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9 (入法界品) 6

ㄷ. 3(三地)

-34 善調龍法

善男子야 譬如有人이 善調龍法하면 於諸龍中에 而得自在인달하야

선남자     비여유인     선조용법          어제용중     이득자재  

선남자여, 마치 어떤 사람이 용 길들이는 법에 밝으면 모든 용 가운데서 자재함을 얻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 또한 그와 같아서   

得菩提心善調龍法하면 於諸一切煩惱龍中에 而得自在니라

득보리심 선조용법         어제일체 번뇌용중    이득자재

보리심이란 용을 길들이는 법에 밝으면 일체 모든 번뇌의 용 가운데서 자재함을 얻느니라. 

-35 執菩提大心鎧仗 

善男子야 譬如勇士가 被執鎧仗에 一切怨敵이 無能降伏인달하야

선남자      비여용사      피집개장     일체원적    무능항복 

선남자여, 마치 용사 갑옷을 입고 병장기를 들면 모든 원적들이 대항할 수 없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 또한 그와 같아서 

被執菩提大心鎧仗에 一切業惑 諸惡怨敵이 無能屈伏이니라

피집보리 대심개장     일체업혹      제악원적     무능굴복 

보리심이란 갑옷을 입고 병장기를 들면 모든 업과 미혹=業惑

사악한 원적들이 대항하지 못하느니라.

-36 天上黑栴檀香 

善男子야 譬如天上黑栴檀香이 若燒一銖하면 其香이 普熏小千世界하나니

선남자      비여천상 혹전단향     약소일수        기향      보훈소천세계 

선남자여, 비유하면 마치 천상의 혹전단향 한 수만 태워도 그 향기가 소천세계에 널리 풍기어 

銖 무게 단위 수, 저울눈 수                                  

三千世界滿中珍寶의 所有價置 皆不能及인달하야

삼천세계 만중진보     소유가치     개불능급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진보의 값으로도 다 미칠 수가 없듯이 

菩薩摩訶薩 菩提心香도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향, 또한 그와 같아서 

一念功德 普熏法界하나니 聲聞緣覺의 一切功德이 皆所不及이니라

일념공덕      보훈법계              성문연각      일체공덕     개소불급

한 순간에 공덕이 법계에 널리 풍기어서, 성문과 연각의 모든 공덕으로는 다 미칠 수 없느니라.

-37 白栴檀   

善男子야 如白栴檀이 若以塗身하면 悉能除滅一切熱惱하야 令其身心으로

선남자      여백전단     약이도신         실능제멸 일체열뇌        영기신심 

선남자여, 백전단(白栴檀) 만일 몸에 바르면 모든 들끓는 괴로움이 다 사라져서 

몸과 마음을                

普得淸凉인달하야 菩薩摩訶薩의 菩提心香도 亦復如是하야 

보득청량                  보살마하살     보리심향    역부여시      
두루 청량케 하듯이,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향 또한 그와 같아서 

能除一切虛妄分別貪恚癡等諸惑熱惱하야 令其具足智慧淸凉이니라

능제일체 허망분별 탐에치등 제혹열뇌         영기구족 지혜청량 

허망하게 분별하는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뜨거운 번뇌를 없애고 지혜의

청량함을 구족케 하느니라.

 

ㄹ. 제4지(四地)의 덕

-38 須彌山 色

善男子야 如須彌山이 若有近者면 則同其色인달하야 菩薩摩訶薩의 

선남자       여수미산     약유근자     즉동기색                보살마하살

선남자여, 수미산은 만일 누가 가까이 가면 곧 그 빛깔과 같아지듯이, 보살마하살의 

菩提心山도 亦復如是하야 若有近者면 悉得同其一切智色이니라

보리심산     역부여시         약유근자       실득동기 일체지색   

보리심이란 산도 그와 같아서 만약 가까이 가면 모두가 그 일체지의 빛깔과 같아지느니라.  

-39 波利質多羅樹의 皮香氣 

善男子야 譬如波利質多羅樹의 其皮香氣를 閻浮提中에 若波師迦와

선남자     비여파리질다라수      기피향기     염부제중     약바사가 
선남자여, 비유하면 마치 파리질다라나무 껍질의 향기는 염부제에 있는

若薝蔔迦와 若蘇摩那如是等華의 所有香氣가 皆不能及인달하야

약담복가     약소마나 여시등화      소유향기    개불능급 

바사가 꽃이나, 담복가 꽃이나, 소마나꽃들의 향기로는 능히 미칠 수 없듯이,  

菩薩摩訶薩의 菩提心樹도 亦復如是하야 所發大願功德之香을

보살마하살      보리심수     역부여시         소발대원 공덕지향  

보살마하살의 보리심 나무도 그와 같아서 세운 바 대원공덕의 향기는 

一切二乘의 無漏 戒定 智慧解脫 解脫知見 諸功德香이 悉不能及이니라

일체이승    무루   계정 지혜해탈 해탈지견 제공덕향     실불능급

모든 이승들의 샘이 없는=無漏인 계율과 선정, 지혜와 해탈, 해탈지견의 

어떠한 공덕향으로도 미칠 수 없느니라.

-40 波利質多羅樹의 開華 

善男子야 譬如波利質多羅樹가 雖未開華나 應知則是無量諸華의

선남자     비여파리질다라수      수미개화      응지즉시 무량제화

선남자여, 파리질다라 나무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더라도 마땅히 한량없는 꽃들이 

出生之處인달하야 菩薩摩訶薩의 菩提心樹도 亦復如是하야

출생지처                  보살마하살      보리심수   역부여시 
피어날 곳임을 알아야 하듯이, 보살마하살의 보리심 나무 또한 그와 같아서 

雖未開發一切智華나 應知則是無數天人衆菩提華의 所生之處니라

수미개발 일체지화     응지즉시 무수천인 중보리화   소생지처

비록 아직 일체 지혜의 꽃이 피지 않았더라도 그것은 마땅히 무수한 천인들의 

보리꽃이 생길 곳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41 波利質多羅 華

善男子야 譬如波利質多羅華가 一日熏衣에 薝蔔迦華와 婆利師華가 

선남자     비여파리 질다라화    일일훈의      담복가화     바리사화 

선남자여, 파리질다라 꽃이 하룻 동안 옷에 풍긴 향기는 담복가꽃이나 바리사, 

蘇摩那華가 雖千歲熏이라도 亦不能及인달하야 菩薩摩訶薩의 菩提心華도 

소마나화      수천세훈             역불능급                  보살마하살     보리심화 

소마나꽃이 천 년 동안 향기를 풍기더라도 미칠 수 없듯이, 보살마하살의 보리심 꽃도 

亦復如是하야 一生所熏諸功德香이 普徹十方一切佛所하나니

역부여시           일생소훈 제공덕향   보철시방 일체불소 

또한 그와 같아서, 일생 동안 풍긴 공덕향은 시방 일체제불의 처소에 두루 풍겨서 

一切二乘의 無漏功德이 百千劫熏이라도 所不能及이니라

일체이승      무루공덕      백천겁훈           소불능급

모든 이승들의 무루공덕이 백천 겁을 풍기어도 미칠 수 없느니라.  

 

ㅁ. 제5지(五地)의 덕

-42 椰子樹  

善男子야 如海島中에 生椰子樹하니 根莖枝葉과 及以華果를 一切衆生이

선남자      여해도중       생야자수       근경지엽     급이화과       일체중생 

선남자여, 바다 섬 가운데 야자 나무가 있어, 뿌리, 줄기, 가지, 잎, , 과실을 일체중생이 

恒取受用하야 無時暫歇인달하야 菩薩摩詞薩의 菩提心樹도 亦復如是하야

항취수용         무시잠헐                   보살마하살      보리심수      역부여시 
항상
끊임없이 따서 이용하듯이, 보살마하살의 보리심 나무 또한 그와 같아서 

始從發起悲願之心으로

시종발기비원지심

처음 자비와 서원의 마음을일으키고서부터  

乃至成佛正法住世히 常時利益一切世間하야 無有間歇이니라

내지성불  정법주세     상시이익 일체세간       무유간헐 

내지 성불을 하여 정법이 세상에 머물러 있을 때까지 항상 일체세간을 끊임없이 

이익하게 하여 쉬지 아니하느니라.

-43 訶宅迦  藥汁 

善男子야 如有藥汁하니 名訶宅迦라 人或得之면 以其一兩으로 變千兩銅하야

선남자     여유약즙         명가택가      인혹득지     이기일냥        변천냥동 

선남자여, 하택가(訶宅迦)라는 약즙을 혹 사람이 얻으면, 그로써 한 냥의 구리를 변하여 

悉成眞金이나 非千兩銅이 能變此藥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실성진금          비천냥동     능변차약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모두가 진금이 될지언정, 천 냥의 구리가 능히 이 약으로 변하게 할 수 없듯이, 

보살마하살 또한 그와 같아서 

以菩提心廻向智藥으로 普變一切業惑等法하야 悉使成於一切智相이나

이보리심 회향지약          보변일체 업혹등법        실사성어 일체지상
보리심으로 회향하는 지혜의 약으로 
모든 업과 번뇌의 법 법을 변화시켜  

일체 지혜를 상을 이루게 할 수는 있으나, 

非業惑等이 能變其心이니라

비업혹등      능변기심

업과 번뇌로 그 마음을 변하게 할 수는 없느니라.

-44 小火  

善男子야  譬如小火가 隨所焚燒하야 其焰轉熾인달하야 

선남자       비여소화      수소분소       기염전치 

선남자여, 비유하면 마치 작은 불이라도 타는 대로 불꽃이 점점 치성하나니,  

菩薩摩訶薩의 菩提心火도 亦復如是하야 隨所攀緣하야 智焰增長이니라

보살마하살       보리심화    역부여시        수소반연       지염증장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불 또한 그와 같아서 반연하는 대로 지혜의 불꽃이 커지느니라.

-45

善男子야 譬如一燈이 然百千燈호대 其本一燈은 無減無盡인달하야

선남자     비여일등     연백천등         기본일등     무감무진 
선남자여,비유하면 마치 한 등불로 백 천의 등불을 켜도 그 근본의 한 등불은

줄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나니, 

菩薩摩訶薩의 菩提心燈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       보리심등     역부여시

보살마하살의 보리심 등불도 또한 그와 같아서 

普然三世諸佛智燈호대 而其心燈은 無減無盡이니라

보연삼세 제불지등          이기심등     무감무진

삼세 제불의 지혜의 등을 두루 다 켜도 그 마음의 등불은 줄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느니라.

  

ㅂ. 제6지(六地)의 덕

-46 燈

善男子야 譬如一燈이 入於闇室에 百千年暗이 悉能破盡인달하야

선남자     비여일등      입어암실     백천년암     실능파진 
선남자여,비유하면 마치 한 등불이 어두운 방에 들어가면 백 천 년 묵은 어둠이

모두 깨져 다해버리듯이, 

菩薩摩詞薩의 菩提心燈도 亦復如是하야 入於衆生心室之內에

보살마하살       보리심등    역부여시        입어중생 심실지내 

보살마하살의 보리심 등불 또한 그와 같아서 중생의 마음의 방에 들어가면 

百千萬億不可說劫의 諸業煩惱種種闇障이 悉能除盡이니라

백천만억 불가설겁     제업번뇌 종종암장     실능제진

백천만억 불가설한 겁 동안 묵은 모든 업과 번뇌와 갖가지 어둠의 장애가 

모두 제거되어 없어지느니라.

중생의 번뇌무명은 시작은 없으나 보리심의 등불을 밝히면 번뇌무명은 끝이 있어서 무시유종(無始有終)이고, 보리심의 등불은 시작은 있으나 한번 밝히면 영원히 지속되므로 성불(成佛)은 유시무종(有始無終)이다.

-47 燈炷  炷 심지 주, 燈炷등주=불의 심지, 膏 기름 고, 윤택하게 할 고

善男子야 譬如燈炷가 隨其大小하야 而發光明하나니 若益膏油면 明終不絶인달하야

선남자    비여등주      수기대소        이발광명                 약익고유   명종부절 
선남자여,비유하면 마치 등잔의 심지는 그 크고 작음을 따라 광명을 발하거니와

만약 기름을 더 부으면 밝은 광명이 결코 끊어지지 않듯이, 

菩薩摩訶薩의 菩提心燈도 亦復如是하야 大願爲炷하야 光照法界하나니

보살마하살      보리심등     역부여시        대원위주         광조법계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이란 등불 또한 그와 같아서대원으로 심지를 삼아 법계를 비추거니와 

益大悲油하면 敎化衆生하며 莊嚴國土하며 施作佛事하야 無有休息이니라

익대비유          교화중생       장엄국토            시작불사      무유휴식

대비의 기름을 더하면, 중생을 교화하고 국토를 장엄하며 불사를 지어 베풀기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48 閻浮檀眞金天冠

善男子야 譬如他化自在天王이 冠閻浮檀眞金天冠에 欲界天子의 

선남자      비여타화자재천왕     관염부단진금천관     욕계천자    

선남자여, 비유하면 마치 타화자재천이 염부단 진금으로 만든 천관을 쓰면

욕심세계 천자들의 

諸莊嚴具가 皆不能及인달하야 菩薩摩詞薩도 亦復如是하야

제장엄구      개불능급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모든 장엄구들이 미칠 수 없듯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冠菩提心大願天冠에 一切凡夫二乘功德이皆不能及이니라

관보리심 대원천관     일체범부 이승공덕 개불능급

보리심이란 대원의 천관을 쓰면 모든 범부와 이승들의 공덕으로는 

다 미칠 수가 없느니라.

-49 獅子王 哮 哮 으르렁거릴 효, 吼 울 후, 獸 짐승 수, 竄 숨을 찬

善男子야 如獅子王이 哮吼之時에 獅子兒가 聞하면 皆增勇健이어니와

선남자      여사자왕     효후지시     사자아      문       개증용건 

선남자여, 사자왕이 포효할 때 사자 새끼가 들으면 모두 용맹이 더해지지만 

餘獸가 聞之에 則皆竄伏인달하야 佛獅子王菩提心吼도 應知亦爾하야

여수      문지      즉개찬복               불사자왕 보리심후    응지역이 
다른 짐승이 들으면 곧 모두 숨어버리듯이,

부처님 사자왕의 보리심이라는 포효소리도 그와 같아서  

諸菩薩이 聞하면 增長功德이어니와 有所得者는 聞皆退散이니라

제보살      문          증장공덕                유소득자       문개퇴산

모든 보살들이 들으면 공덕이 증장하지만, 더 얻어야 할 바가 있는 이들은 들으면     

다 흩어져 물러가느니라.

보살은 부처님 사자왕의 보리심 부르짖음을 듣고 공덕이 증장하나 증장하는 바도 없고, 얻어도 얻은 바도 없지만, 다른 성문이나 연각들은 얻은 바가 있고 증장한 바가 있어서 부처님 사자왕의 보리심 부르짖음 들으면 모두 놀라서 도망을 간다는 것이다.

-50 獅子筋

善男子야 譬如有人이 以獅子筋으로 而爲樂絃하면 其音旣奏에 餘絃悉絶인달하야

선남자      비여유인     이사자근         이위악현         기음기주      여현실절 

선남자여,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사자 힘줄로 악기의 현을 만들어 

음악을 연주하면 다른 현들이 다 끊어지나니,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如來獅子波羅蜜身菩提心筋으로 爲法樂絃하면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이여래사자 바라밀신 보리심근      위법악현 
보살마하살 또한 그와 같아서,
여래 사자인 바라밀 몸의 보리심이라는 힘줄로

법 악기의 현을 만들어 

其音旣奏에 一切五欲과 及以二乘의 諸功德絃이 悉皆斷滅이니라

기음기주      일체오욕      급이이승     제공덕현     실개단멸

음악을 연주하면 모든 오욕과 이승들의 공덕 현(줄)들이 다 끊어지느니라.

-51 牛羊等種種諸乳 

善男子야 譬如有人이 以牛羊等種種諸乳로 假使積集하야 盈於大海라도

선남자      비여유인      이우양등 종종제유   가사적집       영어대해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가령 소나 양 따위의 갖가지 젖을 모아 쌓아서 

큰 바다를 만들었더라도 

以獅子乳로 一滴投中하면 悉令變壞하야 直過無礙인달하야

이사자유     일적투중           실령변괴        직과무애 
사자 젖 한 방울을그 가운데에 떨어뜨리면, 모두 변하여 무너져서

걸림없이 바로 통과하게 하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 또한 그와 같아서 

以如來獅子菩提心乳로 着無量劫業煩惱乳大海之中하면

이여래사자 보리심유     착무량겁 업번뇌유 대해지중 

여래 사자의 보리심이라는 젖을 무량겁 동안의 업과 번뇌의 젖 바다 속에 넣으면 

悉令壞滅하야 直過無礙하야 終不住於二乘解脫이니라

실령괴멸          직과무애         종부주어 이승해탈

모두 변해 무너지고 거침없이 바로 통과하여 마침내 이승의 해탈에 머물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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