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수능엄경(首楞嚴經) 3권 7
▷18계(十八界)의 의식계(意識界, 의법계 意法界)
阿難!又汝所明,意法爲緣生於意識。此識爲復因意所生,以意爲界?因法所生,以法爲界?
“아난아, 또 네가 밝힌 바와 같이 뜻(意, 의근意根)과 법이 인연이 되어 뜻의 인식인 의식(意識)이 생기는 것이라면,
이 의식(意識)은 뜻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므로, 뜻으로 경계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법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법으로 계(界)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阿難!若因意生,於汝意中必有所思,發明汝意。若無前法,意無所生,離緣無形,識將何用?
아난아, 만약 뜻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라면, 네 의중(意中)에는 반드시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너의 뜻을 나타나게 할 것이나, 만약 앞의 법이 없다면 뜻이 생길 곳이 없을 것이다.
연(緣)을 여의고서는 형상이 없을 것이니, 장차 식(識)을 어디에 쓰겠는가?
ㅡ'지금 너의 의중(意中)에 반드시 생각하는 바 법(法)이 있어서 그로 인해 발명(發明)하는 것이 바로 너의 뜻이다.
그러나 그 뜻은 다만 법진(法塵)을 인연하여 의근(意根)이 있는 듯한 것으로, 만약 앞의 법진이 없다면 뜻 또한 생길 수 없을 것이며, 또 그림자(緣形)를 여읜다면 뜻이 어떤 모양이 되겠는가?
뜻은 스스로 실체가 없는 것이니 장차 어디에 쓰겠는가?' 경전의 뜻은 이러한 것이다.
의(意)는 의지할 대상이고, 식(識)은 의지하는 주체이다.
생각해서 헤아리는 것을 의(意)라 이름 하는 것이니, 그 의(意)가 곧 근간(根幹)이 되고,
분별하여 밝히는 것을 식(識)이라 하는 것이니, 이는 의(意)의 식(識)인 것이다.
그러므로 '앞의 전육식(前六識)은 간간히 끊어지는 것이니, 의지함으로 해서 이름을 얻은 것이고,
칠식(七識)과 팔식(八識)은 항상한 것이니, 당체(當體)로서 이름을 얻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사실 제 칠식(七識)인 말나식(末那識)은 제 육식인 의식(意識)의 근간(根幹)인 것이다.
又汝識心與諸思量,兼了別性,爲同爲異?同意卽意,云何所生?異意不同,應無所識。若無所識,云何意生?若有所識,云何識意?唯同與異,二性無成,界云何立?
또 너의 식심(識心)과 모든 사량(思量, 의근 意根)과 아울러 분명하게 분별하는 성품인 요별설(了別性)이 같다고 생각하는가?
뜻(意)과 같은 것이라면, 곧 그대로 뜻(意)일 것이니, 어떻게 생길 것이며?
뜻과 다르다면, 같지 않은 것이므로 당연히 식(識)이 없어야 하리라.
만약 식(識)의 대상이 없다면 어떻게 뜻(意)에서 생긴다고 하겠으며,
만약 식(識)의 대상이 있다면 어떻게 의식(意識)이라고 하겠는가?
오직 같거나 다른 것의 한 두가지 성품이 성립될 수 없을 것이거늘, 계(界)가 어떻게 성립되겠는가?
ㅡ근(根)과 식(識)이 다른 것인가? 같은 것인가?를 묻고 있는 즉, 근(根)과 식(識)이 섞여서 인계(因界)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식심(識心)은 의식(意識)이고, 사량은 의근(意根)이고, 요별성(了別性)은 제7 말나식이다.
분명하게 분별하는 것이 식(識)의 전체적인 작용이니, 겸(兼)이라 글자를 사용하였으므로, 마땅히 분별해서 구분지어야 할 것이다.
법상(法相)에서 이르기를 '팔식(八識)이 모두 확실하게 분별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확실하게 분별하는 것을 식(識)이라고 한다. 오직 이것은 육식(六識)에 속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이 경에서의 뜻은 '너의 제육 식심(識心)과 제칠 의근(意根)이 생각하여 헤아리는 것과 모든 식(識)의 분별을 겸해서 총괄함이 같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것이다.
같다면, 주체와 대상이 없을 것이고,
다르다면 식(識)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니,
두 가지가 이미 섞여서 자성(自性)이 없어지고 나면 계(界) 성립 될 곳이 없을 것이다.
若因法生,世閒諸法不離五塵。汝觀色法,及諸聲法、香法、味法,及與觸法,相狀分明以對五根,非意所攝。汝識決定依於法生,汝今諦觀法法何狀?若離色空、明暗 動靜、通塞、恬變 合離、生滅,越此諸相終無所得。生則色空諸法等生,滅則色空諸法等滅,
만약 법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라면 세간(世閒)의 모든 법이 다섯 경계의 오진(五塵)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너는 색법(色法)과 성법(聲法)과 향법(香法)과 미법(味法)과 촉법(觸法)을 살펴 보아라.
그 모양의 상상(相狀)이 분명하여서 제각각 오근(五根)을 대할지언정 뜻(意)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이니,
너의 식(識)이 결정코 법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라면, 너는 지금 자세히 살펴보아라.
법의 경계인 법진(法塵)이라는 그 법(法)은 어떠한 모양인가?
만약 밝고 어두운 명암(明暗), 움직이고 고요한 동정(動靜), 통하고, 막힌 통색(通塞), 그대로 있거나 변하는 염변(恬變), 합하거나 떨어지는 이합(離合)을 벗어난다면, 이러한 여러가지의 상(相)을 뛰어 넘어서는 종내에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일 것이니,
생긴다면, 색(色)이나 공(空) 등의 제법이 생겨날 것이고,
멸한다면, 색(色)이나 공(空) 등의 제법이 멸할 것이다.
ㅡ이는 의근(意根)의 대상이 되는 법진(法塵)의 법을 밝힌 것이다.
만약 너의 의식이 반드시 법진으로 인하여 생긴다면, 오근이 대하는 바 오종(五種)의 법진 밖에 어떠한 것이 의근이 상대하는 바의 법진이라는 법의 모양인 법상상(法相狀)인가?
법진이라는 법이기 때문에 '법진이라는 법'이라 한 것으로, 더듬어 기억해 내는 것이 생(生)기는 것이고, 잊어버리는 것이 멸(滅)하는 것인데, 의근(意根)으로 인하면 형상이 있고, 의근을 여의면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所因旣無,因生有識作何形相?相狀不有界云何生?
인(因)하는 바가 이미 없거니 인(因)으로해서 생기는 의식(意識)이 어떤 형상이 되겠는가?
상상(相狀)이 없다면 계(界)가 어떻게 생기겠는가?
ㅡ식계(識界)가 만약 뜻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라면, 뜻은 실체가 없고,
만약 법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라면 법은 실상(實狀)이 없는 것이니,
인(因)하는 바의 의근(意根)과 그 대상인 경계가 이미 없는 것이거늘,
인(因)으로 해서 생기는 의식(意識)이 어떤 형상이 되겠는가?
형상이 없으면 계(界) 또한 없을 것이다.
즉, 만약 의식이 법진(法塵)으로부터 생겼다면, 법진의 법(法)은 어떤 상상(相狀)인가?
법진의 상상(相狀)도 얻을 수 없거늘, 무엇을 계(界)로 하여 의식이 일어나는가?
의근과 법진이 연(緣)하여 의식계를 생한다는 삼계(三界)는 없는 것이다.
만법(萬法)은 오직 마음이 드러낸 것의 유심소현(唯心所現)으로 청정심체(淸淨心體)에는 아무런 걸림도 없는 것이다.
是故當知意法爲緣生意識界,三處都無,則意與法及意界三,本非因緣、非自然性。”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뜻과 법이 인연이 되어서 뜻의 인식하는 경계인 의식계(意識界)가 생긴다고 하는 삼처(三處) 모두는 없는 것이므로, 뜻(意)과 법(法)과 의계(意界)의 셋 모두는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의 묘진여성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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