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역사적으로 화엄경을 많이 공부하신 대개의 화엄학자들이, 화엄경의 깊은 이치를 세 가지 법수로 정리해서 화엄경의 높고 깊은 이치를 표현했습니다.
四法界(四種法界)ㆍ六相圓融ㆍ十玄緣起(十玄門).
화엄사상에서는 이 세상을 그대로 진리의 세계= 法界, 불교용어로 “시방법계” 라고 합니다
法 界. 진리의 세계. (法= 진리) 불교적 안목으로 “시방세계”= 이 지구에서부터 저 무한히 넓은 광대한 우주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대로 진리의 세계라고 봅니다. 그것을 좀 더 세분화하면 법=진리에는 사물, 현상이 있고 그 현상의 내면에 존재하는 理法=진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四種法界; ①事法界인데 일 事, 事=사상, 현상,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등의 現相을 그대로 진리로 보는 것.
②理法界는 그 이면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진리의 세계, 空ㆍ佛性ㆍ法性 = 理 그것은 그대로 진리의 세계다
③理事無碍法界 理와 事= 진리의 세계와 현상의 세계가 걸림 없이, 理는 理대로. 事는 事대로. 理判ㆍ事判.
이판은 이판대로, 사판은 사판대로 서로 좋아하고 미워 함으로 해서 어떤 한 사찰이, 어떤 한 단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 모든 존재가 돌아가고 있는 그대로 원만한 상태인 것을 理事無碍法界라 이해합니다.
이치의 면과 사상의 면이 서로 동시에 갖춰져 있지만, 전혀 서로 장애하지 않고 구애됨이 없이 그대로 굴러가고 있다.
④事事無碍法界의 이치를 화엄경에서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事事無碍法界는 사물과 사물. 현상과 현상이 걸리지 않는다는 뜻인데, 산하 석벽의 장애 없이 그냥 통과해서 지나가는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고, 현재의 모든 사물과 사물은 그대로 서로가 장애 없이 존재하는, 圓融無碍(원융무애)하게, 또 조화롭게, 전부 남의 것에 의해서 내가 살아가고, 그 또한 나를 포함한 모든 것에 의해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華嚴法界玄鏡(화엄법계현경). 또는 八宗綱要(팔종강요) 규봉종밀 스님의 注華嚴法界觀門(주화엄법계관문)에 자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六相圓融; 십지품 제1환희지에 六相圓融, 總相ㆍ別相, 同相ㆍ異相, 成相ㆍ壞相, 총ㆍ별ㆍ동ㆍ이ㆍ성ㆍ괴 여섯 가지의 圓融입니다.
큰 願을 發= 세우는데一切菩薩行이 廣大無量해서 무너지지도 않고 섞이지도 아니하며, 또 모든 바라밀을 전부 포섭해서 온갖 보살의 지위를 잘 다스리며, 거기에 總相ㆍ別相. 同相ㆍ異相. 成相ㆍ壞相의 所有菩薩行을 다 如實하게 설해서 일체사람들을 교화해서 그로 하여금 받아 행하도록 해서 心得增長=마음이 자꾸자꾸 발전해서 廣大如法界=그 넓고 크기가 이 우주의 진리의 세계와 똑 같이해서 究竟에는 虛空과 같고, 未來際가 다 할 때까지, 시간적으로는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일체 세월, 일체 시간 속에서 無有休息= 쉬는 바가 없이 보살행을 행한다.
①總相; “집”입니다. 창문, 대들보, 마루, 등은 別相입니다. “문수경전연구회 화엄산림”는 總相이 되고, 개개인의 한 사람ㆍ한 사람의 살림살이는 別相입니다.
②同相ㆍ異相. 공동체라고 봤을 때는 同相이 되고, 차별된 개인의 삶은 異相입니다.
③成相ㆍ壞相. 成은 이렇게 많이 모였을 때 하나의 成相이 되는 겁니다. 각자의 삶이 또 따로 있어서 다시 흩어지는 것이 壞 [무너질 壞(괴)]입니다 모든 존재가 이렇게 상반된 원리 속에서 잘 이루어져 가고ㆍ잘 살아 가고ㆍ잘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육신도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진 “몸”은 總相, 다른 입장으로서는 同相, 또 다른 입장에서는 成相이 됩니다. 그러나 눈, 머리, 팔, 비위, 간담 등등 분해한 개체적인 것은 別인데 그것이 전부 조화를 이루어서 한 육신을 이루고 있잖아요.
同ㆍ異의 成ㆍ壞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여섯 가지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살아가면 자기 집착과 고집이 생겨요. 우리는 단체인데 왜 혼자 개별적으로 노느냐? 이렇게 되는 겁니다. 또 나는 난데 왜 내가 거기에 예속되어야 되느냐? 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단체일 수도 있고 개별적인 개인일 수도 있는, 개인이면서 단체가 되고 단체이면서 개인이 되는 이것이 조화를 잘 이루고 원융하게 돌아갈 때,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화엄경에서 하나의 이치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十玄門. 十玄緣起.
事事無碍法界ㆍ六相圓融ㆍ十玄門. 화엄경의 궁극적인 이치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옛날 스님들이 정리를 한 것이 十玄門인데요.
①古十玄. 화엄의 2조 지엄스님의 一乘十玄門이라는 글에 이 십현문이 들어있고, 3조 현수법장스님의 華嚴五敎章에서 또 고십현문을 언급했어요. 그 다음에 또 현수스님께서 다시 재정리해서 현수법장의 탐현기에서 新十玄門 했는데 큰 차이는 없습니다.
新十玄이나온 이후로는 주로 신십현을 많이 합니다.
古十玄에 보면 제 1조가 두순스님ㆍ2조 지엄스님ㆍ3조 현수스님. 의상스님. 우리나라의 의상스님과 현수스님이 2조 지엄스님 밑에서 공부를 했지요. 그 다음에 중국 華嚴祖師로서는 4조가 청량스님. 화엄경 소초를 내신 청량징관스님고,
5조가 규봉종밀 스님. 가장 두드러진 다섯 조사입니다.
十玄門도 상당히 까다로운 내용이고 의미심장한 것이기 때문에, 그 대체적인 것만 말씀드리면, 눈앞에 이렇게 현상으로 나타나 있는 事事物物 전체가 圓融無碍한 관계에 있음을 열 가지 관점에서 살펴서 정리한 十玄緣起ㆍ十玄門입니다.
1. 同時具足相應門(동시구족상응문)시간적.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갖춰져 있어서 서로 잘 맞아 떨어지는= 相應하고 있다.
2. 廣狹自在無碍門(광협자재무애문)공간적. 넓은 것과 좁은 것이 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자유 자재한 이치다.
3. 一多相容不同門(일다상용부동문)하나와 많은 것이 서로 용납되면서 또 같지 않은, 혼잡해지지 않는 입장을 정리한 것,
4. 諸法相卽自在門(제법상즉자재문) 諸法= 모든 존재는 서로서로 相卽相入=서로 즉해있고ㆍ서로 들어가 있다. 모든
존재는 따로따로 인것 같지만, 그 이면은 손과 손가락과 같이 밀접한 관계이건만 그 이치를 모르고 지엽적인 것만 보고 남. 원수. 나와 반대되게 보는 겁니다. 화엄의 이치와 안목에서 모든 존재의 이면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이 내용입니다.
5. 隱密顯了俱成門(은밀현료구성문) 隱密= 숨은 것과 顯了= 드러난 것이 제대로 함께 갖춰져 있는 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함께 존재해야 모든 것이 제대로 성립되는 것이지, 눈에 보이는 것만 인정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무시하면 틀어지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예로 사중에 열심히 법문하고 포교 활동하고 행정 하는 그 뒤에는 얼굴도 안 드러나고ㆍ행사에서 이름도 한 번 안 불러주는 하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에 드러난 사람과 그렇게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 하나로 굴러가고 있는 겁니다.
6. 微細相容安立問(미세상용안립문) 사실은 말이 다를 뿐 5번과 같은 뜻.
7. 因陀羅網境界門(인다라망경계문)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인다라 신의 그물 매듭마다 영롱한 수 만개ㆍ수 천 만개의 구슬이 서로 비추고 비춰주어서 반영하는 것과 같은 관계에 우리가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8. 託事顯法生解門(탁사현법생해문) 현상에 의탁해서 보이지 않는 진리를 나타내어서 이해를 내게 하는 문이다. 그것은 四種法界 = 理法界ㆍ事法界ㆍ理事無碍法界ㆍ事事無碍法界와 연관된 이야기지요.
9. 十世隔法異成門(십세격법이성문) 九世十世互相卽, 의상조사 법성게에서 익히 알고 있는, 과거에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고, 현재에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고, 미래에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는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 現今.
현재 이 순간이 그 모든 九世를 다 함용하고 있다 해서 현재一念을 一世라고 쳐서 十世라고 하는 것이지요.
10. 主伴圓明具德門(주반원명구덕문). 主와 伴이 圓明하게 덕을 갖춘 문이다.
예를 들어서 제가 여기서 강의를 하는 主가 된다면 여러분이 伴이 되고, 또 여러분 중에서 한 분이 법문 행사를 주관해서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참석하면 그 스님이 主가 되고 우리 모두는 伴이 되는 겁니다.
항상 이런 관계 속에 놓여있으니 항상 主라고 생각해도 안 되고, 항상 伴이라고 생각해도 안 된다.
十玄門은 모든 것이 정말 원만하게 서로서로 덕을 갖추고 있는 이치와 화엄경의 이치를 잘 정리한 것을 제가 설명을
아주 간단하게 했습니다만 두고두고 원문하고 경문하고 연관시켜 가면서 살펴 보시리라 믿습니다.
***
(7) 第四地의 善化天王(제사지 선화천왕)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에 善化天王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善化天衆하고 而說頌言하사대
1世間業性不思議를 佛爲群迷悉開示하사대 巧說因緣眞實理와 一切衆生差別業이로다
2種種觀佛無所有여 十方求覓不可得이라 法身示現無眞實하시니 此法寂音之所見이로다
3佛於劫海修諸行은 爲滅世間癡闇惑이라 是故淸淨最照明하시니 此是力光心所悟로다
4世間所有妙音聲이 無有能比如來音이라 佛以一音徧十方하시니 入此解脫莊嚴主로다
5世間所有衆福力이 不與如來一相等이라 如來福德同虛空하시니 此念光天所觀見이로다
6三世所有無量劫에 如其成敗種種相을 佛一毛孔皆能現하시니 最上雲音所了知로다
7十方虛空可知量이어니와 佛毛孔量不可得이니 如是無礙不思議를 妙髻天王已能悟로다
8佛於曩世無量劫에 具修廣大波羅蜜하사 勤行精進無厭怠하시니 喜慧能知此法門이로다
9業性因緣不可思라 佛爲世間皆演說하사대 法性本淨無諸垢하시니 此是華光之入處로다
10汝應觀佛一毛孔하라 一切衆生悉在中호대 彼亦不來亦不去니 此普見王之所了로다
爾時(이시)에, 善化天王(선화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서 普觀一切善化天衆(보관일체선화천중)하고, 一切善化天의 대중들을 널리 살피시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하되
1. 世間業性不思議(세간업성부사의)를 世間業性=이 세상에 존재하는 업의 성품이 불가사의해서
佛爲群迷悉開示(불위군미실개시)하사대, 부처님은 群迷=여러 미혹한 중생들을 위해서 다 모두 열어서 보이시길
[불교의 우수성이 여러 가지이지만, 진리 우수성은 인연설입니다.]
巧說因緣眞實理(교설인연진실이) 인연이라고 하는 진실한 이치와
一切衆生의 差別業(일체중생차별업) 일체중생들의 차별한 업을 巧 說=아주 능숙하고 익숙하게 잘 설명했도다.
[一切衆生의 差別業. 결국 각각의 마음의 인연ㆍ행동의 인연ㆍ일체 인연이 다르기 때문에 업이 차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닌데, 자기와 다르면 틀리다고 인정하는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世間 세상사, 세상 사람들 - 善惡無記 선업도 무기업도 악업도 지을 수 있고 → 좋다 나쁘다 표현하면 선악이 되지만,
자체 고대로 보면 無記業이 될수도 잇다. 緣起說= 因緣說]]
[옛날에 사리불과 목건련이 출가하여 부처님제자가 되기 전에, 아주 점잖은 마승비구를 만나서 처음들은 내용이 因緣說
(緣起說= 緣起= 緣起果報) 아주 대단한 인격자가 지나가니까 사리불과 목건련이 붙들고 묻기를 “당신 옷은 왜 그런 색깔입니까?” “어찌 그렇게 고결하고 근사하고 품위 있어 보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배우며 당신의 스승은 누굽니까?” 하니까
마승비구는 점잖게 “싯달태자가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나는 그 분을 스승으로 삼고 그 분의 법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합니다. 사리불이 “그 분은 뭐라고 가르칩니까?” 했을 때, “나는 초보자라서 별로 아는 것이 없지만 우리 대사문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諸法從緣生 我佛大沙門 常作如是說. 사리불과 목련존자는 그 말 한 마디에 눈이 확 밝아진 겁니다.
인도에 수많은 성인이 있고, 수많은 종교가가 있지만 모든 존재의 출발점을 연기, 인연으로 보는 것을 처음 듣고는, 그 한 마디에 모든 의문이 다 풀려서 당장 제자들도 한꺼번에 같이 부처님한테 출가를 하게 된 것입니다.]
2. 種種觀佛無所有(종종관불무소유)여, 가지가지로 부처님을 관찰해도 존재하는 데가 없어요.
[뒤에 아주 작은 두 품만 제외하고, 거의 보살이나 법회 청중이 부처님을 설명한 것이 화엄경의 특징.
법화경은 법을 설한 것이라면 화엄경은 부처님을 설하는 것입니다.]
十方求覓不可得(시방구멱불가득)이라. 시방세계 어디에 찾아봐도 가히 얻을 데가 없더라.
示現無眞實(법신시현무진실)하시니, 진리의 몸=法身은 아무리 나타나도 無眞實=진실성이 없다=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으니. [因緣眞實理 ⇒ 부처님도, 法身도 연기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다= 無眞實]
此法은 寂音之所見(차법적음지소견)이로다. 이 법은 적정음광명천왕이 얻은 법이더라.
[[種種觀佛無所有 가지가지로 부처님을 관찰해도 있는 바가 없음이여 - 求覓= 구하고 찾아도 覓 찾을 멱.
十方求覓不可得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法身示現無眞實 法身이 진실함이 없음을 示現하실새,
眞實 → 實體 → 고정불변하는 독립체로서의 한 개체]]
3. 佛於劫海에 修諸行(불어겁해수제행)은, 부처님은 劫海=아주 오랜 세월동안 여러 가지 수행을 했어요.
[부처님은 유형무형 모든 것입니다. 四法界ㆍ十玄門⇒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부처님이라는 그 존재 속에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爲滅世間癡闇惑(위멸세간치암혹)이라. 세간의 어리석음의 미혹을 소멸하기 위한 것이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어리석음을 소멸하고 지혜를 얻자고 하는 것입니다.]
是故淸淨最照明(시고청정최조명)하시니, 그런 까닭에 아주 청정하게 비춰서 밝히시니,
此是力光心所悟(차시력광심소오)로다. 이것은 력광천왕의 心所悟= 마음에 깨달은 바로다.
4. 世間所有妙音聲(세간소유묘음성)이, 세간에 있는 아주 아름답고 아름다운 音聲이,
無有能比如來音(무유능비여래음)이라. 여래의 음성에 비교할 수가 없음이라
佛以一音遍十方(불이일음변시방)하시니, 부처님의 하나의 음성으로 시방에 두루하시니
入此解脫은 莊嚴主(입차해탈장엄주)로다. 이 해탈에 들어간 사람은 莊嚴主천왕이로다.
[[無有能比如來音 진리의 말씀 一音遍十方 우리의 마음자리, 마음 작용]]
5. 世間所有衆福力(세간소유중복력)이, 세간에 있는 온갖 가지가지 복력이
不與如來一相等(불여여래일상등)이라. 여래의 한 相과 더불어 같지 않다. 如來의 一相에도 미치지 못한다. 세상 복 전체와 여래의 수많은 相중에의 한 상과도 같지 않다.
如來福德同虛空(여래복덕동허공)하시니, 여래의 복덕은 허공 같으시니
此念光天所觀見(차념광천소관견)이로다. 이것은 념광천왕이 관견한 바로다. [청복과 탁복 중 청복을 말하는 것임]
[[世間所有衆福力이 不與如來一相等 如來의 一相은 우리 한 마음이 갖는 능력과 행위, 한 마음의 도리는 무궁무진하다]]
6. 三世所有無量劫(삼세소유무량겁)에,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있는 한량없는 세월에
如其成敗種種相(여기성패종종상)을, 그 성하고 패함과 같은 여러 모습들을,
오랜 세월= 九世十世互相卽, 무한한 과거ㆍ미래ㆍ현재에서 일어나는 成敗= 成ㆍ住ㆍ壞ㆍ空 여러 가지 모습들을
佛一毛孔皆能現(불일모공개능현)하시니, 부처님의 한 毛孔속에 능히 그것을 나타내시니= 一微塵中含十方.
[여기의 꽃 한 송이는 기껏해야 한 달정도에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꽃의 씨앗, 흙, 물, 거름 등의 역사가 어찌 한 달이며, 1년이며, 10년이며, 100년입니까? 그것은 이 우주의 역사와 맞먹는 것으로 사실 알고 보면 꽃잎 하나 속에 온 우주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부처님의 一毛孔을 설명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등장시켜 놓고 우리와 모든 존재를 제대로 이해시키려는 뜻입니다.]
最上雲音所了知(최상운음소료지)로다. 최상운음이 능히 了知= 깨달은 바 로다.
7. 十方虛空可知量(시방허공가지량)이어니와, 시방의 허공을 가히 헤아릴 수 있거니와
佛毛孔量은 不可得(불모공량불가득)이라. 부처님의 毛孔의 量은 가히 얻을 수 없다. 헤아릴 수가 없다.
[우리 염불에 刹塵心念可數知(찰진심념가수지) 그 무한히 많고 많은 우리들의 생각을 헤아려서 알 수 있고,
大海中水可飮盡(대해중수가음진) 저 태평양 넓은 바다의 물을 다 마시고,
虛空可量風可繫(허공가량풍가계) 저 드넓은 허공을 헤아릴 수가 있고, 흘러가는 바람을 부여잡을 수 있더라도
無能盡說佛功德(무능진설불공덕)이라. 능히 부처님 공덕은 헤아릴 수가 없다. 설명할 길이 없다.]
如是無碍不思議(여시무애불사의)를, 이와 같이 걸림이 없는 불가사의한 도리를
妙髻天王已能悟(묘계천왕이능오)로다. 묘계천왕이 이미 능히 깨달았더라.
[[佛毛孔量不可得.佛毛孔=한 마음자리. 시방허공을 다 안다 하더라도 우리 한 마음자리는 궁극적으로 不可得 파악이 안된다]]
8. 佛於曩世無量劫(불어양세무량겁)에, (曩: 옛 양, 오랠 양) 부처님이 아주 오랜 세월, 한량없는 겁에
具修廣大波羅蜜(구수광대바라밀)하사, 광대한 바라밀을 具修= 갖춰서 닦았다.
勤行精進無厭怠(근행정진무염태)하시니, 부지런히 精進을 행해서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으시니
喜慧能知此法門(희혜능지차법문)이라. 희혜천왕이 능히 이 법문을 알았더라.
[[우리 하는 일에 主波羅密이 있고 助波羅密이 있다 - 廣大波羅蜜= 보통 사람의 살아가는 삶의 방법]]
10. 業性因緣不可思(업성인연불가사)나, 業性의 因緣을 가히 생각할 수 없으나
佛爲世間皆演說(불위세간개연설)이라. 부처님은 세간=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다 연설하셨다.
法性本淨無諸垢(법성본정무제구). 법성은 본래 청정해서 모든 허물이 없어서,
[業性과 法性. 그 두 가지를 대비해서 우리가 생각하면 業性因緣은 많아서 불가사의해서 생각할 수가 없지만
法性= 법의 성품에서 보면 본래 텅 비어서 本淨= 본래 청정하기 때문에 어떤 허물도 없다. 부처님은 우리의 業性을 근거로 해서 法性을 설한 것입니다. 업성에 늘 매어 있지말고 부처님을 통해서 법성에 눈을 뜨라는 것]
此는 是華光之入處(차시화광지입처)로다. 화광천왕이 들어간 곳이더라.
[[현상은 전부 업, 인연으로 형성되어 있는 즉 모든 것은 인연도리 연기의 이치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내가 있음으로 너가 있고 밤이 있음으로 낮이 있는.
불교의 2면 : 밖으로 드러난 현상을 설명하는 연기의 도리와 法性本淨無諸垢 우리 마음자리를 설명하는 입장.
내 마음이 그런 인연을 지어서 그런 부모를 만난거요 - 마음을 씀에 의해서 돌아오는 業因緣들, 業性因緣, 마음자리는 不思善 不思惡= 法性圓融無二相= 無諸垢 - 우리 마음은 아주 뛰어나고 비상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도
처음에는 불평스럽지만 차츰 적응해서 불평 불만없이 살게 된다]]
11. 汝應觀佛一毛孔(여응관불일모공)하라. 그대는 부처님의 一毛孔을 관찰하라.
一切衆生悉在中(일체중생실재중)이라. 일체중생이 전부 그 속에 들어 있다. 하나의 이치 속에, 하나의 원리 속에 다 존재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모두가 하나의 이치, 하나의 원리 속에 들어있다=一微塵中含十方 = 一多相容不同門]
彼亦不來亦不去(피역불래역불거)니, 그러면서 일체중생 또한 옴도 없고 감도 없어요 =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이대로의 모습을 화엄경의 안목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此普見王之所了(차보견왕지소료)로다. 이것은 보견천왕의 깨달은 바로다.
[[一毛孔= 우리 一心자리. 一切衆生悉在中 일체중생이 모두 우리 한 마음 가운데 있더라 -
彼亦不來亦不去 내 머리 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간 것도 아닌, 오고 감이 없으면서도 다 입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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