於是波旬告諸女言(어시파순고제여언) 我欲與汝俱還天宮(아욕여여구환천궁)

  마왕이 천녀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그대들과 함께 하늘의 궁전=天宮으로 돌아가고자 하노라.’

Then Mara said to all the women, I want to return to the heavenly palace with all of you. 

 

諸女言(제여언) 以我等與此居士(이아등여차거사)

천녀들이 대답하기를,
당신은 이미 우리들을 거사님에게 주었습니다

Those women said, Since you have given us to this householder, 

 

有法樂(유법락) 我等甚樂(아등심락) 不復樂五欲樂也(불부락요욕락야)

우리들은 법락 알게되어, 그것을 대단히 즐기고 있으므로, 다시는 5욕락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we have the delight of the joy of the Dharma, and we no longer wish to pursue the pleasures of the five desires. 

 

魔言(마언) 居士可捨此女(거사가사차녀)?

악마가 말하되, 거사님 여인들을 버려야  것이니, 

The devil said, The householder could give up these women 

 

一切所有施於彼者(일체소유시어피자) 是爲菩薩(시위보살)

모든 소유 彼者=남에게 보시하는 자가 보살인 것입니다.’
since a bodhisattva can give all that he has to give. 

[일체소유를 彼者=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보살이니, 천녀들이 유마거사 법문을 듣고 안 갈려고 하니까, 유마거사 당신이 보살이라면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야할텐데 왜 천녀들을 나에게 돌려주지 않느냐는 뜻입니다.]

 

維摩詰言(유마힐언) 我已捨矣(아이사의) 汝便將去(여편장거)

유마힐이 말하되 나는 이미 버렸느니라그대가 바로 데리고 가도록 하시오

Vimalakirti said, I have already surrendered. Therefore, you may take them away 

 

令一切衆生得法願具足(영일체중생득법원구족)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처럼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하는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라.’
so that all sentient beings can realize the fulfilment of their aspirations for the Dharma. 

 

於是諸女問維摩詰(어시제녀문유마힐)

 때에 천녀들이 유마힐에게 물었습니다.
Then the women asked Vimalakirti, 

 

我等云何(아등운하) 止於魔宮(지어마궁)?

저희들이 어떻게 마왕의 궁전에 머물 수가 있단 말입니까?’

Why should we still stay in the devil’s palace?

 

維摩詰言(유마힐언) 諸姊(제자) 有法門名無盡燈(유법문명무진등)

  손위누이 , 손윗누이  

유마힐이 말했습니다.
자매들이여꺼지지 않는 등불=無盡燈이라고 하는 법문이 있으니

Vimalakirti said, Sisters There is a Dharma door called the Endless Lamp, 

 

汝等當學(여등당학) 無盡燈者(무진등자)

그대들은  법문을 배워야만 하오꺼지지 않는 등불이라는 것은 

which you should study. 

 

譬如一燈(비여일등) 然百千燈(연백천등) 冥者皆明(명자개명) 明終不盡(명종부진)

비유하자면 등불로 백천 등불에 불을 밝혀 어둠이 모두 밝아지고  밝음이 끝내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이

The Endless Lamp is like one lamp lighting a hundred or thousand lamps, illuminating all the darkness so that the brightness is endless.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마음에 진리의 등불이 밝혀지면, 즉 법문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하면, 우리들의 죄업이나, 업장, 번뇌, 망상이, 등불을 밝힐 때 어두움이 사라지듯이 밝혀진다는 것입니다. 

明終不盡= 밝음이 다함이 없이 계속 밝아진다. 비록 지나가는 한 마디의 법문 말씀이지만 그것이 우리들 마음 속에 수억겁 동안 쌓인 업장을 정화시키는 계기 또는 원인이 된다는 말입니다.]   

 

如是諸姊(여시제자) 夫一菩薩開導百千衆生(부일보살개도백천중생)

자매들이여이같이  사람의 보살이 백천의 중생의 마음을 열고 이끌어 

In this way, sisters, if a bodhisattva can enlighten a hundred or a thousand sentient beings 

 

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영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도록 하고

so that their minds aspire for supreme perfect enlightenment, 

 

於其道意亦不滅盡(어기도의역부멸진) 隨所說法(수소설법)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에 따라 

one’s own intent for the Way will also be inextinguishable. 

[於其道는 亦不滅盡하며, 그 도 또한 滅盡하지 않으며.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이에게 소개해준다고 해서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법은 백천중생에게 보리심을 발하게 하지만 또한 멸진하지 않으며]

 

而自增益一切善法(이자증익일체선법) 是名無盡燈也(시명부진등야)

스스로의 모든 선법 자꾸만 늘어나게 하는 것을 꺼지지 않는 등불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All one’s good Dharmas will grow as one speaks the Dharma, and this is the so-callend Endless Lamp. 

[是名無盡燈也니, 하나의 등불이 백천의 등불을 밝히는 비유와 같이 한 보살이 백천중생들을 개도해서 보리심을 발하게 하여도 그 도는 다하지 않고 설법하는 바를 따라서 일체선법이 더욱더 불어나는 것의 이름이 무진등이라는 법문이다]

 

汝等雖住魔宮(여등수주마궁) 以是無盡燈(이시무진등)

그대들이 비록 마왕의 궁전에 있다 하더라도  꺼지지 않는 등불로써 

Although you live in the devils’ palace, with this endless lamp, 

 

令無數天子天女(영무수천자천녀)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자)

무수한 천자의 천녀들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게 한다면

you can make countless celestial sons and daughters aspire to attain supreme perfect enlightenment, 

 

爲報佛恩(위보불은) 亦大饒益一切衆生(역대요익일체중생)

이야말로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  모든 중생들에게  이익을 베풀어 주는 것이  것이오.’

in order to repay the Buddha’s kindness, and also to benefit all sentient beings greatly. 

[亦大饒益一切衆生이니라. 그 마구니의 궁전에 가서 포교하고 법을 설해야 할 상황인데, 파순이 데리고 가려하니까 얼른 따라가서 거기에 있는 무수한 천자천녀들에게 불법 가르쳐서 보리심을 발하도록 하라, 그러면 너희들은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것이고 또 내 은혜를 갚는 것이고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나와 함께 하는 것이 된다.]

 

爾時天女頭面禮維摩詰足(이시천녀두면예유마힐족) 隨魔還宮(수마환궁)

忽然不現(홀연부현) 

  천녀들은 유마힐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한 다음 마왕을 따라 마궁으로 돌아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Thereupon, the celestial maidens bowed and touched Vimalakirti’s feet with their heads, returning to the palace with the demon and disappearing from sight. 

 

世尊(세존) 維摩詰有如是自在神力(유마힐유여시자재신력) 智慧辯才(지혜변재)

세존이시여유마힐은  같은 자유자재한 신통력과 지혜와 변재(辯才) 있습니다

故我不任詣彼問疾(고아불임예피문질)

그러므로 저는 그를 찾아가 문병하는 것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World Honoured One! Vimalakirti has such free and unimpeded use of divine power, wisdom, and eloquence that I am not in a position to ask him about his illness.

[지세보살의 세계에서는 보다 극적인 장면이 농후한 편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