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師子座菩薩(사자좌 보살)

1, 出處(출처)

 

爾時如來師子之座衆寶妙華輪臺基陛及諸戶牖如是一切莊嚴具中

一一各出佛刹 微塵數菩薩摩訶薩하니  

 

爾時(이시)에, 如來師子之座(여래사자지좌)의, 

[부처님이 앉은 자리= 師子座,법상. 여래를 받드는 보살= 사자좌 보살중]  

衆寶妙華(중보묘화)와, 여러 가지 보배로 된 아름다운 꽃과 

輪臺基陛(륜대기폐)와, 輪臺돌아가면서 바퀴로 되어있는 받침대. 基陛= 섬돌. 계단(= 섬돌 폐. 계단 폐)

及諸戶牖(급제호유)의, 모든 戶牖창문. 법상이 어마어마한 크기라고 상상하면,

그 법상= 사자좌는 각 방향 따라 창문이 있습니다.

如是一切莊嚴具中(여시일체장엄구중)에, 온갖 장엄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

一一各出(일일각출). 낱낱이 각각 출현했다.

佛刹微塵數菩薩摩訶薩(불찰미진수보살마하살)하니, 불찰 미진 수 보살마하살들이 출현했어요. 

[부처님이 앉은 자리를 그렇게 표현한 것은, 부처님의 세계에서 보면 “전부 부처이고, 최소한 다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사집 禪要(선요)에 고봉스님이 법상에 나오니까 어떤 스님이 “오늘 이렇게 시방에서 다 모여서

선불장을 연 것이 필경에 어떤 좋은 좋은 일 때문에 법회를 열었습니까?” 물으니까 고봉스님의 대답이

산하대지하고ㆍ삼라만상하고ㆍ情有無情(정유무정)이 悉皆成佛(실개성불)이다. 삼라만상과ㆍ산하대지와ㆍ

유정이나ㆍ무정이나 전부가 다 성불했다고 하는 이 사실 확인하려고 모였다. 

그러니까 그 학인이 “모두 성불했다면 왜 저만 성불 못했습니까?”  

성불 못한 사람에게는 1000명 만 명의 부처님이 앞에 앉아있어도 역시 중생입니다. 꿈속에서는 다이아몬드도

꿈이고ㆍ부처님도 꿈이고ㆍ지옥도 꿈이고ㆍ똥도 꿈이고ㆍ산하대지가 전부 꿈입니다.

그러한 이치를 사자좌에서 나온 보살들을 통해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 별 것 아닌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이 한마디면 다 해결한 것 아닙니까? 무학 대사하고 이성계가 나눈 대화도 역시 같은 겁니다.

부처님이 비로소 正覺(정각)을 이루시니 그 땅은 견고해서 모두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

부다가야 성도하신 보리수나무가 있는 데에 가 보면 다이아몬드가 옛날에도 없었고ㆍ지금도 없고ㆍ미래에도

없는 아주 척박한 모래 자갈뿐인데 깨달음의 안목으로 보니까 金剛所成입니다.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

그것이 안목의 문제입니다.]

[불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안목을 바꾸는 일입니다. 불교의 길과 세속의 길의 다른 점은 

세속의 안목은 눈에 보이는 현상부터 고치려고 하고, 불교는 보는 내 눈부터 고쳐 놓고 나머지 현상은

그저 分따라 인연 따라서 고치는 겁니다.

[[사자좌 그 자체가 부처님께 공양하고 있음을 의미, 의자 책상 방석 등이 생각도, 감각도 없는 무정물이지만

나에게 아주 큰 공양을 하고 있으니 감사해하는 마음이 공양이다. 즉 모두가 공양을 나를 향해서

올리고 있으니까 나는 감사로써 다른 존재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공양 올리는, 순리대로 이치에 맞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고, 순리에 따라 살면 삶이 평탄해지고 거기에 더하여 부처님 법을 공부한다면

더 이상 덮을게 없는 錦上添花]]

[[화엄경을 이해하는 세 개의 열쇠;  

1. 들리는 소리나 들리지 않는 소리 모두 부처님의 설법이고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 모두가 부처님의

淸淨法身이다.

2.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나는 못난 중생이라 해도 부처야. 아무리 육신, 육신해도 마음없이는

육신도 존재하지가 않는다.

3. 未離兜率에 已降王宮하시고 부처님이 도솔천을 떠나지 아니하고 마야부인 胎에 들어가서 태어났다.

그리고 未出母胎 度人已畢이라.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기 이전에, 사람들을 다 제도해 마쳤다. 

즉 우리가 이미 부처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셋이 차별이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해요. 우리는 이미 부처님이 우리를

제도하기 이전에 이미 제도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깨닫고 느끼는 것이 참선이고 기도이고 화엄경 공부입니다]]

 

2, 菩薩名(보살명)

 

其名曰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기명왈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과

雷音普震菩薩摩訶薩(뇌음보진보살마하살)과 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중보광명계보살마하살)과

大智日勇猛慧菩薩摩訶薩(대지일용맹혜보살마하살)과 不思議功德寶智印菩薩摩訶薩(부사의공덕보지인보살마하살)과

百目蓮華髻菩薩摩訶薩(백목연화계보살마하살)과 金焰圓滿光菩薩摩訶薩(금염원만광보살마하살)과

法界普音菩薩摩訶薩(법계보음보살마하살)과 雲音淨月菩薩摩訶薩(운음정월보살마하살)과

善勇猛光明幢菩薩摩訶薩(선용맹광명당보살마하살)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衆多佛刹微塵數(유중다불찰미진수)가 同時出現(동시출현)하시니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이와 같은 보살이 上首가 되어서 

有衆多佛刹微塵數(유중다불찰미진수)가 同時出現(동시출현)하시니라. 동시에 출현=보살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부처님의 깨달은 안목에는 두두 물물이 전부 보살이고, 두두 물물이 부처입니다. 

供養雲(공양운)이라고 해서 공양을 일으킨다. ⇒興供(흥공) 풍성하다 많다는 뜻입니다.

[[而爲上首하사 有衆多佛刹微塵數 온 천지만유가 전부 보살마하살이지만 그중 열분만 대표로 함]]

 

3, 供養雲(공양운)

 

此諸菩薩(차제보살)이 各興種種供養雲(각흥종종공양운)하시니 

所謂一切摩尼寶華雲(소위일체마니보화운)과 一切蓮華妙香雲(일체연화묘향운)과  

一切寶圓滿光雲(일체보원만광운)과 無邊境界香焰雲(무변경계향염운)과

日藏摩尼輪光明雲(일장마니륜광명운)과 一切悅意樂音雲(일체열의악음운)과

無邊色相一切寶燈光焰雲(무변색상일체보등광염운)과 衆寶樹枝華果雲(중보수지화과운)과

無盡寶淸淨光明摩尼王雲(무진보청정광명마니왕운)과 一切莊嚴具摩尼王雲(일체장엄구마니왕운)이라

如是等諸供養雲(여시등제공양운)이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어든 彼諸菩薩(피제보살)이

一一皆興如是供養雲(일일개흥여시공양운)하사 雨於一切道場衆海(우어일체도량중해)하야

相續不絶(상속부절)하시니라

 

[[藏 갈무리되어 있다]] 

4, 右遶世尊(우요세존)

 

現是雲已右遶世尊하사 經無量百千帀하시며 隨其方面하야 去佛不遠

化作無量種種寶蓮華師子之座하고 各於其上結跏趺坐하시니라

 

現是雲已(현시운이)에, 이러한 구름을 나타낸 뒤에 右遶世尊(우요세존)하사, 오른쪽으로 세존을 도시사,

[右繞三帀(우요삼잡) 右遶世尊, 오른쪽으로 世尊을 돌았다. 世尊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돌았다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이 되고, 도는 사람을 중심으로 오른 쪽으로 世尊을 돌았다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이

맞는, 각자의 연구에 맡기겠습니다.]

 經無量百千帀(경무량백천잡)이라, 한량없는 백 천 바퀴를 돌았다. 隨其方面(수기방면)하야, 그 方面을 따라서

去佛不遠(거불불원)에, 부처님과 그렇게 멀지 아니한 곳에

化作無量種種寶蓮華師子之座(화작무량종종보연화사자지좌)하고, 無量種種寶蓮華師子座化作=변화해서 만들고

各於其上(각어기상)에, 각각 그 위에 結跏趺坐(결가부좌)하시니라. 결가부좌하고 앉았더라.

[[右遶世尊= 부처님, 법당, 탑이 있으면 그냥 한 번 쳐다보고 못 떠나니까 그걸 느끼고 감상하고 또 환희심과

공경하고 외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려면 합장하고 법당을 돌면서 염불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結跏趺坐 정확하게는 가부를 맺고 앉다 跏趺= 연꽃좌

어리석은 사람은 몸을 길들이고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길들인다, 불교를 배우면 소견이 터져서

현재 가진 것만으로도 아~주 풍요롭게 넉넉하게 걸림없이 자유롭게 해탈감을 누리면서 산다는 뜻입니다]]

 

5, 歎德(탄덕)

 

是諸菩薩所行淸淨하야 廣大如海하며 得智慧光하야 照普門法하며

隨順諸佛所行無礙하며 能入一切辯才法海하며 得不思議解脫法門하며

住於如來普門之地하며 已得一切陀羅尼門하야 悉能容受一切法海하며

善住三世平等智地하며 已得深信廣大喜樂하며 無邊福聚極善淸淨하며

虛空法界靡不觀察하며 十方世界一切國土所有佛興咸勤供養하시니라

 

是諸菩薩(시제보살)의 所行(소행)이 淸淨(청정)하야, 이 모든 보살들의 소행= 하는 행이 청정= 텅 비었다.

 하는 행이 텅 비어야 廣大如海(광대여해)입니다. 광대하기가 바다와 같다.

得智慧光(득지혜광)하야, 지혜의 빛을 얻어서 照普門法(조보문법)한다. 普門法 비춘다.

[普門法=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普門示顯(보문시현)이라 하는 것은 자비의 모습을 뜻하는 법화경의 뜻이고,

화엄경에서의 普門法은 一門(일문)에서 일체문을 다 攝(섭)하는 것. 예를 들어 “보시 바라밀” 하면 보시 바라밀에서

나머지 아홉 바라밀이 다 그 속에 포함되는 것이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普門法이라 합니다.]

[[普門法 소견이 툭 터져서 고정관념을 버려서 융통자재 하고 활달무애(豁達無碍)한]] 

隨順諸佛(수순제불)의 所行無碍(소행무애)하며, 諸佛이 행한 바 걸림이 없는 도리를 다 隨順하며,

能入一切辯才法海(능입일체변재법해)하며, 일체 辯才의 바다에 능히 들어가며,

不思議解脫法門(득부사의해탈법문)하며, 불가사의한 해탈법문을 얻었으며,

住於如來普門之地(주어여래보문지지)하며, 여래의 普門地에 머물며.

[부처님은 일체 우주 삼라만상입니다. 깨닫게 되면 그 한 사람만이 아니고, 이미 普門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일체삼라만상과 하나가 된 경지에 보살들이 머물고 있다.”]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사자좌 법상에서 수많은 보살들이 출현하는 것은 두두물물, 산천초목, 천지만물

일체 사물과 모든 존재가 그대로 보살이라는 뜻]]

[[호궤합장(胡跪合掌) 계를 받을 때 엉덩이를 세우고 꿇어앉는 방법. 가장 바람직한 예법은 반가부좌하고 정좌해서

앉는 것. 오른쪽 다리 위에다 왼쪽 다리를 얹고 오른쪽 손 위에다가 왼쪽 손을 얹는 것은? 오른쪽은 用= 작용,

활동하는 것, 왼쪽은 체= 본체. 본체가 작용을 누르면→ 정좌→ 좌선→ 마음의 안정→ 작용을 멈추는 의미]] 

已得一切陀羅尼門(이득일체다라니문)하야, 이미 일체 다라니문을 얻어서 

悉能容受一切法海(실능용수일체법해)하며, 일체 법을 전부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善住三世平等智地(선주삼세평등지지)하며, 三世平等智地에 잘 머문다.

[우리는 공부 놓아버리면 眛(매)해 버리는데 三世平等智地는 언제나 眛하지 않는 경지에 善住= 잘 머문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眛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금생에 공부 잘 해도 죽을 때 眛하고,

다시 태어날 때 眛해서 두 번 아주 크게 眛해 버리니까 전부 캄캄한 겁니다. 眛해 버려서 기억은 못하지만

그 좋은 인연= 업연은 남아있어서 이렇게 인연이 맺어지는 겁니다.]

已得深信廣大喜(이득심신광대희락)하며, 깊은 믿음으로써 아주 넓고 큰 기쁘고 즐거움을 이미 얻었으며,

無邊福聚(무변복취)를, 끝없는 복의 무더기를 極善淸淨(극선청정)하며, 아주, 지극히 훌륭하게 하였으며

虛空法界(허공법계)를 靡不觀察(미불관찰)하며, 허공 법계를 다 관찰= 환하게 꿰뚫어 보며

十方世界一切國土(시방세계일체국토)의 所有佛興(소유불흥)을 咸勤供養(함근공양)하시니라. 

어디든지 부처님이 계시면 다 가서 勤供養= 부지런히 공양한다.

▶이상은 사자좌에서 나온 보살들의 덕행입니다.

 

6, 偈頌讚歎(게송찬탄)

(1) 海慧自在菩薩讚歎(해혜자재보살 찬탄)

 

爾時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說頌言하사대

1諸佛所悟悉已知호니 如空無礙皆明照하사 光徧十方無量土하야 處於衆會普嚴潔이로다

2如來功德不可量이라 十方法界悉充滿하사 普坐一切樹王下하시니 諸大自在共雲集이로다

3佛有如是神通力하사 一念現於無盡相하시니 如來境界無有邊이어든 各隨解脫能觀見이로다

4如來往昔經劫海在於諸有勤修行하사 種種方便化衆生하야 令彼受行諸佛法이로다

5毘盧遮那具嚴好하사 坐蓮華藏師子座하시니 一切衆會皆淸淨하야 寂然而住同瞻仰이로다

6摩尼寶藏放光明하야 普發無邊香焰雲하며 無量華纓共垂布어든 如是座上如來坐로다

7種種嚴飾吉祥門恒放燈光寶焰雲하야 廣大熾然無不照어든 牟尼處上增嚴好로다

8種種摩尼綺麗窓妙寶蓮華所垂飾恒出妙音聞者悅이어든 佛坐其上特明顯이로다

9寶輪承座半月形이요 金剛爲臺色焰明이라 持髻菩薩常圍遶어든 佛在其中最光耀이로다

10種種變化滿十方하야 說如來廣大願일새 一切影像於中現이어든 如是座上佛安坐로다

 

爾時(이시)에 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보관일체도량중해)하고 說頌言(즉설송언)하사대, 

1. 諸佛所悟悉已知(제불소오실이지)호니, 모든 부처님이 깨달으신 것을 이미 다 알기를

 如空無碍皆明照(여공무애개명조)하사, 허공이 걸림이 없듯이 다 밝게 비춰보며

[부처님이 깨달은 끝없는 경계인데도 그것을 다 남김없이 밝게 비춘다.]

光遍十方無量土(광변시방무량토)하야, =敎光=불교=부처님의 가르침의 빛이 시방 한량없는 국토에 두루해서

處於衆會普嚴潔(처어중회보엄결)이로다. 衆會=많은 대중이 있는 곳에 있으면서 널리 깨끗하게 장엄하도다.  

2. 如來功德不可量(여래공덕불가량)이라, 여래의 공덕은 가히 헤아릴 수 없다. 

十方法界悉充滿(시방법계실충만)하사,

시방 법계에 다 가득 차 있어=우리가 처해있는 이 현실 이대로가 여래의 공덕입니다.

普坐一切樹王下(보좌일체수왕하)하시니, 切樹王下=깨달은 장소입니다. 일체 보리수나무 밑에 널리 앉으시니

諸大自在共雲集(제대자재공운집)이로다. 크고 큰 여러 보살들이 自在하게 함께 구름처럼 몰려오더라. 

3. 佛有如是神通力(불유여시신통력)하사, 부처님은 이와 같은 신통력이 계시사 

一念現於無盡相(일념현어무진상)하시니, 한 순간에 無盡= 다 함없는 모양을 나타내시니 

如來境界無有邊(여래경계무유변)이어든, 여래의 경계는 가없거든 

各隨解脫能觀見(각수해탈능관견)이로다. 각각 해탈을 따라서 능히 觀見하도다. 

[불교는 한 마디로 해탈이지만 그 해탈이 자기 깜냥의 해탈= 자기만의 해탈이라서 사람마다 같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궁극에 가면 하나가 되겠지만, 그 전에는 보살마다 해탈이 다르듯이 우리도 그렇습니다.] 

4. 如來往昔經劫海(여래왕석경겁해)에, 여래가 지난 날 아주 오랜 세월에 

在於諸有勤修行(재어제유근수행)하사, 諸有=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육도의 세계에 있으면서

부지런히 수행했다 

[선방이나, 산중, 법당, 토굴에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지옥중생, 아귀중생, 아수라중생과 더불어 부지런히 수행했다.]

種種方便化衆生(종종방편화중생)하야, 가지가지 방편을 써가면서 중생들을 교화해요. 

令彼受行諸佛法(영피수행제불법)이로다. 그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불법을 받아서 행하도록 했다.

5. 毘盧遮那具嚴好(비로자나구엄호)하사, 비로자나법신 부처님은 嚴好=아름다운 장엄을 갖추어서 

蓮華藏師子座(좌연화장사자좌)하시니, 연꽃이 아로새겨진 사자좌에 앉아계시니

切衆會皆淸淨(일체중회개청정)이라. 모든 대중들 또한 거기에 걸맞게 아주 뛰어나고 훌륭하며

寂然而住同瞻仰(적연이주동첨앙)이로다. 고요히 법석에 머물면서 함께 부처님을 우러러 봄이로다.

6. 摩尼寶藏放光明(마니보장방광명)하야, 마니보배가 광명을 놓아서

普發無邊香焰雲(보발무변향염운)하며, 無邊= 끝없는 향기불꽃 구름을 널리 발하며 

無量華纓共垂布(무량화영공수포)어든, 한량없는 華纓= 꽃다발이 함께 드리워져 있거든 

如是座上如來坐(여시좌상여래좌)로다. 이와 같은 자리 위에 여래가 앉아 있더라.   

7. 種種嚴飾吉祥門(종종엄식길상문)에, 가지가지로 꾸미고 꾸며놓은 길상한 문에 

恒放燈光寶焰雲(항방등광보염운)하야 항상 燈光의 보배 불꽃을 놓아서 

廣大熾然無不照(광대치연무불조)어든, 廣大하고 熾然하게 다~ 모두 비추거든 

牟尼處上하야 增嚴好(모니처상증엄호)로다. 牟尼=부처님께서 그 위에 앉아 계시사 더욱 嚴好=잘 꾸며져 있더라.

[화엄경에서는 석가모니 化身(화신) 부처님을 法身(법신)과 같이 봅니다.

法身= 化身= 報身(보신)= 비로자나나= 노사나나= 석가모니나 똑 같이 하나로 봅니다.] 

8. 種種摩尼綺麗牕(종종마니기려창)과, 가지가지 摩尼로 장식한 아름다운 비단으로 드리운 아름다운 창과

妙寶蓮華所垂飾(묘보연화소수포)에, 아름다운 보물로 만든 연꽃이 잘 꾸며져 있는 곳에 

恒出妙音聞者悅(항출묘음문자열)이어든,

항상 妙音=아름다운 소리가 나와서 듣는 사람이 다 기분이 좋고, 기쁘게 하거든

佛坐其上特明顯(불좌기상특명현)이로다. 부처님이 그 위에 앉아계시니, 특별히 明顯=뚜렷이 밝게 드러나시며.

9. 寶輪承座半月形(보륜승좌반월형)이요, 보배바퀴로써 부처님이 앉은 그 법좌를 받들고 있는 것이 半月形이라

寶輪承座半月形이요 金剛爲臺色焰明(금강위대색염명)이라.

다이아몬드 받침대에서 아름다운 빛깔이 밝게 빛나고 있더라. 

持髻菩薩常圍遶(지계보살상위요)어든, = 꽃송이를 가진 보살들이 부처님을 에워싸고 있다

[= 상투 계, 꽃송이 계]

 佛在其中最光耀(불재기중최광요)로다. 그 가운데 계시는 부처님이 가장 뚜렷하게 너무 근사하게 빛난다. 

 [우리 사바세계 중생은 相見(상견)중생, 모양을 우선으로 보는 겁니다] 

持髻菩薩꽃송이를 든 보살들이 첩첩이 둘러있는데 부처님이 그 가운데에서 最光耀=가장 빛을 내고 있더라.

種種變化滿十方(종종변화만시방)하야, 가지ㆍ가지 변화가 시방에 가득해서 說如來廣大願(연설여래광대원)일새. 

切影像於中現(일체영상어중현)이어든, 일체 그림자와 같은 모습들이 다 그 가운데에 나타나거든,

如是座上佛安坐(여시좌상불안좌)로다. 이와 같은 자리 위에 부처님이 편안히 앉아 계시더라.

 

(2) 雷音菩薩讚歎(뇌음보살 찬탄) 부처님이 앉은 자리와 땅을 찬탄함

  

爾時雷音普震菩薩摩訶薩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說頌言하사대

1世尊往集菩提行供養十方無量佛하시니 善逝威力所加持如來座中無不覩로다

2香焰摩尼如意王으로 塡飾妙華師子座하니 種種莊嚴皆影現하야 一切衆會悉明矚이로다

3佛座普現莊嚴相하야 念念色類各差別하니 隨諸衆生解不同하야 各見佛坐於其上이로다

4寶枝垂布蓮華網이어든 華開踊現諸菩薩하야 各出微妙悅意聲하야 稱讚如來坐於座로다

5佛功德量如虛空이여 一切莊嚴從此生이라 一一地中嚴飾事一切衆生不能了로다

6金剛爲地無能壞廣博淸淨極夷坦이어든 摩尼爲網垂布空하야 菩提樹下皆周徧이로다

7其地無邊色相殊하니 眞金爲末布其中이라 普散名華及衆寶하야 悉以光瑩如來座로다

8地神歡喜而踊躍하야 刹那示現無有盡이라 普興一切莊嚴雲하야 恒在佛前瞻仰住로다

9寶燈廣大極熾然하야 香焰流光無斷絶이라 隨時示現各差別하니 地神以此爲供養이로다

10十方一切刹土中彼地所有諸莊嚴今此道場無不現하시니 以佛威神故能爾로다

 

爾時(이시)에 雷音普震菩薩摩訶薩(뇌음보진보살마하살)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보관일체도장중해)하고 說頌言(즉설송언)하사대 

1. 世尊往集菩提行(세존왕집보리행)에, 세존께서 과거에 보리 행을 모을 때, 菩提行=구체적으로 자비와 지혜,

그 때에 그 菩提行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뭐냐? 

供養十方無量佛(공양시방무량불)이다.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이것이 菩提行이다.

여기는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十方無量부처님은 결국 모든 사람 내지, 화엄경의 안목으로 보면 모든 존재ㆍ두두 물물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사람, 사람입니다. 사람을 부처님으로 공양하는 것. 이것이 세존이 과거에

닦은 수행이다 하는 그런 뜻이지요.]

善逝威力所加持(선서위력소가지)로, 善逝부처님 威力으로써 加持한 바로 

[善逝= “지금 잘 가고 계시는 분이시여!” “인생을 잘 보내고 계시는 분!”  (갈 서 ) 일생을 잘 사시는 분,

깨달음의 안목으로 인생을 그 안목만치 사신 겁니다]

善逝如來座中無不覩(여래좌중무불도)로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부처님은 다 보시니

[[사는 과정이 逝, 善逝≠ 惡逝]] 

2. 香焰摩尼如意王(향염마니여의왕)으로, 향기 나는 불꽃과 같은 마니구슬로

[摩尼= 여의주. 摩尼如意= 중복된 표현입니다.]

塡飾妙華師子座(진식묘화사자좌)하니, =아주 편안하고 안정되게. 아름다운 꽃으로 사자좌를 꾸몄으니

 [[塡(전) 정하다, 편하게 머물게 하다]]

種種莊嚴皆影現(종종장엄개영현)하야, 가지가지 장엄이 그림자처럼 나타나서 

切衆會悉明矚(일체중회실명촉)이로다. 일체 대중들이 부처님을 다 밝게 볼 수 있다. 

3. 佛座普現莊嚴相(불좌보현장엄상)하야, 부처님자리의 장엄함을 다 널리 나타내서, 

念念色類各差別(염념색류각차별)하니, 念念= 순간순간에 그 빛들이 각각 差別= 계속 바뀌며

[念念色類 반찬도 가끔 바꾸어서 먹어야 되고, 불단도 가끔 변화를 줘야 됩니다.

 念念色類各差別= 순간순간ㆍ1초마다 바뀐다] 

隨諸衆生解不同(수제중생해부동)하야, 중생들을 따라서 그 이해가 같지 않아.

各見佛坐於其上(각견불좌어기상)이로다. 그 위에 앉아 있는 부처님 모습을 각각 다르게 본다. 이해가 다르니까. 

4. 寶枝垂布蓮華網(보지수포연화망)이어든, 보배 나무 가지가 垂布= 드리운 연꽃그물이 있거든 

華開踊現諸菩薩(화개용현제보살)하야, 꽃이 피어서 踊現= 위로 나타나듯, 모든 보살들을 나타내며.

各出微妙悅意聲(각출미묘열의성)하야, 각각 아름다운 생각과 뜻을 기쁘게 하는 미묘한 소리를 내어서 

稱讚如來坐於座(칭찬여래좌어좌)로다. 여래가 자리에 앉아 계신 것을 칭찬하더라.  

5. 佛功德量如虛空(불공덕량여허공)이여, 부처님의 功德量 허공처럼 많아, 

切莊嚴從此生(일체장엄종차생)이라. 일체 장엄이 전부 여기서부터 생겼다. 

一一地中嚴飾事(일일지중엄식사)를, 낱낱 땅에 꾸민 일들을

切衆生不能了(일체중생불능료)로다. 일체 중생들이 다 알지 못하더라. 

6. 金剛爲地하야 無能壞(금강위지무능괴)라. 다이아몬드로 땅이 되어서 능히 무너뜨리지를 못하더라.

廣博淸淨極夷坦(광박청정극이탄)이라. 넓고 넓으며 청정해서 지극히 평탄하고 아주 편안하더라.

摩尼爲網垂布空(마니위망수포공)하야, 마니주 구슬 그물을 허공에 펼쳐 내려서  

菩提樹下皆周遍(보리수하개주변)이로다. 보리수 밑에 두루두루 펼쳐놨더라. 

[▶ 始成正覺(시성정각)하시니. 그 땅은 堅固(견고)하야 金剛所成(금강소성)이라.] 

7. 其地無邊色相殊(기지무변색상수)하니, 그 땅은 끝이 없고 색상이 아주 특수하니 

眞金爲末布其中(진금위말포기중)이라.  眞金으로 가루를 만들어서 그 땅에 펼쳐 놨어요.

普散名華及衆寶(보산명화급중보)하야, 名華아주 이름 있는 꽃과 아름다운 여러 가지 보배들을 널리 흩어서

悉以光瑩如來座(실이광영여래좌)로다. 모두들 여래의 자리를 빛나게 했더라. 

8. 地神歡喜하야 而踊躍(지신환희이용약)하니라. 지신이 뛸 듯이 아주 기뻐하며

刹那示現無有盡(찰나시현무유진)이라. 찰나에 지신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나타냄이 끝이 없어서

普興一切莊嚴雲(보흥일체장엄운)하야, 일체 莊嚴雲들을 널리 일으켜서 

恒在佛前瞻仰住(항재불전첨앙주)로다. 항상 부처님 앞에서 우러러보고 있더라. 

9. 寶燈廣大極熾然(보등광대극치연)하야, 보배 등불이 넓고 커서 지극히 熾然= 환하게 밝게 타오르며,  

香焰流光無斷絶(향염류광무단절)이라. 향기로운 불꽃이 끊어지지 않고 끝없이 그 빛이 쏟아지더라.

隨時示現各差別(수시시현각차별)하니, 때에 따라 示現하는 것이 각각 차별하니

地神以此爲供養(지신이차위공양)이로다. 부처님이 성도한 부다가야를 지키는 지신들이 이것으로 공양을 삼았어요.

[불을 환하게 비춰서 대중들이 모이고ㆍ가고ㆍ오고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해주는 일을 지신들이 했다는 것입니다.] 

10. 十方一切刹土中(시방일체찰토중)에, 시방 일체 모든 세계 속에

彼地所有諸莊嚴(피지소유제장엄)을, 그 땅에 있는 모든 장엄들을

今此道場無不現(금차도량무불현)하시니, 지금 이 도량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것이 없어,⇒

一微塵中含十方 ⇒ 法界緣起(법계연기). 법계에 있는 모든 존재는 전부 연기로 되어 있다. 

以佛威神故能爾(이불위신고능이)로다. 부처님의 위신력인 까닭에 짐짓 능히 이러하더라.

[부처님의 위신력도 결국 우리의 한마음을 떠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화엄불교는 일체불토가 이 세상이고 그대로 원만한, 아주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화엄경의 부처님은 때로는 역사적인 부처님 또 법신불, 화신불, 보신불 이런 등등 그리고 마음의 부처님

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  또 두두물물, 일체 생명, 일체 사람 그리고 有情無情 皆有佛性 심지어 무정물 돌,

자갈, 바위, 흙, 모래까지도 전부 부처라는 다양한 의미의 부처님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3) 衆寶菩薩讚歎(중보보살 찬탄)

  

爾時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說頌言하사대

1世尊往昔修行時見諸佛土皆圓滿하시니 如是所見地無盡此道場中皆顯現이로다

2世尊廣大神通力이여 舒光普雨摩尼寶하사 如是寶藏散道場하시니 其地周廻悉嚴麗로다

3如來福德神通力이여 摩尼妙寶普莊嚴하시니 其地及以菩提樹遞發光音而演이로다

4寶燈無量從空雨하며 寶王間錯爲嚴飾하야 悉吐微妙演法音하니 如是地神之所現이로다

5寶地普現妙光雲하야 寶炬焰明如電發이어든 寶網遐張覆其上하며 寶枝雜布爲嚴好로다

6汝等普觀於此地種種妙寶所莊嚴하라 顯示衆生諸業海하야 令彼了知眞法性이로다

7普徧十方一切佛所有圓滿菩提樹莫不皆現道場中하야 說如來淸淨法이로다

8隨諸衆生心所樂하야 其地普出妙音聲호대 如佛座上所應演하야 一一法門咸具이로다

9其地恒出妙香光하야 光中普演淸淨音하니 若有衆生堪受法이면 悉使得聞煩惱滅이로다

10一一莊嚴悉圓滿하니 假使億劫無能이라 如來神力靡不周일새 是故其地皆嚴淨이로다

 

爾時(이시)에 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중보광명계보살마하살)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보관일체도량중해)하고 說頌言(즉설송언)하사대

1. 世尊往昔修行時(세존왕석수행시)에, 부처님께서 往昔에 수행하실 때에 

見諸佛土皆圓滿(견제불토개원만)하시니, 모든 부처님 국토가 다 원만함을 보았다.

[수행 따라 또 자기 안목 따라 세상이 불만스럽게 또는 만족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如是所見地無盡(여시소견지무진)을, 이와 같이 보는 바의 땅이 다함이 없는 것을, 

此道場中皆顯現(차도량중개현현)이로다. 이 도량 가운데서 다 나타낸다.

[一通一切通(일통일체통)이라. 하나를 통하면 일체를 다 통한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如是所見地無盡 이와 같이 본 바 땅, 국토, 도량이 다함이 없는 것을 此道場中皆顯現=이 도량=성도하신 곳]]

2. 世尊廣大神通力(세존광대신통력)이여

舒光普雨摩尼寶(서광보우마니보)라. = 摩尼寶= 여의보= 불법의 도리가 널리 비 내려져서,

如是寶藏散道場(여시보장산도량)하시니, 이와 같은 보배창고를 온 도량에다 뿌리니

其地周廻悉嚴麗(기지주회실엄려)로다. 그 땅이 두루두루 다 아주 화려하게 장엄 됐더라. 

[부처님의 깨달음을 世主妙嚴品에서 현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하는데, 그 깨달음= 정각을 땅으로, 도량으로,

보리수로, 궁전으로, 사자좌로도 표현함]

3. 如來福德神通力(여래복덕신통력)이여 摩尼妙寶로써 普莊嚴(마니묘보보장엄)하시니, 

부처님의 福德神通力을 마니의 묘한 보배로써 널리 장엄하시니⇒복덕과 신통력, 그 자체가 여의보라는 뜻.

其地及以菩提樹(기지급이보리수)가, 그 땅과 그 보리수가

遞發光音而演(체발광음이연설)이로다. 서로 번갈아 빛을 발하기도 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면서 연설하더라.

[[遞 갈마들 번갈아 체]]

4. 寶燈無量從空雨(보등무량종공우)하야, 보배등불이 한량없이 하늘로부터 쏟아져, 

寶王間錯爲嚴飾(보왕간착위엄식)이라. 寶王= 최고의 보배들이 間錯= 사이사이 잘 섞여서 꾸며져 있더라.

悉吐微妙演法音(실토미묘연법음)하니, 아름다운 소리를 내서 법음을 연설하니

如是地神之所現(여시지신지소현)이로다. 이것은 地神= 부처님이 성도하신 땅을 맡은 신들이 나타낸 바 더라.

[[寶燈無量從空雨= 화엄경 등 경전 悉吐微妙演法音= 진리의 소리 가르침]] 

5. 寶地普現妙光雲(보지보현묘광운)하야, 보배로 된 땅= 부처님이 성도한 땅이 아름다운 광명을 널리 나타내서

寶炬焰明如電發(보거염명여전발)이라. 보배로 된 횃불이 아주 밝게 빛남이 마치 電發= 번개가 치는 것과 같더라

寶網遐張覆其上(보망하장부기상)하며, 보배그물이 멀리까지 두루두루 그 위를 덮었으며 

寶枝雜布爲嚴好(보지잡포위엄호)로다. 여러 보배가지가 雜布=섞여 펼쳐져서 

爲嚴好= 아주 아름답고 보기 좋게 장엄이 됐더라. 

6. 汝等普觀於此地(여등보관어차지)에, 그대들이 이 땅에

種種妙寶所莊嚴(종종묘보소장엄)하라. 가지가지 아름다운 보물로써 장엄한 바를 잘 살펴보아라. 

顯示衆生諸業海(현시중생제업해)하야, 중생들의 여러 가지 업의 바다를 시현해서

令彼了知眞法性(영피료지진법성)이로다. 그들로 중생들로 하여금 眞法性=참다운 법의 성품을 了知하도록 한다. 

[[令彼了知眞法性 중생들로 하여금 참다운 법의 성품을 보게, 깨달아 알게 한다.=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이치를 알게 한다]]

7. 普遍十方一切佛(보변시방일체불)의, 시방 일체 부처님의

所有圓滿菩提樹(소유원만보리수)가, 있는바 원만한 보리수가

莫不皆現道場中(막불개현도량중)하야, 도량 가운데 모두 나타나지 아니함이 없어, 다 도량 가운데 나타나서 

說如來淸淨法(연설여래청정법)이로다. 여래의 청정한 법을 연설하더라.

[[莫不皆現道場中 演說如來淸淨法 → 一微塵中含十方→溪聲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 우리가 앉은 문수선원 법당,

바로 이 자리가 보리도량이고 보리수가 있는 곳임을  알면은 온 시방 일체 부처님이 다 이 자리에 나타나는 이치]] 

8. 隨諸衆生心所(수제중생심소락)하야,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중생 좋아하는 대로 

其地普出妙音聲(기지보출묘음성)하니, 그 땅이 妙音聲= 아름다운 음성을 널리 나타내니, 

如佛座上所應演(여불좌상소응연)하야, 마치 부처님이 자리위에 앉아서 맞추어 법을 연설하는 것과 같아서

一一法門咸具(일일법문함구설)이로다. 一一法門이 다 갖추어서 설해졌더라.

한 법문 속에 온갖 법문이 다 들어있고 또 낱낱 법문 속에 역시 다 들어있다. 

[[隨諸衆生心所樂 普出妙音聲=그대로가 완전무결한 법회의 장소이고, 그대로 법문인데, 중생 각자의 좋아하는

바를 따라  듣는다, 있는 그대로가 다 법문이고,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 전부 부처님이고, 들리는 것이나

들리지 않는 것이 전부 부처님의 한량없는 설법이다 如佛座上所應演= 그 땅에서 나는 소리가 부처님이 법좌,

사자좌 위에서 중생을 향해 설하는 것과 똑같더라]]

[三乘敎(삼승교),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려 쿵~ 소리를 내면 소리가 잠시 있었지만 지금은 없지요. 有ㆍ無.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 소리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또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 다음에 또한 있고, 또한 없어요. 非有非無(비유비무)며 亦有亦無(역유역무)까지 입니다. 소리 하나에 그렇게 설명이 됩니다. 교리적으로 가장 흔한 유형의 相敎(상교)ㆍ有敎(유교)라고도 하고요. 있음의 가르침, 상의 가르침인 空ㆍ成ㆍ相할 때 相교지요. 소리뿐만이 아니고, 모든 존재가 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가 번듯이 있지요? 그렇지만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불과 몇 년 안 되지요. 또 불과 몇 년 후에 없을 겁니다. 그럼 이것을 있다고 해야 될 겁니까? 없다고 해야 될 겁니까? 있기도 하고ㆍ없기도 하고요. 있는 것도 아니고ㆍ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 이치가 모든 존재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 一一法門咸具 내포 하고 있습니다.] 

9. 其地恒出妙香光(기지항출묘향광)하야, 그 땅이 항상 미묘한 향기의 광명을 내어서 

光中에서 普演淸淨音(광중보연청정음)이로다. 그 빛 속에서 또한 청정한 음이 나와서. 

若有衆生堪受法(약유중생감수법)이면, 만약에 어떤 중생이 능히 그 법을 받아들이면 

悉使得聞煩惱滅(실사득문번뇌멸)이로다. 다 얻어 듣고 번뇌가 소멸한다.

[聞鐘聲煩惱斷(문종성번뇌단). 智慧長菩提生(지혜장보리생).]

10. 切莊嚴悉圓滿(일체장엄실원만)하니, 모든 장엄들이 다 다 원만하니

假使億劫無能(가사억겁무능설)이라. 假使億劫이라 하더라도 그 원만한 장엄을 능히 다 말하지 못하더라.

如來神力靡不周(여래신력미불주)일새. 여래의 神力이 두루 하지 아니함이 없을세. 

是故其地皆嚴淨(시고기지개엄정)이로다. 그런 까닭에 부처님이 성도하신 그 땅이 다 아름답게 장엄되었더라.

[[堪受 능히 받아들이면 是故其地皆嚴淨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장소가 전부 보리수 밑이고 부다가야라는 차원,

모순되는 것 같으면서도 다 옳고 맞지만 어떤 기준을 세워놓고 들으면 혼란만 가중됩니다]] 

[역사적으로 부처님이 깨닫고 나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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