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雲音菩薩의 讚歎(운음보살 찬탄)
爾時에 雲音淨月菩薩摩訶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卽說頌言하사대
1神通境界等虛空하사 十方衆生靡不見하니 如昔修行所成地를 摩尼果中咸具說이로다
2淸淨勤修無量劫하 入於初地極歡喜일새 出生法界廣大智하사 普見十方無量佛이로다
3一切法中離垢地에 等衆生數持淨戒하시니 已於多劫廣修行하사 供養無邊諸佛海로다
4積集福德發光地에 奢摩他藏堅固忍이라 法雲廣大悉已聞하시니 摩尼果中如是說이로다
5焰海慧明無等地에 善了境界起慈悲하시고 一切國土平等身을 如佛所治皆演暢이로다
6普藏等門難勝地에 動寂相順無違反하며 佛法境界悉平等하시니 如佛所淨皆能說이로다
7廣大修行慧海地에 一切法門咸徧了하고 普現國土如虛空하시니 樹中演暢此法音이로다
8周徧法界虛空身과 普照衆生智慧燈이여 一切方便皆淸淨하시니 昔所遠行今具演이로다
9一切願行所莊嚴으로 無量刹海皆淸淨하야 所有分別無能動이여 此無等地咸宣說이로다
10無量境界神通力과 善入敎法光明力이여 此是淸淨善慧地니 劫海所行皆備闡이로다
11法雲廣大第十地여 含藏一切徧虛空이라 諸佛境界聲中演하시니 此聲是佛威神力이로다
爾時(이시)에 雲音淨月菩薩摩訶薩(운음정월보살마하살)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보관일체도량중해)하고 卽說頌言(즉설송언)하사대
[첫 게송은 전체적인 것을, 두 번째부터는 십지를 단계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과목으로 따지면 總(총)과 別(별).
처음에는 전체적인 것. 그 다음에는 게별적 내용, 이것이 글을 쓰는 것이나 말을 하는 논리의 규칙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목은 總이 된다면, 거기에 대한 이유 설명은 別이 되겠지요.]
1. 神通境界等虛空(신통경계등허공)하사, 신통의 경계는 허공과 같이 넓다.
十方衆生靡不見(시방중생미불견)하니, 시방의 중생들이 다 보지 못한 사람이 없으니,
[[十方衆生靡不見 자기 신통 자기가 다 봅니다]]
如昔修行所成地(여석수행소성지)를, 옛날에 수행해서 이룬 바의 그 지위를
摩尼果中에서 咸具說(마니과중함구설)이로다. 보리수에 摩尼果라는 과일이 열리는 거기에서 십지를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십지 외에 등각, 묘각이 있지만. 십지만 해도 벌써 십신ㆍ십주ㆍ십행ㆍ십회향을 걸친 결과에 해당되니까 果라 했습니다.]
2. 淸淨勤修無量劫(청정근수무량겁)하사, 청정하게 부지런히 무량 겁 동안 닦으사,
入於初地極歡喜(입어초지극환희)일새, 初地에 들어가니 지극히 환희로울 세. ▶ 一 歡喜地(환희지).
처음 공부하러 왔을 때,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10지중 첫 歡喜地에 입문했으니 기분이 좋지요
出生法界廣大智(출생법계광대지)하사, 법계의 광대한 지혜를 出生하사,
[환희심 나고 기분이 좋으면 저절로 맹세하는 겁니다. ‘나는 여기서 안 떠나고 끝까지 공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지혜가 저절로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普見十方無量佛(보견시방무량불)이로다. 그래서 十方無量佛을 친견하게 된다.
3. 一切法中離垢地(일체법중이구지)에, 일체 모든 법 가운데서 모든 번뇌의 때를 떠난 경지에 ▶二 離垢地(이구지)
等衆生數持淨戒(등중생수지정계)하시니, 중생수와 같은 청정한 계를 가지니,
[청정한 계를 가지면 저절로 離垢가 되는 것]
已於多劫廣修行(이어다겁광수행)하사, 이미 多劫토록 널리 수행하시사,
供養無邊諸佛海(공양무변제불해)로다. 邊諸佛海에 공양함이로다.
[[一切法中離垢地 세속적인 가치관을 훌훌 벗어 던지고 等衆生數持淨戒 계를 지켜라 마라 할 필요 없이
저절로 할건 하고 안 할건 안 하고 지킬 건 지키고, 자연스럽게 되는 것]]
4. 積集福德發光地(적집복덕발광지)에, 福德을 積集= 쌓으면 저절로 빛이 발하게 되는 ▶三 發光地(발광지)
奢摩他藏堅固忍(사마타장견고인)이라 奢摩他藏堅固忍이 아니라, 奢摩他藏堅固 眞 “견고한 진리다.”
奢摩他를 제대로 닦아서 아주 흔들리지 않는 진리가 형성된다
[止 觀(지관) 止와 觀이 여기에 다 포함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法雲廣大悉已聞(법운광대실이문)하시니, 법의 구름이 廣大한 것을 사람들이 다 듣게 하시니,
摩尼果中如是說(마니과중여시설)이로다. 마니의 과일 가운데 이와 같이 설하도다.
[복덕이 있어야 사람이 빛이 난다, 공덕을 닦아야 빛이 난다.]
[[奢사摩他 → 定慧의 선정→ 寂靜, 견고한 인욕, 진리, 견고한 진리를 갖게 된다
摩尼果中如是說 개인적인 것으로 신심있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들린다는 뜻]]
5. 焰海慧明無等地(염해혜명무등지)에, 불꽃 바다의 지혜가 밝아서 無等= 같은 이가 없는 지위라는 뜻.
▶四 燄慧地(염혜지)
善了하는 境界에 起慈悲(선료경계기자비)하시고, 아주 잘 요달한 경지에서 자비심을 일으키니까 지혜가
아주 빛나는 불꽃과 같다.
一切國土平等身(일체국토평등신)을, 일체 국토에 평등한 몸을
如佛所治皆演暢(여불소치개연창)이로다. 옛날에 부처님이 닦으신 바대로 다 演暢=연설해서 드러내도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뿌리도 주인이고 줄기도 주인이고 가지도 주인이고 잎도 주인이고 열매도 주인인데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 즉 보는 자기 입장에서 차별 할 뿐이지 낱낱이 다 주인입니다. 부처님 세계에서는 어느 것 하나
부처님 아닌 것이 없다]]
6. 普藏等門難勝地(보장등문난승지)에, 모든 것을 다 갈무리 하고 있는 難勝地. 아무도 능가할 수 없는 지위에
動寂相順無違反(동적상순무위반)하며, 動= 움직이는 것과 고요한 것이 서로 順해서 위반이 없다. ▶五 難勝地(난승지)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動寂= 動靜.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이치를 알면 相順= 서로 順해서
위반이 없다.]
佛法境界悉平等(불법경계실평등)하시니, 부처님의 법의 경계가 다 평등하시니,
如佛所淨皆能說(여불소정개능설)이로다. 부처님이 청정하게 한 바를 皆能說.= 모두 다 능히 설함이로다.
[[普藏等門難勝地 널리 장엄한, 모든 것을 감추고 있는 뜻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진여 자성속에는 부처님의
모든 무한한 능력과 무한한 가능성, 영원한 생명성을 다 가지고 있는 걸 아는 것이 難勝.
動寂相順無違反 움직일 때는 움직이고 고요히 있을 때는 고요히 있는, 돌고 돌아서 결국은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것]]
7. 廣大修行慧海地(광대수행혜해지)에, 광대하게 수행한 慧海地= 지혜의 땅에, 지혜의 지위에 ▶六 現前地(현전지).
一切法門咸遍了(일체법문함변료)하고, 일체 법문을 거기에 두루두루 알게 되고,
普現國土如虛空(보현국토여허공)하시니, 국토가 허공과 같이.
樹中에서 演暢此法音(수중연창차법음)이로다. 보리수나무에서 이러한 법음을 연설하더라.
[[慧海地→ 現前地 지혜의 바다와 같은 지위, 普現國土如虛空→ 現前 如佛所淨皆能說 산천초목이 그대로 부처님
설법인줄 알면 그대로 부처님 설법으로 우리에게 나타난→ 現前한것]]
8. 周遍法界하는 虛空身(주변법계허공신)과, 법계에 두루 하는 허공신과 ▶七 遠行地(원행지)
普照衆生智慧燈(보조중생지혜등)이여, 중생을 널리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여,
一切方便皆淸淨(일체방편개청정)하시니, 일체 방편이 다 청정하시니
昔所遠行今具演(석소원행금구연)이로다. 아득한 옛날에 쌓은 수행을 갖추어서 연설하도다.
[[虛空身→ 虛空性 우리 자성자리 昔所遠行今具演옛날에 멀리멀리까지 행한 바를 지금에 갖춰서 연설하는도다]]
9. 一切願行으로 所莊嚴(일체원행소장엄)으로, 일체 원행으로 장엄한 바로써
無量刹海皆淸淨(무량찰해개청정)하야, 한량없는 세계에서 다 청정해서
所有分別無能動(소유분별무능동)이여, 있는 바 분별과 차별에 능히 움직이지 아니함이여,
此無等地를 咸宣說(차무등지함선설)이로다. 이것은 無等地이로다 ▶八 不動地(부동지)
10. 無量境界神通力(무량경계신통력)과, 한량없는 경계의 신통력과
善入敎法光明力(선입교법광명력)이여, 교법에 잘 들어간= 善入敎法 광명의 힘이여
[入敎=불교. 가르침의 법속에 잘 들어가서 잘 알면 빛이 나는 光明力.]
此是淸淨善慧地(차시청정선혜지)니, 이것이야 말로 청정하고 훌륭한 지혜의 지위이니, ▶ 九 善慧地(선혜지).
劫海所行을 皆備闡(겁해소행개비천)이로다. 오랜 세월동안 닦은 바, 그 수행을 다 갖추어서 천명= 드러낸다.
11. 法雲이 廣大第十地(법운광대제십지)여, 법의 구름이 넓고 큰 제 십지의 경지여, ▶法雲地(법운지).
含藏一切遍虛空(함장일체변허공)이로다. 모든 것을 法雲地에 다 갖추어 含藏해서 허공에 가득한다.
諸佛境界를 聲中演(제불경계성중연)하시니,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소리로 다 연설하시니,
此聲은 是佛威神力(차성시불위신력)이로다. 이 소리야말로 부처님의 위신력이더라.
[[法雲廣大第十地 법의 구름이 광대해서 모든 사람에게 법의 비를 내리는
含藏一切遍虛空 일체 중생들, 모든 법, 모든 진리의 가르침을 그 속에 다 담아서 허공에 두루하다
諸佛境界聲中演 이심전심으로 알 수도 있고 꽃 한 송이를 들어서 알 수도 있고 손가락 하나 세워서 알 수도 있지만,
그런 근기가 세상에 몇이나 있겠습니까? 그래서 音聲敎體, 사바세계는 말로 음성으로 법을 설하는 것이 교화의
본체다 此聲是佛威神力 此聲=이 좋은 소리, 법문의 말씀, 진리의 말씀, 길상스러운 복된 말씀이 부처님의 위신력이다.
주의 口是禍門]]
(10) 善勇猛菩薩의 讚歎(선용맹보살 찬탄)
爾時에 善勇猛光幢菩薩摩訶薩이 承佛威神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 사대
1無量衆生處會中에 種種信解心淸淨하야 悉能悟入如來智하며 了達一切莊嚴境이로다
2各起淨願修諸行하야 昔曾供養無量佛일새 能見如來眞實體와 及以一切諸神變이로다
3或有能見佛法身이 無等無礙普周徧하사 所有無量諸法性이 悉入其身無不盡이로다
4或有見佛妙色身이 無邊色相光熾然하사 隨諸衆生解不同하야 種種變現十方中이로다
5或見無礙智慧身이 三世平等如虛空하사 普隨衆生心樂轉하야 種種差別皆令見이로다
6或有能了佛音聲이 普徧十方諸國土하사 隨諸衆生所應解하야 爲出言音無障礙로다
7或見如來種種光이 種種照耀徧世間하며 或有於佛光明中에 復見諸佛現神通이로다
8或有見佛海雲光이 從毛孔出色熾然하야 示現往昔修行道하사 令生深信入佛智로다
9或見佛相福莊嚴하고 及見此福所從生하며 往昔修行諸度海를 皆佛相中明了見이로다
10如來功德不可量과 充滿法界無邊際와 及以神通諸境界를 以佛力故能宣說이로다
爾時(이시)에 善勇猛光幢菩薩摩訶薩(선용맹광당보살마하살)이 承佛威神(승불위신)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 無量衆生處會中(무량중생처회중)에, 한량없는 중생들이 會中= 법회에 처한다.
種種信解로 心淸淨(종종신해심청정)하야, 사람 따라 각각 다른 信解가 가지가지입니다.
그러나 기분 좋은= 心淸淨하면 되는 겁니다.
悉能悟入如來智(실능오입여래지)하며, 다 그 나름의 길을 통해서 여래의 지혜에 다 깨달아 들어와요.
了達一切莊嚴境(요달일체장엄경)이로다. 일체 장엄의 경계를 다 了達했다.
2. 各起淨願修諸行(각기정원수제행)하야, 각기 청정한 원을 일으켜서 여러가지 행을 잘 닦아서
[스님들은 할 것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옛날 법칙에 상사는 참선하고, 중사는 간경하고, 하사는 탑사 경영한다.
선정에 들어서 제대로 참선할 사람은 참선하고, 경전 볼 사람은 열심히 경전보고, 그 다음에 참선하고,
경전보고, 포교하는데 도와줄 행정 소임을 사는 세 가지뿐입니다. 정도= 고전에서 밝혀 놓은 이외의 것,
승려의 정도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了達一切莊嚴境이로다. 昔曾供養無量佛(석증공양무량불)일새. 다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 올렸을 새.
能見如來眞實體(능견여래진실체)와, 여래의 진실한 體와
及以一切諸神變(급이일체제신변)이로다. 일체 모든 신통변화를 능히 봄이로다.
[[能見如來眞實體 우리 자신속에 여래의 진실한 체 그리고 일체 모든 신통변화를 발견해야 됨]]
3. 或有能見佛法身(혹유능견불법신)이, 혹 어떤 이는 능히 부처님의 법신이
無等無碍普周遍(무등무애보주변)하사, 같은 이가 없고, 걸림이 없어서 널리 두루함을 보아서
所有無邊諸法性(소유무변제법성)이니, 있는바 끝없는 법의 성품이
悉入其身無不盡(실입기신무불진)이로다. 다 그 몸에 들어가서 다 하지 아니함이 없는 것을 見= 보다.
[우주와 천지만물, 삼라만상이 그대로 부처의 몸이라는 것으로 본다는 뜻 ⇒천지만물ㆍ우주 삼라만상이 그대로
부처님 법신이다. ⇒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가? ]
4. 或有見佛妙色身(혹유견불묘색신)이, 혹 어떤 이는 부처님의 妙色身= 중생들이 상상한대로 아름답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無邊色相光熾然(무변색상광치연)하사, 끝없는 색상의 그 빛이 熾然= 아주 활활 타올라서
隨諸衆生解不同(수제중생해부동)하야, 모든 중생들에 따라 그 이해가 같지 아니해,
種種變現十方中(종종변현시방중)이로다. 가지가지 시방 가운데 變現함을 보도다. 혹 어떤 이는 妙色身이
이렇게ㆍ이렇게 해서 이렇게 된 것을 본다.
[或有見ㆍ或見ㆍ或有ㆍ或見ㆍ或有ㆍ或見ㆍ或有ㆍ或見. 그런 식으로 게송이 짜여져 있습니다.]
[[隨諸衆生解不同 자기 이해한만치 인생을 사는]]
5. 或見無碍智慧身(혹견무애지혜신)이, 걸림이 없는 智慧身이
三世平等如虛空(삼세평등여허공)하사, 三世平等해서 허공과 같으사
普隨衆生心樂轉(보수중생심락전)하야,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 轉= 굴러 변하여.
[轉= 중생의 즐겨하는 바를 따라 부처님이 그렇게 전환하고, 그렇게 다가온다.]
種種差別皆令見(종종차별개영견)이로다. 가지ㆍ가지 차별함을 다 능히 보게 한다.
6. 或有能了佛音聲(혹유능료불음성)이, 혹 어떤 이는 능히 부처님의 음성이
普遍十方諸國土(보변시방제국토)하사, 시방 모든 국토에 普遍하는 것을 다 알아요.
隨諸衆生所應解(수제중생소응해)하야, 중생들이 능히 응할 바의 이해를 따라
[부처님은 一音(일음)으로 연설하지만,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대로, 미국 사람은 미국 사람대로, 또 이런저런
성향에 따라 이해하는]
爲出言音無障碍(위출언음무장애)로다. 그들을 위해서 言音= 소리 내어 말씀하시는 것이 장애가 없더라.
각자가 다 자기보고 설법하는 것처럼 느낀다.
7. 或見如來種種光(혹견여래종종광)이, 혹은 보니 여래의 가지가지 빛이
種種照耀遍世間(종종조요변세간)하며, 가지가지로 온 세간에 다 비추며
或有於佛光明中(혹유어불광명중)에, 혹 어떤 이는 佛光明中에
復見諸佛現神通(부견제불현신통)이로다. 부처님의 광명 속의 모든 부처님이 또 신통을 나타내는 것을 보게 되더라.
[[或見如來種種光 種種照耀遍世間우리들 마음광명이 가지가지 상황 따라서 비치고, 상황이 그렇게 마음을 쓰도록
만드는 것]]
8. 或有見佛海雲光(혹유견불해운광)이, 혹 어떤 이는 부처님의 그 빛은 바다와 같고 저 구름과 같아
從毛孔出色熾然(종모공출색치연)하야, 毛孔으로부터 치성한 빛을 내어,
示現往昔修行道(시현왕석수행도)하사, 부처님이 옛날에 수행하신, 도를 示現한 것이더라.
[어디를 봐도 부처님의 모습이고, 그 부처님의 모습이라는 말 속에는 부처님의 수행이 다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令生深信入佛智(영생심신입불지)로다. 부처님을 보기만 하면 깊은 믿음을 내서 그 부처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더라.
[[示現往昔修行道 연세 많은 할아버지가 손자를 보고 빙긋이 웃는 그 미소 속에 온갖 세월이 다 묻어나듯이
온갖 것이 다 포함돼 있는→一微塵中含十方]]
9. 或見佛相福莊嚴(혹견불상복장엄)하고, 혹은 부처님의 모습이 복으로 장엄돼서,
及見此福所從生(급견차복소종생)하며, 복덕의 생긴 바를 다 보게 한다.
往昔修行諸度海(왕석수행제도해). 옛날에 수행한 諸度海10바라밀
皆佛相中明了見(개불상중명료견)이로다. 부처님의 모습 중에서 明了하게 볼 수 있다. [身言書判(신언서판)]
10. 如來功德不可量(여래공덕불가량)과, 여래의 공덕이 가히 헤아릴 수 없는 것과
充滿法界無邊際(충만법계무변제)와, 법계에 가득해서 끝이 없고 及以神通諸境界(급이신통제경계)를,
신통의 모든 경계들을
以佛力故로 能宣說(이불력고능선설)이로다. 부처님의 힘을 받아서 능히 선설한다.
[선용맹 보살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지만, 부처님의 빽으로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九, 祥瑞(상서)
1, 動地(동지)
爾時에 華藏莊嚴世界海가 以佛神力으로 其地一切가 六種十八相으로 震動하니
所謂動과 徧動과 普徧動과 起와 徧起와 普徧起와 踊과 徧踊과
普徧踊과 震과 徧震과 普徧震과 吼와 徧吼와 普徧吼와 擊과 徧擊과 普徧擊이니라
動地(동지). 땅이 움직인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華藏莊嚴世界海(화장장엄세계해)가, 화장장엄세계 海가
以佛神力(이불신력)으로,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其地一切(기지일체)가, 그 땅의 일체가 六種十八相(육종십팔상)으로 震動(진동)했다.
여섯 가지ㆍ열여덟 가지 모습으로 震動했다.
所謂動(소위동)과, 이를테면 動과ㆍ遍動(변동)과ㆍ普遍動(보변동),
起(기)와ㆍ遍起와ㆍ普遍起, 踊(용)과ㆍ遍踊과ㆍ普遍踊,
[화엄경 번역으로 운허스님은 의역을 잘 하셨고, 탄허스님은 거의 직역이라서 한문을 이해하는 데는 탄허스님
번역이 아주 좋고, 뜻을 이해하는 데는 운허스님 번역이 참 좋아요. 그래서 여기 운허스님 번역을 인용을 하면,]
動 = 흔들흔들. 遍動(변동) = 두루 흔들흔들. 普遍動 = 널리 두루 흔들흔들.
起 = 들먹들먹. 遍起 = 두루 들먹들먹. 普遍起 = 널리 두루 들먹들먹.
踊(용) = 울쑥불쑥. 遍踊 = 두루 울쑥불쑥. 普遍踊 =널리 두루 울쑥불쑥.
震(진). 우르르 떨치는 것입니다. 震 = 우르르. 遍震 = 두루 우르르. 普遍震 = 널리 두루 우르르.
吼(후). 막 부르짖는 소리입니다.
吼 = 와르르. 遍吼 = 두루 와르르. 普遍吼 = 널리 두루 와르르.
擊(격). 부딪치고 막 자빠지는 겁니다.
擊 = 와지끈. 遍擊 = 두루 와지끈. 普遍擊 = 널리 두루 와지끈.
[六種十八相을, 정말 우리 그 어떤 언어의 형용사를 잘 활용을 해가지고, 그 모습을 전부 이렇게 잘 형용을 했습니다.
초기에 역경원에서 최고가는 학자들만 모아서, 해인사에서 여름 안거를 하면서 이런 낱말 하나하나를 상당히
연구해서 나온, 국어학자들의 머리를 다 동원해서 운허스님이 이렇게 번역을 한 것입니다.]
[흔들흔들ㆍ들먹들먹ㆍ울쑥불쑥ㆍ우르르ㆍ와르르ㆍ와지끈. 이것이6根ㆍ6境ㆍ6識. 우리 인간 삶의 모든 영역입니다.]
眼耳鼻舌身意(안이비설신의)와 色聲香味觸法(색성향미촉법)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여섯 가지 인식 작용으로 우리가
삽니다. 그래서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六種十八相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아주 근사한 부처님에 대한 이런 찬탄의
詩를 듣고, 너무 감동해서 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어떻게 몸 둘 바를 모른다, 막 펄쩍펄쩍 뛰어도 안 되겠고요.
청량스님도 어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펄쩍펄쩍 뛰는 것으로써 화엄경 만난감동을 표현할 수 있을까? 했습니다.
이렇게 감동하고, 충격을 받아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불교가 법을 전하는 목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色= 우리 육신 受相行識= 정신세계, 그 모두가 華藏莊嚴世界입니다. 佛神力故, 우리 마음자리를 가지고 이러한
법문을 듣는 그 힘 때문에 其地一切가 땅 일체가 六種十八相으로 震動한다. 六根이 근본.
十八相= 육근, 육식, 육경 십팔계가 근본, 안이비설신의 다음에 색성향미촉법 그 다음에 거기에서 인식하는
인식작용, 마음작용이 六識 그래서 십팔. 그것이 전율을 일으키는 것]]
[문] 어째서 대지가 진동합니까?
[답] 대자가 진동하는 것은 크게 다섯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이 회상의 대중이 도를 얻는 것이며, 둘째 지혜로운 사람[智人]이 출현하는 것이며, 셋째 지혜로운 사람이 세간을 버리는 것이며, 넷째 세간의 재난과 변괴요, 다섯째 도를 얻어 기뻐하는 것이다. 이는 대중이 이익을 얻어 기뻐하기 때문에 대지가 진동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만, 부처님의 신력에다 추대한 것은 스승과 제자의 공경으로 덕을 높이 추앙함을 밝힌 것이다.
[문] 어째서 이 대목에서 대지가 진동하고 공양을 일으켰습니까?
[답] 이 속에 이른 한 대목은 초회에서 항상 부처님을 따르는 대중인 해당 경지 안의 신천중(神天衆)과 여래 법좌 안에서 고금의 모든 부처님과 인을 같이하는 대중[同因衆]과 보리수 안의 유광중(流光衆)과 아울러 여래 궁전 내의 대비중(大悲衆)과 같은, 해당되는 부처님의 자중(自衆)이 와서 다시 이익을 얻으며 아울러 부처님의 출현을 경하하면서 마음이 기쁘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중의 마음이 기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지도 또한 마음을 따라 움직임을 밝힌 것이니, 이는 초회의 해당되는 경지 안에서 커다란 모임[大集]을 한 번 마침을 밝힌 것이다. 그런 뒤에 얼굴[面門]에서 광명을 놓아 널리 타방의 국토를 운집해서 이 회상에서 오게 한 것이니, 이는 자타가 없는 가운데 자타로써 교화하는 의식의 주(主)와 반(伴)을 밝힌 것이다.- 신화엄경론
2, 供養雲(공양운)
此諸世主가 一一皆現不思議諸供養雲하사 雨於如來道場衆海하시니
所謂一切香華莊嚴雲과 一切摩尼妙飾雲과 一切寶焰華網雲과
無邊種類摩尼寶圓光雲과 一切衆色寶眞珠藏雲과 一切寶栴檀香雲과
一切寶蓋雲과 淸淨妙聲摩尼王雲과 日光摩尼瓔珞輪雲과 一切寶光明藏雲과
一切各別莊嚴具雲이라 如是等諸供養雲이 其數無量하야 不可思議러라
此諸世主(차제세주)가, 이 모든 世主= 세간 주인이
一一皆現不思議諸供養雲(일일개현부사의제공양운)하사, 낱낱이 다 불가사의한 供養雲을 나타내니
雨於如來道場衆海(우어여래도량중해)하시니, 여래의 도량 衆海에 비 내리시니
所謂一切香華莊嚴雲(소위일체향화장엄운)과, 切摩尼妙飾雲(일체마니묘식운)과,
一切寶焰華網雲(일체보염화망운)과, 無邊種類摩尼寶圓光雲(무변종류마니보원광운)과,
一切衆色寶眞珠藏雲(일체중색보진주장운)과, 一切寶栴檀香雲(일체보전단향운)과,
一切寶蓋雲(일체보개운)과, 淸淨妙聲摩尼王雲(청정묘성마니왕운)과,
日光摩尼瓔珞輪雲(일광마니영락륜운)과, 一切寶光明藏雲(일체보광명장운)과,
一切各別莊嚴具雲(일체각별장엄구운)이라.
如是等諸供養雲(여시등제공양운)이, 이와 같은 모든 공양구름들이
其數無量(기수무량)하야, 그 숫자가 한량이 없어서 不可思議(불가사의)러라. 불가사의라.
十, 結通無盡(결통무진) = 끝없다.
此諸世主가 一一皆現如是供養雲하사 雨於如來 道場衆海호대 靡不周徧하시니
如此世界中에 一一 世主가 心生歡喜하야 如是供養인달하야
其華藏莊嚴世界海中에 一切世界의 所有世主도 悉亦如是하야 而爲供養이어든
其一切世界中에 悉有如來가 坐於道場하사 一一世主가 各各信解와 各各所緣과
各各三昧方便門과 各各修習助道法과 各各成就와 各各歡喜와 各各趣入과
各各悟解諸法門으로 各各入如來神通境界하며 各各入如來力境界하며
各各入如來解脫境界하시니 如於此華藏世界海하야 十方盡法界虛空界의
一切世界海中에도 悉亦如是하니라
此諸世主(차제세주)가, 이 모든 세간 주인이
一一皆現如是供養雲(일일개현여시공양운)하사, 낱낱이 다 이와 같은 供養雲을 나타내시사,
雨於如來道場衆海(우어여래도장중해)호대, 여래 도량 대중들에게 비 내려서
靡不周遍(미불주변)하시니, 두루 하지 아니함이 없으시니, 如此世界中(여차세계중)에, 이 세계 가운데에
一一世主(일일세주)가, 一一세상 주인들이 心生歡喜(심생환희)하야,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서
如是供養(여시공양)인달하야, 이와 같이 공양하듯이,
其華藏莊嚴世界海中(기화장장엄세계해중)에, 그 화장장엄세계 海 가운데에
一切世界(일체세계)의 所有世主(소유세주)도. 있는바 세상 주인들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야, 또한 이와 같았다.
而爲供養(이위공양)이어든, 그래서 위하여 공양하거든
其一切世界中(기일체세계중)에, 그 낱낱 일체 세계 가운데에
悉有如來(실유여래)가, 다 여래가 있고
坐於道場(좌어도량)하사, 도량에 앉았고 一一世主(일일세주)가, 일체 세간 주인들이
各各信解(각각신해)와, 각각 믿고 이해하고 各各所緣(각각소연)과, 각각 인연되는 바, 그리고
各各三昧方便門(각각삼매방편문)과, 각각 삼매와 방편문과 그리고
各各修習助道法(각각수습조도법)과, 각각의 조도법을 수습하는 것과, 各各成就(각각성취)와, 각각 성취하는 것과
各各歡喜(각각환희)와, 각각 기뻐하고 환희하는 것과 各各趣入(각각취입)과, 각각 또 깨달아 들어가는 것과
各各悟ㆍ解ㆍ諸法門(각각오해제법문)으로, 각각 모든 법문들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으로써,
各各入如來神通境界(각각입여래신통경계)하며, 각각 여래신통경계에 들어가며
各各入如來力境界(각각입여래역경계)하며, 각각 여래역의 경계에 들어가며
各各入如來解脫境界(각각입여래해탈경계)하시니, 각각 여래 해탈문에 들어가시니
如於此華藏世界海(여어차화장세계해)하야, 이 화장세계 海와 같아서
十方盡法界虛空界(시방진법계허공계)의 一切世界海中(일체세계해중)에도, 一切世界海 가운데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니라. 또한 다시 이와 같았다.
[화엄경을 온 우주법계가 공히 화엄경을 설하고 있고, 공히 이렇게 이해하고 환희한다. 이것이 또 화엄경의
특색으로 온 우주 자체를 다 들먹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화엄경은, 부처님의 깨달음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사건이고 그 깨달음을 아주 如是하게 그대로 다 표현한 최대의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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