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6 (入法界品) 2

 

 善財童子自說所作事 선재동자가 자신의 뜻을 스스로 서술하다 

善財童子 호대 聖者 如向所說하야 願我皆得하노이다 

선재동자     언         성자      여향소설       원아개득                   

선재동자가 말하였다. 성자시여,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은 것 모두를 제가 얻기를 원하며, 

聖者 我願一切衆生 息諸熱惱하며 離諸惡業하며 

성자     아원일체중생        식제열뇌     이제악업 

성자시여, 저는 일체중생이 들끓는 번뇌를 쉬고, 모든 악업을 여의어서 

선재동자가 무우덕신(無憂德神)으로부터 그동안 수행한 경지에 대하여 찬탄의 말을 듣고, 자신의 뜻을 서술하여 밝혔다. 

生諸安樂하며 修諸淨行이로니 聖者 一切衆生 起諸煩惱하며 造諸惡業하며 墮諸惡趣하야 

생제안락          수제정행             성자      일체중생      기제번뇌         조제악업        타제악취       

안락한 곳에 태어나, 모든 청정한 행을 닦기 원하나이다.

성자시여, 일체중생이 온갖 번뇌를 일으키고 온갖 악업을 지어, 모든 악도에 떨어져서 

若身若心이 恒受楚毒일새 菩薩 見已 心生憂惱하나니 聖者 譬如有人 唯有一子하야 

약신약심      항수초독        보살       견이    심생우뇌              성자      비여유인       유유일자       

몸과 마음으로 항상 극심한 고통을 받거니와 보살이 그것을 보니, 

걱정하고 괴로운 마음을 내는 것이나이다.

성자시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오직 외아들만 있어서 

愛念情至라가 忽見被人의 割截肢體하면 其心痛切하야 不能自安인달하야 

애념정지        홀현피인        할절지체         기심통절           불능자안                   

사랑하는 마음과 정이 지극한데, 문득 다른 사람들에게 지체가 짤리는 것을 보게 되면 

그 마음이 찢어지듯이 아파서 편안할 수가 없는 것처럼, 

菩薩摩訶薩 亦復如是하야 見諸衆生 以煩惱業으로 墮三惡趣하야 受種種苦하면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견제중생        이번뇌업       타삼악취      수종종고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중생들이 번뇌의 업으로

삼악도에 떨어져 갖가지 고통을 받는 것을 보면 

心大憂惱하며 若見衆生 起身語意三種善業하야 生天人趣하야 受身心樂하면 

심대우뇌          약견중생      기신어의 삼종선업         생천인취         수신심락      

마음이 크게 근심하고 괴로우며, 만일 중생들이 몸과 말과 뜻으로 세 가지 선업을 짓고 

천상이나 인간의 갈래에 나서 심신의 낙을 누리는 것을 보면 

보살은 모든 중생들을 사랑하기를 자기의 아기를 아끼고 보호하듯이 하는 것과 같다. 누구를 분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여긴다. 이것이 진정한 불교의 마음이며 보살의 마음이다.

菩薩이 爾時에 生大歡喜하나니 何以故 菩薩 不自爲故 求一切智하며 

보살     이시       생대환희         하이고      보살      부자위고       구일체지       

보살은 그 때에 크게 기뻐하나이다.

왜냐하면보살은 자기를 위하여 일체지를 구하는 것이 아님에 

不貪生死와 諸欲快樂하며 不隨想倒見倒心倒의 諸結隨眠과 愛見力轉하며 

불탐생사      제욕쾌락        불수상도 견도심도     제결수면     애견력전 

생사와 욕망과 쾌락을 탐하지 않으며, 뒤바뀐 생각, 뒤바뀐 소견, 뒤바뀐 마음과 모든 얽매임,

따라 다니며 숨어있는 번뇌=隨眠, 애착과 억측=의 힘을 따라 옮겨 지지 않으며,

번뇌를 다른 이름으로 수면(隨眠)이라고 하는 것은 번뇌는 늘 중생을 따라다녀 여의지 아니하므로 수(隨)라 하고, 그 작용이 아득하여 알기 어려움이 마치 잠자는 상태와 비슷하므로 면(眠)이라 한다. 또 중생을 쫓아다녀 마음을 혼미하게 하는 것이 잠자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른다. 또 수면은 번뇌의 종자다. 온갖 번뇌의 종자는 항상 중생을 따라다니며 제8 아뢰야식 중에 면복(眠伏)해 있으므로 수면이라 하며, 또 중생을 따라다니며 더욱 허물을 더하게 함이 마치 사람이 잠자기를 좋아하여 오래 자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른다. 아무튼 보살이 쌓은 일체 수행 능력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밝힌 것이다.

不起衆生 種種樂想하며 亦不味着諸禪定樂하나니 非有障礙하야 疲厭退轉하야 住於生死 

불기중생     종종락상         역불미착 제선정락               비유장애       피염퇴전       주어생사 

중생들의 갖가지 즐기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또한 모든 선정의 즐거움에 맛들어

집착하지도 않으며, 어떤 장애나 싫증=疲厭이나 포기=退轉나 생사에 머물지도 아니하며,

但見衆生 於諸有中 具受無量種種諸苦일새 起大悲心하야 以大願力으로 而普攝取하며 

단견중생      어제유중     구수무량 종종제고        기대비심          이대원력        이보섭취 

다만 중생들이 모든 존재=諸有 가운데서 한량없는 갖가지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대비심을 일으켜 큰 서원의 힘으로 널리 두루 거두어 주기 때문이며, 

悲願力故 修菩薩行하야 爲斷一切衆生煩惱하며 爲求如來一切智智하며 

비원력고      수보살행         위단일체 중생번뇌        위구여래 일체지지        

대비의 서원의 힘으로 보살행을 닦나니,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기 위한 것이며, 

여래의 일체지지를 구하기 위한 것이며

爲供養一切諸佛如來하며  爲嚴淨一切廣大國土하며 爲淨治一切衆生樂欲 及其所有身心諸行하야 

위공양 일체제불여래        위엄정 일체광대국토         위정치 일체중생락욕    급기소유 신심제행         

일체제불 여래를 공양하기 위한 것이며, 일체의 광대한 국토를 엄정히 하기 위함이며, 

일체중생의 욕락과 그들의 몸과 마음으로 행하는 일을 청정히 다스리기 위하여 

於生死中에 無有疲厭이니이다 

어생사중     무유피염 

생사 가운데서 고달파 하거나 싫어함을 모르나이다.

聖者 菩薩摩訶薩 於諸衆生 爲莊嚴이니 令生人天富貴樂故 爲父母 

성자      보살마하살     어제중생      위장엄       영생인천 부귀락고      위부모  

성자시여, 보살마하살은 모든 중생에게 장엄이 되나니,

인간과 천상=人天 부귀와 낙을 생겨나게 하려는 것이며, 부모가 되나니

爲其安立菩提心故며 爲養育이니 令其成就菩薩道故 爲衛護 令其遠離三惡道故 

위기안립 보리심고     위양육           영기성취 보살도고     위위호    영기원리 삼악도고      

그들을 보리심에 안립시키려는 것이며, 

양육자=養育가 되나니, 그들로 하여금 보살의 도를 성취케 하려는 것이며,

호위함=衛護가 되나니, 그들로 하여금 삼악도를 멀리 여의게 하려는 것이며, 

爲船師니 令其得度生死海故며 爲歸依 令捨諸魔煩惱怖故 爲究竟이니 令其永得淸凉樂故 

위선사  영기득도 생사해고       위귀의       영사제마 번뇌포고    위구경         영기영득 청량락고     

뱃사공=船師가 되나니, 그들로 하여금 생사의 바다를 건너게 하려는 것이며,

귀의처=歸依가 되나니, 그들로 하여금 마군의 공포와 번뇌를 버리게 하려는 것이며,

구경처=究竟이 되나니, 그들로 하여금 청량한 낙을 영원히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津濟니 令入一切諸佛海故며 爲導師 令至一切法寶洲故 爲妙華 開敷諸彿功德心故 

위진제    영입일체 제불해고     위도사       영지일체 법보주고    위묘화     개부제불 공덕심고    

나루터=津濟가 되나니, 일체제불의 바다에 들어가게 하려는 것이며, 

안내자=導師가 되나니, 일체법의 보배가 있는 섬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며,

묘화=妙華가 되나니, 부처님 공덕의 마음을 피우게 하려는 것이며, 

爲嚴具니 常放福德智慧光故며 爲可樂이니 凡有所作 悉端嚴故 

위엄구     상방복덕 지혜광고   위가락          범유소작     실단엄고     

장엄구=嚴具가 되나니, 복덕과 지혜의 광명을 항상 발하는 때문이며, 

좋아할 대상=可樂이 되나니, 무릇 하는 모든 일이 단엄하기 때문이며, 

爲可尊이니 遠離一切諸惡業故 爲普賢이니 具足一切端嚴身故 

위가존        원리일체 제악업고    위보현          구족일체 단엄신고 

존중받을 만한 대상=可尊이 되나니, 일체의 모든 악업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며,

보현보살=普賢이 되나니, 일체의 단정하고 엄숙한 몸을 갖췄기 때문이며, 

爲大明이니 常放智慧淨光明故 爲大雲이니 常雨一切甘露法故니이다 

위대명          상방지혜 정광명고      위대운        상우일체 감로법고 

큰 밝음=大明이 되나니, 항상 지혜의 청정한 광명을 발하기 때문이며,

큰 구름=大雲이 되나니모든 감로의 법을 항상 비내리기 때문이옵니다.

聖者 菩薩 如是修諸行時 令一切衆生으로 皆生愛樂하야 具足法樂이니이다 

성자       보살     여시수제행시      영일체중생       개생애락        구족법락 

성자시여, 보살이 이와 같이 여러 수행을 할 때에,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사랑하고

좋아함=愛樂이 생겨나게 하여 법의 즐거움=法樂을 구족하게 하나이다."

선재동자는 이처럼 스스로 일체 중생의 보살임을 자처하여 보살로서 중생에게 해야 할 소임을 여러 가지로 밝혔다.

 

 無憂德神의 偈讚 무우덕신이 선재동자를 게송으로 찬탄하다

爾時 善財童子 將升法堂 其無憂德 及諸神衆 以出過諸天上妙華鬘 

이시      선재동자    장승법당      기무우덕    급제신중     이출과제천 상묘화만    

그 때에 선재동자가 법당에 오르려 하자, 무우덕신과 모든 신들이 천상의 것보다 아름다운 화만과 

塗香末香과 及以種種寶莊嚴具로 散善財上하고 而說頌言

도향말향      급이종종보장엄구     산선재상          이설송언

바르는 향, 가루향과 갖가지 보배 장엄구들을 선재의 위에 흩으며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선재동자가 법당에 오른 것은 지위에 들어가는 이며,

법계광명을 널리 나타내는 강당에 들어가는 것은 여래의 이지(理智) 대비와 대체(大體) 두루 함을 회통한 이며,

두루 하면서 추구한다는 것은 지위에 들어간 관지(觀智) () 회통해서 처음으로 지위에 들어가 승진하는 것이다.

汝今出世間하야 爲世大明燈이라 普爲諸衆生하야 勤求無上覺이로다  

여금출세간         위세대명등           보위제중생          근구무상각 

그대는 지금 세간에 출현하여, 세상의 큰 등불 되고,

널리 모든 중생을 위하여 무상각을 힘써 구하고 있도다 

無量億千劫 難可得見汝 功德日今出하야 滅除諸世暗이로다  

무량억천겁     난가득견여      공덕일금출          멸제제세암 

한량없는 억천 겁에도 그대 같은 사람을 보기 어렵거니와

공덕의 태양이 지금 솟아올라 모든 세간의 어두움 제멸하도다 

汝見諸衆生 顚倒惑所覆하고 而興大悲意하야 求證無師道로다 

여견제중생      전도혹소부           이흥대비의        구증무사도

그대는 모든 중생들이 전도된 미혹에 덮인 것을 보고,

대비의 마음을 일으켜 스승없는 도의 증득을 구하며,  

汝以淸淨心으로 尋求佛菩提하야 承事善知識 不自惜身命이로다

여이청정심          심구불보리         승사선지식     부자석신명   

그대는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보리를 탐구하고자 선지식 받들어 섬기며,

자신의 신명을 아끼지 않도다 

汝於諸世間 無依無所着하야 其心普無礙하야 淸淨如虛空이로다 

여어제세간       무의무소착         기심보무애         청정여허공 

그대는 모든 세간에 의지함도 없고, 집착함도 없고, 마음이 두루 걸림이 없어서,

청정하기 텅 빈 허공과 같도다 

汝修菩提行하야 功德悉圓滿하니 放大智慧光하야 普照一切世로다  

여수보리행           공덕실원만          방대지혜광         보조일체세

그대는 보리행을 닦아 공덕이 모두 원만하고, 

대지혜의 광명을 놓아 일체 세간을 널리 비추며,

汝不離世間하며 亦不着於世하야 行世無障礙 如風遊虛空이로다  

여불리세간          역불착어세           행세무장애         여풍유허공 

그대는 세간을 떠나지 않고 또한 세간에 집착하지도 않아,

세간을 행함에 장애가 없어서 바람처럼 허공을 다니나니  

선재동자는 세간을 아주 떠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간에 집착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세간에 가고 오는 것이 마치 바람이 허공을 스치고 지나가듯 한다.

譬如火災起 一切無能滅인달하야 汝修菩提行  精進火亦然이로다  

비여화재기      일체무능멸                    여수보리행          정진화역연 

마치 불의 재앙이 일어나서 무엇으로도 끌 수 없듯이,

그대가 보리의 행을 닦는 정진의 불길도 그와 같이 타오르네 

勇猛大精進이여 堅固不可動이요 金剛慧師子  遊行無所畏로다  

용맹대정진           견고불가동            금강혜사자        유행무소외

용맹하게 크게 정진함이 견고하여 움직일 수 없으며, 

금강 같은 지혜의 사자가 유행하여 다니는 데에 두려움이 없도다

一切法界中 所有諸刹海 汝悉能往詣하야 親近善知識이로다 

일체법계중       소유제찰해    여실능왕예           친근선지식

일체의 법계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세계바다에 그대는 능히 다 나아가서,

선지식을 친근하도다.

爾時 無憂德神 說此頌已하고 爲愛樂法故 隨逐善財하야 恒不捨離러시니라 

이시      무우덕신       설차송이        위애락법고      수축선재       항불사리 

무우덕신은  이 게송을 설하고서, 법을 사랑하는 까닭에 선재를 따라다니며 항상 떠나지 않았다.

 

(2) 釋氏女瞿波 석씨녀 구파

 釋氏女瞿波의 依報와 正報 석녀구파의 의보와 정보

爾時 善財童子 入普現法界光明講堂하야 周徧推求彼釋氏女라가 

이시     선재동자     입보현법계 광명강당         주변추구 피석씨녀       

이때 선재동자는 법계를 널리 나타내는 광명한 강당으로 들어가, 

주위에서 두루 그 석씨 여인을 찾다가 

見在堂內하야 坐寶蓮華師子之座하니 八萬四千婇女의 所共圍遶니 

견재당내        좌보련화 사자지좌         팔만사천채녀     소공위요      

강당 안의 보연화 사자좌에 앉아 있는 것을 보니,

팔만사천 시녀들에 둘러 모시었으며, 

是諸 靡不皆從王種中生이라 悉於過去 修菩薩行하야 同種善根하며 

시제채녀      미불개종 왕종중생        실어과거       수보살행       동종선근 

그 모든 채녀들은 다 왕의 종족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과거에 보살의 행을 같이 닦았으며,

선근을 함께 심었으며, 

석씨녀(釋氏女) ()으로,

강당 안에 있으면서 보련화 사자좌에 앉은 것은 오염 없는 이며,

8 4천의 채녀란 8 4천의 번뇌를 자비로써 동행하는 이며,

모두 왕의 종자로부터 탄생했다는 것은 자비와 지혜의 왕의 소생임을 밝힌 이니, 이하 4섭법으로 행을 같이하는 것이 모두 지혜 경계를 여의지 않는 것이다.

이하는 구파와 채녀의 지덕(志德) 말하는 것이니 경문에서 갖추어 밝힌 것과 같고, 다음에 선재동자가 구파의 처소에 이르러서 구하는 바를 신청하자 구파가 이를 위해 구할 바의 법을 설하는 것은 경문에서 갖추어 밝힌 것과 같다.

布施愛語 普攝衆生하며 已能明見一切智境하며 已共修習佛菩提行하며 

보시애어      보섭중생         이능명견 일체지경       이공수집 불보리행          

보시와 사랑의 말=愛語 중생을 널리 거두었으며, 이미 일체 지혜의 경계를 분명히 보았으며,

이미 부처님의 보리행을 함께 닦았으며, 

恒住正定하고 常遊大悲하며 普攝衆生 猶如一子하며 慈心具足하고 眷屬淸淨하며 

항주정정         상유대비        보섭중생      유여일자         자심구족           권속청정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고, 항상 대비에 노닐면서

널리 중생들을 외아들과 같이 거두었으며, 자애로운 마음을 갖추었고, 권속들은 청정하였으며,

已於過去 成就菩薩不可思議善巧方便하야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得不退轉하며 

이어과거     성취보살 불가사의 선교방편          개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득불퇴전 

이미 과거에 보살의 불가사의한 선교한 방편을 성취하여 모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具足菩薩諸波羅蜜하야 離諸取着하고 不樂生死하며 雖行諸有 心常淸淨하며 

구족보살 제바라밀         이제취착          불락생사        수행제유        심상청정       

보살의 모든 바라밀을 구족하였으며, 모든 취착(집착)을 여의어 생사를 즐기지 않으며,

비록 (번뇌와 업이 있는)세간을 다니어도 마음은 항상 청정하며, 

恒勤觀察一切智道하며 離障蓋網하야 超諸着處하며 從於法身하야 而示化形하며 

항근관찰 일체지도        이장개망          초제착처         종어법신        이시화형          

일체 지혜의 도를 항상 힘써 관찰하였으며, 장애의 그물을 벗어나 모든 집착의 대상을 초월하여 

법신으로부터 나타낸 몸=化形을 보이며, 

生普賢行하야 長菩提力하며 智日慧燈 悉已圓滿하니라 

생보현행           장보살력      지일혜등        실이원만

보현행을 일으키고, 보살의 힘을 키웠으니 지혜=의 태양과

지혜=의 등불이 이미 다 원만하였습니다.

석녀구파(釋女瞿波) 선지식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밝혔다. 의보(依報)란 석녀구파의 몸과 마음에 따라 존재하는 국토와 가옥과 의복과 식물 등을 말하는데 그 모든 것은 그 사람의 공덕과 업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정보(正報)란 의보의 반대로서 과거에 지은 업인(業因)으로 받게 되는 과보(果報)를 말하는데 석녀구파의 몸과 상호의 잘나고 못난 것과 복덕과 지혜와 자비 등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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