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 23권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李 通玄 장순용 번역
26) 십지품② ㅡ 8
(1) 환희지② ㅡ8
ㅡ환희지(歡喜地) 수행의 행상문(行相門) ㅡ1
열째, 정설분의 환희지 행상문(行相門) 가운데에서 다시 2 가지의 뜻으로 나눌 것인,
첫 번째는 문맥의 전체를 나누어 그 지위를 설명하는 장과차위(長科此位)이며,
두 번째는 각 문장을 따라 그 뜻을 풀이하는 수문석의(隨文釋義)이다.
먼저 첫 번째의 이 지위를 장과한다는 것에서, 이 환희지를 12 단락으로 장과하겠다.
1. “불자야, 만약 어떤 중생이 선근을 깊이 심으면(佛子若有衆生深種善根)” 이하 17행의 경문은,
범부의 지위에 있던 중생이 처음으로 출발하여, 서른 가지의 광대한 지락(志樂)의 깊은 뜻과 의욕을 일으켜서,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 여래의 집안에 태어나는 과정을 밝힌 분(分)이다.
2. “불자야, 보살이 환희지에 머물러서(佛子菩薩住歡喜地)” 이하 한 단락에 있는 23행의 경문은,
보살이 처음 지위에 들어섰을 때 큰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밝힌 분이다.
3. “불자야, 이 보살은 대자비를 첫머리로 삼는다(佛子此菩薩以大悲爲首)” 이하 한 단락에 있는 16행의 경문은,
초지(初地)에 들어선 보살이 다시 34 가지의 광대하고 깊은 뜻과 열망의 지락(志樂)을 일으키는 것을 밝힌 분이다.
4. “불자야,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러서(佛子菩薩住此歡喜地)” 이하 58행의 경문은,
환희지에 머무는 보살이 열 가지의 다함없는 광대한 서원(誓願)을 일으키는 내용을 밝힌 분이다.
5. “불자야, 이 대원은(佛子此大願)” 이하 7행 반의 경문은,
이전의 열 가지 다함이 없는 십종무진광대서원(十種無盡廣大誓願)을 열 가지의 다함없는 무진구(無盡句)를 통해 능히 성취함을 밝힌 분이다.
6. “불자야, 보살이 이 같은 대원을 발해서(佛子菩薩發如是大願)” 이하 8행의 경문은,
열 가지 다함 없는 원(願)을 다 발하자 10 가지 이로운 마음의 십종이익심(十種利益心)과 10 가지 믿음의 십종신공용(十種信功用分)을 얻음을 밝힌 분이다.
7. “불자야, 이 보살은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佛子此菩薩復作是念)” 이하 18행의 경문은,
보살이 참된 이치(眞)를 알고 세속의 중생을 가엾게 여기며, 중생이 미혹한 인연을 따라 생사에 태어나고 죽는 것을 살펴 큰 자비심을 일으킴을 밝힌 분이다.
8.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이하 21행 반의 경문은,
초지에 들어선 보살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행을 따라 보시(布施)를 실천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9. “불자야,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러서(佛子菩薩住此歡喜地)” 이하 18행 반의 경문은,
보살이 대원력으로써 다백천만억(多百千萬億)의 수많은 부처를 보게 되는 것과 사섭법(四攝法)을 행하여 중생을 포섭하여 교화함을 밝힌 분이다.
10. “불자야, 보살마하살(佛子菩薩摩訶薩)” 이하 28행 반의 경문은,
보살이 초지에 들어갈 때 각 지(地)의 단계적인 차례로 닦아 나가는 수행을 잘 물어서 장애에 대치함을 밝힌 분이다.
11. “불자야, 보살마하살(佛子菩薩摩訶薩)” 이하 20행 반의 경문은,
보살이 지위에 들어가 직분을 부여받는 수직(受職)을 밝힌 분이다.
12. “만약 사람이 온갖 선(善)을 모아서(若人集衆善)” 이하 46행의 게송은,
앞에서 설명한 법문을 게송으로 거듭 요약하고 찬탄하여 읊은 분이다.
ㅡ사섭법(四攝法)
- 보시섭(布施攝): 필요한 것을 베풀어 도움을 줌.
- 애어섭(愛語攝):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하고 적절한 말로 대함.
- 이행섭(利行攝): 중생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을 실천함.
- 동사섭(同事攝): 상대와 함께하며 그 처지를 이해하고 도움을 줌.
두 번째로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 수문석의(隨文釋義)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으니,
첫 단락부터 경문에서 “불자야, 만약 어떤 중생이 깊이 선근을 심으면(佛子,若有衆生深種善根)”이라는 것은,
이는 앞에서 설명한 단락에서 30 가지의 광대한 지락(志樂)을 내는 것이 이에 해당되며,
모든 수행을 잘 닦고 깨달음의 길을 돕는 조도(助道)를 잘 쌓았다는 선수제행선집조도(善修諸行善集助道)한 것은, 바로 10바라밀(十波羅蜜)과 삼십칠조도(三十七助)의 보리(菩提)의 행관(行觀, 행과 관)이 이에 해당된다.
ㅡ삼십칠조도품은 깨달음을 돕는 서른일곱 가지 수행 항목으로, 다음의 일곱의 각 항목을 더하면
4 + 4 + 4 + 5 + 5 + 7 + 8 = 37이 됩니다.
| 사념처(四念處) | 몸·느낌·마음·법을 관찰함 |
| 사정근(四正勤) | 악을 끊고 선을 일으키며 선을 유지하고 악이 생기지 않게 노력함 |
| 사여의족(四如意足) | 선정과 수행의 성취를 이루는 네 가지 기초 |
| 오근(五根) | 믿음·정진·마음챙김·선정·지혜 |
| 오력(五力) | 오근이 강한 힘으로 작용하는 것 |
| 칠각지(七覺支) | 깨달음에 이르는 일곱 가지 요소 |
| 팔정도(八正道) | 바른 견해·생각·말·행동·생계·노력·마음챙김·선정 |
4념관(四念觀)에서부터 살펴보면, 먼저 몸이 공하여 고정된 성품과 형상이 없는, 공무성상(空無性相, 텅 비이서 성품과 모습이 없다)이라는 것을 관찰하고,
수(受, 느낌)가 안이나 밖, 중간에도 있지 않음을 관찰하고,
마음이 머묾이 없음을 관찰하고, 법에는 고정된 자아의 나(我)가 없음을 관찰하는 것이니,
이러하게 부지런히 관(觀)을 행하는 것을 4정근(四正勤)이라 칭하는 것이다.
마음이 관찰하는 이치에 부합하여 법무아(法無我)를 깨닫는 것을 사여의족(四如意足)이라 하는데, 법무아를 깨달았기 때문에 오근(五根)을 얻게 된다.
참된 이치(眞)를 관찰하여 깨닫고, 그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을 오근(五根)이라 이름하는 것이니, 오근이란,
믿음의 신근(信根),
정진의 진근(進根),
마음챙김의 염근(念根),
선정의 정근(定根),
지혜의 혜근(慧根)의 5 가지이다.
이는 생사의 흐름에서도 바른 믿음의 근본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신근(信根)을 성취하고,
행을 따르면서도 오염됨이 없어서 정(情)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을 역(力)이라 칭하는 것이니,
역(力)이란 것은 앞에서 말한 5근과 같은 것으로, 경계를 따르면서도 물러나지 않아서 정과 합치하지 않으며,
오직 지혜와 함께 작용하는 것을 역이라 칭한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문득 7보리분법(七菩提分法)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니,
(七覺支)이란 것은,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요소인 염각지(念覺支),
법을 바르게 살피고 선택하는 깨달음의 요소인 택법각지(擇法覺支)
부지런히 수행하는 깨달음의 요소인 정진각지(精進覺支)
기쁨의 깨달음의 요소인 희각지(喜覺支)
집착을 내려놓고 평정에 머무는 깨달음의 요소인 사각지(捨覺支)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지는 깨달음의 요소인 의각지(猗覺支)
마음이 안정되어 집중하는 깨달음의 요소인 의정각지(猗定覺支)이다.
팔정도란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정정(正定)·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풀이하여 해석면 다음과 같으니,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는 것을 정견(正見)이라 하고,
지혜로 제법을 관찰하는 것을 정사유(正思惟)라 이름하고,
다섯 가지 수행 단계의 5위법에 의거해서 수행을 행하는 것을 정정진(正精進)이라 이름하고,
항상 지혜와 함께할 뿐 정(情 감정)과 분별에 휩쓸리지 않는 것을 정념(正念)이라 이름하고,
마음헤 생멸이 없으면서도 능히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발기하여 일으키고, 아울러 무량한 대신통력을 일으키는 것을 정정(正定)이라 이름하고,
인천(人天, 인간과 천상)의 외도(外道)와 삼승(三乘)과 일승(一乘)의 가르침에서의 사견(邪見, 삿된 견해)과 정견(正見), 사정(邪定, 삿된 선정)과 정정(正定), 사행(邪行, 삿된 수행)과 정행(正行)을 능히 잘 분별하는 것을 정어(正語)라 이름하고,
자타(自他)의 일체 삿된 업을 잘 가려내고, 부처님 지혜와 모든 공덕이 평등하게 일체의 중생들이 모두 함께 갖추어져 있음을 잘 드러내어 밝히는 것을 정업(正業)이라 이름하고,
일체 중생과 인천(人天, 인간과 천상)의 외도 등, 세간에서 생사를 거듭하는 중생과 3승의 출세간의 해탈 법문을 모두 여래의 근본일체지(根本一切智)의 마음(心)에 회향하게 하여서 그 근본에는 본래부터 정동(情動, 감정과 분별에 따는 움직임)이 없는 것을 정명(正命)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ㅡ팔정도는 일반적으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8 가지 바른 수행을 뜻하지만, 여기에서의 주석은 각 항목을 단순한 행동 규범으로 설명하지 않고, 여래의 지혜와 보살의 수행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였으며,
또한 팔정도를 통해 모든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혜가 함께 갖추어져 있다는 점과, 다양한 수행의 길을 여래의 근본 지혜로 회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정견(正見) |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감 |
| 정사유(正思惟) | 지혜로 모든 법을 관찰함 |
| 정정진(正精進) | 정해진 수행의 단계에 의지하여 수행함 |
| 정념(正念) | 지혜와 함께하며 감정과 분별에 휩쓸리지 않음 |
| 정정(正定) | 고요한 마음에서 부처님의 지혜와 신통력이 드러남 |
| 정어(正語) | 바른 가르침과 삿된 가르침을 분별함 |
| 정업(正業) | 삿된 행위를 가리고 중생에게 갖추어진 지혜를 밝힘 |
| 정명(正命) | 모든 수행과 해탈의 길을 여래의 일체지에 회향함 |
이 주석의 설명은 일반적인 팔정도 해설과 상당히 다릅니다.
- 정어(正語)는 보통 거짓말 · 이간질 · 거친 말 · 쓸데없는 말을 삼가는 바른 언어생활을 뜻하지만,
여기에서는 여러 가르침에서 바른 견해와 삿된 견해, 바른 수행과 삿된 수행을 분별하는 지혜를 강조하고,
- 정업(正業)은 일반적으로 살생 · 도둑질 · 그릇된 성행위 등을 삼가는 바른 행위를 뜻하지만,
이 주석은 여기에 더하여 모든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혜가 갖추어져 있음을 밝히는 의미를 부여하고,
- 정명(正命)은 일반적으로 바른 생계와 생활 방식을 뜻하지만,
이 주석은 여러 수행의 길을 여래의 근본적인 일체지로 회향하는 의미로 풀이합니다.
따라서 이를 팔정도의 보편적인 정의와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화엄경(華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6. 십지품②ㅡ 7 (0) | 2026.10.22 |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6. 십지품②ㅡ 6 (0) | 2026.10.21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6. 십지품②ㅡ 5 (0) | 2026.10.21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6. 십지품②ㅡ 4 (0) | 2026.10.20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6. 십지품②ㅡ 3 (0) | 2026.10.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