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第三地知足天王(제삼지 지족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 법을 얻은 내용.

        

復次知足天王은 得一切佛出興世에 圓滿敎輪解脫門하고

喜樂海髻天王은 得盡虛空界淸淨光明身解脫門하고

最勝功德幢天王은 得消滅世間苦淨願海解脫門하고

寂靜光天王은 得普現身說法解脫門하고

善目天王은 得普淨一切衆生解脫門하고

寶峰月天王은 得普化世間하야 常現前無盡藏解脫門하고

勇健力天王은 得開示一切佛正覺境界解脫門하고

金剛妙光天王은 得堅固一切衆生菩提心하야 令不可壞解脫門하고

星宿幢天王은 得一切佛出興에 咸親近觀察하야 調伏衆生方便解脫門하고

妙莊嚴天王은 得一念에 悉知衆生心하야 隨機應現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知足天王(부차지족천왕)은, 도솔천=지족천 

得一切佛出興世(득일체불출흥세)에,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함에 

圓滿敎輪解脫門(원만교륜해탈문)하고, 원만한 교륜= 교의 가르침= 원만한 가르침의 해탈문을 얻었다.

[화엄경을 교리적 一乘圓敎. 또는 大乘圓敎. 해인사는 화엄사찰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圓宗 大伽藍(원종 대가람)

圓자를 써서 화엄경은 교학적으로도 정말 원만한 가르침이기도 하고 또 경전에도 圓滿敎輪이라 했습니다.

여기에 근거해서 화엄경을 圓敎라고 하는 데는 전혀 이이가 없는 것이지요.] 

2. 樂海髻天王(희락해계천왕)은 得盡虛空界淸淨光明身解脫門(득진허공계청정광명신해탈문)하고, 

온 허공계가 청정한 광명신임을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淸淨光明身 → 淸淨法身→삼라만상, 淨 → 행복, 자유, 평화]]

3. 最勝功德幢天王(최승공덕당천왕)은 得消滅世間苦淨願海解脫門(득소멸세간고정원해해탈문)하고, 

일체 세간고를 소멸하는 淨願海청정하고 훌륭한 원력의 바다 해탈문을 얻었다.

[세상의 生ㆍ老ㆍ病ㆍ死가 고통이고, 또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온갖 장애와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원력, 자기 원력입니다. 특히 불교에 대한 어떤 청정한 원력. 기도를 열심히 하든지ㆍ참선을 한다든지ㆍ경전 공부를 열심히 하든지ㆍ포교를 열심히 하든지, 오로지 거기에 그냥 매달리는 그것이 불교적인 원력입니다.]

[현대의 승려생활은 자유스러워서 자기 취미생활에 매진하는 스님들도 많아요. 처음에는 ‘아 이거 중이 할 것이 아닌데?’ 싶으면서도 차츰차츰 하다 보면 그만 익숙해져서……. 시주 밥 먹고 죽으나 사나 불교입니다. 불교가 뭡니까? 上士는 참선하고ㆍ中士는 간경하고ㆍ下士는 탑사경영 하는, 기도하게 하고 공부하게 하는 사찰 경영. 복 많이 짓고, 인과법에 근거한 탑사경영, 사찰경영. 그 세 개로 딱 못 박혀 있는데 그 범주에서 벗어나면 중노릇 아닌 겁니다. 

불교적인 원력, 정원만 있으면 어떤 세속적인 고통ㆍ어려움 다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신도들에게 가르쳐야 됩니다.]

4. 寂靜光天王(적정광천왕)은 得普現身說法解脫門(득보현신설법해탈문)이라. 몸을 널리 나타내서 설법하는 해탈문을 얻는다. 어디 한 곳에서만 설법하지 말고, 자기 절에서만 신도들 가르치지 말고 인연되는 곳곳에, 교도소에도, 경찰서에도 가고, 여기저기 한 사람한테도 가고 두 사람한테도 가고 普現身說法중요합니다.

5. 善目天王(선목천왕)은 得普淨一切衆生解脫門(득보정일체중생해탈문)이라. 

일체중생을 널리 청정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6. 寶峰月天王(보봉월천왕)은 得普化世間(득보화세간)하야, 세간을 널리 교화해서 

常現前無盡藏解脫門(상현전무진장해탈문)하고, 무진장을 현전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無盡藏 → 우리 인생, 일심의, 한 마음 도리]]

7. 勇健力天王(용건력천왕)은 得開示一切佛正覺境界解脫門(득개시일체불정각경계해탈문)하고, 일체 부처님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신 경계를 開示. 부처님은 이렇게 깨달았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해탈문을 얻은 분이다.   

8. 金剛妙光天王(금강묘광천왕)은 得堅固一切衆生菩提心(득견고일체중생보리심). 일체중생의 보리심을 견고하게 해서 

令不可壞解脫門(영불가괴해탈문)하고, 하여금 무너지지 않고 훼손되지 않는=不可壞=不退轉=不退信心해탈문을 얻다.  

[[堅固一切衆生菩提心 우리 마음 菩提心 불법에 대한 發心= 보리심을 발했다]]

9. 星宿幢天王(성숙당천왕)은 得一切佛出興(득일체불출흥)에, 모든 부처님이 출현함에 

咸親近觀察(함친근관찰).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했으면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다 가서 친근하고 관찰해서 

調伏衆生方便解脫門(조복중생방편해탈문)이라. 중생들을 調伏하는 방편의 해탈문을 얻고, 

10. 妙莊嚴天王(묘장엄천왕)은 得一念(득일념)에 悉知衆生心(실지중생심)하야, 

一念= 늘 한 순간, 짧은 시간에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알아서

隨機應現解脫門(수기응현해탈문)하시니라. 그들 한사람ㆍ한사람의 근기에 맞추어서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한 순간에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알아서 거기에 딱 맞는 방편을 쓴다]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知足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知足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如來廣大徧法界하사 於諸衆生悉平等하시며 普應群情闡妙門하사 令入難思淸淨法이로다

2佛身普現於十方하사 無着無礙不可取種種色像世咸見하니 此喜髻天之所入이로다

3如來往昔修諸行淸淨大願深如海하사 一切佛法皆令滿케하시니  勝德能知此方便이로다

4如來法身不思議如影分形等法界하사 處處闡明一切法하시니 寂靜光天解脫門이로다

5衆生業惑所纏覆憍慢放逸心馳蕩이어늘 如來爲說寂靜法하시니 善目照知心喜慶이로다

6一切世間眞導師爲救爲歸而出現하사 普示衆生安樂處하시니 峰月於此能深入이로다

7諸佛境界不思議一切法界皆周徧하사 入於諸法到彼岸하시니 勇慧見此生歡喜로다

8若有衆生堪受化하야 聞佛功德趣菩提하면 令住福海常淸淨케하시니 妙光於此能觀察이로다

9十方刹海微塵數一切佛所皆往集하야 恭敬供養聽聞法이여 此莊嚴幢之所見이로다

10衆生心海不思議無住無動無依處어늘 佛於一念皆明見하시니 妙莊嚴天斯善了로다

 

爾時(이시)에, 知足天王(지족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知足天衆(보관일체지족천중)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1. 如來廣大遍法界(여래광대변법계)하사, 여래는 광대= 넓고 커서 법계에 두루하사. 

於諸衆生悉平等(어제중생실평등)하시며, 모든 생명에게 다 평등하시며.

[법계에 두루하니까 모든 중생에게 다 스며있는, 우리 중생 그대로가 여래입니다. 중생 빼놓고 여래가 따로 있으면, 바로 이웃에 있더라도 그것은 遍法界가 아니지요. 내 몸속까지, 내 창자 속까지 다 포함해서 遍法界예요. 그러면 여래가 결국 나 자신이고 결국 이 컵이고, 물이고, 허공이고, 흘러가는 바람이고, 저 청청한 나무들이고, 이 모두입니다. 

그래야 於諸衆生悉平等= 모든 중생에게ㆍ뭇 삶ㆍ뭇 생명들에게 다 평등하다.] 

普應群情闡妙門(보응군정천묘문)하사, 널리 많은 群情=有情들에게 맞추어 응해서 妙門= 진리의 문을 =여시사 

令入難思淸淨法(영입난사청정법)이로다.  = 불가사의한 청정한 법에 들어가게 했도다. [難思=不可思議]

2. 佛身普現於十方(불신보현어시방)하사, 부처님의 몸은 시방에 널리 나타나시사 

無着無碍不可取(무착무애불가취)나, 집착도 없고 걸림도 없어 가히 취하지 못하나 

種種色像世咸見(종종색상세함견)하니, 種種色像= 모든 색상과 모든 세상에서 다 보니

喜髻天之所(차희계천지소입)이로다희계천왕이 들어간 바로다.

[집착도 없고 걸림도 없어 취할 길이 없는,  ‘이 책이 佛身인가?’ 했는데 책이고, 마이크가 ‘불신인가?’ 하고 보니까 마이크고, 꽃이 ‘불신인가?’ 하고 보니, 꽃이지 佛身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런 꽃에서 보고ㆍ마이크에서 보고ㆍ종이로 된 책에서 보고ㆍ테이블에서 보고ㆍ이렇게 보게한다]

[[種種色像을 世咸見→사찰마다 나라마다 각각 자기 취향대로 불상을 만들어서 보게 하는 것]]

3. 如來往昔修諸行(여래왕석수제행)에, 여래가 옛날 여러 가지 수행을 닦음에 

淸淨大願深如海(청정대원심여해하사)하사, 청정한 큰 원이 바다와 같이 깊으사. [법화경 보문품 弘誓深如海 歷劫不思議]

切佛法皆令滿(일체불법개영만)케하시니, 일체 불법을 거기에 다 가득 차게 하시니

勝德能知此方便(승덕능지차방편이로다. 승덕천왕의 능히 이방편을 알았더라. 

4. 如來法身不思議(여래법신부사의)여 여래의 법신의 불가사의함이여 

如影分形等法界(여영분형등법계)하사, 그림자가 형상을 나눈 것이 법계와 같으사⇒모든 존재 그대로가 여래의 법신이다

處處闡明一切法(처처천명일체법)하시니, 곳곳에서 일체의 이치=법을 闡明= 열어 밝히시니

[꽃 한 송이, 마이크, 연필하나, 시계하나, 손톱, 발톱, 손가락, 발가락, 머리카락. 모든 존재 하나하나에서 다 일체 법을 드러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寂靜光天解脫門(적정광천해탈문)이로다. 적정광천왕의 해탈문이로다. 

[[如影分形等法界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나눔이 法界와 동등해 → 우리 한 마음 쓰는 것이 그대로 如來法身의 한 작용

處處闡明一切法 가는 곳마다 내 마음의 한 표현이다 = 상황과 장소에 맞게 표현을 하는것]]

5. 衆生業惑所纏覆(중생업혹소전부)로, 중생은 업과 미혹으로써 뒤덮혀서 

憍慢 放逸(교만방일)해요. [憍慢放逸은 중생 업 때문]

心馳蕩(심치탕)입니다. 마음이 어디로 막 쏘다니면서 방탕하게 논다 [馳 달릴 치. 蕩 방탕할 탕]. 

如來爲說寂靜法(여래위설적정법)하시니(여래께서 교만 방일해서 心馳蕩하는 병을 고치려고寂靜法을 설하시니

善目照知하야 心喜慶(선목조지심희경)이로다. 선목천왕이 비춰 알아가지고서 마음에 喜慶= 기뻐하고 기뻐했도다.

[[寂靜法→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6. 切世間眞導師(일체세간진도사)여, 일체세간의 참다운 도사여, 

爲救爲歸而出現(위구위귀이출현)하사, 우리의 구제함이 되고 우리가 귀의할 바이며. 

峰月於此能深入(봉월어차능심입)이로다. 봉월천왕이 여기에 能深入= 능히 깊이 들어갔더라. 

7. 諸佛境界不思議(제불경계부사의)여 부처님의 경계가 불가사의하고,

切法界皆周遍(일체법계개주변)하사, 切法界진리의 세계의 부처님의 경계가 다 周遍= 두루두루해 있다.

入於諸法하야 到彼岸(입어제법도피안)하시니, 諸法에 들어가서 彼岸= 저 언덕에 이르시니 

勇慧見此生歡喜(용혜견차생환희)로다. 용건력천왕의 지혜로써 이것을 보아서 歡喜를 냈도다.

[[모든 법의 도리, 그 이치를 곰곰이 살펴서 깨닫는다면 到彼岸 / 공덕 닦는 일은 다종다양하다]]

8. 若有衆生堪受化(약유중생감수화)하야, 만약에 어떤 중생이 능히 교화를 받을 만하면,

聞佛功德趣菩提(문불공덕취보리) 부처님의 공덕과 부처의 세계를 듣고, 菩提=지혜와 자비의 길로 나가면 

令住福海常淸淨(영주복해상청정)케하시니, 하여금 복의 바다에 머물러 항상 청정케한다.

妙光於此能觀察(묘광어차능관찰)이로다. 묘광이 여기에서 능히 관찰했더라.

 [[住福海 →훌륭한 삶, 공덕을 닦아야 福海에 머문다]]

9. 十方刹海微塵數(시방찰해미진수)인, 十方刹海가 작은 먼지 숫자와 같이, 

切佛所皆往集(일체불소개왕집)하야, 많고 많은 부처님 처소에 다 나아가 모여서 

恭敬供養聽聞法(공경공양청문법)이여, 공경하고 공양하고 聽聞하며,

此莊嚴幢之所見(차장엄당지소견)이로다. 이 장엄은 성숙당천왕이 본 바 로다.   

[[一切佛所皆往集 우리가 사는 모든 삶의 현장이 그대로 부처님 처소. / 첫째 恭敬 둘째 供養 셋째 聽聞法]]

10. 衆生心海不思議(중생심해부사의)여, 중생들의 마음의 바다가 불가사의함이라. 

無住無動無依處(무주무동무의처)거늘, 머묾도 없고ㆍ움직임도 없고ㆍ의지할 곳도 없거늘 

佛於一念皆明見(불어일념개명견)하시니, 부처님은 한 순간에 그것을 다 밝게 보시니.

[중생의 마음 바다도 부처님의 마음 바다도 불가사의하고 無住無動無依處이라서 及衆生是三無差別. 

衆生心海諸佛心海나 불가사의하기는 똑 같음을 부처님이 한 순간에 다 보신다.]

妙莊嚴天斯善了(묘장엄천사선료)로다. 묘장엄천왕이 여기에서 잘 깨달았더라.

[[無住無動無依處 → 中道性, 無依 파도가 저렇게 물결을 세게 쳐도 물은 그대로인 無動. 파도 열심히 치면서 움직이니까 無住, 우리 마음도 열심히 변하면서 늘 그 마음이고, 그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움직이는게 無動이고 無依處. →應無所住而生其心, 머무는 건 어리석음이고 머물면 집착하게 되고 집착하면 상처받게 돼있어]]

 

(9) 第二地時分天王(제이지 시분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 법을 얻은 내용.

 

復次時分天王得發起一切衆生善根하야 令永離憂惱解脫門하고

妙光天王得普入一切境界解脫門하고 無盡慧功德幢天王得滅除一切患大悲輪解脫門하고

善化端嚴天王得了知三世一切衆生心解脫門하고

總持大光明天王得陀羅尼門光明으로 憶持一切法無忘失解脫門하고

不思議慧天王得善入一切業自性不思議方便解脫門하고

輪臍天王得轉法輪하야 成熟衆生方便解脫門하고

光焰天王得廣大眼으로 普觀衆生하야 而往調伏解脫門하고

光照天王得超出一切業障하야 不隨魔所作解脫門하고

普觀察大名稱天王得善誘誨一切諸天衆하야 令受行心淸淨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時分天王(부차시분천왕)은 得發起一切衆生善根(득발기일체중생선근)하야, 

일체중생의 선근= 보살행= 善行을 일으켜서 

令永離憂惱解脫門(영영이우뇌해탈문)이라. 憂惱=근심과 걱정을 영원히 떠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원력이 있으면 어떤 고통과 어려움과 노ㆍ병ㆍ사도 극복할 수 있고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닙니다.

원력이 없으니까 근심이 밀려오고, 근심도 습관화되어서, 나중에는 눈덩이처럼 커져서 어떻게 빠져나가려 해도 때가 늦어버렸어요. 마음의 장난이라는 것이 한 생각 딱 잘못하면 그것이 기하급수로 커져버리는 겁니다.

원력도 마찬가지고 공부하는 마음도 역시 그런 식으로 발전합니다.]   

2. 妙光天王(묘광천왕)은 得普入一切境界解脫門(득보입일체경계해탈문)하고, 일체경계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고,

3. 無盡慧功德幢天王(무진혜공덕당천왕)은 得滅除一切患大悲輪解脫門(득멸제일체환대비륜해탈문)하고, 

일체 =근심걱정을 滅除= 소멸해 없애는 대자비= 보살행= 선행의 大悲輪해탈문을 얻고,

[일체의 근심걱정을 없애려면 대자비의 원력= 자비심이 있어야 됩니다]

[화엄경에서 등장한 선재동자가 53명에게 똑 같은 질문, 보살행을 묻고 마지막 보현행원품 결론을, 보살행의 대표. 서원의 왕 중의 왕이라 해서 보현 원 왕. 왕자를 붙입니다.]

[[大悲輪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를 실천하는 일]]

4. 善化端嚴天王(선화단엄천왕)은 得了知三世一切衆生心解脫門(득료지삼세일체중생심해탈문)하고,

三世 일체중생들의 마음을 다 아는 해탈문을 얻고,

5. 總持大光明天王(총지대광명천왕)은 得陀羅尼門光明(득다라니문광명)으로, 총지= 다라니문. [[憶持→總持→ 陀羅尼]]

憶持一切法無忘失解脫門(억지일체법무망실해탈문)하고, 

일체법을 憶持=기억해서 無忘失=잊어버리지도 않고, 잃어버리지 않고 다 기억해 가지며

6. 不思議慧天王(부사의혜천왕)은 得善入一切業自性不思議方便解脫門(득선입일체업자성부사의방편해탈문)하고,

切業自性에 잘 들어가는 不思議方便 해탈문을 얻고,

[[善入一切業自性 자기 업을 스스로 파악하는 것, 주제파악 잘 하는 것]]

7. 輪臍天王(윤제천왕)은 得轉法輪(득전법륜)하야, 輪臍= 백겁 동안 法輪(법륜)을 (윤)=굴려서  

成熟衆生方便解脫門(성숙중생방편해탈문)하고, 중생을 성숙시켜서 잘 제도하는 방편해탈문을 얻고,

8. 光焰天王(광염천왕)은 得廣大眼(득광대안)으로, 넓고 큰 눈으로써 普觀衆生(보관중생)하야, 중생들을 널리 관찰해서 

而往調伏解脫門(이왕조복해탈문)하고, 중생들을 잘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고, 

9. 光照天王(광조천왕)은 得超出一切業障(득초출일체업장)하야, 일체 업장에서 超出= 뛰어넘어서,

不隨魔所作解脫門(불수마소작해탈문)하고, 일체 업장에서 뛰어나면 所作마군이가 짓는 바를 따라가지 아니하며

[자기 업장은 자기의 업장. 마군은 자기 업의 장난, 자기 마음의 장난, 자기 습관의 장난이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일체업장에서 超出=뛰어넘어서 마의 짓는 바, 마가 하는 행위에 따라가지 않는다. 절대 남 탓하거나ㆍ환경 탓하거나ㆍ공부하는데, 특히 공부나 참선하는데 수련대회에 온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종무소에 가서 화를 내는 것도 사실 자기 안에서 망상이 일어났지 아이들이 무슨 방해가 됩니까? 사실은 자기 업이 아이들이 오기 전부터 벌써 거기에 가 있어서, 자기

망상보다도 아이들이 오히려 더 늦게 도착했는데, 이치를 알면 가서 따지지 않지요]

[[得超出一切業障하야 不隨魔所作. 業에서 뛰어나고 業을 극복해야 마장이 일어나지 않고, 인생의 장애는 모두 업으로부터 옵니다 -업을 극복하는 길→ 願力 /誨 가르칠 회]]

10. 普觀察大名稱天王(보관찰대명칭천왕)은 得善誘誨一切諸天衆(득선유회일체제천중). 

일체 제천중들을 잘 誘誨= 잘 가르치고 달래서

令受行心淸淨解脫門(영수행심청정해탈문)하시니라. 받아 행하는 마음으로 하여금 청정케하는 해탈문을 얻었느니라.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時分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時分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佛於無量久遠劫已竭世間憂惱海하시고 廣闢離塵淸淨道하사 永耀衆生智慧燈이로다

2如來法身甚廣大하사 十方邊際不可得이라 一切方便無限量하시니  妙光明天智能入이로다

3生老病死憂悲苦逼迫世間無暫歇이어늘 大師哀愍誓悉除하시니 無盡慧光能覺了로다

4佛如幻智無所礙於三世法悉明達하사 普入衆生心行中하시니 此善化天之境界로다

5總持邊際不可得이며 辯才大海亦無盡하사 能轉淸淨妙法輪하시니 此是大光之解이로다

5業性廣大無窮盡智慧覺了善開示하시니 一切方便不思議如是慧天之所入이로다

6轉不思議妙法輪하사 顯示修習菩提道하야 永滅一切衆生苦하시니 此是輪臍方便地로다

7如來眞身本無二로대 應物隨形滿世間하사 衆生各見在其前하시니 此是焰天之境界로다

8若有衆生一見佛이면 必使淨除諸業障하고 離諸魔業永無餘케하시니 光照天王所行道로다

9一切衆會廣大海佛在其中最威耀하사 普雨法雨潤衆生하시니 此解脫門名稱入이로다

 

爾時(이시)에, 時分天王(시분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時分天衆(보관일체시분천중)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초, 1시간, 24시간, 일생이 됐든간에 시간을 하나의 天, 天主로 본 것]]

1. 佛於無量久遠劫(불어무량구원겁)에, 부처님은 한량없는 오랜 세월동안

已竭世間憂惱海(이갈세간우뇌해)하시고, 이미 세간의 근심걱정의 바다를 다 말려 버리시고,

[부처님은 오랜 세월 이전부터 이미 세간의 근심걱정을 다 없애 버렸다는 표현은 우리 마음은 본래로 그러한 세속적인 근심걱정 없는데 어쩌다 때가 끼기 시작해서, 하나 닦아 놓으면 두 개 생기고, 두 개 닦아 놓으면 세 개 생기는 식으로 오늘 날의 이 모습이 된 것.]

廣闢離塵淸淨道(광벽이진청정도)하사, 을 떠난 淸淨를 널리 廣闢= 넓게 여시사, [闢 열 벽, 耀 밝힐 요, 빛날 요]

永耀衆生智慧燈(영요중생지혜등)이로다. 영원히 중생의 지혜의 등불을 밝게 했더라. 

2. 如來法身甚廣大(여래법신심광대)하사, 여래의 법신이 매우 광대하사 [[如來法身 → 모든 존재]]

十方邊際不可得(시방변제불가득)이라. 시방의 저 끝을 얻을 수 없으니⇒ 시방 끝까지 가도 여래 법신의 크기에는 미치지 못하지요. 

切方便無限量(일체방편무한량)하시니, 일체방편이 한량이 없으시니 

妙光明天智能入(묘광명천지능입)이로다. 묘광명천왕의 그 지혜로써 능히 들어갔더라.

3. 生老病死憂悲苦(생로병사우비고)가 逼迫世間無暫歇(핍박세간무잠헐)이어늘, 세간을 핍박해서 잠깐도 쉬지 않거늘, 

大師哀愍誓悉除(대사애민서실제)하시니, 大師= 부처님께서 哀愍히 여겨서 맹세코 다 제도하시니 

無盡慧光能覺了(무진혜광능각료)로다. 무진혜광= 무진혜공덕당천왕의 지혜의 빛으로써 능히 깨달았더라. 

[[大師= 조선시대 유생들이 스님들 낮춰서 부른 호칭]]

4. 佛如幻智無所碍(불여환지무소애)여, 부처님의 지혜는 如幻= 환과 같은 자비와 지혜라 無所碍= 걸림이 없으니.

[초심에 用如幻悲智(용여환비지)] [[如幻智 如幻悲智에 悲자가 생략 되었음]]

於三世法悉明達(어삼세법실명달)하사. 삼세 법에 있어서 다 밝게 통달 하시사 

普入衆生心行中(보입중생심행중)하시니, 널리 중생들 마음 행함에 들어가시니⇒중생들의 마음속에 널리 들어가시니, 

此善化天之境界(차선화천지경계)로다. 이것은 선화천왕의 경계더라.  

5. 總持邊際不可得(총지변제불가득)이여, 총지변제를 가히 얻지 못함이라. 

辯才大海亦無盡(변재대해역무진)하사, 부처님의 변제의 큰 바다도 또한 다 함이 없어서

能轉淸淨妙法輪(능전청정묘법륜)하시니, 능히 청정묘법륜을 굴리시니 

[[부처님은 總持와 辯才를 淸淨妙法輪을 굴리는데 썼다]]

此是大光之解(차시대광지해탈)이로다. 이것은 대광천왕의 해탈이더라. 

6. 業性廣大無窮盡(업성광대무궁진)을, 業性= 중생 업성의 광대함이 다함이 없는 것을

智慧覺了善開示(지혜각료선개시)하시니, 부처님의 지혜로써 그것을 깨달아 알아서 잘 開示= 잘 열어 보이시니

切方便不思議(일체방편부사의)여, 일체 방편이 불가사의 함이여

如是慧天之所入(여시혜천지소입)이로다. 이와 같은 것은 혜천왕이 들어간 바로다. ⇒부사의혜천왕   

[[화엄경 공부는 자신의 業轉換, 자신을 위한 공덕 중에는 최상의 공덕이다.  우리 모두 공덕 닦으러 이 세상에 온 것.

내 자신 속의 노력이 자신에게 최상의 공덕이다]]

7. 轉不思議妙法輪(전부사의묘법륜). 부사의한 묘법륜을 굴리사

顯示修習菩提道(현시수습보리도). 보리도를 보이고 修習함을 보이게 하시니 

永滅一切衆生苦(영멸일체중생고)하시니, 그래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영원히 멸하게 하시니 

此是輪臍方便地(차시륜제방편지)로다. 이것은 륜제의 방편지로다. 

[[轉不思議妙法輪하사 顯示修習菩提道 팔만대장경을 법문 내용의 목적을 다 표현 = 지혜를 통해서 내 자신을 먼저 수행하는 上求菩提. 아래로는 중생들을 교화하는 下化衆生.]]

[[바퀴 륜 輪 불교 법륜 마크 팔정도를 챠크라⇒ 무기의 일종. 큰 수레 바퀴를 높은 언덕에서 적에게 굴리는 무기. 법의 바퀴를 굴려서 중생들의 번뇌를 전부 부셔버린다는 뜻]] 

8. 如來眞身本無二(여래진신본무이)로대, 여래의 참 몸은 본래 둘이 없지만 

應物隨形하느라고 滿世間(응물수형만세간)이라. 중생에 맞추어서, 그 생김과 성품의 입장에 맞추느라 세간에 가득해서 

衆生各見在其前(중생각견재기전)하시니, 중생이 각각 그 앞에 있는 것을 보게 하니 

是焰天之境界(차시염천지경계)로다. 염천왕의 경계다. 

9. 若有衆生一見佛(약유중생일견불)이면, 만약에 어떤 중생이 한번 부처님을 친견하게 되면 

必使淨除諸業障(필사정제제업장)하고, 반드시 모든 업장을 청정하게 제거하도록 한다.

[우리가 부처님을 정말 제대로만 본다면, 부처의 세계를 제대로 본다면 업장은 이미 없습니다.] 

離諸魔業永無餘(이제마업영무여)하시니, 모든 魔業을 떠나서 영원히 남음이 없게 하시니 

光照天王所行道(광조천왕소행도)로다. 광조천왕이 행한 바 도로다. 

10. 切衆會廣大海(일체중회광대해)에, 일체 법회의 넓고 넓은 큰 바다와 같은 곳에 

佛在其中最威耀(불재기중최위요)라. 부처님이 그 가운데 있어 가장 두드러지게 위엄이 있어 빛나사,

[어떤 사람들, 어떤 聖人들, 어떤 天神들이 모였더라도 부처님이 수미산처럼 우뚝하게 빛난다]

普雨法雨潤衆生(보우법우윤중생)하시니, 법의 비를 널리 비 내려서 중생을 윤택하게 하시니 

此解脫門名稱入(차해탈문명칭입)이로다. 명칭천왕이 들어간 바로다. 

[[普雨法雨潤衆生=字字入心 句句入心 = 화엄경]]

***참고***

역사적으로 화엄경을 많이 공부하신 대개의 화엄학자들이, 화엄경의 깊은 이치를 세 가지 법수로 정리해서 화엄경의 높고 깊은 이치를 표현했습니다.

四法界(四種法界)六相圓融十玄緣起(十玄門).  

화엄사상에서는 이 세상을 그대로 진리의 세계= 法界, 불교용어로 “시방법계” 라고 합니다

진리의 세계. (法= 진리) 불교적 안목으로 “시방세계”= 이 지구에서부터 저 무한히 넓은 광대한 우주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대로 진리의 세계라고 봅니다.  그것을 좀 더 세분화하면 법=진리에는 사물, 현상이 있고 그 현상의 내면에 존재하는 理法=진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四種法界;事法界인데 일 事, 事=사상, 현상,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등의 現相을 그대로 진리로 보는 것.

②理法界는 그 이면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진리의 세계, 空ㆍ佛性ㆍ法性 = 理 그것은 그대로 진리의 세계다

③理事無碍法界 진리의 세계와 현상의 세계가 걸림 없이, 는 理대로. 事는 事대로. 理判ㆍ事判.

이판은 이판대로, 사판은 사판대로 서로 좋아하고 미워 함으로 해서 어떤 한 사찰이, 어떤 한 단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 모든 존재가 돌아가고 있는 그대로 원만한 상태인 것을 理事無碍法界라 이해합니다.

이치의 면과 사상의 면이 서로 동시에 갖춰져 있지만, 전혀 서로 장애하지 않고 구애됨이 없이 그대로 굴러가고 있다.

事事無碍法界의 이치를 화엄경에서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事事無碍法界는 사물과 사물. 현상과 현상이 걸리지 않는다는 뜻인데, 산하 석벽의 장애 없이 그냥 통과해서 지나가는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고, 현재의 모든 사물과 사물은 그대로 서로가 장애 없이 존재하는, 圓融無碍(원융무애)하게, 또 조화롭게, 전부 남의 것에 의해서 내가 살아가고, 그 또한 나를 포함한 모든 것에 의해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華嚴法界玄鏡(화엄법계현경). 또는 八宗綱要(팔종강요) 규봉종밀 스님의 注華嚴法界觀門(주화엄법계관문)에 자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六相圓融; 십지품 제1환희지에 六相圓融總相別相, 同相異相成相壞相, 총ㆍ별ㆍ동ㆍ이ㆍ성ㆍ괴 여섯 가지의 圓融입니다. 

세우는데一切菩薩行이 廣大無量해서 무너지지도 않고 섞이지도 아니하며, 또 모든 바라밀을 전부 포섭해서 온갖 보살의 지위를 잘 다스리며거기에 總相別相. 同相異相. 成相壞相所有菩薩行 다 如實하게 설해서 일체사람들을 교화해서 그로 하여금 받아 행하도록 해서 心得增長=마음이 자꾸자꾸 발전해서 廣大如法界=그 넓고 크기가 이 우주의 진리의 세계와 똑 같이해서 究竟에는 虛空과 같고, 未來際다 할 때까지, 시간적으로는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일체 세월, 일체 시간 속에서 無有休息= 쉬는 바가 없이 보살행을 행한다.

總相; “집”입니다.  창문, 대들보, 마루, 등은 別相입니다. “문수경전연구회 화엄산림”는 總相이 되고, 개개인의 한 사람ㆍ한 사람의 살림살이는 別相입니다.

同相異相. 공동체라고 봤을 때는 同相이 되고, 차별된 개인의 삶은 異相입니다.

成相壞相. 은 이렇게 많이 모였을 때 하나의 成相이 되는 겁니다.  각자의 삶이 또 따로 있어서 다시 흩어지는 것이  [무너질 壞(괴)]입니다 모든 존재가 이렇게 상반된 원리 속에서 잘 이루어져 가고ㆍ잘 살아 가고ㆍ잘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육신도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진 “몸”은 總相, 다른 입장으로서는 同相, 또 다른 입장에서는 成相이 됩니다. 그러나 눈, 머리, 팔, 비위, 간담 등등 분해한 개체적인 것은 인데 그것이 전부 조화를 이루어서 한 육신을 이루고 있잖아요.

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여섯 가지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살아가면 자기 집착과 고집이 생겨요. 우리는 단체인데 왜 혼자 개별적으로 노느냐? 이렇게 되는 겁니다. 또 나는 난데 왜 내가 거기에 예속되어야 되느냐? 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단체일 수도 있고 개별적인 개인일 수도 있는, 개인이면서 단체가 되고 단체이면서 개인이 되는 이것이 조화를 잘 이루고 원융하게 돌아갈 때,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화엄경에서 하나의 이치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十玄門. 十玄緣起

事事無碍法界六相圓融十玄門. 화엄경의 궁극적인 이치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옛날 스님들이 정리를 한 것이 十玄門인데요.

古十玄. 화엄의 2조 지엄스님의 一乘十玄門이라는 글에 이 십현문이 들어있고, 3조 현수법장스님의 華嚴五敎章에서 또 고십현문을 언급했어요. 그 다음에 또 현수스님께서 다시 재정리해서 현수법장의 탐현기에서 新十玄門 했는데 큰 차이는 없습니다.

新十玄이나온 이후로는 주로 신십현을 많이 합니다.

古十玄에 보면  1조가 두순스님ㆍ2조 지엄스님ㆍ3조 현수스님. 의상스님. 우리나라의 의상스님과 현수스님이 2조 지엄스님 밑에서 공부를 했지요. 그 다음에 중국 華嚴祖師로서는 4조가 청량스님. 화엄경 소초를 내신 청량징관스님고, 

5조가 규봉종밀 스님. 가장 두드러진 다섯 조사입니다.  

十玄門도 상당히 까다로운 내용이고 의미심장한 것이기 때문에, 그 대체적인 것만 말씀드리면, 눈앞에 이렇게 현상으로 나타나 있는 事事物物 전체가 圓融無碍한 관계에 있음을 열 가지 관점에서 살펴서 정리한 十玄緣起十玄門입니다.

1. 同時具足相應門(동시구족상응문)시간적.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갖춰져 있어서 서로 잘 맞아 떨어지는= 相應하고 있다.

2. 廣狹自在無碍門(광협자재무애문)공간적. 넓은 것과 좁은 것이 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자유 자재한 이치다.

3. 一多相容不同門(일다상용부동문)하나와 많은 것이 서로 용납되면서 또 같지 않은, 혼잡해지지 않는 입장을 정리한 것,

4. 諸法相卽自在門(제법상즉자재문) 諸法= 모든 존재는 서로서로 相卽相入=서로 즉해있고ㆍ서로 들어가 있다. 모든

존재는 따로따로 인것 같지만, 그 이면은 손과 손가락과 같이 밀접한 관계이건만 그 이치를 모르고 지엽적인 것만 보고 남. 원수. 나와 반대되게 보는 겁니다. 화엄의 이치와 안목에서 모든 존재의 이면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이 내용입니다.

5. 隱密顯了俱成門(은밀현료구성문) 隱密= 숨은 것과 顯了= 드러난 것이 제대로 함께 갖춰져 있는 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함께 존재해야 모든 것이 제대로 성립되는 것이지, 눈에 보이는 것만 인정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무시하면 틀어지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예로 사중에 열심히 법문하고 포교 활동하고 행정 하는 그 뒤에는 얼굴도 안 드러나고ㆍ행사에서 이름도 한 번 안 불러주는 하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에 드러난 사람과 그렇게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 하나로 굴러가고 있는 겁니다.

6. 微細相容安立問(미세상용안립문) 사실은 말이 다를 뿐 5번과 같은 뜻.

7. 因陀羅網境界門(인다라망경계문)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인다라 신의 그물 매듭마다 영롱한 수 만개ㆍ수 천 만개의 구슬이 서로 비추고 비춰주어서 반영하는 것과 같은 관계에 우리가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8. 託事顯法生解門(탁사현법생해문) 현상에 의탁해서 보이지 않는 진리를 나타내어서 이해를 내게 하는 문이다. 그것은 四種法界 = 理法界事法界理事無碍法界事事無碍法界 연관된 이야기지요.  

9. 十世隔法異成門(십세격법이성문) 九世十世互相卽, 의상조사 법성게에서 익히 알고 있는, 과거에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고, 현재에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고, 미래에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는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 現今.

현재 이 순간이 그 모든 九世를 다 함용하고 있다 해서 현재一念을 一世라고 쳐서 十世라고 하는 것이지요.

10. 主伴圓明具德門(주반원명구덕문). 圓明하게 덕을 갖춘 문이다. 

예를 들어서 제가 여기서 강의를 하는 가 된다면 여러분이 이 되고, 또 여러분 중에서 한 분이 법문 행사를 주관해서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참석하면 그 스님이 가 되고 우리 모두는 이 되는 겁니다.

항상 이런 관계 속에 놓여있으니 항상 라고 생각해도 안 되고, 항상 이라고 생각해도 안 된다.

十玄門은 모든 것이 정말 원만하게 서로서로 덕을 갖추고 있는 이치와 화엄경의 이치를 잘 정리한 것을 제가 설명을

아주 간단하게 했습니다만 두고두고 원문하고 경문하고 연관시켜 가면서 살펴 보시리라 믿습니다.

***

(7) 第四地의 善化天王(제사지 선화천왕)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善化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善化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世間業性不思議佛爲群迷悉開示하사대 說因緣眞實理一切衆生差別業이로다

2種種觀佛無所有十方求覓不可得이라 法身示現無眞實하시니 此法寂音之所見이로다

3佛於劫海修諸行爲滅世間癡闇惑이라 是故淸淨最照明하시니 此是力光心所悟로다

4世間所有妙音聲無有能比如來音이라 佛以一音徧十方하시니 入此解脫莊嚴主로다

5世間所有衆福力不與如來一相等이라 如來福德同虛空하시니 此念光天所觀見이로다

6三世所有無量劫如其成敗種種相佛一毛孔皆能現하시니 最上雲音所了知로다

7十方虛空可知量이어니와 佛毛孔量不可得이니 如是無礙不思議妙髻天王已能悟로다

8佛於曩世無量劫具修廣大波羅蜜하사 勤行精進無厭怠하시니 喜慧能知此法門이로다

9業性因緣不可思佛爲世間皆演하사대 法性本淨無諸垢하시니 此是華光之入處로다

10汝應觀佛一毛孔하라 一切衆生悉在中호대 彼亦不來亦不去此普見王之所了로다

 

爾時(이시)善化天王(선화천왕)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서 普觀一切善化天衆(보관일체선화천중)하고, 一切善化天의 대중들을 널리 살피시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게송을 설해 말하되

1. 世間業性不思議(세간업성부사의)世間業性=이 세상에 존재하는 업의 성품이 불가사의해서

佛爲群迷悉開示(불위군미실개시)하사대, 부처님은 群迷=여러 미혹한 중생들을 위해서 다 모두 열어서 보이시길

[불교의 우수성이 여러 가지이지만, 진리 우수성은 인연설입니다.]

說因緣眞實理(교설인연진실이) 인연이라고 하는 진실한 이치와  

一切衆生差別業(일체중생차별업) 일체중생들의 차별한 업을  =아주 능숙하고 익숙하게 잘 설명했도다.

[一切衆生差別業결국 각각의 마음의 인연ㆍ행동 인연ㆍ일체 인연이 다르기 때문에 업이 차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닌데, 자기와 다르면 틀리다고 인정하는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世間 세상사, 세상 사람들 - 善惡無記 선업도 무기업도 악업도 지을 수 있고 → 좋다 나쁘다 표현하면 선악이 되지만,

자체 고대로 보면 無記業이 될수도 잇다. 緣起說= 因緣說]]

[옛날에 사리불과 목건련이 출가하여 부처님제자가 되기 전에, 아주 점잖은 마승비구를 만나서 처음들은 내용이 因緣

(緣起= 緣起= 緣起果報) 아주 대단한 인격자가 지나가니까 사리불과 목건련이 붙들고 묻기를 “당신 옷은 왜 그런 색깔입니까?” “어찌 그렇게 고결하고 근사하고 품위 있어 보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배우며 당신의 스승은 누굽니까?” 하니까

마승비구는 점잖게 “싯달태자가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나는 그 분을 스승으로 삼고 그 분의 법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합니다. 사리불이 “그 분은 뭐라고 가르칩니까?” 했을 때, “나는 초보자라서 별로 아는 것이 없지만 우리 대사문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諸法從緣生 我佛大沙門 常作如是. 사리불과 목련존자는 그 말 한 마디에 눈이 확 밝아진 겁니다.

인도에 수많은 성인이 있고, 수많은 종교가가 있지만 모든 존재의 출발점을 연기, 인연으로 보는 것을 처음 듣고는 한 마디에 모든 의문이 다 풀려서 당장 제자들도 한꺼번에 같이 부처님한테 출가를 하게 된 것입니다.]

2. 種種觀佛無所有(종종관불무소유), 가지가지로 부처님을 관찰해도 존재하는 데가 없어요.

[뒤에 아주 작은 두 품만 제외하고, 거의 보살이나 법회 청중이 부처님 설명한 것이 화엄경의 특징.

법화경은 법을 설한 것이라면 화엄경은 부처님을 설하는 입니다.] 

十方求覓不可得(시방구멱불가득)이라. 시방세계 어디에 찾아봐도 가히 얻을 데가 없더라.

示現無眞實(법신시현무진실)하시니, 진리의 몸=法身은 아무리 나타나도 無眞實=진실성이 없다=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으니. [因緣眞實理 부처님, 法身도 연기로 존재기 때문에 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다無眞實]

此法寂音之所見(차법적음지소견)이로다. 이 법은 적정음광명천왕이 얻은 법이더라.

[[種種觀佛無所有 가지가지로 부처님을 관찰해도 있는 바가 없음이여 - 求覓= 구하고 찾아도 覓 찾을 멱.

十方求覓不可得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法身示現無眞實 法身이 진실함이 없음을 示現하실새,

眞實 → 實體 → 고정불변하는 독립체로서의 한 개체]]

3. 佛於劫海修諸行(불어겁해수제행), 부처님은 劫海=아주 오랜 세월동안 여러 가지 수행을 했어요.  

[부처님은 유형무형 모든 입니다. 四法界十玄門⇒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부처님이라는 그 존재 속에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爲滅世間癡闇惑(위멸세간치암혹)이라세간의 어리석음의 미혹을 소멸하기 위한 것이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어리석음을 소멸하고 지혜를 얻자고 하는 것입니다.]

是故淸淨最照明(시고청정최조명)하시니, 그런 까닭에 아주 청정하게 비춰서 밝히시니,
此是力光心所悟(차시력광심소오)로다이것은 력광천왕의 心所悟= 마음에 깨달은 바로다

4. 世間所有妙音聲(세간소유묘음성), 세간에 있는 아주 아름답고 아름다운 音聲,

無有能比如來音(무유능비여래음)이라여래의 음성에 비교할 수가 없음이라

佛以一音遍十方(불이일음변시방)하시니, 부처님의 하나의 음성으로 시방에 두루하시니

入此解莊嚴主(입차해탈장엄주)로다. 이 해탈에 들어간 사람은 莊嚴主천왕이로. 

[[無有能比如來音 진리의 말씀 一音遍十方 우리의 마음자리, 마음 작용]]

5. 世間所有衆福力(세간소유중복력), 세간에 있는 온갖 가지가지 복력이

不與如來一相等(불여여래일상등)이라여래의 한 과 더불어 같지 않다如來一相에도 미치지 못한. 세상 복 전체와 여래의 수많은 중에의 한 상과도 같지 않다.

如來福德同虛空(여래복덕동허공)하시니여래의 복덕은 허공 같으시니
此念光天所觀見(차념광천소관견)이로다이것은 념광천왕이 관견한 바로다 [청복과 탁복 중 청복을 말하는 것임]

[[世間所有衆福力不與如來一相等 如來一相은 우리 한 마음이 갖는 능력과 행위, 한 마음의 도리는 무궁무진하다]]

6. 三世所有無量劫(삼세소유무량겁),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있는 한량없는 세월에

如其成敗種種相(여기성패종종상)그 성하고 패함과 같은 여러 모습들을,

오랜 세월九世十世互相卽, 무한한 과거ㆍ미래ㆍ현재에서 일어나는 成敗= 여러 가지 모습들을

佛一毛孔皆能現(불일모공개능현)하시니, 부처님의 한 毛孔속에 능히 그것을 나타내시니= 一微塵中含十方. 

[여기의 꽃 한 송이는 기껏해야 한 달정도에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꽃의 씨앗, , , 거름 등의 역사가 어찌 한 달이며, 1년이며, 10년이며, 100년입니까? 그것은  우주의 역사와 맞먹는 것으로 사실 알고 보면 꽃잎 하나 속에 온 우주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부처님의 一毛孔을 설명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등장시켜 놓고 우리와 모든 존재를 제대로 이해시키려는 뜻입니다.]

最上雲音所了知(최상운음소료지)로다. 최상운음이 능히 了知= 깨달은 바 로다.  

7. 十方虛空可知量(시방허공가지량)이어니와, 시방의 허공을 가히 헤아릴 수 있거니와

佛毛孔量不可得(불모공량불가득)이라. 부처님의 毛孔 가히 얻을 수 없다. 헤아릴 수가 없다.

[우리 염불에 刹塵心念可數知(찰진심념가수지) 그 무한히 많고 많은 우리들의 생각을 헤아려서 알 수 있고,

   大海中水可飮盡(대해중수가음진) 저 태평양 넓은 바다의 물을 다 마시고,

   虛空可量風可繫(허공가량풍가계) 저 드넓은 허공을 헤아릴 수가 있고, 흘러가는 바람을 부여잡을 수 있더라도

   無能盡說佛功德(무능진설불공덕)이라. 능히 부처님 공덕은 헤아릴 수가 없다. 설명할 길이 없다.]

如是無碍不思議(여시무애불사의), 이와 같이 걸림이 없는 불가사의한 도리를 

妙髻天王已能悟(묘계천왕이능오)로다묘계천왕이 이미 능히 깨달았더라.

[[佛毛孔量不可得.佛毛孔=한 마음자리. 시방허공을 다 안다 하더라도 우리 한 마음자리는 궁극적으로 不可得 파악이 안된다]]

8. 佛於曩世無量劫(불어양세무량겁), (옛 양, 오랠 양부처님이 아주 오랜 세월, 한량없는 겁에

具修廣大波羅蜜(구수광대바라밀)하사, 광대한 바라밀을 具修갖춰서 닦았다.

勤行精進無厭怠(근행정진무염태)하시니, 부지런히 精進을 행해서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으시니

喜慧能知此法門(희혜능지차법문)이라. 희혜천왕이 능히 이 법문을 알았더라

 [[우리 하는 일에 主波羅密이 있고 助波羅密이 있다 - 廣大波羅蜜= 보통 사람의 살아가는 삶의 방법]]

10. 業性因緣不可思(업성인연불가사), 業性因緣 가히 생각할 수 없으나
佛爲世間皆演(불위세간개연설)이라. 부처님은 세간=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다 연설하셨다.

法性本淨無諸垢(법성본정무제구). 법성은 본래 청정해서 모든 허물이 없어서,  

[業性法性. 그 두 가지를 대비해서 우리가 생각하면 業性因緣은 많아서 불가사의해서 생각할 수가 없지만

法性= 법의 성품에서 보면 본래 텅 비어서 本淨= 본래 청정기 때문에 어떤 허물도 없다. 부처님은 우리의 業性을 근거로 해서 法性을 설한 것입니다업성에 늘 매어 있지말고 부처님을 통해서 법성에 눈을 뜨라는 것]

是華光之入處(차시화광지입처)로다화광천왕이 들어간 곳이더라.

[[현상은 전부 업, 인연으로 형성되어 있는 즉 모든 것은 인연도리 연기의 이치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내가 있음으로 너가 있고 밤이 있음으로 낮이 있는.

불교의 2면 : 밖으로 드러난 현상을 설명하는 연기의 도리와  法性本淨無諸垢  우리 마음자리를 설명하는 입장.

내 마음이 그런 인연을 지어서 그런 부모를 만난거요 -  마음을 씀에 의해서 돌아오는 業因緣들, 業性因緣, 마음자리는  不思善 不思惡= 法性圓融無二相= 無諸垢  - 우리 마음은 아주 뛰어나고 비상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도

처음에는 불평스럽지만 차츰 적응해서 불평 불만없이 살게 된다]]

11. 汝應觀佛一毛孔(여응관불일모공)하라. 그대는 부처님의 一毛孔 관찰하라.

一切衆生悉在中(일체중생실재중)이라일체중생이 전부 그 속에 들어 있다. 하나의 이치 속에, 하나의 원리 속에 다 존재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모두가 하나의 이치, 하나의 원리 속에 들어있다=一微塵中含十方一多相容不同門] 

彼亦不來亦不去(피역불래역불거)그러면서 일체중생 또한 옴도 없고 감도 없어요 =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이대로의 모습을 화엄경의 안목에서 하고 있습니다.

此普見王之所了(차보견왕지소료)로다. 이것은 보견천왕의 깨달은 바로다.

[[一毛孔= 우리 一心자리.  一切衆生悉在中 일체중생이 모두 우리 한 마음 가운데 있더라 -

彼亦不來亦不去 내 머리 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간 것도 아닌, 오고 감이 없으면서도 다 입력이 된다]]

(5) 第六地尸棄大梵天王(제육지 시기대범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復次尸棄梵王得普住十方道場中說法호대 而所行淸淨無染着解脫門하고

慧光梵王得使一切衆生으로 入禪三昧住解脫門하고

善思慧光明梵王得普入一切不思議法解脫門하고

普雲音梵王得入諸佛一切音聲海解脫門하고

觀世言音自在梵王得能憶念菩薩敎化一切衆生方便解脫門하고

寂靜光明眼梵王得現一切世間業報相各差別解脫門하고

普光明梵王得隨一切衆生品類差別하야 皆現前調伏解脫門하고

變化音梵王得住一切法淸淨相寂滅行境界解脫門하고

光耀眼梵王得於一切有無所着하며 無邊際하며 無依止하야 常勤出現解脫門하고

悅意海音梵王得常思惟觀察無盡法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尸棄梵王(부차시기범왕)은,  시기범왕은 [尸 주검 시, 棄 버릴 기]

得普住十方道場中說法(득보주시방도량중설법)호대, 시방도량 가운데서 널리 머물면서 설법하되

[시방도량= 그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곳이 없는]

所行淸淨無染着解脫門(이소행청정무염착해탈문)하고. 

所行= 행하는 바가 청정해서 無染着= 염착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부처님의 세계, 부처님의 그러한 면을 이 시기범왕은 정진, 공부를 해서 얻었다는 것] 

2. 慧光梵王(혜광범왕)은 得使一切衆生(득사일체중생)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入禪三昧住解脫門(입선삼매주해탈문)하고. 禪三昧에 들어가서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禪三昧 명상, 삼매, 참선 기도 등의 삼매에 들어서 머무는]

3. 善思慧光明梵王(선사혜광명범왕)은

得普入一切不思議法解脫門(득보입일체불사의법해탈문)이라. 일체 不思議法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4. 普雲音梵王(보운음범왕)은 得入諸佛一切音聲海解脫門(득입제불일체음성해해탈문)하고.

諸佛一切音聲海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佛一切音= 어떤 부처님의 음성도 깊이 들어가서 파악하고 이해해서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되어서 천왕 이름도 소리 음자 普雲音梵王이라고 되어있습니다] 

5. 觀世言音自在梵王(관세언음자재범왕)은 得能憶念菩薩(득능억념보살)의, 

敎化一切衆生方便解脫門(교화일체중생방편해탈문)하고.

一切衆生을 교화하는 방편을 憶念=무슨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는가를 다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6. 寂靜光明眼梵王(적정광명안범왕)은 得現一切世間業報相各差別解脫門(득현일체세간업보상각차별해탈문)하고.

業報相= 모든 사람이 각각 음성, 말씨, 얼굴 그 외 온갖 것이 달라서 각각 차별하고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닌 것을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佛業 菩薩業 중생業 모든 존재는 각각의 삶이 있고 그들의 삶의 표현이 業報] 

7. 普光明梵王(보광명범왕)은 得隨一切衆生(득수일체중생)의 品類差別(품류차별) 개면 개ㆍ사람이면 사람ㆍ돼지면 돼지ㆍ또 사람 중에서도 여러 품류= 근기와 수준, 취향ㆍ욕심ㆍ성격, 생김 등이 다 다른 것을 따라서

皆現前調伏解脫門(개현전조복해탈문)하고. 각자의 적성에 맞게 現前=나타나서 調伏시키는 해탈문을 얻었다.

[사람은 사람의 한 品類 개는 개대로 한 品類고 말은 말대로 한 品類고 소는 소대로 한 品類]

8. 變化音梵王(변화음범왕)은 得住一切法淸淨相寂滅行境界解脫門(득주일체법청정상 적멸행 경계해탈문)을 얻었다. 일체법의 청정한 상, 적멸한 행의 경계에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다. 

9. 光耀眼梵王(광요안범왕)은 得於一切有(득어일체유)에 無所着(무소착)하며, 모든 존재에 있어 집착하는 바가 없고 

無邊際(무변제)야, (집착하지 않으니까) 끝이 없으며 [집착하는 바가 있으면 한계가 있게 됨]

無依止(무의지). 어디에도 의지하는 바가 없으면서

常勤出現解脫門 (상근출현해탈문)하고. 항상 부지런히 出現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10. 悅意海音梵王(열의해음범왕)은 得常思惟觀察無盡法解脫門(득상사유관찰무진법해탈문)이라.

無盡法= 다 함이 없는 법을 常思惟= 항상 사유하고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無盡法=법, 이치, 존재의 원리는 끝이 없는 無盡이지만 항상 사유하고 관찰해서 이치대로 사는 것]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尸棄大梵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梵身天梵輔天梵衆天大梵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佛身淸淨常寂滅하사 光明照耀徧世間하사대 無相無行無影像이여 譬如空雲如是見이로다

2佛身如是定境界一切衆生莫能測이어늘 示彼難思方便門하시니 此慧光王之所悟로다

3佛刹微塵法門海一言演說盡無餘호대 如是劫海演不窮이여 善思慧光之解이로다

4諸佛圓音等世間이여 衆生隨類各得解호대 而於音聲不分別하시니 普音梵天如是悟로다

5三世所有諸如來趣入菩提方便行이여 一切皆於佛身現하시니 自在音天之解이로다

6一切衆生業差別이라 隨其因感種種殊어든 世間如是佛皆現하시니 寂靜光天能悟入이로다

7無量法門皆自在하야 調伏衆生徧十方호대 亦不於中起分別하시니 此是普光之境界로다

8佛身如空不可盡이라 無相無礙徧十方하사대 所有應現皆如化하시니 變化音王悟斯道로다

9如來身相無有邊하며 智慧音聲亦如是하사 處世現形無所着하시니  光耀天王入此門이로다

10法王安處妙法宮하사 法身光明無不照하사대 法性無比無諸相하시니 此海音王之解이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尸棄大梵王(시기대범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梵身天梵輔天梵衆天大梵天衆(보관일체범신천 범보천 범중천의 대범천중)들을 널리 살피시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으로 설해 말씀하사대,

1. 佛身淸淨常寂滅(불신청정상적멸)하사, 부처님의 몸은 청정하면서도 항상 적멸해서

光明照耀遍世間(광명조요변세간)하사대, 광명으로 조요해서 세간에 두루 하되

無相無行無影像(무상무행무영상)이여, 도 없고ㆍ도 없고ㆍ影像도 없음이 

譬如空雲如是見(비여공운여시견)이로다. 마치 저 = 하늘에 구름과 같도다. 

[雲不離空(운불리공)=구름은 하늘을 떠나지 않으면서 하늘을 장애하지 않는 것이 부처님의 큰 작용과 같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수많은 작용을 하지만 찾아보면 찾을 수가 없는 淸淨=텅 비어서 常寂滅이나 光明照耀=환하게 비춰서 온갖 시시비비 다 해, 遍世間= 신문보고 화도 내고 티비보고 웃고 울고 세상 돌아가는 것 시비 다 하는, 淸淨하고 常寂滅한 無我, 자유자재로 여기, 저기 간섭하지만 無相無行無影像⇒ 有一物於此하니 上柱天 下柱地, 그렇게 분별하고 세상시비 다 해도 서로 상충이 없어. 전등을 열 개를 켜나 백 개를 켜나 방 안에 각각 자기 불빛이 다 꽉 차지만 싸우지 않고 융화한다]]

2. 佛身如是定境界(불신여시정경계)여, 부처의 몸은 이와 같은 선정(入禪三昧)의 경계여, [法身=佛身=心性(축소한 표현)]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어늘, 일체중생들이 능히 측량할 길이 없거늘

[부처의 세계는 차치하고, 우리의 마음의 세계=心性도 정말 측량할 길이 없는, 무슨 마음이 어떻게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불가사의 하고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一切衆生莫能測입니다].

示彼難思方便門(시피난사방편문)하시니, 생각하기 어려운= 難思 方便門을 보이시니,

此慧光王之所悟(차혜광왕지소오)로다. 이것은 혜광범왕이 깨달은 바로다 ⇒ 대범왕

[[定境界= 선정의 경계, 한 순간 사랑이 식으면, 마음자리 싹 거둬들이면 아무것도 없어 =一切衆生莫能測 남이 도저히 헤아릴 수가 없어 =주객을 나눌 수 없다. 하나의 나에서 주와 객을 나눴다가 그 주와 객을 거둬들여서 하나인 나로 돌아가는 것이 깨달음이다]]

3. 佛刹微塵法門海(불찰미진법문해)를, 부처님 세계를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먼지 숫자와 같이 많고 많은 법문을 

一言演說盡無餘(일언연설진무여)호대, 한 마디로 다 해서 남음이 없게 한다.

[세상사를 설명하려면, 예를 들어 마이크를 설명하더라도 서론ㆍ본론ㆍ결론으로 기계 설명과 만든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 마음의 세계, 불법의 세계, 佛刹微塵法門海 그와 같이 많고 많은 법문을 一言演說盡無餘 꽃 한 송이 들어서 끝내고, 손가락 세워서 끝내고, 할이나 방 한 번해서 끝내고, 미소, 묵언으로 끝내 버리지만 또 늘리려면10조 9만 5천 48자 일승원교 대방광불도 부족한 겁니다.]

如是劫海演不窮(여시겁해연불궁)이여, 이와 같은 도리를 劫海=길고 긴 세월동안 설명해도 演不窮=다 연설하지 못해요.

[앞에는 一言演說盡無餘이고, 여기서는 많고 많은 겁의 바다가 다 지날 때까지 연설해도 다 연설하지 못한다.] 

善思慧光之解(선사혜광지해탈)이로다. 선사혜광명범왕이 얻은 해탈이로다.  

[[佛刹微塵法門海를 一言演說盡無餘 일체현상이 각자 자기 모습을 가지고 있는 그 사실이 법문이고 또 盡無餘 다하고도 남음이 없이 다 그 속에 포함됐다]]

4. 諸佛圓音等世間(제불원음등세간)이여, 모든 부처님의 圓音=법문이 等世間= 세간, 많고 넓은 이 세상과 같으니.

 [圓音 둥글 원, 원만할 원. 소리 음] 

衆生隨類各得解(중생수류각득해)호대, 중생들의 隨類=그 종류를 따라서 각각 그 나름대로 이해함을.

[불교 안에서도 다 그 나름대로 를 따라서 이해하는 것]

而於音聲不分別(이어음성불분별)하시니, 음성에 있어 분별이 없다, 不分別= 나누지 않는, 그대로 圓音의 진리의 소리다.

普音梵天如是悟(보음범천여시오)로다. 보음범천이 이와 같이 깨달았더라.

[[圓音等世間 세간의 소리하고 전부 동등함 - 而於音聲不分別 음성, 각각 다른 언어를 분별하지 않고 다 이해한다.]] 

5. 三世所有諸如來(삼세소유제여래)의,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계시는 모든 여래의.

趣入菩提方便行(취입보리방편행)이여, 보리= 자비와 지혜에 趣入= 들어간 方便이여,

一切皆於佛身現(일체개어불신현)하시니, 일체를 다 佛身=부처님 몸에서 나타내시니, [佛身=心性]  

自在音天之解(자재음천지해탈)이로다. 자재범천왕의 해탈이로다.

 [[趣入菩提方便行 깨달음의 경지, 자비와 지혜에 들어가는 方便의 行]]

6. 一切衆生業差別(일체중생업차별)이라. 일체중생의 差別하지요?

隨其因感種種殊(수기인감종종수)어든, 隨其因感= 인연 따라, 인연 맺은 것을 따라 種種殊= 가지가지로 달라서, 

[= 인연, = 감득, 맺은 것. 나는 키가 클 인연을 맺어서 키가 크고, 어떤 이는 키가 작을 인연 맺어서 작은, 이렇게 생긴 사람은 이렇게 생기도록 인연을 맺었으니까 그 인연 맺은 것에 따라서 一切衆生業相이 그렇게 差別하다.] 

世間如是佛皆現(세간여시불개현)하시니, 세간의 이와 같은 모습을 부처님이 다 나타내신 것이다.

[각각 차별된 모습. 건강하면 건강한 대로ㆍ병이 있으면 병이 있는 대로ㆍ비뚤어 졌으면 비뚤어 진대로 世間如是佛皆現]

寂靜光天能悟入(적정광천능오입)이로다. 그러한 도리를, 寂靜光天 능히 깨달아 들어갔도다.  

[[隨其因感種種殊. 因感 인연이 감득하고 느낀 바, 각각 인연 따라서 種種殊 그 과보가 각각 다르다]]   

7. 無量法門皆自在(무량법문개자재)하야, 한량없는 법문이 다 자유자재해서 

調伏衆生遍十方(조복중생변시방)호대, 중생들을 다 調伏함에 시방에 두루 했으되,

亦不於中起分別(역불어중기분별)하시니, 또한 그 가운데서 분별= 차별하지 아니하시니,

[중생들을 한량없는 법문 가운데에 낱낱이 다 가르치고 조복하고 다스리면서도 분별 차별을 일으키지 않고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 다 맞춰서 하시니]

此是普光之境界(차시보광지경계)로다. 이것은 보광천왕의 경계로다.

[[調伏=이해시키고 납득시키고 설득시키는 / 分別=자기 소견이나 주의주장으로 의혹 의문을 가지고 이유를 다는 것]]

8. 佛身如空不可盡(불신여공불가진)이라. 부처님 몸은 허공과 같아서 가히 다하지 못함이라.

無相無碍遍十方(무상무애변시방)하사대, 형상도 없고 걸림도 없이 시방에 두루 하사대,

所有應現皆如化(소유응현개여화)하시니, 所有= 있는 바에 應現=맞추어 나타내는 것이 皆如化= 다 환화와 같으시니

[꽃이 있으면 꽃ㆍ책상이 있으면 책상ㆍ마이크가 있으면 마이크ㆍ책이 있으면 책ㆍ사람이 있으면 사람, 그것이 所有, 현재의 모습 그대로가 부처의 現應입니다. 皆如化 = 환화. 실제 하지 않는 것. 이 존재 그대로가 환화입니다.]

變化音王悟斯道(변화음왕오사도)로다. 변화음천왕이 이 도를 깨달았도다.

[[無相無碍遍十方, 공기처럼, 형상도 없고 형상이 없으니 걸림이 없는, 형상이 있는 것은 걸리지만 형상이 없는 것은 걸리지 않음 / 遍十方호대 所有應現皆如化 모든 존재의 작용 속에 다 있으면서 환화와 같다]]

9. 如來身相無有邊(여래신상무유변)이여, 여래의 身相 가가 없다. 

智慧音聲亦如是(지혜음성역여시)라. 지혜의 음성 또한 이와 같이 갓이 없으니.  

處世現形無所着(처세현형무소착)하시니, 세상에 해서 형상을 나타내나 집착함이 없어요.

光耀天王入此門(광요천왕입차문)이로다. 광요천왕이 이 문에 들어갔더라. [[如來身相無有邊 모든 존재 그 자체]]

10. 法王安處妙法宮(법왕안처묘법궁)하사, 법왕께서 妙法宮아름다운 진리의 집에 安處편안히 계시사

法身光明無不照(법신광명무불조)하사대, 그 법신의 광명이 비치지 아니하는 데가 없이 널리 비쳐서.

法性無比無諸相(법성무비무제상)하시니, 법의 성품은 비교할 데가 없고 모든 형상이 없으시니,

[형상이 있으면 비교할 데가 있는 것이나, 실다운 모습은 형상이 없기 때문에 비교할 수가 없더라.]

此海音王之解(차해음왕지해탈)이로다. 이것은 해음범왕의 해탈이로다.

[[法王安處妙法宮 어디든 부처님 계시는 곳, 설사 자갈밭에 계셔도 妙法宮, 즉 모든 존재 그자체 - 法性無比無諸相 → 法性圓融無二相,  법성, 모든 존재의 본성, 自性]]

 

(6) 第五地自在天王(제오지 자재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復次自在天王得現前成熟無量衆生自在藏解脫門하고

善目主天王得觀察一切衆生樂하야 令入聖境界樂解脫門하고

妙寶幢冠天王得隨諸衆生種種欲解하야 令起行解脫門하고

勇猛慧天王得普攝爲一切衆生所說義解脫門하고

妙音句天王得憶念如來廣大慈하야 增進自所行解脫門하고

妙光幢天王得示現大悲門하야 摧滅一切憍慢幢解脫門하고

寂靜境天王得調伏一切世間瞋害心解脫門하고

妙輪莊嚴幢天王得十方無邊佛隨憶念悉來赴解脫門하고

華光慧天王得隨衆生心念하야 普現成正覺解脫門하고

因陀羅妙光天王得普入一切世間하는 大威力自在法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自在天王(부차자재천왕)은, 얻었다. 現前成熟無量衆生自在藏解脫門(득현전성숙무량중생자재장해탈문)하고, 

무량중생의 자재장을 成熟 해탈문을 얻고,

[[自在藏, 無量衆生을 제도하는데 자유자재한 藏]]

2. 善目主天王(선목주천왕)은 得觀察一切衆生樂(득관찰일체중생락)하야, 일체중생이 즐거워하는 것을 관찰하여

令入聖境界樂解脫門(영입성경계낙해탈문)하고, 聖境界樂=성인들 경계의 즐거움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어릴 때는 어릴 때로 즐거움이 있고, 성장하면 성장한 대로 즐거움이 있고, 중년이 되면 중년된 대로 즐거움이 있고, 우리 중생 세계는 다 그래요. 제가 그 전에 어느 시내 절에 잠깐 있을 때, 새벽 4시에 예불하고 나오니까 한 5시쯤이라 컴컴해요. 그런데 대문을 여니까, 대문 앞에 아이들이 소복이 모여서 그 시간에 떠들고 노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하도 신기해서 하루는 제가 물었어요.

“너희들 이 시간에 잠도 없나? 뭘 그렇게 모여 노는 것이 재미있나?” 기껏 1~2학년쯤 되는 아이들인데

“아~ 스님 재미있어요.” 아무 것도 하는 것도 없이 모여 앉아서 떠들면서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요.” 어두워서 뭐가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렇게 재미있다고 모여 놀더라고요. 다 그 나름대로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일체중생의 즐거움을 관찰해서 그들에게 전부 성인스러운 즐거움의 경계에 들어가도록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경을 공부하거나 참선 기도를 하는 것 聖境界]]

3. 妙寶幢冠天王(묘보당관천왕)은 得隨諸衆生(득수제중생)의 種種欲解(종종욕해)를 따라서,

욕망과 낙욕과 견해.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르고, 또 이해가 가지가지 다른 欲解를 따라서,

令起行解脫門(영기행해탈문)이라. 그들로 하여금 = 수행을 일으키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4. 勇猛慧天王(용맹혜천왕)은 得普攝爲一切衆生(득보섭위일체중생)하야, 널리 일체중생들을 위해서 포섭해서,

說義解脫門(소설의해탈문)하고, 說義설 할 바의 뜻, 이치를 = 포섭하는 해탈문을 얻고,

5. 妙音句天王(묘음구천왕)은 得憶念如來廣大慈(득억념여래광대자)하야, 여래의 광대한 자비를 기억해 가져서, 

增進自所行解脫門(증진자소행해탈문)하고, 자기가 행할 바에 나아가 增進=더 불어나고 나아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부처님이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憶念해서 增進自所行 자기 행할 바를 增進시켜]]

6. 妙光幢天王(묘광당천왕)은 得示現大悲門(득시현대비문)하야, [앞에는 大慈. 여기는 大悲, 悲 어여삐 여기는 연민심]

摧滅一切憍慢幢解脫門(최멸일체교만당해탈문)하고. 일체교만의 깃발을 꺾어버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7. 寂靜境天王(적정경천왕)은 得調伏一切世間瞋害心解脫門(득조복일체세간진해심해탈문)하고,

일체세간 瞋害心성내면 자신을 헤치고 또 남을 헤치는 마음을 조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8. 妙輪莊嚴幢天王(묘륜장엄당천왕)은 得十方無邊佛(득시방무변불)이, 시방에 있는 가없는 부처님이

隨憶念(수억념)하야, 기억함을 따라서 悉來赴하는 脫門(실래부해탈문)하고, 다 와서 나가는 해탈문을 얻고,

[[隨憶念= 憶念하는 것을 따라서 來赴 온다. 赴 다다를 부, 나아갈 부]]

10. 華光慧天王(화광혜천왕)은 得隨衆生心念(득수중생심념)하야, 중생의 생각을 따라서

普現成正覺解脫門(보현성정각해탈문)하고, 正覺= 이루는 것을 普現= 널리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正覺. 우리 모두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뤘다ㆍ도를 이뤘다고 불자라면 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깨달았는가에 대해서는

千인이면 천색, 萬인이면 만색, 천 가지 만 가지로 다르게 부처님의 깨달음과 불교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11. 因陀羅妙光天王(인다라묘광천왕)은 得普入一切世間(득보입일체세간)하는, 일체세간에 널리 들어가는

大威力自在法解脫門(대위력자재법해탈문)을 얻으시니라.

[세간을 제대로 교화하기 위해서 세간 속에 들어가려면 정말 자유 자재하는 大威力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요.]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自在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自在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佛身周徧等法界하사 普應衆生悉現前이라 種種敎門常化誘하사 於法自在能開悟로다

2世間所有種種樂聖寂滅樂爲最勝일새 住於廣大法性中케하시니 妙眼天王觀見此로다

3如來出現徧十方이여 普應群心而說法하사 一切疑念皆除斷하시니 此妙幢冠解脫門이로다

4諸佛徧世演妙音이여 無量劫中所說法能以一言咸說盡하시니 勇猛慧天之解이로다

5世間所有廣大慈不及如來一毫分이라 佛慈如空不可盡이시니 此妙音天之所得이로다

6一切衆生慢高山十力摧殄悉無餘此是如來大悲用이시니 妙光幢王所行道로다

7慧光淸淨滿世間이여 若有見者除癡闇하야 令其遠離諸惡道케하시니 寂靜天王悟斯法이로다

8毛孔光明能演 等衆生數諸佛名하사 隨其所樂悉得聞케하시니 此妙輪幢之解이로다

9如來自在不可量이여 法界虛空悉充滿하사 一切衆會皆明覩케하시니  此解脫門華慧入이로다

10無量無邊大劫海普現十方而說法하사대 未曾見佛有去來此妙光天之所悟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自在天王(자재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威力을 받드사

普觀一切自在天衆(보관일체자재천중)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 하사대, 

1. 佛身周遍等法界(불신주변등법계)하사, 부처님의 몸은 두루두루 해서 법계와 같으사

普應衆生悉現前(보응중생실현전)이라. 널리 중생에게 맞추어서 다 現前함이라.

[等法界= 법계 중생 그대로가 부처님이니까 普應衆生이고 중생모습 그대로가 사실은 佛身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種種敎門常化誘(종종교문상화유)하사, 가지가지 가르침의 문으로써 항상 化誘= 교화하고, 달래고, = 유혹해서

[ 달랠 유, 꾈 유]

於法自在能開悟(어법자재능개오)로다. 모든 법에 자재해서 능히 開悟함이로다.  

 [[普應衆生悉現前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을 뜨면 바로 그 자리에 진리가 있고 부처가 있다 - 생활 속에 존재하는 그 자체가 種種敎門 갖가지 가르침의 문- 제일 좋은 교과서는 우리 인생과 세상 그 자체]]

2. 世間所有種種樂(세간소유종종락)이여, 세간에 있는 온갖 즐거움이여,

聖寂滅樂爲最勝(성적멸낙위최승)이라. 많고 많은 즐거움 중에서, 聖寂滅樂이 가장 수승함이 될세.

住於廣大法性中(주어광대법성중)케하시니, 그래서 廣大法性=진리의 세계가운데 머물게 하시니

妙眼天王觀見此(묘안천왕관견차)로다. 이것을 觀見했더라.

[[聖寂滅樂→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往復無際 動靜一源 → 舊來不動名爲佛, 舊來 본래부터 움직이지 않고 그냥 그대로 부처, 부처자리, 또한 적멸한 자리]]

3. 如來出現遍十方(여래출현변시방)이여, 여래가 온 시방에 출현하심이여

普應群心而說法(보응군심이설법)하사, 널리 群心대중들의 마음.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맞춰서 설법하시사

一切疑念皆除斷(일체의념개제단)하시니 모든 의혹들, 의심하는 생각을 다 끊어서 하시니 

此妙幢冠解脫門(차묘당관해탈문)이로다. 이것은 묘당관의 해탈문이로다. 

4. 諸佛遍世演妙音(제불변세연묘음)이여, 제불이 온 세상에 두루 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연설함이여

無量劫中說法(무량겁중소설법)을, 한량없는 겁= 세월동안 설법하는 것을 

能以一言으로 說盡(능이일언함설진)하시니, 능히 한 마디로써 다 설해 마쳤고= 꽃송이 들어 보이거나, 손가락 하나 들어 설해주는

[주먹으로 법상을 퉁~ 치면 그 속에 교리적으로 설명하면 다 있습니다. (아함부 경전이 전부 그 계통) 

소리 났을 때 “있다 ”는 有敎. 일체 있음에 대한, 一切諸有 (소리 내고 잠시 후) 없지요. 無,無敎. 無에 대한 이치를 설명한 겁니다. 그 다음에 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非有非無敎. 거기서 또 한 번 생각해 보니까 亦有亦無, 또한 있기도 하고 또한 없기도 해요. 한 소리 가지고 팔만대장경이 다 설명이 되니까 能以一言]

勇猛慧天之解(용맹혜천지해탈)이로다. 용맹혜천왕이 해탈한 바로다. 

5. 世間所有廣大慈(세간소유광대자)가, 세간에 있는 넓고 큰 자비가 廣大하다 하더라도

不及如來一毫分(불급여래일호분)이라. 如來一毫分= 여래의 털끝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佛慈如空不可盡(불자여공불가진)하시니, 부처님의 자비가 허공과 같아서 가히 다할 수 없으시니 

此妙音天之所得(차묘음천지소득)이로다. 이것이 묘음천의 소득이로다. [[妙音 진리가 있고 이치에 맞는 말씀]]

[부처님의 자비가 이렇게 참 대단합니다. 세상의 자비를 다 모아도 부처님의 자비 터럭끝 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그랬는데, 대만의 증엄스님은 정말 부처님의 이러한 자비를 이 시대에 제일 제대로 실천한 스님입니다. 연약한 비구니의 몸으로 그 큰 구호단체를 세워서 온갖 救苦救難.  관세음보살이 할 일을 다 하시는 겁니다. 심지어 기독교인을 위해서 교회까지 지어준 분입니다. 무슨 인연으로 기독교를 믿어서 그렇지 남이 아닌, 크게 보면 다 한 가족이고ㆍ한 불자입니다]

6. 一切衆生慢高山(일체중생만고산)을, 일체중생의 높고 높은 교만의 산을

十力摧殄悉無餘(십력최진실무여)하며, 十力= 열 가지 힘을 갖추신 부처님께서 摧殄= 다 꺾어서 남음이 없게 하시니 

此是如來大悲用(차시여래대비용)이시니, 이것이 여래의 큰 자비의 작용 이시니, 

妙光幢王所行道(묘광당왕소행도)로다. 묘광당천왕이 행한 바 도로다.

[[꺾을 최(摧), 끊을 진(殄) 一切衆生慢高山을 十力摧殄悉無餘 아무리 교만 해도 불교 공부해버리면 고개를 숙인다]]

7. 慧光淸淨滿世間(혜광청정만세간)이여, 지혜의 광명이 청정해서 온 세상에 가득함이여

若有見者除癡闇(약유견자제치암)하야, 만약에 사람이 지혜의 광명을 보면 모두가 어리석음의 어두움을 다 제거한다.

[초파일에 등을 켜는 것이 부처님의 청정한 지혜광명을 뜻하는 것입니다]

[초파일에 등이 滿世間해서 우리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서 어리석음을 제거해서 若有見者除癡闇이라.]

令其遠離諸惡道(영기원리제악도)케하시니, 그들로 하여금 모든 악들을 遠離=다 떠나게 하시니 =보문품의 慧日破諸闇. 

지혜의 태양이 온갖 어두움을 다 깨뜨린다. 

寂靜天王悟斯法(적정천왕오사법)이로다. 적정천왕이 이 법을 깨달았도다. 

8. 毛孔光明能演(모공광명능연설) 等衆生數諸佛名(등중생수제불명)하사, 

모공에서 비치는 광명이 중생수와 똑같은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연설한다. 

[중생ㆍ중생이 그 이름 그대로 부처의 이름이다. 중생이 그대로 부처의 이름이다. 天上天下無如佛 十方世界亦無比만 부처의 이름이 아니고, 뭐든지 慧光이라고 하든지ㆍ도인이라고 하든지ㆍ성념이라고 하든지ㆍ정오라고 하든지ㆍ정일이라고 하든지ㆍ심성이라고 하든지ㆍ전부가 그대로 부처의 이름입니다. 

毛孔光明能演그렇게 많고 많은 광명이 능히 연설하기를 중생수와 똑같은 부처의 이름, 즉 중생 그대로가 부처ㆍ장미꽃은 장미꽃 佛ㆍ장미꽃잎은 장미꽃잎 佛ㆍ아카시아 꽃은 아카시아 꽃 佛ㆍ그대로 부처의 이름입니다] 

隨其所樂悉得聞(수기소락실득문)케하시니, 그 즐거워하는,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다 얻어듣게 하시니, 부처의 이름이니까 다 그것을, 자기 좋아하는 대로 얻어듣게 하시니, 

此妙輪幢之解(차묘륜당지해탈)이로다. 이것은 묘륜당천왕의 해탈이로다. 

[그래서 방편으로 천불도 모시고ㆍ삼천불도 모시고ㆍ만 불도 모시는 그 이치가 다 이렇게 경에 나와 있는 겁니다]

[[毛孔光明能演說 等衆生數諸佛名 모든 사물 하나하나가 그대로 자기표현하고 있는 것 - ‘좋다 나쁘나 옳다 그르다’ 하는 마음을 개입시키면 말짱히 아무 탈없는 일이나 존재가 좋은 것이 되기도 하고 나쁜 것이 되기도 한다 →그대로 보는 훈련이 중요]]

9. 如來自在不可量(여래자재불가량)이여, 여래의 자유자재 함이 가히 헤아릴 수 없음이여

法界虛空悉充滿(법계허공실충만)하사, 법계의 허공에 다 충만하시사

一切衆會皆明覩(일체중회개명도)케하시니, 일체 모든 법회 대중들의 모임을 다 밝게 볼 수 있게 하시니

此解脫門華慧入(차해탈문화혜입)이로다. 이 해탈문은 화혜천왕이 들어간 바로다⇒이렇게 글을 앞뒤로 바꿔서 표현.

[[如來自在不可量. 如來= 진리 그 자체니까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다,

一切衆會皆明覩 법회 공부를 통해서 이치를 알게 되는 것]]

10. 無量無邊大劫海(무량무변대겁해)에 普現十方而說法(보현시방이설법)하사대, 

한량없고 가이없는 크고 오랜 세월 속에 시방에 널리 나타나서 항상 설법 하사되,

未曾見佛有去來(미증견불유거래)니, 일찍이 부처님이 가고오는 사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니.

[부처님의 去來= 오고감이 없으나 온 우주에 가득 차 있어서 불교 세계 속에 우리가 살아요. 우리처럼 형상이 있으면 오고 갈 텐데, 형상이 없는 우리 심성. 마음의 세계는 지금 많이 오고 가고 있어요. ‘지금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언제쯤 마무리 하려나?’ 이렇게 마음대로 오고 가도 보이지도 않고 걸리지도 않고 누구한테 밉보이지도 않고 아무 상관없는 未曾見佛有去來, 여러분의 별의별 마음= 별의별 부처가 지금 이 순간에 오고 가도 아무도 못 보니까 마음껏 해도 좋습니다]

此妙光天之所悟(차묘광천지소오)로다. 이것은 묘광천이 깨달은 바 로다.

[[未曾見佛有去來 형상을 나투어 부처님이 이 법당에 오셔서 형식을 갖춰 설법하는 건 중생의 근기에 맞게 이해시키기 위한 차원]]

 

(7) 第四地善化天王(제사지 선화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復次善化天王得開示一切業變化力解脫門하고 寂靜音光明天王得捨離一切攀緣解脫門하고

變化力光明天王得普滅一切衆生癡暗心하야 令智慧圓滿解脫門하고

莊嚴主天王得示現無邊悅意聲解脫門하고 念光天王得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解脫門하고

最上雲音天王得普知過去一切劫成壞次第解脫門하고 勝光天王得開悟一切衆生智解脫門하고

妙髻天王得舒光疾滿十方虛空界解脫門하고 喜慧天王得一切所作無能壞精進力解脫門하고

華光髻天王得知一切衆生業所受報解脫門하고 普見十方天王得示現不思議衆生形類差別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善化天王(부차선화천왕)은 얻었다. 開示一切業變化力解脫門(득개시일체업변화력해탈문)이라. 

일체 업의 변화력을 開示하는 해탈문을 얻었어요.

[一切業이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끝없는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다 열어 보이는 해탈문, 그런 세계를 알았으며]

[[一切業變化→ 一切業이 계속 변한다]]

2. 寂靜音光明天王(적정음광명천왕)은 得捨離一切攀緣解脫門(득사리일체반연해탈문)이라. 

일체 반연을 捨離= 다 떠나버리는 해탈문을 얻었고, [[攀緣 이런 저런 인연에 대응하는]]

3. 變化力光明天王(변화력광명천왕)은 得普滅一切衆生癡闇心(득보멸일체중생치암심).

一切衆生癡闇心어리석음의 마음을 널리 소멸해서,

[= 어리석음을 표현할 길이 없으니까 캄캄한 어둠으로써 표현해서 하면 으레  어둘 암이 따름] 

令智慧圓滿解脫門(영지혜원만해탈문)이라. 지혜로 하여금 원만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어리석음이 사라지면 지혜가 드러나는 것이, 구름이 걷히면 태양은 저절로 비추는 것입니다]  

[[滅一切衆生癡闇心 지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어리석지만 않으면 지혜로운 것, 구름만 걷히면 밝은 날이듯이]]

 4. 莊嚴主天王(장엄주천왕)은 得示現無邊悅意聲解脫門(득시현무변열의성해탈문)하고.

가없는 悅意聲아주 기분 좋은 소리를 시연하는 해탈문을 얻고. 

5. 念光天王(염광천왕)은 得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解脫門(득요지일체불무진복덕상해탈문)하고,

모든 부처님의 無盡福德相을 了知= 다 꿰뚫어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 부처님을 닮으려 하고 부러워하고 따라 갈려는 마음가짐]]

6, 最上雲音天王(최상운음천왕)은 得普知過去一切劫 成壞次第 脫門(득보지과거일체겁성괴차제해탈문)하고, 

과거 일체겁의 成ㆍ住ㆍ壞ㆍ空(성주괴공)하는 순서를 널리, 완전하게 아는 해탈문을 얻고,

7. 勝光天王(승광천왕)은 得開悟一切衆生智解脫門(득개오일체중생지해탈문)하고,

일체중생의 지혜를 열어주고 깨닫게 해주는 해탈문을 얻고, 

8. 妙髻天王(묘계천왕)은 得舒光疾滿 十方虛空界解脫門(득서광질만십방허공계해탈문)하고,

을 펴서 시방 허공계에 빨리 가득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舒光 펴놓은 광명이 疾滿 빨리 十方虛空界를 가득히 채운다]]

9. 喜慧天王(희혜천왕)은 得一切所作無能壞精進力 脫門(득일체소작무능괴정진력해탈문)하고, 

일체 짓는 바를 능히 파괴할 수 없는 정진력의 해탈문을 얻었다.

[一切所作無能壞일체 우리가 하는 바가 능히 무너지지 않는 정진력] 

10. 華光髻天王(화광계천왕)은 得知一切衆生業 所受報解脫門(득지일체중생업소수보해탈문)이라.

일체중생이 업의 보를 받는 바를 아는, 一切衆生業으로써 받는 바의 과보를 잘 하는 해탈문을 얻고,  

[모든 중생들이 업을 지으면 무슨 과보를 받는가를 우리는 들은 풍월로 어름하게는 알 뿐 정확하게 알기는 어려워요.

그래 황벽스님 같은 이들은  ‘자기 아들이 출세해서 수천 명을 가르치는 큰 절의 방장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아들을 한 번 보러 왔습니다. “저 할머니에게 물도 한 바가지 주지 말라.” 고 대중들에게 가르쳐서, 아무것도 안 주고 돌려 보내서 결국은 혼자 굶은 채로 먼 길을 가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런 천하의 황벽 스님이 ‘남도 아닌 자기 어머니를 그렇게 할 수 있느냐?’ 이것은 기가 막힌 악이지만 그 깊은 내용을 아무도 모르고 그냥 ‘저 스님은 도인이니까 무슨 뜻이 있겠지’ 이렇게만 아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정말 제대로 천도가 되어서 아주 좋은 데에 태어났어요. 나중에 누구에게 알리기를 아들 보고, “네가 만약에 나를 그렇게 쫓아내지 않았더라면, 내아들이라는 애착심 때문에 아직도 지옥 같은 인생의 고락을 헤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매정하게 쫓아내서 나로 하여금 전생을 통해서 수십 년을 무거운 짐처럼 지고 오던 자식에 대한 애착을 끊게 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고 그래서 내가 비로소 불법을 깨닫게 됐다고 하는 사실이 천하에 다 알려진 겁니다.]

[어느 것이 선이고 어느 것이 악인지 우리는 쉽게 짐작 못하는 일입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아주 선한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뭐가 선인지, 뭐가 악인지 사실은 몰라요.]

11. 普見十方天王(보견시방천왕)은 得示現不思議衆生形類差別 脫門(득시현부사의중생형류차별해탈문)하시니라. 

중생의 形類差別=모양이면 모양ㆍ성품이면 성품ㆍ업이면 업ㆍ말씨면 말씨 모두 불가사의한 차별을 示現=드러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참고***

화엄경의 사법계관(四法界觀);

사법계란 우리가 살고 있는 법계를 네 가지로 구분하여 연기의 이치를 보다 선명한 비유로써 묘사한 것.

① 사법계(四法界); 중생이 살아가는 현상의 세계로써 만물이 저마다의 모양과 그 생성 변화의 과정이 제각각인 이

세계는 생멸이 있고 정·부정이 있으며 증감이 있는 세계이다.

② 이법계(理法界); 사법계의 근본을 파고들면 제각각인 만물도 그 뿌리는 하나로 통일된, 즉 본질의 세계이다. 따라서 이법계는 생멸도, 정·부정도, 증감도 없다.

사실 사람의 가치도 때와 상황에 따라 극심하게 달라지는 이치도 이법계의 관점에선 당연한 일이다. 전쟁터에선 힘있고 용감한 사람이 영웅이지만 경제성장이 최우선되는 사회에선 기업가나 과학기술자가 우대받는다.

예전에 천시했던 영화배우, 운동선수들도 요즘엔 스타로서 각광받고 있지 않는가? 과거엔 상상조차 할수 없었을 것이다.

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 본질의 외화가 현상이고 그 현상의 뿌리가 본질이기에 현상과 본질이 둘이 아닌 세계, 즉 이법계와 사법계가 통일된 세계이다. 색불이공 공불이색의 이치가 바로 이(理)에도 사(事)에도 걸림이 없는 이사무애법계와 상통한다. 중국의 고전 『채근담』에도 이사무애법계가 잘 묘사되고 있다.

"도란 무엇인가?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고 바람이 지나가면 나뭇잎도 멈춘다.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일고 잠시 뒤에는 물결이 사라진다."

중생계에선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바람이 그쳐도 계속 흔들린다. 흔히들 도란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목석같이

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다. 이사무애법계란 바람이 불 때는 흔들리고 바람이 그치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본래 둘이 아님을 깨닫는 단계, 보살의 지혜와도 같다.

뿌리없이 흔들리는 것이 사법계, 바람이 불어도 암석마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이법계라면 이사무애법계는 뿌리는

움직이지 않되 나뭇잎만 흔들리는 단계를 가리킨다.

이와 관련된 일화로, 옛날 6년간 한 스님의 공부를 지성으로 뒷바라지해온 노보살이 한 분 있었다. 어느 날 이 보살이

스님의 공부정도를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큰 딸에게 공양을 올리도록 하면서 스님을 유혹해보라고 일렀다.

이 딸이 스님 방에 들자마자 스님을 껴안고 "기분이 어떠신지요?"라고 묻자 이 스님 왈 "고목나무를 껴안은 것 같다."고 해서, 이 말을 전해들은 노보살이 "내가 헛수고를 했구나" 탄식하며 절간을 태우고 그 스님을 내쫓아버렸다.

이 일화는 선방의 화두이기도 하다. 그 보살이 왜 그랬을까? 이것이 도의 본질에 관한 의심인 것이다. 유혹되는 것이야 말할 나위 없지만 그렇다고 고목나무와 같이 느끼는 무감정 또한 아직 깨달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 보살의 실천을 의미하는 이 단계는 조건과 처지에 따라 어떤 걸림도 없이 자유자재로

모양을 나투는 수준, 곧 화작이 가능한 경지다. 푸줏간에선 푸줏간 주인이 되고 농촌에선 농사꾼이 되고, 가정에선

살림하는 주부로서 자유롭게 살아간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맛이 있다고 느끼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처럼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일체의 욕망을

절제하고 다스리기 때문에 먹고 자는 것, 그 어떤 일에도 구애됨이 없이 자유 자재할 수 있는 것이다.

도안과 범부의 차이는 배가 몹시 고플 때, 앞 뒤 안 가리고 먹을 것에 손이 먼저 가는 사람과 먹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일 뿐이다. 백지 한 장의 차이 같기도 하지만 그 경계를 뛰어넘으려면 꾸준한 수행이 필요하다.

무상과 무아의 이치가 완전히 체득되어야 하는 것이다.

화엄경의 네가지 법계는 십우도(十牛圖)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진리를 소에 비유해서 구도의 과정을 묘사한 이 작품은

마지막에 가면 처음과 같이 허리에 호리병을 차고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겉모습은 처음의 사법계와 동일하지만 사실은 이미 자유를 얻은 사사무애의 경지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진흙속에서 진흙을 탓하는 것이 중생의 사법계라면 사사무애법계, 보살의 단계는 진흙속에서 그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연꽃을 피우는 것이다 [http://blog.jinbo.net/ 정토회]

 

*六相圓融(육상원융).

현연기와 아울러 육상원융(六相圓融) 또한 화엄무진연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한 측면으로 중시되고 있다.

육상(六相)이란 총상(總相)*별상(別相) 동상(同相)*이상(異相) 성상(成相)*괴상(壞相)세 쌍의 대립되는 개념, 모습이

서로 원융무애하는 관계에 놓여있어 하나가 다른 다섯을 포함하면서도 또한 여섯이 그 나름의 모습을 잃지 않음으로써 법계연기가 성립한다는 설이다.

이 육상의 명칭과 연원은 [화엄경] [십지품]의 초, 환희지에서 보살이 일으키는 열 가지 대원 중 네번째 원에 해당하는

수행이리원(修行二利願)을 설하는 가운데 보이고 있다. 보살이 모든 바라밀행을 닦는데 이 육상의 방법으로 보살행을

원만히 수행함으로써 일행일체행(一行一切行)이 됨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십지품의 별행경인 십지경에도 보이며 십지경을 주석한 세친의 십지경론(十地經論)에서 육상이 보살수행에서

그치지 않고 일체제법에 다 통하는 것으로 논하고 있다.

모든 존재는 다 총상 내지 괴상의 육상을 갖추고 있으며 이 육상은 서로 다른 상을 방해하지 않고 전체와 부분, 부분과 부분이 일체가 되어 원만하게 융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육상교의의 이론적 조직은 십지경론설을 받아들인 정영사 혜원에게서 발아하여 지엄 [수현기, 오십요문답]을

거쳐 신라 의상[일승법계도]과 현수법장[화엄오교장, 탐현기 등]에 의해 완전히 이루어지게 된다.

법장은 오교장에서 육상을 집(屋居)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총상이란 일체 제법은 연기된 존재이니 여러 연이 모여 성립된 전체로써, 하나가 많은 이름을 갖추고 있고, 하나에 많은 덕을 포함한 것이니 부분을 총괄한 전체가 총상이다.

별상은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과 부분인 각각의 연으로서, 이 별상은 총상에 의지하여 전체를 완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집을 총상으로 하면 집을 구성하고 있는 대들보 서까래 기둥 등이 별상이 된다.

얼굴을 총상이라 한다면 눈 귀 코 입 등은 별상이다. 그러나 눈이 얼굴이고 얼굴속의 눈이다.

총상과 별상 이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으므로 원융이다.

동상이란 별상의 하나하나가 서로 어김이 없이 조화되어 전체인 총상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이상이란 별상이 서로 혼동되지 않고 조화되어 있으면서도 제각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상이다. 대들보 서까래 기둥 등이 서로 화합하여 집을 이루는데 서로 연이되어 어긋나지 않음이 동상이며 대들보 서까래 기둥 등이 각각 제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이다. 눈 귀 코 입 등이 조화되어 얼굴모습을 이루고 있음이 동상이며, 눈 귀 코 입 등이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음이 이상이다.

성상이란 부분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성을 가지고 모여서 하나의 전체를 성립시키고 있음을 말하며,

괴상은 부분부분이 각각 자법(自法)에 머물러 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말한다.

대들보 서까래 기둥 등이 집을 이루는 역용이 성상이며, 그러나 대들보는 대들보 역할을 하고 기둥은 기둥역할을 하는 것이 괴상이다. 눈 귀 코 입 등이 서로 연기하여 얼굴 역할을 함이 성상이며 눈 귀 코 입 등이 각각 다른 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이 괴상이다.

이들 육상은 차례로 보편성, 특수성, 유사성, 다양성, 통합성, 차별성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달리 표현할 수도 있겠다.

또한 육상의 관계를 체(體) 상(相) 용(用)으로 나누면 총상 별상의 2상은 연기 제법의 체의 측면이고 동상 이상은 상의

측면이며 성상 괴상은 용의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그리고 육상 가운데 총상 동상 성상의 3 상은 또 같은 관점에서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이를 원융문(圓融門)이라 하고

별상 이상 괴상도 공통된 관점에서 파악된 것으로 이를 항포문(行布門)이라 한다.

원융문은 평등문이고 항포문은 차별문이다. 그런데 무차별의 원융문은 차별을 나타내는 항포문을 떠나있는 것이 아니다. 항포자체가 분명하면서도 항포가 곧 원융이 된다. 여기에 전체와 부분, 하나와 무량이 무애한 무진 법계의 연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만 이는 지혜의 경계인 것으로 증득을 통해 구현함을 요하는 것이다.

즉, 화엄경의 십바라밀행을 예로 들면 보시바라밀과 지계바라밀 등이 각각 다르나 보시바라밀을 통해서도 불세계를

장엄할 수 있고 지계바라밀을 통해서도 부처님세계를 드러낼 수 있다. 화엄보살의 42계위가 분명하면서도 초발심주에서 처음 발심한 때가 바로 정각을 성취한 때이다. 일성일체성(一成一切成)인 것이다. 이 방편에 의하여 일불승에 회귀하여 불세계를 장엄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십현 육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법계연기는 상즉 상입의 도리가 바탕이 되고 있으니, 이의 논리적 근거는

삼성동이(三性同異)와 연기인문육의(緣起因門六義)에서 이해될 수 있다.

내가 본래불임을 철저히 자각함으로써 우리에게 본래 구족해 있는 불성을 여온없이 드러내는 것이 화엄의 보살행이다. 다른 이를 나와 동일시하고 나의 힘을 다른 이에게 미루어 주어, 다른 이와 함께하고 하나되었을 때 절대 독존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때가 바로 석존께서 탄생게에서 보여주신 "청상천하 유아독존"의 경계이리라. -해주스님-

 

십현연기(十玄緣起)

사사무애(事事無碍)의 법계연기를 체계적으로 관찰한 구체적 설명이 십현연기와 육상원융(六相圓融)이다. 십현연기는

십현문(十玄門)이라고도 한다. 십(十)은 원만구족의 만수(滿數)이고, 현(玄)은 현묘, 문은 사사무애법문이다.

10가지 심오한 신비의 무애세계라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법장은 <화엄오교장>에서는 스승인 지엄의 십현문설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나 <탐현기>에서는 그것을 약간 수정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탐현기> 이후에 보이는 십현설을 신십현(新十玄)이라 하고 그 이전의 십현설을 고십현(古十玄)이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신십현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1.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은 십현연기의 총설이다. 동시는 선후가 없음을 밝히는 것이고, 구족은 모두 섭수하여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일체 제법이 열 가지 뜻을 동시에 구족해서 상응하여 원만히 조화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열 가지 뜻이란 교의(敎義), 이사(理事), 경지(境地), 행위(行爲), 인과(因果), 의정(依正), 체용(體用), 인법(人法), 역순(逆順), 감응(感應)이다.

2.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碍門)은 연기 제법에 각각 광협이 있으면서도 무애하다는 것이다. 이는 간격이 멀든 가깝든 간에 모든 존재들이 아무런 장애가 없다는 뜻이다. 광(廣)은 밖이 없다는 무외(無外)의 뜻으로 넓음이란 한계를 갖고 있지 않아 밖이 없는 것이다. 협(狹)은 안이 없다는 무내(無內)의 뜻으로 가장 좁음이란 그 자체 안에 공간을 갖고 있지 않아 안이 없다는 것이다.

큰 것과 작은 것에 자성이 없기 때문에 큰 것과 좁은 것이 서로를 포섭하는 것이다. 좁은 것과 넓은 것은 하나와 전체로 말할 수 있으므로 서로 자유롭게 구애됨이 없이 서로 교환될 수 있다. 이는 고십현에서 제장순잡구덕문(諸藏純雜具德門)이다. 순수한 것과 잡된 것이 본분위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일념에 구족하여 원융무애하다는 의미이다. 순수한 것과 잡된 것이 섞여 있으니 순수한 것은 순수한 대로 잡된 것은 잡된 대로 제자리에 있다는 말이다.

3.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은 하나와 전체가 서로 용납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는 전체에 들고 전체는 하나에 녹아 있어 무애자재하다. 그래서 하나 가운데 전체이고 전체 속의 하나이다. 그러면서도 각기 나름대로의 개성으로 본래의 면목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와 전체가 혼란되지 않는 상입(相入)을 말한다. 상입이란 이것과 저것이 서로 용납하고 받아들여 걸림없이 융합하는 것이다. 하나란 하나라는 자성을 가진 확정적인 하나가 아니라 연기한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나 가운데 전체이고 전체 속의 하나이지만, 하나는 하나로서 전체가 아니고 전체는 전체로서 하나가 아니다. 하나는 전체가 아니고 전체도 하나가 아니다. 각각 제 나름대로의 개성으로 본래의 면목을 보유하고 있다.

4.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은 모든 요소들이 서로 동일시되는 것을 말한다. 궁극적인 차별로부터의 자유이며

자신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타자와 동일시함으로써 종합적인 동일화가 이루어진다. 서로 비춰보고 서로 동일시한 결과 함께 조화하여 움직인다. 상입(相入)이 이것과 저것이 서로 걸림없이 융합하는 묘용(妙用)의 측면이라면, 상즉(相卽)은 서로 자기를 폐(廢)하여 다른 것과 같아지는 체(體)의 측면이다. 두 가지가 하나로 융합하는 즉(卽)은 물과 물결처럼 한 물건의 체 그대로가 다른 물건인 뜻으로 말하는 ‘즉’이다.

5.은밀현료구성문(隱密顯了俱成門)은 고십현에서 비밀은현구성문(秘密隱顯俱成門)이다. ‘비밀은’과 ‘현’으로 된 것을

‘은밀’과 ‘현료’로 정리한 것이다. 비밀 즉 숨은 것과 현료 즉 드러난 것이 함께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금사자장>에서는 우리가 금사자를 접할 때 사자로서 사자를 볼 때는 사자뿐이고 금은 없으며, 금을 볼 때는 단지 금뿐이고 사자는 없으나 금사자는 금과 사자를 합하여 성립된 것이라고 한다. <화엄현담>에서는 반달의 예를 들고 있다. 반달의 반은 빛나고 반은 어둡다. 그러나 감춰진 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달을 지구에서 보면 큰 공만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작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달 자체가 늘어났다 줄어들지 않는다. 그 반달은 밝음과 어둠이 함께 할 뿐만 아니라 밞음 아래에 어둠이 있고 어둠 아래에 밝음이 있다. 하나로 많은 것을 섭수하면 하나는 드러나고 많은 것은 가리워진다. 많은 것이 하나를 거두어들이면 많은 것은 드러나나 하나는 가리워진다. 한 터럭이 법계를 섭수하면 곧 나머지 터럭의 법계는 모두 가리워지고 나머지 낱낱 터럭의 가리워지고 드러남도 또한 그러하다. 한 편은 보이고 한 편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둘다 갖추어져 있어서 하나가 성립되면 다른 쪽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6.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은 미세한 것의 신비를 말하는 것이다. 미세란 인간의 이해가 닿는 곳을 넘어서 고도로 작고 정밀하다는 의미이다. 하나가 능히 많은 것을 함용하므로 상용(相容)이라고 하고, 하나와 많은 것이 섞이지 않으므로 안립(安立)이라고 한다. 무한세계가 작은 먼지나 티끌 속에 존재하며, 이들 세계의 일체 먼지 속에 또다시 무한세계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일념 중에 모든 것을 구족하여 가지런히 나타나 명료하지 않음이 없음을 겨자씨를 담은 병에 비유하기도 하고 화살이 빽빽히 꽂친 화살통에 비유하기도 한다.

7.인다라망경계문(因陀羅網境界門)은 인다라망의 비유에 의해 상호 반영의 이론을 말하는 것이다. 제석천 궁전에 걸린 보배망의 각 보배구슬마다 서로 다른 일체 구슬이 비쳐 무진한 것처럼 법계의 일체도 중중무진(重重無盡)하게 연기상유(緣起相由)하여 무애자재하다.

8.탁사현법생해문(託事顯法生解門)은 모든 연기된 존재가 그대로 법계법문임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그 당체가 그대로 연기 현전한 것이므로 두두물물이 다 비로자나 진법신 아님이 없다는 것이다. 비유는 곧바로 법의 상징이고, 법이 비유이고 비유가 곧 법이다.

9.십세격법이성문(十世隔法異成門)은 시간에 체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상즉, 상입하여 하나의 총합을 이루지만 그러나 전후 장단의 구별이 뚜렷하여 질서가 정연한 것을 말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에 각각 삼세가 있어 구세(九世)가 되고 그 구세는 한생각 일념에 포섭되므로 십세(十世)이다. 또 일념을 열면 구세가 되므로 합하여 십세가 된다. 그래서 일념이 십세무량겁이고 무량겁이 일념이지만 십세는 낱낱이 서로 혼잡함이 없이 완연히 구별되어 있는 것이다.

10.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은 주체와 객체가 조화롭게 함께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 어떤 존재도 홀로 생겨나는 것은 없다. 우주법계에는 어느 한 사물도 홀로 생겨나 존재하는 것이 없으며 서로 주인이 되고 객이 되어 모든 덕을 원만히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십현의 유심회전선성문(唯心廻轉善成門)을 바꾼것이다 - 극락정토로 가는 길 (白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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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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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에는 본문 이외에 사상적, 역사적, 판본의 문제, 번역 등 기타 부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華嚴經 部類(화엄경부류), 淸凉澄觀(청량징관) 스님이 화엄경 해석을 제일 잘 하셨습니다.

화엄경을 전통적으로 약본경ㆍ하본경ㆍ중본경ㆍ상본경, 옛날부터 강원에서 배워온 내용을 일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略本經(약본경)이니, 간략한 본, 많은 것을 생략한 본이니

卽今所傳八十卷本(즉금소전팔십권본). 지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이것이 전통 권수로 80권 본입니다. 

舊譯(구역)60권. 80권 본ㆍ60권 본이 있는데 

皆是十萬偈中之略(개시십만게중지략)이니 10만 게송 가운데서 생략해서 만든 것이 80권 본, 60권 본 화엄경이 있다. 

그런데 譯未盡故(역미진고) 번역이 미진해서 未盡= 80권 본에도 60권 본에도 다 번역이 안 됐다는 뜻으로 약본이지요.  

 下本經(하본경). 약본경 보다는 조금 양이 많은 하본경. 

이를 테면 摩訶衍藏(마하연장). 대승장이라고 하는 것은 文殊師利(문수사리)가 阿難海(아난해)로 더불어

鐵圍山間(철위산간)에서 結集此經(결집차경) 이 경전을 결집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것입니다. 

收入龍宮(수입용궁)이러니, 收入= 용궁에 감춰뒀다, 거둬들여서 용궁에 들여놨었는데 

龍樹菩薩(용수보살)이 往龍宮(왕용궁)하야, 용궁에 가서

見此大不思議經(견차대부사의경)하니, 大不思議經= 화엄경을 보니까.

有其三本(유기삼본)이라. 세 가지 본이 있어서

下本有十萬偈四十八品(유십만게사십팔품)인 것을 龍樹誦得(송득)이라. 용수보살이 10만 게송 48품을 다 외워서

流傳於世(유전어세)하니라. 이 세상에다가 流傳했다. 그래서 80권 본도 되고, 60권 본도 되는 겁니다.

智度論(고지도론)에서 此爲不思議經(차위부사의경) 이것을 不思議經이라고 지도론에서 말했다.

[용수보살이 지은 것이 지도론]

有十萬偈(유십만게)하며 또 梁攝論(양섭론)에는 百千經(백천경) 이름을 百千經이라고했다  

현장법사. 소위 손오공 이야기의 주인공 현장법사 大唐(대당) 西域記(서역기) 대당 서역기에는 설하기를

遮拘槃國(자구반국)에서 有此其本(유차기본)이라. 이 갖추어진 본=下本經이, 완전한 본이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대당 서역기에는 써져 있더라.

그러니까 우리가 보는 화엄경이 그야말로 생략한 본임에도 불구하고 80권입니다.   

中本經(중본경)인데요. 卽彼所見(즉피소견)에, =용수보살이 본 바 有四十九萬八千八百偈그리고 一千二百品. 

中本經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기는 봤는데 외우기는 下本經 외웠다.

그래서 하본경과 중본경 차이가. 49만 8800게송이고, 품이 1200품.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80권에 39품. 그 품 차이가 어마어마하지만 이것은 의미적으로 말하자면 상본경이다. [상본경= 화엄경의 이치에 맞춘 설명입니다.]

上本經(상본경) 卽彼所見저 용수보살이 본 바로써 有十三千大千世界微塵數偈(미진수게)가 있다. 13천 대천세계. 우리는 大千世界인데, 十三千大千世界이니까 얼마나 많습니까?

一四天下微塵數品(일사천하미진수품)이다. 此上二本상본경과 중본경은 

非閻浮提人(비염부제인)의 心力能持(심력능지)라. 염부제 사람들=우리 사바세계 사람들이 마음의 힘으로서 능히 가질 수 없는 정도의 아주 방대한 것이라서 故不傳之(고부전지)니라. 전하지 아니했다.

 

청량스님은 화엄법회를 上德聲聞都杜視聽於嘉會(상덕성문도두시청어가회)라. 덕이 아주 높은 성문대중들도 화엄경이 설해지는 아주 근사한 법회가 있다는 소식만 듣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를 정도로 이 성문대중들은 화엄회상에 있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 화엄경의 그 깊은 도리를 어찌 이보다 더 극찬할 수가 있습니까?

上德聲聞이라면 사리불ㆍ목건련ㆍ수보리ㆍ이런 사람들입니다. 이들도 그야말로 화엄경이 설해지는 그 자리에 있었지만 화엄경의 진정한 내용에 대해서는 캄캄했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10조 9만 5천 48자 일승원교 대방광불화엄경 염불로 우리가 아침 쇄송에서 종성할 때 외우는데, 이것이 어디서 나온 말인지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현존하는 화엄경을 네 가지로 지금 확인된 것을 말 할 수가 있습니다.

60권 화엄경은 불타발타라, 覺賢(각현, 359-429)이라는 분이 진나라 때 번역한 것을 晋經(진경) 또는 오래된 번역이라 해서 舊譯(구역) 이라고도 합니다. 그 내용은 7처 8회 34품이고요. 옛날에는 60권 본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라 초기 의상스님이 들어오기 전에는 전부 60권 본 화엄경을 봤어요. 화엄사에는 石刻(석각)=돌에다 화엄경을 전부 새겨서 법당 벽에 돌아가면서 다 붙였어요. 그 건물이 있었더라면 정말 아주 보배인데... 그 돌 조각만 남아 있어서, 화엄사에서 지금 복원하는 중인 그것은 60권 본 화엄경입니다.

그 당시는 60권 본이 많이 읽혀 졌고 또 그 60권 본이 일본으로 전해져서 일본에는 거의 60권 본을 연구하고 있어요. 이 60권 본이 처음에 중국에서 왔는데, 더 구체적인 화엄경이 있다는 소리를 측천무후가 듣고 사람을 보내서 구해와서 실차난타, 喜學(희학, 652-710)이라는 분이 당나라 때 번역을 해서 당역 화엄경화엄경또 새로 번역했다고 新譯화엄경이 60권 화엄경보다는 내용이 구체적이고, 훨씬 좋아서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60권 화엄을 제쳐놓고 80권 화엄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거예요.

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은 소위 화엄불교ㆍ화엄의 나라다. 곳곳에서 화엄경 약찬게가 울려 퍼지고ㆍ또 법성게가 울려 퍼지고, 장례를 치고ㆍ재를 지내고ㆍ마지막 전송 곡으로써, 이별의 노래로써 불교의 핵심중의 핵심인 법성게로써, 들려드림으로 해서, 그 소리를 듣고 깨달은 뒤에 왕생극락하라고, 우리 의식이 이렇게 되어있거든요. 

이것이 7처 9회 39품.  

그 다음에 40화엄경은 반야삼장이 8ㆍ9세기경에서 당나라 德宗(덕종) 때 貞元(정원)년간 798년에 번역을 한, 80화엄

보다 아주 늦게 번역한 貞元화엄경이라 부르고 60화엄과 80화엄의 마지막 품인 입법계품 한 품만을 따로 번역한 독립된 경전으로 되어 있는 대신에 량은 상당히 많은 것이, 80권 본에서 입법계품이 21권인 것을 40권입법계품 한 품입니다

원래 80권 본에는 보현행원품이 없는데 보현행원품이 워낙 좋은 화엄경이기 때문에 제가(무비스님) 맨 뒤에다 넣어서, 제가 편찬한 화엄경은 81권에 40품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권수로는 81권이 됩니다. 

그 다음에 네 번째는 藏譯화엄이라 해서 티벳트 지나미트라 화엄경인데, 9세기경 45품 화엄경이 티벳트 글로 남아있는, 품이 45품이니까 39품 보다 양이 많지만 화엄경 연구가 상당히 많이 되어있고, 그 문본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다음에 80화엄경과 60화엄경의 비교. 우리가 꼭 알고 넘어가야할 차이를 보면 우리는 세주묘엄품ㆍ여래현상품ㆍ보현삼매품ㆍ세게성취품인데 그 2품부터 6품까지를 전부 노사나불품이라 해버렸습니다. 량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닌데 노사나불품 안에 그 내용이 다 포함되어서 27십정품 내용이 60권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60권과 80권은 약간의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할 화엄경에 대한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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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淸淨慧名稱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少淨天無量淨天徧淨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了知法性無礙者普現十方無量刹하사 說佛境界不思議하사 令衆同歸解脫海로다

2如來處世無所依譬如光影現衆國이라 法性究竟無生起시니 此勝見王所入門이로다

3無量劫海修方便하사 普淨十方諸國土하사대 法界如如常不動하시니 寂靜德天之所悟로다

4衆生愚癡所覆障으로 盲闇恒居生死中이어늘 如來示以淸淨道하시니 此須彌音之解이로다

5諸佛所行無上道一切衆生莫能測이라 示以種種方便門하시니 淨眼諦觀能悉了로다

6如來恒以總持門譬如刹海微塵數示敎衆生徧一切하시니 普照天王此能入이로다

7如來出世甚難値無量劫海時一遇能令衆生生信解케하시니 此自在天之所得이로다

8說法性皆無性하야 甚深廣大不思議하사 普使衆生生淨信케하시니 光焰天王能善了로다

9三世如來功德滿이여 化衆生界不思議  於彼思惟生慶悅케하시니 如是樂法能開演이로다

10衆生沒在煩惱海하야 愚癡見濁甚可怖어늘 大師哀愍令永離케하시니 此化幢王所觀境이로다

11如來恒放大光明하사 一一光中無量佛各各現化衆生事하시니 此妙音天所入門이로다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11명이 법을 얻은 천왕들의 해탈문의 표현을 정진, 수행, 공부, 법, 도라는 말로 바꾸어도 상관없습니다. 즉 자기의 장점, 장기, 재능, 좋은 성격, 좋은 성품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淸淨慧名稱天王(청정혜명칭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普觀一切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衆(보관일체소정천무량정천변정천중)을 관찰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 意成天ㆍ意成身= 정신세계. 정신이 禪定에 깊이 들어가면 별의별 몸과ㆍ 별의별 하늘ㆍ 별의별 세계가 펼쳐집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문제이면서 또 공부가 같은 길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옛날 인도에서 선정이 깊었던 사람들이 어떤 의식 속에 들어 가서 어떤 분위기의 하늘이야기를 하면 다 통했어요.

   少淨天작은 청정한 하늘.   無量淨天한량없이 청정한 하늘.    遍淨天두루두루 청정한 하늘.

물론 객관성은 없지만 정신세계를 다루는 불교 안에는 하늘 이름이 무수히 많습니다. 화엄경에도 도리천ㆍ도솔천ㆍ야마천 등등은 전부 意成天= 선정에 들어간 사람의 의식이 만든 하늘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1. 了知法性無碍者(요지법성무애자), 法性=법의 성품을 了知=깨달아 앎에 걸림이 없는 자= 부처님

[법성게의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의상스님이 法性을 서두에 올려놓은 것도 바로 이런 데서 온 것이 아닌가? 이것은 모든 존재의 성품을, 모든 존재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것을 말합니다]  

普現十方無量刹(보현시방무량찰)이라 (법성을 제대로 깨달아 알아서 아무 장애가 없는 분이니까) 十方 한량없는 세계에 널리 나타난다. [이것도 부처님의 정신세계입니다.]

說佛境界不思議(설불경계부사의)하사 부처님 경계의 불가사의 함을 설법하사, 

令衆同歸解脫海(영중동귀해탈해)로다 대중들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로 同歸= 모두 돌아가게 한다.

[脫海, 阿難佛法海, = 바다의 의미는 무궁무진해서 海를 많이 씁니다.  

용수보살이 佛法大海, 용궁에서 가져왔다는 뜻은 불법의 큰 바다, 불법의 이치 중에서도 가장 최상승의 의미 깊은 불법의 이치가 다 함축 되어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승불교의 경전은 상징성이 아주 뛰어나서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 정신세계ㆍ깨달음의 세계ㆍ마음의 세계를 전부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佛法大海에서 축약하고 축약한 것이 화엄경이라는 뜻으로 누가 편찬했든지 간에 전체 불법을 다 섭렵하여 깨달은 후 하나의 경전으로써 총집결한 것을 불법대해에서 건져 올린 보물 화엄경이다. 그래서 바다 속 용궁에서 가져왔다고 표현한 겁니다.] 

[[법의 성품, 진리, 모든 존재의 본성이 가지고 있는 이치= 法性 -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의 대표가 “부처님”입니다 佛境界不思議 우리 마음 상당히 깊고 오묘해서 우리 마음의 경계 불가사의 해서=取之無盡 用之不竭이라. 무한하게 취할 수 있고 끝없이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 것이라, 불교의 목표는 개개인이 해탈하는 것입니다]]

 2. 如來處世無所依(여래처세무소의)여, 여래가 세상에 함에 의지할 바 없음이여,

譬如光影現衆國(비여광영현중국)이라 비유하자면, 태양 빛이 여러 나라를 비추는 것과 같으며

마치 태양빛과 같이 부처님은 곳곳의 두두물물을 다 비춘다. 하나로 정해서 의지해 놓으면 요지부동이 되니까.

[우리들이 세상에 처하는 處世도 각자 절에서 열심히 수행생활 하시고, 또 공부도 하고, 또 교화하는 등 꽤 많이 나퉈요. 現衆國까지는 못 되어도 한 10곳이나 20곳 정도는 보통 사람도 잘 나투고 살아갑니다]

[금강경에 若以色見我(약이색견아) 以音聲求我(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불능견여래)라

어떤 형상을 가지고 부처님이라고 알면 그것은 사도를 믿는 것이라 끝내 부처는 못 볼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法性究竟無生起(법성구경무생기)시니 法性=법의 성품은 끝내 生起=생멸이 없다.   

[生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생멸하되 생멸이 없고, 生滅이 없으면서 무한히 또 생멸하는 것이 法性=법의성품=진리의 성품의 본 모습]

此勝見王所入門(차승견왕소입문)이로다. 이것은 최승견정왕이 들어간 바의 문이다.

[[如來處世無所依 어디에도 의지함이 없고 절대 매여있지 않고 묶을수록 도망가는 것이 우리 마음이라.

譬如光影現衆國 태양이 뜨면 그림자가 곳곳에 나타나는거와 같더라.

法性究竟無生起 본성은 늘 그 자리에 있는것. 내용이 현상만 설명하기도 하고 또 현상 이면의 내용을 설명하기도 함. 

내가 방금 떠온 한 컵의 물의 역사는 無始無終이다]]

3. 無量劫海修方便(무량겁해수방편)하사, 한량없는 겁의 바다에, 劫海= 아주 길고 긴 시간의 海. 불가사의한 바다와 같은 오랜 세월동안 방편을 닦으사 

普淨十方諸國土(보정시방제국토)하사대, 十方諸國土를 널리 청정= 정화해서 살기 좋은 나라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금강경의 莊嚴淨土分(장엄정토분)에 보살이 정토를 장엄한다. 좋은 사람이 많은 나라가 말하자면 청정한 국토라고 볼 수 있습니다] 

法界如如常不動(법계여여상부동)하시니 법계는 여여해서 항상 동하지 않는다. 

부처님이 한량없는 방편을 닦아서 十方諸國土를 두루 다니면서 정화하고, 교화하지만, 부처님법의 세계는 여여해서 

常不動=동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다.

[行行本處 至至發處(행행본처 지지발처) 아무리 가고 가도 늘 본래의 장소, 至至發處=결국 출발한 곳에 돌아 온다.

여러분도 지금 중간에 왔으니까 좀 더 가면 출발한 곳 장소에 도착할 겁니다. 인생이란 까불어 봤자 결국은 본래자리로 돌아가는, 수행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기존의 본래 불, 본각 자리, 본래 깨달은 그 자리일 뿐이지 다른 것 없어요]

寂靜德天之所悟(적정덕천지소오)로다. 寂靜德天 깨달은 도리다. 

[[法界如如常不動 뭔가 성취하고 얻기 위해서, 달라지기 위해서 아웅다웅 하지만 아무리 달라져도 달라지지 않는 그런 차원 - 行行本處요 至至發處= 우리 본래의 본성자리]]

4. 衆生愚癡所覆障(중생우치소부장)으로, 중생들이 우치해서 어리석음으로 뒤덮인 바로써

盲闇恒居生死中(맹암항거생사중)이어늘 항상 어둡고 어두운 눈먼 盲闇= 맹인처럼 캄캄한 생사 중에 살거늘

如來示以淸淨道(여래시이청정도)하시니, 여래가 淸淨道= 아주 뛰어난 로 생사를 초월한,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感의 경지에 이르도록 해 보이시니 

須彌音之解(차수미음지해탈)이로다. 수미음천왕의 해탈이로다. 

[[如來示以淸淨道 텅 빈, 無去無來.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는 본래 존재의 본성자리]]

[우리 눈에는 생사ㆍ생멸밖에 보이지 않는데, 불생불멸의 세계가 따로 있는 것도 결코 아니고, 바로 이 생멸하는 자리 그대로 불생불멸입니다. 흩어지는 연기도, 꽃 한 송이도 불생불멸인데, 우리가 달리면서 보니까 아파트도 지나가고, 산도 지나갑니다. 아파트나 산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있는데 내가 생멸하니까, 내가 빨리 달리니까 그렇게 보인다고요. 이것이 정말 종이 한 장의 경계인데, 그 한 장 투과하면 죽어 넘어지면서도 불생불멸입니다. 아주 얇은 종이 한 장을 그냥 손 가락 하나로 푹 쑤셔버리면 끝나는 그런 이치입니다.] 

 5. 諸佛所行無上道(제불소행무상도)여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라.

모든 부처님이 행하신바 無上= 가장 높은 최상의 도를 一切衆生은 측량할 수 없으니,

[우리 눈에는 아파트도 지나가고 산도 지나가는 입장인데, 어떻게 그 불생불멸의 이치를 알겠습니까?]

[無上을 “위없는” 이렇게 번역하는 것은 잘못된 번역입니다.]

示以種種方便門(시이종종방편문)하시니, 가지가지 方便門으로써 보이시니,  

중생들은 莫能測=능히 측량할 길이 없는 불교의 세계, 부처님의 세계를 깨우쳐주려고 온갖 방편을 다 만드는 겁니다.

[절에 가서 등 달아 놓고 이름 붙이면 좋다는 것도 도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淨眼諦觀能悉了(정안제관능실료)로다. 정안천왕이 자세히 관찰해서 능히 요달했도다.

[[無上道 개개인의 내면에 있는 깊고 오묘한 궁극적 차원]]

6. 如來恒以總持門(여래항이총지문)이 譬如刹海微塵數(비여찰해미진수)라. 부처님이 가지고 있는 모든 법= 總持=陀羅尼(다라니)의 능력이 비유하자면, =세계, 刹海= 많고ㆍ많은 세계의 微塵數 작은 먼지와 같이 많아서 

示敎衆生遍一切(시교중생변일체)라.=옳고ㆍ그른 것. 좋고ㆍ나쁜 것을 보여줘서 일체 중생들에게 두루 하게 한다. 

普照天王此能入(보조천왕차능입)이로다. 보조천왕이 여기에 능히 들어갔도다. 

[[總持門 우리 마음자리에 갈무리돼 있는 능력]]

7. 如來出世甚難値(여래출세심난치)여, 여래가 세상에 나오시는 것은 만나기 매우 만나기 어려운지라.

無量劫海時一遇(무량겁해시일우)라. 한량없는 겁의 바다= 劫海= 길고 긴 세월 중에 한번 만날 수 있으니

[人生難得 佛法難逢(인생난득 불법난봉). 마치 盲龜遇木(맹구우목)이다. 저 드넓은 바다 밑에 눈먼 거북이가 100년에 한 번 숨 쉬러 바다위에 올라와서 마침 큰 널빤지에 뚫려져 구멍에 고개를 쑥 내밀고, 숨을 내쉴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能令衆生生信解(능령중생생신해)케하시니,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믿음과 이해를 내게 한다.  

此自在天之所得(차자재천지소득)이로다. 이것은 자재천왕의 소득= 얻는 바로다.

 8. 說法性皆無性(불설법성개무성)하야, 부처님이 설하신 法性=법의 성품이 皆無性= 성품이 없으니.

[“법성”을 뭔가 고정된 것이 있는 것으로 알면 안 된다]

[우리 대중 가운데 “무아” 라고 하는 스님이 있는데, 없을 阿 아. 범어로 “아”는 무조건 없다는 뜻이거든요. 阿彌陀佛(아미타불)도 無量壽(무량수)라는 뜻으로. 法性은 모든 것이 다 스며 있지만 어떤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닌 皆無性이라.]

甚深廣大不思議(심심광대부사의)라. 매우 깊고 광대해서 불가사의다. 

[無性하니까 甚深廣大 불가사의지요. 만약에 有性=고정된 성품이 있으면 불가사의 하게 넓고 크지 못합니다]

普使衆生生淨信(보사중생생정신)케하시니,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시니, 

光焰天王能善了(광염천왕능선료)로다. 능히 잘 알았더라.

[[法性皆無性 →眞空妙有→中道 - 치우쳐서 이것만 옳다고 고집하는 그때부터 장애가 생기고 뒤틀어진다]]

9. 三世如來功德滿(삼세여래공덕만)이여, 三世如來功德 가득함이여 

化衆生界不思議(화중생계부사의)라. 衆生界 교화한 것이 불가사의함이라. [부처님은 공덕이 많으니까] 

於彼思惟生慶悅(어피사유생경열)케하시니, 그것을 사유해서 生慶悅= 경사스럽고 기쁨을 내게 한다.

如是이와 같은 것은 樂法天王能開演(여시락법능개연)이로다. 능히 열어서 연설했도다.   

10. 衆生沒在煩惱海(중생몰재번뇌해)하야, 중생이 번뇌의 바다에 빠져 있어서

愚癡見濁甚可怖(우치견탁심가포)어늘, 아주 어리석고 어리석은 소견의 흐림이 甚可怖= 매우 두려우니.

五濁惡世(오탁악세)= 劫濁ㆍ見濁ㆍ命濁ㆍ煩惱濁ㆍ衆生濁(겁탁 견탁 명탁 번뇌탁 중생탁) 중 見濁을 말함.

[중생들의 가장 큰 문제, 소견이 잘못된 것. 소견이 흐린 것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요. 불교에 귀의해서 경전 공부도 많이 했는데, 경전을 불법으로 알지를 않고 한문으로 아는 그런 유식한 스님들 제가 많이 봤는데 정말 참 안타까워요, 

한문은 저 보다 몇 배 더 잘 아는데, 전혀 불법을 몰라요. 경전 잘 새기는 것 하고, 불법 아는 것 하고는 다른 겁니다.

불법의 도리를 이해하는 데는 유식 무식 아무 상관없이, 소견이 제대로 들어가면 훨씬 더 잘 아는 사람들도 많아요.]

[[愚癡見濁 → 잘못된 所見]]

大師哀愍令永離(대사애민영영리)케하시니, 大師= 부처님이 哀愍히 여겨서 소견의 어리석음을 떠나게 하시니.

[大師라고 하면 조선시대에 유생들이 스님들을 능멸해서 그렇게 불렀어요. 사실 참 좋은 말인데...]

此化幢王所觀境(차화당왕소관경)이로다. 이것은 化幢天王所觀境 본 바의 경계로다.

11. 如來恒放大光明(여래항방대광명)하사 一一光中無量佛(일일광중무량불)이, 

여래가 항상 큰 광명을 놓아서, 낱낱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님이 있으니.

各各現化衆生事(각각현화중생사)하시니, 각각 중생사를 現化= 나타내 보이시니. 

[一一光中無量佛 如來恒放大光明= 處處佛像이요, 事事佛供(처처불상 사사불공) 곳곳이 불상이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과 모든 일들이 전부 佛供입니다. 꽃은 꽃대로 불상이요ㆍ나무는 나무대로 불상이요ㆍ책상은 책상대로 불상이요ㆍ시계는 시계대로 불상이요. 불상으로 다듬어 놓은 나무만 불상이 아니고, 모든 사사물물이 전부 불상이라는 이치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此妙音天所入門(차묘음천소입문)이로다. 이것은 妙音天 들어간 문이로다. 

 

(4) 第七地可愛樂光明天王(제칠지 가애락광명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復次可愛樂光明天王得恒受寂靜樂호대 而能降現하야 銷滅世間苦解脫門하고

淸淨妙光天王得大悲心相應海一切衆生喜樂藏解脫門하고

自在音天王得一念中普現無邊劫一切衆生福應力解脫門하고

最勝念智天王得普使成住壞一切世間으로 皆悉如虛空淸淨解脫門하고

可愛樂淨妙音天王得愛樂信受一切聖人法解脫門하고

善思惟音天王得能經劫住하야 說一 切地義及方便解脫門하고

演莊嚴音天王得一切菩薩從兜率天宮沒하야 下生時大供養方便解脫門하고

甚深光音天王得觀察無盡神通智慧海解脫門하고

廣大名稱天王得一切佛功德海滿足하야 出現世間方便力解脫門하고  

最勝淨光天王得如來往昔誓願力으로 發生深信愛樂藏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可愛樂光明天王(부차가애락광명천왕)은, 得恒受寂靜樂(득항수적정락)호대, 고요한 즐거움을 항상 받아들이되 

而能降現(이능강현) 銷滅世間苦解脫門(소멸세간고해탈문)이라 능히 降現= 중생세계로 내려와서 세상의 고통을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던지 간에 각자 자기의 특별한 심성과 장점이 있습니다.]

[[寂靜한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 한편 활발한 삶을 사는게 而能降現. 降現= 천상에서 인간으로 내려왔다]]

2. 淸淨妙光天王(청정묘광천왕)은 得大悲心相應海(득대비심상응해)에,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相應하는 바다에, 혼자 한 곳에만 상응하지 않고 =사람, 사람마다 다 상응하여

[[相應 → 以和爲宗  親和第一]]

一切衆生喜樂藏解脫門(일체중생희락장해탈문)이라. 大悲心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니까 일체중생들이 다 喜樂=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창고, 그릇, 바구니, 쌓여 있다는 뜻. 喜樂藏=희락이 잔뜩 쌓여 있어서 무궁무진하게 꺼내 쓸 수 있다는 의미]

3. 自在音天王(자재음천왕)은 得一念中(득일념중)에, 한 생각가운데

普現無邊劫一切衆生(보현무변겁일체중생)의, 끝없는 세월의 일체중생의 

福德力解脫門(복덕력해탈문)하고, 한 생각 속에 중생들의 복덕력을 다 나타내는 脫門을 얻었다.

[지금 이 순간뿐만이 아니고, 無邊劫=끝없는 세월 속에 살아가고 또 태어나고 죽어 명멸해 간 모든 중생들의 복덕의

힘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4. 最勝念智天王(최승념지천왕)은, 得=얻었다.

普使成住壞一切世間(득보사성주괴일체세간)으로, 이뤄지고ㆍ머물고ㆍ무너지는 一切世間으로 하여금

皆悉如虛空淸淨解脫門(개실여허공청정해탈문)하고, 허공과 같이 淸淨=텅 비게 되는 해탈문을 얻었고, 

5. 可愛樂淨妙音天王(가애락정묘음천왕)은 得愛樂信受(득애락신수), 一切聖人法(일체성인법)을 하

일체성인의 법을 사랑하고ㆍ즐거워하고ㆍ믿고ㆍ받아들이는 해탈문을 얻었고,  

6. 善思惟音天王(선사유음천왕)은 得=얻었다. 能經劫住(득능경겁주)하야, 능히 겁을 지나는 세월동안 머물러서

說一切地義(연설일체지의), 及方便解脫門(급방편해탈문)하고, 일체 地義=사람과 그 수준의 차이에 따라 방편을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一切= 불교, 특히 화엄경에서 十信ㆍ十住ㆍ十行ㆍ十回向ㆍ十地ㆍ等覺ㆍ妙覺의 52위 地位漸次(지위점차)=地位]

[땅 地, 막 불교에 입문했거나 이틀, 삼일이 됐거나 일 년이 됐거나 그 나름대로 조금씩 성장해가는 불교적 관심, 이해와 수행과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필요한 방편들을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7. 演莊嚴音天王(연장엄음천왕)은 得一切菩薩(득일체보살)이 從兜率天宮沒(종도솔천궁몰)하야,

兜率天宮에서 하여 下生時(하생시)에, 정반왕궁에 하생했을 때에 

大供養方便解脫門(대공양방편해탈문)하고, 대공양을 올리는 방편脫門을 얻었다.  

[[一切菩薩이 從兜率天宮沒 석가모니 부처님을 왜 一切菩薩이라 했느냐? 모든 부처님 이전의 삶이 보살의 삶이기 때문]]

8. 甚深光音天王(심심광음천왕)은 得=얻었다. 觀察無盡神通智慧海解脫門(득관찰무진신통지혜해해탈문)이라.

다 함이 없는 신통과 드넓은 바다와 같은 지혜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9. 廣大名稱天王(광대명칭천왕)은 得一切佛功德海滿足(득일체불공덕해만족)하야,

일체 부처님의 공덕의 바다가 만족해서

出現世間方便力解脫門(출현세간방편력해탈문)하고, 세간에 출현하는 방편력해탈문을 얻고,

10. 最勝淨光天王(최승정광천왕)은 得如來往昔誓願力(득여래왕석서원력)으로, 

여래의 옛날 誓願力= 서원의 힘으로써 發生한,  

深信愛樂藏解脫門(발생심신애락장해탈문)하시니라. 깊게 믿고 愛樂= 사랑하고ㆍ즐겨하는 창고를 발생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눈앞에 보이는 深信愛樂만이 아니고, 뒤에 무진장으로 쌓여 있으니까 자를 붙인 것]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可愛樂光明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少光天無量光天極光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我念如來昔所行承事供養無邊佛이시니 如本信心淸淨業以佛威神今悉見이로다

2佛身無相離衆垢恒住慈悲哀愍地하사 世間憂患悉使除케하시니 此是妙光之解이로다

3佛法廣大無涯際하야 一切刹海於中現하사대 如其成壞各不同하시니 自在音天解脫力이로다

4佛神通力無與等하야 普現十方廣大刹하사 悉令嚴淨常現前케하시니  勝念解脫之方便이로다

5如諸刹海微塵數所有如來咸敬奉하야 聞法離染不唐捐하니 此妙音天法門用이로다

6佛於無量大劫海說地方便無倫匹하사 說無邊無有窮하시니 善思音天知此義로다

7如來神變無量門이여 一念現於一切處降神成道大方便하시니 此莊嚴音之解이로다

8威力所持能演하며 及現諸佛神通事하사 隨其根欲悉令淨케하시니  此光音天解脫門이로다

9如來智慧無邊際하사 世中無等無所着하사대 慈心應物普現前하시니 廣大名天悟斯道로다

10佛昔修習菩提行하사 供養十方一切佛하고 一一佛所發誓心하시니 最勝光聞大歡喜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可愛樂光明天王(가애락광명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少光天無量光天極光天衆(보관일체소광천무량광천극광천중)들을 널리 살피시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으로 설해 말씀하사되, 

1. 我念如來昔所行(아념여래석소행)이, 여래께서 옛날에 행하신 바들을 내가 기억하건대.   

承事供養無邊佛(승사공양무변불)이라. 무변부처님, 가없는 부처님= 사람이 낱낱이 그대로 부처이고 모든 생명이 부처님으로 비쳐질 때, 받들지 않을 수가 없고 공양하지 않을 수가 없고 존중 공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人佛思想이 부처님께서 과거에 닦은 수행 가운데 제일가는 수행이라는 것입니다. 참선하고ㆍ염불하고ㆍ경 봤다고 하지 않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겼다는 것이 과거 부처님 수행입니다] 

如本信心淸淨業(여본신심청정업)을, 如本= 근본과 같은 신심, 청정한 업을  

[如來昔所行이 承事供養無邊佛한 것이 근본.] 

以佛威神으로 今悉見(이불위신금실견)이로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지금 다 볼 수 있게 되었더라.

[[如本信心淸淨業 信心과 淸淨한 業을 부처님 위신력으로 옛날에 부처님이 무슨 수행을 하셨는가를 다 보고 안다]]

 2. 佛身無相離衆垢(불신무상이중구)라. 부처님의 몸은 =형상이 없는 離衆垢= 온갖 더러움을 다 떠났으며,

[진짜 부처님은 형상이 없어서 온갖 더러움을 다 떠났어요. 형상이 있고 몸이 있으니까 때도 생기고 병도 생기지만]

恒住慈悲哀愍地(항주자비애민지)하사, 항상 자비하고, 사람들을 연민히 여기는 지위에 머무르사,

世間憂患悉使除(세간우환실사제)케하시니라. 세간의 우환= 근심걱정을 모두 제거하도록 하신다. 

此是妙光之解(차시묘광지해탈)이로다. 이것은 묘광천왕 해탈이로다.

[[佛身無相離衆垢 부처님의 몸= 우리의 청정한 마음자리는 형상이 없는= 無相하야 온갖 번뇌망상의 때를 전부 떠났다. 우리의 본 마음은 청정하다]]

3. 佛法廣大涯際(불법광대무애제)하야, 불법은 광대해서 無涯際= 가가 없고 한계가 없으니.

[涯際. 가 涯 지을 際. 어디쯤 하는 것은 한계입니다]

一切刹海於中現(일체찰해어중현)하사대, 일체세계가 於中現=불법가운데 나타난다.

[결국 이 세상이 그대로 불법입니다. 불법가운데 세상에 나타난 것이나 세상이 그대로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나 똑 같은 말이지요]

如其成壞各不同(여기성괴각부동)하시니, 그런데 成壞=成 住 壞 空, 生 住 異 滅, 生 老 病 死의 변화무상한 모습이 각각 부동함을

自在音天解脫力(자재음천해탈력)이로다. 자재음천왕의 해탈이로다. ⇒세상 모습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4. 佛神通力無與等(불신통력무여등)하야, 부처님의 신통력은 더불어 같은 이가 없어.

[[一切刹海於中現 모든 세계 속에 부처님의 광대한 법이 다 있다]]

普現十方廣大刹(보현시방광대찰)하사, 시방의 광대한 세계를 널리 나타내시사.  

[佛神通力= 지금 이대로 나타나 있는 이 세상 그대로 부처님의 신통력이다, 현재 나타나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부처님이 나타내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나타낸 것이다] 

悉令嚴淨常現前(실령엄정상현전)케하시니, 다 하여금 엄정= 장엄하고 청정하게 해서 항상 現前=나타나게 하시니,  

[지금 세상 이 모습 이대로 다 장엄 되어있고, 다 청정하고, 다 완전무결한 것으로 화엄경에서는 봅니다. 있는 모습 自 然. 저절로 그러함 그대로 잘 되어있는 겁니다. 만약에 물이 많이 져서 다른 길로 물이 터졌다면 그 모습 그대로 또 다 잘된 겁니다. 물길이 세월 따라서 이리 저리 약간씩 바뀌고 변화한 것은 그럴 필요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悉令嚴淨常現前이라그대로, 항상 있는 모습 그대로 나타나게 하시니

勝念解脫之方便(승념해탈지방편)이로다. 승념천왕 해탈의 방편이로다.

5. 如諸刹海微塵數(여제찰해미진수)한, 저 모든 바다와 같이 드넓은 세계의 미진수처럼 많고 많은 그 세계의

所有如來咸敬奉(소유여래함경봉)하야, 所有如來= 모든 여래 일체= 일체 사람을 咸敬奉= 다 공경하고 받들어 섬긴다. [그대로 人佛思想입니다. 더 나아가서 두두물물이 다 부처님이고요. 모든 생명이 다 부처님입니다] 

聞法離染不唐捐(문법이염불당연)하니, 이치를 듣고, 법을 듣고 오염된 것을 떠나서 唐捐= 손실, 헛되게 버리지 않으니

此妙音天法門用(차묘음천법문용)이로다. 묘음천왕이 법문으로 = 활용 했도다.

[[染= 이치를 모르고 세속화된 생각, 情= 감정이 앞서서 이치에 눈이 어두워서 내가 하는 일인데, 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나에 대한 애착과 감정이라]]

6. 佛於無量大劫海(불어무량대겁해)에, 부처님은 한량없는 큰 겁의 바다에서 

說地方便無倫匹(설지방편무륜필)하사, 지와 방편을 설하신 것이, 無倫匹= 짝할 이가 없다.

[= 인간의 여러 차별된 현상들. 그래서 十信ㆍ十住ㆍ十行ㆍ十回向ㆍ十地ㆍ等覺ㆍ妙覺의 수행에도 地位漸次(지위점차)가 방편상 있게 된 것을 설명하는 것이 부처님은 뛰어나서 倫匹= 짝할 이가 없다]

說無邊無有窮(소설무변무유궁)하시니, 설하신 바가 갓도 없고 다함도 없음을

善思音天왕이 知此義(선사음천지차의)로다. 이 도리를, 이 뜻을 잘 알았더라.

7. 如來神變無量門(여래신변무량문)이여, 여래의 신통 변화가 한량없는 문이여, 

一念現於一切處(일념현어일체처)라. 한 순간에 一切處에 다 나타내는 겁니다.

[일체처에 한 순간에 다 나타나는 것이 특별한 다른 현상이 아니라 꽃이 피고 지고ㆍ해가 뜨고 지고ㆍ사람이 오고 가고ㆍ물이 흘러가고ㆍ구름이 흘러가고ㆍ비가 오고는 그 모습 그대로 如來神變無量門입니다] 

降神成道大方便(강신성도대방편)하시니, 降神= 부처님의 정신, 도솔천에서 왕궁에 내려오셔서 출가해서 성도한 大方便을 나타내시니 此莊嚴音之解(차장엄음지해탈)이로다. 이것은 장엄음의 해탈이로다.

[[降神成道大方便.  降神 정신을 여기에 데려오고, 하나하나 이치를 깨우치는 것이 成道, 우리 한 생각, 마음작용이 없다면 즉 如來神變無量門이 없다면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불교도 하나님처럼 부처님 허상을 세워놓고 설명하면 차라리 쉽지만, 정말 위대한 것은 우리들 자신이라는, 우리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깨닫고 마음껏 수용하고 누리고 만끽하는 것입니다]]

8. 威力所持能演(위력소지능연설)하며, 부처님의 위신력으로써 능히 연설하며

及現諸佛神通事(급현제불신통사)하사, 또한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을 나타내시사 

隨其根欲悉令淨(수기근욕실영정)케하시니, 그 근욕을 따라서 다 하여금 청정= 텅 비게 하시니. 

[사람은 다 근기가 다르고 욕심, 욕망이 다르지만 그 각각의 욕심과 근기를 따라 다 훌륭하게ㆍ청정하게 만드십니다]

此光音天解脫門(차광음천해탈문)이로다. 이것은 광음천왕의 해탈이로다. 

[[隨其根欲悉令淨 자기 생각만치 悉令淨= 다 하여금 이루게 한다]]

9. 如來智慧無邊際(여래지혜무변제)하사, 여래의 지혜는 邊際= 끝이 없어. 

世中無等無所着(세중무등무소착)하사대, 세상 가운데서 같을 리 없고 또한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慈心應物普(자심응물보현전)하시니, 자비한 마음이 = 중생에게 =맞춰서 普現前널리 앞에 나타난다.

[자비한 마음으로써 = 사람, 중생에게 하느라고 널리 現前하시니]

廣大名天 悟斯道(광대명천오사도)라. 이 도를 깨달았도다.

[[世中無等 내 인생은 다른 사람하고 같은 이가 아무도 없다]]

10. 佛昔修習菩提行(불석수습보리행)하사, 부처님은 옛날부터 보리행= 지혜와 자비를 닦으사, 

[티벳 불교는 자비를 보리 행에 두고 있습니다]

供養十方一切佛(공양시방일체불)하고, 시방 일체 불에게 공양하고

一一佛所發誓心(일일불소발서심)하시니,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맹세의 마음ㆍ서원의 마음을 내시니

勝光聞大歡喜(최승광문대환희)로다. 최승광 천왕이 듣고는 크게 환희했더라.

[[供養十方一切佛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고 공양했다]]

(2) 第九地可愛樂天王(제구지 가애락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復次可愛樂法光明幢天王得普觀一切衆生根하야 說法斷疑解脫門하고

淨莊嚴海天王得隨憶念하야 令見佛解脫門하고

最勝慧光明天王得法性平等無所依莊嚴身解脫門하고

自在智慧幢天王得了知一切世間法하야 一念中安立不思議莊嚴海解脫門하고

樂寂靜天王得於一毛孔現不思議佛刹無障礙脫門하고

智眼天王得入普門하야 觀察法界解脫門하고

樂旋慧天王得爲一切衆生하야 種種出現호대 無邊劫常現前解脫門하고

善種慧光明天王得觀一切世間境界하야 入不思議法解脫門하고

無垢寂靜光天王得示一切衆生出要法解脫門하고

廣大淸淨光天王得觀察一切應化衆生하야 令入佛法解脫門하시니라

 

復次또 다시

1. 可愛樂法光明幢天王(부차가애락법광명당천왕)은, =얻었다. 

普觀一切衆生根(득보관일체중생근)하야, 일체중생들의 근기를 널리 관찰해서 

說法斷疑(위설법단의)하고, 그들을 위하여 설법해서 의심을 끊는 脫門(해탈문)을 얻었고,

[疑心=疑惑(의혹)=미혹도 번뇌에 해당. 貪ㆍ瞋ㆍ癡ㆍ慢ㆍ疑(탐진치만의). 5邪의 根本煩惱(근본번뇌) 중에도 의심이 있다.]

[[爲說法斷疑 불교에서 행하는 모든 기도, 참선, 공부, 불공 등이 斷障 부정적인 것을 없애고 成德 복덕, 지혜, 자비를 성취시키는 것]]

2. 淨莊嚴海天王(정장엄해천왕)은 得隨憶念(득수억념)하야, 得隨憶念=기억을 따라서 令見佛부처님을 보게 하는, 

脫門(해탈문)을 얻었고,

[[解脫 나쁜 번뇌망상과 업장과 죄업에서부터 해탈해야 겠지만, 해탈한 것 까지도 해탈, 좋은 것 까지도 해탈해야 된다]]

3. 最勝慧光明天王(최승혜광명천왕)은 得法性平等無所依莊嚴身解脫門(득법성평등무소의장엄신해탈문)을 얻었다.

법신이 평등해서 의지할 바가 없는 장엄의 몸이다. 

[장엄=있는 그 모습 그대로 法性平等, 꽃송이, 줄기면 줄기, 잎이면 잎, 뿌리면 뿌리, 그 무엇이든=法性平等해서

어디에도 의지할 바 없는 그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장엄신입니다.]

 [法性平等無所依 = 法性圓融無二相]

4. 自在智慧幢天王(자재지혜당천왕)은 得了知一切世間法(득요지일체세간법)하야, 

일체세간 법을 了知=잘 알아서 一念中(일념중)에, 한 생각 가운데

安立不思議莊嚴海解脫門(안립부사의장엄해해탈문)하고, 불가사의한 장엄의 바다를 安立=성립 우뚝 세웠다.

[제가(무비스님) 전에 연극한 비구니스님 대담을 읽었는데요. 어떤 기자가 “세상사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니까

“세상에서 어떻게 살던 간에 그 다양한 세상 사람들의 삶을 5분이면 다 꿰뚫어 버린다. 더 이상 생각할 것이 없는, 세상사는 빤하다 이것이지요. 어떤 기특한 삶을 살더라도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몇 푼어치 안 된다는 말이겠지요]

5. 樂寂靜天王(락적정천왕)은 得於一毛孔(득어일모공)에, 한 毛孔 現不思議佛刹無障碍(현불사의불찰무장애),
불가사의 불찰= 이 세상을 나타내는데 장애가 없는 脫門(해탈문)을 얻었다.

一毛孔現不思議佛刹無障礙 =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 事事無碍(사사무애) = 無障碍의 뜻.

[[一毛孔에 現不思議佛刹無障礙 一微塵中含十方 – 내 눈으로 하늘도 산도 빌딩도 나는 비행기도 밤하늘에 많고 많은 태양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 크기의 별을 봐도 無障碍= 事事無碍에요]]

6. 普智眼天王(보지안천왕)은 得入普門(득입보문)하야, 普門=넓은 문= 지혜의 문에 들어가서

 觀察法界(관찰법계), 법계를 관찰하는 脫門(해탈문)을 얻었고, 

7. 樂旋慧天王(낙선혜천왕)은 得爲一切衆生(득위일체중생)하야 種種出現(종종출현)호대,

일체중생을 위해서 가지가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되

無邊劫(무변겁)에 常現前解脫門(상현전해탈문)이라. 無邊劫=끝없는 세월 속에서 항상 나타난다. ⇒ 어느 한 순간만이 아니고, 끊임없이 중생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 신심 날 때 시작해 놓고는, 나중엔 용두사미가 되지 않는 해탈문을 얻고

8. 善種慧光明天王(선종혜광명천왕)은 得觀一切世間境界(득관일체세간경계)하야, 일체세간의 경계를 관찰해서 

入不思議(입불사의법). 불가사의한 법에 들어가는 脫門(해탈문)을 얻고, 

[세상 속에 불법이 다 있는, 불법 떠나서 세상 없으니까 세상 법 잘 관찰하면 그 속에서 불가사의한 도리를 깨닫게 돼요.

화엄경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세상사 속에 다 불가사의한 법이 있어요]

[[觀一切世間境界 入不思議法 세상 속에서 불교가 실현되는 것이 부처님의 생각입니다, 세상 속에서 불가사의한 법을 보는, 세상법에서 불법을 본다, 불교 꽃 연꽃은 진흙에서 피니까 진흙은 세상이고 연꽃은 불교다]]

9. 無垢寂靜光天王(무구적정광천왕)은 得示一切衆生出要法(득시일체중생출요법). 일체중생에게 出要= 出離(출리) 출요법= 생사해탈ㆍ너와 나ㆍ옳고 그름ㆍ모든 상대적인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는 이치를 보여주는 脫門을 얻었다.  

10. 廣大淸淨光天王(광대청정광천왕)은 得觀察一切應化衆生(득관찰일체응화중생)하야, 

일체 應化 중생= 맞추어서 교화해야 할 중생을 관찰해서

令入佛法解脫門(영입불법해탈문)이라. 그들로 하여금 불법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可愛樂法光明幢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諸佛境界不思議一切衆生莫能測어늘 普令其心生信解케하시니 廣大意樂無窮盡이로다

2若有衆生堪受法이면 佛威神力開導彼하사 令其恒覩佛現前케하시니 嚴海天王如是見이로다

3一切法性無所依佛現世間亦如是하사 普於諸有無依處하시니 此義勝智能觀察이로다

4隨諸衆生心所欲하사 佛神通力皆能現하사대 各各差別不思議此智幢王解脫海로다

5過去所有諸國土一毛孔中皆示現이여 此是諸佛大神通이시니 愛樂寂靜能宣이로다

6一切法門無盡海同會一法道場中이여 如是法性佛所이시니 智眼能明此方便이로다

7十方所有諸國土悉在其中而說法하사대 佛身無去亦無來하시니 愛樂慧旋之境界로다

8佛觀世法如光影하시고 入彼甚深幽奧處하사 說諸法性常寂然하시니 善種思惟能見此로다

9佛善了知諸境界하사 隨衆生根雨法雨하사 爲啓難思出要門하시니 此寂靜天能悟入이로다

10世尊恒以大慈悲利益衆生而出現하사 等雨法雨充其器하시니 淸淨光天能演이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可愛樂法光明幢天王(가애락법광명당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少廣天(보관일체소광천)과 無量廣天(무량광천)과 廣果天衆(광과천중)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1. 諸佛境界不思議(제불경계부사의)여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 하며,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어늘 일체중생으로서는 능히 측량할 길이 없으니

普令其心生信解(보령기심생신해)케하시니 널리 그들로 하여금 마음으로부터 믿고 이해함을 내게 하시니

[나름대로 보는 바가ㆍ믿는 바가ㆍ좋아하는 바가 각각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신의를 내게 한다.]

廣大意樂無窮盡(광대의락무궁진)이로다 그 좋아함의 다양함이 無窮盡이로다. 가능하면 제한하지 말고, 그 나름대로 다 감싸줘야 돼요.

[[意成天, 뜻= 意, 이룰= 成, 의식, 마음으로 만든 하늘. 意成身, 수행하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만든 몸.

불교의 상식으로 객관적 존재와 주관적 존재 분별이 없는, 꼭 주관적 또는 객관적으로 있는 것이라 할 수가 없다. 객관적으로 나는 있지만 여러분이 나를 봄에 마음이 없고 인식이 없으면 나는 없는 것이고, 저 산도 분명히 객관적으로 있지만 내가 안보는 산은 없는 것이고 내가 없는 부모는 없어! 객관적으로 부모가 나를 낳았지만, 주관적으로 내가 부모를 낳아. 부모만이 아니라 산하대지, 산천초목을 내가 다 만들었어. 객관적인 행, 불행은 없고, 행 불행과 같은 정신적인 것은 거의가 주관적으로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으로, 불교는 외적조건보다는 주관적인 마음의 문제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터득해 나가는 것./ 다할 궁(窮)]]

[인연만 되면 옥토든 아주 척박한 자갈밭이든, 심지어 딱딱한 바위 위라도 불법의 씨앗을 폭 넓게 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마음인데 우리는 절에 오는 것도 제한하고ㆍ불교 공부하는 데도 되느니 안 되느니 제한이 아주 많은 이것이 우리 마음이 아직도 덜 열려서 그렇습니다.]

2. 若有衆生堪受法(약유중생감수법)이면. 만약에 어떤 중생이 堪受法=능히 법을 받아들이면→ 만약 어떤 중생이 이 법문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堪= 감당한다는 뜻이나 ‘능히’ 라고 새김]]

佛威神力開導彼(불위신력개도피)하사 부처님은 위신력으로 =그 사람을 開導= 열어서 인도하사

令其恒覩佛現前(영기항도불현전)케하시니, 그로 하여금 항상 부처님이 現前함을 恒覩= 항상 보게하시니, 

한 번 이렇게 인연이 되면, 계속 절에 오고, 불교 좋아하고, 불교 책 보는 것은 

嚴海天王如是見(엄해천왕여시견)이로다. 엄해천왕이 이와 같이 보았도다. 

3. 一切法性無所依(일체법성무소의)라 일체법성은 無所依=無依處 의지할 바가 없다. 無常(무상)하지 않는, 변화하지 않는, 생멸하지 않는 것은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있다고 할 것도 없고, 의지할 꺼리가 아무 것도 없어요.

[[無所依 의지하니까 매인다, 집 가족 명예 등에 의지함이 매이는 것이다, 좋아하고 사랑하고 미워함도 변하게 되어있다, 普於諸有無依處 변화, 이 세상에 하나로 딱 고정돼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諸行無常 계절등]]

佛現世間亦如是(불현세간역여시)하사, 佛現世間= 부처님이 세간에 나타나는 것도 亦如是사실 부처님이 있다지만 우리 눈에 보여서 “아 이것이 부처님이다.” 매달릴 수 있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普於諸有無依處(보어제유무의처)하시니, 널리 諸有=모든 존재에, 三界二十五有(삼계이십오유)에 의지할 곳이 없으시니

[우리가 이렇게 한정된 인연의 세력이 있는 동안은 열심히 살아가지만, 또 어떤 면으로는 텅 비어서 나는 본래로 없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모든 존재는 그런 양면,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갑니다.]

此義(차의)는, 이 뜻은 勝智能觀察(승지능관찰)이로다.  最勝慧光明天王(최승혜광명천왕) 수승할 勝. 지혜 智. 수승한 지혜가 이렇게 관찰 함이로다 

4. 隨諸衆生心所欲(수제중생심소욕)하사 모든 중생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따라서, 중생들 욕심내는 대로 다 따라서,

佛神通力皆能現(불신통력개능현)하사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다 능히 나타낸다. 우리 욕심대로 다 따라준다.

各各差別不思議(각각차별부사의)니, 각각 차별함이 불가사의하게 많아도 다 충족되니, 이것은 

智幢王脫海(차지당왕해탈해)로다. 자재지혜당천왕의 해탈한 바 로다.  

[[隨諸衆生心所欲하사 佛神通力皆能現 『화엄경』 공부하겠다고 이렇게 마음을 낸 것이 각자 부처의 神通力을 나름대로 표현하는 것이고. 皆能現, 놀러간 사람은 놀러간 것으로 집에서 TV나 보는 사람은 TV 보면서 표현하는게 神通力이다.

부처는 ‘하나의 물건, 한 물건, 한 마음, 진여, 불성, 한 구슬이라고도 하는데 구슬자체에는 빛이 없고 주변의 빛을 이용을 해서 자기 빛을 삼아. 붉은 것이 오면 붉게 비치고 푸른 것이 오면 푸르게 비치고, 마음에 생각하는 바대로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대로 神通力으로써 능히 나타낸다. 그보다 더 훌륭한 부처는 없고 그 부처만이 진짜 神通力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존의 것을 이해시키는 것]]

5. 過去所有諸國土(과거소유제국토)를 과거에 있던 바 모든 세계, 모든 국토를 

一毛孔中皆示現(일모공중개시현)이여, 한 모공 가운데서 다 나타낸다. =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此是諸佛大神通(차시제불대신통)이시니, 이것은 모든 부처님의 大神通=존재원리, 우리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 원리, 존재 원리입니다.

愛樂寂靜(애락적정능선설)했도다. 

[우리가 의식하진 못 하지만, 다 사람들과, 천지만물과, 이 법당과, 흘러가는 공기와, 구름과 모든 기운과, 힘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가(무비스님) 호흡 비유를 잘 드는데, 제가 토해 놓은 것을 여러분이 마시고, 여러분이 토해 놓은 것을 제가 마시는, 200여 대중들이 전부 다 같이 토하고, 다 같이 마시는 그것이 한 순간만이라도 누가 “아이 나는 너 싫다.” 하고 딱 차단시키면 그 순간 그 사람은 없어지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전부 연결이 되어 母胎(모태)에서 탯줄로 연결이 되어있는 것보다 더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는 그것이 끊어지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해요. 그와 같이 본래로 같이 있는 겁니다.]

一毛孔中皆示現(모공중개시현)이라. 過去所有諸國土(과거소유제국토). 현재ㆍ미래 다 같이 一毛孔中나 한 사람 속에 다 나타나 있어요.

[내가 속한 대중들의 기운과 호흡이 전부 내속에 있듯이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此是諸佛大神通 - 불교의 가르침은 우리 인생을 정확하게, 구석구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그 지고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있다 -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부 나름대로 자기 세상을 소유하고 있음을 존중하는 것]]

  6, 一切法門無盡海(일체법문무진해)가 다함 없이 바다처럼 많고 많은 일체법문이

同會一法道場中(동회일법도량중)이여, 一法道場中= 하나의 법 도량 가운데 同會같이 모였더라. 

[同時具足相應門(동시구족상응문). 호흡을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좀 더 확대하면 달려있는 전등, 천장, 벽, 벽지, 세멘트, 또 길, 온갖 풀, 나무, 자동차 매연 등 일체가 알고 보면 우리와 더불어 함께 있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는 좁게 축소해서 내 가족만이 내 핏줄이고 내 식구라 생각해서 그 외의 것은 배척하고 부정하지만 사실 전부는 탯줄보다도 더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는 이치입니다. 내 자식이 어떤 일을 해도, 다 봐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擴而充之(확이충지)= 확대되고 더욱 충족되면 이웃과 온 사회가 한 국토와 그리고 전 세계를 그렇게 수용하고 살아간다면 그야말로 부처님이 바라는 이상세계지요.]

[[同會一法道場中 사실은 자기가 있는 그 자리에서 이미 그렇게 함께하는, 한 이치속에서 같이 사는 것]]

如是法性佛所(여시법성불소설)이시니, 이와 같은 법의 성품을 부처님이 설한 바 이시니

智眼能明此方便(지안능명차방편)이로다.  智眼天王(보지안천왕)이 이 방편을 능히 밝혀냈다. 

7. 十方所有諸國土(시방소유제국토)에, 시방에 있는 모든 국토에

悉在其中而說法(실재기중이설법)하사대, 모두다 그 가운데서 설법하사되 

佛身無去亦無來(불신무거역무래)하시니 감도 없고 옴도 없고 머뭄도 없으시니 愛樂慧旋之 境界(애락혜선지경계)로다. 

[[十方所有諸國土 悉在其中而說法 우주만유 소리가 있든 없든, 색깔이 있든 없든, 모양이 어떻게 생겼든 전부 그 나름의 설법= 자기 표현이다 – 소동파의 오도송 참고, 佛身無去亦無來 佛身= 생명 그 자체, 개개의 모든 존재의 當體를 말함]]

8. 佛觀世法如光影(불관세법여광영)하시고, 부처님은 세상 법= 세간 보기를 光影= 그림자같이 본다. 

[빛이 있으니까 그림자가 있어서, 그림자처럼 본다.]  

[[世法 보기를 그림자로 본다. 우리는 통찰하지 못해서 그림자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실재하는 것으로만 봅니다.]]

入彼甚深幽奧處(입피심심유오처)하사, 저 매우 깊고 깊은 곳에 들어 가시사,

說諸法性常寂然(설제법성상적연)하시니, 諸法性이 항상 寂然함을 설하시니,

[그림자로 보니까 모든 법의 성품이 항상 적연하지요.]

善種思惟하야 能見此(선종사유능견차)로다. 선종혜광명천왕이 사유해서 능히 이것을 보았도다. 

[[世法如光影 과거, 어제 있었던 일들이 지금 이 순간에는 그림자인데 그 그림자를 생각하고 그 그림자에 미혹해서 시시비비하는 것이다 / 甚深= 幽奧= 깊다는 뜻. 幽=그윽할 유, 奧=깊을 오.

說諸法性常寂然 고요하다. 실제하는 것은 전부 영상이다]]

9. 佛善了知諸境界(불선요지제경계)하사, 부처님은 모든 경계를 善了知모르는 것이 없이 잘 알아서

隨衆生根雨法雨(수중생근우법우), 중생의 근기를 맞추어 法雨= 법의 비를 = 비를 내린다. 

爲啓難思出要門(위계난사출요문)하시니, 그들을 위해서 難思=생각하기 어려운 出要=벗어나는 요긴한 문을 여시니

[出要=出離= 생사를 벗어나고, 남녀를 벗어나고, 나 너를 벗어나고, 옳고 그른 것 등 모든 상대적인 것을 벗어나는 것]

此寂靜天能悟入(차적정천능오입)이로다. 이것은 적정천왕이 능히 悟入깨달아 들어갔도다.

[[境界= 모든 대상, 모든 현상, 나도 경계에 해당됩니다 – (啓 열 계)

근기에 따른 세가지: 1. 但念觀世音 관세음보살 열심히 불러서 관세음보살의 위신력과 가피력으로써 해결하는 방법.

2.참선 즉 此是如來禪 亦名祖師禪 3. 내가 관세음보살이 돼서 중생의 고통을 제거해 주는 것]]

10. 世尊恒以大慈悲(세존항이대자비)로, 세존께서는 항상 큰 자비로써 

利益衆生而出現(이익중생이출현)하사,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출현하시사 

等雨法雨充其器(등우법우충기기)하시니, 평등하게 법의 비를 내려서 그 그릇에 가득 채워 주시니

淸淨光天能演(청정광천능연설)이로다. 청정광천왕이 능히 이것을 연설했도다.

[[利益衆生而出現 내자신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폭을 조금 넓혀서 옆에 있는 중생도 이익하게 하고 그 폭을 더욱 넓혀서 세상 사람들을 다 이익하게 하려는 입장으로 즉 우리 모두가 世尊이다.

等雨 평등하게 비내린다. 내 중생을 이익하게 하듯이 옆에 있는 중생도 같이 이익하게 하는 것]]

 

(3) 第八地淸淨慧天王(제팔지 청정혜천왕)

,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復次淸淨慧名稱天王得了達一切衆生脫道方便解脫門하고

最勝見天王得隨一切諸天衆所樂하야 如光影普示現解脫門하고

寂靜德天王得普嚴淨一切佛境界大方便解脫門하고

須彌音天王得隨諸衆生하야 永流轉生死海解脫門하고

淨念眼天王得憶念如來調伏衆生行解脫門하고

可愛樂普照天王得普門陀羅尼海所流出解脫門하고

世間自在主天王得能令衆生으로 値佛生信藏解脫門하고

光焰自在天王得能令一切衆生으로 聞法信喜하야 而出離解脫門하고

樂思惟法變化天王得入一切菩薩調伏行如虛空하야 無邊無盡解脫門하고

變化幢天王得觀衆生無量煩惱普悲智解脫門하고  

星宿音妙莊嚴天王得放光現佛하야 三輪攝化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淸淨慧名稱天王(부차청정혜명칭천왕)은, 得=얻었다. 了達一切衆生(득료달일체중생)의

脫道方便解脫門(해탈도방편해탈문)하고, 해탈도인 방편을 요달한 문을 얻었다.   

2. 最勝見天王(최승견천왕)은

得隨一切諸天衆(득수일체제천중)의 所樂(소락)하야, 일체 천신들의 대중이 좋아하는 바를 따라, 

如光影(여광영), 그림자와 같이 普示現하는 脫門(보시현해탈문) 널리 시현하는 해탈 문을 얻었다.   

3. 寂靜德天王(적정덕천왕)은 得普嚴淨一切佛境界大方便解脫門(득보엄정일체불경계대방편해탈문)이라.

一切佛 경계를 널리 嚴淨=잘 장엄하고 꾸미는 큰 방편 해탈 문을 얻었다.  

4. 須彌音天王(수미음천왕)은 得隨諸衆生(득수제중생)하야, 모든 중생들을 따라서 

永流轉生死海하야 脫門(영류전생사해해탈문)하고, 영원히 生死海유전하는 해탈 문을 얻었다.

5. 淨念眼天王(정념안천왕)은 得憶念如來(득억념여래)의 調伏衆生行解脫門(조복중생행해탈문)이라.

여래의 중생들 조복하는 행을 憶念=기억하는 해탈 문을 얻었다.

[[여래는 중생들을 어떻게 조복 시키는가를 잘 기억하는]]

6. 可愛樂普照天王(가애락보조천왕)은 得普門陀羅尼海(득보문다라니해)의, 所流出解脫門(소류출해탈문)이라.

陀羅尼=聰智(총지) 모든 것을 다 기억함이 바다처럼 넓어서 무한히 쏟아지는=流出하는 바의 해탈 문을 얻었다.

[[普門陀羅尼海 관세음보살의 자비의 세계 - 流出 관세음보살의 작용이 流出하는 解脫門]]

7. 世間自在主天王(세간자재주천왕)은 得能令衆生(득능영중생)으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値佛生信藏解脫門(치불생신장해탈문)이라. 부처님을 만나서 신심을 내는 의 해탈 문을 얻었다.

[일체공덕= 부처님의 온갖 공덕.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含藏(함장)해서 일체중생들이 믿게 한다= 佛生信藏

[佛生信藏 우리 사람은 본래의 마음자리, 진여자리, 진성자리는 다 갖춰져 있다는 이치를 아는 解脫門]

8. 光焰自在天王(광염자재천왕)은 得能令一切衆生(득능영일체중생)으로, 능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聞法信喜(문법신희)해서, 법을 듣고 믿고 기뻐해서 

而出離解脫門(이출리해탈문)이라.  出離 = 出要 상대적 편견에서 벗어나는 해탈 문을 얻었고,  

9. 樂思惟法變化天王(낙사유법변화천왕)은 得入一切菩薩(득입일체보살)의 調伏行(조복행)이니

如虛空(여허공)하야 無邊無盡解脫門(무변무진해탈문)이라. 일체보살의 조복행이 허공과 같음에 들어가서, 無邊하고 無盡 해탈 문을 얻었다. [일체보살이 중생들을 조복하는데 정말 끝도 없는 無邊無盡입니다] 

10. 變化幢天王(변화당천왕)은 得觀衆生無量煩惱(득관중생무량번뇌)와 普悲智脫門(보비지해탈문)이라. 

중생들의 한량없는 번뇌와 넓은 자비와 지혜를 관찰하는 해탈 문을 얻었다. 

[중생이 번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비도 있고 지혜도 있어요. 번뇌가 바뀌면 자비가 되고, 지혜가 됩니다. 번뇌 없고 욕심 없는 사람은 자비도 없고 지혜도 없지만, 욕심과 어리석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이 바뀌어서 큰 자비와 큰 지혜가 되는 것이지요.]

11. 星宿音妙莊嚴天王(성수음묘장엄천왕)은 得放光現佛(득방광현불)하야, 광명을 놓아서 부처님을 나타내서

三輪으로 攝化하는 脫門(삼륜섭화해탈문)을 얻었다. 부처님의 三輪= 身ㆍ口ㆍ意로 중생들을 교화하고 開悟(개오)시키는 해탈 문을 얻었다 

[放光現佛 지혜의 광명을 통해서 부처님의 三輪으로써 중생들을 攝化= 불교를 이해시키는 해탈 문이다]

大方廣佛華嚴經 第二. 80권 중 2권,

世主妙嚴品 第一之二80권 본에서 다섯 권이 세주묘엄품입니다. 

 

. 大衆威儀(대중 위의)

 

爾時如來道場衆海悉已雲集하시니

無邊品類周帀徧滿하며 形色部從各各差別이라

隨所來方하야 親近世尊하사 一心瞻仰하시니

 

爾時(이시)에 道場衆海(도량중해) 부처님도량에 衆海=바다 같이 많고 많은 대중들. 대중 衆, 바다 海,  

悉已雲集(실이운집)이라. 이미 다 운집= 구름이 모여들 듯 모여들었다. (대중운집ㆍ운집목탁도 화엄경에서 유래) 

無邊品類(무변품류), 가없는 품류. 39중과 보살대중 외에 其數無量(기수무량), 不可稱數(불가칭수) 헤아릴 수가 없다. 그 수가 不可思議(불가사의)해서 無邊品類(무변품류)

周帀遍滿(주잡변만)이라. 두루두루 빈틈없이 꽉 차있으며

形色部從(형색부종)이 各各差別(각각차별)이다. 여기 200여명의 스님들도 전부 모습, 사는 사찰과 온 지방도 다 달라서 形色部從이 各各差別이다.

隨所來方(수소내방)하야, 각각 그 온 지방을 따라서 親近世尊(친근세존)하사, 세존을 친근하사

一心瞻仰(일심첨앙)하시니라. 일심으로 우러러보고 있었다.

[隨所來方, 예를 들어서 동쪽에서 온 사람은 동쪽에 앉고, 북쪽에서 온 사람은 북쪽에 앉고, 남쪽에서 온 사람은 남쪽에서 온 그대로, 서쪽에서 온 사람은 서쪽에 멈추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서쪽에서 온 사람이 동쪽으로 가고 동쪽에서 온 사람이 서쪽으로 가려고 하면 충돌이 심하고 번잡하지 않겠습니까?]

[[대중, 우리가 첫째 대중이고 다음에 신중들이 화엄경을 듣는 법회청중 / 어떤 사람들인가를 소개하는게 大衆의 威儀 / 우주에 존재하는 것 중에서 이 화엄대중에 포함되지 아니한 존재는 아무것도 없다]] 

[[[대중이 온 세가지 뜻에는, 모든 보살이 옛부처님의 과거 행[舊行]임을 밝히는 것이며, 지금의 부처님께서 계합함을 밝히는 것이며, 옛과 지금이 둘이 아님을 밝히는 것이다.]]]

 

, 德行因緣(덕행 인연)

 

此諸衆會已離一切煩惱心垢及其餘習하야 摧重障山하고 見佛無礙하니

如是皆以毘盧遮那如來往昔之時於劫海中修菩薩行하사 以四攝事而曾攝受

一一佛所種善根時皆已善攝하사 種種方便으로 敎化成熟하사 令其安立 一切智道케하시니

種無量善하야 獲衆大福하며 悉已入於方便願海하며 所行之行具足淸淨하며

於出離道已能善出하며 常見於佛호대 分明照了

以勝解力으로 入於如來功德大海하고 得於諸佛解脫之門하야 游戲神通하시니

 

此諸衆會(차제중회)가, 이 대중모임이, 이 대중들이 已離(이리), 이미 떠났다. 

一切煩惱心垢(일체번뇌심구)와 及其餘習(급기여습)하야, 나머지 餘習을 다 떠났으니. 

[煩惱=煩惱障, 心垢=所知障, 餘習= 惑ㆍ業ㆍ苦, 번뇌장 소지장 혹 업 고]  

摧重障山(최중장산)하고, 아주 무거운 장애산(미혹과 업과 고통 등 우리 삶의 모든 장애)들을 다 꺾어버리고 

見佛無碍(견불무애)하야, 부처님을 보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으며 

如是(여시)는, 이와 같은 사람들은 皆以毘盧遮那如來(개이비로자나여래)가, 다 비로자나 여래가

往昔之時(왕석지시), 옛날에

[毘盧遮那如來→ 우리 개개인의 법신여래→ 참 생명→ 우리 주인공 참 생명인 자성의 역사는 劫海]

於劫海中(어겁해중)에, 아주 오랜 중에 修菩薩行(수보살행)하사, 보살행을 닦으사  

[본래 부처로써 우리는 보살행을 행하게 되어있습니다. 부처, 보살이 되어도 보살행이요, 중생이어도 보살행이요.

일체 삶은 보살행으로써 되어있다. 화엄경의 가장 큰 주제가 보살행이고, 좀 더 약한 주제는 성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以四攝事(이사섭사)으로 布施ㆍ愛語ㆍ利行ㆍ同事(보시 애어 이행 동사)로 而曾攝受(이증섭수)라. 일찍이 攝受했다.

[四攝事= 사섭법= 布施. 愛語. 利行= 남에게 이로운 행을 하는 것. 同事=더불어 함께 행동해 주는 것.]

一一佛所(일일불소)에, 낱낱부처님의 처소에서 種善根時(종선근시)에, 선근을 심었을 때에

皆已善攝(개이선섭)하사, 다 이미 잘 섭수하사. [사섭법으로써 섭수했다]

種種方便(종종방편)으로 사섭법 뿐만 아니라 가지가지 방편으로, 敎化하고 成熟시켜서

令其安立一切智道(영기안립일체지도)케하시니, 그들로 하여금 一切智道에 우뚝 서게 하다.

[一切智道= 일체 것을 다 꿰뚫어 아는 지혜의 길. 부처님이 터득한 길이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터득해야 할 길. 앞에 소개된 법회 청중은 다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種無量善(종무량선)하야 한량없는 선을 = 심어서 獲衆大福(획중대복)하며, 衆大福= 여러 가지 큰 복을 얻었으며. 

[복이 한가지만 많고, 다른 복들이 적으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물질도 풍부하고 머리도 좋고, 활동력. 의욕이 있어야 좋은 머리와 좋은 건강으로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의 여러 가지 큰 복을 얻은 사람들이더라]

悉已入於方便願海(실이입어방편원해)하며, 사실 이들 모두는 이미 方便願海=방편과 원의 바다에 들어가 있으며  

[지식이 있든ㆍ돈이 있든ㆍ실력이 있든ㆍ건강이 좋든ㆍ젊음이 있든. 원력 없는 삶은 무용지물입니다.] 

所行之行(소행지행)이, 모든 이 사람들이 행할 바의 행이  

具足淸淨하다淸淨=완전하다. 아주 훌륭함을 갖추었으며, 결함이 없으며

[아등바등 없는 복을 억지로 챙긴 것이 아니라, 선근을 심어서 저절로 돌아온 복이 가득히 차 있고 원력이 있어서 하는 행이 具足淸淨]

於出離道(어출이도)에 상대적 편견을 다 떠나서 已能善出(이능선출)이라. 이미 능히 잘 벗어났으며

[出離=出要(출요) 상대적인 있다ㆍ없다, 너와 나라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난. 생사해탈 만이 해탈이 아니라 상대적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는 생사해탈. 生老病死, 四苦八苦 생사의 고통까지도 벗어나는 것= 出離道]

常見於佛(상견어불)호대, 항상 부처님을 보되 分明照了(분명조요)라. 바로 분명히 본다.

[[常見於佛 바로 우리들 살아있는 참 생명을 일컬음]]

[부처님을 본다= 부처님의 정신을 알고 부처님의 사상을 안다는 뜻. 아함부 바카리 경에, 바카리 비구가 병이 들어서 어느 신도님 집에서 임종을 하게 되어 ‘부처님 얼굴 한번 뵙고, 부처님께 예배 한번하고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부처님께 전해서 부처님이 바카리 비구에게 와서 아주 따뜻한 말로 죽이라도 좀 먹었느냐? 어떻게 견딜 만하냐고, 머리도 쓰다듬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바카리 비구가 일어나서 절을 하려고 하니까 그때는 부처님이 아주 단호하게 나를 본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죽어가고 있는 송장, 나도 너도 죽어가고 있는 송장이나 다를 바가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본다하시니까 비로소 바카리 비구도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마음의 눈을 뜨고 열반에 드는 이야기= 分明照了 표현]

以勝解力(이승해력)으로 勝解= 수승한 이해의 힘으로써, [승해= 통찰력. 지혜. 아주 뛰어난 지혜의 힘]

入於如來功德大海(입어여래공덕대해)하고, 如來功德大海= 큰 바다에 들어가고.

[如來의 功德大海= 우리 인간 본래로 가지고 있는 참 생명의 功德大海]

[[如來功德大海= 毘盧遮那= 游戲神通 등의 표현들은 우리들 자성을, 참 생명을 말함]]

得於諸佛解脫之門(득어제불해탈지문)하야, 諸佛解을 얻어, 부처님의 해탈 경지를 이 법회청중들도 다 얻어서

游戲神通(유희신통)하니라. 마음대로 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출입자재하고 법석에서 마음껏 즐겁게 노닌다.  

 

大衆威儀 德行因緣 많은 대중들을 소개하고 그분들의 덕행과 인연들을 찬탄한 것은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 大衆得法讚佛(대중 득법 찬불)

  1, 十地位衆(십지위중)

   (1) 第十地妙焰海天王(제십지 묘염해천왕)

    가, 天王衆得法(천왕중 득법)

 

所謂妙焰海大自在天王 得法界 虛空界 寂靜方便力 解하고

自在名稱光天王 得普觀一切法 悉自在 解하고

淸淨功德眼天王 得知一切法 不生不滅 不來不去하는 無功用行解하고

可愛樂大慧天王 得現見 一切法眞實相 智慧海 解하고

不動光自在天王 得與衆生 無邊安樂 大方便定 解하고

妙莊嚴眼天王 得令觀 寂靜法하야 滅諸癡暗怖 解하고

善思惟光明天王 得善入 無邊境界하야 不起 一切諸有思惟業 解하고

可愛樂大智天王 得普往十方 호대 而不動無所依 解하고 

普音莊嚴幢天王 得入佛寂靜境界하야 普現光明 解하고

名稱光善精進天王 得住 自所悟處하야 而以無邊廣大境界 爲所緣 解하시니라  

 

[妙焰海大自在天王(묘렴해대자재천왕)은 十地位衆, (10)第十地大自在天王 復有無數大自在天王하니 所謂妙焰海天王 제일 마지막에 나온 분이 먼저 나오는 역순, 앞의 보현보살은 제일 뒤에 나오는 것은 차별가운데 평등이 있고, 평등가운데 차별이 있는, 圓融無碍하고 事事無碍한 것을 형식으로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과 모든 존재. 그리고 보살 수행의 52위 수행 점차도 차별 속에 평등이 있고, 평등 속에 차별이 있는, 원융무애하고 사사무애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1. 所謂 妙焰海 大自在天王(소위묘렴해대자재천왕)은 = 얻었다

法界虛空界寂靜= 근본자리 方便力解脫門(득법계허공계적정방편력해탈문) 얻었다.

[우리가 보기에 매일매일이 시끄럽게 요동치지만 그 근본자리인 법계 허공계는 寂靜= 고요한 자리입니다. 우리 마음도 이런저런 생각, 사량 분별 많이 하지만 본래마음은 寂靜한 거기서부터 한 생각 일으켜서 만 가지 생각이 일어남과

같이 法界虛空界寂靜方便力解脫門 얻었다.]

2. 自在名稱光天王(자재명칭광천왕) 얻었다 普觀一切法悉自在解脫門(득보관일체법실자재해탈문)

一切法=유형무형의 모든 존재를 普觀=널리 관찰하되 어디에도 걸리는 바 없이 悉自在=자유 자재함을 얻었다.

3. 淸淨功德眼天王(청정공덕안천왕)은 得知一切法(지일체법)의 不生不滅(불생불멸)과 不來不去(불래불거)하는 

無功用行得知=아는 脫門(해탈문)하고, 無功用行을 아는 해탈문을 얻고,

[八不中道(팔불중도)= 一切法(모든 존재의 원리)이 不生不滅ㆍ不去不來=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니고 ㆍ不一不異=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며ㆍ不常不斷(불상부단) 항상한 것도 아니고 끊어져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반야심경의 불생불멸ㆍ불구부정ㆍ부증불감도 역시 모든 존재의 원리는 그러하다는 것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無功用= 본래로 그렇게 되어있는 것. 조작해서 하는 것은 有功用. 우리가 화엄경을 공부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 없고 달라져서도 안 되는, 있는 그대로 살며, 다른 사람, 모든 존재가 그렇게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사는無功用입니다

無功用. 부처 된다고 아무리 아등바등 노력해봐야 본래 부처라고 하는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옮겨간 것은 아니다.]  

[[일체법은 전부 그 자리이면서 또 각각 개인과 현상적인 차별은 있지만, 無功用 본성, 불성은 작용이 없다]]

4. 可愛樂大慧天王(가애락대혜천왕)은, 可愛樂=아주 사랑스럽고 좋은 가애락대혜천왕은 = 얻었다. 

一切法眞實相 일체법의 진실한 모습을 現見=환하게 있는 그대로 보는 智慧海脫門(지혜해해탈문)을 얻었다.  

[일체존재ㆍ일체법이 그대로 진실한 모습이니까 그 眞實 그대로 보는= 現見하는 智慧海脫門을 얻고,]

5. 不動光自在天王(부동광자재천왕)은 得與衆生(득여중생)으로, 중생으로 더불어 

無邊安樂(무변안락)하는, 끝없이 편안한 大方便定解脫門(대방편정해탈문)을 얻고,  

6. 妙莊嚴眼天王(묘장엄안천왕)은 得令觀寂靜法(득영관적정법)하야, 적정한 법을 관찰해서 

滅諸癡暗怖하는 脫門(멸제치암포해탈문)을 얻었다. [痴暗(치암)= 어리석음과 어두움= 두려움] 

寂靜法= 모든 것이 공적한 자리를 함으로 해서 두려움이 =사라지는 해탈문을 얻고,  

7. 善思惟光明天王(선사유광명천왕)은 얻었다 善入無邊境界(득선입무변경계)호대, 끝없는 경계에 잘 들어 갔으되

不起= 일으키지 않는一切諸有= 모든 경계에 思惟業하는 脫門(불기일체제유사유업해탈문)을 얻었다.   

[우리가 매일 수 없는 경계를 맞이하고 살지만, 그러함에 다른 생각 없이 그대로 봐서 思惟하는 업을 일으키지 않는 해탈문을 얻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에 괜히 내 한 생각이 꽂혀서 이상하게 보기 시작하면 끊없이 이상하게 보이는 겁니다.]

[고사에 밭에 가서 괭이를 잃어버렸는데, 그 생각은 못하고 ‘옆집이 빌려 갔는데 안 갖다 줬나?’ 이 생각을 문득 하게 되어서 옆집을 볼때마다 ‘저 사람이 빌려 간 내 것을 안 주는가’ 하는 생각이 중첩이 되어서 나중에는 그 사람이 도둑놈처럼 보이다가 어느 날 밭에 가니까 괭이가 자기 밭에 있거든요. 그처럼 불필요한 사유를 우리는 너무 많이 해요.]

[[不起一切諸有思惟業 一切諸有 모든 것이 있다고 하는 생각, 사유의 업을 일으키지 않는다]]

[諸有= 三有, 사유, 구유, 25유= 三界二十五有(삼계이십오유)이 기본적인 有. 

49재 지낼 때 보통 生有ㆍ本有ㆍ死有ㆍ中有. 태어나서 사흘 때는 生有, 그 다음 본유, 죽었을 때는 사유, 그 중간 다음 몸 받기까지는 중유=中陰身(중음신), 이 모든 것이 諸有에 다 포함됩니다] 

8. 可愛樂大智天王(가애락대지천왕)은 得普往十方說法(득보왕시방설법)호대, 널리 시방세계 어디든지 가서 설법하되

而不動하고 無所依脫門(이부동무소의해탈문)을 얻었다. 동요가 없고 의지하는 바가 없는 해탈문을 얻었고,

9. 普音莊嚴幢天王(보음장엄당천왕)은 得=얻었다.

入佛寂靜境界(득입불적정경계)하야, 부처님의 寂靜境界에 들어가서

普現光明解脫門(보현광명해탈문). 광명을 널리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부처님의 寂靜境界에 자기도 들어가서 광명을 널리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10. 名稱光善精進天王(명칭광선정진천왕)은 得住自所悟處(득주자소오처)하야,

自所悟處 자기가 깨달은 바= 자기가 아는 바에 得住=머물면서, 

而以無邊廣大境界(이이무변광대경계)로 爲所緣解脫門(위소연해탈문)이라. 

無邊廣大=끝없이 광대한 경계로써 인연할 바= 반연할 바를 삼는 해탈문을 얻었다.

[[自所悟處= 자기 깨달은 바를 爲所緣解脫門= 인연 할 바를 삼는, 전부를 인연 짓고 교화할 인연으로 삼는 즉 자기의

지식, 깨달음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無邊境界= 더 넓은 세상을 교화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연을 펼친다는 뜻]]

 

, 偈頌讚歎(게송찬탄) 讚佛頌(찬불송). 또는 歎德頌(탄덕송). 덕을 찬탄하는 게송.  

 

 爾時妙焰海天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自在天衆하고 說偈言하사대

1佛身普徧諸大會하며 充滿法界無窮盡하시니 寂滅無性不可取로대 爲救世間而出現이로다

2如來法王出世間하사 能然照世妙法燈하사대 境界無邊亦無盡하시니 此自在名之所證이로다

3佛不思議離分別하사 了相十方無所有하고 爲世廣開淸淨道하시니 如是淨眼能觀見이로다

4如來智慧無邊際하사 一切世間莫能測이라 永滅衆生癡暗心하시니 大慧入此深安住로다

5如來功德不思議衆生見者煩惱滅이라 普使世間獲安樂케하시니 不動自在天能見이로다

6衆生癡闇常迷覆일새 如來爲說寂靜法하시니 是則照世智慧燈이라 妙眼能知此方便이로다

7如來淸淨妙色身이여 普現十方無有比此身無性無依處하시니 善思惟天所觀察이로다

8如來音聲無限礙하사 堪受化者靡不聞호대 而佛寂然恒不動하시니 此樂智天之解이로다

9寂靜解脫天人主十方無處不現前하사 光明照耀滿世間하시니 此無礙法嚴幢見이로다

10佛於無邊大劫海爲衆生故求菩提하사 種種神通化一切하시니 名稱光天悟斯法이로다

 

爾時(이시)에 妙焰海天王(묘렴해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自在天衆(보관일체자재천중)하고

說偈言(이설게언)하사대 10명 대표중의 대표는 妙焰海天王이다.  

[[게송은 4구 일곱 자, 七言四句, 七言絶 네 구절 7언 절로 구성]]

1. 佛身普遍諸大會(불신보변제대회), 부처님의 몸= 佛身= 2700년 전의 역사적인 부처님과 함께 법당과 도량마다

등상불로 모셔놓은 부처님들도 포함하면서 우리 안에 昭昭靈靈(소소영영)하게 살아 있는 그 한 물건=우리의 본심과

이 우주 천지만물의 모든 근원을 다 아우르는 뜻. [[佛身普遍諸大會= 處處佛像 事事佛供]]

諸大會= 모든 큰 법회에 다 두루두루 

充滿法界無窮盡(충만법계무궁진)이라. 법계에 충만해서 窮盡= 다함이 없다.

[심한 표현으로, 옛날 춘성스님께서 기차를 타고 가다가 교회 목사가 하나님은 無所不在(무소부재) 안 계신데 없다니까 듣다 듣다 귀찮아서 “야 그럼 똥통 속에도 있느냐?” 그랬더니, “어찌 하나님을 갖다가 똥통에다 비유하느냐?” 하니 “아니 우리는 똥이 그대로 부처님인데,” 이런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수좌로 망월사에 갔을 때 들었습니다] 

寂滅無性不可取(적멸무성불가취)로대, 그 본체는 寂滅=고요하고 텅 비어서 어떤 개체로써의 성품이 없는 無性(무성) 성품이 없어서 취할 수가 없으니.

[제가 연필을 잡으면 취하는 것이고 또 꽃 한 송이 취하면 잡는 것이고요. 사람 하나 지목하면 취하는 것인데, 개체적으로 형상을 갖춘 존재가 아니면서 모든 존재에 다 스며 있는 까닭에 취할 수가 없으나]

[[無性 개별적인 실체가 없어서 取할 수 없는 不可取]]

爲救世間(위구세간)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세상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而出現(이출현)이라. 어디에 든지 다 나타난다.

[내가 아는 만치, 내가 배운 만치, 또 내가 느낀 만큼 가지고 있는 그대로가 부처님이고 또 나아가서 두두물물 전부가 부처님이다.

[十玄門(십현문)에 나오겠지만, 因陀羅網境界門(인다라망경계문)이라는,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그물에 달린 영롱한 구슬이 서로서로 반영하면서 머금고 있고, 머금고 있으면서 또 비춰서, 서로 주고 받듯이 佛身=부처님이라는 것이 진리의 몸이고 이치의 몸=身으로 고정된 형체의 몸이 아닙니다] 

2. 如來法王出世間(여래법왕출세간)하사 여래법왕이 세간에 출현하시사,

能然照世妙法燈(능연조세묘법등)하사대, 能然= 능히 태운다. [그러할 然, 불태울 燃(연) 같은 뜻입니다]

照世妙法燈세간을 비추는 묘법의 등불을 비춘다 

然境界無邊亦無盡(경계무변역무진)하시니, 경계가 가이없고 또한 다함이 없으시니, 

이것은 自在名之所證(차자재명지소증)이로다. 이것은 자재명칭천왕이 증득한 바 로다.

[[妙法燈 세상을 비추는 미묘한 법의 등불,

예 - 어떤 보살님은 관세음보살의 이치를 깨달았는데 이것은 그 보살의 깨달은 바이다]]

3. 佛不思議離分別(불부사의이분별)하사, [[不思議離分別 불가사의하게 일체분별을 떠나서 了相十方無所有. 了相=형상이 시방에 있는 바가 없는 無所有= 형상이 없음을 깨닫고]]

了相十方無所有(요상시방무소유)하고, 형상이 세상을 형성하고 있는= 시방세계를 우리는 있다고 보는데, 부처님은 無所有=존재하는 바가 없다고 이해하며.

爲世廣開淸淨道(위세광개청정도)라. 세상을 위해서 널리 淸淨= 아주 훌륭한 도를 열어서 보이셨다.

아무 것도 없다고 보면서 왜 부처님은 오랜 세월 그렇게 우리를 위해서 8만4천 법문= 淸淨道를 가르쳤는가는 

爲世세상을 위해서, 중생을 위해서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널리 펴 보이셨다.

[본래 무소유이기 때문에, 淸淨 는 空性(공성)=모든 존재의 텅 빈 이치= 淸淨= 공입니다.]

如是이와 같은 것은 淨眼能觀見(여시정안능관견)이로다.

淨眼= 淸淨功德眼天王(청정공덕안천왕)이 능히 觀見=살펴보았더라. 

4. 如來智慧無邊際(여래지혜무변제)하사, 여래의 지혜는 邊際=가이 없어서

一切世間莫能測(일체세간막능측)이라. 세상 사람으로서는 능히 측량할 길이 없어.  

永滅衆生癡闇心(영멸중생치암심)하시니, 영원히 중생들의 癡闇=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을 소멸하게 해 주시니,

大慧入此深安住(대혜입차심안주)로다. 大慧= 可愛樂大慧天王(가애락대혜천왕)이 여기에 들어가서 깊이 안주했더라.  

[[如來智慧無邊際 여래 지혜는 가이없고 우리 마음의 지혜도 가이 없어서 아무리 퍼내고 퍼내도, 사랑하고 사랑해도, 미워하고 미워해도 끝이 없는]]

5. 如來功德不思議(여래공덕부사의)여, 여래의 공덕은 불가사의 하며,

衆生見者煩惱滅(중생견자번뇌멸)이라. 중생이 여래의 공덕을 보는 사람은 번뇌가 저절로 소멸함이라.

普使世間獲安樂(보사세간획안락)케하시니,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시니,

不動自在天能見(부동자재천능견)이로다. 부동광자재천왕이 능히 그것을 보았더라. 

[[衆生見者煩惱滅 마음을, 성품을, 불성을, 진여를 본 사람은 번뇌가 다 소멸한다. 불교공부를 통한 두 가지 길.

成德과 斷障 부정적인 것을 전부 제거함을 단장=煩惱滅, 지혜 자비 복덕을 구족함이= 성덕, 해결책은 如來의 功德을,

부처님을, 궁극의 자기 자신의 진정한 참 생명을 보는 것이다]]

6. 衆生癡闇常迷覆(중생치암상미부)일새 如來爲說寂靜法(여래위설적정법)하시니, 

중생의 癡闇=어리석음의 어둠은 항상 우리를 덮고 있어, 모든 것이 있어서 너도 있고ㆍ나도 있고ㆍ사랑도 있고ㆍ미움도 있고ㆍ온갖 감정은 너무너무 확실하게 있다는 것에서부터 어리석음이 시작되고, 고통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迷覆 미혹하게 덮고 있다. 덮을 부(覆), 迷 어두울 미]

 치암을 없애는 것은 寂靜法=공성ㆍ무아ㆍ무상ㆍ무안이비설신의ㆍ무색성향미촉법ㆍ空性과 無相 반야심경의 이치. 

是則照世智慧燈(시즉조세지혜등)이라. 이것은 세상을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라.

妙眼能知此方便(묘안능지차방편)이로다. 妙莊嚴眼天王(묘장엄안천왕)이 능히 이방편을 잘 알았도다

7. 如來淸淨妙色身(여래청정묘색신)이여 여래의 청정=아주 뛰어나고 미묘한 色身이여 [妙色身 물질적인 묘색신이 아님]

普現十方無有比(보현시방무유비)라, 시방에 널리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는 것이 비교할 데가 없더라⇒온 시방에 유형,

무형 관계없이 이치, 진리로써 스며 있는 것이

此身無性無依處(차신무성무의처)하시니, 이 몸=여래신=佛身=진리의 몸은 개체적인 성품이 없어서 의지할 곳이 없으니 

[우리는 이런 개체적인 몸뚱이가 있으니까 땅위에 앉든지 의자에 앉든지, 어디든지 의지해야 되는데,

부처님의 몸= 진리는 성품이 없으니까 의지처가 없다.] 

善思惟天所觀察(선사유천소관찰)이로다. 선사유천왕이 관찰한 바로다.  

[[淸淨妙色身 텅 빈 형체가 없는, 형상이 있으면 아름다움에 한계가 있다,

此身無性無依處 진리의 몸, 모든 존재원리의 이치]]

8. 如來音聲無限碍(여래음성무한애)하사, 여래의 음성은 無限碍=한계가 없고, 걸림이 없으사

堪受化者靡不聞(감수화자미불문)이라. 능히 교화를 받는 자에 있어 들리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다.

[소는 소대로 듣고ㆍ말은 말대로 듣고ㆍ미국사람은 미국사람대로 듣고ㆍ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대로 다 그 근기와 수준 따라서 듣게 되니까 부처님은 無限碍입니다. 우리는 사실 그렇게 살고 있어요. 꼭 말하는 음성, 한국말이면 한국말ㆍ영어면 영어 이런 뜻이 아닙니다. 

如來音聲無限碍=이미 표현하고 있는 그 모든 것, 꽃 한 송이는 꽃 한 송이대로 자기의 음성, 색깔, 향기, 성품을 다 잘 표현하는 것을 보는 사람마다 다 느끼는 堪受化者靡不聞= 능히 교화를 받는 자에 있어서 듣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으되

而佛寂然恒不動(이불적연항부동)하시니, 부처님은 寂然=고요한 그 자리에 있어서 항상 동하지 않으시니 

此樂智天之解(차낙지천지해탈)이로다. 이것은 此樂智= 낙지천왕의 해탈이로다. 

[[堪受化者靡不聞 여래의 참 모습은 내 자신이고 내 자신 속에 있어서 자신으로부터의 참 생명, 참 마음의 법문은 걸림이 없기 때문에 고요히 들으면 다 듣게 돼 있음. 而佛寂然恒不動 부처님= 우리의 참 마음자리는 고요하다]]

9. 寂靜解脫天人主(적정해탈천인주)여, 고요한= 寂靜 도리로써 해탈하신 天人主=부처님=천상과 인간의 주인이여, ⇒ 寂靜解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도 표현 하는 겁니다.

十方無處不現前(시방무처불현전)하사, 시방에 어느 곳 마다 現前하지 아니함이 없으사, 시방에 어디든지 다 現前했다. 

⇒ 쉽게는 시방에 존재하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天人즉 여래이고 부처님이다. 시방에 어느 곳 마다 다 있다.

光明照耀滿世間(광명조요만세간)하시니, 그 모습 그대로의 光明이 照耀 滿世間, 있는 그대로 자기표현 하고 있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구름은 구름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물은 물대로,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감나무는 감나무대로, 밤나무는 밤나무대로 전부 光明照耀滿世間= 그 광명을 비춰서 세간에 가득하여, 

此無碍法嚴幢見此無碍法(차무애법엄당견)이로다. 걸림이 없는 법, 도리는 보음장엄당천왕이 본 것이로다

[[寂靜解脫 아주 고요한 도리로써 解脫에 이른, 十方無處不現前 부처님은 없는데가 없어 - 無碍法 지혜가 툭 터지면, 부처님을 한 곳에 어떤 모습이라고 보질 않는다]]

10. 佛於無邊大劫海(불어무변대겁해)에, 부처님은 끝없는 큰 겁의 바다에서

爲衆生故求菩提(위중생고구보리)하사, 중생을 위한 까닭에 보리=지혜와 자비를 구하사

[보리=覺= 道=깨달음=지혜와 자비= 삼먁삼보리. 근래에 남방불교ㆍ티벳불교가 들어오면서 보리라는 말이 더욱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티벳불교는 보리, 이 한 마디로 불교 전체를 표현합니다. 제가 티벳에서 오래 공부하고 온 사람한테 물었더니, 자비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달라이라마스님은 자비를 보리라고 한다더라고요. 물론 지혜가 겸비 돼야 됩니다.]

種種神通化一切(종종신통화일체)하시니, 가지가지 신통으로써 일체중생들을 교화하시니 

名稱光天悟斯法(명칭광천오사법)이로다. 명칭광천왕이 이 법을 깨달았더라.

7, 十地位衆(십지위중)

(1) 第一地三十三天王(제일지의 삼십삼천왕) 三十三天 또는 제석천은 “묘고산.” 또는 “제석” 4면의 중간에 8방으로 8대천왕이 있는 그 가운데 제석이 살고 있습니다. 三十三天을 상징을 해서 사찰의 종도 33 서른 세 번을 침.

 

復有無量三十三天王(부유무량삼십삼천왕)하니 所謂釋迦因陀羅天王(소위석가인다라천왕)과

普稱滿音天王(보칭만음천왕)과 慈目寶髻天王(자목보계천왕)과  

寶光幢名稱天王(보광당명칭천왕)과 發生喜樂髻天王(발생희락계천왕)과  

可愛樂正念天王(가애락정념천왕)과 須彌勝音天王(수미승음천왕)과

成就念天王(성취념천왕)과 可愛樂淨華光天王(가애락정화광천왕)과

智日眼天王(지일안천왕)과 自在光明能覺悟天王(자재광명능각오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發起一切世間廣大之業(개근발기일체세간광대지업)하시니라

 

[수행하는 사문에게는 帝釋而與衣食(제석이여의식)= 제석천이 의식을 다 제공해 준다 해서 옛날에 어떤 순진한

사미가 그 말만 듣고는 혼자 염불을 좀 배워서 깊은 산 중 어느 굴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염불하고 있으니 배가 살살 고파오는 겁니다. 아이 노스님이 제석천이 수행하는 사미한테는 帝釋而與衣食이라 했는데, 배가 고파서 도저히 못 견뎌서 밖으로 나와서 “제석아~ 제석아~~” 하고 소리를 질러서 불렀는데, 저~ 밑에서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 또 부르니까 어떤 총각이 하나 올라와서, “아, 내 이름이 재석”이라고... “수행하는 사문에게는 제석이 의식을 준다 해서 이렇게 이 굴속에서 염불하고 있다가 배가 고파 죽을 판이라니까, 마침 나뭇꾼이 도시락을 줘서 한 끼를 먹고는 이 총각이 내려가서 마을에 “저기 젊은 스님이 한 분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그러니까 거기의 마을 노인들이 전부 밥도 가져오고, 이불도 가져오고, 옷도 가져오고, 암자를 지어줘서 수행을 잘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우리 어릴 때 그런 이야기 듣고 정말 신심이 났어요.]

釋迦因陀羅(석가인다라), 이 삼라만상과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렇게 法界緣起(법계연기) 내지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인다라 그물과 같이 서로서로 비추는 “卽(즉)해 있는, 서로 예속되고 소속되어 있다. 손에 손가락이 있는 것이 卽. 손과 손가락이 둘이 아니면서 또 나누어서 보면 손과 손가락 이듯이 모든 삼라만상의 존재와 우리의 관계가 전부 卽하여, 서로 연결되어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 천(天)에 의탁해서 환희지보살이 환희지를 터득할 때, 법열(法悅)의 마음을 얻어서 세간의 5욕락과 모든 집착이 없어지고 오직 법락(法樂)의 환희와 오묘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며, 이 지위의 보살이 10주·10행·10회향의 습기(習氣)의 유위(有爲)로부터 이 초지의 경계에 오르면서 한 푼의 습기마저 소진됨을 밝힌 것이다.]]]

[[[묘고천(妙高天) 또한 봉산(峰山) 또는 도리천, 한역으로 능주천(能主天)이니, 제석천이 천주(天主)가 되며

천왕의 다섯 가지 이름이 능주(能主), 석제환인(釋提桓因), 교시가(橋尸迦), 천제석(天帝釋), 인다라천(因陀羅天). 

자세히 석가인다라(釋迦因陀羅)인데, '석가'= 백(百) 번의 무차재(無遮齋)를 시설함이며, 환희지 중 단(檀)바라밀이다.  

이 지위의 보살의 대치(對治)와 관행(觀行)은 고(苦)와 공(空)과 무상(無常)이다. 즉 세간법이 실답지 않고 다 12연(緣)으로부터 생긴 것으로서 본래 체상(體相)이 없기 때문에 포기[捨]의 법을 성취하여, 불법을 믿고 따르면서 수행하는 것이다.]]]

 

(2) 第二地須夜摩天王(제이지 수야마천왕)

구체적으로 須夜摩=시분천, 시간을 알려주는 하늘,白蓮이 피면 밤이 되고赤蓮이 피면은 낮이 된다

 

復有無量須夜摩天王(부유무량수야마천왕)하니 所謂善時分天王(소위선시분천왕)과  

可愛樂光明天王(가애락광명천왕)과 無盡慧功德幢天王(무진혜공덕당천왕)과  

善變化端嚴天王(선변화단엄천왕)과 總持大光明天王(총지대광명천왕)과

不思議智慧天王(부사의지혜천왕)과 輪臍天王(륜제천왕)과 光焰天王(광염천왕)과

光照天王(광조천왕)과 普觀察大名稱天王(보관찰대명칭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廣大善根(개근수습광대선근)하야 心常喜足(심상희족)하시니라

 

總持= 다라니. 진짜 다라니는 사람으로, 사람에게는 밖으로 드러난 의식 즉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표층의식과 속에 갈무리되는 阿賴耶識, 第八識, 無沒識, 藏識이라는 심층의식이 있는데, 살아 있는 동안은 뭘 익혀도 익혀서, 잠을 익혀도 익히고 먹는 걸 익혀도 익히고 놀이를 익혀도 익히고 공부를 익혀도 익히면서 사는게 피할 수 없는 것이라서 선문, 참선에서는 他避不得處=석가모니도 피할 수 없고 달마도 피할 수 없이 익힌 것이 장식에 저장된다 즉 지금이 순간이 바로 씨앗도 되고 또 열매도 된다.

[[[야마천왕은 이구지(離垢地)를 나타내며, 이 지위의보살은 계바라밀이 두드러져서 미묘한 즐거움이 있음이, 법신으로 계의 체(體)를 삼기 때문에 점점 증진하여 세간의 집착을 여의기 때문이다. 이 지위는 상상(上上)의 열 가지 선정계(善淨戒)를 닦아서 욕계의 미혹과 습기를 다스리니, 3지(地)에서 9차제정(次第定:아홉 가지 단계적인 선정)을 닦아야만 비로소 삼계의 번뇌가 없어지면서 여래의 집안에 태어나 여래의 성품과 같아진다.]]]

 

(3) 第三地兜率陀天王(제삼지 도솔타천왕) 兜率天, 知足天 희족천. 작은 것, 정말 꼭 필요한 것으로써 기쁨을 삼고 더 이상 구하지 않는 것이 無所有다. 필요이상의 것을 쌓아 놓지 않는다는 것. 

 

復有不可思議數兜率陀天王(부유불가사의수도솔타천왕)하니  

所謂知足天王(소위지족천왕)과 喜樂海髻天王(희락해계천왕)과

最勝功德幢天王(최승공덕당천왕)과 寂靜光天王(적정광천왕)과  

可愛樂妙目天王(가애락묘목천왕)과 寶峯淨月天王(보봉정월천왕)과  

最勝勇健力天王(최승용건력천왕)과 金剛妙光明天王(금강묘광명천왕)과

星宿莊嚴幢天王(성숙장엄당천왕)과 可愛樂莊嚴天王(가애락장엄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思議數(부사의수)라  

皆勤念持一切諸佛(개근념지일체제불)의 所有名號(소유명호)하시니라

  

[[[이 천은 발광지, 인(忍)바라밀로 체(體)를 삼으며, 지족천은 마땅히 계정혜 3법(法)을 닦아 생(生)을 얻음]]]

(4) 第四地化樂天王(제사지 화락천왕)

自化樂 즉 不犯他, 스스로 변화해서 즐기고 자신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아니함

 

復有無量化樂天王(부유무량화락천왕)하니 所謂善變化天王(소위선변화천왕)과  

寂靜音光明天王(적정음광명천왕)과 變化力光明天王(변화력광명천왕)과

莊嚴主天王(장엄주천왕)과 念光天王(염광천왕)과 最上雲音天王(최상운음천왕)과

衆妙最勝光天王(중묘최승광천왕)과 妙髻光明天王(묘계광명천왕)과

成就喜慧天王(성취희혜천왕)과 華光髻天王(화광계천왕)과 普見十方天王(보견시방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調伏一切衆生(개근조복일체중생)하야 令得解(영득해탈)케하시니라

 

自歸依 法歸依 自燈明 法燈明,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자기 자신에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自州 法州의 자기 자신을 편히 쉴 곳으로 삼고 법을 편히 쉴 곳으로 삼아라, 우리는 돌아가신 영가에게 주로 법문을 하는데 부처님은 남아있는 사람에게 법문을 하셨음.

[[[염혜지보살이 37조도품의 관법으로 사(捨:포기)를 체(體)로 삼는 것을 본원(本願)으로 함을 나타낸 것이다. 37조도의 관문(觀門)으로 혜업(慧業)을 장엄하여 장차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이익을 주는 것으로 자기 즐거움[自樂]을 삼는 것은 이 천(天)이 항상 변화하는 것으로 기뻐하고 스스로 즐거워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변화를 즐기는 천[樂變化]임을 표상한 것이니, 마음으로부터 변하기 때문이다.]]]

 

(5) 第五地他化自在天王(제오지의 타화자재천왕)

他化自在 다른 사람에게 즐길 거리를 가르쳐서 그 사람 스스로 즐기도록 한다는 뜻

復有無數他化自在天王(부유무수타화자재천왕)하니 所謂得自在天王(소위득자재천왕)과

妙目主天王(묘목주천왕)과 妙冠幢天王(묘관당천왕)과 勇猛慧天王(용맹혜천왕)과  

妙音句天王(묘음구천왕)과 妙光幢天王(묘광당천왕)과 寂靜境界門天王(적정경계문천왕)과  

妙輪莊嚴幢天王(묘륜장엄당천왕)과 華蘂慧自在天王(화예혜자재천왕)과

因陀羅力妙莊嚴光明天王(인다라력묘장엄광명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自在方便廣大法門(개근수습자재방편광대법문)하시니라

 

[[[타화자재천왕은 난승지(難勝地)를 나타내며, 보살이 욕망의 경계를 초월하는 어려움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난승지'라고하며, 5지(地) 이하의 보살이 5욕락의 경계에 대해 완전히 자재롭지 못하고, 다만 모든 바라밀의 수행하는 힘을 관조하기 때문에 5욕락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마왕 파순(波旬)이 이 천(天)에서 거처하고 있는데, 10제관을 닦으면 곧 보살의 지위가 되고, 10제관을 닦지 않는 자는 마(魔)의 권속이 된다.
또 이 천(天)을 타화자재라 칭하는 것은 타자의 변화로써 자기 즐거움을 삼기 때문이니, 이 지위의 보살이 항상 중생을 교화하여 타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는 것으로 자기 즐거움을 삼음을 표상한 것이다.]]]

 

(6) 第六地大梵天王(제육지 대범천왕) 범천 또는 범마천. 청정하고 청결하고 적정하다는 의미. (梵=淸淨, 淸潔, 寂靜)

 

復有不可數大梵天王(부유불가수대범천왕)하니 所謂尸棄天王(소위시기천왕)과

慧光天王(혜광천왕)과 善慧光明天王(선혜광명천왕)과 普雲音天王(보운음천왕)과  

觀世言音自在天王(관세언음자재천왕)과 寂靜光明眼天王(적정광명안천왕)과  

光遍十方天王(광변시방천왕)과 變化音天王(변화음천왕)과 光明照耀眼天王(광명조요안천왕)과  

悅意海音天王(열의해음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可稱數(불가칭수)라  

皆具大慈(개구대자)하야 憐愍衆生(연민중생)하며

舒光普照(서광보조)하야 令其快樂(영기쾌락)케하시니라

 

[[[대범천왕은 현전지(現前地)를 밝힌 것으로 12연생(緣生)의 관법으로 적멸의 신통과 3해탈문의 공(空)·무상(無相)·무원(無願)을 얻어 지혜가 밝아짐으로써 정(靜)을 좋아해서 진(眞)을 미혹하는 초선(初禪)의 장애를 제거함을 밝힌 것.

시기천왕은 구역으로 범마(梵摩)이며, 청결적정(淸潔寂靜)이다,  시기(尸棄)란 지계 또는 나계(螺) 또는 화정(火頂)]]]

 

(7) 第七地光音天王(제칠지의 광음천왕) 口出光故(구출광고) 입에서 청정한 광이 나온다는 의미로 光音

 

復有無量光音天王(부유무량광음천왕)하니 所謂可愛樂光明天王(소위가애락광명천왕)과

淸淨妙光天王(청정묘광천왕)과 能自在音天王(능자재음천왕)과  

最勝念智天王(최승염지천왕)과 可愛樂淸淨妙音天王(가애락청정묘음천왕)과  

善思惟音天王(선사유음천왕)과 普音遍照天王(보음변조천왕)과

甚深光音天王(심심광음천왕)과 無垢稱光明天王(무구칭광명천왕)과  

最勝淨光天王(최승정광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住廣大寂靜喜樂無碍法門(개주광대적정희락무애법문)하시니라

 

영주 부석사가 화엄본찰. 한국은 뿌리가 華嚴佛敎라 예불할 때 화엄신장단에 반야심경 외우고 정초에 화엄신중기도를 올립니다 華嚴= 사람 꽃으로 장엄한, 사람이 좋은 일 하면 이 세상을 장엄한 것이고 아무리 아름다운 환경이라도 사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광음천왕은 원행지(遠行地)로, 2선천(禪天)에서 초선은 근심 걱정을 멸하고, 2선은 고(苦)를 멸한다. 이 지위의 보살도 7지에서 모든 행(行)을 끝내니, 대자비가 원만하여서 4섭법과 4무량심과 10바라밀과 37조도법으로 항상 현행하여 자기

고통은 이미 없어지고 남의 고통만을 항상 제도함으로써 오염과 청정이라는 두 가지 장애를 통과함을 밝힌 것이다.]]]

 

(8) 第八地遍淨天王(제팔지 변정천왕) 덕이 몸과 마음에 두루 하고 가득하다는 뜻 遍淨 두루 변(遍), 깨끗할 정(淨)

 

復有無量遍淨天王(부유무량변정천왕)하니 所謂淸淨名稱天王(소위청정명칭천왕)과

最勝見天王(최승견천왕)과 寂靜德天王(적정덕천왕)과 須彌音天王(수미음천왕)과

淨念眼天王(정염안천왕)과 可愛樂最勝光照天王(가애락최승광조천왕)과  

世間自在主天王(세간자재주천왕)과 光焰自在天王(광염자재천왕)과

樂思惟法變化天王(락사유법변화천왕)과 變化幢天王(변화당천왕)과

星宿音妙莊嚴天王(성숙음묘장엄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悉已安住廣大法門(실이안주광대법문)하야  

於諸世間(어제세간)에 勤作利益(근작이익)하시니라

 

[[[변정천은 부동지보살을 밝히며, 이미 근심과 고통이 없고 오직 선열(禪悅:선정의 기쁨)만이 있으니, 이 지위의 보살의 공용(功用)이 이미 종결되어서 오직 법열만 있음을 표상한 것인데, 법열의 습기는 10지(地)라야 비로소 없어진다]]]

 

(9) 第九地廣果天王(제구지 광과천왕) 廣果天, 온갖 三災八難이 다 사라진 天

 

復有無量廣果天王(부유무량광과천왕)하니 所謂愛樂法光明幢天王(소위애락법광명당천왕)과

淸淨莊嚴海天王(청정장엄해천왕)과 最勝慧光明天王(최승혜광명천왕)과

自在智慧幢天王(자재지혜당천왕)과 樂寂靜天王(락적정천왕)과 普智眼天王(보지안천왕)과

樂旋慧天王(락선혜천왕)과 善種慧光明天王(선종혜광명천왕)과 無垢寂靜光天王(무구적정광천왕)과

廣大淸淨光天王(광대청정광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莫不皆以寂靜之法(막불개이적정지법)으로   而爲宮殿(이위궁전)하야 安住其中(안주기중)하시니라

 

사단이 나는 것은 한 생각 일으켜서, 그 놈의 생각 쫓아가니까 문제를 일으키는, 초발심자경문에 數飛之鳥(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咎라 자주 나는 새는 반드시 그물에 걸릴 우려가 있다

[[[광과천(廣果天)이 있는 것은 선혜지(善慧地)를 밝힌 것이다. 중생을 교화할 때 능히 하나의 언음(言音)으로 일체 중생을 위한 갖가지 법을 설하면서도 심의식(心意識)이 없고 또 법이 밝아서 일체를 구족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10) 第十地大自在天王(제십지 대자재천왕)

  

復有無數大自在天王(부유무수대자재천왕)하니 所謂妙焰海天王(소위묘염해천왕)과  

自在名稱光天王(자재명칭광천왕)과 淸淨功德眼天王(청정공덕안천왕)과  

可愛樂大慧天王(가애락대혜천왕)과 不動光自在天王(부동광자재천왕)과

妙莊嚴眼天王(묘장엄안천왕)과 善思惟光明天王(선사유광명천왕)과  

可愛樂大智天王(가애락대지천왕)과 普音莊嚴幢天王(보음장엄당천왕)과  

極精進名稱光天王(극정진명칭광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可稱數(불가칭수)라 皆勤觀察無相之法(개근관찰무상지법)하야 所行平等(소행평등)하시니라

 

無相之法= 차별하는 상이 없는 도리를 잘 관찰하면 결국은 所行平等한데 차별을 보니까 所行平等하지 못하고

차별되지요. 無相참 좋은 이치입니다. 

皆勤觀察無相之法하야 所行平等 형상 없는 도리. 모두 각각 차별한 형상, 현상, 눈 앞에 드러난 차별상의 내면은 전~부 無相 평등해서 물결이 바람 따라서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파도를 치지만 잦아들면 전부 동일한 물입니다

[[[대자재천왕은 제10 법운지(法雲地)를 밝히며, 지도론에서 “제9천(天) 외에 따로 10지 보살의 하늘은 마혜수라천이라 하며, 八臂三目(팔비삼목) 팔이 여덟 개, 눈이 셋, 흰 소를 타고 일념으로 삼천대천세계 빗방울의 수를 아는 천왕]]]
[[[이상 신(神)과 천(天)의 지위는 다만 중생을 이롭게 하기위해 사(事)에 의탁해 법을 나타냄으로써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여래께서 진실로 우왕(牛王)·용왕(龍王)이 아니면서도 의탁해서 나타낸 것은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보현보살 한 분만이 홀로 10법에 들어간 것은, 하나가 곧 일체임을 밝히며, 하나와 많음이 자재하고 늦고 빠름이 자유로움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보현의 대중 속에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은 문수사리의 다른 칭호이다. 문수사리는 한역하면 묘덕(妙德)이며, 또 법화경 내의 과거 호칭은 묘광(妙光)이다. 덕으로 광명을 삼아서 능히 어둠을 타파해 밝음[明]을 발하기 때문이다.]]]

 

同名(동명)보살 10명, 異名(이명)보살 10명, 39衆(중)의 390명으로 총 410명으로 법회 청중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大經(대경)의 화엄경이라 법회청중도 많지만 그 한분, 한분이 전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참고***

화엄경 약찬게는 화엄경을 간략하게 편찬한 게송으로 화엄경의 전체적인 구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經題(경제)의 해석; 화엄경은 방대하고 심오한 大經(대경)이라 제목에 대한 해석도 조사스님따라 상당히 구구합니다.

위대하고ㆍ바르고ㆍ광대한 부처님의 세계를 보살의 다양한 실천의 꽃= 6바라밀과 화엄경의 10바라밀로

(화엄경을 해석하신 華嚴祖師(화엄조사)에 두순, 지현, 현수법장 등등이지만 강원에서 교재로 쓰는 淸凉國師疎抄(청량국사소초)와 통현장자라는 세속의 거사분의 두 해석이 양대 산맥으로, 그 중 통현장자의 經題를 간단히 발췌했습니다. 

大= 無方義(무방의)= 방향이 없다는 뜻으로 어느 지방이나 어디까지라는 것 마저도 초월한 것이다.

方= 法則(법칙)의 뜻으로 정확한, 법칙대로, 원리원칙대로의 것을 뜻하고,

廣= 理智遍周義(이지변주의) 이치와 지혜가 두루 한, 유형무형의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의 이치= . 이치를 체득해서

우리의 인격이 된 것을= 지혜. =존재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그 지혜가 미치지 않는 데가 없는= 周遍입니다.

佛= 智體無依住義(지체무의주의) 지혜의 체= 부처= 사람. 이치에 대한 깨달음을 인격화해서 지혜의 체가 된 智體

의지하고 머묾이 없는, 어디에도 국한되지 않고 제한이 없는 부처님, 佛者. 智自在義(지자재의)= 지혜가 자유자재 하다.

華= 遍法界無盡行(변법계무진행) 온 법계에 다함이 없는 행= 보살의 다양한 실천의 꽃= 육도만행, 십도만행이 온 우주에 다 미치는 보살행은 정말 아름답다. 그 사람 말씨가 아름답고, 마음씀씀이가 아름답고, 그 행동이 아름다운 것을 불교에서는 “보살행”이라 합니다. 그 보살행이 온 우주에 다 미치는 것이 의 뜻이다.

嚴= 是莊飾義(시장식의). 장엄했다, 아름다운 보살행으로써 이 세상을 장엄했다는 뜻의 . 

 

다음은 戒還(계환)스님, 좀 후대의 스님으로 능엄경소, 법화경해석 등 선사이면서 경전해석을 많이 하신 분의 華嚴要解(화엄요해)

大方廣佛標本智也(표본지야). 本智= 본래의 지혜, 우리 사람이 본래로 갖추고 있는 지혜이다.

배워서 얻어지는 지혜가 아닌 우리의 근본마음에 본래로 가지고 있는 지혜를 두드려 깨우는 것이 화엄경 공부이다.  

華嚴經이라는 것은 詮妙行也(전묘행야) = 말한다, 설명한다는 뜻으로 華嚴經이라고 하는 것은 妙行= 아름다운 행위를 설명하는 것이다.

本智라는 것은 平等佛性(평등불성)이다. 누구에게나 다 평등하게 있는 부처의 성품이고

妙行本眞德用也(본진덕용야). 본래 진실한 덕의 작용이다. 

그러니까 보살행을 아주 잘 하는 묘행은 우리 본래의 진실한 덕의 작용이다. 어디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고 이러한 공부를 통해서 그 잠자는 것이 눈을 뜨고,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그것이 妙行이라는 것입니다. 

大= 言體極無外(언체극무외) =말하기를 體極無外가 지극해서 바깥이 없다. 즉 지금 이 법당도 크지만 바깥이 있고 또 지구도 상당히 크지만 밖이 있고 태양계도 역시 바깥이 있습니다. 수 억만 광년의 거대한 우주를 구획을 짓더라도 수 억만 광년도 불교의 이치에 견주면 작은 것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끝없이 다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蠢動(준동) 꼼지락 꼼지락하는 작은 벌레들. (蠢動含靈(준동함령)) 賢愚(현우) 어질고 어리석은 사람이 皆所預有(개소예유)라. 大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가지고 다니는 이 책이 大. 방광불 가 아닌 그 자체가 방광불화엄경이고, 이 우주가 그대로 大方廣佛華嚴經이라,  그것도 작게 말해서 우주라고 합니다. 

方= 言相同法界(언상동법계)라. 그 모습이 법계와 같음을 말한 것이니, 불교에서 제일 큰 것을 법계라고 그래요. 왜냐? 法이라고 하는 것은 진리이고, 이치니까 유형무형의 그 무엇이든지 이치가 없는 것이 없으니까 法界라 해서, (세계라는 말과는 차원이 다른 표현) 

方= 正平等不遷不動(방정평등불천부동)이다. 方正= 반듯하고 평등해서 不遷不動= 옮기지도 아니하고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이 이다. 있는 그대로 완전무결한 존재이고 생긴 그대로 不遷不動입니다.

廣= 言用等太虛(언용등태허)다. 그 작용이 太虛, (불교에서는 허공이 태허) 큰 허공과 같이 周遍含容無所窒礙(주변함용무소지애)다. 두루두루 모두를 다 포함하고 용납하면서도 서로 막히고 장애 되는 바가 없다. 비좁거나 서로 부딪히면 이 아닙니다. 

佛= 卽本地之果號(즉본지지과호)다. 본래의 지혜=本地를 밖으로 표현하여 하나의 결과로 나타났을 때, 그것을 이름해서 부처라고 한다. 기신론의 본래부처와 결과의 부처, 本覺始覺(본각시각) 본래 우리가 부처이면서 또 부처임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요. 확인 안 해도 고려청자는 고려청자 이지만, 그래서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입니다.

확신이 있으면 인가받고 검증할 것 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고려청자임이 분명하면 괜히 남한테 보여서 굳이 검증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인 입장, 또 교리적인 입장에서 부처는, 우리가 갖추고 있는 본래의 부처를 밖으로 확인했을 때 결과로써의 이름을 부처라고 한다. 아주 정확한 표현입니다. 

華= 萬行之因(만행지인)이다. 육도만행, 십도만행, 온갖 보살만행에 대한 對果言華(대과언화) 어떤 결과를 상대로 해서 라고 말한다 

嚴= 以是因華(이시인화)로써 莊嚴佛果(장엄불과)이니라. 因華씨앗이 되는 꽃으로써 불과를 장엄하는 것이다. 제대로 장엄 하려면 철저하게 확인을 해서 부처로 당당하게 살아갈 때, 그 때를 莊嚴佛果라 말할 수가 있다.

이것이 계환스님의 華嚴要解(화엄요해)에서의 표현이고,  

 

다음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량국사 대방광불화엄경 해석은, 

題稱(제칭). 제목으로써 말하기를 大方廣佛華嚴經이라는 것은 卽無盡修多羅之總名(즉무진수다라지총명)이다. 다 함이 없는 경전= 修多羅불교경전이 다 함이 없는 그 경전에 대한 총체적인 이름을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한다. 즉 8만대장경 전체를 아울러서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방광불화엄경이라 말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無盡修多羅總名이니까요.  

世主妙嚴品第一者(세주묘엄품제일자)는 卽衆篇義類之別目(즉중편의류지별목)이다. 

大=以曠兼無際(대이광겸무제)하고, 는 널러서 無際를 겸한다. 앞의 無外=바깥이 없다 =한계가 없는 것을 겸한다.  

方= 政法自持(정법자지)라. 바른 이치를 스스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이라고 한다.

廣=卽稱體而周(광즉칭체이주)라. 본체에 칭합= 딱 맞게 합해져서 두루두루 했을 때, 즉 제대로 이 되려면, 내가 우주화 됐을 때. 소소한 것, 너ㆍ나ㆍ네 편ㆍ내편ㆍ이런 등을 마음속에 찌꺼기로 가진다는 것이 화엄경의 입장에서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는 겁니다. 

佛= 謂覺斯玄妙(불위각사현묘)라. 은 玄妙한 것을 깨닫는 것, 玄妙한 도리를 깨닫는 것. 

華= 喩功德萬行(화유공덕만행)이라. 꽃 는 功德萬行= 보살행을 비유한 것이다. 

嚴= 嚴謂飾法成人(엄위식법성인)이라. 장엄한다, 꾸민다, 그 사람 인격을 꾸몄다. 인격이 제대로 됐다면 飾法成人입니다.

법을 장식을 해서 사람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成人= 그 인격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부단히 은사 스님으로부터, 선배 스님으로부터, 또는 도반 등 이런 저런 배울 수 있는 인연 따라 배워서 지금 이만치라도 인격이 되는 그것이 飾法成人입니다. 법을 꾸며서 사람을 이룬다= 成人. 사람을 이루는 데는 끊임이 없습니다. 

經=乃注無竭之涌泉(경내주무갈지용천)이라. 불교에서 이라고 하는 것은 注無竭之涌泉다 하지 않는, 마르지 않는 샘물같이 끊임없는 것이 이다. 불교경전이라는 것은 우리의 지식이 마르지 않도록 끊임없이 물을 대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貫玄凝之妙義(관현응지묘의)라. 玄凝아주 깊고 오묘한 뜻을 꿰뚫어 관통하고 있다, 다 꿰고 있다. 말하자면 이 꽃을 그냥 흩어 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만 적재적소에 적당하고 제대로 알맞게 잘 꽃아서 모양을 갖춘다. 

攝無邊之海會(섭무변지해회)라. 끝없는 바다 같은 법회를 다 포섭하고 있다. 

作終古之常規(작종고지상규)라. 까마득한 옛날부터 끝없는 미래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규칙, 법칙으로서의 경전이다.  

大=者體大. 체가 크다는 것이고,

方=者이, 현상이 크다는 것이고,

光=者 작용이 크다는 것이고,

佛=이라는 것은 그 결과가 크다는 것이고,

華= 꽃 華者 원인이 크다는 것이고,

嚴=은 그 지혜가 크다는 것이고,

經=은 그 가르침이 크다는 것이다.

則七字皆大. 이 대방광불화엄경 하는 7문자 모두 다 크다는 의미다.

 

 다음에 鏡虛(경허)스님, 경허스님으로 인해서 한국불교가 다시 일어나게 된 희대의 뛰어난 강사로서, 어느 날 사람 죽은 것을 보고 발심을 해서, 선정에 들어서 크게 도를 이뤄서 한국불교를 다시 일으키고 1939년에 열반하셨습니다. 한참 활동하던 시대가 한 100년 전쯤 됩니다. 경허스님, 다 아시는 이 분이 천하의 화엄대가입니다. 경허스님이 어느 해 오대산 월정사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한암스님이 거기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암스님ㆍ만공스님ㆍ수월스님ㆍ혜월스님. 전부 경허스님 제자지요. 한암스님 밑에서 탄허스님이 공부를 하셨고, 저는 탄허스님 밑에서 화엄경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공부를 했지만, 화엄경을 특별히 공부를 했고, 탄허스님이 화엄경을 편찬할 때 그 원고 교정에서부터 출판해서 그 출판 기념으로 1987년 월정사에서 화엄산림을 두 달 동안, 하루에 10시간씩 집중적으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스님들이 여기에 지금 모인 스님들 3분의1 정도의 숫자였습니다. 그래서 이 화엄경을 강설하게 된 유래도 경허스님이 월정사에서 화엄산림 한 것과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 통현장자나 계환스님이나 청량스님 같이 판에 박힌 교과서적인 소리 하지 않고, 경허스님다운 어디에도 걸릴 것 없이 툭~ 터져버린 안목으로 화엄경 제목을 해석을 했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  ! 대들보도 , 댓돌도 , 대가사도 , 세숫대야도 , 담뱃대도 니라!

이라! 큰방도 이요, 지대방도 이요, 질방도 이요, 동서남북 사방도 이니라.

이라! 쌀광도 이요, 찬광도 이요, 연장광도 이요, 광장도 이니라!

이라! 등잔불도 이요, 모닥불도 이요, 촛불도 이요, 화롯불도 이요, 번갯불도 이요, 이불도 이요, 횃불도 이니라.

! 매화도 , 국화도 , 탱화도 , 화병도 , 화살도 , 화엄경도 니라.

이라! 엄마도 이요, 엄살도 이요, 엄명도 이요, 엄정함도 이요, 화엄도 이니라. 

이라! 면경도 이요, 구경도 이요, 풍경도 이요, 인경도 이요, 안경도 이니라

이것은 수덕사에서 간행한 鏡虛集에 있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을 얼마나 시원스럽게 해석을 했습니까? 이것은 천하에 경허스님 아니면 아무도 이렇게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빛나는 해석이 아닐까? 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파격적으로, 정말 화엄경의 본의에 맞게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겠는가? 저는 이 내용을 처음에 접하고 너무 환희에 들떴어요. 그 동안 ‘화엄경이 뭔가?’ ‘화엄경이 뭔가?’ 하고 참 정말 오랜 세월 화엄경을 읽으면서 고심을 많이 했지만, 아! 이것을 보고는 마음이 툭~ 터져버렸어요. 이 제목 하나보고... 이런 것을 우리가 자꾸 접하고, 이러한 의미인 화엄경을 우리가 마음속에 자꾸 새기고 사유하고 읽고 함으로 해서, 우리 인격도 화엄의 宗旨(종지)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5) 第五行主火神(제오행 주화신) 破無明闇(파무명암)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고 燒煩惱神(소번뇌신) 번뇌를 다 태워 버리는, 우리가 공부하는 것도 일종의 불이고, 공부하는 이 순간의 우리는 主火神입니다.

 

復有無數主火神(부유무수주화신)하니 所謂普光焰藏主火神(소위보광염장주화신)과  

普集光幢主火神(보집광당주화신)과 大光普照主火神(대광보조주화신)과  

衆妙宮殿主火神(중묘궁전주화신)과 無盡光髻主火神(무진광계주화신)과

種種焰眼主火神(종종염안주화신)과 十方宮殿如須彌山主火神(시방궁전여수미산주화신)과

威光自在主火神(위광자재주화신)과 光明破闇主火神(광명파암주화신)과  

雷音電光主火神(뇌음전광주화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可稱數(불가칭수)라 皆能示現種種光明(개능시현종종광명)하야

令諸衆生(영제중생)으로 熱惱除滅(열뇌제멸)케하시니라

 

光明破闇主火神(광명파암주화신). 광명으로써 번뇌의 어두움을 깨뜨리는 主火神

皆能示現種種光明(개능시현종종광명)하야, 여러 빛을 示現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熱惱=뜨거운 번뇌를 제거하는

주화신(主火神)은 어리석음과 혼란이 없는 행[無癡亂行]을 밝힌 것으로서 선바라밀을 주재한다 

 

(6) 第六行主風神(제육행의 주풍신)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이 어디에도 住着(주착)하지 않는= 方便無住(방편무주). 유치원생 때는 유치원에 맞는 방편을 썼고, 초등학생 되면 초등학생에게 맞는 방편을 쓰듯이, 중생을 교화하는 이방편을 제대로 쓰기만 하면 꺾지 못할 번뇌가 없고 제도하지 못할 중생이 없다는 뜻 

 

復有無量主風神(부유무량주풍신)하니 所謂無碍光明主風神(소위무애광명주풍신)과  

普現勇業主風神(보현용업주풍신)과 飄擊雲幢主風神(표격운당주풍신)과  

淨光莊嚴主風神(정광장엄주풍신)과 力能竭水主風神(력능갈수주풍신)과

大聲遍吼主風神(대성변후주풍신)과 樹梢垂髻主風神(수초수계주풍신)  

所行無碍主風神(소행무애주풍신)과 種種宮殿主風神(종종궁전주풍신)과  

大光普照主風神(대광보조주풍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散滅我慢之心(개근산멸아만지심)하시니라

 

皆勤散滅我慢之心(개근산멸아만지심)이라. 바람이 우리들의 아만심을 날려서 다 없애 버린다.  

 飄擊(표격) 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치는 모습 [髻 높다 최고다 아주 숭고하다는 의미]

주풍신(主風神)은 선현행(善現行)을 밝힌 것으로서 반야바라밀로 체(體)를 삼으며, 열 개의 풍신(風神)은 지혜바라밀 중 10바라밀을 밝힌 것이다

[[[바다에 가지 바람이 있어, 첫째는 능집(能集)= 능히 온갖 보배를 모으는 것으로 대원경지(大圓鏡智) 밝힌 . 둘째는 능성(能成)= 능히 온갖 보배를 성취하는 것으로 성소작지(成所作智) 밝힌 . 셋째는 간택(簡擇)= 온갖 보배를 가려내는 묘관찰지(妙觀察智) 밝힌 . 넷째는 능산(能散)= 능히 온갖 보배를 흐트러뜨리는 것으로 평등성지(平等性智) 밝힌,  가지 지혜를 풍신(風神)으로 삼아 법의 자재로움을 나타내기 때문에 선현행을 나타낸 ]]]

 

(7) 第七行主空神(제칠행 주공신) 법성, 진리의 성품은 공적함에서 일어나서 이 만상을 형성한 것, 즉 만상이 이렇게 차별되게 벌어져 있지만, 그 뿌리는 공적하고 그 근본은 텅~ 비어 恒如하다

 

復有無量主空神(부유무량주공신)하니 所謂淨光普照主空神(소위정광보조주공신)과  

普遊深廣主空神(보유심광주공신)과 生吉祥風主空神(생길상풍주공신)과  

離障安住主空神(이장안주주공신)과 廣步妙髻主空神(광보묘계주공신)과

無碍光焰主空神(무애광염주공신)과 無碍勝力主空神(무애승력주공신)과  

離垢光明主空神(이구광명주공신)과 深遠妙音主空神(심원묘음주공신)과  

光遍十方主空神(광변시방주공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心皆離垢(심개이구)하야 廣大明潔(광대명결)하시니라

 

[[[주공신(主空神)은 집착이 없는 無著行(무착행)을 밝힌 것으로서 방편바라밀을 주재한다. 대자비의 문을 성취해서 법공(法空)으로 행을 일으켜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거두어들이기 때문에 방편이라 칭하며, 무착행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8) 第八行主方神(제팔행의 주방신) 때와 장소와 시기, 자기의 능력 등을 다 포함해서 方= 방우라고 하며, 삿되고

바른 입장을 나타내기도 하고, 불법을 공부함에도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迷道(미도)하거나 미혹하지 않고 잘못되지 않으며, 시방 어느 곳 어느 방향의 작은 땅이라도 가치를 다 갖고 있다.

[각각의 우주만유에 神을 붙임은 모든 존재가 신처럼 보살처럼 부처처럼 소중한 존재이고 참다운 이치 즉 법이라는 뜻] 

  

復有無量主方神(부유무량주방신)하니 所謂遍住一切主方神(소위변주일체주방신)과  

普現光明主方神(보현광명주방신)과 光行莊嚴主方神(광행장엄주방신)과  

周行不碍主方神(주행불애주방신)과 永斷迷惑主方神(영단미혹주방신)과

普遊淨空主方神(보유정공주방신)과 大雲幢音主方神(대운당음주방신)과  

髻目無亂主方神(계목무난주방신)과 普觀世業主方神(보관세업주방신)과  

周遍遊覽主方神(주변유람주방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能以方便(능이방편)으로 普放光明(보방광명)하야

恒照十方(항조시방)하야 相續不絶(상속부절)하시니라

 

周遍遊覽主方神(주변유람주방신)이라. 요즘은 교통이 좋아서 전 세계 周遍遊覽해서 방방곡곡 안 가는데 없지 않습니까?

能以方便(능이방편)으로 普放光明(보방광명)이라. 널리 광명을 놓아서 十方을 환하게 비추어 相續不絶(상속부절)이라. 

지혜의 몸에서 가르침의 普放光明 놓는 것이 진짜 좋은 광명이다. 우리가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곧 내 자신을 지혜로 무장하는 것이고, 지혜로 무장된 여러분 한 분, 한분들은 전부 가르침의 光明을 놓게 되어있습니다.

[[[주방신(主方神)은 난득행(難得行:얻기 어려운 행)을 밝힌, 원(願)바라밀을 주재한다. 지혜를 야기해 행을 일으키되, 그 행을 보편적이고 완전하게 해서 생사에도 머물지 않고 열반에도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다]]]

  

(9) 第九行主夜神(제구행 주야신) 밤은 無明黑暗(무명흑암), 生死障碍(생사장애). 번뇌 무명의 캄캄한 어둠. 삶과 죽음의 길고 긴 밤에 지혜의 밝음으로써 인도해서 인생의 바른 길을 알게 한다. 

 

復有無量主夜神(부유무량주야신)하니 所謂普德淨光主夜神(소위보덕정광주야신)과  

喜眼觀世主夜神(희안관세주야신)과 護世精氣主夜神(호세정기주야신)과  

寂靜海音主夜神(적정해음주야신)과 普現吉祥主夜神(보현길상주야신)과

普發樹華主夜神(보발수화주야신)과 平等護育主夜神(평등호육주야신)과  

遊戲快樂主夜神(유희쾌락주야신)과 諸根常喜主夜神(제근상희주야신)과  

出生淨福主夜神(출생정복주야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개근수습)하야 以法爲樂(이법위락)하시니라

 

皆勤修習 다 부지런 부지런히 수습하여 以法爲樂= 법으로써 즐거움을 삼는다.

[[[주야신(主夜神)은 선법행(善法行)을 밝힌 것으로서 역(力)바라밀을 주재한다]]]

 

(10) 第十行主晝神(제십행 주주신) 믿음과 이해를 밤과 낮의 관계로 보기도 함.

수행에 있어서 먼저 이해를 하고 부지런히 행하라. 有信無解 增長無明= 이해만 있고 믿음이 없으면 삿된 소견(고집,

무명, 번뇌만 키운다)을 내고 이해는 믿음을 통해서 깊어진다. 믿음과 이해가 조화를 이뤄야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함꼐 그에 따른 바른 행동을 부지런히 행하는 것이 主晝神의 의미.  

 

復有無量主晝神(부유무량주주신)하니 所謂示現宮殿主晝神(소위시현궁전주주신)과  

發起慧香主晝神(발기혜향주주신)과 樂勝莊嚴主晝神(낙승장엄주주신)과  

香華妙光主晝神(향화묘광주주신)과 普集妙藥主晝神(보집묘약주주신)과

樂作喜目主晝神(낙작희목주주신)과 普現諸方主晝神(보현제방주주신)과  

大悲光明主晝神(대비광명주주신)과 善根光照主晝神(선근광조주주신)과  

妙華瓔珞主晝神(묘화영락주주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於妙法(개어묘법)에 能生信解(능생신해)하야

恒共精勤(항공정근)하야 嚴飾宮殿(엄식궁전)하시니라

 

皆於妙法= 다 미묘한 법, 불법에서 능히 信解믿음과 이해를 내어서 恒共= 항상 다 같이 精勤해서 

嚴飾宮殿= 바로 우리 자신의 궁전을 잘 꾸며가는 것이며, 또한 밝음 속의 모든 자연현상들 그대로가 전부 궁전이고,

사는 이치 자체가 妙法인데, 그 妙法을 이해함으로써 能生信解.

[精勤=정미롭고 부지런히 아주 세밀하게 嚴飾宮殿= 우리가 사는 곳, 환경을 장엄한다.]

[[[주주신(主晝神) 진실행(眞實行) 밝힌 것으로서 ()바라밀 주재한다.

主稼神 이하부터 主晝神에 이르기까지 이 열 대중의 신들은 10행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법문의 인과를 밝힌 것.

恒共精勤(항공정근)하야 嚴飾宮殿(엄식궁전)=보편적이고 완전한 지혜로 중생을 교화하여 법의 궁전을 이루는데, 자비가 () 되고 지혜가 (殿) 되는, 중생을 성취시키는 자비와 지혜로서 서로 전전(展轉)하면서 이익을 주기 때문]]]

[[사람이 그대로 부처이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수행해서 올라가는 과정으로, 主夜神 主晝神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등 세상 만유를  화엄의 수행계위, 보살의 수행점차에 배속을 시켜놓은 것, 十信 十住 十行 十廻向 ]

 

十廻向位衆(십회향위중),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이들은 天神ㆍ鬼神ㆍ畜生(천신 귀신 축생)에 해당되며 투쟁을 좋아하는 무리들인데, 여기에서는 護法善神(호법선신)으로, 불교 안에서는 그 무엇도 내치지 않음을 뜻함

救命施食(구명시식)할 때, “唵 阿阿暗惡(옴 아아암악)” 하면서 불 꺼놓고, 팥을 뿌리면서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귀신 쫓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옴 아아암악”은 발심ㆍ수행ㆍ보리ㆍ회향의 뜻으로 어떤 악한 영혼, 귀신도 전부 발심 시켜서 수행해서 善道(선도)로 회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6, 十廻向位衆(십회향위중)

(1) 第一廻向阿修羅王(제일회향 아수라왕)

 

復有無量阿修羅王(부유무량아수라왕)하니 所謂羅睺阿修羅王(소위라후아수라왕)과

毘摩質多羅阿修羅王(비마질다라아수라왕)과 巧幻術阿修羅王(교환술아수라왕)과 

大眷屬阿修羅王(대권속아수라왕)과 大力阿修羅王(대력아수라왕)과

遍照阿修羅王(변조아수라왕)과 堅固行妙莊嚴阿修羅王(견고행묘장엄아수라왕)과

廣大因慧阿修羅王(광대인혜아수라왕)과 出現勝德阿修羅王(출현승덕아수라왕)과

妙好音聲阿修羅王(묘호음성아수라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悉已精勤(실이정근)하야 摧伏我慢(최복아만)과   及諸煩惱(급제번뇌)하시니라

 

悉已= 모두들 이미 精勤해서 아만과 모든 번뇌를 摧伏=꺾어서 조복하였다.

[아만과 번뇌 무명 때문에 미혹해서 싸우고, 아만 아니면 번뇌 두 가지 뿐입니다.] 

[[羅睺阿=장애(障碍), 毘摩質多羅= 종종사(種種事)]]

[[보살이 악도에 빠지지 않고 능히 자기의 교만을 여의서 세속에 들어가 () () 원만히 융화함으로써 고해(苦海) 처해서도 항상 벗어남을 밝힌 것이니, 바로 지위에 의탁해서 회향 법문을 나타낸 것이다]]

 

(2) 第二廻向迦樓羅王(제이회향 가루라왕) 迦樓羅(가루라)= 흔히 金翅鳥(금시조)라는 용을 잡아먹고 사는 새로써,

금강산 꼭대기 철차수라는 나무에 앉아서, 바다 밑에 용이 지나가면 쏜살같이 물살을 가르고 용을 나꿔체서 들어간 물이 닫히기도 전에 올라오는 빠른 새입니다. 용이 佛ㆍ法ㆍ僧(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三歸依戒를 얻어 가지거나 혹 스님들이 입는 가사 한 조각만 가지고 있어도 못 잡아먹는다는 것은 三歸依戒. 또는 袈裟(가사)는 수행의 표본, 보살행을 뜻하는 것으로 보살행을 제대로 하면 어떤 침해도 충분히 이겨낸다는 의미입니다.

 

復有不可思議數迦樓羅王(부유불가사의수가루라왕)하니 所謂大速疾力迦樓羅王(소위대속질력가루라왕)과

無能壞寶髻迦樓羅王(무능괴보계가루라왕)과 淸淨速疾迦樓羅王(청정속질가루라왕)과  

心不退轉迦樓羅王(심불퇴전가루라왕)과 大海處攝持力迦樓羅王(대해처섭지력가루라왕)과  

堅固淨光迦樓羅王(견고정광가루라왕)과 巧嚴冠髻迦樓羅王(교엄관계가루라왕)과  

普捷示現迦樓羅王(보첩시현가루라왕)과 普觀海迦樓羅王(보관해가루라왕)과

普音廣目迦樓羅王(보음광목가루라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思議數(부사의수)라 悉已成就大方便力(실이성취대방편력)하야 善能救攝一切衆生(선능구섭일체중생)하시니라

 

[불교가 잘 못 전달되어서 아주 소극적으로 토굴에 웅크리고 혼자서 편하게 골치 안 썩히고 사는 분위기가 조선시대부터 오랫동안 있어왔는데 정상적인 불교는 그런 것이 아닌데, 그것이 진짜 불교인 냥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捷 이길 첩, 빠를 첩

[불 법 승 三歸依戒(계의 시초). 처음 계율= 五戒, 十戒. 다음 보살계= 五十八戒. 十重大戒. 남자스님은 二百五十戒.

여자스님들은 三百四十八戒. 가사는 수행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이기 때문에 福田, 福田衣이라 함.]

[[[가루라왕의 지위인 사(事)에 의탁하여 대해(大海) 위에서 청정한 눈으로 목숨이 다한 용을 보고는 두 날개로 잡아채는 것으로, 이는 건져서 구제한다는[拔濟] 뜻을 밝힌 것이다. 가령 [법계품]에서 “항상 중생을 건져서 구제하여 모든 유(有)의 바다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가루라왕”이라 함은 10회향 보살이 항상 생사의 대해에서 법공(法空)의 청정한 지혜 눈으로 근기가 성숙한 중생이 있음을 관(觀)하여서 지(止)와 관(觀)의 두 날개로 잡아채서 자성청정한 열반의 언덕으로 편안히 옮겨 놓는 것을 나타낸다.]]]

대속질력(大速疾力:엄청나게 빠른 능력)가루라왕= 단바라밀. 대자비로 생사의 바다에 들어가 근기가 성숙한 중생을 제도하되, 지관(止觀)의 힘으로 일념 사이에 불과(佛果)인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함을 밝힌 것이다. 일념 사이에 법계의 성품 속으로 도달하는 것이지,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삼세에 의해 구속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금시조가 용을 잡는 비유를 든 것.

  

(3) 第三廻向緊那羅王(제삼회향 긴나라왕)

 

復有無量緊那羅王(부유무량긴나라왕)하니 所謂善慧光明天緊那羅王(소위선혜광명천긴나라왕)과

妙華幢緊那羅王(묘화당긴나라왕)과 種種莊嚴緊那羅王(종종장엄긴나라왕)과  

悅意吼聲緊那羅王(열의후성긴나라왕)과 寶樹光明緊那羅王(보수광명긴나라왕)과  

見者欣樂緊那羅王(견자흔락긴나라왕)과 最勝光莊嚴緊那羅王(최승광장엄긴나라왕)과

微妙華幢緊那羅王(미묘화당긴나라왕)과 動地力緊那羅王(동지력긴나라왕)과

攝伏惡衆緊那羅王(섭복악중긴나라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精進(개근정진)하야 觀一切法(관일체법)에  

心恒快樂(심항쾌락)하야 自在遊戲(자재유희)하시니라

 

皆勤精進(개근정진)하야, 부지런히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정진해서 觀一切法= 일체법을 관찰하는데

心恒快樂= 마음은 항상 즐겁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아서 自在遊戲한다. 

[[[긴나라왕(緊那羅王) 등일체제불(等一切諸佛:모든 부처님과 동등함) 회향을 밝힌 . 긴나라는 한역으로 의신(疑神)이며 또한 행의 주체가 되는데, 사람 같으면서도 정수리 위에 뿔이 있고 입도 소의 입과 같아서 누구나 보면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지 의심하기 때문에 의신이라 말한다.

이 지위의 보살이 10회향으로 대자비심을 성취하고 법인력으로 6도(道)에 태어나서 중생과 행을 같이하면서 그들을 이롭게 하는데 사람이 보면 누구나 범인인지 성인인지 의심하니, 만약 범부라면 지혜가 부처님과 같고 만약 성현이라면 그 행이 범부의 일과 같기 때문에 의신으로 그 행에 의탁해 나타낸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인바라밀문을 주재하니, 인(忍)을 만행의 주체로 삼으나 만약 인(忍)이 없다면 만행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 종류는 축생도(畜生道)에 들어간다.]]]

 

(4) 第四廻向摩睺羅伽王(제사회향 마후라가왕) 大腹行, 대망(大蟒) 배를 깔고 지나가는 종류들 (가슴 억(臆))

 

復有無量摩睺羅伽王(부유무량마후라가왕)하니 所謂善慧摩睺羅伽王(소위선혜마후라가왕)과

淸淨威音摩睺羅伽王(청정위음마후라가왕)과 勝慧莊嚴髻摩睺羅伽王(승혜장엄계마후라가왕)과

妙目主摩睺羅伽王(묘목주마후라가왕)과 如燈幢爲衆所歸摩睺羅伽王(여등당위중소귀마후라가왕)과

最勝光明幢摩睺羅伽王(최승광명당마후라가왕)과 師子臆摩睺羅伽王(사자억마후라가왕)과

衆妙莊嚴音摩睺羅伽王(중묘장엄음마후라가왕)과 須彌堅固摩睺羅伽王(수미견고마후라가왕)과

可愛樂光明摩睺羅伽王(가애락광명마후라가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廣大方便(개근수습광대방편)하야

令諸衆生(영제중생)으로 永割癡網(영할치망)케하시니라

  

[[[마후라가왕은 대망 또는 대복(大腹)이고, 나가(羅伽)는 흉복행(胸腹行)인데 정진바라밀을 주재한다. 흉복행이란 즐거운 법을 찾아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포복을 함으로써 오만을 여의어 겸손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정진의 뜻으로서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일체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을 밝힌 것이니, 6도(道)의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리고 이것은 가람(伽藍)을 수호하는 신이니, 능히 법을 수호하기 때문이다.]]]

 

(5) 第五廻向夜叉王(제오회향 야차왕) 夜叉는 아주 가볍고 빠른 것이 하늘을 번개처럼 날아간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나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전부 나를 보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화엄경에선 봅니다.

 

復有無量夜叉王(부유무량야차왕)하니 所謂毘沙門夜叉王(소위비사문야차왕)과  

自在音夜叉王(자재음야차왕)과 嚴持器仗夜叉王(엄지기장야차왕)과  

大智慧夜叉王(대지혜야차왕)과 焰眼主夜叉王(염안주야차왕)과

金剛眼夜叉王(금강안야차왕)과 勇健臂夜叉王(용건비야차왕)과  

勇敵大軍夜叉王(용적대군야차왕)과 富資財夜叉王(부자재야차왕)과  

力壞高山夜叉王(력괴고산야차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守護一切衆生(개근수호일체중생)하시니라

 

[[[야차왕은 무진공덕장(無盡功德藏:다함없는 공덕의 곳간) 회향을 밝힌 것으로 선(禪)바라밀을 주재하는데, 선정(禪定)으로 일체 중생의 마음을 수호하여 그 마음이 망녕되지 않게 함으로써 대공덕장을 얻게 하기 때문이다.

야차란 고활(苦活) 또는 사찰(伺察)의 뜻으로, 일체 중생의 수호하고 살펴서 그 마음이 망녕되지 않게 함을 밝힌 것.]]]

 

(6) 第六廻向龍王(제육회향의 용왕) 불교의 전설적인 신이요 동물, 龍王이 물을 뿜어서 비를 내린다. 대기의 변화에 의해서 땅의 물이 증발해서 구름이 되어서 비가 내리는 것을 龍王의 작용으로 보거나, 그런 변화를 龍王이라고 함

 

復有無量諸大龍王(부유무량제대용왕)하니 所謂毘樓博叉龍王(소위비루박차용왕)과  

娑竭羅龍王(사갈라용왕)과 雲音妙幢龍王(운음묘당용왕)과  

焰口海光龍王(염구해광용왕)과 普高雲幢龍王(보고운당용왕)과

德叉迦龍王(덕차가용왕)과 無邊步龍王(무변보용왕)과  

淸淨色龍王(청정색용왕)과 普運大聲龍王(보운대성용왕)과

無熱惱龍王(무열뇌용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莫不勤力興雲布雨(막불근력흥운포우)하야  

令諸衆生(영제중생)으로 熱惱消滅(열뇌소멸)케하시니라

 

 興雲布雨구름을 막 일으키고, 비를 쏟아 부어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熱惱= 뜨거운 번뇌의 열을 消滅= 식혀준다.  

[[[반야바라밀문을 밝힌 것으로 이는 용이 비를 내려 중생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반야의 공혜(空慧)로 유(有)와 무(無)에 자재하면서 모든 법우(法雨)를 내려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용으로 나타낸 것이다. 

비루박차란 자세히 말하면 비로파가홀차 또는 잡어주(雜語主)라고도 하며, 갖가지 지혜로 모든 견(見)을 장엄하여 집착이 없게 함을 밝힌 것이다.

다섯 가지 용의 형상= 코끼리 형상, 뱀의 형상, 말의 형상, 물고기 형상, 하마 형상.]]]

 

 (7) 第七廻向鳩槃茶王(제칠회향 구반다왕)= 增長主(증장주) 자라게 하고 불어나게 하며, 善根이 자라고 불어나게 하는 의미

 

復有無量鳩槃茶王(부유무량구반다왕)하니 所謂增長鳩槃茶王(소위증장구반다왕)과  

龍主鳩槃茶王(용주구반다왕)과 善莊嚴幢鳩槃茶王(선장엄당구반다왕)과  

普饒益行鳩槃茶王(보요익행구반다왕)과 甚可怖畏鳩槃茶王(심가포외구반다왕)과

美目端嚴鳩槃茶王(미목단엄구반다왕)과 高峯慧鳩槃茶王(고봉혜구반다왕)과  

勇健臂鳩槃茶王(용건비구반다왕)과 無邊淨華眼鳩槃茶王(무변정화안구반다왕)과  

廣大天面阿修羅眼鳩槃茶王(광대천면아수라안구반다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學無碍法門(개근수학무애법문)하야 放大光明(방대광명)하시니라

  

[[[구반다왕은 등수순일체중생(等隨順一切衆生)회향을 주재한다.

이 지위의 보살이 대자비를 성취해서 모든 도(道)에 두루 들어가 자비를 드리워 중생을 이롭게 함을 밝힌 것]]]

 

(8) 第八廻向乾闥婆王(제팔회향 건달바왕) “건달”의 어원이며, 음식의 향기를 찾아 가서 연주하고, 노래 부르고 춤춰 주고 얻어먹고 살아가는 執樂神(집악신) 악기를 잡은 신이기도 하다.

 

復有無量乾闥婆王(부유무량건달바왕)하니 所謂持國乾闥婆王(소위지국건달바왕)과  

樹光乾闥婆王(수광건달바왕)과 淨目乾闥婆王(정목건달바왕)과  

華冠乾闥婆王(화관건달바왕)과 普音乾闥婆王(보음건달바왕)과

樂搖動妙目乾闥婆王(락요동묘목건달바왕)과 妙音師子幢乾闥婆王(묘음사자당건달바왕)과

普放寶光明乾闥婆王(보방보광명건달바왕)과 金剛樹華幢乾闥婆王(금강수화당건달바왕)과

樂普現莊嚴乾闥婆王(락보현장엄건달바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於大法(개어대법)에 深生信解(심생신해)하야  

歡喜愛重(환희애중)하야 勤修不倦(근수불권)하시니라

 

大法= 불법에 있어서 深生信解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歡喜= 환희하고 愛重 =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겨서 

勤修不倦= 부지런 부지런히 닦아서 게으르지 않는다.

[[[진여상(眞如相)회향이니 건달바왕(乾達婆王)에 의탁해서 법을 나타낸다. 심향(尋香)이니, 향기가 있는 곳에 오락(娛樂)을 지어서 음식을 구하는 것으로 이는 사(事)에 의탁해서 진여상(眞如相)의 지위에있는 보살이 항상 진여법계(眞如法界)의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의 오염 없는 5분법신향으로써 중생을 즐겁게하여 그들을

애락(愛樂)하게 함을 나타낸 것이다.]]]

 

(9) 第九廻向月天子(제구회향 월천자) 세상 천지만물, 삼라만상 이 우주 이 지구 그대로가 하나의 화엄경= 세계일화로 보라는 것입니다.  

 

復有無量月天子(부유무량월천자)하니 所謂月天子(소위월천자)와

華王髻光明天子(화왕계광명천자)와 衆妙淨光明天子(중묘정광명천자)와  

安樂世間心天子(안락세간심천자)와 樹王眼光明天子(수왕안광명천자)와

示現淸淨光天子(시현청정광천자)와 普遊不動光天子(보유부동광천자)와

星宿王自在天子(성숙왕자재천자)와 淨覺月天子(정각월천자)와

大威德光明天子(대위덕광명천자)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顯發衆生心寶(개근현발중생심보)하시니라

 

顯發衆生心(현발중생심). 부지런히 중생의 마음의 보배를 顯發= 드러내는, 사람사람들의 마음의 보배를 드러낸다

[[[무박무착해탈(無縛無著解脫:속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회향으로서 역(力)바라밀을 나타낸다. 이는 속박도 없고 집착도 없는 법성의 허공지혜(虛空智慧)로써 중생을 비추어 번뇌를 정화시키고 법의 청량함을 얻게 하기 때문]]]

 

(10) 第十廻向日天子(제십회향 일천자)

 

復有無量日天子(부유무량일천자)하니 所謂日天子(소위일천자)와 

光焰眼天子(광염안천자)와 須彌光可畏敬幢天子(수미광가외경당천자)와  

離垢寶莊嚴天子(이구보장엄천자)와 勇猛不退轉天子(용맹불퇴전천자)와

妙華纓光明天子(묘화영광명천자)와 最勝幢光明天子(최승당광명천자)와

寶髻普光明天子(보계보광명천자)와 光明眼天子(광명안천자)와 

持勝德天子(지승덕천자)와 普光明天子(보광명천자)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개근수습)하야  

利益衆生(이익중생)하야 增其善根(증기선근)하시니라

 

[[[입법계무량(入法界無量)회향이니, 10회향 중 지(智)바라밀을 밝힌다. 

이처럼 이 지위의 보살도 그 지혜가 매우 높으면서도 그 행은 더욱 낮아서 인천(人天)의 신과 귀신·외도(外道)의 삿된 행동, 축생과 지옥에 사무쳐 들어가 그 행을 남김없이 같이 하는데, 마치 태양이나 달이 그 형상은 위에 처했으면서도 그 공은 아래에 있어서 선과 악을 다 비추는 것과 같다. ]]]

참고

菩薩 五十二位 名稱(보살 오십이위 명칭) 간단히 우리 중생들의 발심 내지 출가의 목적은 성불에 이르자는 것이다.

보살 52위는 흔히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으로 말하며,

화엄경 初會(초회)는 及與三(육육육사급여삼) 十一亦復一(일십일일역부일)

七處九會(7처9회) 三十九品(39품). 80권 화엄경을 지칭하고 초회 2회 3회 4회 등은, 법회의 會次(회차)입니다  

初會(초회설) 여래의 依正法門(의정법문). 여래의 依報(의보)와 正報(정보)에 대한 법문을 설했습니다. 

依報와 正報는 여래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依報= 우리가 의지해 사는 생활환경. 지금 문수선원이라는 이 법당, 대한민국이라는 것, 또 좀 더 확대하면 지구가 의보가 됩니다. 正報= 내 자신. 

부처님도 부처님이 거주하시는 환경과 부처님자신에 대한 법문을 설해서 표했다 ⇒ 阿蘭若(아란야) 法菩提道場(법보리도량)에 계시면서 依正莊嚴等(의정장엄등) 의보와 정보에 대한 장엄을 표 한 것이다 

그래서 화엄경 첫 서두에 이와 같이 내가 듣사오니 부처님이 아란야법보리도량에 계시사 始成正覺(시성정각). 

땅과 사자좌⇒ 부처님의 의보에 해당. 智入三世(지입삼세)하사, 그 몸 이하의 내용은 正報. 

부처님의 정보와 의보에 대한 장엄을 표한 내용이 초회 6품입니다.

後當經自明(후당경자명). 疏(소)에는 경에 나아가서 저절로 밝혀 지리라. 그 내용은 그 경에 다다르면 다 안다는 말. 

 

2회는 普光明殿(보광명전) 說十信法門, 두 번째 회에서6품을 설했으니까 역시 그 6품은 십신법문입니다. 

十信=十種信心(10종신심)→ 信心(신심)ㆍ念心(염심)ㆍ慧心(혜심)ㆍ精進心(정진심)ㆍ定心(정심)ㆍ不退心(불퇴심)ㆍ廻向心(회향심)ㆍ護法心(호법심)ㆍ戒心(계심)ㆍ順心(순심)이 十信功用(십신공용)= 10신의 공부의 작용= 功用이다

[功用= 우리가 이렇게 경전을 공부하고 기도를 하고 참선을 하는 일들 즉 공부의 작용, 공부의 표현]

 

3회는 忉利天(도리천)에서 十住法門(십주법문)을 설했는데,

10주=發心住(발심주)ㆍ治地住(치지주)ㆍ修行住(수행주)ㆍ生貴住(생귀주)ㆍ具足方便住(구족방편주)ㆍ正心住(정심주)ㆍ不退住(불퇴주)ㆍ 童眞住(동진주)ㆍ法王子住(법왕자주)ㆍ灌頂住(관정주). 

此十住法功用當經自明(차십주법공용 후당경자명)법회 청중도 52위 地位漸次(지위점차)와 관계가 있습니다. 

[법회 청중은 공부해 나아가는 상황에 배대 시켜서 청중이 구성이 된 것으로 이 청중의 이름이 우리가 수행해 가는 지위 점차에 배대한 것이라 그 이름을 제대로 이해를 하면 그 지위의 법문 내용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4회는 夜摩天宮(야마천궁)에서 十行法門(십행법문)

5회는 도솔천궁(兜率天宮)에서 十廻向法門(십회향법문),

6회는 他化自在天宮(타화자재천궁)에서 -타화천궁. 또는 타화자재천궁. 十地法門(십지법문).  

7회는 再會普光明殿(재회보광명전). 2회에 普光明殿에서 설했기 때문에 재회가 됩니다. 等覺妙覺法門(등각묘각법문)을 설했다. 

[본문에 제2주 十住位衆(십주위중) 밝힌 것이 執金剛神(집금강신)으로 청중 하나 하나가 법문 내용과 연계 되었기 때문]

 

* 법회청중

十普菩薩(십보보살)= 보현보살부터 普자가 들어간 10명 同名衆(동명중) 

十異名菩薩(십이명보살)= 異名衆(이명중)보살

雜類諸神衆(잡류제신중) 三十九衆(39중) 執金剛神(집금강신) 身衆神(신중신) 足行神(족행신) 道場神(도량신) 主城神(주성신) 主地神(주지신) 主山神(주산신) 主林神(주림신) 主藥神(주약신) 主稼神(주가신) 主河神(주하신) 主海神(주해신) 主水神(주수신) 主火神(주화신) 主風神(주풍신) 主空神(주공신) 主方神(주방신) 主夜神(주야신) 主晝神(주주신)

八部 四王衆(8부4왕중) 阿修羅王(아수라왕) 迦樓羅王(가루라왕) 緊那羅王(긴나라왕) 摩喉羅伽王(마후라가왕) 夜叉王(야차왕) 諸大龍王(제대용왕) 鳩槃茶王(구반다왕) 乾達婆王(건달바왕)  

欲界(욕계) 色界(색계) 諸天衆(제천중) 月天子 日天子衆 兜利天(월천자일천자중도리천) 33천= 도리천.

夜摩天(야마천) 兜率天(도솔천) 化樂天(화락천) 他化自在天(타화자재천)= 4천 + 욕계천 일곱 + 색계천 다섯.

大梵天(대범천)ㆍ光音天(광음천)ㆍ徧淨天(변정천)ㆍ廣果天(광과천)ㆍ大自在天(대자재천).

한국의 불교는 전통적으로 뿌리 깊은 화엄불교입니다. 그래서 화엄 신중에 늘 기도하고, 또 예불할 때 예배하고.  탱화를 그릴 때도, 물론 화가의 마음이지만, 가장 정상적으로 표본이 되도록 그린 것이 三十九衆입니다.  

 

4. 十住位中 第二住에서 第十住衆(십주위중 제이주 제십주중).

[[화엄성중은 모든 존재, 宇宙法界 森羅萬象 頭頭物物이 서로 主賓이 바뀌면서 圓融無碍하게 얽혀 있는 이 세상이다]]

[[1년동안 無事太平하고 하는 일들이 모두 잘 성취되라고 정초에 하는 신중기도의 근거가 바로 화엄경]]

 

(1) 第二住執金剛神(제이주의 집금강신)

 

復有佛世界微塵數執金剛神(부유불세계미진수집금강신)하니

所謂妙色那羅延執金剛神(소위묘색나라연집금강신)과 日輪速疾幢執金剛神(일륜속질당집금강신)과

須彌華光執金剛神(수미화광집금강신)과 淸淨雲音執金剛神(청정운음집금강신)과

諸根美妙執金剛神(제근미묘집금강신)과 可愛樂光明執金剛神(가애락광명집금강신)과

大樹雷音執金剛神(대수뢰음집금강신)과 師子王光明執金剛神(사자왕광명집금강신)과

密焰勝目執金剛神(밀염승목집금강신)과 蓮華光摩尼髻執金剛神(연화광마니계집금강신)이라

 

[金剛杵를 執(집)= 잡은 神(금강저 신)= 神將(신장). 杵(공이 저)= 망치 또는 방망이의 뜻으로 인도 인드라신의 무기로써 뾰족한 끝이 세 개= 삼고저, 다섯 개= 오고저, 일곱 개= 칠 고저. 휘두르면 수 10m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는 무기로써

불법, 불교 믿는 사람, 사찰 부처님, 불교와 관계되는 모든 유 무형의 존재들을 執金剛神이 많은 신장들을 거느리고 보호한다는 뜻과 함께 금강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가지면 액난을 넘어간다는 뜻.]

[[[통현장자; 10주에 들어가 참[眞]에 응하여 10주 지위에 든 보살이 스스로 眞法에 응함으로써 마땅히 중생을 감싸기

때문에 지혜로 靈通하여 자유롭게 중생을 구원하기에 신이라 호칭한 것으로 세상의 귀신과는 다른 것.

보현행을 따라 세상에 처해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을 신이라 칭함이니, 정법을 보호하고 지키는 까닭.

계바라밀을 體로 삼아서 신의 이름은 모두 행의 지위로 이름을 세웠다.

執= 궤칙을 지켜 범하지 않는 것, 그 지혜가 眞에 응하는 것을 神이라 한다.]]]

 

(2) 歎德(탄덕)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하니

皆於往昔無量劫中(개어왕석무량겁중)에 恒發大願(항발대원)하야 

願常親近供養諸佛(원상친근공양제불)일새

隨願所行(수원소행)이 已得圓滿(이득원만)하야 到於彼岸(도어피안)하며

積集無邊淸淨福業(적집무변청정복업)하며 於諸三昧所行之境(어제삼매소행지경)을

悉已明達(실이명달)하며

獲神通力(획신통력)하야 隨如來住(수여래주)하며 入不思議解脫境界(입부사의해탈경계)하며

處於衆會(처어중회)하야 威光特達(위광특달)하며

隨諸衆生(수제중생)의 所應現身(소응현신)하야 而示調伏(이시조복)하며

一切諸佛化形所在(일체제불화형소재)에 皆隨化往(개수화왕)하며

一切如來所住之處(일체여래소주지처)에 常勤守護(상근수호)하시니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이와 같은 上首=우두머리가 되어서,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하니, 이 세계를 부숴서 작은 먼지로 만든 그 먼지 숫자와 같으니

皆於往昔無量劫中(개어왕석무량겁중)에, 다 과거 옛날 한량없는 세월중에 

恒發大願(항발대원)하야, 항상 큰 원을 발하여  

(원), 常親近供養諸佛(상친근공양제불)일새, 항상 여러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하기를 願=원하며.

隨願所行(수원소행)이, 원을 따라서 행하는 바가 已得圓滿(이득원만)하야, 이미 원만함을 얻어서

到於彼岸(도어피안)이다. 피안에 이르름이로다. [已得圓滿= 집금강신들이 바라는 바를 성취했다.] 

[마음으로부터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버리면= 彼岸]

[제가 어느 절에서 어떤 신도님이, “어느 집에 보살은 성불했다.” 해서 깜짝 놀라서 무슨 소리냐니까. “그 집에 재수하는 아이가 이번에 무슨 학교에 들어갔답니다. 아, 그만하면 성불이지요.” 참~ 정확한 표현으로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성불이듯, 執金剛神(집금강신)이 彼岸에도달했다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바를 성취했다.” 는 뜻입니다.] 

積集無邊淸淨福業(적집무변청정복업)이라. 가없는 청정한 복의 업을 積集쌓고 또 쌓아서. 

於諸三昧所行之境(어제삼매소행지경)을, 모든 삼매로써 행할 바의 경계를 

悉已明達(실이명달)하며, 다 밝게 통달하며.

[諸三昧= 무엇이든지 집중해서 해야 할 일= 所行之境을 이미 다 밝게 통달했으며]

獲神通力(획신통력)하야, 신통의 힘을 얻어

隨如來住(수여래주)하며, 여래를 따라서 함께 머물며 

入不思議解脫境界(입부사의해탈경계)하며, [보현행원으로 가능]

處於衆會(처어중회)하야, 대중모임에 항상 같이 하며

威光特達(위광특달)이라. 위엄과 광명이 特達= 특별히 드러나며

隨諸衆生(수제중생)의 所應現身(소응현신)하야, 여러 중생들이 所應= 응할 바를 따라 現身= 몸을 나타내어

[무조건 무섭게 두려움을 주는 몸으로 나타내는 것만이 아니라]

而示調伏(이시조복) 여러 가지 모습으로써 중생들을 잘 다스리고, 調伏함을 보인다.

[調伏= 이치로써 마음이 돌아오게 하는 것]

一切諸佛化形所在(일체제불화형소재)에, 일체제불이 변화해서 나타낸 형상= 化身(화신)들이 있는 곳에. 

[화신=木佛(목불), 石佛(석불), 鐵佛(철불) 또는 아이들이 모래를 쌓아서 만든 부처, 그 모든 다종다양한 화신부처님] 

皆隨化往(개수화왕)이라. 다 따라서 化往= 변화해서 거기에 가서

一切如來所住之處(일체여래소주지처)에, 일체여래의 = 처소에 

常勤守護(상근수호)하시니라.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시니라.

[일체중생을, 모든 생명을 守護하는 것이 집금강신의 덕이고, 본래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3) 第三住身衆神(제삼주의 신중신)

정확하게 표현하면 몸 身ㆍ많을 衆 몸이 많은 神 즉 무리라는 뜻. 

[무리 衆자를 간단하게 쓸 때 사람 人 세 개를 써서 众ㆍ眾. 흔히 사찰에서 세 명만 모이면 대중이라는 것은 세 사람 이상 있다는 것으로 이 신중의 특징입니다] 

 

復有佛世界微塵數身衆神(부유불세계미진수신중신)하니

所謂華髻莊嚴身衆神(소위화계장엄신중신)과 光照十方身衆神(광조시방신중신)과

海音調伏身衆神(해음조복신중신)과 淨華嚴髻身衆神(정화엄계신중신)과

無量威儀身衆神(무량위의신중신)과 最上光嚴身衆神(최상광엄신중신)과

淨光香雲身衆神(정광향운신중신)과 守護攝持身衆神(수호섭지신중신)과

普現攝取身衆神(보현섭취신중신)과 不動光明身衆神(부동광명신중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皆於往昔(개어왕석)에모두들 옛날에 成就大願(성취대원)하야큰 원을 성취해서

供養承事一切諸佛(공양승사일체제불)하시니라일체제불을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었느니라

간단하게 이들의 덕행을 표현을 했습니다.

[雜類諸神衆(잡류제신중) 十九 (이하 39중)이 三十九衆(39중)입니다]

  

(4) 第四住足行神(제사주 족행신) 足行神, 움직임, 유통, 흐름, 변화 등 생명력

 

復有佛世界微塵數足行神(부유불세계미진수족행신)하니

所謂寶印手足行神(소위보인수족행신)과 蓮華光足行神(연화광족행신)과

淸淨華髻足行神(청정화계족행신)과 攝諸善見足行神(섭제선견족행신)과

妙寶星幢足行神(묘보성당족행신)과 樂吐妙音足行神(낙토묘음족행신)과

栴檀樹光足行神(전단수광족행신)과 蓮華光明足行神(연화광명족행신)과

微妙光明足行神(미묘광명족행신)과 積集妙華足行神(적집묘화족행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하니

皆於過去無量劫中(개어과거무량겁중)에 親近如來(친근여래)하야 隨逐不捨(수축불사)하시니라

 

隨逐不捨(수축불사)라. 늘 가까이 따라다니면서 여래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통현 장자= 隨逐不捨 근본자리, 마음자리를 잃지 아니함.

足行神이 10주위 중 生貴住가 정진바라밀이며, 족행이란 정진의 뜻을 나타내는데, 온갖 행이 만족하기 때문에 족행신이라 칭한 것]]]

 

(5) 第五住道場神(제오주 도량신) 護佛道場(호불도량). 부처님의 도량과 萬行과 수행자를 보호하고 장엄하는 神.

 

復有佛世界微塵數道場神(부유불세계미진수도량신)하니

所謂淨莊嚴幢道場神(소위정장엄당도량신)과 須彌寶光道場神(수미보광도량신)과

雷音幢相道場神(뇌음당상도량신)과 雨華妙眼道場神(우화묘안도량신)과

華纓光髻道場神(화영광계도량신)과 雨寶莊嚴道場神(우보장엄도량신)과

勇猛香眼道場神(용맹향안도량신)과 金剛彩雲道場神(금강채운도량신)과

蓮華光明道場神(연화광명도량신)과 妙光照耀道場神(묘광조요도량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하니

皆於過去(개어과거)에 値無量佛(치무량불)하야 成就願力(성취원력)하야 廣興供養(광흥공양)하시니라

 

廣興供養(광흥공양)= 널리 공양을 일으켰다.

[[[통현장자=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신 부다가야 보리수하를 道場이라 함을 근거로 불교가 있는 곳은 전부 道場이다, 處處가 道場이다, 불자가 있고 불교의 이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든 도량.

具足方便住의 10바라밀이 禪바라밀로 體를 삼는다]]]

[모든 존재와 삼라만상이 다 이 화엄법회에 동참하고 있으니까 화엄이라는 것은 온 우주를 다 함께 아우르는,

우주 삼라만상이 전부 화엄의 바다에 동참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우주와 나와 삼라만상은 한 덩어리, 互餌說聽(호이설청)= 서로서로 설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화엄경을 통해서 깨닫는 것입니다. 

시간적 공간적으로 主伴圓融(주반원융)= 내가 주인이 되면 저 사람이 벗이 되고, 저 사람이 주인이 되면 내가 벗이 되어 圓融無碍(원융무애)하게 이 삼라만상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화엄경을 통해서 인식하여 그 원리에 맞게 사는 것.]

[神= 至人(지인)ㆍ神人(신인)ㆍ聖人(성인). 부처님, 하나님과 거의 격이 같은, 모든 존재 하나 하나가 공히 지극히 고귀한 가치와 위대함을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바세계는 半苦半樂(반고반락)이라서 불교공부하기 좋다]]

 

(6) 第六住主城神(제육주 주성신) 法性(법성)= 진리의 성과 心性(심성)= 우리 마음의 성을 막아 보호한다.

 

復有佛世界微塵數主城神(부유불세계미진수주성신)하니

所謂寶峯光耀主城神(소위보봉광요주성신)과 妙嚴宮殿主城神(묘엄궁전주성신)과

淸淨喜寶主城神(청정희보주성신)과 離憂淸淨主城神(이우청정주성신)과

華燈焰眼主城神(화등염안주성신)과 焰幢明現主城神(염당명현주성신)과

盛福光明主城神(성복광명주성신)과 淸淨光明主城神(청정광명주성신)과

香髻莊嚴主城神(향계장엄주성신)과 妙寶光明主城神(묘보광명주성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하니

皆於無量不思議劫(개어무량부사의겁)에 嚴淨如來(엄정여래)의 所居宮殿(소거궁전)하시니라

 

 [[우리가 사는 환경, 내가 사는 곳]]

 

(7) 第七住主地神(제칠주 주지신) 心地(심지)= 마음의 땅을 의지함을 뜻함

 

復有佛世界微塵數主地神(부유불세계미진수주지신)하니 所謂普德淨華主地神(소위보덕정화주지신)과

堅福莊嚴主地神(견복장엄주지신)과 妙華嚴樹主地神(묘화엄수주지신)과 

普散衆寶主地神(보산중보주지신)과 淨目觀時主地神(정목관시주지신)과 

妙色勝眼主地神(묘색승안주지신)과 香毛發光主地神(향모발광주지신)과

悅意音聲主地神(열의음성주지신)과 妙華旋髻主地神(묘화선계주지신)과 

金剛嚴體主地神(금강엄체주지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佛世界微塵數(유불세계미진수)하니 皆於往昔(개어왕석)에 發深重願(발심중원)호대 

願常親近諸佛如來(원상친근제불여래)하야 同修福業(동수복업)하시니라

 

[우리가 딛고 걸어가고 살고 있는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땅, 그대로가 神이라는 것으로, 땅이 없으면 나와 만물이 존재할 수 없으니까 어찌 神이 아니고, 어찌 부처가 아니고 어찌 聖人이라 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그 전에 가야산에 등산을 하다가 팻말을 봤는데 “나무대자연보살마하살” 이라 써놔서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發深重願(발심중원) =깊고 심중한 원을 발했으되 

願常親近諸佛如來(원상친근제불여래)해서, 항상 제불 여래를 친근하기를 원해서 

同修福業(동수복업). 같이 복업을 닦자. 

[땅은 함께하지 아니한 것이 없어서 아무리 높은 빌딩을 세워도 땅과 함께하고, 비행기가 높은 곳에 이르렀더라도 역시 땅을 밟고 하늘에 올랐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오는, 우주 만인은 어디에 있어도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福業 慧業 佛業 菩薩業 衆生業) /主地神은 제7 不退住의 방편바라밀]]]

 

(8) 第八住主山神(제팔주 주산신) 모든환경

산신 전에 예불 올릴 때 萬德高勝性皆閒寂(만덕고승성개한적)= 온갖 덕이 높고 수승하나 그 성품은 한가하고 고요하다. 지혜와 덕이 높은 까닭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復有無量主山神(부유무량주산신)하니 所謂寶峯開華主山神(소위보봉개화주산신)과

華林妙髻主山神(화림묘계주산신)과 高幢普照主山神(고당보조주산신)과

離塵淨髻主山神(이진정계주산신)과 光照十方主山神(광조시방주산신)과

大力光明主山神(대력광명주산신)과 威光普勝主山神(위광보승주산신)과

微密光輪主山神(미밀광륜주산신)과 普眼現見主山神(보안현견주산신)과

金剛密眼主山神(금강밀안주산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於諸法(개어제법)에 得淸淨眼(득청정안)하시니라

 

寶峯開華(보봉개화). 아주 보배처럼 아름다운 봉우리에 꽃을 피우는 主山神

華林妙髻主山神(화림묘계주산신) = 상투 계. 상투는 인체의 제일 위에 있는 것으로 존귀하다는 의미입니다. 

高幢普照主山神(고당보조주산신). 인도같은 평원에 산이 하나 있으면 高幢= 높은 깃발같이 우뚝 솟은 것으로 보이지요. 

[화엄경은 十信法門(10신법문).10은 圓滿(원만)이고 滿水(만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습 이대로 완전무결한 존재인, 원만하고ㆍ완전하고ㆍ원융하다는 사실과 삼라만상 전체가 완전무결하다는 절대 긍정의 가르침입니다]

[[淸淨眼= 모든 존재의 이치에 아주 뛰어난 안목을 가졌다 / 主山神은 童眞住니 원바라밀]]

 

(9) 第九住主林神(제구주 주림신)

  

復有不可思議數主林神(부유불가사의수주림신)하니   所謂布華如雲主林神(소위포화여운주림신)과

擢幹舒光主林神(탁간서광주림신)과 生芽發耀主林神(생아발요주림신)과  

吉祥淨葉主林神(길상정엽주림신)과 垂布焰藏主林神(수포염장주림신)과  

淸淨光明主林神(청정광명주림신)과 可意雷音主林神(가의뇌음주림신)과

光香普遍主林神(광향보변주림신)과 妙光逈曜主林神(묘광향요주림신)과  

華果光味主林神(화과광미주림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思議數(부사의수)라 皆有無量可愛光明(개유무량가애광명)하시니라

 

布華如雲(포화여운) 꽃을 펼친 것이 마치 구름 펼쳐지듯이, 

擢幹舒光(탁간서광) 드러난 나무 擢幹= 줄기에서 빛을 발하는,

生芽發耀(생아발요) 새싹이 파릇파릇 돋는= 生芽에서 빛이 나고 윤기가 흐르는 것.

吉祥淨葉(길상정엽) 아주 길상스럽고 청정한 잎이 피는 것

 

(10) 第十住主藥神(제십주 주약신)

行德(행덕)= 우리가 실천하는 덕을 표하고, 伏惑(복혹)= 의혹을 조복하고, 佐益(좌익)= 도와서 이익하게 하는 伏ㆍ惑ㆍ去病(복혹거병)= 정신적으로는 미혹한 마음을 항복 받고, 육체적으로는 병을 제거하는 것이 주약신의 임무.

 

復有無量主藥神(부유무량주약신)하니 所謂吉祥主藥神(소위길상주약신)과  

栴檀林主藥神(전단림주약신)과 淸淨光明主藥神(청정광명주약신)과  

名稱普聞主藥神(명칭보문주약신)과 毛孔光明主藥神(모공광명주약신)과

普治淸淨主藥神(보치청정주약신)과 大發吼聲主藥神(대발후성주약신)과  

蔽日光幢主藥神(폐일광당주약신)과 明見十方主藥神(명견시방주약신)과  

益氣明目主藥神(익기명목주약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性皆離垢(성개이구)하야 仁慈祐物(인자우물)하시니라

 

性皆離垢(성개이구). 그 성품은 전부 때를 떠난 것이고,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도운다. 祐 도울 우

性皆離垢 仁慈祐物여덟자로 主藥神의 덕을 표현했습니다.

 

5, 十行位衆(십행위중)

(1) 第一行主稼神(제일행 주가신)

 

復有無量主稼神(부유무량주가신)하니 所謂柔軟勝味主稼神(소위유연승미주가신)과  

時華淨光主稼神(시화정광주가신)과 色力勇健主稼神(색력용건주가신)과  

增長精氣主稼神(증장정기주가신)과 普生根果主稼神(보생근과주가신)과

妙嚴環髻主稼神(묘엄환계주가신)과 潤澤淨華主稼神(윤택정화주가신)과  

成就妙香主稼神(성취묘향주가신)과 見者愛樂主稼神(견자애락주가신)과  

離垢淨光主稼神(이구정광주가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莫不皆得大喜成就(막불개득대희성취)하시니라

 

농사지을 가 . 옛날에는 萬行法理(만행법리) 또는 六度萬行(육도만행)이지만 화엄경에서는 십도만행입니다.   

[[[主稼神부터 主晝神까지의 열 대중의 신들은 10행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법문의 인과를 밝힌 것.

지위에 의탁해서 佛果의 5위 행문의 인과를 표현한 것으로 이는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위에 의탁해 법을 나타내고, 법에 들어가서 중생과 더불어 법의 양식을 지어 중생으로 하여금 證修하게 한 것]]]

[[[主藥神은 灌頂住를 밝힌 것으로 智바라밀을 주재한다]]] 

 

(2) 第二行主河神(제이행 주하신)

 

復有無量主河神(부유무량주하신)하니 所謂普發迅流主河神(소위보발신류주하신)과  

普潔泉澗主河神(보결천간주하신)과 離塵淨眼主河神(이진정안주하신)과  

十方遍吼主河神(시방변후주하신)과 救護衆生主河神(구호중생주하신)과

無熱淨光主河神(무열정광주하신)과 普生歡喜主河神(보생환희주하신)과  

廣德勝幢主河神(광덕승당주하신)과 光照普世主河神(광조보세주하신)과  

海德光明主河神(해덕광명주하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無量數(유무량수)하니 皆勤作意(개근작의)하야 利益衆生(이익중생)하시니라

 

물, 강 하 . 법의 물이 흘러가서 여러 중생들을 潤益(윤익)= 윤택하게 하고 이익하게 하는 것= 정행품의 當願衆生(당원중생)과 상통,

흘러가는 물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가슴으로 흘러서 모두 지혜의 눈을 뜨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普發迅流(보발신류) 세차고 급하게 흘러간다. 

普潔泉澗(보결천간). 끝없이 깨끗한 냇물. [[물 하(河), 빠를 신(迅)]]

離塵淨眼(이진정안). 모든 먼지와 때를 씻어서 청정한 눈을 갖게한다. 

十方遍吼(시방변후). 큰 폭포수처럼 굉음을 내는 것.

救護衆生(구호중생) 물없이 살 수 없는 것

皆勤作意(개근작의)하야 利益衆生(이익중생)이라. 부지런히 뜻을 지어서 중생을 이익케한다.

 

(3) 第三行主海神(제삼행 주해신)

우리 본성, 불성, 심성에 이미 만행 만덕을 다 갖추고 있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들여다보면 너무 깊고 넓어서 낱낱이 다 고귀하다는 것을 의미. (이 분들을 모셔 놓은 신중단에서는 반야심경을 외워서 법공양을 올림)

화엄경은 일체존재의 신비한 점, 불가사의한 점을 깨닫게 한다.

 

復有無量主海神(부유무량주해신)하니 所謂出現寶光主海神(소위출현보광주해신)과  

成金剛幢主海神(성금강당주해신)과 遠離塵垢主海神(원리진구주해신)과  

普水宮殿主海神(보수궁전주해신)과 吉祥寶月主海神(길상보월주해신)과

妙華龍髻主海神(묘화용계주해신)과 普持光味主海神(보지광미주해신)과  

寶焰華光主海神(보염화광주해신)과 金剛妙髻主海神(금강묘계주해신)과  

海潮雷音主海神(해조뇌음주해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悉以如來功德大海(실이여래공덕대해)로 充滿其身(충만기신)하시니라

 

悉以如來功德大海(실이여래공덕대해)라. 如來= 우리 개개인이 이미 존재하고 있어 왔던 것이 功德大海입니다.

充滿其身(충만기신)이라. 우리 몸, 법신이 육신이고, 육신이 법신인 거기에 充滿해 있다 

[이 한 구절만으로 불교의 성인이 인간의 본성을 얼마나 제대로 꿰뚫어 보았는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죄 많고 업장 두터워서 참회해야 하는 중생이라고 중생을 표현하는데 완전한 불교, 화엄경에서는 완전무결한 존재,

頭頭物物(두두물물) 다 완전무결한 존재로 본 것이 부처님의 궁극적 안목이고, 제대로 깨달으신 분들의 안목입니다.]

  

(4) 第四行主水神(제사행 주수신)

法水含裏(법수함리) 진리의 물이 구석구석에 윤택하게 배어 있는, 즉 이치 없는 데가 없고, 진리 없는 데가 없음을 뜻함

 

復有無量主水神(부유무량주수신)하니 所謂普興雲幢主水神(소위보흥운당주수신)과  

海潮雲音主水神(해조운음주수신)과 妙色輪髻主水神(묘색륜계주수신)과  

善巧漩澓主水神(선교선복주수신)과 離垢香積主水神(이구향적주수신)과

福橋光音主水神(복교광음주수신)과 知足自在主水神(지족자재주수신)과  

淨喜善音主水神(정희선음주수신)과 普現威光主水神(보현위광주수신)과  

吼音遍海主水神(후음변해주수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常勤救護一切衆生(상근구호일체중생)하야 而爲利益(이위이익)하시니라

 

常勤救護一切衆生(상근구호일체중생)이라. 식물, 동물이 물 아니면 이뤄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常勤救護.

而爲利益(이위이익)한다. 참다운 이치, 모든 존재의 진정한 이치 그 자체를 제대로 꿰뚫어보면 이익이 되지만 그 이치를 모르고, 그 이치에 위배되게 살면 늘 손해봅니다, [물과 불은 상극이면서 상순)

 

주가신(主稼神) 이하부터 주주신(主晝神)에 이르기까지 이 열 대중의 신들은 10행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법문의 인과를 밝힌 것이다.

 

보현으로서 세속에 들어가는 과행(果行)의 명칭이 해월광인 것이니, 그 이하 아홉 대중의 신들을 거쳐 주약신(主藥神) 등에 이르기까지는 10주에 들어간 과행임을 밝힌 것이며, 10주에 들어가 참[眞]에 응하는 것을 신(神)이라 호칭한 것이다. 이는 10주 지위에 든 보살이 스스로 진법(眞法)에 응함으로써 마땅히 신이 되는 것이니, 이는 중생을 감싸 기르기 때문이자 지혜로 영통(靈通)하여 자유롭게 중생을 구원하기 때문에 신이라 호칭한 것이지 세상의 귀신과는 다른 것이다.

나중에 모든 신과 천(天) 등은 5위의 닦아 나아가는 수행이 뛰어나기 때문에 점점 자재함을 밝힌 것이니, 이 보살과 신과 천(天) 모두는 10주 이상의 지위에 든 보살이 자기 지위를 따라 중생을 다스리는 인과의 자재로운 행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귀신의 신이 아닌 것이다. 만약 자기 마음으로 이(理)를 통달해서 망념과 합하지만 않으면, 그 지혜가 스스로 신령해서 작위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아도 지혜가 훌륭히 만유와 통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신들은 다 여래가 5위의 행으로 중생을 다스려 이익을 얻게 한 무리들이니, 이 또한 행상(行相) 법문의 단계로서 법의 양식을 지어 후학자로 하여금 일일이 본받아 인과를 잘 알도록 한 것이다.

 

 世尊의 不可思議한 德(세존 불가사의 덕). 

1, 德의 根本(덕 근본)

爾時에 世尊이 處于此座하사 於一切法에 成最正覺하시니

 

德의 根本(덕의 근본) 우리를 이해시키는 데는 깨달음에 근거하므로 德의 根本은 깨달음이다 

[깨달음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화엄경] 

爾時에 世尊이 그 때에 세존이 處于此座(처우차좌)하사 이 자리(보리수= 깨달음을 성취한 자리)에 앉아서

於一切法에 成最正覺하시니, 一切法=모든 존재에 있어서, 成最正覺=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니

[一切法= 모든 존재ㆍ사물ㆍ모든 사건ㆍ해가 뜨고 지고 봄이 오고 여름이 오는 것, 꽃이 피고 시드는 등 일체 유정무정의 모든 존재와 그 존재가 변멸해 가는 현상들까지 포함한 것이 입니다. 또한 좁은 뜻으로는 가르침이 

[始成正覺(시성정각)=最正覺.  그냥 正覺이 아닌 가장 바른 깨달음의 正覺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 마음은 三業徧滿(삼업변만) 신ㆍ구ㆍ의 3업이 두루두루 가득하다]

[[[부처님의 성도와 수행, 果가 원만한 의보 정보 과보의 공덕인 자비와 지혜로 중생을 다스림에 자재로움을 밝힌 分]]] 

부처란 깨달음[覺]이다. 깨달음에는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시각(始覺)이고, 다른 하나는 본각(本覺)이다. 이 부처란 것은 시종(始終)이 없음을 깨달아서 삼세의 장애가 다한 것을 부처라고 부르는데, 이는 세상에 출현함이 있고 열반이 있고, 또 시(始)와 종(終)이 있는 3승과는 같지 않은 것이다.
'대지도론'에서는 부처를 네 가지 뜻으로 나누고 있다. 첫째 유덕(有德)이라는 명칭인데, 바가(婆伽)는 덕의 명칭이고 바(婆)는 유(有)의 명칭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교분별(巧分別)이란 명칭인데, 바가는 분별의 명칭이고 바는 교(巧)의 명칭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유성(有聲)이라는 명칭인데, 바가는 성(聲)의 명칭이고 바는 유(有)의 명칭이기 때문이다. 넷째는 능파음노치(能破淫怒癡)라는 명칭인데, 바가는 파(破)의 명칭이고 바(婆)는 음노치(淫怒癡)의 명칭이기 때문이다.
또 '불지론(佛地論)'에서는 여섯 가지 뜻을 설하고 있다.

 

(1) 意業(의업)

智入三世하야 悉皆平等하시며

 

智入三世(지입삼세) 지혜는 삼세에 들어가

[깨달음을 다르게 표현하면 지혜입니다. 우리는 깨닫지 못했으니 지혜가 없고, 지혜가 없다는 것은 곧 깨닫지 못했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의 다른 표현이 지혜이고, 그 지혜는 3세= 과거 현재 미래까지]  

悉皆平等(실개평등) 모두다평등하시고= 과거 현재 미래에 어디에도 막힘 없이 평등하게 환하게 꿰뚫으며

 

(2) 身業(신업)

其身充滿一切世間하시며

 

其身(기신)이 그 몸은 [佛身= 法身(법신)= 존재 그 자체진리참되고 바른 이치는]

充滿一切世間(충만일체세간)하시며 그 몸은 일체세간에 가득하시며

[주련에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많이 보지 않습니까?]

[춘삼 큰스님이 기차간에서 목사가 하나님은 “無所不在(무소부재)하다니까 짓궂게 “아 그럼 화장실 똥통에도 하나님이 계시겠네.” 그러니까 하나님을 어디 거기다가 비교하느냐고 하니까 “아, 똥이 바로 부처님인데.” 이렇게 깨우쳐줬다는 이야기를 우리 어릴 때 들은 바가 있습니다.]

[充滿一切世間(충만일체세간)이라. 일체세간에 충만해 있으면 화장실 똥통에도 없을 수 없지요. 똥의 입장에서 보면 똥도 소중한, 즉 개개가 다 세상의 주인이고 그 입장에서는 소중한 것입니다.]

[[一切世間 중의 하나니까 내 몸도 부처님, 내가 쏟아 놓은 汚物도 부처님입니다-남하고 나하고 둘이 아닌, 온 우주와 나도 둘이 아니다.  부처님이라는 분을 대표로 우리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원리를 표현한 것]]

 

(3) 語業(어업)

其音이 普順十方國土하사

 

其音(기음)이 普順十方國土(보순시방국토)하사 그 음성은 널리 시방국토에 순응하시어

우리는 이 자리에 있는 분만 알아듣고 국어만 알아듣지만, 부처님의 깨달음의 其音=그 말씀은 시방 국토에 널리 다 順(순)= 따르는, 곤충 소리도 따르고, 동물소리에도 따르고, 금속이나 저 광물소리도 따르고, 일체를 다 따르는 바로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 음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시방 모든 소리가 전부 부처님의 음성이다. 누가 뭘하든 다 소리가 나게 돼있어. 기침을 하던지, 말을 하던지, 전화벨이 울리든지 그대로 다 普順(보순). 세상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이야기하면서 대표로 부처님, 여래라는 이름을 썼을 뿐이다.]]

 

(4) 譬喩(비유)

 譬如虛空이 具含衆像호대 於諸境界에 無所分別하고 又如虛空이 普徧一切호대 於諸國土에 平等隨入하시니라

 

譬如虛空(비여허공)이 具含衆像(구함중상)호대, 마치 허공이 만상을 품었으되 

於諸境界(어제경계)에 無所分別(무소분별)이라. 모든 경계에 분별함이 없으며, 가리거나 차별하는 바가 없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닌 진리, 법신 그 자체니까.] 

[[無所分別하고 차별하거나 서로 침범하지 않고 방해되지 아니함]]

又如虛空(우여허공)이, 또 허공이 普遍一切(보변일체)호대, 온우주에 두루하여 於諸國土(어제국토)에, 모든 국토에 

平等隨入(평등수입)하시니라. 평등히 좇아 들어간 것과 같았으며, 평등하게 따라 들어가시니,

[진리의 몸, 진리를 깨달으신 그 당체는 모든 존재와 어떤 사건과도 함께 하는, 어쩌면 그 존재 그 자체가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대로 다 옳은 것이고, 좋은 것이라서 더 이상 바로잡고, 고칠 것도 없는 것이 화엄경의 입장입니다.

화엄경은 어떤 조건도 없는 완전개방, 완전자유, 완전해탈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각각등보체를 좋아하는 것도 이 화엄경의 성질과 좀 닮았고 중국 사람들은 능엄경과 원각경을 좋아해서 좀 컴컴하고 가려지고 음험함이 있는 것이 거기는 비밀이 많거든요. 일본 사람들은 종합적인 법화경을 좋아해서 그 사람들은 단체가 잘 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상대하면 우리나라 사람 한 사람이 일본인 세 사람을 이기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뭉쳤다 하면 깨지니까. 다른 나라에서 한국 가게가 하나 들어오면 ‘아이고 죽었다.’ 하다가 거기에 한국 가게가 하나 더 들어오면 ‘아이고 살았다.’ 한다 잖아요. 한국 사람 성격이 화엄경의 성격하고 상당히 닮아서 화엄경을 좋아했어요.]

 

3, 威勢(위세)

   身恒徧坐一切道場하사 菩薩衆中에 威光赫奕이 如日輪出하야 照明世界하시니라

 

身恒遍坐一切道場(신항변좌일체도량)하사, 몸은 항상 모든 도량에 두루 앉으시어

[여기에도 앉아있고, 보리수에도 앉아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다 앉아 계셔요.]

菩薩衆中(보살중중)에, 보살대중 가운데 威光이 赫奕(위광혁혁)해. 위엄과 광채가 뚜렷히 빛남이

如日輪出(여일윤출)에 照明世界(조명세계)하시니라 마치 둥근 태양이 떠올라 세계를 비추는 듯 하시니라.

[그 威光이 아주 빛나서, 아무리 훌륭한 보살이 많더라도 부처님이 계시면, 마치 저 많고 많은 별 가운데 환하게 밝은 보름달과 같은⇒ 부처님의 덕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如日輪出 화엄경은 바로 깨달은 내용을 설한 것으로 깨달음의 세계에서 先照高山(선조고산). 태양이 뜰 때 가장 높은 봉우리를 먼저 비추는 것과 같이, 가장 높은 경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법화경은 마지막에 설하신 것이니까 後照高山(후조고산). 해가 질 때에 가장 높은 봉우리를 비추고 넘어가는 것이다.]

 

4, 福德(복덕)

   三世所行衆福大海가 悉已淸淨하시며

 

三世과거ㆍ현재ㆍ미래에 행하신 바, 닦은 바 온갖 

所行衆福大海(삼세소행중복대해) 여러 가지 많은 큰 복덕 바다가

悉已淸淨(실이청정)이라. 모두 淸淨= 아주 훌륭하다, 뛰어하다, 멋지다, 근사하며

[[부처님의 복덕이 아니고 우리 개개인이 본래로 갖추고 있는 마음의 복덕을 말함→ 富有萬德 蕩無纖塵부유만덕 탕무섬진=부유함은 만덕을 갖추었고, 텅 비어 없음은 먼지 하나 없느니라]]

 

5, 受生(수생)

   而恒示生諸佛國土시며

 

而恒示生諸佛國土(이항시생제불국토)하항상 모든 불국토에 태어나 보이시며  

[業에 끌려서 태어나는 業生(업생). 願力(원력)에 의해서 태어나는 願生(원생). 인연에 따라서 태어나는 緣生(연생).

부처님은 示生, 내가 능동적으로 가서 出現하는 것이지, 끌려가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諸佛國土= 모든 세계, 부처님 隨意受生, 우리가 할 수 있는 의생신은 부처님처럼 많지는 못하지만 내 의지로 봉사하러 간다면 관세음보살이 잠깐 되기도 하는 것이 意生身]]

 

 6, 相好圓滿(상호원만)

無邊色相과 圓滿光明이 徧周法界하사대 等無差別하시니라

 

無邊色相(무변색상)과 圓滿光明(원만광명)이 가이없는 색상과 원만하신 광명이

遍周法界(변주법계)하사대 온 법계에 두루하시되 

等無差別(등무차별)하시니라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시고, [어디에 있어도 결손이 없고평등하여 차별이 없다.]

[[無邊色相= 화엄경의 안목으로 곳곳이 부처님이고 사물사물이 부처님/ 圓滿光明= 감나무는 감나무대로 훌륭하고 아름답고 밤나무는 밤나무대로 훌륭한, 이렇게 생긴 사람대로, 저렇게 생긴 사람대로 그대로가 圓滿光明]]

 

7, 說法(설법)

  演一切法하사대 如布大雲 하시며  

 

 [인도의 雨期(우기), 7월에 달라이라마 초청 건으로 가서 뉴델리에서 하룻밤 자고 다람살라로 가는데 날씨가 그렇게 덥고 또 비가 정말 줄기차게 오고 밤새도록 번개가 치는데 그 번갯불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니까요. 법화경 약초유품에 아주 근사하게 묘사가 되어 있는데, 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쏟아지는데 것이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무비스님]  

演一切法(연일체법)하사대 一切法을 일체법을 설하심에

如布大雲(여포대운)이라 구름 펼치시듯 하시며 [마치 큰 구름이 몰려와서 온 세상을 가득 덮어버리는 것과 같더라.] 

 

8, 衆生敎化(중생교화)

   一一毛端에 悉能容受一切世界하사대 而無障礙하야 各現無量神通之力하사 敎化調伏一切衆生하시니라

 

一一毛端(일일모단)에 낱낱 터럭 끝에 悉能容受一切世界(실능용수일체세계)하사대, 일체 세계를 수용하되

而無障礙(이무장애)하야 (비좁거나 서로 부딪치는) 아무런 장애가 없으시며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 事事無碍(사사무애)를 깨달은 사람의 시각을 그대로 표현했고 또 모든 존재가 그렇게 구성되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各現無量神通之力(각현무량신통지력)하사, 각각 한량없는(무량한) 神通의 힘을 표현하사

敎化調伏一切衆生(교화조복일체중생)하시니라.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시니라.

[네 호흡 내가 마시고, 내 호흡 네가 마셨지만 무슨 장애 있습니까? 나무가 토해 놓은 것 내가 마셔야 내가 살고, 내가 토해 놓은 것 나무가 마셔야 살아요. 모든 존재는 이렇게 되어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면, 자칫 치우칠 수도, 편협할 수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조금 모호한 설명입니다. 그래서 주석과 해석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내 주변의 인연들을 天地는 與我一體(천지여아일체) 나하고 전부 한 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됩니다.]

 [[敎化調伏 이치를 앎으로 해서 교화되고 조복된다]]

 

9, 法身彌綸(법신미륜)

   身遍十方하사대 而無來往하시며

 

身遍十方(신변시방)하사, (법신)이 시방에 두루하시시되.

[무엇이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것이 身遍十方입니다.]

而無往來(이무래왕).往來=오고 감이 없으시고. [현재 있는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이미 완전무결한 존재입니다

쌀이 좋다고 겨가 쌀 되려고 하거나벼 뿌리가 쌀 되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뿌리는 뿌리대로잎은 잎대로겨는 겨대로알맹이는 알맹이대로 완전무결한 존재이고그대로 그 값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佛身普遍十方中 而無來往 내가 여기 있음이 무엇보다도 우선한다]]

 

10, 智慧(지혜)

   智入諸相(지입제상)하사 了法空寂(요법공적)하시며

지혜는 모든 () 들어가시어 법의 공적함에 요달하시며

 

지혜가 諸相=모든 현상에 入=들어가서 =모든 존재의 空寂=평등한 이치공한이치를 안다 

[차별되고 공적하지 않은 현상적인 것은 우리도 알지만, 깨달음의 안목에서는 空寂한 이치를 아는 것입니다. 

현상 그대로 공한 것을 보는= 卽空(즉공) 色卽是空(색즉시공)이 보살의 이해입니다. 

조건에 의해서 형성 된 연기니까 결국은 空이라는 분석空. 예를 들어 마이크가 여러 가지부속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2만개의 부속품이 자동차를 형성하는, 인연에 의해서 잠깐 존재한다는 분석공의 설명은 성문과 연각의 차원입니다. 그러나

觀自在菩薩이 行深般若波羅密多時(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色卽是空 空卽是色(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분석공도 아니고 연기공도 아닌 바로 ‘공’, 사물 그대로를 공으로 보는,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11, 諸佛神變(제불신변)

   三世諸佛의 所有神變을 於光明中에 靡不咸覩하사 一切佛土不思議劫의 所有莊嚴을 悉令顯現케하시니라

 

三世諸佛(삼세제불)의 所有神變(소유신변)을 삼세제불이 지니신 신통변화를

於光明中(어광명중)에 모든 광명가운데 靡不咸覩(미불함도)라. 다 보지 아니함이 없으니. 빠짐없이 다 보도록 하시며

一切佛土不思議劫(일체불토부사의겁)의, 불가사의한 겁 동안 있었던 [불가사의한 세월, 모든 세계와 모든 시간에] 

所有莊嚴(소유장엄)을, 있는 바 모든 장엄을 

悉令顯現(실령현현)케한다.  다 환히 드러나게 하셨다. 모두모두 다 나타나게 한다.

[이것은 事事無碍. 시간도 공간도 無碍(무애)= 걸림 없이 공존하고, 과거 없이 현재가 없고, 미래 없이 현재도 없는, 우리들의 지금 이 순간은 무한한 과거가 축적 되어서 바로 오늘의 이 순간이 이렇게 존재하는 겁니다. 과거 없이 현재의 우리는 상상도 못하는= 一切佛土= 공간적不思議劫시간적. 이 모든 장엄을 전부 다 순식간에 나타낸다. 그러니까 한 사물, 꽃 한 송이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는 안목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꽃만 보지만 그 한 송이 꽃 속에는, --그전에 누가 그런 근사한 제목을 썼지요.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나는 온 우주가 흔들림을 보았노라.”]

 [[태양빛이 있고 우리 눈이 있어서 모든 현상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보는 것이 三世諸佛의 所有神變 / 顯現 환~히 나타나게 한다 / 인생이란 누리는 것이다.]]

 

, 衆海雲集(중해운집)

1, 十信衆(십신중) 넓을 普(보)가 들어 있는 열 명의 同名(동명)보살입니다.

 

有十佛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유십불세계미진수보살마하살)의 所共圍遶(소공위요)하니

其名曰普賢菩薩摩訶薩(기명왈보현보살마하살)과 

普德最勝燈光照菩薩摩訶薩(보덕최승등광조보살마하살)과

普光師子幢菩薩摩訶薩(보광사자당보살마하살)과

普寶焰妙光菩薩摩訶薩(보보염묘광보살마하살)과

普音功德海幢菩薩摩訶薩(보음공덕해당보살마하살)과

普智光照如來境菩薩摩訶薩(보지광조여래경보살마하살)과

普寶髻華幢菩薩摩訶薩(보보계화당보살마하살)과

普覺悅意聲菩薩摩訶薩(보각열의성보살마하살)과

普淸淨無盡福光菩薩摩訶薩(보청정무진복광보살마하살)과

普光明相菩薩摩訶薩(보광명상보살마하살)과

 

十信대중= 十信滿心(십신만심)은 곧 初發心住(발심주)가 된다는 것을 상징하는 대중.  

有十佛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유십불세계미진수보살마하살)의 열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같이 많은 큰 보살들이

[이 지구 10 개를 부숴서 微塵數= 작은 먼지를 만들었을 때, 그 먼지 숫자와 같이 많은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화엄경에는 총 220명]

所共圍遶(소공위요)하니, 부처님을 에워싸고 있었으니, 다 함께 에워싸고 있는 바이며 

其名曰(기명왈), 그 이름은 가로대 普賢菩薩摩訶薩(보현보살마하살). 

[주로 문수보살이 많이 등장하지만 여기는 보현보살입니다. 보현 보살은 실천을 상징하는 보살⇒ 현재 이대로 완전무결한 존재니까 용기 있고 씩씩하게 보살행하고 살아라는 상징적 이유]  

[普賢; 넓을 普= 두루두루 어디 안 미치는 데가 없다. 또 한 사람, 한 사람 누구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 다 제도한다. 또 

果無不及(과무불급)= 그 불과에 이르는 데에 있어서 다하지 아니함이 없다.

어질 賢= 一切一卽一切(일체일즉일체)= 하나가 곧 일체이고 또 일체가 즉일이다. 등의 해설이 많음]

[[摩訶薩=큰보살. 넓을 普=골고루 평등하게 -法界總相의 德을 표현한, 우주법계 전체가 똑같은 덕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

普= 行과 理가 동등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전체적임을 호칭하고, 

賢= 근기를 알아 세속을 이롭게 하는 것.

菩薩보살= 菩는 깨달음[覺]을, 

薩= 중생을 말하는 것이니, 중생을 훌륭히 깨우치는 것을 보살이라고 호칭한다.

摩訶菩提薩타(梵語) = 한역하면 大覺衆生 = 보살.

마하 = 大 = 크다, 보리 = 大覺, 살타 = 중생, 자세히 마하보리살타=大覺道心衆生. 줄여서 보살.]]

[[[여래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정각한 근본 지혜의 果요, 분의 보현은 시방 모든 부처님의 차별행의 果이니, 이 두 법 속에서 인과의 報得(과보로 얻음)을 칭찬하여 높임으로써 중생으로 하여금 기꺼이 믿고 수행에 들게 한 것이다.]]

 

2, 十信滿心(십신만심)과

             十住의 第一 發心住衆(십주 제일 발심주중) 十異名菩薩(10 이명보살)

 

海月光大明菩薩摩訶薩(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과

雲音海光無垢藏菩薩摩訶薩(운음해광무구장보살마하살)과

功德寶髻智生菩薩摩訶薩(공덕보계지생보살마하살)과

功德自在王大光菩薩摩訶薩(공덕자재왕대광보살마하살)과

善勇猛蓮華髻菩薩摩訶薩(선용맹연화계보살마하살)과

普智雲日幢菩薩摩訶薩(보지운일당보살마하살)과

大精進金剛臍菩薩摩訶薩(대정진금강제보살마하살)과

香焰光幢菩薩摩訶薩(향염광당보살마하살)과

大明德深美音菩薩摩訶薩(대명덕심미음보살마하살)과

大福光智生菩薩摩訶薩(대복광지생보살마살하살)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有十佛世界微塵數(유십불세계미진수)하니라

 

如是(여시)이와 같은 等(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대표자들이 대표자가 되어 

有十佛世界微塵數하니라. 열 부처님 세계 티끝 수만큼 있었으되

[대개 내빈을 소개할 때 간단하게 그 사람의 양력 직책을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경전이든지 법회 청중을 먼저 소개하고 그 다음에 본론으로 들어가는 형식]

[[우주법계와 모든 사람들은 똑같이 평등한(평등성=동명 보살) 반면 또한 각각 다른 면을(차별성=이명보살) 나타내는 열 명의 보살 이름.]]

[[[보현의 지위 안에서 해월광 같은 명칭이 다른 보살로써 문득 10주의 초심을 삼는 것, 보현으로서 세속에 들어가는 果行의 명칭이 해월광. 檀바라밀= 海月光大明 / 戒바라밀= 雲音海光無垢藏 / 忍바라밀= 功德寶髻智生 / 정진바라밀= 功德自在王大光 / 禪바라밀=善勇猛蓮華髻 / 반야바라밀= 普智雲日幢 / 방편바라밀= 大精進金剛臍 / 願바라밀= 香焰光幢 / 力바라밀=  大明德深美音 /智바라밀= 大福光智生. 대중의 수를 한데 묶는는 것=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有十佛世界微塵數]]]

[[[ 개의 명칭이 다른 것 초발심주를 나타낸 것으로 명칭이 다른 意趣는 보현행으로 세속에 들어가 중생을 이롭게 행의 차이에 따라 명칭도 차이가 남을 밝힌 것이.]]]

 

3, 勝德讚歎(승덕찬탄)

(1) 自利行(자리행)

 

此諸菩薩(차제보살)이 往昔(왕석)에 皆與毘盧遮那如來(개여비로자나여래)로 共集善根(공집선근)하야

修菩薩行(수보살행)하시니 皆從如來善根海生(개종여래선근해생)이라

諸波羅蜜(제바라밀)悉已圓滿(실이원만)하며 慧眼明徹(혜안명철)하야 等觀三世(등관삼세)하며

於諸三昧(어제삼매)에 具足淸淨(구족청정)하시니라

 

此諸菩薩(차제보살)이 往昔(왕석)에, 옛날에 [[비로자나 부처님=법신불=우리 마음자리]]

皆與毘盧遮那如來(개여비로자나여래)로 共集善根(공집선근)이라. 전부 비로자나 여래와 함께 善根을 같이 모아서

修菩薩行(수보살행)하시니, 보살행을 닦으시니

皆從如來善根海生(개종여래선근해생)이라. 전부 여래 선근바다로부터 생긴 사람들이라

[부처님과 함께 善根을 같이 닦았으니까 여래 선근으로부터 생긴 아주 훌륭한 보살들입니다] 

諸波羅蜜(제바라밀)이, 모든波羅蜜이 悉已圓滿(실이원만)이여. 이미 다 원만하고[화엄경의 10바라밀]

[[如來諸波羅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과 화엄경의  願, 方便방편 力력, 智지를 더해서 십바라밀]]

慧眼이 明徹(혜안명철)이여 等觀三世(등관삼세)하며, 혜안이 명철해서 삼세를 평등히 관찰했으며

지혜의 눈이 명철해서 과거 현재 미래를 평등하게 관찰하여 알며.  

於諸三昧(어제삼매)에 具足淸淨(구족청정)하시니라. 모든 삼매에 있어서 具足히 淸淨=아주 뛰어나다.

[[부처님 三身= 법신, 보신, 화신 / 우리 마음이 지혜가 환~히 밝아지면 그대로 毘盧遮那如來다, 

諸三昧= 독서삼매, 노는 삼매등 무엇이든지 거기에 집중해서 전력투구하고 온 정신을 다하는 隨處作主정신)

 

2) 利他行(이타행)

 

才如海(변재여해)하야 廣大無盡(광대무진)하며

具佛功德(구불공덕)하야 尊嚴可敬(존엄가경)하며

知衆生根(지중생근)하야 如應化伏(여응화복)하며 

 

利他行 남을 이롭게 하는데 있어서는 辯才如海(변재여해)라. 辯才 바다와 같이. 廣大無盡(광대무진)하며.

具佛功德(구불공덕)하야, 부처님의 공덕을 똑 같이 이 보살들도 갖춰서

尊嚴可敬(존엄가경)이여. 높고 높아서 가히 공경할 만하며. 존엄하여 가히 공경받을 만 하고

知衆生根(지중생근)하야 중생들의 근기를 속속들이 알아서

如應化伏(여응화복)한다. 그 근기에 맞추어서 교화하고 조복한다. 적절히 교화하고 조복하였으며

[동상이몽= 같이 살아도 생각이 전혀 다른, 타인의 생각과 전혀 다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안 맞는 겁니다.] 

[[辯才如海 바다의 조수가 맞춰서 들어오고 나가 듯 상황에 맞춰서 합당하게 설법한다. 

伏 잘 관리하는 것. 항복할 복伏]] 

 

(3) (지위) (수행의 地位)

 

入法界藏(입법계장)하야 智無差別(지무차별)하며

證佛解脫(증불해탈)의 甚深廣大(심심광대)하며

能隨方便(능수방편)하야 入於一地(입어일지)하야

而以一切(이이일체)호대 願海所持(원해소지)로

恒與智俱(항여지구)하야 盡未來際(진미래제)하시니라

  

入法界藏(입법계장)하야, 법계의 세계에 들어가서, 법계의 보고에 들어가  

智無差別(지무차별)이라. 지혜가 차별이 없으니 ⇒ 온 우주 법계 그 자체가 지혜다  

[智無差別 어떤 경우의 진리와 상황을 환~하게 차별없이 안다. 일반대중들은 智有差別]

佛解(증불해탈)의 부처님이 해탈하신

甚深廣大(심심광대)하며, 깊고 광대함을 이 보살들은 전부 = 증득하여 [證 깨닫다]

能隨方便(능수방편)하야, 능히 방편을 따라서 入於一地(입어일지)하야, 一地=한 지위에 들어가서,

而以一切(이이일체)로써 一切로써 願海所持(원해소지)로다. 一地에 들어가서 일체지로써 다 하며

[한 지위에 들어가면 일체지가 具足(구족)하는, 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 發心 제 一地면, 便正覺= 정각을 이룬 그 지위까지 전부 다 한다. 以一切라는 것은 一切智(일체지)로써 다 한다.]

願海所持로써바다와 같은 원력을 가진 바 恒與智俱(항여지구)하며, 항상 지혜로 더불어 함께,

[원력만 있거나 지혜만 있어도 안 되고, 원력과 지혜가 있어야 그 지혜가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원력과 지혜를 동시에 갖추어야 제대로 보살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盡未來際(진미래제)하시니라. 미래세가 다 할 때까지 하시니라

[[法界= 진리의 세계 / 入於一地 첫 계단을 디뎠을 때, 오층의 문수선원에 올라가려는 원력으로 한 계단에 오른 것이 천 계단, 만 계단을 다 그 포함하고 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4) 勝進果行(승진과행) 果行에 나아감이라. [= 결과의 행= 佛行(불행) 즉 부처의 행= 果行]

 

了達諸佛(요달제불)의 希有廣大秘密之境(희유광대비밀지경)하며 

善知一切佛(선지일체불)의 平等法(평등법)하며 已踐如來(이천여래)의 普光明地(보광명지)하며

入於無量三昧海門(입어무량삼매해문)하며 於一切處(어일체처)에 皆隨現身(개수현신)하야

世法所行(세법소행)에 悉同其事(실동기사)하고 總持廣大(총지광대)하야 集衆法海(집중법해)하고

辯才善巧(변재선교)로 轉不退輪(전불퇴륜)하시니라

 

了達諸佛(요달제불)의 希有廣大秘密之境(희유광대비밀지경)하며,[[廣大해서 중생들이 모르니까 秘密스러운]]

모든 부처님의 希有하고 廣大하고 秘密 경계를 요달= 잘 알며, 부처님들의 희유하고 광대한 비밀한 경계에 요달하고

[부처님의 경계는 희유하고 광대해서 모르는 중생들에게는 비밀스러운 경계를 이 보살들은 다 잘 알며]

善知一切佛(선지일체불)의 平等法(평등법)하며, 모든 부처님의 平等法평등한 법을 善知= 잘 알며,

[平等法 깨달음의 경지는 평등해서 더 깨달고 덜 깨달음 없음.]

已踐如來(이천여래)의 여래가 이미 밟은 普光明地(보광명지)하며, 넓게 빛나고 밝은 부처님의 지위를 다 밟았으며

[是名보살들이 전부 부처의 지위를 다 밟아 올라간 사람이다]

入於無量三昧海門(입어무량삼매해문)하며, 無量三昧 문에 들어갔으며 

[어차피 하는 일이면 혼신투입해서 거기에 주력을 하는 것 無量三昧]

於一切處(어일체처)모든 곳에서 皆隨現身(개수현신)이라다 따라서 필요한 대로 몸을 나타내며.

世法所行(세법소행)세상법이 행하는 바에 悉同其事(실동기사)하고다 함께하며 

[세상법이라고 해서 결코 무시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世法所行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일에 悉同其事하는 것.  산중에 들어가서 초연하게 사는게 아니라 – 연꽃, 꽃 화(華), 장엄할 엄(嚴)- 아름다운 菩薩行을 통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자는 것]

總持廣大(총지광대)다 기억해 가지는 것이 넓고 커서.[[總持=陀羅尼다라니]]

集衆法海(집중법해)하야, 온갖 법의 바다= 가르침의 바다= 진리의 바다를 다 모아서= 다 알고 이해해서

辯才善巧(변재선교)로써, 善巧=아주 뛰어나고 능숙한 辯才로써

轉不退輪(전불퇴륜)이라不退轉물러서지 않는 법을 굴린다

[[[사바세계에 있는 다섯 가지 더러움=오탁. 1.劫濁겁탁: 기근이나 질병, 전쟁이 일어나 시대가 혼탁해지는 것, 2 見濁견탁: 삿된 소견이나 사상이 일어나 넘쳐흐르는 것, 3 煩惱濁번뇌탁: 사람의 마음이 번뇌에 가득차서 흐려짐,

4 衆生濁중생탁: 사람들이 악행의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5 命濁명탁: 인간의 수명이 차례로 감소하는 것.]]]

 

(5) 二行無碍(이행무애) 자리행과 이타행 무애.

 

一切如來(일체여래)의 功德大海(공덕대해)가 咸入其身(함입기신)하고

一切諸佛(일체제불)의 所在國土(소재국토)에 皆隨願往(개수원왕)하고

已曾供養一切諸佛(이증공양일체제불)하야 無邊際劫(무변제겁)에 歡喜無倦(환희무권)하고

一切如來(일체여래)의 得菩提處(득보리처)에 常在其中(상재기중)하야

親近不捨(친근불사)하고 恒以所得普賢願海(항이소득보현원해)로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으로 智身具足(지신구족)케하야 成就如是無量功德(성취여시무량공덕)하시니라

 

一切如來(일체여래)功德大海(공덕대해)咸入其身(함입기신)하고自利行

一切諸佛(일체제불)  所在國土(소재국토)皆隨願往(개수원왕)이여원력으로써 모든 부처님께 마음대로 

[一切諸佛= 일체중생이 부처다]

已曾供養一切諸佛(이증공양일체제불)하야이미 일찍이 一切諸佛에게 다 공양 올려서 이바지해 他行

無邊際劫(무변제겁), 끝없는 세월 속에서 歡喜無倦(환희무권)이라늘 환희해서 게으르거나 싫증 낸 적이 없더라.

[[無邊際劫 한 번만이 아니라 두고두고 세월 따라서]]

一切如來(일체여래)得菩提處(득보리처)여래의 보리를 얻은 그 곳에 

常在其中(상재기중)이라[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그 정신세계에 항상 노닌다는 뜻] 

得菩提處보리를 얻은 곳= 용맹정진. 부단히 열심히 정진하는 바로 그 정신 자리에

常在其中이라항상 그 가운데 있어 親近不捨(친근불사) 늘 공부하고 가까이해 가짐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고,

恒以所得普賢願海(항이소득보현원해)이 보살들이 전부 普賢願海 항상 얻어서 [보현보살이 맨 처음에 나온 것은 활발발하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내 인생 긍정하고 용감하게 살고 용감하게 보살행 하자는 겁니다.]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으로, 一切衆生으로 하여금 智身具足(지신구족)케하고지혜의 몸을 구족케 한다

[지혜 없이 생각대로 하면 에 떨어지고, 집착에 떨어지기 쉽고 또 잘못하면 동타지옥 하니까 智身 중요합니다]

成就如是無量功德(성취여시무량공덕)하시니라. 이와 같은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케 하시니라

[[二行無碍 자기도 이롭고 일체중생 전부 지혜가 가득차기를 바라고 노력하는 보살의 진정한 행. 부처님이나 보살들은 중생이 智身具足 지혜가 구족 하도록  이치를 깨우쳐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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