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十九. 大願精進力主夜神 - 第八不動地善知識 대원정진력 주야신 - 제 8 부동지 선지식
이는 제8 부동지 중의 선지식이니, 원(願)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공용 없는 지혜 속에서 법을 설하는 것이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자재로움을 얻게 하는 것이다.
8) 부동지(不動地) 수행이 완성되어 더 이상 흔들림이 없이, 저절로 보살행을 행하는 경지를 부동지라 한다. 그러므로 부동지에 들어간 보살을 심행(深行)의 보살이라 부른다. 이 보살은 일체 세간의 모습이나 탐욕과 집착을 벗어 났으며, 더구나 성문.연각과 같은 수행자가 절대로 무너뜨릴 수 없는 부동의 경지에 머물 수 있다.
"부동지에 들어 간 보살을 심행(深行)보살이라고 하나니, 모든 세간 사람들이 그를 측량할 숙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체의 모양을 떠나고
일체의 생각을 떠나고
일체의 집착을 떠났으므로
어떠한 성문이나 벽지불도 그를 파괴 할 수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이 머무는 이 지(地)는 깨트릴 수 없기 때문에 그 이름을 부동지라 하고
그 지혜를 굴릴 수 없기 때문에 그 이름을 부전지(不轉地)라 합니다."
즉 금강석과 같이 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동지라 하고, 그 지혜가 확고하여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부전지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8지를 위덕지(威德地). 동진지(童眞地). 자재지(自在地). 성지(成地). 구경지(究竟地)등 갖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그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 부동이라는 점에 있다. 더구나 그 부동을 지탱해 주는 것은 견고한 선정의 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39. 入法界品 14
(1) 敬見大願精進力主夜神問法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을 뵙고 법을 묻다
① 大願精進力主夜神現種種身 대원정진력주야신이 갖가지 몸을 나타내다
爾時에 善財童子가 往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夜神所하야 見彼夜神이 在大衆中하사
이시 선재동자 왕대원정진력 구호일체중생 주야신소 견피야신 재대중중
그때 선재동자가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 주야신의 처소로 가서,
그 주야신을 보니 대중들 가운데서
坐普現一切宮殿摩尼王藏師子之座하사 普現法界國土摩尼寶網으로 彌覆其上하고
좌보현일체 궁정마니왕장 사자지좌 보현법계 국토마니보망 미부기상
모든 궁전들이 나타내 보이는 마니왕 사자좌에 앉아 있는데,
법계의 국토를 두루 나타내 보여주는 마니 보배 그물이 그 위에 덮여 있었으며,
선재동자가 저 야신이 대중 속에 계시면서 일체 궁전을 널리 나타내는 마니왕장(摩尼王藏) 사자좌에 앉아 법계의 국토를 널리 나타내는 마니 보배의 그물로 그 위를 가득 덮음을 본 것은 공용 없는 지혜의 체(體)가 청정무구함을 법좌로 삼아서 늘 일체의 인천(人天)과 용신(龍神)의 궁전이 모두가 다 그 속에 처함을 나타낸 것이다. 마니 보배의 그물로 위를 덮는다는 것은 공용 없는 지혜로 늘 가르침의 그물을 베풂을 나타낸 것이니, 아는 지혜의 과보로 성취한 것을 기준으로 함을 밝힌 것이다.
일월성수(日月星宿)의 영상신(影像身)을 나타내고 중생의 마음을 따라 널리 견신(見身)을 얻게 함을 나타내는 것은 지혜로써 보득(報得)한 법좌가 드디어 지혜의 체(體)와 같아서 능히 나타낸 온갖 법과 나타내어진 온갖 법이 불찰미진수와 같음을 밝힌 것이니, 이하는 경문에 갖추어 밝히고 있다. 宿 묵을 숙, 별자리 수,
現日月星宿影像身하시며 現隨衆生心하야 普令得見身하시며
현일월성수 영상신 현수중생심 보령득견신
일월성수의 그림자 몸을 나타내고, 중생의 마음에 따라 널리 볼 수 있는 몸을 나타내고,
現等一切衆生形相身하시며 現無邊廣大色相海身하시며 現普現一切威儀身하시며
현등일체 중생형상신 현무변광대 색상해신 현보현일체 위의신
일체 중생의 형상과 평등한 몸을 나타내고,
무변광대한 색상바다의 몸을 나타내고, 모든 위의를 두루 널리 보여주는 몸을 나타내고
청량(淸涼)스님이 소(疎)에서 해석하시기를, “현일월(現日月) 이하는 특별히 몸의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24의 몸이 있다. 처음 열 가지 몸은 근기에 응하여 섭수하고 교화하는 몸이고, 다음 현일체불소(現一切佛所) 아래 여섯 가지 몸은 법에 응하여 행을 성취하는 몸이고, 나머지는 장애를 떠나서 이치에 계합하는 몸이다.”라고 하였다.
現普於十方示現身하시며 現普調一切衆生身하시며 現廣運速疾神通身하시며
현보어시방 시현신 현보조일체 중생신 현광운속질 신통신
시방에 널리 나타내 보여주는 몸을 나타내고, 일체중생을 널리 조복시키는 몸을 나타내고,
빠른 신통을 널리 부리는 몸을 나타내고,
現利益衆生不絶身하시며 現常遊虛空利益身하시며 現一切佛所頂禮身하시며
현이익중생 부절신 현상유허공 이익신 현일체불소 정예신
중생들을 끊임없이 이익케 하여 끊이지 않는 몸을 나타내고,
항상 허공을 다니며 이익케 하는 몸을 나타내고,
일체 제불의 처소에 정례(예배)하는 몸을 나타내고,
現修習一切善根身하시며 現受持佛法不忘身하시며 現成滿菩薩大願身하시며
현수습일체 선근신 현수지불법 불망신 현성만보살 대원신
일체의 선근을 닦아 익히는 몸을 나타내고, 불법을 수지하여 잊지 않는 몸을 나타내고,
보살의 대원을 원만히 이루는 몸을 나타내고,
現光明充滿十方身하시며 現法燈普滅世暗身하시며 現了法如幻淨智身하시며
현광명충만 시방신 현법등보멸 세암신 현요법여환 정지신
광명을 시방에 가득히 하는 몸을 나타내고, 법의 등불로 세간의 어둠을 두루 멸하는 몸을 나타내고,
법이 환술과 같음을 아는 청정한 지혜의 몸을 나타내고,
現遠離塵暗法性身하시며 現普智照法明了身하시며
현원리진암 법성신 현보지조법 명료신
번뇌의 어둠을 멀리 여읜 법 성품의 몸을 나타내고,
넓은 지혜로 법을 비추어 분명히 아는 몸을 나타내고,
現究竟無患無熱身하시며 現不可沮壞堅固身하시며
현구경무환 무열신 현불가저괴 견고신
구경에 우환(병환)이 없고 열뇌가 없는 몸을 나타내고,
깨뜨릴 수 없는 견고한 몸을 나타내고,
現無所住佛力身하시며 現無分別離染身하시며 現本淸淨法性身이러라
현무소주 불력신 현무분별 이염신 현본청정 법성신
머무름이 없는 부처님 능력(힘)의 몸을 나타내고,
분별함이 없이 물들지 않은 몸을 나타내고,
본래 청정한 법의 성품의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선지식의 이름이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주야신이다. 즉, 큰 서원과 정진의 힘으로 일체 중생을 모두 구호하는 주야신 선지식이다. 일체 중생들을 모두 다 구호하려면 우선 필요로 하는 것이 중생들의 근기와 수준에 알맞은 모습을 나타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몸을 나타내 보인 것이다.
② 善財童子於善知識生十種心 공경의 예를 표하고 열가지의 수승한 마음을 발하다
時에 善財童子가 見如是等佛刹微塵數差別身하고 一心頂禮하야 擧體投地라가
시 선재동자 견여시등 불찰미진수 차별신 일심정예 거체투지
그때 선재동자는 이와 같은 불찰미진수의 차별한 몸들을 보고, 일심으로 정례하며 오체투지하여
선재동자가 오체투지한 것은 법을 공경하는 것이 깊고 중대함을 밝힌 것이며, 선재동자가 이익을 얻은 것은 아래 경문에서 갖추어 밝힌 것과 같다.
良久乃起하야 合掌瞻仰하고 於善知識에 生十種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양구내기 합장첨앙 어선지식 생십종심 아등 위십
오래 있다가 이내 일어나서, 합장하고 우러러 보며
선지식에게 열 가지 마음을 내었으니, 무엇을 그 열 가지라 하는가,
所謂於善知識에 生同已心이니 令我精勤하야 辦一切智助道法故며
소위 어선지식 생동이심 영아정근 판일체지 조도법고
이른바 선지식에게 내 몸과 같이 여기는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일체지의 조도법을 갖추게 하기 위하여 정근하게 하려는 것이요,
於善知識에 生淸淨自業果心이니 親近供養하야 生善根故며
어선지식 생청정자업과심 친긍공양 생선근고
선지식에게 자신의 업과 과보를 청정히 하는 마음을 내나니,
친근 공양하여 선근을 내리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莊嚴菩薩行心이니 令我速能莊嚴一切菩薩行故며
어선지식 생장엄보살행심 영아속능 장엄일체 보살행고
선지식에게 보살의 행을 장엄하는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일체의 보살행을 빨리 장엄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成就一切佛法心이니 誘誨於我하야 令修道故며
어선지식 생성취일체 불법심 유회어아 영수도고
선지식에게 일체의 불법을 성취하는 마음을 내나니, 나를 회유하여 도를 닦게 하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能生心이니 能生於我無上法故며
어선지식 생능생심 능생어아 부상법고
선지식에게 능히 내는 마음을 내나니, 나에게 위없는 법을 내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出離心이니 令我修行普賢菩薩所有行願하야 而出離故며
어선지식 생출리심 영아수행 보현보살 소유행원 이출리고
선지식에게 출리하는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보현보살의 행과 원을 수행하여 출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具一切福智海心이니 令我積集諸白法故며
어선지식 생구일체 복지해심 영아적집 제백법고
선지식에게 일체의 복과 지혜의 바다를 구비하는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모든 선법을 쌓아 모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增長心이니 令我增長一切智故며
어선지식 생증장심 영아증장 일체지고
선지식에게 더욱 증장시키는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일체 지혜를 더욱 증장시키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具一切善根心이니 令我志願으로 得圓滿故며
어선지식 생구일체 선근심 영아지원 득원만고
선지식에게 일체의 선근을 구비한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의지와 원을 원만히 하려는 것이며,
於善知識에 生能成辦大利益心이니 令我自在하야 安住一切普薩法故며
어선지식 생능성판 대이익심 영아자재 안주일체 보살법고
선지식에게 큰 이익을 능히 마련한다는 마음을 내나니,
나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법에 안주하게 하려는 것이요,
成一切智道故며 得一切佛法故니 是爲十이니라
성일체지도고 등일체불법고 시위십
일체지의 도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며, 일체의 불법을 얻게 하려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③ 十種心得如大願精進力主夜神行
선재동자가 열가지 마음을 증득하여 보살과 같음을 드러내다
發是心已에 得彼夜神과 與諸普薩의 佛刹微塵數同行하니
발시심이 득피야신 여제보살 불찰미진수동행
이러한 마음을 내고서는,
저 주야신에게서 보살들과 더불어 불찰미진수와 같은 행=同行을 얻었거니와
선재동자는 대원정진력주야신 선지식이 여러 가지 몸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는 깊이 엎드려 예배하고, 열 가지 수승한 마음을 내었다. 그리고는 저 주야신 선지식과 그리고 모든 보살로 더불어 세계의 미진수 같이 많은 행과 같음[同行]을 얻은 것을 아래에서 84가지의 같음(동행)을 설하였는데 청량(淸涼)스님은 그것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밝혔다. “같음에는 네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인(人)과 법(法)이 둘이 없으니 일체 법계가 같고, 둘째는 원인과 결과가 둘이 없으니 일체 모든 부처님과 같고, 셋째는 자신과 타인이 둘이 없으니 일체 보살과 같고, 넸째는 염(染)과 정(淨)이 둘이 없으니 일체 중생과 같다.”고 하였다.
인(人)은 주관이고 법(法)은 객관이다. 곧 나와 남이다. 이것이 보리수나무 밑에서 정각을 이룬 화엄경의 안목에서는 둘이 아니고 하나이므로 일체 법계가 같은 것이다. 또 원인은 중생이고 결과는 부처님이지만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 이 셋이 차별이 없다는 견해에서는 일체 모든 부처님과 같다. 또 자신도 타인도 화엄경에서는 둘이 있을 수 없어서 모두가 보살이다. 또 물든 세계나 청정한 세계가 화엄경에서는 모두가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져 있어서 중생으로 더불어 동일하다.
所謂同念이니 心常憶念十方三世一切佛故며 同慧니 分別決了一切法海差別門故며
소위동념 심상억념 시방삼세 일체불고 동혜 분별결료 일체법해 차별문고
이른 바 생각함이 같음=同念이니, 마음으로 항상 시방삼세의 일체제불을 억념하는 때문이요,
지혜가 같음=同慧니, 일체 법바다의 차별한 문을 분별하여 결정히 아는 때문이며,
同趣니 能轉一切諸佛如來妙法輪故며 同覺이니 以等空智로 普入一切三世間故며
동취 능전일체 제불여래 묘법륜고 동각 이등공지 보입일체 삼세간고
나아감이 같음=同趣니, 일체제불 여래의 묘법륜을 능히 굴릴 수 있는 때문이며,
깨달음이 같음=同覺이니, 허공과 같은 지혜로 일체 삼세간에 두루 들어가는 때문이며,
同根이니 成就菩薩淸淨光明智慧根故며
동근 성취보살 청정광명 지혜근고
근기가 같음=同根이니, 보살의 청정하고 광명한 지혜의 근본을 성취하는 때문이며,
同心이니 善能修習無礙功德하야 莊嚴一切菩薩道故며
동심 선능수습 무애공덕 장엄일체 보살도고
마음이 같음=同心이니, 능히 장애없는 공덕을 잘 닦아 익혀서
일체의 보살도를 장엄하는 때문이며,
同境이니 普照諸佛所行境故며 同證이니 得一切智하야 照實相海淨光明故며
동경 보조제불 소행경고 동증 득일체지 조실상해 정광명고
경계가 같음=同境이니, 모든 부처님들의 행하시는 경지를 두루 비추는 때문이며,
증득함이 같음=同證이니, 일체 지혜로 실상의 바다를 비추는 청정광명을 얻는 때문이며,
同義니 能以智慧로 了一切法眞實性故며 同勇猛이니 能壞一切障礙山故며
동의 능이지혜 요일체법 진실성고 동용맹 능괴일체 장애산고
이치가 같음=同義이니, 능히 지혜로 일체법의 진실한 성품을 아는 때문이며,
용맹이 같음=同勇猛이니, 일체의 장애산을 능히 무너뜨릴 수 있는 때문이며,
同色身이니 隨衆生心하야 示現身故며 同力이니 求一切智하야 不退轉故며
동색신 주중생심 시현신고 동력 구일체지 불퇴전고
육신이 같음=同色身이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몸을 시현하는 때문이며,
힘이 같음=同力이니, 일체지를 구함에서 물러서지 않는 때문이며,
同無畏니 其心淸淨하야 如虛空故며
동무외 기심청정 여허공고
두려움 없음이 같음=同無畏니, 마음이 청정하기가 허공과 같은 때문이며,
同精進이니 於無量劫에 行菩薩行호대 無懈倦故며 同辯才니 得法無礙智光明故며
동정진 어무량겁 행보살행 무해군고 동변재 득법무애 지광명고
정진이 같음=同精進이니, 무량한 겁 동안 보살의 행을 행하여 게으름이 없는 때문이며,
변재가 같음=同辯才니, 법에 걸림 없는 지혜의 광명을 얻는 때문이며,
同無等이니 身相淸淨하야 超世間故며 同愛語니 令一切衆生으로 皆歡喜故며
동무등 신상청정 초세간고 동애어 영일체중생 개환희고
평등함이 같음=同無等이니, 신상(몸)이 청정하여 세간을 초월하는 때문이며,
애어가 같음=同愛語이니, 일체중생을 모두 환희케 하는 때문이며,
同妙音이니 普演一切法門海故며 同滿音이니 一切衆生이 隨類解故며
동묘음 보연일체 법문해고 동만음 일체중생 수류해고
묘한 음성이 같음=同妙音이니, 일체 법문바다를 널리 두루 연설하는 때문이며,
원만한 음성이 같음=同滿音이니, 일체중생들이 품류에 따라 나름으로 이해하는 때문이며,
同淨德이니 修習如來淨功德故며 同智地니 一切佛所에 受法輪故며
동정덕 수습여래 정공덕고 동지지 일체불소 수법륜고
깨끗한 덕이 같음=同淨德이니, 여래의 청정공덕을 닦아 익히는 때문이며,
지혜의 지위가 같음=同智地이니, 일체제불 처소에서 법륜을 받는 때문이며,
同梵行이니 安住一切佛境界故며 同大慈니 念念普覆一切國土衆生海故며
동범행 안주일체 불경계고 동대자 념념보부 일체국토 중새해고
청정한 행이 같음=同梵行이니, 일체제불의 경계에 안주하는 때문이며,
대자심이 같음=同大慈니, 생각생각마다 일체국토의 중생바다를 두루 감싸는 때문이며,
同大悲니 普雨法雨하야 潤澤一切諸衆生故며
동대비 보유법우 윤택일체 제중생고
대비심이 같음=同大悲니, 널리 법의 비를 내려 일체중생을 윤택하게 하는 때문이며,
同身業이니 以方便行으로 敎化一切諸衆生故며
동신업 이방편행 교화일체 제중생고
몸으로 짓는 업이 같음=同身業이니, 방편의 행으로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때문이며,
同語業이니 以隨類音으로 演說一切諸法門故며
동어업 이수류음 연설일체 제법문고
말로 짓는 없이 같음=同語業이니, 품류에 따른 음성으로 일체의 모든 법문을
연설하는 때문이며,
同意業이니 普攝衆生하야 置一切智境界中故며
동의업 보섭중생 치일체지 경계주고
뜻으로 짓는 없이 같음=同意業이니, 중생을 두루 거두어 일체지의 경계 속에 두는 때문이며,
同莊嚴이니 嚴淨一切諸佛刹故며 同親近이니 有佛出世에 皆親近故며
동장엄 엄정일체 제불찰고 동친근 유불출세 개친근고
장엄함이 같음=同莊嚴이니, 일체의 모든 불국토를 엄정히 하는 때문이며,
친근함이 같음=同親近이니, 어떤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더라도 다 친근하는 때문이며,
同勸請이니 請一切佛轉法輪故며 同供養이니 常樂供養一切佛故며
동권청 청일체불 전법륜고 동공양 상락공양 일체불고
권하여 청함이 같음=同勸請이니, 일체제불께 법륜 굴려주시기를 청하는 때문이며,
공양함이 같음=同供養이니, 일체제불을 항상 즐겨 공양하는 때문이며,
同敎化니 調伏一切諸衆生故며 同光明이니 照了一切諸法門故며
동교화 조복일체 제중생고 동광명 조료일체 제법문고
교화함이 같음=同敎化이니, 일체의 모든 중생을 조복시키는 때문이며,
광명이 같음=同光明이니, 일체의 모든 법문을 밝게 비추는 때문이며,
同三昧이니 普知一切衆生心故며
동삼매 보지일체 중생심고
삼매가 같음=同三昧이니, 일체중생의 마음을 널리 아는 때문이며
同充徧이니 以自在力으로 充滿一切諸佛刹海하야 修諸行故며
동충변 이자재력 충만일체 제불찰해 수제행고
두루 가득함이 같음=同充遍이니, 자재한 힘으로 모든 불국토바다에 충만하여
제행을 닦는 때문이며,
同住處니 住諸菩薩大神通故며
동주처 주제보살 대신통고
머무는 곳이 같음=同住處니, 모든 보살들의 대 신통에 머무는 때문이며,
同眷屬이니 一切菩薩로 共止住故며 同入處니 普入世界微細處故며
동권속 일체보살 공지주고 동입처 보입세계 미세처고
권속이 같음=同眷屬이니, 모든 보살들과 함께 머무는 때문이며,
들어가는 곳이 같음=同入處이니, 세계의 미세한 곳까지 두루 들어가는 때문이며,
同心慮니 普知一切諸佛刹故며 同往詣니 普入一切佛刹海故며
동심려 보지일체 제불찰고 동왕예 보입일체 불찰해고
마음으로 생각함이 같음=同心慮니, 일체의 모든 불국토를 널리 아는 때문이며,
나아감이 같음=同往詣이니, 일체의 불국토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때문이며,
同方便이니 悉現一切諸佛刹故며 同超勝이니 於諸佛刹에 皆無比故며
동방편 실현일체 제불찰고 동초승 어제불찰 개무비고
방편이 같음=同方便이니, 일체의 불국토를 다 타나내 보여주는 때문이며,
훌륭하게 뛰어남이 같음=同超勝이니, 모든 불국토에서 아무도 비할 이가 없는 때문이며,
同不退니 普入十方호대 無障礙故며 同破暗이니 得一切佛成菩提智大光明故며
동불퇴 보입시방 무장애고 동파암 득일체불 성보리지 대광명고
물러가지 않음이 같음=同不退이니,
널리 시방으로 두루 들어가는 데에 장애가 없는 때문이며,
어두움을 깨트림이 같음=同破闇이니,
일체제불의 보리의 지혜를 이루는 대광명을 얻는 때문이며,
同無生忍이니 入一切佛衆會海故며
동무생인 입일체불 중회해고
생사가 없는 지혜가 같음=同無生忍이니,
일체제불의 대중이 모인 바다에 들어가는 때문이며,
同徧一切諸佛刹網이니 恭敬供養不可說刹諸如來故며
동변일체 제불찰망 공경공양 불가설찰 제여래고
두루함이 같음=同遍이니, 일체 부처님 세계의 그물에서 불가설한 세계의
모든 여래를 공경히 공양하는 때문이며,
同智證이니 了知彼彼法門海故며 同修行이니 順行一切諸法門故며
동지증 요지피피 법문해고 동수행 순행일체 제법문고
지혜를 증득함이 같음=同智證이니, 그들의 법문바다를 분명히 아는요지하는 때문이며,
수행함이 같음=同修行이니,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법문바다를 순응하여 행하는 때문이며,
同希求니 於淸淨法에 深樂欲故며 同淸淨이니 集佛功德하야 而以莊嚴身口意故며
동희구 어청정법 심락욕고 동청정 집불공덕 이이장엄 신구의고
바라고 구함이 같음=同希求니, 청정한 법을 매우 좋아하는 때문이며,
청정함이 같음=同清淨이니, 부처님의 공덕을 모아 그로써 몸과 입과 뜻을 장엄하는 때문이며,
同妙意니 於一切法에 智明了故며 同精進이니 普集一切諸善根故며
동묘의 어일체법 지명료고 동정진 보집일체 제선근고
묘한 뜻이 같음=同妙意이니, 일체법을 지혜로 분명히 아는 때문이며,
정진이 같음=同精進이니, 일체의 모든 선근을 두루 모으는 때문이며,
同淨行이니 成滿一切菩薩行故며 同無礙니 了一切法皆無相故며
동정행 성만일체 보살해고 동무애 요일체법 개무상고
정행이 같음=同淨行이니, 모든 보살의 행을 원만히 이루는 때문이며,
걸림이 없음이 같음=同無碍이니, 일체법이 다 모양이 없음을 아는 때문이며,
同善巧니 於諸法中에 智自在故며 同隨樂이니 隨衆生心하야 現境界故며
동선교 어제법중 지자재고 동수락 수중생심 현경계고
교묘함이 같음=同善巧니, 모든 법 가운데서 지혜가 자재한 때문이며,
수순하여 좋아함이 같음=同隨樂이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경계를 나타내는 연고이며,
同方便이니 善習一切所應習故며 同護念이니 得一切佛所護念故며
동방편 선습일체 소응습고 동호념 득일체불 소호념고
방편이 같음=同方便이니, 익혀야 할 모든 것을 잘 익히는 때문이며,
보호하여 호념함이 같음=同護念이니, 일체제불의 보살핌을 받는 때문이며,
同入地니 得入一切菩薩地故며 同所住니 安住一切菩薩位故며
동입지 득입일체 보살지고 동소주 안주일체 보살위고
지위에 들어감이 같음=同入地이니, 모든 보살의 지위에 들어감을 얻는 때문이며,
머무름이 같음=同所住이니, 모든 보살의 지위에 안주하는 때문이며,
同記莂이니 一切諸佛이 授其記故며 同三昧니 一刹那中에 普入一切三昧門故며
동기별 일체제불 수기기고 동삼매 일찰나중 보입일체 삼매문고
수기함이 같음=同記別이니, 일체제불이 수기를 주시는 때문이며,
삼매가 같음=同三昧이니, 한 찰나 동안에 모든 삼매문에 두루 들어가는 때문이며,
同建立이니 示現種種諸佛事故며 同正念이니 正念一切境界門故며
동건립 시현종종 제불사고 동정념 정념일체 경계문고
뜻을 세움이 같음=同建立이니, 갖가지 모든 불사를 시현하는 때문이며,
바르게 생각함이 같음=同正念이니, 일체 경계의 문을 바르게 생각하는 때문이며,
同修行이니 盡未來劫토록 修行一切菩薩行故며
동수행 진미래겁 수행일체 보살행고
수행함이 같음=同修行이니, 미래겁이 다하도록 일체의 보살의 행을 수행하는 때문이며,
同淨信이니 於諸如來無量智慧에 極欣樂故며 同捨離니 滅除一切諸障礙故며
동정신 어제여래 무량지혜 극흔락고 동사리 멸제일체 제장애고
깨끗한 믿음이 같음=同淨信이니, 여래의 무량한 지혜를 지극히 기쁜 마음으로 좋아하는 때문이며,
버리는 마음이 같음=同捨離니, 일체의 모든 장애를 소멸하여 없애는 때문이며,
同不退智니 與諸如來智慧等故며 同受生이니 應現成熟諸衆生故며
동불퇴지 여제여래 지혜등고 동수생 응현성숙 제중생고
물러나지 않는 지혜가 같음=同不退智이니, 모든 여래의 지혜와 평등한 때문이며,
태어남이 같음=同受生이니, 세상에 응하여 나타나서=應現하여 모든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때문이며,
同所住니 住一切智方便門故며 同境界니 於法界境에 得自在故며
동소주 주일체지 방편문고 동경계 어법계경 득자재고
머무는 바가 같음=同所住이니, 일체지의 방편문에 머무는 때문이며,
경계가 같음=同境界이니, 법계의 경계에 자재함을 얻는 때문이며,
同無依니 永斷一切所依心故며 同說法이니 已入諸法平等智故며
동무의 영단일체소의심고 동설법 이입제법 평등지고
의지함이 없음이 같음=同無依이니, 일체의 의지하려는 마음을영원히 끊는 때문이며,
법을 설함이 같음=同說法이니, 제법의 평등한 지혜에 이미 들어갔기 때문이며,
同勤修니 常蒙諸佛所護念故며 同神通이니 開悟衆生하야 令修一切菩薩行故며
동근수 상몽제불 소호념고 동신통 개오중생 령수일체 보살행고
부지런히 닦음이 같음=同勤修이니, 항상 제불의 호념하심을 입고자 하는 때문이며,
신통이 같음=同神通이니, 중생을 깨우쳐서 일체의 보살행을 닦게 하는 때문이며,
同神力이니 能入十方世界海故며 同陀羅尼니 普照一切總持海故며
동신력 능입시방 세계해고 동다라니 보조일체 총지해고
신통한 힘이 같음=同神力이니, 능히 시방의 세계해에 들어가는 때문이며,
다라니가 같음=同陀羅尼이니, 일체의 총지의 바다를 두루 비추는 때문이며,
同秘密法이니 了知一切修多羅中妙法門故며 同甚深法이니 解一切法如虛空故며
동비밀법 요지일체 수다라니중 묘법문고 동심심법 해일체법 여허공고
비밀한 법이 같음=同祕密法이니, 일체의 수다라(경전)의 묘한 법문을 요지하는 때문이며,
매우 깊은 법이 같음=同甚深法이니, 일체법이 허공과 같음을 이해하는 때문이며,
同光明이니 普照一切諸世界故며
동광명 보조일체 제세계고
광명이 같음=同光明이니, 일체의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는 때문이며,
同欣樂이니 隨衆生心하야 而爲開示하야 令歡喜故며
동흔락 수중생심 이위개시 령환희고
기뻐하고 좋아함이 같음=同欣樂이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열어 보여서 기쁘게 하는 때문이며,
同震動이니 爲諸衆生하야 現神通力하야 普動十方一切刹故며
동진동 위제중생 현신통력 보동시방 일체찰고
진동함이 같음=同震動이니, 중생들을 위하여 신통력을 나타내어
시방의 일체세계를 널리 진동시키는 때문이며,
同不虛니 見聞憶念에 皆悉令其心調伏故며
동불허 견문억념 개실령기 심조복고
헛되지 않음이 같음=同不虛니, 보고 듣고 억념하여 모두가 그 마음을 조복받게 하는 때문이며,
同出離니 滿足一切諸大願海하야 成就如來十力智故니라
동출리 만족일체 제대원해 성취여래 십력지고
벗어남이 같음=同出離이니, 일체의 대원바다를 만족히 하여 여래의 십력과 지혜를 성취하는 때문입니다.
선재동자는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 선지식을 친견하고 열 가지 수승한 마음을 내는 순간 곧 저 주야신 선지식과 또 모든 보살로 더불어 84가지 같음[同行]을 얻었다.
마지막에는 벗어남이 같으니, 일체 모든 큰 서원바다를 만족케 하여 여래의 열 가지 힘의 지혜를 성취하였다고 하였다. 여래의 열 가지 힘의 지혜를 성취하였다는 것은 곧 여래와 같아졌다는 뜻으로, 선재동자의 법이 이와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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