彌勒(미륵) 復有二法(부유이법) 菩薩雖信解深法(보살수신해심법) 猶自毀傷(유자훼상)
而不能得無生法忍(이불능득무생법인) 何等爲二(하등위이)?
미륵이여,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보살이 비록 심오한 법을 신해하여도 오히려 스스로를 훼손하여 무생법인을 얻을 수가 없으리니, 무엇이 그 둘인가?
Maitreya, there are also two kinds of Dharma, and although they believe and understand the profound truth, they still harm themselves, and cannot attain patient acceptance in the truth of no rebirth. What are the two?
一者(일자) 輕慢新學菩薩(경만신학보살) 而不敎誨(이불교회)
첫째는 처음 수행에 들어선 보살을 가벼이 여기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며,
The first is to belittle the new bodhisattvas and does not instruct them.
二者(이자) 雖解深法(수해심법) 而取相分別(이취상분별) 是爲二法(시위이법)
둘째는 비록 심오한 법을 신해하면서도 取相=모양과 분별에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이 그 두 가지이니라.
The second is that although they believe and understand the profound truth, they seize upon appearance and create distinctions. There are the two kinds of Dharma.
[깊은 법을 믿고 이해는 하면서도 모양을 취해서 분별한다.
금강경에서도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라고 하였다.
‘만약에 형상으로써 사물로써 부처를 보거나 아니면 부처님의 설법소리를 듣고 나라고 이해한다면 그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 것이다’ 귀에 속지 말고, 눈에 속지 말고 귀와 눈으로 보고 듣는 차원을 넘어서, 보다 깊은 차원의, 부정할 수 없는 이치, 참나의 경지, 자성(自性)이나 법성(法性) 진여불성(眞如佛性)의 경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이다.
저도 (무비스님) 누누이 설명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가슴에 확 다가오도록 이해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이렇게 움직이고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이 모든 것들을 그렇게 하도록 하는 주인공 그 자체가 바로 알기 어렵다고 하는 참나, 참마음, 자성자리, 진여불성자리입니다.]
彌勒菩薩聞說是已(미륵보살문설시이) 白佛言(백불언)
미륵보살이 이러한 설법을 듣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Hearing this, Maitreya bodhisattva said to the Buddha,
世尊(세존) 未曾有也(미증유야) 如佛所說(여불소설) 我當遠離如斯之惡(아당원리여사지악)
세존이시여, 미증유한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대로 저는 마땅히 그러한 악을 멀리하고,
World Honoured One, I have not heard of it before. As the Buddha said, I shall stay away from such evils
奉持如來無數阿僧祇劫(봉지여래무수아승지겁)
所集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소집아뇩다라삼막삼보리법)
여래의 무수한 아승기겁 동안 모으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진리(법)를 받들어 가지겠습니다.
and uphold the Dharma of unsurpassed complete, and perfect enlightenment that the Tathagata has collected for countless of asamkhyeya kalpas.
若未來世(약미래세) 善男子善女人求大乘者(선남자선여인구대승자)
當令手得如是等經(당력수득여시등경)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대승을 구하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이 같은 경전을 손에 얻게 하며,
If there are good men and good women in the times to come who wish to seek the Mahayana, let them all have these sutras in their hands,
與其念力(여기념력) 使受持讀誦(사수지독송) 爲他廣說(위타광설)
그에게 기억하는 능력을 주어서, 받아 지니고 독송하게 하며, 남을 위하여 널리 설하도록 하겠습니다.
and give them the power of remembrance, so that they can receive and recite them, and that they may explain them to others.
世尊(세존) 若後末世(약미래세) 有能受持讀誦(유능수지독송) 爲他說者(위타설자)
當知皆是彌勒神力之所建立(당지개시미륵신력지소건립)
만약 훗날 말세에 어떤 이가 이 경을 수지독송하고 타인을 위해 자세히 설한다면, 모두가 바로 미륵의 신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마땅히 알아주소서.
World Honoured One, if there is anyone who can receive and recite them, and explain them to others, then know that they are all established by the divine power of Maitreya.
[이 유마경이라는 대승의 진리를 믿으려하고 이해하려하고 닦아 증득하려고 정진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불한다는 큰 꿈을 이루게 된다. 그와 같은 의미를 밝히려고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보살을 등장하여 서원을 세우게 한 것이다. ]
佛言(불언) 善哉善哉 彌勒(선재선재 미륵) 如汝所說 佛助爾喜(여여소설 불조이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미륵이여,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이 나도 그대를 도와 기뻐게 하리라.'
The Buddha said, Good, good. As you have said, Maitreya, the Buddha will help you with this joy.
[미륵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에 이어서 성불해서 이 세계를 불국의 세계로 전개할 후계 부처님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지금은 미륵보살이지만 앞으로는 미륵불이 된다.
미륵불을 신봉하고 ‘미륵부처님 세계에 태어나서 같이 미륵부처님의 교화를 받아서 성불할 것이다’ 라고 믿는 사람들이 또 많다. 우리나라 전라도 금산사도 미륵부처님을 크게 모신 곳이다. 그런 곳은 처음에 사찰을 건립할 때 그러한 취지로 사찰을 건립했다. 법주사에도 미륵부처님을 크게 모셔 놓았으며, 법상종(法相宗) 사찰이라고 해서, 미래에 오실 부처님을 신봉하는 의미를 가진 사찰이다.]
於是一切菩薩合掌白佛(어시일체보살합장백불)
이에 일체의 보살들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Then all the bodhisattvas joined their palms and said to the Buddha.
我等亦於如來滅後(아등역어여래멸후) 十方國土廣宣流布(시방국토광선유포)
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아뇩다라삼막삼보리법)
'저희들 또한 여래께서 입멸(열반)하신 뒤에, 시방국토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널리 유포시키고
We will also propagate and spread the Dharma of unsurpassed complete perfect enlightenment throughout the lands in all ten directions after the nirvana of the Buddha,
復當開導諸說法者(부당개도제설법자) 令得是經(영득시경)
또한 마땅히 모든 가르침을 설하는 사람들을 인도하여 이 경전을 깨우치도록 하겠습니다.'
and we will also guide those who explain the Dharma so that they will gain this sutra.
爾時四天王白佛言(이시사천왕백불언)
그 때에 사천왕들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At this time, the Four Heavenly Kings said to the Buddha,
世尊(세존) 在在處處城邑聚落(재재처처 성읍취락) 山林曠野 有是經卷(산림광야 유시경권)
讀誦解說者(독송해설자)
'세존이시여, 在在處處=어느 곳이든지 성읍과 취락, 산림, 광야에서 이 경전을 독송하고 해설하는 자가 있다면,
World Honoured One, in everywhere, in cities settlements, mountain, forest, wilderness, where there are volume of classics and people to read aloud and explain them,
我當率諸官屬(아당솔제관속) 爲聽法故 往詣其所(위청법고 왕예기소)
率 거느릴 솔, 우두머리 수, 비율 률,
저희들은 마땅히 권속을 데리고 설법을 듣기 위해서 그곳으로 나아가서,
I will lead all my officials to go to where they are to hear the Dharma and to protect them,
擁護其人面百由旬(옹호기인면백유순) 令無伺求得其便者(영무하구득기편자)
擁 안을 옹, 낄 옹, 伺 엿볼 사
그 사람을 옹호하며, 주위 백 유순을 살펴 틈이 없게 하겠습니다.'
so that for a hundred yojanas nothing will hinder them.
[절에 들어가면 사천왕문(四天王門)이 있고, 동서남북 사대천왕을 모신 전각도 있다. 불법을 보호하고 부처님을 믿는 사람을 보호하고 불교와 관계되는 모든 이들을 동서남북 사방에서 보호해 준다는 뜻을 가진 사천왕이다.]
是時佛告阿難(시시불고아난) 受持是經廣宣流布(수지시경광선유포)
그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전을 받아 지녀서 널리 유포하도록 하여라.'
At this point, the Buddha told Ananda, Accept and maintain faith in this sutra and propagate it widely.
[아난존자는 부처님의 10대 제자중의 한 사람이며 총명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제일 많이 들었고, 부처님의 비서로서 시봉을 제일 오랫동안 했고, 부처님과 얽힌 사연도 많다.
불교 역사에서 제일 공이 큰 사람이 아난 존자가 아닐까 싶다. 아난 존자가 부처님의 설법을 전부 기억해 놨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 다시 그것을 기억해 내서 결집할 때에 송출(誦出)= 외워냈다고 한다.
그러면 다른 스님들이 그것을 한구절 한 구절 듣고 ‘맞다 맞다 내가 들은 것과 똑같다’ 하면 그것을 정리하고, 그다음 구절을 외우면 ‘맞다 틀리다 거기는 나는 이렇게 들었다’ 하고 검토해서 부처님의 경전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이렇게 경전을 저장하게 되었다. 거기에 제일 큰 공을 가진 사람이 바로 아난존자다. 우리 불자들로서는 꿈에도 잊지못할 훌륭한 부처님의 제자다.]
阿難言(아난언) 唯然(유연) 我已受持要者(아이수지요자)
아난이 말씀드렸다. '네, 제가 이미 말씀의 요지를 받아 지녔나이다.'
Ananda said, Yes, I have already upheld the essentials,
世尊(세존) 當何名斯經(당하명사경)?
세존이시여, 이 경전의 이름을 무엇이라 불러야 마땅하겠습니까?
World-Honoured One. What is the name of this sutra?
佛言(불언) 阿難(아난) 是經名爲'維摩詰所說'(시경명위 유마힐소설)
亦名'不可思議解脫法門' 如是受持(역명불가사의해탈법문 여시수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 경전을 '유마힐소설'이라 이름하며, 또 '불가사의 해탈법문'이라고도 이름하나니, 이와 같이 받아 지니도록 하여라.'
The Buddha said, Ananda, let the name of this sutra be called the ‘Discourse of Vimalakirti’, also known as the ‘Inconceivable Dharma Gate of Liberation’, and in this way should you uphold it.
佛說是經已(불설시경이) 長者維摩詰 文殊師利(장자유마힐 문수사리)
舍利弗 阿難等(사리불 아난등) 及諸天人阿修羅一切大衆(급제천인 아수라 일체대중)
聞佛所說(문불소설) 皆大歡喜(개대환희)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여 마치시니, 장자 유마힐과 문수사리, 사리불, 아난 등과 모든 천인들, 아수라 등 일체 대중들이 한결같이 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When the Buddha finished speaking the sutra, the elder Vimalakirti, Manjusri, Sariputra, Ananda, as well as devas, humans, asuras, and all those in the great assembly rejoiced hearing the Buddha’s words, as they received and practiced it.
[감사합니다.
유마경을 공부하기 위하여 무비스님의 강설을 바탕으로 하여 많은 분들의 카페와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법공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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