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十九 十迴向品第二十五之七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⑦ ㅡ 7
ㅡ제7. 등수순일체중생회향(等隨順一切衆生廻向) ㅡ7
爾時(이시)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承佛神力(승불신력) 普觀十方(보관시방)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여 살펴보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菩薩所作諸功德(보살소작제공덕) 微妙廣大甚深遠(미묘광대심심원)
乃至一念而修行(내지일념이수행) 悉能廻向無邊際(실능회향무변제)
보살이 지으시는 모든 공덕들은 미묘 광대하고 심심원(甚深遠)하여 매우 심오한 것이나,
일념(一念, 한 순간)에 닦아 행하여 그 모두를 무변하게 회향하는도다.
菩薩所有資生具(보살소유자생구) 種種豊盈無限億(종종풍영무한억)
香象寶馬以駕車(향상보마이가거) 衣服珍財悉殊妙(의복진재실수묘)
보살이 지닌 모든 자생구(資生具, 생활 도구)들이 갖가지로 풍영(豊盈, 풍부하고 가득함)하여 무량하나니,
향상(香象, 향기로운 코끼리) 보마(寶馬, 보배로운 말), 가거(駕車, 수레)에
의복과 진재(珍財, 진귀한 재물)들 모두가 수묘(殊妙)하여 뛰어나게 좋은 것들이로다.
或以頭目幷手足(혹이두목병수족) 或持身肉及骨髓(혹지신육급골수)
悉遍十方無量刹(실변시방무량찰) 普施一切令充遍(보시일체영충변)
혹 머리와 함께 눈이나 수족(手足, 손과 발)이나, 혹 그 몸의 신육(身肉, 몸에 붙은 살)과 뼈와 골수를
시방의 무량한 세계에 두루 가득하게 하여서 일체에 널리 두루 보시하여 충만하게 하는도다.
無量劫中所修習(무량겁중소수습) 一切功德盡廻向(일체공덕진회향)
爲欲救度諸群生(위욕구도제군생) 其心畢竟不退轉(기심필경불퇴전)
무량겁(無量劫) 동안에 수습(修習)하여 닦아 익힌 일체의 공덕이 다하도록 회향하나니,
모든 군생(群生,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필경에도 퇴전하지 않는도다.
菩薩爲度衆生故(보살위도중생고) 常修最勝廻向業(상수최승회향업)
普令三界得安樂(보령삼계득안락) 悉使當成無上果(실사당성무상과)
보살이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최승(最勝)의 회향업(廻向業)을 항상 닦아서
널리 삼계의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여서,
그 모두로 하여금 위없는 무상과(無上果)를 이루게 하는도다.
菩薩普興平等願(보살보흥평등원) 隨其所集淸淨業(수기소집청정업)
悉以廻施諸群生(실이회시제군생) 如是大誓終無捨(여시대서종무사)
보살이 평등한 원(願)을 널리 일으키어, 그러함으로 모은 바의 청정업(淸淨業)들 모두를
모든 군생(群生, 중생)들에게 회향하나니, 이와 같은 대서(大誓, 큰 서원)를 끝내 버리지 않는도다.
菩薩願力無限碍(보살원략무한애) 一切世間咸攝受(일체세간함섭수)
如是廻向諸群生(여시회향제군생) 未曾暫起分別心(미증잠기분별심)
보살의 원력(願力)은 막힘이 없고 무한하니, 일체의 모든 세간을 섭수(攝受)하여 거두어들여서
그와 같이 모든 군생(중생)들에게 회향하나, 잠깐도 분별심을 일으킨 적이 없도다
普願衆生智明了(보원중생지명료) 布施持戒悉淸淨(보시지계실청정)
精進修行不懈廢(정진수행불해폐) 如是大誓無休息(여시대서무휴식)
널리 중생들의 지혜가 명료(明了)하여 밝게 알게 되고, 보시와 지계가 모두 청정하며,
정진하고 수행함에 게으르지 않기를 원하는, 이러한 대서(大誓, 큰 서원)를 행함에 쉬지 않는도다.
菩薩廻向到彼岸(보살회향도피안) 普開淸淨妙法門(보개청정묘법문)
智慧同於兩足尊(지혜동어양족존) 分別實義得究竟(분별실의득구경)
보살이 회향으로 피안(彼岸)에 이르러서 청정하고 묘한 청정묘법문(淸淨妙法門)의 문을 널리 열었으며,
지혜는 양족존(兩足尊)과 같아서 실의(實義, 실상의 이치)를 분별하여 구경을 얻었도다.
菩薩言詞已通達(보살언사이통달) 種種智慧亦如是(종종지혜역여시)
說法如理無障碍(설법여리무장애) 而於其中心不着(이어기중심불착)
보살은 언사(言詞)를 이미 모두 통달하였으며, 갖가지의 지혜도 그와 같거든
이치대로 여리(如理)하게 법을 설함에 막힘이 없으니,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집착하는 마음이 없도다.
常於諸法不作二(사어제법불작이) 亦復不作於不二(역부불작어불이)
於二不二並皆離(어이불이병개리) 知其悉是語言道(지기실시어언도)
제법을 항상 둘로 나누지 않는 불작이(不作二)이며,
또한 둘로 나누지도 않는 것도 아닌 불작불이(不作不二)라,
둘(二)과 둘이 아닌 불이(不二)를 모두 떠났으니 (중도이니),
그러한 것이 언어도(語言道)라는 것을 아는도다.
知諸世間悉平等(지제세간실평등) 莫非心語一切業(막비심어일체업)
衆生幻化無有實(중생환화무유실) 所有果報從玆起(소유과보종자기)
모든 세간이 실로 모두 평등하여서, 심어신(心語身, 마음과 말과 행동)이 일체업(一切業)이 아닌 것이 없으니,
(신身ㆍ구口ㆍ의意 3업으로 된 모든 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아나니)
중생이란 환화(幻化, 요술)와 같은 것이라 무유실(無有實)하여 실체가 없는 것이거늘,
지닌바의 소유과보(所有果報)가 거기(신구의 삼업)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아는도다.
ㅡ來無一物來(내무일물래)요,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못했고,
去亦空手去(거역공수거)라, 돌아 갈 때 역시도 한 물건도 가져가지 못하나니
萬般將不去(만반장불거)요, 만가지 중 어떠한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지만
唯有業隨身(유유업수신)이라. 오로지 업만이 따를 뿐이로다.
얼굴이 다르고ㆍ태어난 가정이 다르고ㆍ처지가 다르고ㆍ현재 사는 것 일체가 다르고,
천차만별한 얼굴, 천차만별한 두뇌, 천차만별한 지식, 천차만별한 습관, 천차만별한 속 사정 모두가
과거에 각자가 지은 업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一切世間之所有(일체세간지소유) 種種果報各不同(종종과보각부동)
莫不皆由業力成(망불개유업력성) 若滅於業彼皆盡(약멸어업피개진)
일체의 세간에 있는 모든 것들이 갖가지로 과보가 제각각으로 부동(不同)하여 다르지만,
그 모든 것들은 업력으로 생기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업이 멸한다면 그러한 모든 것들이 다하게 되는도다.
菩薩觀察諸世間(보살관찰제세간) 身口意業悉平等(신구의업실평등)
亦令衆生住平等(역령중생주평등) 猶如無等大聖尊(유여무등대성존)
보살이 모든 세간를 관찰하니, 몸과 입과 뜻의 신구의업(身口意業)이 모두 평등하고,
중생들 역시도 마치 짝할 수 있는 이가 없는 무등(無等)의 대성존(大聖尊)과 같이,
그러한 평등에 머물게 하는도다.
菩薩善業悉廻向(보살선업실회향) 普令衆生色淸淨(보령중생색청정)
福德方便皆具足(복덕방편개구족) 同於無上調御士(동어무상조어사)
보살은 선한 선업(善業)을 모두 회향하여 중생들의 색신(色身)을 청정하게 하며
복덕과 방편을 모두 구족하여 위없는 조어사(調御士, 부처님)와 같이 되게 하는도다.
菩薩利益諸群生(보살이익제군생) 功德大海盡廻向(공덕대해진회향)
願使威光特超世(원사위광특초세) 得成勇猛大力身(득성용맹대력신)
보살이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자 공덕의 대해(大海)를 모두 다하여 회향하나니
그들이 위광(威光, 위덕과 광명)을 지니어, 세간을 초월한 용맹대력신(勇猛大力身)의 이루기를 원하는도다.
凡所修習諸功德(범소수습제공덕) 願使世間普淸淨(원사세간보청정)
諸佛淸淨無倫匹(제불청정무윤필) 衆生淸淨亦如是(중생청정역여시)
무릇 수습(修習)하여 닦아 익인 모든 공덕으로써 모든 세간을 두루 청정하게 하나니,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하심이 무윤필(無倫匹)하여 짝할 이가 없는 것과 같이
중생들의 청정함도 그와 같아지기를 원하는도다.
菩薩於義得善巧(보살어의득선교) 能知諸佛最勝法(증지제불최승법)
以衆善業等廻向(이중선업등회향) 願令庶品同如來(원령서품동여래)
보살이 의(義, 이치, 진리)에서 훌륭하고 익숙한 선교(善巧)를 얻어서,
모든 부처님들의 모든 가장 좋은 최승법(最勝法)들을 능히 알며,
여러 가지의 선한 선업을 골고루 회향하여 서품(庶品, 중생)들이 여래와 같아지기를 원하는도다.
菩薩了知諸法空(보살요지제법공) 一切世間無所有(일체세간무소유)
無有造作及作者(무유조작급작자) 衆生業報亦不失(중생업보역부실)
보살은 모든 제법이 공(空)한 것이요, 일체의 모든 세간도 있는 것이 아닌 무소유(無所有)요,
지음도 없는 무유조작(無有造作)이요, 짓는 이도 없는 무유작자(無有作者)이나,
중생들의 업보(업과 과보, 업력) 또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도다.
諸法寂滅非寂滅(제법적멸비적멸) 遠離此二分別心(원리차이분별심)
知諸分別是世見(지제분별시세견) 入於正位分別盡(입어정위분별진) 斟 짐작할 짐 / 酌 따를 작,
모든 제법이 적멸하다 적멸하지 않다라는, 두 가지의 이분별심(二分別心)을 멀리 여의면
일체의 이변(二邊, 분별, 양변) 모두가 짐작(二邊)에 의한 세간의 견해라는 것을 알고서
바른 지위의 정위(正位, 불위 佛位)에 들어가서 분별이 다하게 하는도다.
ㅡ옳다ㆍ그르다는 등으로 나누어지는 두 가지 견해는 각자의 관념으로 짐작한 견해,
즉 세속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짐작한 것으로, 지혜로서 바르게 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如是眞實諸佛子(여시진실제불자) 從於如來法化生(종어여래법화생)
彼能如是善廻向(피능여시선회향) 世間疑惑悉除滅(세간의혹실제멸)
이와 같이 진실한 모든 불자들은 여래의 법으로 태어난 종여래법(如來法)으로 화생하였으니,
그러한 이들이 능히 이와 같이 잘 회향한다면, 세간의 모든 의혹을 멸하게 할 수 있으리라.
ㅡ이 회향에서는 관세음으로 자비의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니, 무릇 큰 가르침은 현유(玄悠)해서 문장이 꽃과 같고, 뜻이 넓어서 법문의 명구(名句)가 명백하고 완연하다. 그리하여 십십(十十)의 수가 서로를 따르고, 만만천천(萬萬千千)이 차례이니, 조그마한 연못을 거대한 바다에 첨가해선 안 될 것이며, 그 깊은 곳에 이르기에는 만족하지 않고, 미약한 등불을 켜서 태양의 광명에 더하나니, 어찌 멀리까지 비추는 것에 능히 도움이 될 수 있겠는가? 이 경문은 뜻이 넓고 언어가 구비되고 이(理)가 갖추어져 있고 언사(言詞)가 풍부하기 때문에 우선 그 대의(大意)만을 대략적으로 해석하였을 뿐, 은밀한 지혜는 그윽하게 잠겨 있으니, 따라서 약간의 지취(旨趣)만을 편 것이라. 나머지 경전의 법상(法相)을 더해서 이 묘장(妙章)을 가로막아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 뜻을 얻어 수행하는 자라면, 이(理)가 정(定)으로부터 발해지고, 지(智)가 이(理)로써 밝아지고, 자비가 원(願)을 빌려 일어나는 것이니, 행(行)이 성취되니 원(願)이 발하여지고, 이(理)가 넓어지니 지(智)가 해박하여지고,
원(願)이 확장되니 자비가 넉넉하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니,
불종(佛種, 부처의 종자)이 이로 인하여 태어나서 이 연(緣)을 통하여 법계를 제도하는 것이니, 결론을 이렇게 맺는다.ㅡ신화엄경론
제29권 27. 십회향품(十廻向品)⑦을 마침
'화엄경(華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엄경(華嚴經) 제29권 25. 십회향품(十廻向品)⑦ ㅡ 6 (0) | 2026.09.09 |
|---|---|
| 화엄경(華嚴經) 제29권 25. 십회향품(十廻向品)⑦ ㅡ 5 (0) | 2026.09.08 |
| 화엄경(華嚴經) 제29권 25. 십회향품(十廻向品)⑦ ㅡ 4 (0) | 2026.09.07 |
| 화엄경(華嚴經) 제29권 25. 십회향품(十廻向品)⑦ ㅡ 3 (0) | 2026.09.06 |
| 화엄경(華嚴經) 제29권 25. 십회향품(十廻向品)⑦ ㅡ 2 (1) | 2026.09.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