㉲ 菩薩誕生 보살의 탄생을 밝히다
善男子야 嵐毘尼園에 示現如是十種相已한 然後菩薩의 其身誕生하시니
선남자 람비니원 시현여시 십종상이 연후보살 기신탄생
선남자여, 룸비니 동산에서 이와 같은 열 가지 모양이 나타난 뒤,
보살이 탄생하시었으니,
如虛空中에 現淨日輪하며 如高山頂에 出於慶雲하며 如密雲中에 而耀電光하며
여허공중 현정일륜 여고산정 출어경운 여밀운중 이요전광
마치 허공중에 청정한 해가 솟는 듯하고, 높은 산 정상에 경사스런 구름이 이는 듯하고,
겹겹히 쌓인 구름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듯하고,
如夜暗中에 而然大炬하야 爾時菩薩의 從母脇生한 身相光明도 亦復如是러라
여야암중 이연대거 이시보살 종모협생 신상광명 역부여시
어두운 밤에 큰 횃불을 밝히는 듯하였으며, 그때 보살이 어머니의 옆구리에서 태어나셨으니,
그 몸의 광명 또한 그와 같았느니라.
善男子야 菩薩이 爾時에 雖現初生이나 悉已了達一切諸法이 如夢如幻하며
선남자 보살 이시 수현초생 실이요달 일체제법 여몽여환
선남자여, 보살은 그 때에 비록 처음 출생하셨지만
일체의 모든 법이 꿈과 같고, 환술과 같고, 그림자 같고,
如影如像하며 無來無去하며 不生不滅하니라
여영여상 무래무거 불생불멸
영상과 같아서 오는 것도 없고, 감도 없고,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임을
이미 다 요달하였느니라.
善男子야 當我見佛이 於此四天下閻浮提內嵐毘尼園에 示現初生種種神變時하야
선남자 당아견불 어차사천하 염부제내 람비니원 시현초생 종종신변시
선남자여, 내가 부처님께서 이 사천하의 염부제 안에 잇는 룸비니동산에서 처음으로
탄생하시면서 갖가지 신통변화를 시현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亦見如來가 於三千大千世界百億四天下閻浮提內嵐毘尼園中에 示現初生種種神變하며
역견여래 어삼천대천세계 백억사천하 염부제내 람비니원중 시현초생 종종신변
또한 여래가 삼천대천세계 백억 사천하의염부제 안의 룸비니동산에서 처음으로 탄생하시면서
갖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것도 보았으며,
亦見三千大千世界一一塵中無量佛刹하며
역견삼천 대천세계 일일진중 무량불찰
또한 삼천대천세계의 낱낱 티끌 속의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서도 보았으며,
亦見百佛世界와 千佛世界와 乃至十方一切世界一一塵中無量佛刹인 如是一切諸佛刹中에
역견백불세계 천불세계 내지시방 일체세계 일일진중 무량불찰 여시일체 제불찰중
또한 백 부처님 세계, 천 부처님 세계와 시방 일체세계의 낱낱 티끌 속의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 이르기까지의이와 같은 일체 모든 세계 가운데에서도
皆有如來가 示現受生種種神變하야 如是念念常無間斷호라
개유여래 시현수생 종종신변 여시념념 상무간단
여래 수생의 갖가지 신통변화를 시현하시는 것을 다 보았나니,
이와 같이 잠깐 잠깐도 끊어지지 않았느니라."
람비니림 주야신 선지식은 부처님이 이 사천하의 염부제에 있는 람비니 동산에서 처음으로 탄생하시면서 갖가지 신통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다른 여러 가지 현상들까지도 다 같이 보게 되었음을 밝혔다.
⑥ 明解脫根源 해탈의 근원을 밝히다
時에 善財童子가 白彼神言호대 大天하 得此解脫이 其已久如니잇고 答言하사대
시 선재동자 백피신언 대천 득차해탈 기이구여 답언
그때 선재동자가 그 주야신에게 말하기를 "대천께서는 이 해탈을 얻으신지
얼마나 오래 되었나이까?" 주야신이 대답하였으니,
善男子야 乃往古世에 過億佛刹微塵數劫하고 復過是數하야 時有世界하니 名爲普寶요
선남자 내왕고세 과억불찰 미진수겁 부과시수 시유세계 명위보보
"선남자여, 지난 오랜 옛 세상으로 억 불찰미진수 겁을 거슬러 지라가고, 다시 그 수를 거슬러 지난 때에,
한 세계가 있었으니 이름은 '보보''요,
이하 발심의 오래되고 친근함을 질문한 것 중에서 “선남자야, 지나간 고세(古世)에 억불찰미진수의 겁을 지나고 다시 이 수(數)를 지났다”고 한 것은 양을 한정해서 분별하는 수(數)가 아니라 단지 모두 무수(無數)인 것이며,
세계의 명칭이 보보(普寶)란 보현의 원행으로부터 세계의 체(體)가 되기 때문이며,
劫名悅樂이어든 八十那由他佛이 於中出現하시니 其第一佛이 名自在功德幢이라 十號具足이시며
겁명열락 팔십나유타불 어중출현 기제일불 명자재공덕당 십호구족
겁의 이름은 '열락'이라, 팔십 나유타의 부처님이 그 가운데 출현하셨으니,
그 첫째 부처님의 명호는 '자재공덕당'이시요, 십호를 구족하셨느니라.
겁의 명칭이 열락(悅樂)이란 제9 선혜지로부터 여래 집안에 태어나서 지혜가 즐길 만함을 나타낸 것이다.
80나유타 부처가 그 속에 출현했다는 것은 제8지로부터 제9지의 부처지혜 집안에 태어남을 나타낸 것이며,
제1 부처의 명호가 자재공덕당(自在功德幢)인 것은 이미 10지에 올랐음을 밝힌 것이다.
彼世界中에 有四天下하니 名妙光莊嚴이요 其四天下閻浮提中에 有一王都하니
피세계중 유사천하 명묘광장엄 기사천하 염부제중 유일왕도
그 세계 가운데 사천하가 있었으니, 이름이 '묘광장엄이라,
그 사천하 염부제 중에 한 왕도가 있어
名須彌莊嚴幢이요 其中有王하니 名寶焰眼이요 其王夫人은 名曰喜光이라
명수미장엄당 기중유왕 명보염안 기왕부인 명왈희광
이름이 '수미장엄당'이요, 그 나라에 왕이 있어 이름은 '보염안'이며,
그 왕의 부인은 이름이 '희광'이었느니라.
이하에서 세계는 교화되는 경계이고,
왕도는 지혜로 섭화할 바의 사람이며, 왕과 부인은 지혜와 자비의 행을 나타낸 것이며,
20억 나유타 채녀는 지혜와 자비 두 행의 법열이 충만함을 나타낸 것이며,
원(園)과 누각은 지혜로 생사에 노니는 것이 원(園)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니, 보살이 생사 속에 거처하며 중생을 섭화하면서 즐거움을 얻게 하는 것이 바로 보살이 법락(法樂)에 노니는 것임을 밝힌 것이다.
善男子야 如此世界摩耶夫人이 爲毘盧遮那如來之母하야
선남자 여차세계 마야부인 위비로자나 여래지모
선남자여, 이 세계에서 마야부인이 비로자나 여래의 어머니가 되시었듯이
彼世界中에 喜光夫人이 爲初佛母도 亦復如是하니라
피세계중 희광부인 위초불모 역부여시
그 세계에서 희광부인이 첫 부처님의 어머니가 된 것 또한 이와 같았느니라.
善男子야 其喜光夫人이 將欲誕生菩薩之時에 與二十億那由他婇女로 詣金華園할새
선남자 기희광부인 장욕탄생 보살지시 여이십억 나유타채녀 예금화원
선남자여, 그 희광부인이 장차 보살을 탄생시키려 할 때, 이십억 나유타의 채녀들과 함께
금화원으로 나아갔는데,
園中에 有樓하니 名妙寶峯이요 其邊에 有樹하니 名一切施라
원중 유루 명묘보봉 기변 유수 명일체시
그 동산에 누각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 '묘보봉'이요, 그 곁에 나무가 있었으니 이름이 '일체시'라.
喜光夫人이 攀彼樹枝하고 而生菩薩하니 諸天王衆이 各持香水하야 共以洗沐할새
희광부인 반피수지 이생보살 제천왕중 각지향수 공이세목
희광부인이 그 나뭇가지를 붙잡고 보살을 낳으시자
모든 천왕들이 저마다 향수를 가져다 다 함께 목욕을 시켰으며,
그 주변에 나무가 있으니 그 명칭이 일체시(一切施)이며, 기쁨의 광명은 태어난 보살이 법락을 베푸는 데 의거해 명칭을 얻은 것이니, 부인이 저 나뭇가지를 반연해서 보살을 낳은 것은 대자비로 반연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살이 어찌 생(生)이 있어서 생법(生法)을 짓겠는가? 모두 상(像)을 잡아 법을 나타내는 것으로 중생을 인도해 제접해서 알기 쉽게 한 것이다. 설사 생(生)을 보는 자라도 단지 1분(分)의 중생이 이 같은 생(生)을 봄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 모두 그러한 것이 아니니, 이하는 이로써 알아야 한다. 중생이 이해하는 곳을 따라 취하는 것이 보살의 탄생법이며, 다만 중생이 의당 어떻게 이익을 받는가를 따르는 것이 보살의 탄생법이기 때문이니, 그 뜻인즉 지혜가 나매 중생의 욕망을 따라서 법을 설하는 것이 자재로운 것이 보살의 생(生)을 받음임을 밝힌 것이다.
時有乳母하니 名爲淨光이라 侍立其側이러니 旣洗沐已에 諸天王衆이 授與乳母한대
시유유모 명위정광 시립기측 기세목이 제천왕중 수여유모
그때 유모가 있어 이름이 '정광'이라, 그 곁에 시립하고 있었는데 이미 목욕시키기를 마치자
천왕들이 유모에게 보살을 건네 주니,
乳母敬受하야 生大歡喜하야 卽得菩薩普眼三昧하고 得此三昧已에 普見十方無量諸佛하며
유모경수 생대환희 즉득보살 보안삼매 득차삼매이 보견시방 무량제불
유모가 크게 환희하며 공경히 받들자, 곧 보살의 보안삼매를 얻었으며,
이 삼매를 얻고 남에 시방의 무량제불을 두루 널리 뵙고
復得菩薩於一切處示現受生自在解脫하니 如初受胎識이 速疾無礙하야 得此解脫故로
부득보살 어일체처 시현수생 자재해탈 여초수태식 속질무애 득차해탈고
다시 보살의 '어디에서나 자재히 수생하심을 시현하는 해탈'을 얻었느니라.
처음 태에 드는 의식이 걸림 없이 빠르듯이 이 해탈을 얻은 까닭에
見一切佛이 乘本願力하야 受生自在도 亦復如是하니라
견일체불 승본원력 수생자재 역부여시
일체제불이 본원력으로 자재히 수생하심을 보는 것도 그와 같았느니라.
善男子야 於汝意云何오 彼乳母者는 豈異人乎아 我身이 是也니 我從是來로
선남자 어여의운하 피유모자 기이인호 아신 시야 아종시래
선남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유모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바로 내 몸이었느니라. 나는 그때부터
念念常見毘盧遮那佛의 示現菩薩受生海와 調伏衆生自在神力하니
염념상견 비로자나불 시현보살 수생해 복중생 자재신력
순간순간마다 항상 비로자나불께서 보살의 수생을 시현하는 바다와
중생을 조복시키는 자재하신 신통력을 보았으며,
如見毘盧遮那佛이 乘本願力하사 念念於此三千大千과 乃至十方一切世界微塵之內에
여견비로자나불 승본원력 염념어차 삼천대천 내지시방 일체세계 미진지내
비로자나불 본래의 서원력으로 순간순간 이 삼천대천세계와 내지 시방 일체세계의
티끌 속에서도
皆現菩薩受生神變하야 見一切佛도 悉亦如是하야 我皆恭敬承事供養하야
개현보살 수생신변 견일체불 실역여시 아개공경 승사공양
聽所說法도 如說修行호라
청소설법 여설수행
보살 수생의 신통변화를 나타내시는 것을 보듯이, 모든 부처님도 다 또한 그와 같음을ㅇ 보고,
나는 마 공경히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면서 설하시는 법을 듣고 설하신 대로 수행하였느니라."
이것이 람비니 주야신의 과거에 수행하신 내역이다.
⑦ 嵐毘尼林神以偈重宣義 람비니신이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時에 嵐毘尼林神이 欲重宣此解脫義하사 承佛神力하야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시 람비니림신 욕중선차해탈의 승불신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이때 람비니숲의 신이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고자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佛子汝所問 諸佛甚深境을 汝今應聽受어다 我說其因緣호리라
불자여소문 제불심심경 여금응청수 아설기인연
불자여, 그대가 물은 바 제불의 심오한 경지를 그대는 지금 잘 들으라.
내가 그 인연을 말하리라.
過億刹塵劫하야 有劫名悅樂이라 八十那由他 如來出興世하시니
과억찰진겁 유겁명열락 팔십나유타 여래출흥세
억 세계 티끌수 겁 전에, '열락'이라는 겁이 있었으니,
팔십 나유타의 여래께서 그 세상에 출현하셨느니라.
最初如來號가 自在功德幢이라 我在金華園하야 見彼初生日하고
최초여래호 자재공덕당 아재금화원 견피초생일
최초 여래의 명호는 '자재공덕당'이시라. 나는 '금화원'에서 그 분의 처음 탄생하심을 보았노라
我時爲乳母하야 智慧極聰利러니 諸天授與我 菩薩金色身이어늘
아시위유모 지혜극총리 제천수여아 보살금색신
나는 그때 유모로서 지혜있고 매우 총명하였는데, 천왕들이 보살의 금빛 몸을 내게 건네 주었기에
我時疾捧持하야 諦觀不見頂과 身相皆圓滿하야 一一無邊際하며
아시질봉지 체관불견정 신상개원만 일일무변제
나는 그때 재빨리 받들어서, 잘 살폈으나 정수리는 보지 못하고(無見頂相),
몸의 형상이 모두 원만함을 자세히 보니, 낱낱이 끝닿은 데 없었느니라.
이 게송은 아래와 같이 번역할 수도 있다.“저는 그때 빨리 받들어서 자세히 보아도 이마를 볼 수 없었고, 몸의 모습 다 원만하여 낱낱이 끝닿은 데 없었습니다.” 이 번역은 불견정(不見頂)이라는 구절의 무견정상(無見頂相)에 대한 해석 때문이다. 본래 무견정상(無見頂相)을 사전에서는 “부처님 32상(相)의 하나다. 육계상(肉髻相)과 같다. 부처님의 정골(頂骨)이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을 말한다. 이 모양은 인간이나 천상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므로 무견정상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전하는 말에는 마야부인이 싯다르타를 받아서 이마를 보려고 하니 이마가 끝없이 늘어나서 도저히 그 끝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하여 “자세히 보아도 이마를 볼 수 없었다.”라고 한 것이다. 이 뜻은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부처님의 높은 깨달음의 경지를 알 수 없다는 의미에서 전해진 말이리라.
離垢淸淨身에 相好以莊嚴이 譬如妙寶像하고 見已自欣慶호라
이구청정신 상호이장엄 비여묘보상 견이자흔경
때 벗은 청정한 몸이 상호로 장엄하였으니, 마치 묘한 보배로 된 형상 같아서,
보면 저절로 흔쾌해졌느니라.
思惟彼功德하야 疾增衆福海하며 見此神通事하고 發大菩提心호라
사유피공덕 질증중복해 견차신통사 발대보리심
그 공덕을 생각하니, 모든 복 바다가 빨리 증장하여졌으며,
이 신통한 일을 보고 큰 보리심을 발하였느니라.
專求佛功德하며 增廣諸大願하야 嚴淨一切刹하며 滅除三惡道호라
전구불공덕 증광제대원 엄정일체찰 멸제삼악도
오로지 부처님의 공덕을 구하고, 모든 대원을 더욱 넓히어서,
모든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여, 삼악도를 멸하여 없앴네
普於十方土에 供養無數佛하고 修行本誓願하야 救脫衆生苦호라
보어시방토 공양무수불 수행본서원 구탈중생고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서 무수한 부처님께 공양하며, 본래의 서원을 닦아 행하여,
중생의 고통을 구원하였느니라.
我於彼佛所에 聞法得解脫하야 億刹微塵數 無量劫修行하며
아어피불소 문법득해탈 억찰미진수 무량겁수행
나는 그 부처님 처소에서 법문을 듣고, 해탈을 얻어,
억 세계 티끌 수의 한량없는 겁 동안 수행하였나니,
劫中所有佛을 我悉曾供養하고 護持其正法하야 淨此解脫海호라
겁중소유불 아실증공양 호지기정법 정차해탈해
그 겁 동안에 계신 부처님들을 나는 일찍이 다 공양하고,
그 정법을 호지하여 이 해탈바다를 청정히 하였느니라.
億刹微塵數 過去十力尊에 盡持其法輪하야 增明此解脫호라
억찰미진수 과거십력존 진지기법륜 증명차해탈
억 세계 미진수 겁의 과거 십력존들의 그 법륜을 모두 지녀서, 이 해탈을 더욱 밝게 하였느니라.
我於一念頃에 見此刹塵中에 一一有如來의 所淨諸刹海어든
아어일념경 견차찰진중 일일유여래 소정제찰해
나는 잠깐 동안에 이 세계의 티끌 속에 꼐시는 낱낱 여래께서 청정히 하신 모든 세계들을 보며,
刹內悉有佛이 園中示誕生하사 各現不思議 廣大神通力하며
찰내실유불 원중시탄생 각현부사의 광대신통력
그 세계마다 모두 부처님이 계셔서 동산에서 탄생하시며,
각각 부사의하고 광대한 신통력을 나타내시며,
或見不思議 億刹諸菩薩이 住於天宮上하야 將證佛菩提하며
혹견부사의 억찰제보살 주어천궁상 장증불보리
혹 보건대 부사의한 억 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천궁에 머무시면서
장차 불보리를 증득하시리라 하며,
無量刹海中에 諸佛現受生하사 說法衆圍遶를 於此我皆見호라
무량찰해중 제불현수생 설법중위요 어차아개견
한량없는 세계바다에서 부처님들이 탄생하시어, 대중에 둘러싸여 설법하심을
나는 여기서 모두 보았으며,
一念見億刹 微塵數菩薩이 出家趣道場하야 示現佛境界하며
일념견억찰 미진수보살 출가취도량 시현불경계
한 순간에 억 세계 미진수의 보살들이 출가하여 도량에 나아가, 부처님 경계를 시현함을 보며,
我見刹塵內에 無量佛成道하사 各現諸方便하야 度脫苦衆生하시며
아견찰진내 무량불성도 각현제방편 도탈고중생
나는 세계 티끌 속에서 한량없는 부처님이 성도하시고, 각각 온갖 방편을 나타내어,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심도 보았네
一切微塵中에 諸佛轉法輪하사 悉以無盡音으로 普雨甘露法호라
일체미진중 제불전법륜 실이무진음 보우감로법
모든 미진 속에서 모든 부처님들이 법륜 굴리시며, 다함이 없는 음성으로
감로법을 널리 비 내리시네
億刹微塵數의 一一刹塵內에 悉見於如來가 示現般涅槃호라
억찰미진수 일일찰진내 실견어여래 시현반열반
억 세계 미진수의 낱낱 세계 티끌 속에서,
모두 다 여래께서 열반에 드심을 보이시는 것은 모두 보았네
如是無量刹에 如來示誕生이어시든 而我悉分身하야 現前興供養하며
여시무량찰 여래시탄생 이아실분신 현전흥공양
이와 같이 한량없는 세계에서 여래가 탄생해 보이시거늘,
나는 몸을 나누어 그 앞에 나투어 공양하였느니라.
不思議刹海 無量趣差別에 我悉現其前하야 雨於大法雨호라
부사의찰해 무량취차별 아실현기전 우어대법우
부사의한 세계바다, 한량없는 갈래가 각 차별하거늘,
나는 그 모두의 앞에 나타나 큰 법의 비를 내렸느니라.
佛子我知此 難思解脫門이로니 無量億劫中에 稱揚不可盡이로다
불자아지차 난사해탈문 무량억겁중 칭양불가진
불자여, 나는 이 난사의한 해탈문을 알지만, 한량없는 억 겁 동안 칭양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룸비니 동산을 맡은 주야신 선지식은 자신이 과거 오랜 세월 전에 얻은 해탈에 대해서 다시 게송으로 설명하였다. 무수 억겁 전에 80나유타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그 최초의 여래가 탄생하셨을 때 유모가 되었다. 유모가 되었으므로 여래의 몸의 모습들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뛰어난 상호로 장엄한 복덕의 몸에 대해서 큰 환희심을 발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여래의 공덕을 사유하고 자신의 온갖 복덕을 증장하였으니, 세상을 청정하게 장엄하고 세상의 여러 가지 악들을 소멸하였다. 그리고 또한 시방 세계의 무수한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보살의 서원을 닦아 중생들의 온갖 고통을 소멸하였다. 이와 같은 등의 갖가지 수행을 닦아 오늘에 이르렀음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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