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20 (入法界品) 3

 

4) 미륵보살과 함께한 여러 대중들

或見諸菩薩이 入變化三昧하사 各於其身一一毛孔에 出於一切變化身雲하며

혹견제보살      입변화삼매          각어기신 일일모공    출어일체 변화신운 

혹은 모든 보살들이 변화삼매에 드니, 저마다 몸의 낱낱 모공에서   

모든 변화하는 몸=變化身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으며, 

或見出天衆身雲하며 或見出龍衆身雲하며

혹견출천중신운           혹견출용중신운 

혹은 하늘 무리의 몸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으며, 

혹은 용 무리의 몸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으며, 

或見出夜叉와 乾闥婆와 緊那羅와 阿修羅와 迦樓羅와 摩羅伽와 釋梵護世와

혹견출야차       건달바    긴나라    아수라      가루라      마후라가   석범호세 

혹은 야차, 건달바, 긴나라, 아수라, 가루라, 마후라가, 제석, 범천왕, 사천왕, 

轉輪聖王과 小王과 王子와 大臣官屬과 長者居士身雲하며

전륜성왕      소왕     왕자    대신관속      장자거사신운 
전륜성왕, 소왕, 왕자, 대신, 관속, 장자, 거사의 몸 구름이나오는 것을 보았으며,

或見出聲聞緣覺과 及諸菩薩如來身雲하며

혹견출성문연각       급제보살 여래신운 

혹은 성문, 연각과 보살, 여래의 몸 구름이 나오는 것을 보았으며,  

或見出一切衆生身雲하며 或見出妙音하야 讚諸菩薩種種法門하니

혹견출일체 중생신운          혹견출묘음        찬제보살 종종법문 

혹은 모든 중생의 몸 구름이 나오는 것을 보았으며

혹은 묘음을 내어 모든 보살의 갖가지 법문을 찬탄함을 보았으니

所謂讚說菩提心功德門하고 讚說檀波羅蜜과 乃至智波羅蜜功德門하고

소위찬 설보리심공덕문        찬설 단바라밀     내지 지바라밀공덕문 

이른바 보리심의 공덕문을 찬탄해 말하고, 

보시(단나)바라밀에서 지혜바라밀까지의 공덕문을 찬탄해 말하며, 

讚說諸攝諸禪과 諸無量心과 及諸三昧와 三摩鉢底와 諸通諸明과 總持辯才와

찬설 제섭제선      제무량심    급제 삼매     삼마발저    제통제명      총지변재 

모든 사섭법=과 선정=과 사무량심=無量心, 그리고 모든 삼매와 삼마발저, 

모든 육신통=과 삼명= 다라니=總持, 변재와, 

諸諦諸智와 止觀解脫과 諸緣諸依와 諸說法門하고

제체제지      지관해탈     제연제의     제설법문 

참된 진리 또는 이치=諦, 지혜, 지와 관=止觀, 해탈과 모든 인연과 모든 의지함과 

법문 설함=說法門을 찬탄해 말하며,

讚說念處正勤과 神足根力과 七菩提分과 八聖道分과 諸聲聞乘과 諸獨覺乘과

찬설념처정근      신족근력     칠보리분      팔성도분     제성문승     제독각승 

사념처=, 사정근=正勤, 사여의족=神足, 오근=, 오역=, 칠보리분, 

팔성도분, 모든 성문승, 독각승과, 

諸菩薩乘과 諸地諸忍과 諸行諸願의 如是等一切諸功德門이니라

제보살승      제지제인     제행제원     여시등일체 제공덕문
보살승과 모든 지위=, 모든 지혜=, 모든 행, 모든 원,

이와 같은 등의 모든 공덕문을 찬탄해 말하였습니다.

미륵보살이 불교 일반에 대해서 남김없이 다 설하는 것을 선재동자가 다 듣고 보았음을 밝혔다. 육바라밀과 사섭법과 사무량심과 삼마발저(三摩鉢底)와 육신통과 삼명과 지(止)와 관(觀)과 해탈과 인연과 37도품과 성문승과 독각승과 보살승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다 설하였음을 보고 들었다.

삼마발저(三摩鉢底)란 정(定)의 일명으로 삼마발제(三摩鉢提ㆍ三摩拔提)라고도 하며, 등지(等至)라 번역하는데 정을 등지라 함은 등(等)은 정력(定力)에 의하여 혼침(惛沈)ㆍ도거(掉擧)의 번뇌를 여의고, 마음이 평등, 평정(平靜)함을 말한다. 정력이 이런 상태에 이르게 하므로 지(至)라 한다.

*사섭법=사섭사(四攝事), 또는 사섭(四攝). 보시섭(布施攝)·애어섭(愛語攝)·이행섭(利行攝)·동사섭(同事攝)

*사무량심(四無量心)= 자(慈)·비(悲)·희(喜)·사(捨)

*육신통(六神通)= 부처·보살 등이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6종의 신통력(神通力). 6통라고도 불려 지관(명상) 수행에서 지행(사마타, 선나·젠죠우, 4선)에 의한 삼매의 다음에, 관행(위파사나)으로 이행했을 때에 얻을 수 있는 자재인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신족통(神足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천안통(天眼通) 누진통(漏盡通) 

*삼명(三明)= 붓다나 아라한이 업보와 윤회 및 번뇌를 정확하게 알고 벗어날 수 있는 3가지 지혜를 가리키는 불교교리. 3달(三達)·3증법(三證法). 육통(六通) 가운데, 천안통(天眼通)을 천안명(天眼明), 숙명통(宿命通)을 숙명명(宿命明), 누진통(漏盡通)을 누진명(漏盡明), 이러한 세가지의 능력을 특별히 삼명(三明)이라고 한다. 육통(六通) 가운데 누진통(漏盡通)은 성자(聖者)만이 가지는 부처님의 공덕(佛德)이다.

 

*37도품(三十七道品)=37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  4념처(四念處), ② 사정근(四正勤), ③ 사여의족(四如意足), ④ 오근(五根), ⑤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성도 (八聖道) 

1. 사념처(四念處)= 4념주(四念住). 몸·느낌·마음상태·현상[身·受·心·法]에 대해 주의력을 불러일으키는 수행법으로 신념처(身念處) · 수념처(受念處) · 심념처(心念處) · 법념처(法念處)

2.사정근(四正勤)은 불교의 37조도품의 하나이며, 네 가지 바른 부지런함이란 뜻으로, 단단(斷斷)-이미 생긴 악을 없애려고 부지런함, 율의단(律儀斷)-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미리 방지하려고 부지런함, 수호단(隨護斷)-이미 생긴 선을 더욱 더 자라게 하려고 부지런함, 수단(修斷)-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부지런함

3.사여의족(四如意足)=삼십칠조도품 가운데 세 번째 수행도로서, 신통(神通)을 얻기 위한 뛰어난 선정(禪定)에 드는 네 가지 기반. 욕신족(欲神足)- 신통을 얻기 위한 뛰어난 선정에 들기를 원함. 정진신족(精進神足)-신통을 얻기 위한 뛰어난 선정에 들려고 노력함. 심신족(心神足)-신통을 얻기 위한 뛰어난 선정에 들려고 마음을 가다듬음. 사유신족(思惟神足)-신통을 얻기 위한 뛰어난 선정에 들려고 사유하고 주시함.

4.오근(五根)= 신근(信根) · 정진근(精進根) · 염근(念根) · 정근(定根) · 혜근(慧根). 인간의 다섯 종류의 감각기관인 오색근 또는 번뇌를 끊고 성도로 들어가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닌 오무루근을 의미

5.오력(五力)= 수행에 필요한 다섯 가지의 실천 덕목. 신(信)-신근(信根)믿음의 힘, 근(勤)-정진근(精進根) 정진의 힘, 념(念)-염근(念根) 생각의 힘, 정(定)-정근(定根) 선정의 힘,혜(慧)-혜근(慧根) 지혜의 힘. 

6.칠보리분(七保提分)= 칠각지(七覺支) 칠각등지(七覺等支) 칠보리분(七保提分) 칠각의(七覺意) 칠각 (七覺)

①염각지(念覺支). 마음을 밖의 대상으로부터 안으로 되돌리는 알아차림으로부터 비롯된다. 홀로 있으면서 대상에 대한 탐욕을 없애 몸과 마음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고, 나도 대상도 본래 없는 근원을 향한 해탈을 염원하며 마음을 챙기는 것이다.
②택법각지(擇法覺支). 순간 순간 마음이 밖으로 향할때 마다 외부대상이 마음속 기억의 투사이기에 실체 없음을 깨달아 안으로 되돌리는 것을 택법이라 한다. ③정진각지(精進覺支). 마음이 밖의 대상으로 부터 완전히 안으로돌아올 때까지 쉼없이 노력한다. ④희각지(喜覺支). 이 세가지 수행이 구족하면 마음에 희열이 발생한다. ⑤의각지(猗覺支). 곧 이어 몸이 편안해지는 경안(輕安)을 누린다. ⑥정각지(定覺支). 희열 경안과 함께 마음이 집중된 상태인 사마디. ⑦사각지(捨覺支). 고·락·희·우로부터 자유로워진 평정 상태.

항목을 선택하여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사각지(捨覺支)에 이르는 일련의 수행 과정이라고 보아야 한다.

7.팔성도 (八聖道)= 8정도(八正道),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올바른 여덟 가지 길.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5) 모든 부처님이 섭화(攝化)하다

或復於中에 見諸如來의 大衆圍遶하며 亦見其佛의 生處種性과 身形壽命과

혹부어중      견제여래      대중위요        역견기불     생처종성      신형수명 

혹은 또 그 가운데서 모든 여래를 대중이 둘러싸고 있음을 보았으며,

또 그 부처님이 나신 곳, 종족(가문)=種姓, 몸의 형상=身形, 수명과 

刹劫名號와 說法利益과 敎住久近과 

찰겁명호      설법이익     교주구근       

세계와 겁=刹劫, 명호, 법을 설하여 이익케 함, 교법이 얼마마 오래 머물렀는지에서  

乃至所有道場衆會하야 種種不同을 悉皆明見하니라

내지소유 도량중회      종종부동      실개명견 

도량에 모인 대중들이 갖가지로 다른 점(같지 아니함)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분명하게 보고 있는 것까지 보았으며,

 

6) 누각(樓閣)속의 누각을 보다

又復於彼莊嚴藏內諸樓閣中에 見一樓閣이 高廣嚴飾하야 最上無比하니

우부어피 장엄장내 제누각중     견일누각      고광엄식        최상무비 

또한 다시 저 장엄장 안의 모든 누각 가운데 한 누각을 보니, 

높고 넓고 엄정히 꾸며진 것이  최상이라 비할 데 없었는데, 

於中에 悉見三千世界百億四天下와 百億兜率陀天에 一一皆有彌勒菩薩이 降神誕生이어든

어중       실견삼천세계 백억사천하    백억도솔타천     일일개유 미륵보살    강신탄생 
그 가운데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사천하와 백억 도솔타천의 하나 하나마다에서

미륵보살이 내려와서=강신하여 탄생하고, 

釋梵天王이 捧持頂戴와 遊行七步와 觀察十方과 大獅子吼와 現爲童子하야

석범천왕      봉지정대      유행칠보     관찰시방    대사자후      현위동자 

제석과 범천왕이 받들어 머리에 올려 모시고, 일곱 걸음을 걸으며 시방을 살펴 보켜,

크게 사자후하며, 동자의 몸을 나투어 

居處宮殿과 遊戲園苑과 爲一切智하야 出家苦行과 示受乳糜와 往詣道場과

거처궁전      유희원원      위일체지          출가고행  시수유미         왕예도량 

궁전에 거처하고, 정원에서 노닐며, 일체 지혜를 얻기 위하여 출가하여 고행하며,

유미죽=乳糜을 받아 보이고, 도량에 나아가 

降伏諸魔와 成等正覺과 觀菩提諸樹와 梵王勸請과 轉正法輪과 昇天宮殿하야 

항복제마      성등정각      관보리수         범왕권청   전정법륜       승천궁전 

모든 마군을 항복 받고, 등정각을 이루어 보리수 아래서 관하시고, 

범왕의 권청에 따라 정법륜을 굴리며, 처궁전에 올라가서 

而演說法과 劫數壽量과 衆會莊嚴과 所淨國土와 所修行願과

이연설법      겁수수량      중회장엄     소정국토     소수행원 
법을 연설하심과, 겁의 수명을 누리심, 대중 모임의 장엄, 국토를 청정히 하심, 
행과 원을 닦음과,

敎化成熟衆生方便과 分布舍利와 住持敎法이 皆悉不同이러라

교화성숙 중생방편      분포사리      주지교법    개실부동 

중생을 교화하여 성숙케 하는 방편, 사리를 나누어 배포함,

교법을 주지한 일들이모두 같지 않은 것을 보았습니다  

비로자나장엄장 큰 누각 안에 또 하나의 누각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사천하가 있고, 그 백억 사천하에서 또 백억 도솔천이 있고, 그곳에는 또 낱낱이 미륵보살이 있으면서 신(神)으로 내려와서 탄생하는 일 등등을 선재동자는 다 보았다. 뿐만 아니라 미륵보살이 출가하고, 고행하고, 성도하고, 법륜을 굴리고, 중생들을 교화하고, 열반한 뒤에 사리를 분포하는 일까지 다 보았다.

爾時에 善財가 自見其身이 在彼一切諸如來所하며

이시     선재       자견기신    재피일체 제여래소 

그 때에 선재동자는 스스로 자기의 몸이 저 일체의 모든 여래의 처소에 있음을 보았으며, 

亦見於彼一切衆會一切佛事하고 憶持不忘하야 通達無礙하니라

역견어피 일체중회 일체불사         억지불망        통달무애 

또한 저 모든 대중의 모임과 모든 불사를 보아, 기억하여 잊지 않고 통달하여 걸림이 없었습니다.  

 

7) 누각의 여러 장엄구들이 작용함을 

 법문 연설함을 듣다

復聞一切諸樓閣內 寶網鈴鐸 及諸樂器 皆悉演暢不可思議微妙法音하야

부문일체 제누각내    보망영탁      급제악기     개실연창 불가사의 미묘법음  

다시 또 모든 누각 안에 있는 보배 그물의 방울(풍경)과 악기들이 

모두 불가사의하고 미묘한 법음을 내어서 

說種種法하니 所謂或說菩薩 發菩提心하며 或說修行波羅蜜行하며

설종종법          소위 혹설보살     발보리심       혹설 수행바라밀행 

갖가지 법을 설하는 것을 들었으니, 이른바 혹 보살이 보리심을 발하는 것을 설명하거나, 

혹은 바라밀 행을 수행하는 것을 설명하기도 하고, 

或說諸願하며 或說諸地하며 或說恭敬供養如來하며 或說莊嚴諸佛國土하며

혹설 제원          혹설 제지        혹설 공경공양여래       혹설 장엄제불국토 
혹은 모든 원을 설하고, 혹은 
모든 지위를 설하며, 혹 여래를 공경히 공양함을 설하고, 

혹 모든 불국토를 장엄함을 설하며, 

或說諸佛 說法差別이니 如上所說一切佛法 悉聞其音하고 敷暢辨了하며

혹설제불      설법차별         여상소설 일체불법    실문기음        부창변료

 모든 부처님의 법을 말씀하신 차별함을 설하니, 

위와 같이 설한 바의 모든 일체 불법을 설하는 소리를 화창하고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敷 펼 부, 暢 펼 창, 화창할 창

又聞某處 有某菩薩 聞某法門하고 某善知識之所勸導 發菩提心

우문모처       유모보살    문모법문         모선지식 지소권도   발보리심 

 들으니어느 곳의 어느 보살은 어떤 법문을 듣고,

어떤 선지식의 권유와 인도로 보리심을 발하며, 

於某劫某刹某如來所某大衆中 聞於某佛 如是功德하고 發如是心하며

어모겁모찰 모여래소 모대중중     문어모불      여시공덕       발여시심 

어느 겁의 어느 세계에서 어느 여래의 어느 대중 속에서 

어느 부처님의 그와 같은 공덕을 듣고서 그와 같은 마음을 내며, 

起如是願하며 種於如是廣大善根 經若干劫토록 修菩薩行 

기여시원          종어여시 광대선근    경약간겁         수보살행  

그와 같은 원을 일으키며, 그와 같은 광대한 선근을 심었으며, 몇 겁니 지나도록 보살행을 닦아서 

於爾許時 當成正覺 如是名號 如是壽量 如是國土 具足莊嚴

어이허시      당성정각      여시명호     여시수량     여시국토      구족장엄  

그러한 때에 정각을 이루어, 그와 같은 명호와 그와 같은 수명을 누리며 

그와 같은 국토를 구족히 장엄하고 

滿如是願 化如是衆 如是聲聞菩薩衆會 

만여시원      화여시중      여시성문 보살중회 

그와 같은 원을 만족히 이루며, 그와 같은 대중(중생), 

그와 같은 성문과 보살대중을 교화하였으며, 

般涅槃後 正法住世하야 經爾許劫토록 利益如是無量衆生하며

반열반후      정법주세        경이허겁           이익여시 무량중생 

열반에 드신 뒤에 정법이 세상애 어떠한 겁 동안 머물러서  

그와 같은 무량한 중생을 이익케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或聞某處 有某菩薩 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 修習如是諸波羅蜜하며

혹문모처      유모보살     보시지계 인욕정진 선정지혜    수습여시 제바라밀 

혹은  어느 곳에 어떤 보살이 있어서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이와 같은 모든 바라밀다를 닦아 익혔는지를 듣기도 하고, 

或聞某處 有某菩薩 爲求法故 棄捨王位 及諸珍寶와 妻子眷屬과

혹문모처      유모보살      위구법고    기사왕위      급제진보       처자권속 

혹 어느 곳에 어떤 보살이 있어서, 법을 구하고자 국왕의 지위와 모든 진귀한 보배와 처자, 권속과 

手足頭目 一切身分하야 皆無所悋하며

수족두목     일체신분           개무소린 

, , 머리, 눈 등의 모든 신체부위 모든 것을 아끼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으며,  

或聞某處 有某菩薩 守護如來 所說正法하야 爲大法師하야 廣行法施하야

혹문모처      유모보살      수호여래       소설정법        위대법사      광행법시  

혹 어느 곳에는 어떤 보살이 있어, 

여래가 설하신 정법을 수호하여 큰 법사가 되어 법시를 널리 행하며,  

建法幢하고 吹法蠡하며 擊法鼓하고 雨法雨하며 造佛塔廟하고

건법당          취법라        격법고           우법우       조불탑묘 

법의 당기를 세우고, 법의 소라를 불고, 법의 북을 치며, 법의 비를 내리고, 

부처님의 탑묘를 조성하고, 

作佛形像하야 施諸衆生一切樂具하며

작불형상         시제중생 일체락구 

부처님 형상을 조성하며모든 중생에게 여러 가지 즐거운 도구를 보시한 일들을 들었으며,

或聞某處 有某如來 於某劫中 成等正覺 如是國土 如是衆會

혹문모처     유모여래      어모겁중      성등정각     여시국토    여시중회 

혹은 어느 곳에는 어느 여래가  어떤 겁에 등정각을 이루어서,  

어떤 국토의 어떤 대중모임 속에서 

如是壽命 說如是法 滿如是願 敎化如是無量衆生하니라

여시수명     설여시법      만여시원     교화여시 무량중생

그와 같은 수명을 누리시며, 어떠한 법을 설하시었고, 어떠한 원을 만족히 하셨으며, 

그와 같이 무량한 중생을 교화하였다는 말을 들었으며,  

善財童子 聞如是等不可思議微妙法音하고 身心歡喜하야 柔軟悅懌하야

선재동자     문여시등 불가사의 미묘법음         신심환희       유연열택 

선재동자는 이와 같은 등의 불가사의하고 미묘한 법의 음성을 듣자  

몸과 마음이 환희하고 유연하여졌으며, 

則得無量諸總持門 諸辯才門 諸禪諸忍 諸願諸度 諸通諸明

즉득무량 제총지문     제변재문      제선제인      제원제도    제통제명 

무량한 다라니 문=總持門과 모든 변재문, 모든 선정=과 모든 지혜=,

모든 서원=, 모든 바라밀=, 모든 신통=, 모든 밝음=明과, 

及諸解脫 諸三昧門하니라

급제해탈       제삼매문 

그리고 모든 해탈과 모든 삼매문을 얻었습니다.

선재동자는 누각 안에 있는 보배그물과 풍경과 모든 악기에서 불가사의한 미묘한 음성을 내어 위에서 열거한 가지가지 설법하는 소리를 듣고는 몸과 마음이 환희하여 즉시에 한량없는 모든 다라니와 변재와 선정 등을 얻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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