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子月蓋(왕자월개)의 誓願(서원)
佛告天帝(불고천제) 王子月蓋(왕자월개) 從藥王佛聞如是法(종약왕불여시법)
得柔順忍(득유순인)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왕자 월개는 약왕여래로부터 이와 같은 법문을 듣고 유순의 진리=柔順忍을 얻고서
The Buddha told the Heavenly Emperor, Having heard these teachings from the Buddha, Price Moon Canopy attained the forbearance of compliance.
[유순의 진리란 마음이 부드럽고 지혜가 순하여 실상을 받아 감당함을 뜻한다.]
卽解寶衣嚴身之具(즉해보의엄신지구) 以供飬佛(이공양불) 白佛言(백불언)
곧 보배로 장식된 옷과 장신구를 벗어서 (약왕)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말씀드렸다.
The he untied the jewelled clothes and adornments from his body to make offerings to the Buddha.
世尊(세존) 如來滅後(여래멸후) 我當行法供飬(아당행법공양) 守護正法(수호정법)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입멸하신 뒤에 저는 반드시 법공양을 행하여 정법을 수호하겠습니다.
He said to the Buddha, World Honoured One, after the Tathagata’s nirvana, I will make offerings of the Dharma and guard the right Dharma.
願以威神加哀建立(원이위신가애건립) 令我得降魔怨(영아득항마원) 修菩薩行(수보살행)
바라옵건대 위신력으로 불쌍히 여기시어 힘을 주시어 제가 마군과 원수의 항복을 받고, 보살행을 닦을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May you have mercy and help me with your divine power so that I may subdue the demons and cultivate the practice of a bodhisattva.
佛知其深心所念(불지기심심소념) 而記之曰(이기지왈)
약왕 부처님께서는 그의 깊은 마음으로부터 바라는 것을 헤아리시고 그에게 수기를 주시며 말씀하셨으니,
Knowing his deepest thoughts, the Buddha gave him a prophecy, saying,
汝於末後(여어말후) 守護法城(수호법성)
‘그대는 먼 훗날 진리의 성=法城을 지킬 것이니라.’
You will guard the city of Dharma until the end of time.
天帝(천제) 時王子月蓋(시왕자월개) 見法淸淨聞佛授記(견법청정문불수기)
以信出家修集善法(이신출가수집선법)
천제석이여, 그 때에 왕자 월개는 법의 청정함을 보았으며, 부처님의 수기를 듣고 믿음으로 출가하여 선법을 닦아 모아
Heavenly emperor, when Price Moon Canopy perceived the tranquillity and received the prophecy from the Buddha,
精進不久得五神通(정진불구득오신통) 逮菩薩道得陁羅尼(체보살도득다라니)
無斷辯才(무단변재)
정진이 오래지 않아 5신통을 얻고, 보살도를 완성하여 다라니를 얻고 끊임없는 변재를 얻었느니라.
faith moved him as he renounced to become a monk and comes to cultivate the wholesome Dharma. Shortly after being diligent, he attained the five divine powers, possessed the bodhisattva path, gained Dharani, and endless eloquence.
於佛滅後(어불멸후) 以其所得神通(이기소득신통) 摠持辯才之力(총지변재지력)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 (열반에 드신 후) 그가 얻은 신통력과 총지와 변재의 힘으로
After the Buddha’s nirvana, with the supernatural power he attained, as well as with his total retention, power of eloquence,
滿十小劫(만십소겁) 藥王如來所轉法輪隨而分布(약왕여래소전법륜수이분포)
10소겁이 다하도록 약왕여래께서 굴리신 법륜을 수순하여 널리 펼쳤느니라.
he followed the Tathagata Medicine King for ten entire intermediate kalpas to turn the wheel of the Dharma and to distribute it.
月蓋比丘以守護法(월개비구이수호법) 勤行精進卽於此身(근행정진즉어차신)
월개 비구는 법을 수호하고 힘써 정진함으로써
By the guarding of the Dharma and persevering in practicing diligently, Prince Moon Canopy, in his lifetime,
化百萬億人(화백만억인)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立不退轉(입불퇴전)
자신의 생애 동안 백만억의 사람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였으며,
persuaded one million, a hundred million people, so that they will never regress from the quest of unsurpassed (Anuttara), complete (samyak), and perfect enlightenment (sambodhi).
十四那由他人(십사나유타인) 深發聲聞辟支佛心(심발성문벽지불심)
無量衆生得生天上(무량중생득생천상)
또 14나유타의 사람들이 성문과 벽지불이 되고자 깊이 발원하였으며, 한량없는 중생들이 천상에 태어날 수 있었느니라.
Fourteen nayutas of human beings expressed a deep inspiration of becoming sravakas and pratyekabuddhas with their minds, and innumerable beings gained birth in the heavens.
[월개 왕자가 법공양에 대한 법문을 듣고 나서 얻은 결과를 밝힌 내용이다. 진정한 불사는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서 사람들에게 진리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다. 사찰이란 오직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또 법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전법의 장소이다.]
◎法供養(법공양) 第一無比(제일무비)
天帝(천제) 時王寶蓋豈異人乎(시왕보개기이인호)?
제석천이여, 그 때의 보개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었겠는가?
Heavenly Emperor, is the king of the time, Jewelled Canopy, not an extraordinary person?
今現得佛(금현득불) 號寶炎如來(호보염여래)
지금 부처가 되어 호가 보염여래(Ratnrcis)라고 불리시며,
He has now become a Buddha with the name of Jewelled Flame,
其王千子(기왕천자) 卽賢劫中千佛是也(즉현겁중천불시야)
그 왕의 1천 왕자들은 곧 현겁의 1천 불이니라.
and the king’s one thousand sons have also all become the thousand Buddhas in our present kalpa.
[현겁천불(賢劫千佛), 일천 아들 중에 한 사람이 그런 마음을 내어서 일천 명이 다 그 자리에 같이 동참했으니까, 그분들이 똑같이 수행해서 성불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겁 중의 일천부처님, 현겁천불이라는 분들이 이분들이라는 것이다.]
從迦羅鳩孫馱爲始得佛(종가라구손태위시득불) 最後如來號曰樓至(최후여래호왈누지)
月蓋比丘(월개비구) 卽我身是(즈아신시)
가라구손태(Kr- akucchanda)부처님께서 처음으로 부처가 되신 이후, 최후의 부처님은 루지(Roca)였으며, 그리고 월개 비구는 곧 지금의 나이니라.
From kraducchanda, who was the first to become a Buddha, and the last Tathagata is to be name Rucika. While the monk Moon Canopy is of myself.
如是天帝(여시천제) 當知此要(당지차요) 以法供飬(이법공양)
於諸供飬爲上爲最(어제공양위상위최) 第一無比(제일무비)
천제석여, 이와 같이 마땅히 알라. 법공양이 모든 공양 중에 으뜸이고 최고이며 제일이어서 비교할 수가 없는 공양이니라.
Thus, Heavenly Emperor, know that the offering of the Dharma is superior to all offerings, and is the first and most incomparable.
是故天帝(시고천제) 當以法之供飬(당이법지공양) 供飬於佛(공양어불)
그러므로 천제석이여, 마땅히 법의 공양으로써 부처님을 공양하여야 할 것이니라.
Therefore, Heavenly Emperor, one should make an offering of the Dharma as an offering to the Buddha.
[과거와 현재의 인연관계를 밝히면서 법공양품을 끝맺는다. 대승경전에는 이와 같이 과거의 누구누구가 현재의 누구누구라는 형식의 인연 설화를 많이 등장시킨다. 부처님이나 보살들이나 모든 사람 모든 생명들이 그 실상에서 보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모두가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해 어느 날 피어난 한 송이 꽃은 무수한 세월 이전의 무수한 공기와 무수한 물을 흡수하여 지금의 꽃이 되었다. 그 물과 그 공기에는 온갖 사람들의 호흡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 내가 마시는 공기나 내뿜는 공기에는 온갖 사람, 온갖 생명체들이 내뿜는 공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역시 내 호흡과 온갖 존재들이 내뿜는 호흡들을 마시면서 생명을 유지한다. 그와 같은 법계연기적 관계를 생각해보면 어느 것 하나가 나 아닌 존재가 없으며, 어느 것 하나에 너 아닌 존재는 없다. 월개라는 비구가 실재했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와 같은 모든 존재들이 연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할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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