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20 (入法界品) 5


 미륵보살의 옛적 수행을 보다

又見諸樓閣 周廻四壁一一步內 一切衆寶 以爲莊嚴이어든

우견제누각      주회사벽 일일보내      일체중보    이위장엄 

모든 누각 주위의 사방 벽은  걸음 걸음마다 온갖 보배들로 장엄되었으며, 

一一寶中 皆現彌勒 曩劫修行菩薩道時 或施頭目하며

일일보중       개현미륵     낭겁수행 보살도시     혹시두목   접때 

낱낱의 보배 속에서 미륵보살이 지난 겁에 보살의 도를 수행하던 때의 일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으니,  머리와 눈을 보시하고 

或施手足 脣舌牙齒 耳鼻血肉 皮膚骨髓 乃至爪髮하야 如是一切

혹시수족      순설아치     이비혈육      피부골수     내지조발      여시일체  

혹은 손과 입술과 혀와 치아, 귀와 코와 피와 피부와 뼈와 골수

손톱과 머리카락  

입술 골수 , 뼛골 손톱

悉皆能捨하며 妻妾男女 城邑聚落 國土王位 隨其所須하야 盡皆施與하며

실개능사         처첩남녀      성읍취락      국토왕위      수기소수      진개시여 

이와같은 일체 모든 것을 버리어 보시하고, 아내와 아들과 , 성읍과 부락

국토와 왕위도  필요한 대로   베풀어 주었으며, 

處牢獄者 令得出離하며 被繫縛者 使其解脫하며 有疾病者 爲其救療하며

처뢰옥자      영득출리        피계박자       사기해탈       유질병자     위기구료  

감옥에 갇힌 자는 나오게 하고, 결박된 이는 풀리게 하고, 병든 이는 치료하여 구하고, 

入邪徑者 示其正道하며 或爲船師하야 令渡大海하며 或爲馬王하야 救護惡難하며 

입사경자      시기정도          혹위선사         영도대해         혹위마왕        구호악난 

삿된 길에 자는 바른 길을 보여주며, 혹은 뱃사공이 되어  바다를 건네주고

혹은 말이 되어 힘든 고난에서 구호하여 주며

或爲大仙하야 善說諸論하며 或爲輪王하야 勸修十善하며 

혹위대선          선설제론          혹위윤왕       권수십선 

신선이 되어 모든 경론(논리) 설하며혹은 전륜왕이 되어 십선 닦기를 권하며,

或爲醫王하며 善療衆病하며 或孝順父母하며 或親近善友하며 或作聲聞하며

혹위의왕           선료중병        혹효순부모         혹친근선우        혹작성문  

혹은 의사가 되어 여러가지 병을 치료해 주었으며, 

혹은 부모에게 효순하고, 혹은 선지식을 친근하며,  어느 때는 성문이 되거나,

或作緣覺하며 或作菩薩하며 或作如來하야 敎化調伏一切衆生하며

혹작연각           혹작보살         혹작여래         교화조복 일체중생 

연각이 되고,   보살이 되거나, 

혹은 여래가 되어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시켰으며, 

或爲法師하야 奉行佛敎하야 受持讀誦하야 如理思惟하며

혹위법사          봉행불교         수지독송         여리사유 

혹은 법사가 되어 부처님 가르침(교법) 받들어 행함=奉行하고,

읽고 외우는=受持讀誦하고진리의 이치를 사유하며, 

立佛支提하고 作佛形像하야 若自供養이어나

입불지제          작불형상         약자공양  

부처님의 =支提 세우고, 부처님 형상을 조성하여 스스로도 공양하고

若勸於他 塗香散華 恭敬禮拜 如是等事 相續不絶하며

약권어타       도향산화    공경예배     여시등사     상속부절 

다른 이들을 권하여 향을 바르고 꽃을 흩어서 공경히 예배하게 하는

이와 같은 등의 일들이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였으며,

或見坐於獅子之座하사 廣演說法하사 勸諸衆生하야 安住十善하야

혹견좌어사자지좌          광연설법         권제중생          안주십선 

혹은 사자좌에 앉아 널리 법을 설하여 모든 중생들을 권하여 십선에 안주하게 하고, 

一心歸向佛法僧寶하며 受持五戒 及八齋戒하고 出家聽法하야 

일심귀향 불법승보          수지오계      급팔재계        출가청법  

혹은 일심으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와 팔재계를 받아 지니게 하며, 

출가하여 법을 듣고는 

五戒=일반적으로 처음 출가하여 승려가  사미(沙彌) 재가(在家) 신도들이 지켜야  것이라 하여 

사미오계(沙彌五戒신도오계(信徒五戒등으로 부르고 있으나불교의 모든 계율에는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사미오계는 이며, 신도오계는 사미오계의  불사음계가 불간음(不姦淫)으로 바뀐 것이 다르다.

八齋戒(팔재계)=팔관재계(八關齋戒)라고 하며 不殺生(불살생), 不偸盜(불투도), 불사음(不邪婬),

不妄語(불망어), 不飮酒(불음주) 오계(五戒) 다음 가지 계를 보탠 것이 팔재계이다.
꽃다발을 쓰거나 향수를 바르거나노래부르고 춤추는 놀이를 하거나또는 그런 곳에 가서 듣고 보지를 말라.
 높고 넓은 침상에 눕고 앉지 말라.
아니거든 먹지 말라.
팔관재계란 현관을 닫아 막는다는 뜻으로 잘못 있는여덟 가지를 금계하여 담아 지킨다는 것이다.

출가하지 않은 신도가 육재일에 지켜야 하는 여덟 가지 계율이다.

受持讀誦하야 如理修行하며 乃至見於彌勒菩薩 百千億那由他阿僧祗劫

수지독송           여리수행       내지견어미륵보살      백천억나유타 아승지겁 

받아 지니고 배우고 읽고 외우며(수지독송), 이치대로 수행하도록 권하는 것을 보았으며,   

나아가 미륵보살이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 동안에 

修行諸度 一切色相하며 又見彌勒 曾所承事諸善知識 悉以一切功德莊嚴하며

수행제도       일체색상         우견미륵      증소승사 제선지식     실이일체 공덕장엄

모든 바라밀을 수행하는 모든 모습들까지 보았으며,    

미륵보살이 일찍이 받들어 섬긴 모든 선지식들이 모든 일체공덕으로 

장엄함을 보았으며,  

亦見彌勒 在彼一一善知識所하사 親近供養하야 受行其敎하며

역견미륵      재피일일 선지식소         친근공양        수행기교 

미륵보살이  낱낱의 선지식들의 처소에서 친근하여 공양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받아 행하며,  

乃至住於灌頂之地러니 時諸知識 告善財言하사대

내지주어 관정지지         시제지식     고선재언  

관정의 지위에 머물게 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때 선지식들이 선재에게 말하였으니,

善來童子 汝觀此菩薩 不思議事하고 莫生疲厭하라하니라

선래동자       여관차보살     부사의사         막생피염
왔습니다동자여

그대는 보살의 부사의한 일을 보고 고달픈 마음을 내지 말거라.

선재동자는 미륵누각에 들어가서 누각의 여러 장엄구들에서 온갖 작용으로 미륵보살의 오랜 수행들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았다법문을 연설하는 것으로부터 옛적에 가지가지로 수행하시고

지위에 오르고찬탄을 받는 이야기까지의 내력들을 보았음을 밝혔다마치 하나나 한줌에서

억년의 지구의 역사를 나타내고 그것을 자세히 알아보는 일과도 같다.

미륵보살이 손가락을 퉁기어 비로자나장엄장 누각의 문을 열자 선재동자가 누각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것은 삼매에 깊이 들어가서 미륵보살의 모든 수행공덕을 보고 듣고 알았다는 뜻이다

삼매의 힘은 이와 같으므로 불교는 언제나 삼매를 존중하고 일체 수행의 근본으로 삼는 것이다

삼매는 선정이고모든 것을 보고 듣고 것은 지혜이다.

 

 누각의 장엄에서 모습을 모두 나타내다

爾時 善財童子 得不忘失憶念力故 得見十方淸淨眼故 得善觀察無礙智故

이시     선재동자      득불망실 억념력고    득견시방 청정안고    득선관찰 무애지고 

때에 선재동자는 잊지 않는 기억력을 얻은 때문이요,

시방을 보는 청청한 눈을 얻은 때문이며, 

관찰하는 걸림없는 지혜를 얻은 때문이며, 

得諸菩薩 自在智故 得諸菩薩 已入智地廣大解故 於一切樓閣一一物中

득제보살      자재지고     득제보살      이입지지 광대해고    어일체누각 일일물중  

모든 보살들의 자재한 지혜를 얻은 때문이며,  모든 보살의 지혜의 지위에 들어간 광대한 이해를

얻은 까닭에 모든 누각의 낱낱 사물 속에서 

悉見如是 及餘無量不可思議自在境界 諸莊嚴事하니라

실견여시      급여무량 불가사의 자재경계    제장엄사 

이와 같은 것들과 함께 다른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자재 경계와 장엄한 일들을 보았느니라.


 비유로써 다시 나타내다

譬如有人 於睡夢中 見種種物하나니 所謂城邑聚落 宮殿園苑

비여유인      어수몽중     견종종물               소위 성읍취락 궁전원원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속에서 갖가지들을 보는 것과 같나니

이른바 성읍과 부락궁전과 정원, 

山林河池 衣服飮食 乃至一切資生之具

산림하지      의복음식      내지일체 자생지구 
, 연못의복음식 내지 일체의 생활도구에 이르기까지를 보거나,

或見自身 父母兄弟 內外親屬하며

혹견자신       부모형제     내외친속 

혹은 자신의 몸과 부모형제와 안팎의 친척을 보기도 하고, 

或見大海須彌山王 乃至一切諸天宮殿 閻浮提等四天下事하며

혹견대해 수미산왕     내지일체 제천궁전     염부제등 사천하사 

혹은 바다와 수미산에서 모든 하늘 궁전들과 염부제

사천하의 일에 이르기까지도 보고, 

或見其身 形量廣大 百千由旬이어든 房舍衣服 悉皆相稱하고

혹견기신      형량광대       백천유순            방사의복     실개상칭 

혹은 자신의 몸을 보니 광대하기 백천 유순이나, 

집이나 의복들이 모두 서로 알맞게 어울리며, 

謂於晝日 經無量時토록 不眠不寢하야 受諸安樂이라가

위어주일       경무량시          불면불침        수제안락 

이른바 낮에는 오랜 동안을 지내면서 눕지도 않고 자지도 않아도 안락함을 느끼다가 

從睡覺已하고사 乃知是夢하고 而能明記所見之事인달하야

종수각이                내지시몽         이능명기 소견지사 

꿈에서 깨어나면 이내 그것이 꿈인 줄을 알되, 

그러나 능히 것들을 분명히 기억할 있듯이 

미륵보살이 손가락을 퉁기어 미륵누각의 문이 열리고 선재동자는 비로소 누각에 들어가서

미륵보살의 모든 역사를 보고 듣고 알았다이것은 삼매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보고듣고 것으로서 마치 꿈속의 일과 같음을 비유하여 밝혔다.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以彌勒菩薩 力所持故 知三界法 皆如夢故

선재동자      역부여시            이미륵보살    력소지고    지삼계법     개여몽고  

선재동자도 그와 같아서, 미륵보살의 힘으로 가피를 받은 때문이요,

삼계의 법이 모두 꿈과 같음을 알기 때문이며,

滅諸衆生 狹劣想故 得無障礙廣大解故 住諸菩薩 勝境界故

멸제중생      협열상고      득무장애 광대해고    주제보살     승경계고 
모든 중생의 좁고 열등한 생각을 멸했기 때문이며,

장애없는 광대한 이해를 얻었기 때문이며, 보살의 수승한 경계(경지) 머문 때문이며,

入不思議方便智故 能見如是自在境界니라

입부사의 방편지고      능견여시 자재경계 

부사의한 방편의 지혜에 들어간 까닭에

이와 같이 자유 자재한 경계를 있었느니라.

진정한 선정(禪定) 힘과 진정한 삼매의 힘이란 이와 같이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며

적적하고 성성하여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을 남김없이 살피어 알며

모든 공간 모든 시간 안에서 일어난 모든 존재들의 모든 사건들을 또한 남김없이 아는 일이다.

譬如有人 將欲命終 見隨其業所受報相호대

비여유인      장욕명종      견수기업 소수보상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목숨을 마치려 , 

지은 업에 따라 받게  과보의 모습을 보거니와 

行惡業者 見於地獄畜生餓鬼 所有一切衆苦境界하며

행악업자       견어지옥 축생아귀     소유일체 중고경계 

악업을 행한 자는 지옥이나 축생, 아귀에 있는 일체의 괴로운 경계를 보며,

或見獄卒 手持兵仗하고 或瞋或罵하야 囚執將去하며 亦聞號叫悲歎之聲하며

혹견옥졸       수지병장         혹진혹매        수집장거       역문호규 비탄지성  

혹은 옥졸이 손에 병장기를 들고 성내어 꾸짖으며 죄수를 끌고 가는 것을 보거나

또한 절규하며 탄식하는 비탄의 소리를 듣기도 하며,    욕할 꾸짖을 

或見灰河하며 或見鑊湯하며 或見刀山하며 或見劍樹하야 種種逼迫으로 受諸苦惱하니라

혹견회하          혹견확탕         혹견도산         혹견검수         종종핍박         수제고뇌 

잿물 강을 보기도 하고 끓는 가마를 보기도 하고 칼산을 보기도 하고,

검으로 나무를 보기도 하는 갖가지 핍박으로 갖은 고통을 받을 것이요,

 가마 가마솥 

作善業者 卽見一切諸天宮殿 無量天衆 天諸婇女 種種衣服 具足莊嚴

작선업자      즉견일체 제천궁전    무량천중       천제채녀   종종의복    구족장엄 

선업을 지은 이는 일체 모든 하늘 궁전의 한량없는 하늘대중들과 

하늘의 모든 채녀들이 갖가지 의복으로 구족히 장엄한 모습과 

宮殿園林 盡皆妙好하나니 身雖未死 而由業力하야 見如是事인달하야

궁전원림       진개묘호              신수미사      이유업력        견여시사 

궁전과 정원 숲이 모두 아름답고 묘한 것을 보나니몸은 비록 아직 죽지는 않았으나

업의 힘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일을 보게 되듯이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以菩薩業不思議力으로 得見一切莊嚴境界니라

선재동자        역부여시        이보살업 불사의력       득견일체 장엄경계 

선재동자도 또한 그와 같이 보살 업의 부사의한 (능력)으로

모든 장엄한 경계를 것이니라.

譬如有人 爲鬼所持 見種種事하고 隨其所問하야 悉皆能答인달하야

비여유인      위귀소지      견종종사        수기소문        실개능답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귀신에 들리면 여러가지 일을 보기도 하고, 

그것이 묻는 대로 대답하듯이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菩薩智慧之所持故 見彼一切諸莊嚴事하고

선재동자      역부여시         보살지혜 지소지고      견피일체 제장엄사 

선재동자 또한 그와 같이 보살의 지혜로 가지하였기 때문에 

모든 장엄한 일들을 보고 

若有問者 靡不能答이니라

약유문자      미불능답 

만약 묻는 이가 있으면 능히 답하지 못할 것이 없었느니라.

譬如有人 爲龍所持 自謂是龍하야

비여유인      위룡소지      자위시룡  

비유컨대 마치 어떤 사람이 용에 들리면 용이라 자처하며 

入於龍宮하야 於少時間 自謂已經日月年載인달하야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입어용궁           어소시간    자위이경 일월년재                 선재동자     역부여시  

용궁에 들어가서 잠깐 동안에 스스로 여러 , 여러 달을 지낸 것으로 여기듯이  

선재동자 또한 그와 같아서  

以住菩薩 智慧想故 彌勒菩薩 所加持故 於少時間 謂無量劫이니라

이주보살      지혜상고      미륵보살    소가지고      어소시간      위무량겁 

보살의 지혜에 머물렀다는 생각과 미륵보살이 가지한 바로 인하여

짧은 시간을 한량없는 겁으로 여겼느니라. 

譬如梵宮 名莊嚴藏이니 於中 悉見三千世界호대 一切諸物

비여범궁       명장엄장         어중     실견삼천세계        일체제물 

비유하면 마치 범천 궁전의 이름을 장엄장이라 하나니

안에서는 삼천세계의 모든 사물이 

不相雜亂인달하야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於樓閣中 普見一切莊嚴境界호대

불상잡란                  선재동자       역부여시        어누각중      보견일체 장엄경계 

서로 잡란하지 않나니선재동자 또한 그와 같아서,

누각에서 여러 가지 장엄한 경계가 갖가지로 차별함이

種種差別 不相雜亂이니라

종종차별       불상잡란 

서로 잡란하지 아니함(서로 간섭받지 않는 ) 보느니라

譬如比丘 入徧處定 若行若住 若坐若臥 隨所入定하야 境界現前인달하야

비여비구      입변처정     약행약주     약좌약와     수소입정        경계현전 
비유하면 마치 비구가 온갖 곳에 두루 하는 선정=遍處定 들어가면,

가고 서고 앉고 눕는 것이나, 들어가는 선정에 따라 경계가 앞에 나타나듯이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入於樓閣하야 一切境界 悉皆明了니라

선재동자       역부여시        입어누각        일체경계     실개명료 

선재동자 또한 그와 같아서 누각에 들어가니, 모든 경계가 명료하였느니라.  

譬如有人 於虛空中 見乾闥婆城 具足莊嚴하고 悉分別知하야 無有障礙하며

비여유인      어허공중      견건달바성     구족장엄         실분별지        무유장애 

비유컨대 마치 어떤 사람이 허공 중에서 건달바성의 구족한 장엄을 보고 

분별하여 앎에 걸림이 없듯이, 

譬如夜叉宮殿 與人宮殿으로 同在一處호대 而不相雜하야 各隨其業하야

비여야차궁전      여인궁전          동재일처        이불상잡          각수기업  

所見不同하며

소견부동 

비유하면 마치 야차의 궁전이 인간의 궁전과 곳에 함께 있어도 

서로 뒤섞이지 않고, 제각기 업을 따라 보는 바가 같지 않은 것과 같으며,

譬如大海 於中 悉見三千世界一切色像하며

비여대해      어중       실견삼천세계 일체색상 

비유하며 바다 속에서 삼천세계의 모든 빛깔과 형상을  있는 것과 같으며

譬如幻師 以幻力故 現諸幻事하야 種種作業인달하야

비여환사       이환력고     현제환사        종종작업 

비유하면 마치 마술사는 마술의 힘으로 

환상같은 모든 일들을 갖가지로 지어내는 것과 같으며,  

善財童子 亦復如是하야 以彌勒菩薩 威神力故

선재동자      역부여시          이미륵보살     위신력고 
선재동자 또한 그와 같아서미륵보살의 위신력 때문이요,

及不思議幻智力故 能以幻智 知諸法故

급부사의 환지력고      능이환지    지제법고 

부사의한 환술 같은 지혜의 =幻智力 때문이며,

환술 같은 지혜=幻智 모든 법을 능히 알기 때문이며,

得諸菩薩 自在力故 見樓閣中一切莊嚴自在境界니라

득제보살      자재력고     견누각중 일체장엄 자재경계 
모든 보살들의 자재한 힘을 얻은 연고로 누각에서 

일체장엄과 자재한 경계를 보는 것이니라.

선재동자가 미륵누각이라는 삼매 속에서 온갖 것을 보고온갖 것을 듣고

온갖 것을 아는 내용들을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서 밝혔으며 또한  모두는

미륵보살의 위신의 힘과 불가사의한 환술 같은 지혜의 힘으로 이루진 것임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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