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20 (入法界品) 2
㉯ 보현보살 친견하기를 갈망하다
卽聞普賢菩薩摩訶薩의 名字와 行願과 助道와 正道와 諸地와 地方便과 地入과
즉문보현보살마하살 명자 행원 조도 정도 제지 지방편 지입
곧 보현보살마하살의 이름=名字과 행원, 도를 돕는 것=助道, 바른 도=正道,
모든 지위=諸地, 지위의 방편=地方便, 지위에 들어감=入地와
地勝進과 地住와 地修習과 地境界와 地威力과 地同住하야 渴仰欲見普賢菩薩하니라
지승진 지주 지수습 지경계 지위력 지동주 갈앙욕견 보현보살
수승히 나아감=地勝進, 머무름=住地, 지위의 닦아 익힘=地修習, 지위의 경계=地境界,
지위의 위력=地威力, 지위의 함께 머무름=地同住을 듣고는 친견하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선재동자는 보현보살마하살의 해탈경계를 관찰하여 알고는 그의 이름과 행원과 도를 돕는 것과
바른 도와 모든 지위 등등에 대해서 듣고는 그를 친견하기를 간절히 갈망하였음을 밝혔으며,
그 간절히 갈망하는 마음을 아래에 낱낱이 열거하였다.
“이때 선재동자가 미륵보살마하살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이하 “똑같이 머물러서 보현보살을
목마르게 보고자 하다”에 이르기까지 33행 반의 경문은 선재동자가 자씨보살의 처소에 승진 수행하여
일생불과에 들어가서 도리어 처음 신심 중의 보리도량 보광명전 지혜 경계의 법계가 항상 그러한
적용(寂用)이 걸림없는 인다라망 경계의 불과인 보현행해(普賢行海)가 늘 원만함을 회통함을 밝힌 분이다.
卽於此金剛藏菩提場 毘盧遮那如來獅子座前 一切寶蓮華藏座上에 起等虛空界廣大心과
즉어차금강장보리장 비로자나 여래사자좌전 일체보련화장좌상 기등허공계 광대심
곧 이 금강장 보리도량에서 비로자나 여래의 사자좌 앞에 있는 일체 보연화장 자리 위에 앉아서
허공계와 같은 광대한 마음과
금강장 보리도량 속 비로자나여래의 사자좌 앞의 일체 보련화 법좌 위에서 허공계처럼 광대한
마음을 일으킨 것은 본래의 신심 속에서 믿고 있는 불과보리(佛果菩提)의 금강지장(金剛智藏)과
오염 없는 대자비의 체(體)로써 일체 법계의 인다라망 경계인 보현의 영원한 행문(行門)을
일으킴을 밝힌 것이니, 이하는 그 뜻이 유래하면 마찬가지이니, 경문에서 자세히 설한 것과 같다.
이는 닦아 나간 인과를 총체적으로 거두어서 본래의 양식으로 돌아감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법을 이같이 세워서 개해(開解)하도록 한 것이니, 하나하나 이같이 자기 마음을 관달(觀達)해
수행해서 서로 부합케 하는 것이 바로 뭇 성현의 대의(大意)이다.
그 뜻은 처음 신심 중에 있는 보리체의 근본지를 여의지를 않고 차별지를 닦으며 보현행을
원만히 하기에 시방의 진찰(塵刹)에 겹겹이 충만한 보현행의 바다가 바로 자행(自行)의 원만함인
것이니, 인과가 찰나제(刹那際)를 벗어나지 않으므로 항상 이 법으로 늘 중생을 교화하면서도
찰나제를 벗어나지 않아서 단절이나 시종(始終)의 염(念)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는 비로자나의
보현 법계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서 대원명지(大願明智)로 항상 널리 인(印)을 쳐 늘 출몰이나
휴폐(休廢)가 없는 일을 행하는데, 시방에 항상 그러해서 몸이 안팎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捨一切刹離一切着無礙心과 普行一切無礙法無礙心과 徧入一切十方海無礙心과
사일체찰 이일체착 무애심 보행일체 무애법 무애심 변입일체 시방해무애심
일체 세계를 버리고 모든 집착을 여읜 걸림없는 마음과
일체의 걸림 없는 법=무애법을 두루 널리 행하는 걸림 없는 마음=무애심,
일체의 시방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무애심과,
普入一切智境界淸淨心과 觀道場莊嚴明了心과 入一切佛法海廣大心과
보입일체지 경계청정심 관도량장엄 명료심 입일체불법해 광대심
化一切衆生界周徧心과
화일체중생계 주변심
일체 지혜의 경계에 널리 들어가는 청정한 마음, 도량의 장엄을 살펴 분명히 아는 마음,
일체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는 광대한 마음, 일체 중생 세계를 교화하는 두루한 마음과,
淨一切國土無量心과 住一切劫無盡心과 趣如來十力究竟心하니라
정일체국토 무량심 주일체겁 무진심 취여래십력 구경심
일체국토를 청정히 하는 무량한 마음, 일체 겁에 머무는 다함이 없는 마음과
여래의 십력에 나아가는 구경의 마음=究竟心을 일으켰습니다.
마지막 선지식이며, 불법의 궁극적 경지인 보현보살의 해탈경계를 알고는 그를 친견하려는
간절히 갈망하는 마음을 열 가지로 들어 밝혔다.
“즉 이 금강장 보리도량 비로자나여래의 사자좌 앞의 일체 보련화장 법좌 위에서 허공계처럼
광대한 마음을 일으킨다” 이하 “선재동자가 이 같은 마음을 일으킬 때”에 이르기까지 8행의
경문은 선재동자가 처음 신심 중 법계의 금강지장 보리체(菩提體) 속에서 보현의 법계대용을
일으켜 인과가 동시에 걸림없음을 밝힌 분이니, 6상(相)의 뜻으로 총괄하라.
㉰ 열 가지 상서로운 모양을 보다
善財童子가 起如是心時에 由自善根力과 一切如來所加被力과
선재동자 기여시심시 유자선근력 일체여래소 가피력
선재동자가 이러한 마음을 일으키자, 자신의 선근력과 일체,여래의 가피하신 힘과,
普賢菩薩同善根力故로 見十種瑞相하니 何等이 爲十고
보현보살 동선근력고 견십종서상 하등 위십
보현보살과 같이 하는 선근력으로 열 가지의 상서로운 모습을 보았으니,
무엇이 그 열인가 하면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을 친견하려는 간절한 열 가지 마음을 일으키니 자신의 선근의 힘과
일체여래의 가피의 힘과 보현보살과 같이 선근을 심은 힘으로 열 가지 상서를 보게 됨을 밝혔다.
所謂見一切佛刹淸淨에 一切如來가 成等正覺하며
소위견일체 불찰청정 일체여래 성정등각
이른바 모든 부처님 세계의 청정하며 일체 여래의 정등각 이루심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無諸惡道하며
견일체불찰청정 무제악도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어떠한 악도도 없음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衆妙蓮華로 以爲嚴飾하며
견일체불찰청정 중묘련화 이위엄식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여러 가지 미묘한 연꽃으로 엄식됨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一切衆生의 身心淸淨하며
견일체불찰청정 일체중생 신심청정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일체중생의 몸과 마음이 청정함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種種衆寶之所莊嚴하며
견일체불찰청정 종종중보지소장엄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갖가지 보배들로 장엄됨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一切衆生이 諸相嚴身하며
견일체불찰청정 일체중생 제상엄신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일체중생이 상호로 몸을 장엄함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諸莊嚴雲으로 以覆其上하며
견일체불찰청정 제장엄운 이부기상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온갖 장엄구름이 그 위를 덮고 있음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一切衆生이 互起慈心하야 遞相利益하야 不爲惱害하며
견일체불찰청정 일체중생 호기자심 체상이익 불위뇌해
일체 세계가 청정하여 모든 중생들이 서로 인자한 마음=慈心을 일으키어
서로서로 이익케 하여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음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道場莊嚴하며
견일체불찰청정 도량장엄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도량여 장엄함을 본 것이요,
見一切佛刹淸淨에 一切衆生이 心常念佛이니 是爲十이니라
견일체불찰청정 일체중생 심상념불 시위십
모든 부처님 세계가 청정하여, 일체 중생들이 마음으로 부처님을
항상 생각함=念佛함을 본 것이니, 이것이 열이었습니다.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을 친견하려는 간절한 열 가지 마음을 일으키니 그에 따라 열 가지 상서로운
모습들이 나타남을 보았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 그대로다.
㉱ 열 가지 광명 모양을 보다
又見十種光明相하니 何等이 爲十고
우견십종 광명상 하등 위십
또 열 가지 광명한 모습을 보았으니, 무엇이 그 열인가 하면
所謂見一切世界所有微塵의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佛光明網雲하야 周徧照耀하며
소위 견일체세계 소유미진 일일진중 출일체 세계미진수 불광명망운 주변조요
이른바 일체세계에 있는 티끌의 그 낱낱 티끌 속에서 일체 세계의 티끌수(미진수)와 같은
부처님의 광명망 구름이 나와 주위를 두루 비춤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佛光明輪雲하야 種種色相이 周徧法界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 불광명륜운 종종색상 주변법계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 세계의 미진수 같은 부처님 광명륜 구름이 나와
갖가지 색상으로 법계에 두루함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佛色像寶雲하야 周徧法界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 불색상보운 주변법계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 세계 미진수 같은 부처님 형상의 보배구름이 나와
법계에 두루함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佛光焰輪雲하야 周徧法界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불 광염륜운 주변법계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 세계 미진수 같은 부처님 광명불꽃의 바퀴구름이 나와
법계에 두루함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衆妙香雲하야 周徧十方하야 稱讚普賢一切行願大功德海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중묘향운 주변시방 칭찬보현 일체행원 대공덕해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세계 미진수 같은 온갖 묘한 향 구름이 나와
시방에 두루하여,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과 큰 공덕바다를 칭찬함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日月星宿雲하야 皆放普賢菩薩光明하야 徧照法界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일월성숙운 개방보현 보살광명 변조법계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세계 미진수 같은 일월성숙의 구름이 나와
모두 보현보살의 광명을 펼쳐서 법계에 두루 비춤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一切衆生身色像雲하야 放佛光明하야 徧照法界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일체중생 신색상운 방불광명 변조법계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 세계 미진수 같은 일체중생 몸 형상의 구름이 나와
부처님 광명을 펼쳐서 법계에 두루 비춤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一切佛色像摩尼雲하야 周徧法界하며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일체불 색상마니운 주변법계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세계 미진수 같은 여러 부처님 형상의 마니구름이 나와
법계에 두루 가득함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菩薩身色像雲하야 充滿法界하야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보살 신색상운 충만법계
令一切衆生으로 皆得出離하야 所願滿足하며
영일체중생 개득출리 소원만족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세계 미진수 같은 보살 몸 형상의 구름이 나와 법계를 가득히 하여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출리를 얻고 소원을 만족하게 함을 보았으며,
一一塵中에 出一切世界微塵數如來身色像雲하야
일일진중 출일체세계 미진수여래 신색상운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세계 미진수 같은 여래 몸 형상의 구름이 나와
說一切佛廣大誓願하야 周徧法界니 是爲十이니라
설일체불 광대서원 주변법계 시위십
일체 부처님의 광대한 서원을 설하여 법계에 두루 함을 보았으니, 이것이 열이었습니다.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을 친견하려는 간절한 열 가지 마음을 일으키고, 열 가지 상서로운
모습들이 나타남을 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열 가지 광명 모양을 보게 되었음을 낱낱이 밝혔다.
이것으로서 보현보살이 얼마나 위대한 선지식인가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3) 보현보살(普賢菩薩)을 친견하다
㉮ 보현보살의 지위에 머물다
時에 善財童子가 見此十種光明相已하고 卽作是念호대 我今必見普賢菩薩하야 增益善根하며
시 선재동자 견차십종 광명상이 즉작시념 아금필견 보현보살 증익선근
이 때에 선재동자는 이 열 가지 광명한 모습을 보고서 곧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이제 반드시 보현보살을 친견하고, 선근을 더욱 늘려서
見一切佛하야 於諸菩薩廣大境界에 生決定解하야 得一切智로다
견일체불 어제보살 광대경계 생결정해 득일체지
모든 부처님을 친견할 것이며, 모든 보살의 광대한 경계에 결정한 이해를 내어
일체 지혜를 얻으리라.
선재동자가 열 가지 광명이 나타난 것을 보고나서 보현보살을 반드시 친견하려는 목적을 정리하여 밝혔다.
於時에 善財가 普攝諸根하야 一心求見普賢菩薩호대 起大精進하야 心無退轉하야
어시 선재 보섭제근 일심구견 보현보살 기대정진 심무퇴전
이에 선재 동자는 제근을 두루 다스리고(거두어서) 일심으로 보현보살 친견하기를 구하며,
대정진을 일으켜서 마음에 물러섬이 없었으며,
卽以普眼으로 觀察十方一切諸佛諸菩薩衆의 所見境界하고 皆作得見普賢之想하며
즉이보안 관찰시방 일체제불 제보살중 소견경계 개작득견 보현지상
곧 넓은 눈=普眼으로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들을 관찰하며,
보이는 경계마다 모두 보현 보살을 친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며,
以智慧眼으로 觀普賢道하야 其心廣大가 猶如虛空하고 大悲堅固가 猶如金剛하며
이지혜안 관보현도 기심광대 유여허공 대비견고 유여금강
지혜안으로 보현의 도를 살피니, 그 마음이 광대함이 마치 허공과 같았으며,
대비가 견고하여 마치 금강과 같았으며,
願盡未來토록 常得隨逐普賢菩薩하야 念念隨順修普賢行하며
원진미래 상득수축 보현보살 염념수순 수보현행
미래세가 다하도록 항상 보현보살을 쫓아 순간순간 보현의 행을 수순하여 닦으며,
成就智慧하야 入如來境하고 住普賢地러니
성취지혜 입여래경 주보현지
지혜를 성취하여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고 보현의 지위에 머물기를 원하였습니다.
선재동자가 반드시 보현보살을 친견하고 선근을 더할 것이며, 또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여
모든 보살의 광대한 경계에 대하여 결정한 지혜를 내어 일체 지혜를 얻을 것이라는 각오로
보현의 도를 관찰하니 그 마음이 광대하기가 마치 허공과 같았고, 크게 가엾이 여김이 견고하기가
마치 금강과 같았다. 그래서 생각생각마다 보현의 행을 수순하여 닦고, 지혜를 성취하여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서 보현의 지위에 머물기를 더욱 굳게 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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