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5 (入法界品) 3
㉸ 現殊勝利益 수승한 이익을 찬탄하다
佛子야 若菩薩摩訶薩이 於此十法에 修習增長하야 圓滿成就하면
불자 약보살마하살 어차십법 수습증장 원만성취
불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 법을 닦아 익히고 증장시켜서 원만히 성취한다면
則能於一莊嚴中에 現種種莊嚴하야 如是莊嚴一切國土하며
즉능어일장엄중 현종종장엄 여시장엄 일체국토
한 가지 장엄 가운데 능히 여러가지 장엄을 나타내나니,
이와 같이 모든 국토를 장엄하며,
開導示悟一切衆生호대 盡未來劫토록 無有休息하며
개도시오 일체중생 진미래겁 무유휴식
일체중생을 인도하고 깨우쳐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쉬지 아니하며,
演說一切諸佛法海와 種種境界와 種種成熟과 展轉傳來無量諸法하며
연설일체 제불법해 종종경계 종종성숙 전전전래 무량제법
일체 제불의 법 바다를 연설하며, 갖가지 경계와 갖가지로 성숙하게 하여
한량없는 법들을 굴러 차츰 전해 내려오게 하며,
現不思議佛自在力하야 充滿一切虛空法界하야 於諸衆生心行海中에 而轉法輪하며
현부사의 불자재력 충만일체 허공법계 어제중생 심행해중 이전법륜
부사의한 부처님의 자재력을 나타내어, 일체의 허공법계를 가득히 하고,
중생들 마음으로 행하는 바다에서 법륜을 굴리며,
於一切世界에 示現成佛호대 恒無間斷하며 以不可說淸淨言音으로 說一切法하며
어일체세계 시현성불 항무간단 이불가설 청정언음 설일체법
일체세계에서 성불해 보이기를 항상 끊임없이 하며,
말할 수 없는 청정한 언음으로 일체법을 설하며,
住無量處하야 通達無礙하며 以一切法으로 莊嚴道場하며 隨諸衆生의 欲解差別하야
주무량처 통달무애 이일체법 장엄도량 수제중생 욕해차별
한량없는 곳에 머무르되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일체법으로 도량을 장엄하고,
모든 중생의 욕망과 이해의 차별함을 따라
而現成佛하며 開示無量甚深法藏하야 敎化成就一切世間이니라
이현성불 개시무량 심심법장 교화성취 일체세간
성불을 나타내며, 한량없는 깊고 깊은 법장을 열어보여 일체세간을 교화하고 성취시키느니라."
③ 嵐毘尼林神以偈重宣義 람비니신이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밝히다
爾時에 嵐毘尼林神이 欲重明其義하사 以佛神力으로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이시 람비니림신 욕중명기의 이불신력 보관시방 이설송언
이때 람비니 숲 묘덕신이 이 뜻을 거듭 밝히고자 부처님의 신력으로 시방을 살피며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最上離垢淸淨心으로 見一切佛無厭足하야 願盡未來常供養이 此明慧者受生藏이로다
최상이구청정심 견일체불무염족 원진미래상공양 차명혜자수생장
최상의 때를 벗은 청정한 마음으로 한없이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며 미래가 다하도록
항상 공양하기를 원하나니, 이것이 지혜 밝은 이의 수생장이로다
一切三世國土中에 所有衆生及諸佛을 悉願度脫恒瞻奉이 此難思者受生藏이로다
일체삼세국토중 소유중생급제불 실원도탈항첨봉 차난사자수생장
일체삼세의 국토 가운데 살고 있는 중생들과 부처님들을 다 제도하고
항상 우러러 받들기를 원하나니, 이것이 난사의한 이의 수생장이로다
聞法無厭樂觀察하며 普於三世無所礙하야 身心淸淨如虛空이 此名稱者受生藏이로다
문법무염락관찰 보어삼세무소애 신심청정여허공 차명칭자수생장
법문 듣기를 싫어하지 않고 관찰하기 좋아하여, 삼세에 두루하여 걸림이 없으며,
몸과 마음 청정하기 허공과 같으니, 이것이 이름 높은 이(소문난 이)의 수생장이로다
其心恒住大悲海하며 堅如金剛及寶山하며 了達一切種智門이 此最勝者受生藏이로다
기심항주대비해 견여금강급보산 요달일체종지문 차최승자수생장
그 마음은 늘 대비의 바다에 항상 머물고, 견고하기는 금강과 보배산 같으며,
일체 종지의 문에 요달했으니, 이것이 가장 수승한 이의 수생장이로다
大慈普覆於一切하고 妙行常增諸度海하야 以法光明照群品이 此雄猛者受生藏이로다
대자보부어일체 묘행상증제도해 이법광명조군품 차웅맹자수생장
대자로 일체를 두루 감싸 안고, 묘행으로 모든 바라밀을 항상 키우며,
법의 광명으로 모든 품류를 두루 비추니, 이것이 용맹한 이의 수생장이로다
了達法性心無礙하며 生於三世諸佛家하야 普入十方法界海가 此明智者受生藏이로다
요달법성심무애 생어삼세제불가 보입시방법계해 차명지자수생장
법의 성품에 요달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삼세제불의 가문에 태어나서
시방의 법계바다에 두루 들어가니, 이것이 지혜 밝은 이의 수생장이로다
法身淸淨心無礙하야 普詣十方諸國土하야 一切佛力靡不成이 此不思議受生藏이로다
법신청정심무애 보예시방제국토 일체불력미불성 차부사의수생장
법신은 청정하고 마음은 걸림없어서,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두루 나아가,
모든 부처님의 힘을 이루지 못함이 없으니, 이것이 부사의한 이의 수생장이로다
入深智慧已自在하고 於諸三昧亦究竟하야 觀一切智如實門이 此眞身者受生藏이로다
입심지혜이자재 어제삼매역구경 관일체지여실문 차진신자수생장
깊은 지혜에 들어가 이미 자재하며, 모든 삼매에도 또한 구경하였으며,
일체 지혜의 진실한 문을 다 관찰했으니, 이것이 참 몸 가진 이의 수생장이로다
淨治一切諸佛土하며 勤修普化衆生法하며 顯現如來自在力이 此大名者受生藏이로다
정치일체제불토 근수보화중생법 현현여래자재력 차대명자수생장
일체 제불의 모든 국토를 청정히 다스리고, 널리 중생을 교화하는 법을 힘써 닦아,
여래의 자재한 힘 나타내 보이나니, 이것이 큰 이름 떨친 이의 수생장이로다
久已修行薩婆若하고 疾能趣入如來位하야 了知法界皆無礙이 此諸佛子受生藏이로다
구이수행살바야 질능취입여래위 요지법계개무애 차제불자수생장
오랫동안 이미 살바야(일체지)를 닦아 행하고, 여래의 높은 지위로 빨리 나아가서,
법계를 밝게 다 알아 걸림이 없나니, 이것이 모든 불자들의 수생장이로다.
보살이 수행을 원만히 쌓아 비로소 부처님으로 태어나는데, 그 태어나는 일에는 무수한 인연이 쌓이고 쌓여 있다. 그것을 보살의 태어나는 장(藏), 수생장(受生藏)이라 한다. 게송에서 ‘지혜 밝은이’ ‘부사의한 이’ ‘소문난 이’ 등의 열 가지 명칭을 들어가며 찬탄하였다.
④ 說解脫門境界 해탈문의 경계를 말하다
善男子야 菩薩이 具此十法하면 生如來家하야 爲一切世間淸淨光明하나니
선남자 보살 구차십법 생여래가 위일체세간 청정광명
"선남자여, 보살은 이 열 가지 법을 갖추고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일체세간의 청정한 광명이 되나니,
善男子야 我從無量劫來로 得是自在受生解脫門호라
선남자 아종무량겁래 득시자재 수생해탈문
선남자여, 나는 한량없는 오랜 겁 이래로 이 자재하게 생을 받는=受生 해탈문을 얻었느니라."
부처님은 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청정한 큰 광명이다. 세상의 큰 광명으로 태어나려면 위에서 열거한 보살의 태어나는 장이라는 열 가지 법을 갖추어서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는 것이다.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 선지식은 스스로 한량없이 오랜 겁으로부터 이 자재하게 태어나는 해탈문을 얻었음을 길게 설명하였다.
⑤ 示解脫門業用 해탈의 업용을 나타내다
㉮ 誓願受生 원력에 의지하여 태어나다
善財가 白言호대 聖者여 此解脫門이 境界云何니잇고
선재 백언 성자 차해탈문 경계운하
선재동자가 말하였으니, "성자시여, 이 해탈문의 경계는 어떠합니까?"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先發願호대 願一切菩薩이
답언 선남자 아선발원 원일체보살
주야신이 대답하였으니, "선남자여, 나는 먼저 발원하기를 '원컨대 모든 보살이
示受生時에 皆得親近하야 願入毘盧遮那如來無量受生海일새
시수생시 개득친근 원입비로자나여래 무량수생해
태어날 때마다 모두 친근함을 얻어 지이다.
원컨대 비로자나 여래의 한량없는 수생바다에 들어가지이다.' 라 하고서
以昔願力으로 生此世界閻浮提中嵐毘尼園하야 專念菩薩의 何時下生이러라
이석원력 생차세계 염부제중 람비니원 전념보살 하시하생
그러한 옛적의 원력으로 이 세계의 염부제에 있는 람비니 동산에 태어나서
오로지 '보살이 언제 하생하시려나' 하고 생각하였느니라.
대원정진력주야신 선지식은 자신이 지난 옛날에 원력을 세우기를 모든 보살이 태어날 적마다 다 친근하기를 서원하였으며, 또 비로자나 여래의 태어나는 바다에 들어가기를 서원하였다. 즉 비로자나여래가 태어나시는 바다와 같이 넓고 깊은 인연들을 다 알아서 함께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 원력으로 싯다르타 태자가 태어나는 이 룸비니 동산을 맡아서 지키는 주야신이 된 것이다.
흔히 보통 사람들은 업력의 힘이나 인연의 힘으로 세상에 태어나지만 모든 보살들은 원력의 힘으로 세상에 태어난다. 어떤 힘으로 태어나든 태어나는 것은 누구나 면할 수 없는 이치이다. 다행히 불법의 오묘한 이치를 깨달아서 중생들을 위한 큰 서원을 굳게 세워서 세상에 다시 온다면 그것은 훌륭한 윤회를 하는 것이다. 스님들이 열반에 들어서 49재를 지낼 때 반드시 “빨리 이 세상에 돌아 오셔서 다시 큰 일을 밝히시고 널리 중생들을 제도하여주십시오.”라고 축원하는 뜻이 그것이다.
선재동자가 법을 묻는 것과 경계를 묻는 것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생을 받는 경계를 묻는 것이며, 둘은 법문을 얻는 것의 오래되고 친근한 경계를 묻는 것이니, 아래 경문에서 대천(大天)이 해탈을 얻는 것이 이미 얼마나 됐는가 하는 것과 같다. 가령 탄생한 가운데서 3승의 경계를 기준으로 하면 한결같이 마야부인의 몸에서 태어난 법과 같아서 중근기와 하근기 중생의 소견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상근기의 중생을 기준으로 하면 연꽃의 화신이거나 혹은 공(空)으로부터 나타나 모태(母胎)를 따르지 않으며, 상상근기(上上根機)의 중생은 환히 도를 깨달아 성지(聖旨)를 자각해서 그윽이 지혜와 더불어 감응하기 때문에 여래가 세간에 나오는 것을 논하지 않는다.
㉯ 降神時於嵐毘尼林 現十種瑞相 하생시의 람비니동산의 열 가지 상서
經於百年하야 世尊이 果從兜率陀天으로 而來生此하실새 時此林中에 現十種相하니
경어백년 세존 과종도솔타천 이래생차 시 차림중 현십종상
백 년이 지난 뒤, 세존의 과가 도솔타천으로부터 와서 여기에 생겼느니라.
그때 이 숲 속에 열 가지 상서가 나타났으니
백 년이 지났다는 것은 9지로부터 10지에 오르는 것이 백 년이 되고 11지에 이르는 것이 바로 태어나는 때임을 나타낸 것이며, 아래에서 하나하나 열 가지 법을 늘어놓아 이하에서 자세히 밝히고 있다.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此園中地가 忽自平坦하야 坑坎搥阜가 悉皆不現이요
하등 위십 일자 차원중지 홀자평탄 갱감퇴부 실개불현
무엇이 그 열인가 하면,
하나는 이 동산의 땅이 홀연히 저절로 평탄해지고 구덩이나 둔덕(등성)이 모두 보이지 않은 것이요,
搥 칠 추, 던질 퇴, 阜 언덕 부, 瓦 기와 와, 礫 조약돌 력, 뛰어날 락, 荊 모형나무 형, 가시나무 형,
棘 가시나무 극, 가시 극, 株 그루 주
二者는 金剛爲地하고 衆寶莊嚴하야 無有瓦礫荊棘株杌이요
이자 금강위지 중보장엄 무유와력 형극주올
둘은 금강으로 땅이 되어 온갖 보배로 장엄되었으며,
자갈이나 가시덤불이나 나무 그루터기들이 없어진 것이요,
三者는 寶多羅樹가 周帀行列호대 其根深植하야 至於水際요
삼자 보다라수 주잡행렬 기근심식 지어수제
셋은 보배로 된 다라수가 주위에 줄지어 둘러섰으며, 그 뿌리가 물에 닿도록 깊이 심어진 것이요,
보다라수(寶多羅樹)란 한역의 종려수(棕櫚樹)와 같으니 뛰어난 보배로 이루어진 것이다.
四者는 生衆香芽하며 現衆香藏하며 寶香爲樹호대 扶疎蔭暎하야 其諸香氣가 皆踰天香이요 扶 도울 부, 疎 트일 소,
사자 생중향아 현중향장 보향위수 부소음영 기제향기 개유천향
넷은 모든 여러가지 향의 움이 돋아 모든 향장이 나타났으며, 보배 향으로 된 나무들이
무성하여 음영을 드리웠으니, 그 모든 향기가 하늘의 향보다 뛰어난 것이요,
五者는 諸妙華鬘과 寶莊嚴具가 行列分布하야 處處充滿이요
오자 제묘화만 보장엄구 항렬분포 처처충만
다섯은 온갖 미묘한 화만과 보배장엄구가 줄지어 분포되어 곳곳에 가득한 것이요,
六者는 園中所有一切諸樹가 皆自然開摩尼寶華요
육자 원중소유 일체제수 개자연개 마니보화
여섯은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자연히 마니 보배 꽃을 스스로 피워낸 것이요,
七者는 諸池沼中에 皆自生華호대 從地涌出하야 周布水上이요
칠자 제지소중 개자생화 종지용출 주포수상
일곱은 모든 연못 가운데 자연히 꽃이 생겨나서, 땅으로부터 솟아올라 물 위를 두루 덮은 것이요,
八者는 時此林中에 娑婆世界欲色所住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
팔자 시차림중 사바세계 욕색소주 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여덟은 그 때에 이 숲 가운데 사바세계의 욕계와 형상세계(색계)에 있는 천신,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의
一切諸王이 莫不來集하야 合掌而住요
일체제왕 막불래집 합장이주
모든 왕들이 모두 모여 와서 합장하고 서 있는 것이요,
九者는 此世界中所有天女와 乃至摩睺羅伽女가 皆生歡喜하야 各各奉持諸供養具하고
구자 차세계중 소유천녀 내지마후라가녀 개생환희 각각봉지 제공양구
아홉은 이 세계에 있는 천녀에서 마후라가의 녀에 이르기까지 모두 환희하여,
저마다 온갖 공양구들을 받들어 들고
向畢洛叉樹前하야 恭敬而立이요
향필락차수전 공경이립
필락차나무를 향하여 공경히 서 있는 것이요,
十者는 十方一切諸佛臍中에 皆放光明하니 名菩薩受生自在燈이라
십자 시방일체 제불제중 개방광명 명보살수생 자재등
열은 시방의 일체 제불의 배꼽에서 모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보살 수생의 자재한 등불'이라
普照此林하니 一一光中에 悉現諸佛受生誕生所有神變과 及一切菩薩受生功德하며
보조차림 일일광중 실현제불수생 탄생소유신변 급일체보살 수생공덕
이 숲을 널리 두루 비추고, 낱낱의 광명 가운데 부처님들의 수생을 나타내고,
지닌 바 신통변화와 모든 보살의 수생의 공덕을 다 나타내고,
又出諸佛種種言音이니 是爲林中十種瑞相이라
우출제불 종종언음 시위림중 십종서상
또 모든 부처님들의 갖가지 언음을 내었으며, 이것이 열 가지의 이 숲 속의 상서이었느니라.
此相現時에 諸天王等이 卽知當有菩薩下生하나니 我見此瑞하고 歡喜無量호라
차상현시 제천왕등 즉지당유 보살하생 아견차서 환희무량
이 상서가 나타났을 때, 모든 천왕들은 보살의 하생을 알았고,
나는 이 상서를 보자 기쁘기 한량이 없었느니라.
대원정진력주야신은 룸비니동산을 맡아 그 동산을 잘 관리하여 나무들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보살이 탄생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발원하기를, ‘원컨대 모든 보살이 태어날 적마다 다 친근함을 얻어 지이다. 원컨대 비로자나 여래의 한량없이 태어나는 바다에 들어가 지이다.’라고 하였다. 또 ‘보살이 어느 때에나 내려와서 탄생하시려는가.’하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하면서 백년을 지난 뒤에 비로소 세존이 과연 도솔천으로부터 이곳에 내려와서 탄생하시는데, 그 때에 이 숲속에는 열 가지 상서가 나타났음을 낱낱이 열거하였다.
필락차(畢洛叉) 나무는 다른 기록에는 무수(無憂樹)나무라고 되어있다. 마야부인이 산기를 느껴 무우수나무 가지를 잡고 서 있었다는 그 나무다.
㉰ 摩耶夫人於嵐毘尼林 來時有十種光明 마야부인이 동산에 오실 때의 열 가지 광명
善男子야 摩耶夫人이 出迦毘羅城하야 入此林時에 復現十種光明瑞相하야
선남자 마야부인 출가비라성 입차림시 부현십종 광명서상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가비라성을 나와 이 숲에 들어올 때에 다시 열 가지 광명의 상서를 나타내어
令諸衆生으로 得法光明케하시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寶華藏光과 寶香藏光과
영제중생 득법광명 하등 위십 소위 일체보화장광 보향장광
중생들로 하여금 법의 광명을 얻게 하였으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이른바 일체의 보배 꽃의 창고=寶華藏광명, 보배 향의 창고=寶香藏광명,
寶蓮華開演出眞實妙音聲光과 十方菩薩初發心光과 一切菩薩得入諸地現神變光과
보련화개연출 진실묘음성광 시방보살 초발심광 일체보살득입 제지현신변광
보배 연꽃이 피어 진실하고 묘한 음성을 연출하는 광명, 시방의 보살이 초발심하는 광명,
모든 보살이 모든 지위에 들어가서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광명,
一切菩薩修波羅蜜圓滿智光과 一切菩薩大願智光과 一切菩薩敎化衆生方便智光과
일체보살수 바라밀원만지광 일체보살 대원지광 일체보살교화 중생방편지광
모든 보살이 바라밀을 닦아 원만한 지혜 광명,
모든 보살 대원의 지혜광명, 모든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지혜의 광명,
一切菩薩證於法界眞實智光과 一切菩薩得佛自在受生出家成正覺光이니
일체보살증 어법계진실지광 일체보살 득불자재 수생출가 성정각광
모든 보살이 법계를 증득하는 진실한 지혜의 광명,
모든 보살이 부처님의 자재를 얻어 생을 받아 태어나고 출가하여 정각을 이루는 광명이니,
此十光明이 普照無量諸衆生心이러라
차십광명 보조무량 제중생심
이 열 가지 광명이 한량없는 중생들의 마음을 두루 비추느니라.
석가모니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은 태자를 낳을 때가 되었다. 옛 인도의 전통에는 아기를 낳을 때는 친정에 가서 낳는다. 마야부인도 친정으로 가기 위해서 가비라성을 나와 친정으로 가는 중간에 룸비니동산에서 잠깐 쉬었다가기 위해서 이 동산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 때에 나타난 열 가지 광명의 상서를 낱낱이 열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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