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十八 十迴向品第二十五之六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⑥ ㅡ 7
ㅡ광대한 보시회를 베풀어서 보시하는 시광대시회(施廣大施會)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作百千億那由他(작백천나유타) 無量無數廣大施會(무량무수광대시회)
一切淸淨(일체청정) 諸佛印可(제불인가) 終不損惱於一衆生(종불손뇌어일중생)
普令衆生(보령중생) 遠離衆惡(원리중악) 淨三業道(정삼업도) 成就智慧(성취지혜)
불자들여, 보살마하살은 백천억 나유타와 같이 무량하고 무수한 광대시회(廣大施會, 보시의 법회)를 개최하나니,
모든 부처님들께서 인가하신 청정한 (보시의) 모임이라,
결코 한 중생에게도 손뇌(損惱, 손해나 괴로움)을 끼치지 않고,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가지의 나쁜 중악(衆惡)을 멀리하게 하고,
신구의(身口意)의 삼업도(三業道)를 청정하게 하여서 지혜를 성취하게 하며,
ㅡ삼업(三業);
몸으로 짓는 행위의 죄업인 신업(身業, kāyakarman), 살생, 도둑질, 사음(邪淫) 등과
말로 짓는 죄업의 구업(口業, vākkarman), 말을 잘못하여서 짓는 업과
생각으로 짓는 죄업의 의업(意業, manaskarman).
開置(개치)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祇淸淨境界(무량백천억나유타아승기청정경계)
積集(적집)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祇資生妙物 (무량백천억나유타아승기자생묘물)
發甚難得菩提之心(발심난득보리지심) 行無限施(시무한시) 令諸衆生(영제중생)
住淸淨道(주청정도) 初中後善(초중후선) 生淨信解(생정신해) 隨百千億(수백천억)
無量衆生心之所樂(무량중생심지소락) 悉令歡喜(실영환희) 以大慈悲(이대자비)
救護一切(구호일체) 承事供養三世諸佛(승사공양삼세제불) 爲欲成就一切佛種(위욕성취일체불종)
修行布施(수행보시) 心無中悔(심무중회) 增長信根(증장신근) 成滿勝行(성만승행)
念念(염념) 增進檀波羅蜜(증진단바라밀)
무량하게 많은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의 청정한 경계를 개치(開置)하여 마련해서 진열해 놓고,
무량하게 많은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의 생활에 필요한 좋은 물건들을 적집(積集)하여 모아놓고
매우 얻기 어려운 보리심(菩提心, 이타심, 깨달음)을 내어서 무한시(無限施, 무한한 보시)를 행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도(淸淨道)에 처음(初)과 중간(中) 끝까지(後) 머물러서,
청정한 믿음과 이해의 정신해(淨信解)가 생기게 하며,
무량한 백천억의 중생들이 마음으로 즐기는 바를 따라, 그 모두를 기쁘게 하고,
대자비로 그 모두를 구호(救護)하여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을 승사공양하게 하며,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불종(佛種, 종성)을 성취기 위하여 보시(布施)를 수행하되,
중도에 후회하는 마음이 없으며, 신근(信根, 믿음의 뿌리)를 증장하게 하고,
수승한 승행(勝行)행을 만족하게 이루어서
념념(念念, 순간순간)마다 단(檀, 보시) 바라밀을 증장하게 합니다.
ㅡ화엄경 전체의 대략적인 대요는 시성정각(始成正覺)으로서 바른 깨달음을 밝힌 내용이고,
그다음은 보살행원으로, 깨닫고 보니 해야 할 일은 보살행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보살행원에도 4섭법ㆍ4무량심ㆍ10바라밀ㆍ6바라밀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한 가지만 뽑으라고 한다면 보시, 즉 배려하는 마음의 단바라밀이 제일의 수행입니다.
菩薩爾時(보살이시) 以此善根(이차선근) 如是廻向(여시회향) 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發大乘心(발대승심) 悉得成就摩訶衍施(실득성취마하연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皆悉能行大會施(개실능행대회시) 盡施(진시) 善施(선시)
最勝施(최승시) 無上施(무상시) 最無上施(최무상시) 無等等施(무등등시)
超諸世間施(초제세간시) 一切諸佛(일체제불) 所稱歎施(소칭탄시)
보살이 그 때에 그러한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所謂)
일체 중생들이 대승심(大乘心)을 발하여서 마하연시(摩訶衍施, 마하연의 보시)를 성취하기 원하며,
일체 중생들 모두가, 크게 베푸는 대회시(大會施)와 모든 것을 다하는 보시의 진시(盡施)와
선한 보시의 선시(善施)와 가장 훌륭한 보시의 최승시(最勝施)와 위없는 보시의 무상시(無上施)
더 더욱 위없는 보시의 최무상시(最無上施)와 대등할 이가 없는 평등한 보시의 무등등시(無等等施)와
세간을 초월한 보시의 초제세간시(超諸世間施)와
모든 부처님께서 칭찬하시는 보시의 일체제불소칭탄시(一切諸佛所偁歎施)를 능히 행할 수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作第一施主(작제일시주) 於諸惡趣(어제악취) 勉濟衆生(면제중생)
皆令得入無礙智道(개령득입무애지도) 修平等願(수평등원) 如實善根(여실선근)
得無差別(득무차별) 證自境智(증자경지)
일체 중생들이 으뜸가는 제일시주(第一施主, 설판시주)가 되어서,
모든 악취(惡趣, 악도)에서 중생들을 구제하여서,
그 모두를 걸림이 없는 무애지(無礙智)의 도(道)에 들어 가게 하고
평등한 서원의 평등원(平等願)과 여실선근(如實善根)을 닦아서 무차별(無差別)을 얻어서
스스로의 경계를 증득하는 지혜의 자경지(自境智)를 증득하기를 원하며,
ㅡ자경지(自境智),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가지고 있는 본각의 자리, 본래의 지(智), 문수 지(智).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安住寂靜諸禪定智(안주적정제선정지) 入不死道(입불사도)
究竟一切神通智慧(구경일체신통지혜) 勇猛精進(용맹정진) 具足諸地(구족제지)
莊嚴佛法(장엄불법) 到於彼岸(도어피안) 永不退轉(영불퇴전)
일체 중생들이 적정(寂靜)한 모든 선정지(禪定智, 선정의 지혜)에 안주하여
죽지 않는 불사도(不死道)에 들어가서 구경에는 일체의 모든 신통지혜(神通智慧)를 완성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서 제지(諸地, 모든 지위)를 구족하고
불법(佛法)을 장엄하여 피안(彼岸)에 이르러서, 영원히 퇴전하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設大施會(설대시회) 終不疲厭(종불피염) 給濟衆生(급제중생)
無有休息(무유휴식) 究竟無上一切種智(구경무상일체종지)
대시회(大施會, 보시의 큰 모임)을 마련하되, 결코 피곤해 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여러 중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구제하기를 쉬지 않고 하나니,
일체 중생들이 구경에는 무상(無上)의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완성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恒勤種植一切善根(항근종식일체선근)
到於無量功德彼岸(도어무량공덕피안)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常蒙諸佛之所稱歎(상몽제불지소칭탄) 普爲世間(보위세간)
作大施主(작대시주) 功德具足(공덕구족) 充滿法界(충만법계)
遍照十方(편조시방) 施無上樂(시무상락)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設大施會(설대시회) 廣集善根(광집선근)
等攝衆生(등섭중생) 到於彼岸(도어피안)
일체 중생들이 항상 일체의 모든 선근을 부지런히 심어서 무량한 공덕의 피안에 이를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항상 부처님들의 칭탄(稱歎, 칭찬)을 받는 바가 되어서,
널리 세간에서 대시주(大施主, 큰 시주, 설판 시주)가 되어서 공덕을 구족하고,
법계(法界)에 충만하여서 시방을 두루 비추면서 무상락(施無上樂, 위없는 즐거움)을 베풀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대시회(大施會)를 마련하여 선근을 광집(廣集)하여 널리 모아서
중생들을 평등히 섭수하여 피안(彼岸)에 이르게 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成最勝施(성최승시) 普令衆生(보령중생) 住第一乘(주제일승)
일체 중생들이 가장 수승한 보시의 최승시(最勝施)를 이루어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훌륭한 가르침의 제일승(第一乘)에 머물기를 원하며,
ㅡ교리적으로 제일승(第一乘)은 불승ㆍ일승원교ㆍ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보시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爲應時施(위응시시) 永離非時(영리비시) 大施究竟(대시구경)
일체중생들이 마땅한 때에 베푸는 응시시(應時施)를 하여서 영원히 때가 아닌 비시(非時)를 여의어서
구경에는 대시(大施, 큰 보시)를 완성하기를 원하며,
ㅡ비가 올 때, 우산를 주는 것과 같이 필요한 때에 보시하는 것이 응시시(應時施).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成就善施(성취선시) 到佛丈夫大施彼岸(도불장부대시피안)
일체 중생들이 선시(善施, 선한 보시)를 성취하여서 불장부(佛丈夫)의 대시(大施)의 피안(彼岸)에 이르기를 원하며,
ㅡ불교의 궁극적 인격자가 부처님이고, 장부이고, 크게 베푸는 사람이고, 또 그가 바로 저 언덕에 이른 사람이라는 뜻이
불장부대시피안(佛丈夫大施彼岸)입니다.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究竟에 常行大莊嚴施(구경 상행대장엄시)
盡以一切諸佛爲師(진이일체제불위사) 悉皆親近(실개친근) 興大供養(흥대공양)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住淸淨施(주청정시) 集等法界無量福德(집등법계무량복덕)
到於彼岸(도어피안)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於諸世間(어제세간) 爲大施主(위대시주)
誓度群品(서도군품) 住如來地(주여래지)
일체 중생들이 구경에는 항상 크게 장엄하는 보시의 대장엄시(大莊嚴施)를 행하여서
모든 부처님을 스승(師)으로 삼아서, 모두가 친근(親近)하고 대공양(大供養)을 일으키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청정시(淸淨施, 청정한 보시)에 머물러,
법계와 대등한 무량 복덕을 모아서 피안에 이르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세간에서 대시주(大施主)가 되어
군품(群品, 중생)들을 제도하여 여래지(如來地)에 머물수 있게 할 것을 서원(誓願)하기를 원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 設大施會(설대시회) 善根廻向(선근회향) 爲令衆生(위령중생)
行無上施(행무상시) 究竟佛施(구경불시) 成就善施(성취선시) 不可壞施(불가괴시)
供諸佛施(공제불시) 無恚恨施(무에한시) 救衆生施(구중생시) 成一切智施(성일체지시)
常見諸佛施(상견제불시) 善精進施(선정진시) 成就一切菩薩功德(성취일체보살공덕)
諸佛智慧廣大施故(제불지혜광대시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시회(大施會)를 마련하여 베푸는 선근회향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위없는 무상시(無上施)와, 부처님의 구경불시(究竟佛施)와,
선함을 성취하는 성취선시(成就善施)와, 파괴할 수 없는 불가괴시(不可壞施)와,
보든 부처님들께 공양하는 공제불시(供諸佛施)와,
성냄이나 원한이 없는 보시의 무에한시(無恚恨施)와,
중생을 구호하는 보시의 구중생시(救衆生施)와,
일체지를 이루는 보시의 성일체지시(成一切智施)와,
부처님들을 항상 친견하는 보시의 상견제불시(常見諸佛施)와,
잘 정진하는 보시의 상정진시(善精進施)와,
보살의 공덕과 부처님 지혜를 성취하는 광대한 보시를 행하게 하는
성취일체보살공덕제불지혜광대시(成就一切菩薩功德諸佛智慧廣大施)를 행하게 하고자 하는 연고입니다.
ㅡ무비스님의 일화
그 전에, 향곡스님이 살아계실 때, 제가 월내관음사에 두 철 살았습니다.
방선시간에 해질 녘에 저녁 먹고 밖으로 나가면 마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데, 거기에 철길이 하나 있고,
관음사 옆에 거지들이 사는 집이 있어서, 거기에 대여섯 명이 살고 있어서,
어린 거지들도 있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이 월내 쪽으로 가서 동냥을 해서 흥얼흥얼 하면서 돌아 오는 길에 우리와 자주 만나서 철길에서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친해지니까,
“스님들 도대체 뭐 할 것이 없어서 스님 합니까?” ㅎㅎㅎㅎㅎ 거지라도 할 것이지 왜 중노릇 하느냐?
제가 그 말을 듣고 여러 번, 하도 귀한 말이라서 여러 번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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