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1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通玄 장순용 번역

 

ㅡ제10 등법계무량(等法界無量) 회향

 

제10 등법계무량(等法界無量) 회향이란, 지바라밀(智波羅蜜)로서 체(體)를 삼으며,

법을 나타냄에 있어서, 선재동자가 본 안주지신(安住地神)은 여신으로,

이와 같은 곤신(坤神)의 분(分)에서 머무는 것은 서남방에 있으며,

또 중궁(中宮)에 처해서 사계(四季)를 다스리는 것은 지혜에 처해 자비를 행하는 것이 원만함을 밝힌 것이다.

 

그 지신(地神)이 머무는 마갈국(摩竭國)은 여래가 성도한 나라이니,

이 지위의 승진이 중도(中道)에 도달해서 여래의 지혜와 자비가 원만함과 같은 지위라는 것을 밝힌 것이며,

마갈국은 바로 염부제의 중심으로 중궁의 지위이다.

 

만약 해당 방위를 따른다면 제왕의 거처가 바로 이에 해당되며,

만약 지위의 승진에 따라 수행 중이라면 지혜와 자비의 원만행(圓滿行)이 이에 해당되며,

만약 회향이 나타내는 지위의 회융(會融)을 조망한다면,

이전의 천신은 지혜를 나타내고, 이 지신은 자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러한 두 지위가 회통하여 일위(一位)를 성취하는 것이니,

중생을 양육하는 도(道)요, 덕화(德化)를 성취하는 문(門)인 것이다.

 

가령 백만의 지신이 대광명을 놓아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한 것은 지혜의 자비를 행하여서 백만의 행문(行門)에 자비 광명의 비춤이 두루 한 것이며,

대지가 우레와 같이 진동하는 것은 자비심이 감응하는 것이며,

갖가지 보물로 처처에 장엄한 것은 대비행이 원만해서 업의 과보가 나타남을 밝힌 것이니,

본위인과(本位因果)의 과보로 얻은 장엄을 말하는 것이니, 자세한 해석은 그 지위에 이르면 밝히겠다.

 

또한 지혜와 자비가 원만히 성취되어서 가르침을 시설하여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그 지혜가 마치 신(神)과 같고 그 마음이 대지와 같아서,

마치 대지가 만물을 양육하면서도 결코 수고롭게 여기지 않는 것과 같이,

능히 낳아서 능히 양육하고 능히 지탱하여서 시종일관으로 변하지 않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앞에서와 같은 두 가지 뜻에서,

첫째, 해당되는 지위를 장과하여서, 처음의 “불자야” 이하 33권의 게송에 이르기까지를 26 단락으로 장과하겠다.
1. “불자야” 이하 “그 선근을 증장해서 성취하게 한다(令其善根增長成就)”에 이르기까지 11행의 경문은,

이 지위의 보살이 지혜와 자비가 원만하기 때문에 법사(法師)가 되어서 법을 베풀어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자격을 모두 갖추었음을 밝힌 분(分)이다.

2. “불자야” 이하 “성냄이 없는 범행(無恚梵行)”에 이르기까지 21행의 경문은,

보살이 법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며, 스스로는 범행을 닦음을 밝힌 분이다.
3.“불자야” 이하 “또한 중생을 정법에 안주하게 한다(亦令衆生安住正法)”에 이르기까지 25행의 경문은,

보살이 범행(梵行)을 행함에 자재로움을 밝힌 분이다.
4. “불자야” 이하 “모두 일체지를 성취하도록 하기 때문이다(悉得成就一切智故)”에 이르기까지 22행의 경문은,

위와 같은 법시(法施, 법의 베풂)가 낳은 선근의 회향으로 일체 중생을 위하여 3세의 불법을 연설하여서 걸림이 없는 변설의 무애변(無㝵辯)과 걸림이 없는 음성의 무애음성(無礙音聲)에 들어갈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5. “불자야” 이하 “나와 같아서 다름이 없다(得如我無異)”에 이르기까지 11행의 경문은,

보살이 모든 것을 청정하게 하여서 위와 같은 법시(法施)와 회향으로 발원된 선근으로 다시 회향함으로써,

법계와 동등한 여래가 세간에 출현함을 보게 되고,

세계와 같은 수의 무진한 중생들을 조복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을 밝힌 분이다.
6. “불자야” 이하 “영원히 모든 청정행을 무너뜨려 잃지 않게 한다(不失壞諸淸淨行)”에 이르기까지 15행의 경문은,

보살이 회향하는 선근은 마치 법계와 같이 무량함을 밝힌 분이다.

7. “불자야” 이하 “일체법에서 영원히 망실(忘失)치 않게 함이다(於一切法永不忘失)”에 이르기까지 16행의 경문은,

법계 등의 무량한 선근회향으로 일체의 중생들이 부처를 보는 견불(見佛)하게 되고

마음이 청정하게 되기를 원함을 밝힌 분이다.
8. “불자야” 이하 “차별 없는 성품처럼 회향하다(無差別性迴向)”에 이르기까지 6행의 경문은,

법계의 성품과 같이 생기함도 없고 옮겨감도 없는 무기무천(無起無遷)의 회향을 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9. “불자야” 이하 “보살이 법을 설하는 원력(願力)을 성취함이다(成就菩薩說法願力)”에 이르기까지 27행의 경문은,

보살이 위와 같은 법시(法施)를 회향한 선근으로서 일체 중생들이 부처의 법사위(法師位)에 들어가게 되기를 원함을 밝힌 분이다.

10. “불자야” 이하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취해서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회향하는 것이다(不以取著利益衆生故迴向)”에 이르기까지 6행의 경문은 무집착(無執着)으로 회향한다는 것을 밝힌 분이다.
11. “불자야” 이하 “걸림 없는 광명이 항상 끊이지 않기 때문에 회향하는 것이다(無㝵光明恒,不斷故迴向)”에 이르기까지 22행의 경문은,

세간법을 위한 것도 아니고 2승법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다만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불지(佛智)에 들게 하고자 회향한다는 것을 밝힌 분이다.
12. “불자야” 이하 “부처의 광대한 문에 들어가기 때문에 회향하는 것이다(入佛廣大門故迴向)”에 이르기까지 30행의 경문은,

일체의 모든 선근은 오로지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어서 대보리를 성취하게 하기 위한 것임을 밝힌 분이다.
13. “불자야” 이하 “휴식하지 않게 하고자 회향하는 것이다(自在神通無有休息)”에 이르기까지 23행의 경문은,

위와 같은 등의 선근의 회향으로 일체 중생을 위하여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의 사무량심에 머무르며,  그와 함께 두 가지 집착의 이착(二著)을 영원히 여의어서, 불지혜(佛智慧)를 원만히 성취함을 밝힌 분이다.

두 가지 집착의 이착(二著)이란, 유(有)에 집착하고 무(無)에 집착하는 것이니,

시(是)와 비(非), 자(自)와 타(他), 피(彼)와 차(此), 내(內)와 외(外), 능(能)과 소(所)가 모두가 상대적인 둘인 것이다.

14. “불자야” 이하 “응당 선근을 수습함으로써 회향한다(應以修習善根迴向)”에 이르기까지 6행의 경문은,

보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 3유(三有)의 5욕(五欲)의 경계에 응당 탐착하지 않고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이 없는 무탐진치(無貪瞋癡)인 까닭에 선근을 수습할 수 있음을 밝힌 분이다.
15. “불자야” 이하 “대시회를 베푼다(設大施會)”에 이르기까지 4행의 경문은,

보살이 약(惡)을 버리고 선(善)을 성취하여서 일체의 온갖 마업(魔業)을 여의고 법시회(法施會)를 시설함을 밝힌 분이다.
16. “불자야” 이하 “일체 중생의 기나긴 잠을 깨닫는 음(覺悟一切衆生長夜睡眠音)”에 이르기까지 25행의 경문은,

보살이 스스로 걸림이 없는 음성의 무애음성(無㝵音聲)의 두루 함을 얻어서, 일체 중생들의 음성을 원만하게 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17. “불자야” 이하 “정념의 지혜와 변재(正念智慧辯才)”에 이르기까지 10행 반의 경문은,

일체 중생들이 과악(過惡, 허물과 악)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을 수 있기를 원함을 밝힌 분이다.
18. “불자야” 이하 “일체지신(一切智身)”에 이르기까지 14행 반의 경문은,

보살이 위와 같은 선근의 회향으로 청정한 지신(智身)을 얻을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19. “불자야이하안주해서 보살행을 닦는다(安住修菩薩行) 이르기까지 14행의 경문은,

보살이 법시(法施)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여서 일체의 (刹, 세계)를 따라 머물면서도 휴식이 없으며,

보는 견자(見者)가 이익을 얻을 수 있기를 원함을 밝힌 분이다.

 

이상의 열아홉 단락은 법시(法施) 회향의 선근으로 자타(自他) 요익(饒益)하게 하는 행문(行門) 밝힌 분이다.


이하는 30권에서의 불찰을 장엄하는 회향을 밝힌 분이니, 등법계무량 회향 가운데에는 모두 32권과 33권의 권의 경문이 있기 때문이다.

 

20. “불자야이하광대한 지보 얻어서 궁극적으로 원만한 것이다(廣大智寶究竟圓滿) 이르기까지 3() 반의 경문은,

위와 같은 법시공덕보(法施功德寶) 회향으로 무량한 불찰을 모두 장엄하고 청정하게 함을 밝힌 분이다.

21. “불자야이하이같이 널리 설하다(如是廣說) 이르기까지 11행의 경문은,

보살이 보살신(菩薩身)으로 모든 불찰에 두루 하며, 아울러 보배 장엄의 지위가 앞전보다 백천 배를 초과하게 된 것을 밝힌 분이다.
22. “불자야이하불자야, 보살마하살의 모든 선근을 통해 널리 일체 중생을 위해 이같이 회향한 것이다(佛子菩薩摩訶薩以諸善根普爲一切衆生如是迴向) 이르기까지 28행의 경문은,

총체적으로 보살이 중생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회향함을 밝힌 분이다.
23. 다시 선근으로써이하 환희하도록 하기 때문에 회향한 것이다(咸令歡喜故迴向) 이르기까지 19행의 경문은,

보살이 위와 같은 회향을 통하여 오로지 법(法)과 행(行)을 설하여 일체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여서 마치 법계와 같이 원만하게 하는 것 밝힌 분이다.
24. “불자야이하여래의 온갖 회상의 도량이 평등함에 머무는 것으로써 회향한 것이다(如來衆會道場平等迴向) 이르기까지 22행의 경문은,

보살이 위와 같은 법시(法施)와 대원(大願)의 장엄으로 널리 중생을 교화하여서, 그 모두로 하여금 법계의 평등함에 머물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회향하고자 원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25. “불자야이하10 등법계무량 회향(第十等法界無量迴向) 이르기까지 11 반의 경문은,

위와 같은 일체의 모든 선근에 회향할 때, 같은 신업(身業)ㆍ구업(口業)ㆍ심업(心業) 함께 10종법계(十種法界)의 청정에 안주하게 되는 것 밝힌 분이다.
26. 보살마하살이하피안에 이른다(到於彼岸) 이르기까지 24행의 경문은,

보살이 위와 같은 법시(法施) 등의 선근 회향으로 일체의 모든 중생들 모두가 부처를 보게 되어서 불지견(佛知見) 들어가서 부처의 소득(所得)하심 같아지기를 원함을 밝힌 분이다.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25권을 마침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三十 十迴向品第二十五之八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5. 십회향품   7

 

ㅡ제8 진여상(眞如相) 회향 ㅡ2

보리회향과 중생회향의 상(相)회향에 속하며, 보살이 이 진여상 회향의 지위에 들어가매, 

스스로 얻은 선근으로 다시 회향을 발원하는 소연(所緣)을 가하여서 지위의 승진을 성취함을 밝힌 분(分)

以諸善根(이제선근) 如是廻向(여시회향) 所謂(소위)

願得圓滿無碍身業(원득원만 무애신업) 修菩薩行(수보살행) 

願得淸淨無碍口業(원득청정 무애구업) 修菩薩行(수보살행)  

願得成就 無碍意業(원득성취 무애의업) 安住大乘(안주대승) 

그러한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

걸림이 없는 무애신(無碍身)의 업(業)을 원만하게 하여서 보살행 닦기를 원하며,

걸림이 없는 무애구(無碍口)의 업을 청정하게 하여서 보살행 닦기를 원하며,

걸림이 없는 뜻의 무애의(無碍意)의 업을 성취하여 대승에 안주하기를 원하며,

ㅡ신구의(身口意)의 3업을 부처님의 입장에서는 업이라 하지 않고,

신비롭다는 뜻으로 삼밀(三密)이라 해서, 꽃가루에서 꿀이 완성이 된 것으로 봅니다. 

 

願得圓滿 無障碍心(원득원만 무장애심) 淨修一切諸菩薩行(정수일체제보살행) 

願起無量 廣大施心(원기무량 광대시심) 周給無邊 一切衆生(주급무변 일체중생) 

願於諸法 心得自在(원어제법 심득자재) 演大法明(연대법명) 無能障蔽(무능장폐) 

願得明達一切智處(원득명달일체지처) 發菩提心(발보리심) 普照世間(보조세간) 

무량하고 광대하게 보시하는 마음의 시심(施心)을 일으켜서 무변한 중생들에 두루 베풀어 공급하기를 원하며, 

일체법에 마음이 자재한, 심득자재(心得自在)를 얻어서 대법명(大法明, 큰 법의 광명, 지혜)을 연설함에

무능장폐(無能障蔽)하여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기를 원하며,

일체지의 경지인 일체지처(一切智處)에 밝게 통달하여서 보리심을 발하여 세간을 밝게 두루 비추기를 원하며,

ㅡ발보리심(發菩提心)을 줄이면 발심(發心), 확장하면 '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입니다.

 

願常正念三世諸佛(원상정념삼세제불) 諦想如來(체상여래)가 常現在前(상현재전) 

願住圓滿增上志樂(원주원만증상지락) 遠離一切諸魔怨敵(원리일체제마원적) 

항상 삼세의 제불을 정념(正念)하여서 여래가 항상 현전(在前)하여 앞에 계시는 것을

체상(諦想)하여 참되게 생각하기를 원하며, 

원만한 증상지(增上志)의 낙(樂)에 머물러 일체의 마원적(魔怨敵, 마군과 원한을 가진 적)을

원리(遠離)하여 멀리 떠나기를 원하며,

욕들은 것은 천재같이 하나도 안 잊고 전부 기억 하는데공부한 것은 기억이 잘 안됩니다 ㅎㅎㅎ

 

願得安住佛十力智(원득안주불십력지) 普攝衆生(보섭중생) 無有休息(무유휴식) 

부처님의 십력지(十力智)에 안주하여 중생들을 쉬지 않고 널리 보섭(普攝)하여 거둘 수 있기를 원하며,

ㅡ십력으로 정정취(正定聚)와 사정취(邪定聚), 즉 정(正)ㆍ사(邪)를 분명히 가려 낼 수 있으니까,

십력을 갖추면 대자대비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고, 대자대비심이 갖추어지면 저절로 회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밤송이가 익으면 저절로 터지는 것과 같이, 10력의 지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당연히 중생을 두루 포섭하는 것으로 연결 됩니다.

 

願得三昧(원득삼매) 遊諸世界(유제세계) 而於世間에 無所染着(무소염착) 

願住諸世界(원주제세계) 無有疲厭(무유피염) 敎化衆生(교화중생) 恒不休息(항불휴식) 

願起無量思慧方便(원기무량사혜방편) 成就菩薩不思議道(성취보살술사의도) 

願得諸方不迷惑智(원득제방불미혹지) 悉能分別一切世間(실능분별일체세간) 

願得自在神通智力(원득자재신통지력) 於一念中(어일념중) 悉能嚴淨一切國土(실능엄정일체국토) 

願得普入諸法自性(원득보입제법자성) 見一切世間(견일체세간) 悉皆淸淨(실개청정)

願得生起無差別智(원득생기무차별지) 於一刹中(어일찰중) 入一切刹(입일체찰) 

願以一切刹莊嚴之事(원이일체찰장엄지사) 

顯示一切(현시일체) 敎化無量無邊衆生(교화무량무변중생) 

願於一佛刹中(원어일불차중) 示無邊法界(시무변법계) 一切佛刹(일체불찰) 悉亦如是(실역여시) 

願得自在大神通智(원득자재대신통지) 普能往詣一切佛土(보능왕예일체불토)

삼매(三昧)를 얻어서 세계를 유행하여 다니나, 세간에 물들어 집착하지 않는 무염착(無染着)하기를 원하며,

모든 세계에 머무름에 무유피염(無有疲厭)하여  피로하거나 고달파하지 않고,

항상 쉬임없이 중생들을 교화(敎化)할 수 있기를 원하며,

무량한 사유와 지혜의 사혜방편(思慧方便)을 일으키어 불가사의한 보살도를 성취할 수 있기를 원하며,

모든 방위에 미혹하지 않는 지혜의 제방불미혹지(諸方不迷惑智)를 얻어서  

능히 일체세간을 모두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하며,

자재한 신통의 지혜의 자재신통지력(自在神通智力)을 얻어서 일념(一念, 한 순간)에

일체의 모든 국토를 엄정(嚴淨)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법의 자성(自性)에 두루 들어가서 일체세간이 실로 모두 청정하다는 것을 볼 수 있기를 원하며,

차별없는 지혜의 무차별지(無差別智)를 일으키어

일찰(一刹, 한 세계) 가운데에서 일체찰(一切刹, 일체세계)에 들어갈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세계를 장엄하게 하는 일을 일체의 모두에 현시(顯示)하여서 무량하고 무변한 중생들을 교화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일불찰(一佛刹, 하나의 부처님 세계) 가운데에서 무변한 법계(法界)를 보여주고 

일체불찰(一切佛刹)에서도 역시 그러하게 할 수 있기를 원하며,

자재대신통지(自在大神通智)를 얻어서, 능히 일체의 불국토에 두루 왕예(往詣)하여 나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ㅡ보살이 중생이 악도(惡道)에서 받는 고통에서 조속히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을 밝힌 분

佛子(불자)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以諸善根(이제선근)

願得莊嚴一切佛國(원득장엄일체불국) 願得周遍一切世界(원득주별일체세계) 

願得成就智慧觀察(원득성취지혜관찰) 如爲己身(여위기신) 如是廻向(여시회향) 

如是而爲一切衆生(여시이위 일체중생) 

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永離一切地獄畜生閻羅王趣 (영리일체지옥축생염라왕취)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除滅一切障碍之業(멸제일체장애지업)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周普心平等智慧(득주보심평등지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於怨於親(어원어친) 等心攝受(등심섭수) 

皆令安樂(개령안락) 智慧淸淨(지혜청정)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모든 선근으로

일체의 모든 불국(佛國)을 장엄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의 모든 세계에 두루할 수 있기를 원하며,

지혜의 관찰이 성취되기를 원하여서, 마치 자신의 몸을 위하듯이 회향하고, 일체중생을 위하여서도 그와 같이 하나니 

말하자면, 일체의 중생들이 모든 지옥, 축생, 염라왕의 취(趣, 갈래)를 영원히 벗어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장애(障碍)의 업(業)을 제멸(除滅)하여 없앨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널리 두루하는 보심(普心)과 평등(平等)한 지혜(智慧)를 얻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원(怨, 원수)나 친(親, 친한 이)한 이들을 평등한 마음의 등심(等心)으로 섭수하여서

그러한 모두를 안락하게 하여서, (그들의) 지혜가 청정하게 되기를 원하며,

ㅡ법화경 안락행품(安樂行品)의 설명에서, 안락이라 하는 것은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즐기는 것으로, 빙벽을 올라가고, 설산을 올라가고, 힘들어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수행을 하면서 拜膝如氷(배슬여빙)이라도 無戀火心(무련화심)하며

                   餓腸如切(아장여절)이라도 無求食念(무구식념)이라.

‘창자가 끊어지고 춥고 더워도 그것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사는 것이 불행한 것이다.

도(道)와 같이 있으면 안락하고, 도와 같이 하지 않으면 괴롭다.’고 생각해야 되는데,

우리는 ‘도자도(道自道) 아자아(我自我), 도는 도고 나는 나'라고 생각해서 좀 더 편하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일본 사람이 법화경 안락행품을 해석한 것에 '이 세상에 세 종류의꽃이 있다.

하나는 誑花(광화), 속일 광 誑, 꽃만 피어 있고 열매, 즉 결과물이 없어서 남에게 영양이 되지 못하는 것,

둘은 如花(여화), 하나의 꽃이 피면 반드시 하나의 열매, 즉 결과물이 있는 것,

마지막은 實花(실화)가 있다. 이것은 花果同時(화과동시)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히는 것을 蓮花(연화)라고 한다. 

안락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연화와 같이 

   '如蓮華不着水(여연화불착수) 心淸靜超於彼(심청정초어피)'라고 설명한 것이 있습니다.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智慧圓滿(지혜원만) 淨光普照(정광보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思慧成滿(사혜성만) 了眞實義(요진실의)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以淨志樂(이정지락) 趣求菩提(취구보리) 獲無量智(획무량지) 

願一切衆生(일체중생) 普能顯示安隱住處(보능현시안은주처) 

일체 중생들의 지혜가 원만하여 정광(淨光, 청정한 광명)을 널리 두루 비출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사혜(思慧, 사유의 지혜)를 원만히 이루어서 진실의(眞實義)를 분명하게 알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정지락(淨志樂, 청정한 뜻의 즐거움)으로 보리를 취구(趣求)하여 추구하여 나아가서

무량지(無量智)를 얻을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안은히 머무는 안은주처(安隱住處)를 능히 현시(顯示)하여 널리 드러내 보일 수 있기 원하나니, 

 

ㅡ보살이 위와 같은 10 가지의 회향을 가짐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10 가지의 커다란 이익을 얻게 함을 밝힌 분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恒以善心(항이선심) 如是廻向(여시회향)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遇淸凉雲霔法雨故(우청량운주법우고) 장마 주 霔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常値福田勝境界故(상치복전승경계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皆能善入菩提心藏(개능선입보리심장) 自護持故(자호지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離諸蓋纏(이제개전) 善安住故(선안주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항상 이와 같은 선한 마음의 선심(善心)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것은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청량한 구름을 만나서 때에 맞는 법우(法雨, 법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맞게 하려는 것이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복전(福田)의 승경계(勝境界, 수승한 경계)를 만나게 하려는 것이요

(복을 지을 마음 자세가 되어있으면 곳곳이 복전이고, 내가 복이 될 수 있는 그것이 선한 마음입니다)

일체 중생들 모두로 하여금 보리심의 장(藏, 창고)에 잘 들어가서 스스로 수호하고 간직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요,

(보리심을 잘 가꾸어서 깨달음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이것이 불교의 최종목적입니다)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개전(蓋纏, 번뇌)를 떠나서 잘 안주하게 하려는 것이요,

ㅡ개전(蓋纏),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번뇌의 속성은 진여, 선한 마음, 지혜를 가려서 여기저기 얽혀서 자유롭지 못하게 만듭니다.

6근본번뇌(六根本煩惱, 6수면六隨眠)은 탐 · 진 · 치 · 만 · 의 · 견의 6가지가 있으며, 

6근본번뇌 중에서 견은 다시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의 5가지로 세분하여서 10근본번뇌(十根本煩惱, 10수면十隨眠)이라고도 하며, 수번뇌는 근본번뇌로부터 파생된 모든 번뇌들을 말합니다.

6수면 즉 6근본번뇌와 10수면 즉 10근본번뇌란, 세상에 무수히 많은 번뇌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입장에서 볼 때, 수행자가 극복해야 할 번뇌를 크게 말하면 6가지이고, 자세히 말하면 10가지라는 것을 뜻합니다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皆獲無碍神通智故(개획무애신통지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得自在身 普示現故 )득자재신 보시현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成就最勝一切種智(성취최승일체종지) 普興利益(보흥이익) 無空過故(무공과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普攝群品(보섭군품) 令淸淨故(영청정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皆能究竟一切智故(개능구경 일체지고) 

爲令一切衆生(위령일체중생) 心不動搖(심불동요) 無障碍故(무장애고)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이 없는 무애신통지(無碍神通智)를 얻게 하려는 것이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자재신(自在身)을 얻어서 두루 시현(示現)하여 나타내보이게 하려는 것이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최승(最勝)의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여 이익을 두루 일으키어

무공과(無空過, 헛되이 보내지 않음)하게 하려는 것이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군품(群品, 중생)들을 보섭(普攝)하여 널리 거두어 들여서

그들로 하여금 청정하게 하려는 것이요, (그들로 하여금 훌륭하게 인격자가 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구경에는 일체지(一切智)를 완성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이 부동요(不動搖)하여, 장애가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ㅡ數飛之鳥(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憂(필유나망지우)라, 

자주 나는 새는 반드시 그물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한 것과 같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장애가 없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三十 十迴向品第二十五之八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5. 십회향품 6

 

ㅡ제8 진여상(眞如相) 회향 ㅡ1

ㅡ제8 진여상(眞如相) 회향은 원바라밀(願波羅蜜)을 체(體)로 삼는다.

이 지위는 제8지(第八地)에서 지혜가 두드러지면서 원(願)을 통하여 지업(智業)을 야기하여 대자비를 성취하는 것과 동등하기 때문에 원(願)으로 지혜를 막음을 밝힌 것이다.

지체(智體)가 청정하기 때문에 이로움을 주는 교화의 이화(利化)가 넓지 못하나니, 법을 나타내는 중에서 선재동자가 동방의 정취(正趣)보살을 보는 것이 바로 그 행(行)이다.

동방은 지혜를 나타내고 서방은 자비를 나타내는 것이니,  태양이 떠서 밝게 비추는 것과 봄의 햇살이 발생하는 것과 청룡의 길상(吉祥)은 지혜를 나타내는 것이며, 해가 져서 혼미하여지는 것과 가을의 서리로 영락하는 것과 백호(白虎)의 살해(殺害)는 지혜로 자비에 들어가서 고통의 흐름인 고류(苦流)에 처해서 중생을 제도하여 이익이 되게 함을 밝힌 것이다.
제8의 원바라밀(願波羅蜜)은 지체(智體)의 성정(性淨, 성품의 청정함)을 막고서 원(願)으로서 자비를 회통하여 보현행을 성취하는 것을 밝힌 것이니, 승진할 때 그 행위(行位)에 따라서 회통하여 보면 알수 있으리라.ㅡ신화엄경론

 

ㅡ보살이 이 진여상 회향의 지위에 들어가매, 스스로 얻은 선근으로 다시 회향을 발원하는 소연(所緣)을 가하여서 지위의 승진을 성취함을 밝힌 분(分)

佛子(불자) 何者(하자) 是菩薩摩訶薩(시보살마하살) 眞如相廻向(진여상회향) 

佛子(불자) 此菩薩摩訶薩 正念明了(정념명료) 其心堅住(기심 견주)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진여상(眞如相) 회향이라 하는 것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바른 생각의 정념(正念)이 명료(明了)하여서 그 마음이 견고하게 머물러 있으며,

ㅡ정념(正念)은 선정이나, 여기에서는 바른 생각을 정념(正念)이라 합니다. 

명료(明了)는, 명료한 의식이나 지혜에 밝은 것으로,

확고한 선정과 지혜를 나타낸 것은, 진여상회향(眞如相廻向)을 하려면 사마타와 비파사나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관쌍수(止觀雙修) 지(止)는 사마타의 지관(止觀), 관(觀)은 비파사나의 관관(觀觀)으로, 흔히 지관(止觀)이라 하며, 

정념명료(正念明了)는 정혜쌍수(定慧雙修)이고, 지관(止觀)은 거치고 살피는 인과를 따졌을 때 인(因)이고,

거치고 살피는 힘의 결과로서 선정과 지혜로 나올 때, 결과물의 입장에서는 정혜(定慧)가 되고,

인(因)의 입장에서는 지관(止觀)이라고 합니다. 

원각경에 정ㆍ환ㆍ즉, 사마타를 먼저 닦아야 될 사람 또 비파사나를 닦아야 될 사람, 삼마발제를 닦아야 될 사람 등이 그 근기에 따라서 다 다르다고 나와 있습니다ㅡ이하의 설명들은 무비스님의 해석입니다.

 

遠離迷惑(원리미혹) 專意修行(전의수행) 深心不動(심심부동) 成不壞業(성불괴업)

미혹을 멀리 떠나서 전의(專意, 전심)으로 오롯하게 수행하며,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이 동요하지 않아서 무너지지 않는 불괴업(不壞業)을 이루었으며,

ㅡ미혹한 마음을 환하게 밝히면 명료한 지혜의 정혜(定慧가 되고,

잡념없이 산란하지 않고 흔들림없이 바른 것이 專意修行(전의수행)하는 선정으로, 

정혜쌍수(定慧雙修)를 말하는 것입니다. 

정혜쌍수가 바로 도의 근원으로, 선정의 힘, 즉 사마타가 깊어야 화두가 끊어지지 않고,

염불도 끊어지지 않는데, 잡념이 많은 사람은 들끓는 번뇌 때문에 자꾸 끊어지는 것입니다.

ㅡ심심(深心), 어떤 반연경계가 오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이렇게 깊은 마음이 되기까지의 선행조건으로는 곧은 직심(直心)이 있어야 됩니다. 아주 곧은 직심이 되었을 때 깊은 마음이 될 수 있고, 깊은 마음이 되었을 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넓어지면서 광대심ㆍ방편심이 더욱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ㅡ불괴업(不壞業)이란, 이치ㆍ진리에 계합해서 흔들림이 없는, 요지부동한 상태로서,

경계에 대하여 심심(深心)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 불괴업을 이루는 것입니다.

 

趣一切智(취일체지) 終不退轉(종불퇴전) 志求大乘(지구대승) 勇猛無畏(용맹무외)

일체지에 나아감에 퇴전하지 않으며, 두려움없이 용맹하게 대승을 구하며,

ㅡ일체지(一切智)는 부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궁극적인 우리의 목적지가 일체지(一切智), 일체종지를 얻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구해서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악업장이 소멸된 사람만이 물러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정진력이 굳건하고, 완벽하고, 수승함을 말합니다.

천수경의 心無罣碍無罣碍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심무가애무가애무유공포원리전도몽상) 

전도몽상하여서 탐진치가 있는 사람은 욕심이 많으니까

'있는 것을 잃어버릴까, 없는 것을 못 잡을까'하는 공포심으로 떠는 것입니다.

 

植諸德本(식제덕본) 普安世間(보안세간) 生勝善根(생승선근) 修白淨法 

大悲增長(대비증장) 心寶成就(심보성취) 

덕본(德本, 덕의 근본, 자비)을 심어서 (지혜로서) 세간을 두루 안락하게 하며,

수승한 선근을 내어서 선하고 청정한 백정법(白淨法)을 닦으며, (백정법을 닦아서 선정을 얻으며)

대비(大悲)가 증장하여 심보(心寶, 마음의 보배)를 성취하며,

ㅡ심보(心寶, 마음의 보배), 탐 진 치가 있으면 삼매에 들 수가 없고, 

삼매에 들지 못하면 마음의 보배를 성취할 수 없습니다.

   攝心爲戒(섭심위계)라.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거두어 잡아 들이는 것을 계(戒)라고 하고,

   因戒生定(인계생정)이라. 그 계율로 인해서 선정이 돋아나고

   因定發慧(인정발혜)라. 그러한 선정으로 인해서 지혜가 돋아난다. 

계정혜 삼학을 닦기 전의 전제조건인 삼점차(三漸次)는

   除其助因(제기조인)ㆍ刳其正性(고기정성)ㆍ 違其現業(위기현업)의 3 가지 조건이 안 되면 신심이 일어나지 않고,

신심이 일어나서 무르익지 않으면 발심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常念諸佛(상념제불) 護持正法(호지정법) 於菩薩道(어보살도) 信樂堅固(신락견고)

成就無量淨妙善根(성취무량정묘선근) 勤修一切功德智慧(근수일체공덕지혜)

爲調御師(위조어사) 生衆善法(생중선법) 以智方便(이지방편) 而爲廻向(이위회향) 

항상 염제불(念諸佛)하여 모든 부처님들을 생각하고 바른 정법을 호지(護持)하여 보호하여 지니며,

보살도에 대한 신락(信樂, 믿음의 즐거움)이 견고하여서 무량하게 청정한 정묘선근(淨妙善根)을 성취하며,

모든 공덕과 지혜를 근수(勤修)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으며,

조어사(調御師)가 되어서 여러 선한 법의 중선법(衆善法)을 내게 하나니, 

이러한 지혜와 방편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菩薩이 爾時에 慧眼普觀(혜안보관) 所有善根(소유선근) 無量無邊(무량무변) 

其諸善根修習之時(기제선근수습지시) 若求緣(약구연) 若辦具(약판구) 若淨治(약정치)  힘쓸 려

若趣入(약취입) 若專勵(약전려) 若起行(약기행) 若明達(약명달) 若精審(약정심) 若開示(약개시)

보살이 그 때에 혜안(慧眼, 지혜 눈)으로 관찰하니, 있는 바의 선근이 무량하고 무변하며, 

이러한 선근들을 닦아 모을 때,

약구연(若求緣)하여 연(緣, 간접적이고 보조적인 조건)을 구하기도 하였으며, 
약판구(若辦具)하여 도구를 마련하기도 하였으며, 
약정치(若淨治)하여 청정하게 다스렸으며,

약취입(若趣入)하여, 취하여 들어가기도 하였으며,
약전려(若專勵)하여 오롯하게 전력을 다하였으며,

약기행(若起行)하여 행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약명달(若明達)하여, 분명하고 밝게 통달하였으며,

약정심(若精審)하여, 자세하고 세밀하게 살피었으며,
약개시(若開示)하여 열어보였으니,

 

如是一切(여시일체) 有(유) 種種門(종종문) 種種境(종종경) 種種相(종종상)

이러한 일체의 모든 것들에는

종종문(種種門), 갖가지 문(방편문 또는 수행문)과

종종경(種種境), (모든 부처님의 경계나, 법의 경계 등을 따라가는) 갖가지의 경계와 

종종상(種種相), 갖가지로 다른 상과,

ㅡ같은 전단나무라도 불상을 조성하면 부처님이 나오고, 보살상을 조성하면 보살이 나오고, 중생상을 조성하면 중생상이 나오는 것과 같고, 한 그루의 소나무에서 소나무 잎들이 길고 짧고, 가리키는 방향이 다르고, 한 그루의 사과 나무에서 각각의 사과가 다른 것과 같이, 일상(一相)에서 천차만별하게 다양한 모양이 나오는 것을 종종상(種種相)이라 합니다.

 

種種事(종종사) 

종종사(種種事), 갖가지의 일들과

ㅡ어떤 일에 대해서 물리적이나 심리적인 현상들이 바깥으로 표출되어 나오는 것을 종종사건이라 해서, 사람에 있어서는 인사가 되고, 물건에 있어서는 사물이 됩니다.

 

種種分(종종분) 種種行(종종행) 種種名字(종종명자) 種種分別(종종분별)  

種種出生(종종출생)  種種修習(종종수습) 

종종분(種種分), 갖가지의 분수와, 

종종행(種種行), 갖가지 행 ( 8만4천 가지의 바라밀 행)

종종명자(種種名字), 갖가지의 이름들과

종종분별(種種分別), 갖가지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과  

종종출생(種種出生), 갖가지의 출생과, 

종종수습(種種修習), 갖가지의 수습들이 있지만

 

其中所有一切善根(기중소유일체선근) 悉是趣向十力 乘心之所建立(실시취향십력승 심지소건립) 

皆悉廻向一切種智(개실회향일체종지) 唯一無二(유일무이) 

그러한 모든 선근들은 십력을 취향(趣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건립된 것이며,

그러한 선근들 모두는 일체종지(一切種智)에 회향하는 것이니,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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