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7 (入法界品) 10
(2) 견고장자가 법을 설하다
長者가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得菩薩解脫호니 名無着念淸淨莊嚴이니 我自得是解脫已來로
장자 답언 선남자 아득보살해탈 명무착념 청정장엄 아자득시 해탈이래
於十方佛所에 勤求正法하야 無有休息호라
어시방불소 근구정법 무유휴식
장자가 대답하였으니,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무착념청정장엄'이라.
나는 스스로 이 해탈을 얻은 이래 시방의 부처님 처소에서 쉬지 않고 정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쉬지 아니하였느니라.
견고장자는 자신이 얻은 해탈의 이름만을 소개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다만 “그 해탈을 얻고부터는 시방의 부처님 계신 데에서 바른 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쉬지 아니하였다.”라고만 하였다.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으므로 해탈을 얻은 시간과 장소 등 갖가지 사연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이 없었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知此無着念淸淨莊嚴解脫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獲無所畏大獅子吼하야
선남자 아유지차 무착념정장엄해탈 여제보살마하살 획무소외 대사자후
安住廣大福智之聚하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안주광대 복지지취 이아운하 능지능 설피공덕행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무착념청정장엄이란 해탈 만을 알 뿐이거니와 다른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두려움 없는 큰 사자후를 얻어서 광대한 복덕과 지혜의 둥지에 안주하였거늘,
그러나 내가 그 공덕행을 어떻게 알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卽此城中에 有一長者하니 名爲妙月이요 其長者宅에 常有光明하니 汝詣彼問호대
선남자 즉차성중 유일장자 명위묘월 기장자댁 상유광명 여예피문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時에 善財童子가 禮堅固足하며
보살 운하학보살행 수보살도 시 선재동자 예견고족
遶無數帀하고 辭退而去하니라
요무수잡 사퇴이거
선남자여, 이 성중에 한 장자가 있으니 이름이 ‘묘월’이라, 그 장자의 집에는 항상 광명이 있으니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여쭙거라.
이 때에 선재동자는 견고해탈 장자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우로 돈 다음 하직하고 떠나갔습니다.
묘월(妙月)이란 이 속의 장자가 제6 무상지혜문을 회통해서 방편 바라밀로 일체를 삼음을 밝힌 것이니, 10지 이전에서 제6지의 3공무상지혜문(空無相智慧門)은 출세간의 해탈이며, 10지 이후에서 11지 속의 3공적멸지혜문(空寂滅智慧門)은 세간에 처해 제7 방편바라밀을 성취하여 대자비와 더불어 일체라서 둘이 없는 것이니, 대자비의 모(母)로부터 이 최후지(最後地)임을 밝힌 것이다. 10주와 10지 중에서는 7, 8 두 지위가 서로 융통하지만, 이 11지 중에서는 6, 7의 두 지위가 융화해서 일체인 것이니, 반드시 승진의 형세가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48, 묘월장자(妙月長子)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묻다
向妙月所하야 禮足圍遶하며 合掌恭敬하고 於一面立하야 白言호대 聖者여
향묘월소 예족위요 합장공경 어일면립 백언 성자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而未知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云何修菩薩道리잇고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我聞聖者는 善能誘誨라하니 願爲我說하소서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묘월장자의 처소로 가서 발에 절하고 우로 돈 다음 합장하고 공경히 한 쪽에 서서 말하였습니다.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 아직 알지 못하나이다.
제가 들으니 성자께서는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말씀해 주소서."
(2) 묘월장자가 법을 설하다
妙月이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得菩薩解脫호니 名淨智光明이니라
묘월 답언 선남자 아득보살해탈 명정지광명
묘월장자가 대답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정지광명’이니라.”
선재동자가 찾아가서 공경히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를 드리면서 구하는 바를 신청하자, 묘월장자가 “나는 오로지 이 청정한 지혜광명의 해탈만을 안다”고 한 것에서 묘월장자는 덕을 기준으로 명칭을 세운 것이며, 자비의 지혜 광명은 미혹을 타파하는 뜻인데, 세간 중생의 미혹을 타파하기 때문에 자비로 중생을 이롭게 해서 미혹을 타파하는 것을 말미암아서 명칭을 세운 것이다. 이는 3공과 자비와 청정한 지혜가 모두 하나의 체용원만(體用圓滿)임을 밝힌 것이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知此智光解脫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證得無量解脫法門하나니
선남자 아유지 차지광해탈 여제보살마하살 증득무량 해탈법문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지혜광명해탈을 알 뿐이지만, 다른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한량없는 해탈의 법문을 증득하였으니,
내가 그 공덕의 행을 어떻게 알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於此南方에 有城하니 名出生이요 彼有長者하니 名無勝軍이니 汝詣彼問호대
선남자 어차남방 유성 명출생 피유장자 명무승군 여예피문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보살 운하학 보살행 수보살도
是時에 善財가 禮妙月足하며 遶無數帀하고 戀仰辭去하니라
시시 선재 예묘월족 요무수잡 연앙사거
“선남자여, 여기에서 남쪽에 성이 있으니 이름은 '출생'이요, 거기에 장자가 있으니 이름은 ‘무승군’이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여쭙거라.”
이 때에 선재동자는 묘월장자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우러러 사모하면서 하직하고 떠났습니다.
남방(南方)이란 처음의 해석에 의거한 것이며,
성의 명칭이 출생(出生)이란 제8 원바라밀(願波羅蜜)이 모든 법과 온갖 행을 출생함을 나타낸 것이며,
장자의 이름이 무승군(無勝軍)이란 것은 일체의 무명과 교만과 생사와 삿된 견해와 악적(堊賊)의 마군(魔軍)을 이김을 나타낸 것이다.
49, 무승군장자(無勝軍長子)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묻다
漸向彼城하야 至長者所하야 禮足圍遶하며 合掌恭敬하고 於一面立하야 白言호대 聖者여
점향피성 지장자소 예족위요 합장공경 어일면립 백언 성자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而未知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云何修菩薩道리잇고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我聞聖者는 善能誘誨라하니 願爲我說하소서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점차 그 성으로 나아 가서 장자의 처소에 이르자, 발에 예배하고 우로 돈 다음 합장하고 공경히
한 쪽에 서서 말했다."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 아직 알지 못하나이다.
저가 들으니 성자께서는 잘 가르치신다 하니,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2) 무승군장자가 법을 설하다
長者가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得菩薩解脫호니 名無盡相이니 我以證此菩薩解脫하야
장자 답언 선남자 아득보살해탈 명무진상 아이증차 보살해탈
見無量佛하고 得無盡藏호라
견무량불 득무진장
장자가 대답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무진상’이라.
나는 이 보살의 해탈을 증득함으로써 한량없는 부처님을 친견하고 '무진장'을 얻었느니라.”
선재동자가 찾아가서 공경히 예를 드리면서 구하는 바를 신청하자, 장자가 답하기를 “내가 보살의 해탈을 얻으니 이름하여 무진상(無盡相)이라 한다”고 한 것은 일체의 심경이 모두 여래상(如來相)이기 때문에 한 터럭의 처소에서도 생각생각마다 다함없는 모든 상(相)을 출생함을 밝힌 것이고, 무념의 이(理) 속에서 지환(智幻)으로 낳은 것이니, 어찌 다함의 상(盡相)이 있겠는가?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知此無盡相解脫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得無限智와 無礙辯才하나니
선남자 아유지차무진상해탈 여제보살마하살 득무한지 무애변재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무진상' 해탈 만을 얻었거니와 다른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무한한 지혜와
무애한 변재를 얻었거늘, 그러나 내가 그 공덕의 행을 어떻게 알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於此城南에 有一聚落하니 名之爲法이요 彼聚落中에 有婆羅門하니 名最寂靜이니
선남자 어차성남 유일취락 명지위법 피취락중 유바라문 명최적정
汝詣彼問호대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時에 善財童子가
여예피문 보살 운하학보살행 수보살도 시 선재동자
禮無勝軍足하며 遶無數帀하고 戀仰辭去하니라
예무승군족 요무수잡 연앙사거
“선남자여, 이 성 남쪽에 한 부락이 있으니 이름이 ‘법’이요, 그 부락에 바라문이 있으니,
이름이 ‘최적정’이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여쭙거라.” 이에 선재동자는 무승군장자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우로 돈 다음, 우러러 사모하면서 하직하고 떠나갔습니다.
성의 남쪽에 하나의 취락이 있으니, 이름하여 법이 된다고 한 것은 뭇 사람이 거처하는 곳을 취락이라 청하고, 체성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법이라 하고, 그 적정(寂靜)을 취하는 것을 중유(中有) 바라문이라 칭하니, 최적정(最寂靜)이라 이름 붙인 것은 처소와 명칭이 모두 적정하여 역바라밀(力波羅蜜)이 세속을 따르면서도 속되지 않아서 온갖 회상이 시끄럽지 않은 것을 이름하여 역용자재(力用自在)라 함을 나타낸 것이다.
50, 최적정바라문(最寂靜婆羅門)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묻다
漸次南行하야 詣彼聚落하야 見最寂靜하고 禮足圍遶하며 合掌恭敬하고 於一面立하야
점차남행 예피취락 견최적정 예족위요 합장공경 어일면립
白言호대 聖者여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而未知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백언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云何修菩薩道리잇고 我聞聖者는 善能誘誨라하니 願爲我說하소서
운하수 보살도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점차 남으로 행하여 그 부락에 이르러 최적정 바라문을 친견하고, 그의 발에 예배하고 우로 돈 다음
합장하고 공경히 한 쪽에 서서 말하였습니다.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보살은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 아직 알지 못하나이다.
제가 들으니 성자께서 잘 가르쳐 주실 것이라 하오니,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말씀해 주소서."
바라문(婆羅門)이란 인도 4성(姓)의 하나다. 정행(淨行)ㆍ정지(淨志)ㆍ정예(淨裔)ㆍ범지(梵志)라 번역한다. 인도 4성의 최고 지위에 있는 종족으로 승려의 계급이다. 바라문교의 전권(專權)을 장악하여 임금보다 윗자리에 있으며, 신(神)의 후예라 자칭하며, 정권의 배심(陪審)을 한다. 사실상의 신의 대표자로서 권위를 떨친다. 만일 이것을 침해하는 이는 신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하며, 그들의 생활에는 범행(梵行)ㆍ가주(家住)ㆍ임서(林棲)ㆍ유행(遊行)의 네 시기가 있어, 어렸을 때는 부모 밑에 있다가 좀 자라면 집을 떠나 스승을 모시고 베다를 학습하고, 장년에 이르면 다시 집에 돌아와 결혼하여 살다가, 늙으면 집안 살림을 아들에게 맡기고 산이나 숲에 들어가 고행 수도한 뒤에 나와 사방으로 다니면서 세상의 모든 일을 초탈하여 남들이 주는 시물(施物)로써 생활한다.
(2) 최적정바라문이 법을 설하다
婆羅門이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得菩薩解脫호니 名誠願語니 過去現在未來菩薩이
바라문 답언 선남자 아득보살해탈 명성원어 과거현재 미래보살
以是語故로 乃至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無有退轉하야 無已退하며 無現退하며 無當退니라
이시어고 내지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유퇴전 무이퇴 무현퇴 무당퇴
善男子야 我以住於誠願語故로 隨意所作하야 莫不成滿호라
선남자 아이주어성원어고 수의소작 막불성만
바라문이 대답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성원어’이라, 과거,
현재, 미래의 보살들이 이 말을 인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나니,
이미 물러간 이도 없고, 지금 물러가는 이도 없고, 장차 물러갈 이도 없느니라.
(과거에 물러섬도 현재에 물러섬도 미래에 물러섬도 없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성원어'에 머무른 까닭에 뜻대로 짓는 일들이 원만이 이루지 못함이 없었느니라.”
“내가 보살의 해탈을 얻으니 이름하여 성원어(誠願語)라고 한 것은 성(誠)은 실(實)이니 원하는 바가 말의 성실함에 의거하여 허망한 말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는 이 신사(信士)의 언어가 마음의 원(願)을 따르므로 말하는 바가 진(眞)에 의거해 허망한 속임이 없어서 언어의 체(體)가 진(眞)인 것이니, 원하는 바가 모두 진이기 때문에 명(名)과 구(句)와 문(文)과 소리와 언사(言辭)와 설하는 바가 일체 모두 성진(性眞)인 것이다. 이것이 해탈이 되고 이것이 법사위(法師位)이니, 법계를 취학으로 삼으매 일체의 언설이 스스로 참되어서 인(人)과 법이 다 마찬가지임을 나타낸 것이니, 말이 헛되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知此誠語解脫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與誠願語로 行止無違하야
선남자 아유지차성어해탈 여제보살마하살 여성원어 행지무위
言必以誠하야 未曾虛妄하야 無量功德이 因之出生하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이리오
언필이성 미증허망 무량공덕 인지출생 이아운하 능지능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성원어의 해탈만을 알 뿐이나, 다른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성원어와
더불어 행하고 멈춤에 어긋남이 없고, 말은 반드시 진실하여 일찍이 허망하지 않아서
한량없는 공덕이 이로부터 출생하나니. 그러나 내가 어떻게 알며, 말할 수 있겠는가?.”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於此南方에 有城하니 名妙意華門이요 彼有童子하니 名曰德生이며 復有童女하니
선남자 어차남방 유성 명묘의화문 피유동자 명왈덕생 부유동녀
名爲有德이니 汝詣彼問호대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時에 善財童子가
명위유덕 여예피문 보살 운하학 보살행 수보살도 시 선재동자
於法尊重하야 禮婆羅門足하며 遶無數帀하고 戀仰而去하니라
어법존중 예바라문족 요무수잡 연앙이거
“선남자여, 여기에서 남쪽에 성이 있으니, 이름이 ‘묘의화문’이요, 그곳에 동자가 있으니
이름이 ‘덕생’이며, 또 동녀가 있으니 이름이 ‘유덕’이라.
그대는 그들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여쭙거라.”
이에 선재동자는 법을 존중히 여기므로 바라문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우로 돈 다음
우러러 사모하면서 떠나갔습니다.
묘의화문(妙意華門)이란 묘한 지혜와 행화(行華)가 다 원만한 것이니, 11지의 열 가지 법이 원만함을 나타낸 것이다. 거기에 동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덕생(德生)이라 하고, 다시 동녀가 있으니 이름하여 유덕(有德)이라고 한 것은 이 지혜와 자비의 두 행이 균등하여 전각(前却)이 없음을 밝힌 것이니, 동자와 동녀란 것은 지혜와 자비가 가지런히 원만하매 비록 세간에 처하더라도 5욕의 상(相)이 없어서 환주(幻住)에 거처함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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