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二十八 十迴向品第二十五之六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5. 십회향품   6

 

ㅡ사랑하는 처자를 보시하는 시소애처자(施所愛妻子)

佛子(불자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能以所愛妻子(능이소애처자布施(보시

猶如往昔須達拏太子(유여왕석수달나태자現莊嚴王菩薩(현장엄왕보살

及餘無量諸菩薩等(급여무량제보살등菩薩爾時(보살이시乘薩婆若心(승살바야심

行一切施(행일체시淨修菩薩布施之道(정수보살보시지도其心淸淨(기심청정) 罄 빌 경, 경쇠 경 

無有中悔(무유중회罄捨所珍(경사소진求一切智(구일체지) 令諸衆生(영제중생

淨深志樂(정심지요成菩提行(성보리행觀菩薩道(관보살도念佛菩提(염불보리住佛種性(주불종성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사랑하는 애처자(愛妻子)를   

마치 왕석(往昔, 옛날)의 수달나(須達拏) 태자(太子), 현장엄왕(現莊嚴王) 보살과 

그 외의 다른 무량한 보살등과 같이 보시하나니,   

보살이 그렇게 보시할 때에는 살바야(薩婆若)의 마음으로 일체의 모든 보시를 행하여서 

보살의 보시도(布施道)를 깨끗이 닦으나, 그 마음이 청정하여 도중에 후회하지 않으며, 

모든 진귀한 것들을 경사(罄捨)하여 모두 보시(捨)하여 버리면서 일체지를 구하며,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지요(志樂)를 청정하고 깊게 하여서 보리행(菩提行)을 이루게 하며,  

보살도를 관찰하며, 염불보리(念佛菩提)하여서 부처님의 보리를 생각하며, 

부처님의 불종성(佛種性)에 머뭅니다.


ㅡ엽파국(葉波國)의 태자 수달나(須達拿)는 락선호시(樂善好施), 선행과 자선 사업을 즐겨 하여서, 국왕이 사랑하는 코끼리를 파라문(婆羅門)에게 보시하여서 국왕이 그를 변방으로 유배을 보냈는데, 그 도중에서 파라문(婆羅門)이 말(馬)을 구걸하고, 차를 구걸하고, 옷을 구걸하자, 태자는 그들의 요구를 모두 승낙했습니다.

또 1명 파라문(婆羅門)은 태자의 자녀를 구걸해서 노복(奴僕)으로 삼고자 할 때, 태자는 바로 자녀를 파라문(婆羅門)에게 건네주었가도 하는데 그러한 자녀 보시의 벽화가 베를린의 인도 미술관에 있다고 합니다.ㅡ 중국불교협회전희스님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成辦如是布施心已(성판여시보시심이決定志求如來之身(결정지구여래지신

自觀己身(자관기신繫屬一切(계속일체不得自在(불득자재)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보시의 마음을 성판(成辦)하여 준비하고서 
결정코 구하고자 하는 지(志, 의지)로서 여래신(如來身)을 구하며,  
자신의 몸을 계속(繫屬, 속박)하여서 모든 것에서 자재함을 얻지 못하는 것을 자관(自觀)하여 스스로 관찰하며,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사대에 스스로의 몸이 속해 있어서 자재함을 얻지 못하는 것을 관찰하며)

ㅡ5온(五蘊) 으로 된 우리의 육신(색신)은 지수화풍의 사대에 속박되어 있고,
정신은 수상행식(受想行識)에 얽혀서 정신 세계를 이룩하고 있어서 자유자재하지 못하고 
5온으로 된 이 육신이 있는 한에는 5온과 6근과 6경에서 떠날 수 없음을 관찰하며,

 

又以其身(우이기신普攝衆生(보섭중생猶如寶洲(유여보주給施一切(급시일체

未滿足者(미안족자令其滿足(영기만족菩薩(보살) 如是護念衆生(여시호념중생

欲令自身(욕령자신作第一塔(작제일탑普使一切(보사일체皆生歡喜(개생환희

欲於世間(욕어세간生平等心(생평등심欲爲衆生(욕위중생作淸凉池(작청량지

欲與衆生(용여중생一切安樂(일체안락欲爲衆生(용위중생作大施主(작대시주)

智慧自在(지혜자재了知菩薩所行之行(요지보살소행지행而能如是大誓莊嚴(이능여시대서자엄

趣一切智(취일체지願成無上智慧福田(원성무상지혜복전普念衆生(보념중생

常隨守護(상수수호而能成辦自身利益(이능성판자신이익智慧光明(지혜광명

普照於世(보조어세常勤憶念菩薩施心(상근억념보살시심恒樂觀察如來境界(항락관찰여래경계

또한 그 몸으로 중생들을 보섭(普攝)하여 널리 거두기를 마치 보주(寶洲, 보물섬)의 모든 것을 베풀어서
만족하지 못한 미만족자(未滿足者)들을 만족시키는 것과 같이, 
보살 역시도 그와 같이 중생들을 호념(護念)하여서,

자신의 몸으로 제일의 탑이 되고자 하며, 널리 일체 중생들을 환희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간에서 평등심(平等心)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중생을 위하여 청량지(淸凉池, 철량한 연못)가 되고자 하며,
중생들에게 일체의 모든 안락을 주고자 하며, 중생들을 위하여 대시주(大施主)가 되고자 하며, 
지혜가 자재하여서, 보살이 행할 바의 행을 요지(了知)하여 분명히 알아서,

능히 이러한 대서(大誓, 대서원) 장엄하여서 일체지를 취(趣)하여 나아가서

위 없는 무상지혜(無上智慧)의 복전(福田)을 이루기를 원하며, 
보념(普念)하여 널리 중생을 염려하여 항상 수호하면서도 
능히 자신의 이익을 성판(成辦, 준비)하며,

지혜의 광명을 보조(普照)하여 두루 세상을 비추고, 보살의 보시하는 마음을 항상 부지런히 생각하여서, 
항상 여래의 경계를 즐겨 관찰하기를 즐깁니다.

 

佛子(불자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以無縛無着解脫心(이무박무착해탈심 묶을

布施妻子(보시처자所集善根(소집선근如是廻向(여시회향) 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住佛菩提(주불보리起變化身(기변화신周徧法界(주변법계轉不退輪(전불퇴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無着身(득무착신願力周行一切佛刹(원력주행일체불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捨愛憎心(사애증심斷貪恚結(단탐에결 성낼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爲諸佛子(위제불자隨佛所行(수불소행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於諸佛所(어제불소生自己心(생자기심不可沮壞(불가저괴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常爲佛子(상위불자從法化生(종법화생)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하게 무속박(無縛)과 집착이 없는 무착(無着)의 해탈심으로 

처자(妻子)를 보시하여서 모은 선근으로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所謂)

일체 중생들 부처님의 불보리(佛菩提)에 머물러 변화신(變化身)을 일으키어 법계에 두루하여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不退輪)의 법륜을 굴리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집착이 없는 무착신(無着身)을 얻어서 원력(願力)으로

일체의 모든 불찰(佛刹)을 두루 다닐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애증심(愛憎心,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탐에(貪恚, 탐욕과 성냄)의 결박을 끊어버리기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부처님의 불자(佛子)가 되어, 부처님의 불소행(佛所行)을 따르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부처님들의 불소(佛所)에서 자기의 마음을 내어서 가히 파괴할 수 없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항상 불자가 되어서 법화생(法化生)하여 법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究竟處(득구경처成就如來自在智慧(성취여래자재지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證佛菩提(증불보리永離煩惱(영리번뇌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能具演說佛菩提道(능구연설불보리도常樂修行無上法施(상락수행무상법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正定心(득정정심不爲一切諸緣所壞(불위일체제연소괴)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坐菩提樹(죄보리수成最正覺(성최정각

開示無量(개시무량) 從法化生諸善男女(종법화생제선남녀

일체 중생들이  구경처(究竟處)를 얻어서 여래의 자재한 지혜를 성취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불보리(佛菩提)를 증득하여 번뇌를 영원히 여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능히 부처님의 불보리도(佛菩提道)를 갖추어 연설하여서

위 없는 무상(無上)의 법시(法施, 법보시)를 항상 즐겨 수행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바른 선정의 마음인 정정심(正定心)을 얻어서 어떠한 인연에도 무너지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보리수(菩提樹)에 앉아서 최정각(最正覺)을 이루어 무량한 이치를 개시(開示)하여 열어 보여서, 

그러한 법으로부터 무량한 선남자 선여인들이 화생할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원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布施妻子(보시처자善根廻向(선근회향) 爲令衆生(위령중생

皆悉證得(개실증득) 無礙解脫無着智故(무애해탈무착지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처자를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이 없는ㅍ무애해탈(無礙解脫)과

집착이 없는 지혜의 무착지(無着智)를 증득할 수 있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ㅡ집을 보시하는 시사택(施舍宅)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莊嚴舍宅(장엄사택) 及諸資具(급제자구) 

隨有乞求(수유걸구) 一切施與(일체시여) 行布施法(행보시법) 於家無着(어가무착) 

遠離(원리) 一切居家覺觀(일체거가각관) 厭惡(염오) 家業資生之具(가업자생지구) 

不貪不味(불탐불미) 心無繫着(심무계착) 知家易壞(지가이괴) 心恒厭捨(심항염사)  

都於其中(도어기중) 無所愛樂(무소애락) 但欲出家(단욕출가) 修菩薩行(수보살행) 

以諸佛法(이제불법) 而自莊嚴(이자장엄) 一切悉捨(일체실사) 心無中悔(심무중회) 

常爲諸佛之所讚歎(상위제불지소찬탄) 舍宅財物(사택재물)  隨處所有(수처소유) 

悉以惠施(실이혜시) 心無戀着(심무연착) 見有乞求(견유걸구) 心生喜慶(심생희경)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사택(舍宅)과 제자구(諸資具, 생활도구)를 장엄하여

구걸하는 이를 따라 그러한 모두를 베풀어 보시법(布施法)을 행하되

집에 대한 집착이 없는 가무착(家無着)이라, 집에서 산다는 모든 생각을 멀리 여의고,

가업과 자생구(資生具, 생활도구)를 염오(厭惡, 싫어함)하여서,

탐하지 않는 불탐(不貪)이요, 불미(不味)하여 맛들이지도 않아서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무계착(無繫着)이며, 집이란 파괴되기 쉽다는 것을 알아서 마음으로 항상 싫어하며 

도무지 그 (집) 가운데에 있는 것을 사랑하지 않고

다만 출가하여 보살행을 닦아서 부처님의 불법(佛法)으로 스스로를 장엄하기를 바라고 

일체의 모든 것을 다 버려도 그 마음이 무회(無悔)하여 후회하지 않으며,  

항상 모든 부처님들의 찬탄을 받고자 하며,

사택(舍宅, 집)과 재물(財物)이 있는 곳을 따라 있는 그대로를 모두 혜시(惠施)하여 베풀어 주되

마음이 무연착(無戀着)하여 연연하지 않으며,  

구걸하는 이를 보고 마음으로 희경(喜慶)하여 기뻐하고 경사스러워 합니다.

 

菩薩爾時(보살이시) 以此善根(이차선근) 如是廻向(여시회향) 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捨離妻子(사리처자) 成就(성취) 出家第一之樂(출가제일지락)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解脫家縛(해탈가박) 入於非家(입어비가) 諸佛法中(제불법중) 修行梵行(수행범행)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捨離慳垢(사리간구) 樂一切施(락일체시) 心無退轉(심무퇴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永離家法(영리가법)하 少欲知足(소욕지족) 無所藏積(무소장적)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出世俗家(출세속가) 住如來家(주여래가) 

보살이 이러한 때에 그와 같은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所謂),

일체 중생들이 처자(妻子)를 떠나서 출가하여, 제일낙(第一樂)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집이라는 속박의 가박(家縛)에서 해탈하여,

집이 아닌 비가(非家)에 들어가서 모든 불법 가운데서 범행(梵行)을 닦아 행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간구(慳垢, 간탐의 때)를 버리고, 일체를 즐겨 보시하는 마음이 퇴전하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가법(家法)을 영원히 여의어서 적은 것에 만족하는 소욕지족(少欲知足)하여 

장적(藏積)하여 모아서 쌓아두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세속의 집을 떠나서 여래가(如來家)에 머물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無礙法(득무애법) 滅除(멸제) 一切障礙之道(일체장애지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離家屬愛(이가속애) 雖現居家(수현거가) 心無所着(심무소착)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善能化誘(선능화유) 不離家法(불리가법) 說佛智慧(설불지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身現在家(신현재가) 心常隨順(심상수순) 佛智而住(불지이주)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在居家地(재거가지) 住於佛地(주어불지) 普令(보령)

無量無邊衆生(무량무변중생) 發歡喜心(발환희심) 

일체 중생들이 장애가 없는 무애법(無礙法)을 얻어서, 일체 장애의 장애도(障礙道)를 멸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가속애(家屬愛, 가족과 권속에 대한 애착)을 떠나서,

비록 집에 있으나 집착하는 마음이 없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능히 잘 화유(化誘, 교화하고 회유함)할 수 있어서 

가법(家法)을 떠나지 않고도 (가법을 벗어나지 않고도) 부처님의  지혜를 설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몸은 비록 집에 있을지라도 (집에 살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항상 수순불지(隨順佛智)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따라 머물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집에 살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지위인 불지(佛地)에 머물러서

널리 무량하고 무변한 중생들로 하여금 환희하는 마음을 낼 수 있기를 원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  布施舍宅時(보시사택시) 善根廻向(선근회향)

爲令衆生(위령중생)  成就(성취) 菩薩種種行願神通智故(보살종종행원신통지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사택(舍宅)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갖가지의 보살 행원(行願)과 신통(神通)과 지(智, 지혜)를 성취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ㅡ원림(園林)과 누각이나 정자를 보시함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布施種種園林(보시종종원림) 臺榭遊戲快樂(대사유희쾌락)

莊嚴之處(장엄지처) 作是念言(작시염언) 我當爲一切衆生(아당위일체중생) 作好園林(작호원림) 

我當爲一切衆生(아당위일체중생) 示現法樂(시현법락) 我當施一切衆生(아당시일체중생) 歡喜之意(환희지의) 

我當一切衆生(아당시일체중생) 無邊喜樂(무변희락) 我當爲一切衆生(아당위일체중생) 開淨法門(개정법문) 

我當令一切衆生(아당령일체중생) 發歡喜心(발환희심) 我當令一切衆生(아당령일체중생) 得佛菩提(득불보리) 

我當令一切衆生(아당령일체중생) 成滿大願(성만대원) 我當於一切衆生(아당어일체중생) 猶如慈父(유여자부) 

我當令一切衆生(아당령일체중생) 智慧觀察(지혜관찰) 資生之具(자생지구) 

我當於一切衆生(아당어일체중생) 猶如慈母(유여자모) 生長(생장) 一切善根大願(일체선근대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갖가지의 원림(園林, 정원이나 동산의 숲)이나

대(臺, 누각)이나 사(榭, 정자)나 갖가지로 즐길 수 있는 쾌락하고 장엄한 장소를 보시하면서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좋은 원림(園林, 정원의 숲)이 되리라 생각하고,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법락(法樂, 법의 즐거움)을 시현하여 보여주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환희(歡喜)의 뜻을 베풀어 주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끝이 없는 희락(喜樂, 즐거움)을 보여주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정법문(淨法門, 청정한 법문)을 열어주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불보리(佛菩提)를 얻게 하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대원(大願)을 만족하게 이룰 수 있게 하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게 자부(慈父, 인자한 아버지)와 같이 대하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지혜로 관찰할 수 있게 하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생활에 필요한 자생지구(資生之具)들을 베풀어 주리라 생각하며,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게 자모(慈母, 자애로운 어머니)와 같이 대하여서  

일체의 모든 선근과 대원을 생장(生長)시킬 수 있게 하리라 생각하나니,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如是修行(여시수행) 諸善根時(제선근시) 

於惡衆生(어악중생) 不生疲厭(불생피염) 亦不誤起棄捨之心(역불오기기사지심) 

設滿世間一切衆生(설만세간일체중생) 悉不知恩(실불지은) 菩薩於彼(보살어피)  

初無嫌恨(초무혐한) 不生一念(불생일념) 求反報心(구반보심) 但欲滅(단욕멸)

其無量苦惱(기무량고뇌) 於諸世間(어제세간) 心如虛空(심여허공) 無所染着(무소염착) 

普觀(보관) 諸法眞實之相(제법진실지상) 發大誓願(발대서원) 滅衆生苦(멸중생고) 

永不厭捨(영불염사) 大乘志願(대승지원) 滅一切見(멸일체견) 修諸菩薩(수제보살) 平等行願(평등행원)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모든 선근(善根)들을 닦을 때, 

악한 중생에게 고달프고 피곤해서 싫다는 생각을 내지 않으며, 

또한 역기(誤起)하여 잘못된 생각을 일으켜서 기사(棄捨, 버림)하지도 않으며,

설사 세간에 가득한 일체의 중생들 모두가 은혜를 모른다 할지라도, 보살은 그러한 이들에게

무염한(無嫌恨)하여서 혐오하거나 한탄하고 후회하지도 않으며,  

일념(一念, 한 순간)이라도 은혜를 갚을 것을 바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나, 

오로지 그들의 무량한 고뇌(苦惱, 고통) 멸하여 주고자 하며, 

모든 세간에 대하여 마치 허공과 같은 마음으로 염착(染着)하지 않으며, 

제법(諸法)의 진실한 상을 널리 관찰하고, 중생들의 고통을 멸하여 주고자하는 대서원(大誓願)을 세워서 

영원히 대승의 지원(志願, 뜻과 서원)을 버리지 않으며, 

일체의 모든 견해들를 멸하여서 보살의 평등행원(平等行願)을 닦습니다.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如是觀察已(여시관찰이) 攝諸善根(섭제선근)

悉以廻向(실이회향) 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念念滋生(염념자생) 無量善法(무량선법) 成就(성취) 無上園林之心(무상원림지심)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不動法(득부동법) 見一切佛(견일체불) 皆令歡喜(개령환희)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樂法園苑(낙법원원) 得諸佛刹(득제불찰) 園苑妙樂(원원묘락)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淨妙心(득정묘심) 常見(상견) 如來神足園林(여래신족원림)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佛戲樂(득불희락) 常善遊戲(상선유희) 智慧境界(지혜경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遊戲樂(득유희락) 普詣(보예) 佛刹道場衆會(불찰도량중회)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成就(성취) 菩薩解脫遊戲(보살해탈유희) 盡未來劫(진미래겁) 

行菩薩行(행보살행) 心無疲倦(심무피권)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見一切佛(견일체불) 充滿法界(충만법계) 發廣大心(발광대심) 

住佛園林(주불원림)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悉能徧往(실능편왕) 一切佛刹(일체불찰) 一一刹中(일일찰중) 供養諸佛(공양제불)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得善欲心(득선욕심) 淸淨莊嚴一切佛刹(청정장엄일체불찰)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관찰하고 모든 선근을 섭(攝)하여 거두어서, 그 모두로서 회향하나니, 소위

일체 중생들이 염념(念念, 순간순간, 생각생각)마다 무량한 선법을 자생(滋生)하여 

[자생(滋生), ① 번식하다 ② (일을) 일으키다 ③ 야기하다]

위 없는 무상(無上)의 원림(園林, 동산 숲)과 같은 마음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흔들림이 없는 부동법(不動法)을 얻어서 일체의 모든 부처님들을 뵙고 모두가 기뻐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법원원(法園苑, 법의 정원)을 좋아하여서,

모든 부처님 세계의 불찰원원(佛刹園苑)의 미묘한 낙을 얻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청정하고 미묘한 마음을 얻어서 항상 여래 신족(神足)의 원림(園林, 동산 숲)을 보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어서 항상 지혜의 경계에서 유희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유희락(遊戲樂, 노니는 즐거움)을 얻어서, 불찰(佛刹)의 도량중회(道場衆會)에 두루 나아가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보살의 해탈유희(解脫遊戲)를 성취하여서

보살행을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싫어하거나 나태하지 않고 행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부처님이 법계(法界)에 충만하심을 보고 광대심(廣大心)을 일으켜서, 

부처님 정원의 숲에 머물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불찰(佛刹, 부처님 세계)에 두루 나아가서, 그 낱낱의 세계에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선욕심(善欲心, 좋은 욕심)을 얻어서 일체의 모든 불찰(佛刹)을 청정하게 장엄하기를 원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 布施一切園林臺榭(보시일체원림대사) 善根廻向(선근회향)

爲令衆生(위령중생) 見一切佛遊戲(견일체불유희) 一切佛園林故(일체불원림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일체의 모든 원림(園林, 정원이나 동산의 숲)이나
대(臺, 누각)이나 사(榭, 정자)를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유희(遊戲)하시는 불원림(佛園林)을 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二十八 十迴向品第二十五之六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5. 십회향품   5

 

ㅡ도성(都城)과 국경의 수세(輸稅) 보시.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見有人來(견유인래乞王京都嚴麗大城(걸왕경도엄려대성

及以關防(급이관방所有輸稅(소유수세盡皆施與(진개시여心無悋惜(심무인석

專向菩提(전향보리發大誓願(발대서원住於大慈(주어대자行於大悲(행어대비

志意歡悅(지의환열利益衆生(이익중생以廣大智(이광대지解了深法(해료심법

安住諸佛平等法性(안주제불평등법성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어떤 사람이 와서 경도(京都, 수도의 화려하고 큰 성)나,

화려한 대성(大城)이나, 관방(關防, 변방, 국경)에서 거둔 세금에 이르기까지의 모두를 구걸한다면,

그러한 것을 남김없이 모두 주어도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으며,

보리를 향한 대서원을 발하여서 대자(大慈)에 머물러서 대비(大悲)를 행하고자 하는

지의(志意, 적극적인 마음)로 희열하여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며,

광대지(廣大智)로서 깊은 심법(深法)을 해료(解了)하여 분명히 이해하고,

부처님의 불평등법성(佛平等法性, 평등한 법의 성품)에 안주하여 머무나니, 

 

發心爲求一切智故(발심위구일체지고於自在法(어자재법起深樂故(기심락고

於自在智(어자재지求證得故(구증득고淨修一切諸功德故(정수일체제공덕고

住於堅固廣大智故(주어견고광대지고廣集一切諸善根故(광집일체제선근고

修行一切佛法願故(수행일체불법원고自然覺悟大智法故(자연각오대지법고

安住菩提(안주보리心無退故(심무퇴고修習一切菩薩行願(수습일체보살행원)

 一切種智(일체종지盡究竟故(진구경고而行布施(이행보시

以此善根(이차선근如是廻向(여시회향所謂(소위)

일체지를 구하고자 발심한 연고요, 자재법(自在法)을 깊이 즐기는 심락(深樂)을 일으킨 연고요,

자재지(自在智)를 증득하기를 구하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공덕을 정수(淨修)하여 청정히 닦고자 하는 연고요,

견고하고 광대한 견고광대지(堅固廣大智)에 머물고자 하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선근을 광집(廣集)하여 널리 모으고자 하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불법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연고요,  
대지법(大智法)을 자연히 각오(覺悟)하여 깨닫고자 하는 연고요 

보리(菩提)에 안주하여 그 마음이 퇴전하지 않고자 하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보살행원(菩薩行願)을 수습하여 닦아 익혀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구경에 완성하고자 하는 연고로
그러한 보시를 행하여서, 그러한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悉能嚴淨無量刹土(실능엄정무량찰토奉施諸佛(봉시제불以爲住處(이위주처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常樂居止阿蘭若處(상락거지아란야처寂靜不動(적정부동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永不依止王都聚落(영불의지왕도취락常樂寂靜(상락적정永得究竟(영득구경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永不樂着一切世間(영불락착일체제간於世語言(어세언어常樂遠離(상락원리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離貪心(득리탐심施諸所有(시제소유心無中悔(심무중회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出離心(득출리심捨諸家業(사제가업)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無悋心(득무린심常行惠施(상행혜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不着心(득불착심離居家法(이거가법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離衆苦(득리중고除滅一切災橫怖畏(제멸일체재횡포외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嚴淨十方一切世界(엄정시방일체세계奉施諸佛(봉시제불

일체중생들이 능히 무량찰토(無量刹土)를 모두 장엄하여 부처님께 봉시(奉施)하여서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처소로 삼기를 원하며,

일체중생들이 아란야처(阿蘭若處,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항상 즐거이 거지(居止)하여 머물러 살면서 
적정(寂靜)하여 흔들리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왕도(王都, 왕의 도읍지)나 취락(聚落, 촌락)의 번잡한 곳을 영원히 의지하지 않고 항상 적정한 곳을 즐기며,
구경(究竟, 완성)을 영원히 얻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영원히 모든 세간을 불락착(不樂着)하여 즐기고 집착하지 않으며,  
세간의 이야기들을 항상 멀리하는 것을 즐기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탐하는 마음의 탐심(貪心)을 떠나서, 가진 모든 것을 보시하되 마음으로 후회하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벗어나는 마음의 출리심(出離心)을 얻어서, 가업(家業)을 모두 버리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무린심(無悋心)을 얻어서, 아끼는 마음없이 항상 혜시(惠施, 은혜로 베풂)를 행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불착심(不着心)의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가법(家法, 재가의 법)을 여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이중고(離衆苦)하여서 모든 고통을 여의며,
일체의 모든 재(災, 재난), 횡(橫, 회액), 포외(怖畏, 두려움)을 멸할 수 있가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시방의 모든 세계를 엄정(嚴淨)하여 모든 부처님들을 봉시(奉施)하여 받들기를 원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布施王都(보시왕도善根廻向(선근회향)

令衆生(영중생悉能嚴淨諸佛刹故(실능엄정제불찰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왕도를 보시하는 선근회향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제불찰(諸佛刹,모든 부처님 세계, 모든 사회 환경)를 청정하게 장엄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ㅡ眷屬布施(권속보시)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所有一切內宮眷屬(소유일체내궁권속)

妓侍衆女(기시중녀皆顔貌端正(개안모단정才能具足(재능구족談笑歌舞(담소가무

悉皆巧妙(실개교묘種種衣服(종종의복種種華香(종종화향

而以嚴身(이이엄신見者歡喜(견자환희情無厭足(정무염족

如是寶女(여시보녀) 百千萬億那由他數(백천만억나유타수皆由(개유) 菩薩善業所生(보살선업소생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내궁(內宮)의 권속(眷屬)과 시중을 드는 권속과 시중하는 많은 기녀들을 보시하나니, 

 모두의 용모가 단정하고 재능(才能)을 갖추었으며,

모두가 담소(談笑)하고 가무(歌舞(가무, 노래하고 춤을 추는)에 기교가 있고 아름다우며, 

여러가지의 종종의복(種種衣服)과 종종화향(種種華香, 꽃과 향)으로 그 몸을 엄신(嚴身)하여 장엄하여서,

보는 견자(見者)가 환희하여 싫증을 내지 않나니,  

이러하게 보배로운 백천만 억, 나유타와 같이 많은 보녀(寶女)들이 모두 보살의 선업(善業)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이라, 

 

隨意自在(수의자재敬順無失(경순무실盡以布施(진이보시) 諸來乞者(제래걸자

而於其中(이어기중無愛樂心(무애락심無顧戀心(무고연심無耽着心(무탐착심)

無繫縛心(무계박심無執取心(무집취심無貪染心(무탐염심無分別心(무분별심)

無隨逐心(무수축심無取相心(무취상심樂欲心無(낙욕심무

수의자재(隨意自在)하여 뜻 대로 자재하며,

경순무실(敬順無失)하여, 공경하고 순종함에 있어서 허물이 없으며, 

그러한 보녀들을 모든 걸자(乞者, 구걸하는 이)들에게 보시하나니, 

그러한 가운데에서 무애락심(無愛樂心)하여 좋아하는 마음도 없고 

무연고심(無顧戀心)하여, 아까워하는 마음도 없으며,

무탐착심(無耽着心)하여 탐하는 마음도 없으며,

무계박심(無繫縛心)하여얽매이는 마음도 없으며,

무집취심(無執取心)하여 취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으며,

무탐염심(無貪染心)하여 탐착으로 물든 마음도 없으며,

무분별심(無分別心)하여분별하는 마음도 없으며,

무수축심(無隨逐心)하여따라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으며,

무취상심(無取相心)하여, 상을 취하는 마음도 없으며,

무욕심무(樂欲心無)하여 즐기고자 하는 욕심도 없습니다.

 

菩薩爾時(보살이시) 觀諸善根(관제선근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咸得出離故(함득출리고廻向(회향)

得佛法喜故(득불법희고廻向(회향於不堅固中(어불견고중而得堅固故(이득견고고廻向(회향

得金剛智(득금강지), 不可壞心故(불가괴심고廻向(회향入佛道場故(입불도량고廻向(회향

到於彼岸故(도어피안고廻向(회향得無上菩提心故(득무상보리심고廻向(회향

能以智慧(능이지혜了達諸法故(요달제법고廻向(회향

出生一切善根故(출생일체선근고廻向(회향入三世諸佛家故(입삼세제불가고廻向(회향

보살이 그 때에 모든 선근들을 관찰하고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출리(出離)를 얻게 하기 위하여 회향(廻向)하며,

불법희(佛法喜, 불법의 기쁨)을 얻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에서 견고함을 얻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금강지(金剛智, 금강과 같은 지혜)로서 파괴할 수 없는 마음의 불가괴심(不可壞心) 얻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부처님의 불도량(佛道場)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피안(彼岸)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마음 얻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능히 지혜(智慧)로 제법(諸法)을 요달하여 분명히 알게 하개 위하여 회향하며, 

일체의 모든 선근(善根)을 출생시하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며,

삼세제불(三世諸佛)의 가(家, 가문)에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회향하는 것이니,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住如是法(주여시법生如來家(생여래가

增長諸佛淸淨勝因(증장제불청정승인出生最勝一切智道(출생최승일체지도

深入菩薩廣大智業(심입보살광대지업滅除一切世間垢惱(멸제일체세간구뇌

常能供施功德福田(상능공시공덕복전爲諸衆生宣說妙法(위제중생선설묘법

善巧安立(선교안립令其修習諸淸淨行(영기수습제청정행常勤攝取一切善根(상근섭취일체선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법에 머물러서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나고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하고 수승한 청정승인(淸淨勝因)을 증장하며, 

가장 수승한 일체지도(一切智道)를 출생시키며,

보살의 광대한 지업(智業)에 깊이 들어가서, 일체세간의 구뇌(垢惱, 때와 번뇌)를 소멸하여 제거하며,

항상 능히 공덕의 복전(福田)을 보시하여 공양하며,  

중생들을 위해 묘법(妙法)을 선설(宣說)하여서 선교(善巧)하게 안립(安立)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청정한 행을 수습하여 닦게 하여서, 항상 모든 선근을 힘써 섭취하게 하나니, 

 

菩薩爾時(보살이시) 以諸善根(이제선근) 如是廻向(여시회향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常得無量三昧眷屬(상득무량삼매권속菩薩勝定(보살승정相續不斷(상속부단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常樂見佛(상락견불悉入諸佛莊嚴三昧(실입제불장엄삼매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成就菩薩不思議定(성취보살불사의정自在遊戲無量神通(자재유희무량신통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入如實定(입여실정得不壞心(득불괴심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盡獲菩薩甚深三昧(진획보살심심삼매於諸禪定(어제선정而得自在(이득자재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解脫心(득해탈심成就一切三昧眷屬(성취일체삼매권속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種種三昧(종종삼매皆得善巧(개득선교悉能攝取諸三昧相(실능섬취제삼매상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勝智三昧(득승지삼매普能學習諸三昧門(보능학습제삼매문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無礙三昧(득무애삼매入深禪定(입심선정終不退失(종불퇴실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無着三昧(득무착삼매心恒正受(심항정수不取二法(불취이법

보살이 그 때에 이와 같은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들이 항상 무량한 삼매와 그에 따른 부수적인 것들을 얻어서

보살의 勝定(승정, 수승한 선정)이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항상 견불(見佛)하기를 즐겨하여서 그 모두가 부처님의 불장엄(佛莊嚴) 삼매에 들어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보살의 불사의(不思議)한 선정을 성취하여서,

무량한 신통의 자재함에 유희(遊戲)하여 노닐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여실(如實)한 정(定, 선정)에 들어서, 무너지지 않는 불쇠심(不壞心)을 얻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보살의 깊은 심심삼매(甚深三昧)를 남김없이 모두 얻어서 모든 선정(禪定)에 자재함을 얻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해탈심(解脫心)을 얻어서 모든 삼매와 그 부수적인 것들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 모두가 종종(種種)의 갖가지 삼매(三昧)에 선교(善巧)함을 얻어서

모두가 능히 여러가지의 삼매상(三昧相)을 모두 섭취할 수 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수승한 지혜의 승지삼매(勝智三昧)를 얻어서 널리 모든 삼매의 문을 배우고 익히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걸림이 없는 무애삼매(無礙三昧)를 얻어서 깊은 선정에 들어서 끝까지 퇴실(退失)하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 집착이 없는 무착삼매(無着三昧)를 얻어서, 항상 그 마음을 정수(正受)하여 바르게 받아들이여서 

다른 이법(二法)을 취하지 않기를 원하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布施一切內宮眷屬時(보시일체내궁권속시善根廻向(선근회향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皆得(개득) 不壞淸淨眷屬故(불괴청정권속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皆得(개득) 菩薩眷屬故(보살권속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悉得(실득) 滿足佛法故(만족불법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滿足(만족 )一切智力故(일체지력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 於無上智慧故(어무상지혜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 於隨順眷屬故(어수순권속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同志行人共居故(득동지행인공거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具足(구족) 一切福智故(일체복지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成就(성취) 淸淨善根故(청정선근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 善和眷屬故(선화권속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成就(성취) 如來淸淨法身故(여래청정법신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成就(성취) 次第如理辯才(차제여리변재

善說(선설) 諸佛無盡法藏故(제불무진법장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永捨(영사) 一切世俗善根(일체세속선근

同修(동수) 出世淸淨善根故(출세청정선근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淨業圓滿(정업원만成就(성취) 一切淸淨法故(일체청정법고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一切佛法(일체불법皆悉現前(개실현전

以法光明(이법광명普嚴淨故(보엄정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내궁(內宮)의 권속(眷屬)들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이니,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가 파괴할 수 없는 불괴(不壞)의 청정한 권속을 얻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가 보살의 권속을 얻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가 만족하게 불법(佛法)을 얻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가 일체지력(一切智力)을 만족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무상지혜(無上智慧)를 증득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수순하는 권속을 얻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뜻을 같이하여서 수행하는 동지행인(同志行人)과 함께 살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의 복지(福智, 복과 지혜)를 구족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한 선근(善根, 선함의 뿌리)을 성취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온화한 화권속(和眷屬)을 얻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여래의 청정한 법신(法身)을 성취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차제(次第, 차례대로)의 여리변재(如理辯才, 이치에 맞는 변재)를 성취하여서 

다함이 없는 모든 부처님들의 무진법장(無盡法藏)을 연설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세속의 선근을 영원히 버리고, 출세간의 청정한 선근을 함께 닦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한 정업(淨業)을 원만(圓滿)하게 하여서 일체의 청정한 법을 성취하게 하려는 연고요,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불법(一切佛法)이 모두 앞에 나타나서 그 법광명(法光明)으로

널리 엄정(嚴淨)하여 청정하게 장엄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二十八 十迴向品第二十五之六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5. 십회향품 4

ㅡ왕의 지위를 보시하는, 시왕위(施王位)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布施國土一切諸物(보시국토일체제물

乃至王位(내지왕위悉亦能捨(실여능사於諸世事(어제세사心得自在(심득자재)

無繫無縛(무계무박無所戀着(무소연착遠離惡業(원리악업饒益衆生(요익중생

不着業果(불착업과不樂世法(불락세법不復貪染諸有生處(불무탐욕제유생처)

雖住世間(수주세간非此處生(비차처생心不執着蘊界處法(심불집착온계처법)

於內外法(어내외법心無依住(심무의주常不忘失諸菩薩行(상불망실제보살행)

未曾遠離諸善知識(미증원리제선지식持諸菩薩廣大行願(지제보살광대행원

常樂承事一切善友(상락승사일체선우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국토와 모든 물건들을 보시하고, 나아가 왕위(王位)까지도 능히 모두 버릴 수 있으며,

세상 일에 대하여 마음의 자재를 얻어서, 무계(無繫)하여 얽힘도 없고, 무박(無縛)하여 속박되지도 않고,

연연하여 집착하는 미련도 없으며, 모든 나쁜 악업을 여의고 중생에게 요익(이익)이 되게 하며,

불착업과(不着業果)하여 업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 법을 좋아하지 않으며,

제유(諸有,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의 6취)의 모든 곳에서 탐하여 물들지 않으며,

비록 세간에 있을지라도 비차처생(非此處生)으로 그곳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마음이 오온(五蘊)ㆍ십팔계(十八界)ㆍ십이처(十二處)의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안의 내법(內法,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이나

바깥의 외법(外法,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마음이 의지하여 머물지 않으며,

항상 보살행을 잊지 않으며, 선지식을 멀리 떠나지 않으며,

보살의 광대한 행원(行願)으로서 일체의 모든 선우(善友, 선지식)을 섬기기 좋아합니다.

ㅡ내외법(內外法); 내법(內法)의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와 외법(外法)의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

 

ㅡ'요별  → →  지식 →  마음 →  요별하는 →  아는 자, 즉 지식을 소유한 '이다.
안식(眼識): 안근(眼根) 소의(所依) 하여 색경(色境) 요별(了別)하는 작용, , 지식
이식(耳識): 이근(耳根) 소의(所依) 하여 성경(聲境) 요별(了別)하는 작용, , 지식
비식(鼻識): 비근(鼻根) 소의(所依) 하여 향경(香境) 요별(了別)하는 작용, , 지식
설식(舌識): 설근(舌根) 소의(所依) 하여 미경(味境) 요별(了別)하는 작용, , 지식
신식(身識): 신근(身根) 소의(所依) 하여 촉경(觸境) 요별(了別)하는 작용, , 지식
의식(意識): 의근(意根) 소의(所依) 하여 법경(法境) 요별(了別)하는 작용, , 지식-위키

 

菩薩爾時(보살이시) 悉以善根(실이선근) 如是廻向(여시회향) 所謂(소위)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爲大法王(위대법왕於法自在(어법자재到於彼岸(도어피안)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成佛法王(성불법왕摧滅一切煩惱怨賊(최멸일체번뇌원적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住佛王位(주불왕위得如來智(득여래지開演佛法(개연불법)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住佛境界(주불경계能轉無上自在法輪(능전무상자재법륜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生如來家(생여래가於法自在(어법자재) 護持佛種(호지불종

永使不絶(영사부절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開示無量法王正法(개시무량법왕정법成就無邊諸大菩薩(성취무변제대보살)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住淨法界(주정법계爲大法王(위대법왕現佛出興(현불출흥

相繼不斷(상계부단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於諸世界(어제세계作智慧王(작지혜왕化導群生(화도군생)

無時暫捨(무시잠사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普爲法界虛空界等(보위법계허공계등諸世界中一切衆生(제세계중일체중생

作法施主(작법시주使其咸得住於大乘(사기함득주어대승)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得成具足衆善之王(득성구족중선지왕與三世佛(여삼세불)

善根齊等(선근제등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布施王位(보시왕위

보살이 이 때에 이러한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들이 대법왕(大法王)이 되어 법에 자재하게 저 피안(彼岸)에 이르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불법왕(佛法王)이 되어 모든 번뇌의 원수를 꺾어 없애버리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부처님의 왕위인 불왕위(佛王位)에 머물러 여래의 지혜를 얻어서 불법을 펼쳐 연설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부처님의 불경계(佛境界)에 머물러서 위없이 자재한 무상법륜(無上法輪)을 굴리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법에 자재하며

불종(佛種, 부처님 종성)을 호지하여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무량한 법왕의 정법(正法)을 열어 보여서 무변한 대보살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청정한 법계에서 머물면서 대법왕이 되어

부처님이 출현하심을 나타내어(現) 끊어지지 않게 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세계에서 지혜왕(智慧王)이 되어 중생들을 교화하고 인도하기를 잠시도 버리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법계와 허공계 등의 여러 세계에서 일체 중생에게 법을 보시하는 시주(施主, 단월)가 되어서

그들이 모두를 대승에 머물게 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들이 모든 선업을 구족한 왕이 되어 삼세의 부처님들과 선근이 평등하여지기를 원하나니,

 

善根廻向(선근회향) 爲欲令彼一切衆生(위욕령피일체중생究竟住於安隱處故(구경주어안은처고)

이러한 것이 보살마하살이 왕의 지위를 보시하는, 시왕위(施王位)의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구경에는 안은한 곳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순치황제 (順治皇帝) 출가시(出家詩)
순치제(順治帝)는 청나라 3대 세종(世宗)을, 재위 18년(1644~1661) 동안 만주와 중국까지 통일한 영웅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호는 순치(順治)이고, 역사적으로는 18년간 황제의 자리에 있다가 1661년 1월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일설에 의하면 태종(太宗)과 더불어 수없는 정복전쟁으로 청(淸)을 세우고 18년간 권좌에 있었으나, 이 시를 남기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홀연히 납자(衲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天下叢林飯似山 (천하총림반사산) 곳곳이 수행처요, 쌓인 것이 밥이거늘
鉢盂到處任君餐 (발우도처임군찬) 대장부 어디 가서 세 끼니 걱정하랴
黃金白璧非爲貴(황금백벽비위귀) 황금과 백옥만 귀한 것이 아니라오
惟有袈裟被最難 (유유가사피최난) 가사 장삼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렵다네

朕乃大地山河主(짐내대지산하주) 내 비록 산하대지의 주인이련만
憂國憂民事轉煩(우국우민사전번) 나라와 백성 걱정으로 마음 더욱 고뇌이네
百年三萬六千日(백년삼만육일천) 인간의 백 년 삶이 삼만 육천 날이지만
不及僧家半日閑 (불급승가반일한) 승가에서 한 나절 쉼만 못하다네

悔恨當初一念差(회한당초일념차)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의 잘못으로
黃袍換却紫袈裟(황포환각자가사) 가사장삼 버리고서 곤룡포를 입게 됐네
我本西方一衲子(아본서방일납자) 이 몸은 알고 보면 서천국의 스님인데
緣何流落帝王家(연하류락제왕가) 어찌하여 제왕가에 떨어졌나
未生之前誰是我(미생지전수시아) 태어나기 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이며
我生之後我是誰(아생지후아시수) 태어난 뒤 내가 과연 누구던가

長大成人纔是我(장대성인재시아) 자라나 사람 되어 잠깐 동안 나 라더니
合眼朦朧又是誰(합안몽롱우시수) 눈 한번 감은 뒤에 내 또한 누구련가
百年世事三更夢(백년세사삼경몽) 백 년의 세상 일은 삼경의 꿈속이요
萬里江山一局碁(만리강산일국기) 만리 강산은 한판의 바둑이라

禹疏九州湯伐桀(우소구주탕벌걸) 우임금 구주를 나누고 탕 임금은 걸을 치며
秦呑六國漢登基(진탄육국한등기) 진시황 육국을 통합하고 한 태조가 기틀 닦네
兒孫自有兒孫福(아손자유아손복) 자손들은 제 스스로 살 복 타고나니
不爲我孫作馬牛(불위아손작마우) 자손을 위한다고 말, 소 노릇 그만 마소
古來多少英雄漢(고래다소영웅한) 예로부터 많고 적은 영웅들
南北東西臥土泥(남북동서와토니) 푸른 산 저문 날에 한 줌 흙이로다

來時歡喜去時悲(내시환희거시비) 올 때는 기뻐하고 갈 적에는 슬퍼하니
空在人間走一回(공재인간주일회) 공연히 인간세상 한 바퀴를 돌았구나
不如不來亦不去(불여불래역불거) 애당초 오잖으면 갈 길조차 없으리니
也無歡喜也無悲(야무환희야무비)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인들 있을 쏜 가
每日淸閑自己知(매일청한자기지) 나날이 한가로움 네 스스로 알 것이니

 

紅塵世界苦相離(홍진세계고상리) 풍진에 있더라도 온갖 고통 여의리라
口中吃的淸和味(구중흘적청화미) 입으로 맛 들임은 시원한 선열미(禪悅味)요
身上願被白衲衣(신상원피백납의) 이 몸에 입는 것은 남루한 가사로다
四海五湖爲上客(사해오호위생객) 사해와 오호에서 자유로운 객이 되어
逍遙佛殿任君棲(소요부전임군서) 부처님 도량 안에 마음대로 노닐세라

 

莫道出家容易得(막도출가용이득) 세속 떠나 출가하기 쉽다고 하지 마소
昔年累代重根基(석년누대중근기) 속세에 쌓아놓은 선근(善根) 없인 아니 되네
十八年來不自由(십팔년래부자유) 十八연간 지내면서 자유라곤 없었으니
山河大戰幾時休(산하대전기시휴) 강산을 뺏으려고 몇 번이나 싸웠더냐
我今撒手歸山去(아금철수귀산거) 내 이제 손을 털고 청산으로 돌아가니
那管千愁與萬愁(나관천수여만수) 천만 가지 근심 걱정 마음 쓸 것 하나 없네

일설(一說)에 의한 출가시(出家詩)에 대한 유래(由來)를 살펴보면,  순치제의 후궁 중에 동귀비(董貴妃)가 있었는데, 황제는 동귀비를 너무나 사랑하여 그녀가 곁에 없으면 밥도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아끼던 동귀비가 덧없이 죽어버리자
황제는 죽은 동귀비를 황후에 봉한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옥좌를 내팽개치고 출가하여 산시 성의 명찰 오대산(五臺山)에 죽치고 들어박혀 버렸다. 아무리 조정 대신들이 돌아오기를 간청해도 들은 척을 안 하자, 대신들과 황실은 어쩔 수 없이 황제가 병으로 죽었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역사서에는 재위 10년 만에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 시를 보면 18년 되는 해에 세속을 버리고 입산하여 스님이 된 것으로 되어 있다.

순치 황제가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는 것도 사실일까?


자신은 전생(前生)에 인도의 스님으로서 산길을 가다가 쉬고 있는데 들판에서 왕의 행차가 길게 늘어져 있고 풍악이 울리며 호위가 삼엄한 광경을 보고, ‘왕 노릇도 한 번은 해볼 만한 일이구나.’하는 생각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뒷날 황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출가 시에서 황제는 그것을 후회하고 있다.

어느 절에 노스님 한 분이 계셨다.
덕이 높고 수행이 깊은 노스님은 여간해서 아프시지도 않고 대중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아가셨다.
어느 날 짓궂은 손자 상좌들이 노스님 언제 옷 벗으실 겁니까? 하고 여쭈면,
뒷산 바위가 무너지는 때에 옷을 벗으마 하셨다.
하루는 상좌(上座)에게 지필묵(紙筆墨)을 가져오라 하시고 사람의 얼굴을 그린 후에
눈동자는 남겨두고는, 하시는 말씀이 사십 년 후에 이 그림을 걸개로 하여서 중원 천하를 돌아다니며 “자기 영(靈) 찾으시오.” 라고 소리 치고 다니면, 내가 나타나 눈동자를 그려줄 것이라고 하시고는 목욕재계하고 의복을 단정히 하시고 좌탈입망(坐脫立亡) 하시니 갑자기 뒷산 바위가 무너져 내렸다.

사십년 후에 청나라에는 순치 황제가 원 천하를 통일하여 자금성(紫禁城)에 앉아 있는데 성 밖에서 문득 “자기 영을 찾으시오.”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엇에 이끌린 듯 소리 나는 곳을 보니, 어느 스님이 걸개그림을 들고 있는데,
눈이 없어서 황제가 붓을 들어 눈동자를 그려주자,
“사십 년 만에 스승님을 뵙습니다.” 하면서 스님이 큰 절을 올리고 연유를 말하니, 순치는 홀연히 자신의 전생을 깨달아 버렸다.
그 길로 곤룡포(袞龍袍)를 벗어던지고 산으로 들어 가, 출가를 하여 시를 지으니
그것이 유명한 순치 황제 출가 시의 유래이다.ㅡ ESM 소비자평가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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