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三十一 十迴向品第二十五之九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⑨ ㅡ 9

ㅡ제9(第九) 무착무박해탈회향(無着無縛解脫廻向) ㅡ 9

 

ㅡ금강당(金剛幢) 보살의 게송(偈頌)    

所修種種諸善根(소수종종제선근) 悉爲利益諸含識(실위이익제함식) 

安住深心廣大解(안주심심광대해) 廻向人尊功德位(회향인존공덕위) 

닦은 바의 갖가지의 모든 선근으로

모든 함식(含識, 중생)들에게 이익이 되고자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한 광대해(廣大解, 광대하게 넓은 이해)에 안주하여

인존(人尊, 인중존)의 공덕위(功德位, 공덕의 지위)에 회향하는도다.

ㅡ이것은 곧,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자신과 타인이 일시에 모두 성불하게 하리다.'라는 마음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ㅡ세간(世間)

世間所有無量別(세간소유무량별) 種種善巧奇特事(종종선교기특사) 

麤細廣大及甚深(추세광대급심심) 靡不修行皆了達(미불수행개요달) 

세간(世間)의 모든 무량별(無量別, 무량한 차별)들이,

갖가지의 종종(種種)으로 선교(善巧)하여 매우 묘하고, 기특(奇特, 특이)한 사(事, 일)들이,

추세(麤細)하여 거칠기도 하고 미세하기도 하며, 광대(廣大)하고 심심(甚深, 매우 깊은)한 것들을 

모두 수행하지 않음이 없고, 모두를 요달(了達)하지 않은 것이 없도다.

ㅡ선교(善巧), 갖가지의 기특한 기술, 예를 들어 탱화를 그리는 사람은 탱화에 소질이 있고, 

글씨를 쓰는 사람은 글에 소질이 있고,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은 컴퓨터에 소질이 있어서, 

그 타고난 능력에 따라 더욱 개발하고 발전된 것이 선교(善巧)입니다.  

ㅡ중간에 불기가 잘못되어서 2600년이라고 하는데, 구불기로는 3000년의 역사입니다.

우리 어릴 때만 하더라도 끊임없이 “3000년ㆍ3000년 했습니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정신(正信), 우리의 일상, 우리의 의식,

身ㆍ口ㆍ意 3업을 가지고 하는 일들이 모두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입니다. 

머리 깎은 것도 3000년 됐고, 먹물 옷 입고 가사 입은 것도 3000년 전통이고, 새벽에 예불하는 것도 3000년 전통이고, 경전을 읊조리고 염불하는 것ㆍ참선하는 것, 전부 3000년의 전통입니다. 비록 나는 몇 살 밖에 안 됐지만, 내가 하고 있는 행은 3000년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고 또 뒷 사람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전통을 이(理)라고 한다면 또 이 현실은 사(事)로서, 이(理)와 사(事)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理)적인 전통은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이지만 거기에 안주해서, 자동차운전도 안한다. 컴퓨터도 안한다. 핸드폰도 안 갖는다. 그러면서도 마시는 공기는 오늘의 공기이지, 3000년 전의 공기를 마시는 것이 아니고 오늘 날의 음식을 먹는 것인데, 

그것은 이(理)와 사(事)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3000년 전통의 중노릇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事)도 같이 익혀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이  중도적인 삶이고,  이(理)와 사(事)가 조화를 이루는 삶이지요. 그저 말만 “도통ㆍ견성ㆍ성불”할 뿐,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정말 감동을 줄만한 삶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ㅡ무비스님

 

世間所有種種身(세간소유종종신) 以身平等入其中(이신평등입기중) 

於此修行得了悟(어차수행득료오) 慧門成就無退轉(혜문성취무퇴전) 

세간의 모든 종종신(種種身, 여러가지 신분)들이 있으니,

그러한 신(身, 몸) 안에 평등하게 들어가서  

그러함으로서 수행하여 요오(了悟, 깨달음)를 얻어서   

혜문(慧門, 지혜)을 성취하여 무퇴전(無退轉)하여 퇴전하지 않는도다.

ㅡ대통령을 만나도 나의 신분, 나 자신으로 만나고, 청소부를 만나도 나의 신분, 나 자신으로 만나고,

거지를 만나도 나 자신으로 만나는 것이 세간의 모든 신분에 자신이 평등하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대의 인도(아직 그 뿌리가 많이 남아 있지만) 바라문ㆍ찰제리, 평민, 천인, 다음에 불가촉천민의 계층이 있었지만,

부처님음 그러한 것을 모두 무시하고, 출가 수행자의 지위로 사문(沙門)의 무리에 들어오면, 

출가 이전의 신분을 무시하고 출가한 순서대로 앉게 하였습니다.

ㅡ혜문(慧門)의 문(門)은 통하는 통로 또는 드나드는 문을 말하는 것으로, 

지혜에 들어 갈 수 있게하는 방편, 가르침, 방법 등으로 볼 수 있으며, 

지혜로 향하는 길, 또는 퇴전하면 지혜에서 물러날 수도 있는 것이 문(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世間國土無量種(세간국토무량종) 微細廣大仰覆別(미세광대앙부별) 

菩薩能以智慧門(보살능이지혜문) 一毛孔中無不見(이모공중무불견) 

세간의 국토(國土)가 무량종(無量種)으로 그 종류가 한량없이 많아서, 

앙(仰, 앙세계, 하늘을 향한 세계)과 부(覆, 부세계, 땅을 향한 벌집과 같은 것)가 서로 다름이

미세(微細)하고 광대(廣大)하게 차별하거늘,  

보살은 능히 지혜문(智慧門)으로, 하나의 일모공(一毛孔) 가운데에서 그 모두를 보지 못함이 없도다.

ㅡ앞에서는 종종신(種種身, 여러가지 신분)이 무량하다고 하였고,

여기에서는 국토, 사는 곳 또는 환경이 무량하게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ㅡ무비스님의 일화; 성철스님은 물리학과 최면술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최면술 중에서 연령소급하는 것에 더욱 관심이 많아서, 예를 들어서 50먹은 사람을 최면을 걸어놓고, “네가 40 살이다. 마흔 살 때 네가 어디서 어떻게 뭐하고 살았느냐?”하면 그때의 이야기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30ㆍ20ㆍ10살, 그 다음에 한 살, 그 다음에 전생, 태어나기 이전 과거에 살았던 그 생까지 내려가는 것입니다. 

성철스님은 당신이 아주 취미를 갖고 연령소급 하는 최면술사를 데려다가 백련암에서 시켜보기도 하고, 당신도 최면을 당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모든 상식이 불교를 이해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ㅡ중생(衆生)

衆生心行無有量(중생심행무유량) 能令平等入一心(능령평등입일심) 

以智慧門悉開悟(이지혜문실개오) 於所修行에 不退轉(어소수행 불퇴전) 

중생의 심행(心行, 마음의 씀씀이, 움직임)이 무량하거늘, 

(보고ㆍ듣고ㆍ느끼고, 과거ㆍ현재ㆍ미래을 생각하는 심행이 무량하거늘)

능히 평등한 일심(一心)에 들게 하여서, 지혜(智慧)의 문(門, 가르침)으로 개오(開悟)하여 깨우치게 하여서

그 수행함에 있어서 불퇴전(不退轉)하게 하는도다.

(중생들의 심행이 한 마음의 일심에서 나온 것이니, 그 일심으로 들어가게 하는도다)

 

衆生諸根及欲樂(중새제근급욕락) 上中下品各不同(상중하품각부동) 

一切甚深難可知(일체심심난가지) 隨其本性悉能了(수기본성실능료) 

중생들의 제근(諸根, 모든 근기)와 욕락(欲樂, 하고자 하는 욕망)이 

상(上) 중(中) 하(下)의 품(品, 품류)로서 각각 부동(不同)하여서,  

그러한 일체의 모두가 심심(甚深)하여 매우 깊고, 난가지(難可知)하여 알기 어렵지만

그 본성(本性)을 따라 능히 모두를 분명하게 아는도다.  

 

衆生所有種種業(중생소유종종업) 上中下品各差別(상중하품각차별) 

菩薩深入如來力(보살심입여래력) 以智慧門普明見(이지혜문보명견) 

중생들이 가진 바의 갖가지의 종종업(種種業)들이

상(上) 중(中) 하(下)의 품(品, 품류)들로서 각각 차별(差別)하거늘, 

보살은 여래력(如來力)에 깊이 들어가서

지혜문(智慧門)으로서 그러한 모두를 명견(明見)하여 밝게 보는도다.

 

ㅡ보살(菩薩)  

不可思議無量劫(불가사의무량겁) 能令平等入一念(능령평등입일념) 

如是見已遍十方(여시견이변시방) 修行一切淸淨業(수행일체청정업) 

불가사의하게 무량한 겁(劫)들을, 능히 일념(一念, 한 순간)에 평등하게 들어가서, 

이와 같이 보고나서 시방으로 두루하게 일체의 청정업(淸淨業)들을 모두 수행하는도다.

 

過去未來及現在(과거미래급현재) 了知其相各不同(요지기상각부동) 

而亦不違平等理(이역불위평등리) 是則大心明達行(시즉대심명달행)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상(相)이 각각으로 부동(不同)하여 다르다는 것을 요지(了知)하여 분명하게 아나, 

또한 평등리(平等理, 평등한 리 理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나니 

이러한 것이 곧 대심(大心)으로 명달(明達)하여 밝게 통달하여 아는 행(行)이로다.  

 

世間衆生行不同(세간중생행부동) 或顯或隱無量種(혹현혹은무량종) 

菩薩悉知差別相(보살실지차별상) 亦知其相皆無相(역지기상개무상)

세간의 중생행(衆生行)들이 부동(不同)하여 같지 않아서,  

혹현(或顯)하여 드러나거나, 혹은(或隱)하여 숨어 있음이 무량하게 많은 종류이거늘,

보살은 그러한 차별상(差別相) 모두를 다 알뿐만 아니라, 

역시 그 상(相) 모두가 무상(無相)이라는 것을 아는도다.

(상을 상이라고 할 것이 없는, 궁극적으로는 실상이라는 것을 아는도다)

 

ㅡ팔상성도(八相成道)

十方世界一切佛(시방세계일체불) 所現自在神通力(소현자재신통력) 

廣大難可得思議(광대나가득사의) 菩薩이 悉能分別知(보살 실능분별지)로 

시방 세계의 일체 모든 부처님들께서 나타내시는 자재(自在)한 신통력(神通力)은  

광대(廣大)하고 난가득사의(難可得思議)하여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려우나 

보살은 그러한 모두를 능히 분별(分別)하여 아는도다(知).  

 

一切世界兜率中(일체세계도솔중) 自然覺悟人師子(자연각오인사자) 

功德廣大淨無等(공덕광대정무등) 如其體相悉能見(여기체상실능견) 

일체 세계의 도솔(兜率, 도솔천) 가운데에서

자연각오(自然覺悟)하시어 자연히 깨달으신 인사자(人師子)의 

공덕이 광대하고 정무등(淨無等)하여 비할 데 없이 청정하시나니,  

그 체상(體相)과 같이 모든 것을 능히 보시는도다. (그 체상 대로 능히 모든 것을 보는도다.)

 

或現降神處母胎(혹현강신처모태) 無量自在大神變(무량자재대신변) 

成佛說法示滅度(성불설법시멸도) 普遍世間無暫已(보변세간무잠이) 

혹(或)은 현강신(現降神)하여 정신을 내려서 모태(母胎)에 처하시어,  

무량(無量)하고 자재(自在)한 대신변(大神變, 신통변화)를 나타내시고 

성불(成佛)하시어 설법(說法)하시고, 멸도(滅度)를 보이시나니,

세간에 두루하시어 무잠이(無暫已)하여 잠시도 멈추지 않으시는도다.

 

人中師子初生時(인중사자초생시) 一切勝智悉承奉(일체승지실승봉) 

諸天帝釋梵王等(제천제석범왕등) 靡不恭敬而瞻侍(미불공경이첨시) 

인중사자(人中師子, 부처님)께서 초생(初生)하시어 처음 태어나셨을 때,  

일체의 모든 승지(勝智, 수승한 지혜인)들이 모두 승봉(承奉)하여 받들어 모셨으며,  

모든 하늘의 왕인 제석(帝釋, 제석천왕)과 범왕(梵王, 범천왕) 등이  

공경하고 첨시(瞻侍)하여 우러러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었도다.

 

十方一切無有餘(시방일체무유여) 無量無邊法界中(무량무변법게중) 

無始無末無遐邇(무시무말무하이) 示現如來自在力(시현여래자재력) 

시방으로 일체의 모든 것에서 무유여(無有餘)하여 남김없이,    

무량(無量)하고 무변(無邊)한 법계(法界) 가운데에서

무시(無始)하여 시작도 없고, 무말(無末)하여 끝도 없으며, 무하이(無遐邇)하여 멀고 가까움도 없이  

여래의 자재력(自在力)을 시현(示現)하여 나타내 보이시도다.

 

人中尊導現生已(이중존도현생이) 遊行諸方各七步(유행제방각칠보)하 

欲以妙法悟群生(욕이묘법오군생) 是故如來普觀察(시고여래보관찰) 

사람 중에서 존경을 받으시는 인중존(人中尊)의 도사(導師)께서 태어나심을 나타내신 후,

제방(諸方, 시방 十方)으로 각각 칠보(七步)을 걸으시고,  

(사방으로 유행하시어 시방의 중생들을 구제 하시고)  

묘법(妙法, 불법)으로 군생(群生, 중생)들을 깨우치시고자 하셨으니, 

그러한 까닭으로 여래께서는 두루 보관찰(普觀察)하셨도다.

 

見諸衆生沈欲海(견제중생침욕해) 盲闇愚癡之所覆(맹암우치지소부) 

人中自在現微笑(인중자재현미소) 念當救彼三有苦(염당구피삼유고)

중생들을 보니, 욕해(欲海)에 빠져 있으며, 

어두움으로 보지 못하여 맹암(盲闇)하고, 우치(愚癡)에 덮여 있으니 

사람 가운데에서 자재하신 인중자재(人中自在)께서 미소(微笑)를 지으시며 

나는 마땅히 저들을 삼유고(三有苦, 삼유의 고통)에서 구하리라 염(念, 생각)하시는도다.

 

大師子吼出妙音(대사자후출묘음) 我爲世間第一尊(아위세간제일존) 

應然明淨智慧燈(응연명정지혜등) 滅彼生死愚癡闇(멸피생사우치암) 

대사자후(大師子吼)로서 묘음(妙音, 가르침)을 내시어 

'나는 세간에서 제일 존경을 받는 제일존(第一尊)이 되어  

응당히 밝고 청정한 지혜의 명정지헤등(明淨智慧燈)을 밝혀서(然)

저들의 생사(生死)와 우치(愚癡)의 암(闇, 어두움)을 멸하리라.' 하시는도다.

 

人師子王出世時(인사자왕출세시) 普放無量大光明(보방무량대광명) 

令諸惡道皆休息(영제악도개휴식) 永滅世間衆苦難(영멸세간중고난) 

인사자왕(人師子王)께서 출세(出世)하셨을 때,  

무량한 대광명(大光明, 큰 가르침)을 널리 놓으시어,  

모든 악도(惡道)들로 하여금 쉬게 하시고

세간의 중고난(衆苦難, 모든 고난)을 영원히 멸하게 하시는도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三十一 十迴向品第二十五之九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⑨ ㅡ 8

ㅡ제9(第九) 무착무박해탈회향(無着無縛解脫廻向) ㅡ 8

 

ㅡ실제회향(實際廻向)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以無着無縛解脫心(이무착무박해탈심) 廻向(회향) 

不分別若世間(불분별약세간) 若世間法(약세간법) 

不分別若菩提(불분별약보리) 若菩提薩埵(약보리살타) 

不分別若菩薩行(불분별약보살행) 若出離道(약출리도) 

不分別若佛(불분별약불) 若一切佛法(약일체불법) 

不分別若調伏衆生(불분별약조복중생) 若不調伏衆生(약불조복중생) 

不分別若善根(불분별약선근) 若廻向(약회향) 

不分別若自若他(불분별약자약타) 不分別若施物(불분별약시물) 若受施者(약수시자) 

不分別若菩薩行(불분별약보살행) 若等正覺(약등정각) 不分別若法若智(불분별약법약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무착무박해탈심으로 회향하되,

세간(世間)이나 세간법(世間法)을 분별하지 않으며,

보리(菩提)나 보리살타(菩提薩埵)를 분별하지 않으며,

보살행(菩薩行)이나 출리도(出離道)를 분별하지 않으며,

부처님(佛)이나 모든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분별하지 않으며,

중생을 조복시키거나 중생을 조복시키지 않는 것을 분별하지 않으며,

선근(善根)이나 회향(廻向)을 분별하지 않으며,

자기(自己)나 타인(他人)을 분별하지 않으며,

보시하는 시물(施物)이나 보시를 받는 수자(受者)를 분별하지 않으며,

보살행(菩薩行)이나 등정각(等正覺, 깨달음)을 분별하지 않으며

법(法)이나 지(智, 지혜)를 분별하지 않습니다.(법과 지혜는 하나입니다) 

ㅡ보살행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이미 정각을 이룬 사람으로,

그래서 깨달음이 하나의 원인이 되고 보살행을 하는 것이 결과가 되는 것으로, 

보살행을 위해서 깨닫고, 깨달으면 반드시 보살행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ㅡ무비스님

 

ㅡ결문(結門)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以彼善根(이제선근) 如是廻向(여시회향) 

所謂心無着無縛解脫(소위심무착무박해탈) 身無着無縛解脫(신무착무박해탈) 

口無着無縛解脫(구무착무박해탈) 業無着無縛解脫(업무착무박해탈) 

報無着無縛解脫(보무착무박해탈) 世間無着無縛解脫(세간무착무박해탈) 

佛刹無着無縛解脫(불찰무착무박해탈) 衆生無着無縛解脫(중생무착무박해탈) 

法無着無縛解脫(법무착무박해탈) 智無着無縛解脫(지무착무박해탈)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선근으로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이른바 심무착(心無着)하여 마음에 집착이 없고 속박되지 않은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신무착(身無着)하여 몸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구무착(口無着)하여 입이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업무착(業無着)하여 업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보무착(報無着)하여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세간무착(世間無着)하여 세간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불찰무착(佛刹無着)하여 부처님 세계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중생무착(衆生無着)하여 중생에게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법무착(法無着)하여 법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하며

지무착(智無着)하여 지혜에 집착하지 않는 무박해탈(無縛解脫)을 위하여 회향합니다.

 

ㅡ이익(利益)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如是廻向時(여시회향시) 如三世諸佛(여삼세제불) 爲菩薩時(위보살시) 

所修廻向(소수회향) 而行廻向(이행회향) 學過去諸佛回向(학과거제불회향)

成未來諸佛廻向(성미래제불회향) 住現在諸佛廻向(주현재제불회향)  

安住過去諸佛廻向道(안주과거제불회향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

마치 삼세(三世)의 부처님들께서 보살로 계실 때에 닦으시던 회향과 같이 회향하나니,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의 회향을 배우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회향을 이루고,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의 회향에 머물러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의 회향도(廻向道)에 편안하게 안주하며,

 

不捨未來諸佛廻向(불사미래제불회향도) 隨順現在諸佛廻向(수순현재제불회향도) 

勤修過去諸佛敎(근수과거제불교) 成就未來諸佛敎(성취미래제불교) 了知現在諸佛敎(요지현재제불교) 

滿足過去諸佛平等(만족과거제불평등) 成就未來諸佛平等(성취미래제불평등) 

安住現在諸佛平等(안주현재제불평등) 行過去諸佛境界(행과거제불경계) 

住未來諸佛境界(주미래제불경계) 等現在諸佛境界(등현재제불경계) 

得三世一切諸佛善根(득삼세일체제불선근) 具三世一切諸佛種性(구삼세일체제불종성) 

住三世一切諸佛所行(주삼세일체제불소행) 順三世一切諸佛境界(순삼세일체제불경계) 

佛子(불자)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 第九(제구) 無着無縛解脫心廻向(무착무박해탈심회향)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회향도(廻向道)를 불사(不捨)하여 버리지 않으며,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의 회향도(廻向道)에 수순(隨順)하여 따르며,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의 교(敎, 가르침)을 근수(勤修)하여 부지런히 닦으며,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교(敎, 가르침)을 성취하며,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의 교(敎, 가르침)을 요지(了知)하여 분명하게 알며,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의 평등을 만족하게 하며,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평등을 성취하며,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의 평등에 머물러 안주(安住)하며,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의 경계를 행하며,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경계에 머물며,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의 경계와 동등하게 하며,

과거 현재 미래, 삼세(三世) 부처님들의 선근을 얻으며,

삼세(三世) 부처님들의 종성(種性)을 갖추며,

삼세(三世) 부처님들께서 행하신 바의 소행(所行)에 머물며,

삼세(三世) 부처님들의 경계에 순종하나니, 불자여, 이와 같은 것을

보살마하살의 제구(第九)의 무착무박해탈심(無着無縛解脫心)의 회향(廻向)이라 하느니라.

 

ㅡ과위(果位)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住此廻向時(주차회향시) 一切金剛輪圍山(일체금강류위산)

所不能壞(소불능괴) 於一切衆生中(어일체중생중) 色相第一(색상제일) 無能及者(무능급자) 

悉能摧破諸魔邪業(실능최파제마사업) 普現十方一切世界(보현시방일체세계) 

修菩薩行(수보살행) 爲欲開悟一切衆生(위욕개오일체중생) 以善方便(이선방편) 

說諸佛法(설제불법) 得大智慧(득대지혜) 於諸佛法(어제불법) 心無迷惑(심무미혹) 

在在生處(처처생처) 若行若住(약행약주) 常得値遇不壞眷屬(상득치우불괴권속) 

三世諸佛 所說正法(삼세제불 소설정법) 以淸淨念(이청정념) 悉能受持(실능수지) 

盡未來劫(진미래겁) 修菩薩行(수보살행) 常不休息(상불휴식) 無所依着(무소의착) 

普賢行願(보현행원) 增長具足(증장구족) 得一切智(득일체지) 施作佛事(시작불사)

成就菩薩(성취보살) 自在神通(자재신통)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무착무박해탈심) 회향에 머물 때

일체의 모든 금강륜위산(剛輪圍山)이 무너뜨릴 수 없으며, 

일체의 모든 중생들 가운데에서 색상(色相, 물질, 겉 모습)이 제일이라서

무능급자(無能及者)하여 능히 미칠 이가 없으며, 

(이 제9의 무박무착 회향에 이르면 이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마사업(魔邪業, 마군의 삿된 업)들을 능이 최파(摧破)하여 모두 파괴하여 부수고 

시방으로 일체의 세계에 두루 나타나서 보살행을 닦으며, 

일체의 모든 중생들을 개오(開悟)하여 깨우치게 하고자 선방편(善方便)으로

모든 불법(佛法)들을 설하여 대지햬(大智慧)를 얻게 하며,

모든 불법에 데 대한 마음이 무미혹(無迷惑)하여 미혹하지 않으며,

재재(在在, 처처) 생처(生處, 태어나는 곳)에서마다 약행(若行)하여 다니거나, 약주(若住)하여 머뭄에

항상 불괴(不壞)하여 무너지지 않는 (어기지 않는) 권속들을 만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바의 정법(正法법)을 청정념(淸淨念, 청정한 생각)으로

능히 모두 수지(受持)하여 받아 지니며,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보살행 닦기를 상불유식(常不休息)하여 항상 쉬지 않으며,

무소의착(無所依着)하여 의지하거나 집착하지도 않아서,

보현 보살의 행원(行願)을 증장(增長)하여서 구족(具足)하여서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불사을 시작(施作)하여 베풀며, 보살의 자재(自在)한 신통(神通)을 성취하느니라.

ㅡ과위(果位), 깨달음을 성취하는 지위 또는 불과(佛果) 또는 인위(因位)를 화엄경에서는 

52위로서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의 52단계로 하고 있지만,

그것을 뚜렷하게 두부 자르듯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있는 가운데 있고 또 있지 않은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교리상으로 圓融門(원융문)ㆍ行布門(항포문)이라 하며,

원융문은 원융한 가운데에서 낱낱으로 나눠져서 차별, 단계, 보살의 계위, 수행의 계위 또는 지위가 있는 것으로,  

계단과 지위가 없는 가운데에서 나뉘어 지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하나로 융화된 중도적인 안목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 버리면 무질서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원융한 가운데에 항포, 차별된 된 것을 잘 분별하여서 그 차별을 지키고 따르면서, 한편으로 원융한 면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큰 절에 대중이 한 100여 명 산다고 하면, 거기에 천차만별의 차별성ㆍ단계성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또 그렇다고 그것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고, 또 그것만을 고집할 수도 없듯이 과위, 지위, 단계라는 것이 원융한 가운데 항포하고, 또 차별한 가운데 원융한, 원융과 차별이 조화를 이루어서 중도의 길을 가는 것을 화엄경에서는 이야기합니다

ㅡ상불유식(常不休息), 살아있는 생명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ㆍ끊임없이 성장하고ㆍ끊임없이 그 생의 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혼자 있어 보면, 눈은 뭔가 보려 하고,귀는 뭔가를 들으려고 하고, 입은 뭔가를 먹거나 말을 하려 하고,

생각은 그저 움직여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려 하고, 문득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서 움직이는 등 별별 작용을 하는 것이 한 번도 쉰 적이 없습니다. 잠자면서도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낮에 본 것을 다 끌어들여서 되 뇌이기도 하고, 또 새로운 세계를 연출하기도 하는 이 한 물건의 작용이 그와 같은 것입니다.

이 삶은 죽어도 쉬지 않게 되어 있는, 그래서 휴식함이 없는 상불유식(常不休息), 생명이 쉬는 날이 없기 때문입니다.ㅡ무비스님

 

ㅡ금강당(金剛幢) 보살의 게송(偈頌)       

爾時(이시)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承佛神力(승불신력) 普觀十方(보관시방) 而說頌言(이설송언) 

그 때에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였으니, 

 

普於十方無等尊(보어시방무등존) 未曾一起輕慢心(미증일기경만심) 

隨其所修功德業(수기소수공덕업) 亦復恭敬生尊重(역부공경생존중) 

시방으로 두루 평등할 이가 없는 무등존(無等尊)이시니, 
일찍이 한 번도 경만심(輕慢心, 소홀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셨으며,
그 닦으신 바의 공덕과 업을 따라, 존중(尊重)하는 마음을 내어서 공경(恭敬)하는도다.

 

所修一切諸功德(소수일체제공덕) 不爲自己及他人(불위자기급타인) 

恒以最上信解心(항이최상신해심) 利益衆生故廻向(이익중생고회향) 

닦은 바의 일체 모든 공덕을 자기(自己)나 타인(他人)을 위하지 않고
언제나 가장 높은 최상(最上)의 신해심(信解心, 믿음과 이해의 마음)으로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시고자 회향하시는도다.

 

未嘗暫起高慢心(미상잠기고만심) 亦復不生下劣意(역부불생하렬의) 

如來所有身等業(여래소유신등업) 彼悉請問勤修習(피실청문근수습) 

미증잠(未嘗暫, 잠시)에도 고만심(高慢心, 교만한 마음) 일으키지 않고

또한 하열의(下劣意, 낮고 열등한 뜻)도 내지 않으며

여래가 지니진 바의 모든 등업(等業, 신업ㆍ구업ㆍ의업 등)을

모두 청하고 물어서 근수습(勤修習)하여 부지런히 닦아 익히는도다.

ㅡ하열한 마음의 하열심은 고만심보다 못합니다. 둘 다 잘못된 마음이지만, 하열 심이 더욱 못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위대한 진여불성을 모두가 가지고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부처님과 똑 같은 가치와 자격을 가지고 있어서,

똑 같은 존중을 받아야할 존재인데, 자기를 비하해서 심지어 자기 생명을 함부로 한다든지 하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ㅡ무비스님의 일화;

옛날에 어떤 선비가 과거 보러 가면서 좁쌀 한말을 부처님께 올리고 갔는데,

과거에 뚝 낙방하고 내려와서는 담뱃대를 가지고 법당 옆을 툭툭 때리면서

“그래 오냐, 내 좁쌀 한말 잘 따먹고 얼굴이 놀놀하게 되어서 앉아 있느냐”고.....

담뱃대를 그냥 휘저으면서 부처님을 그렇게 꾸중을 했다는 이야기를 어릴 때 듣고는 얼마나 우스웠는지 ㅎㅎ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三十一 十迴向品第二十五之九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⑨ ㅡ 7

ㅡ제9(第九) 무착무박해탈회향(無着無縛解脫廻向) ㅡ 7

 

ㅡ겁(劫, 세월)을 아는 미세 지혜

以無着無縛解脫心(이무착무박해탈심) 修普賢行(수보현행) 生諸劫甚微細智(생제겁) 

所謂(소위) 以不可說劫(이불가설겁) 爲一念甚微細智(위일념심미세지)

以一念(이일념) 爲不可說劫甚微細智(위불가설겁심미세지) 

以阿僧祇劫(이아승지겁) 入一劫甚微細智(입일겁심미세지)  

以一劫入阿僧祇劫甚微細智(이일겁입아슥지겁심미세지)  

以長劫 入短劫甚微細智(이장겁입단겁심미세지) 以短劫 入長劫甚微細智(이단겁 입장겁심미세지) 

入有佛劫無佛劫甚微細智(입유불겁무물겁심미세지) 知一切劫數甚微細智(지일체겁수심미세지) 

知一切劫非劫甚微細智(지일체겁비겁) 一念中見三世一切劫甚微細智(일념중 견삼세일체겁심미세지) 

무착무박해탈심으로  보현행(普賢行)을 닦아서(修) 

제겁(諸劫)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를 내나니, 소위(所謂)

불가설(不可說)하게 많은 겁(劫, 세월)으로서 일념(一念, 한 순간)으로 삼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념(一念, 한 순간)으로서 불가설(不可說)하게 많은 겁(劫, 세월)으로 삼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념즉시무량겁( 念卽是無量劫, 무량겁즉시일념( 無量遠劫卽一念의 뜻)

아승지(阿僧祇)의 겁(劫, 세월)으로서 일겁(一劫)에 들어가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겁(一劫)으로서 아승지(阿僧祇)의 겁(劫, 세월)에 들어가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장겁(長劫)으로서 단겁(短劫)에 들어가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단겁(短劫)으로서 장겁(長劫)에 들어가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부처님이 계시는 유불겁(有佛劫)이나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무불겁(無佛劫)에 들어가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겁수(劫數)를 아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겁비겁(劫非劫, 겁인 것과 겁이 아닌 것)을 아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세월이 세월이 아니고, 시간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 지와)

일념(一念, 한 순간) 가운데에서 삼세(三世)의 일체겁(一切劫)을 보는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이니

ㅡ일념에 과거ㆍ현재ㆍ미래 일체시간을 모두 본다는 것은, 일념, 즉 1초를 빼고는 100년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100년에서 1초를 빼버리면 100년마저 무너져 버리는 것으로, 이것을 공간적으로는 돌 하나를 분석해보면 45억년 지구의 역사가 그 속에 다 있고, 얼음 한 조각으로부터 그 물의 역사와 그 물이 바람에 불리어 온 방향 등의 모든 것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

또 1센티도 안 되는 머리카락 속에 그 사람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그런 원리를 말하는 것으로, 

그러한 것을 2600년 전에 이미 깨닫고는 이렇게 정리 해 놓은 것입니다. ㅡ무비스님

 

如是等一切諸劫甚微細智(여시등일체제겁심미세지) 以如來智(이여래지)

於一念中(어일념중) 皆如實知(개여실지) 得諸菩薩圓滿行王心(득제보살원만행왕심) 

入普賢行心(입보현행심) 離一切分別異道戲論心(이일체분별이도희론심) 戲 놀 희

發大願無懈息心(발대원무해식심) 普見無量世界網(보견무량세계망) 無量諸佛充滿心(무량제불충만심)  

於諸佛善根 諸菩薩行 能聞持心(어제불선근 제보살행 능문지심) 

於安慰一切衆生(어안위일체중생) 廣大行 聞已不忘心(광대행 문이불망심) 

能於一切劫(능어일체겁) 現佛出世心(현불출세심) 於一一世界(어일일세계)

盡未來際(진미래제) 行不動行無休息心(행부동행무휴식심) 

於一切世界中(어일체세계) 以如來身業(이여래신업) 充滿菩薩身心(충만보살신심)

이와 같은 등의 일체의 모든 제겁(諸劫)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한 심미세지(甚微細智)들을 

여래지(如來智)로서 일념(一念, 한 순간) 가운데에 그 모두를 여실(如實)하게 알아서

모든 보살들의 원만행(圓滿行)의 왕심(王心, 으뜸가는 마음)과,  

보현생(普賢行)에 들어가는 마음(心)과, 

일체의 분별과 이도(異道, 외도)와 희론을 떠난 마음(心)과, 

대원을 발(發)하여 쉬거나 게으르지 않는 무해식심(無懈息心)과, 

무량하게 많은 세계망(世界網)에 무량하게 많은 부처님이 가득함을 두루 보는 제불충만심(諸佛充滿心)과,

모든 부처님들의 선근과 모든 보살행을 능히 듣고 지니는 능문지심(能聞持心)과, 

일체의 모든 중생들을 안위하게 하는 광대한 행을 듣고서 잊지 않는 불망심(不忘心)과, 

일체의 모든 겁에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현불출세심(現佛出世心)과,

낱낱의 일일세계(一一世界)에서 미래제(未來際, 오는 세상)가 다하도록

부동행(不動行)을 행함을 쉬지 않는 무휴식심(無休息心)과,

일체의 모든 세계에서 여래(如來)의 신업(身業)으로 보살의 몸에 충만하는 마음의 충만보살신심(充滿菩薩身心)이니라. 

 

ㅡ법(法)을 아는 미세지혜

以無着無縛解脫心(이무착무박해탈심)  修普賢行(수보현행) 成不退轉(성불퇴전)

得一切法甚微細智(득일체법심미세지)  所謂(소위) 甚深法甚微細智(심심법심미세지)

廣大法甚微細智(광대법심미세지) 種種法甚微細智(종종법심미세지)  

莊嚴法甚微細智(장업법심미세지) 一切法無有量甚微細智(일체법무유량심미세지)  

一切法入一法甚微細智(일체법입일법심미세지) 一法入一切法甚微細智(일법입일체법심미세지)

一切法入非法甚微細智(일체법입비법심미세지) 

無法中(무법중) 安立一切法(안립일체법) 而不相違甚微細智(이부상위심미세지)

入一切佛法方便無有餘甚微細智(입일체불법방편무유여심미세지) 

무착무박해탈심으로 보현행(普賢行)을 닦아서(修)

불퇴전(不退轉)을 이루어서 일체법(一切法)을 대하여 매우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를 얻나니,

소위(所謂) 매우 깊고 깊은 심심법(甚深法)을 더욱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광대법(廣大法)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종종법(種種法)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장엄법(莊嚴法)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무량한 일체법(一切法)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법( 一切法)이 일법(一法)에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법(一法)이 일체법( 一切法)에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법( 一切法)이 법이 아닌 비법(非法)에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무법(無法) 가운데에서 일체법을 안립(安立)하되 불상위(不相違)하여 어기지 않는 것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불법(一切佛法)의 방편(方便)에 남김없이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이니,   

 

如是等一切世界(여시등일체세계) 一切言說所安立法諸微細智(일체언설 소안립제법미세지)

與彼同等(여피동등) 具智無碍(구지무애) 皆如實知(개여실지) 得入無邊法界心(등입무변법계심) 

於一一法界(어일일법계) 深心堅住(심심견주) 成無碍行(성무애행) 以一切智(이일체지)

充滿諸根(충만제근) 入諸佛智正念方便(입제불지정념방편)  成就諸佛廣大功德(성취제불광대공덕)

遍滿法界 普入一切諸如來身(편만법계 보입 일체제여래신) 現諸菩薩所有身業(현제보살소유신업) 

隨順一切世界言詞(수순일체세계언사) 演說於法(연설어법) 得一切佛神力所加(득일체불신력소가)

智慧意業(지혜의업) 出生無量善巧方便(출생 무량선교 방편) 分別諸法薩婆若智(분별제법살바야지) 

이와 같은 등의 일체의 모든 세계에서 일체의 모든 언설(言說)의 법을 안립(法諸)하는 바의 미세지(微細智)는

그와 더불어 동등(同等)하며, 그 지혜는 무애(無碍)하여 걸림없이 모두을 여실(如實)하게 알며(知),  

낱낱의 법계에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으로 견주(堅住)하여 굳게 머물러서, 무애행(無碍行)을 이루며, 

일체지(一切智)로서 제근(諸根)을 충만(充滿)하게 하여서 제불(諸佛)들의 지정념(智正念)의 방편(方便)에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들의 광대공덕(廣大功德)을 성취하여 법계에 두루 변만(遍滿)하며, 

일체의 모든 여래신(如來身)에 널리 두루 들어가서, 모든 보살들의 모든 소유신업(所有身業)을 나타내며,

일체 세계의 모든 언사(言詞, 언어)들에 수순(隨順)하여 그들의 언사(말)로서 법을 연설하며,

일체의 불신력(佛神力)으로 가피한 바의 지혜의업(智慧意業)으로,

무량한 선교방편(善巧方便)을 출생하여서,  제법(諸法)의 살바야지(薩婆若智, 일체지)의 분별을 얻느니라.

 

ㅡ일체의 모든 것을 아는 미세 지혜 

以無着無縛解脫心(이무착무박해탈심) 修普賢行(수보현행) 出生一切甚微細智(출생일체심미세지) 

所謂(소위) 知一切刹甚微細智 (소위지일체찰심미세지) 知一切衆生甚微細智 (지일체중생심미세지) 

知一切法果報甚微細智 (지일체법과보심미세지) 知一切衆生心甚微細智 (지일체중생심심미세지) 

知一切說法時甚微細智 (지일체설법시심미세지) 知一切法界甚微細智 (지일체법계심미세지) 

知一切盡虛空界三世甚微細智 (지일체진허공계삼세심미세지) 

知一切語言道甚微細智(지일체어언도심미세지) 知一切世間行甚微細智 (지일체세간행심미세지) 

知一切出世行甚微細智 (지일체출세행심미세지) 乃至知一切如來道(내지지일체여래도)

무착무박해탈심으로 보현행(普賢行)을 닦아서(修), 일체(一切)를 출생(出生) 시키는 것를 얻나니,

소위(所謂) 일체찰(一切刹, 일체세계)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중생(一切衆生)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법(一切法)의 과보(果報)를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마음(心)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설법시(說法時)에 대하여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법계(法界)를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허공계(虛空界)의 삼세(三世)를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어언도(語言道)를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세간행(世間行)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일체의 출세행(出世行)을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와 

나아가 일체의 여래도(如來道)와 일체의 보살도(菩薩道)와 일체의 중생도(衆生道)를

매우 깊고 자세하게 아는 심미세지(甚微細智)이니,

 

一切菩薩道(일체보살도) 一切衆生道(일체중생도) 甚微細智(심미세지) 

修菩薩行(수보살행) 住普賢道(주보현도) 若文若義(약문약의) 皆如實知(개여실지) 

生如影智(새여영지) 用如幻悲智(용여환비지) 生如夢智(생여몽지) 生如幻智(생여환지) 

生如響智(생여향지) 生如化智(생여화지) 生如空智(생여공지) 生寂滅智(생적멸지) 

生一切法界智(생일체법계지) 生無所依智(생무소의지) 生一切佛法智(생일체불법지) 

보살행(菩薩行)을 닦고 보현도(普賢道)에 머물러

글(文)이나 그 글의 뜻을 여실(如實)하게 모두 알아서 마치 그림자와 같은 여영지(如影智)를 내고, 

마치 환술과 같은 자비와 반야의 지혜 여환비지(如幻悲智)를 써서

마치 꿈과 같은 지혜의 여몽지(如夢智)를 내고,  마치 허깨비와 여환지(如幻智)를 내고, 

마치 메아리와 같은 지혜의 여향지(如響智)를 내고, 마치 환화와 같은 지혜의 여화지(如化智)를 내고, 

마치 허공과 같은 지혜의 허공지(如空智)를 내고, 적멸한 지혜의 적멸지(寂滅智)를 내고, 

일체법계지(一切法界智)를 내고, 의지하는 바가 없는 지혜의 무소의지(無所依智)를 내며, 

일체불법(一切佛法)의 지(智, 지혜)를 내느니라.

 

ㅡ이러한 미세법문을 십종미세(十種微細)로 대략으로 나누면,  
1. 불신미세(佛身微細)란,

부처의 불보신(佛報身) 가운데에서, 하나의 일불신(一佛身)이나 하나의 일중생신(一衆生身)에 불가설불가량(不可說不可量, 설명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는)의 불신이 있는 것과 같으니,  일체의 불신과 일체의 중생신도 모두 그러한 것이다.
2. 불지미세(佛智微細, 부처 지혜의 미세함)란,

하나의 일지혜(一智慧)가운데에서, 불가설하고 불가량하게 허공계에 두루 한 중생들의 즐거움에 따르는 수락법(隨樂法)의 차별함을 모두 아는 차별지(差別知)인 것이다.
3. 부처가 생(生)을 받는 것의 미세함의 불수생미세(佛受生微細)란,

시방으로 있는 일체의 불찰들을 모두 부수어서 티끌로 만들고, 그 하나하나의 티끌에서 일시에 수태(受胎)하고, 일시에 초생(初生, 처음으로 태어남)하고, 일시에 도량에 나아가고, 일시에 법륜을 굴리는 것 등인데, 이와 같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존재들에 맞추어 수류신(隨類身)을 일으켜서 그 각각에 마주하는 대현(對現)함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다.

4. 세간의 일체 중생을 다스림의 섭세일체중생미세(攝世一切衆生微細)란,

일체 불찰의 하나하나의 티끌 가운데에도 보현행을 갖추여서,

하나하나의 중생 앞에 그 유(類, 종류)를 따라 형상을 나타내어서 설법으로 교화하는 것이

저마다 차별하게 달라서 끝없이 겹치면서도 걸림이 없는 것이다.
5. 국토미세(國土微細)란,

하나하나의 티끌 가운데에서도 무량한 허공과 같은 광대한 국토가 존재하며, 그 하나하나의 국토가 서로 참입(參入)하고 중중무애(重重無礙)하여서, 마치 ‘화장세계해(華藏世界海)’와 같이 서로 걸림 없이 겹겹으로 있는 것이다.

6. 보살중해미세(菩薩衆海微細)란,

위와 같은 불찰의 그 하나하나의 티끌 가운데에 있는 각각의 일일불소(一一佛所)에 마치 허공과 같은 양(量)의 광대한 도량이 있으며, 그 도량에는 보살 대중들이 바다와 같이 충만하나니, 이와 같이 일체 불찰의 티끌 하나하나 속에도 그와 같은 도량과 그와 같은 대중들의 바다가 모두 서로 참입(參入)하고 중중무애(重重無礙)하여 걸림이 없는 것이 마치 빛과 같고 마치 그림자와 같은 것이다.

7. 보살이 부처를 보는 것의 보살견불미세(菩薩見佛微細)란,

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를 따라 모두가 여래를 마치 눈앞에 있는 것과 같이 우러러보며, 각자의 성취 단계에 알맞는 가르침을 듣고 그 단계에 상응하는 몸을 보는 것이다. 
8. 부처 음성의 불음성미세(佛音聲微細)란,

여래의 음성은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 불종심출(不從心出)이요,

몸으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닌 불종신출(不從身出)인 것이면서도,

항상 시방(十方)에 두루한 끊임없는 소리가 있어, 듣는 자를 따라 모두 듣게 하는 것이다.
9. 시겁미세(時劫微細)란,

3세 불가설겁(不可說劫)의 일체 제불(諸佛)들이 일념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과 같이 널리 있으며,

바로 지금 현전하는 제불 또한 과거와 미래에 있는 것으로서,

일시와 3세가 겁겁에 참입參入)하고 중중무애(重重無礙)하여 걸림이 없는 것이다.

10. 신통도력미세(十神通道力微細)란,

법성이 두루 하기 때문에 지신(智身) 또한 마찬가지로 두루하며, 의지하여 머물지 않는 무의주지(無依住智)로서 색신을 대현(對現)하여 시방으로 메아리와 같이 응하면서도 가고 옴이 없는 무왕래(無往來)이며, 아울러 변화하고 조작하는 마음도 없으니,

지혜가 본원(本願)을 따르는 법이 응당 이와 같으며, 또한 일체의 티끌 속의 경계 역시도 이와 같아서 끝없이 겹쳐진 것이다.

 

이상으로 안립(安立)한 열 가지의 십종법문(十種法文)으로 이 지위에서의 회향법이 대체로 이와 같다는 것을 해석하여서,

이 무착무박회향의 지위에서는 보살이 이와 같이 들어간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대의(大意)는 작위 없는 무작법신(無作法身)과 머묾이 없는 무주지(無住智)와 10회향의 대원(大願)으로 조화롭게 하여서 대자비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 행해(行海)를 성취하게 함으로써, 일체의 사량분별의 지용(智用)을 삼게 하며,

일체의 지견(知見)으로 총체적으로 선문(禪門)의 본래부동(本來不動)을 삼게 하며,

이성(理性)의 근본 적정문(寂定門)으로 차별지신(差別智身)과 혜신(慧身)과 변역신(變易身)을 일으키게 하며,

하나의 일모공(一毛孔)으로 일체의 불찰과 중생찰을 안립하여서 그 모두로 하여금 걸림이 없게 하며,

유위와 무위로 일법계(一法界)의 자재로움을 삼게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회향하는 것이다.ㅡ신화엄경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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