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法我見(법아견) - 현상세계의 제법이 고정적 실체가 있다고 보는 그릇된 견해
法我見者(법아견자) 依二乘鈍根故(의이승둔근고)
법아견이라 함은 이승의 둔한 근기=鈍根을 의지하기 때문에
如來但爲說人無我(여래단위설인무아) 以說不究竟(이설불구경)
여래께서 단지 인무아만을 설하고 구경을 설하지 않아,
見有五陰生滅之法(견유오음생멸지법) 怖畏生死(포외생사)
오음이 생멸하는 법이 있다고 보고, 생사를 두려워하여
[五陰法(오음법)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妄取涅槃(망취열반) 云何對治(운하대치)
헛되게 열반을 취하는 것이니, 어떻게 대치해야 하는가?
以五陰法(이오음법) 自性不生(자성불생) 則無有滅(즉무유멸) 本來涅槃故(본래열반고)
오음법의 자성은 생겨남이 없는=不生이라면, 멸함도 없어서, 본래 열반이기 때문이다.
[불타는「오온(五蘊)은 무상(無常)하고 고(苦)이며 무아(無我)」라는 삼법인(三法印)을 설하고 인간을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오온(五蘊)으로 분석하여, 거기에는 고정적 자아(自我)는 없는, 무상(無常)한 현상(現象)적 모습만을 설하고 궁극적 본체를 설하지 않아서 성문(聲聞) 연각(緣覺) 등 둔근(鈍根)의 이승(二乘)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영원한 불변의 진여(眞如)를 알지 못하고 오온(五蘊)의 인간은 실재로 생멸(生滅)하는 실체적 법이라고 그룻 생각하고, 생사(生死)의 고(苦)를 두려워하여, 이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생사(生死)의 세계에서 열반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사 밖에서 별도의 열반을 구하려하기 때문에 그 열반은 진실한 열반이 아니라 허망의 열반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③ 究竟(구경)에 妄執(망집)을 여읨을 밝힘
復次究竟離妄執者(부차구경리망집자)
또한 구경으로 허망한 집착=妄執을 여읜다는 것은,
當知染法淨法皆悉相待(당지염법정법개실상대) 無有自相可說(무유자상가설)
마땅히 알라, 염법과 정법 모두는 다 상대하는 것으로, 자상을 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染法淨法皆悉相待 : 염법과 정법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
是故一切法(시고일체법) 從本以來(종본이래) 非色非心(비색비심)
그러므로 일체법은 본래부터 색법=色도 아니고, 심법=心도 아니며,
非智非識(비지비식) 非有非無(비유비무) 畢竟不可說相(필경불가설상)
지혜=智도 아니고, 업식=業도 아니며,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며, 필경에는 설명할 수 있는 상이 아니다.
而有言說者(이유언설자) 當知如來善巧方便(당지여래선교방변)
그러나 설명한 언어의 설명=言說이 있는 것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여래께서 좋은 방편=善敎方便으로
假以言說引導衆生(가이언설인도중생)
언설을 빌어 설명하여, 중생을 인도한 것이니,
其旨趣者(기지취자) 皆爲離念歸於眞如(개위리념귀어진여)
그 종지의 취지는 모든 허망한 생각=망념을 떠나 진여로 돌아가게 함=歸眞如하기 위함이니
以念一切法(이념일체법) 令心生滅(영심생멸) 不入實智故(불입실지고)
일체법을 생각=念함으로써 마음이 생멸하여, 진실한 지혜=實智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언설로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언설로서 표현하자면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상대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의미가 된다.]
4) 分別發趣道相(분별발취도상)- 해석분(解析分)의 마지막 절(節)로서, 일체 제불이 증득한 진여의 이치를, 일체 보살도 발심수행하여 그것을 이루고자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을 설하는 부분
⑴ 總說(총설)
分別發趣道相者(분별발취도상자) 謂一切諸佛所證之道(위일체제불소증지도)
분별발취도상이라 함은, 이른바 일체 제불이 증득하신 도이며,
[分別發趣道相 - 도(道)란 부처님께서 증득한 경지를 말하며, 그 경지로 나아가는 모습을 나눈다는 뜻. 수행의 방법은 본래 信· 解· 行· 證, 네 가지]
一切菩薩發心修行趣向義故(일체보살발심수행취향의고)
일체보살이 발심하고 수행하여, 취향하는 뜻이기 때문에 이르는 말이다.
略說發心(약설발심) 有三種(유삼종) 云何爲三(운하위삼)
발심(발보리심)을 간략히 말하면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을 그 셋이라 하는가?
一者信成就發心(일자신성취발심) 二者解行發心(이자해행발심) 三者證發心(삼자증발심)
첫째는 신성취발심이요, 둘째는 해행발심이요, 셋째는 증발심이다.
⑵ 信成就發心(신성취발심)-신심(信心)을 성취완성하고 그 신심을 바탕으로 하여 성불(成佛)을 향한 결의를 일으키는 것
① 發心(발심)의 因緣(인연)
信成就發心者(신성취발심자) 依何等人(의하등인)
신성취발심이라 함은, 어떤 사람에 의지하여,
[신심(信心)은 본래 심징정(心澄淨)이라 하여 '마음을 정화(淨化)시키는 힘']
修何等行(수하등행) 得信成就(득신성취) 堪能發心(감능발심)
어떻게 수행을 닦아야만, 믿음=信의 성취를 증득하여 능히 발심을 감당할 수 있는가?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발심하게 할 수 있는가?)
[불교에서의 신(信)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근본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 이성(理性)적 믿음이다. '대승기신론'에서는 네 가지 믿음(四信)으로 ① 마음의 근본인 진여의 법을 믿는 것, ② 불(佛)에는 무량한 공덕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 ③ 법(法)에는 큰 이익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 ④ 승(僧)은 능히 올바른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수행을 행한다고 믿는 것]
所謂依不定聚衆生(소위의부정취중생) 有熏習善根力故(유훈습선근력고)
이른바 부정취의 중생에 의하는 것이니, 과거에 훈습한 선근의 힘이 있기 때문에,
信業果報(신업과보) 能起十善(능기십선) 厭生死苦(염생사고)
업의 과보를 믿고, 능히 십선을 일으켜, 생사의 고를 싫어하고
欲求無上菩提(욕구무상보리) 得値諸佛(득치제불) 親承供養(친승공양)
위없는 깨달음=無上菩提을 구하고자, 모든 부처님을 만나 친히 받들어 공양하고
修行信心(수행신심) 經一萬劫(경일만겁) 信心成就故(신심성취고)
신심을 닦아 행하니, 일만 겁을 지나야 신심을 성취하기 때문이니,
諸佛菩薩敎令發心(제불보살교령발심) 或以大悲故(혹이대비고) 能自發心(능자발심)
제불과 보살이 가르쳐 발심케하고, 혹은 대비심을 가진 때문에 능히 스스로 발심하기도 하며,
或因正法欲滅(혹인정법욕멸) 以護法因緣(이호법인연) 能自發心(능자발심)
혹은 정법이 소멸하려 함=因으로 인해서 정법을 보호=護法하려는 인연 때문에 능히 스스로 발심하기도 한다.
如是信心成就得發心者(여시신심성취득발심자) 入正定聚(입정정취)畢竟不退(필경불퇴)
이와 같은 신심을 성취하여 발심한 사람은 정정취(正定聚)에 들어가 필경에 물러나지 않으니,
名住如來種中(명주여래종중) 正因相應(정인상응)
이름하여 여래종 가운데 안주함이라고 하나니, 정인(진여)이 서로 호응=相應함이라고 한다.
[삼취(三聚)- 중생들을 수행의 정도에 따라 나눈 사정취(邪定聚) 부정취(不定聚) 정정취(正定聚)의 세 부류
정인(正因)-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진여]
若有衆生(약유중생) 善根微少(선근미소) 久遠已來(구원이래) 煩惱深厚(번뇌심후)
만약 어떤 중생이 선근이 작고 적어=微少하여, 오랜 먼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번뇌가 깊고 두터워서,
雖値於佛(수치어불) 亦得供養(역득공양) 然起人天種子(연기인천종자)
비록 부처를 만나고 또한 공양을 올리더라도,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날 종자=人天種子를 일으키거나
或起二乘種子(혹기이승종자)
혹은 이승의 종자를 일으키기도 하니,
設有求大乘者(설유구대승자) 根則不定(근즉불정) 若進若退(약진약퇴)
설사 대승을 구하는 자가 있다 하여도, 근기가 일정하지 않아, 혹 정진하기도 하고 혹 퇴실하기도 하며,
或有供養諸佛(혹유공양제불) 未經一萬劫(미경일만겁) 於中遇緣(어중우연)
혹 모든 부처님께 공양함이 있으되, 아직 일만 겁을 지나지 않아, 그 중간에 연=外緣을 만나면
亦有發心(역유발심) 所謂見佛色相(소위견불색상) 而發其心(이발기심)
또한 발심하기도 하나니, 이른바 부처님의 색상을 보고 그 마음을 발하기도 하며,
或因供養衆僧(혹인공양중승) 而發其心(이발기심)
혹은 여러 스님들=衆僧께 공양함으로 인해서 그 마음을 발하기도 하며,
或因二乘之人敎令發心(혹인이승지인교령발심) 或學他發心(혹학타발심)
혹은 이승인의 가르침으로 인해서 마음을 발하기도 하며, 혹은 다른 사람에게 배워서 마음을 발하기도 하나니,
如是等發心(여시등발심) 悉皆不定(실개불정)
이와 같은 등등의 발심은 전혀 모두가 일정하지 않기에,
遇惡因緣(우악인연) 或便退失(혹편퇴실) 墮二乘地(타이승지)
나쁜 인연을 만나면 혹 다시 물러서고 잃음=退失하여 이승의 지위로 떨어진다.
②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의 상(相) - 직심(直心), 심심(深心), 대비심(大悲心)
復次信成就發心者(부차신성취발심자) 發何等心(발하등심)
다시, 신성취발심이란 어떤 마음을 발하는 것인가?
略說有三種(략설유삼종) 云何爲三(운하위삼).
간략하게 말하면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그 세 가지인가?
一者直心(일자직심) 正念眞如法故(정념진여법고)
첫째, 직심이니, 진여법을 올바로 생각하는=正念이기 때문이며,
[직심(直心)의 직(直)은 불곡(不曲), 구부러지지 않음이니 제법의 본성을 그대로 안다는 뜻= 자리이타(自利利他)]
二者深心(이자심심) 樂集一切諸善行故(낙집일체제선행고)
둘째, 심심이니, 일체 모든 선행을 즐겨 모으기 때문이며,
[심심(深心)의 심(深)은 궁원(窮源) 즉, 마음의 근원을 드러내는 것으로 마음의 근원에는 선(善)만이 있으므로 선행으로 그러한 마음을 드러낸다는 뜻=자리(自利)]
三者大悲心(삼자대비심) 欲拔一切衆生苦故(욕발일체중생고고)
셋째, 대비심이니, 일체중생을 고통에서 구해 내고자 하기 때문이다.
[대비심(大悲心)은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 이타(利他)의 마음]
問曰(문왈) 上說法界一相佛體無二(상설법계일상불체무이)
묻나니, 위에서 법계는 하나의 모습=一相이며, 불의 본체=佛體는 둘이 아니라고 설명하였으나,
何故不唯念眞如(하고불유념진여) 復假求學諸善之行(부가구학제선지행)
무엇 때문에 오직 진여만을 생각=念하지 않고, 다시 모든 선행=諸善의 행을 구하고 배움을 빌려야 하는가?
答曰(답왈) 譬如大摩尼寶體性明淨(비여대마니보체성명정) 而有鑛穢之垢(이유광예지구)
답하나니, 비유하면 대마니 보주의 보배의 자체의 성품=體性은 밝고 깨끗하지만, 그러나 광석의 더러운 때=鑛穢가 있는 것과 같다.
若人雖念寶性(약인수념보성) 不以方便種種磨治(불이방편종종마치) 終無得淨(종무득정)
만약 어떤 사람이 비록 보배의 성품을 생각할지라도, 갖가지 방편으로 갈고 닦지 않으면 끝내 맑음을 얻을 수 없는 것과 같이,
[若人雖念寶性은 위의 직심(直心)을 말한다. ]
如是衆生眞如之法體性空淨(여시중생진여지법체성공정)
이처럼 중생의 진여의 법의 자체성품은 공적하고 청정=空淨하지만
而有無量煩惱染垢(이유무량번뇌염구) 若人雖念眞如(약인수념진여)
한량없는 번뇌에 물든 때=煩惱染垢가 있어서, 만약 어떤 사람이 비록 진여를 생각한다 해도
不以方便種種熏修(불이방편종종훈수) 亦無得淨(역무득정)
갖가지 방편으로써 훈습하고 수행하지 않는다면, 역시 청정함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以垢無量遍一切法故(이구무량편일체법고) 修一切善行(수일체선행) 以爲對治(이위대치)
때가 한량이 없어서 일체법에 두루하기 때문에 일체의 모든 선행을 닦아 이로써 대치하여야 하나니,
若人修行一切善法(약인수행일체선법) 自然歸順眞如法故(자연귀순진여법고)
만약 어떤 사람이 일체의 선법을 닦아 행하면 자연히 진여의 법으로 돌아가 따르는=歸順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직심(直心)을 바탕으로 일체의 선법을 수행한다면, 심심(深心)과 대비심(大悲心)이 일어나, 밖으로는 온갖 염법(染法)이 제거되고, 안으로는 진여의 정덕에 자연히 귀순하게 되는, 즉 심심(深心)에 의하여 크고 작은 선행으로 자리행(自利行)을 하고, 대비심(大悲心)에 의하여 중생구제의 이타행(利他行)을 구한다면 번뇌의 때는 씻기어 직심(直心)에 의하여 진여에 도달된다는 것]
③ 眞如(진여)에 歸順(귀순)하는 4가지 方便(방편)
略說方便(약설방편) 有四種(유사종) 云何爲四(운하위사)
간략히 방편을 말하면 네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一者(일자) 行根本方便(행근본방편) 謂觀一切法自性無生(위관일체법자성무생)
첫째, 수행의 근본방편=行根本方便이니, 이른바 일체법이 자성이 남이 없음=無生임을 관하여,
離於妄見(리어망견) 不住生死(부주생사)
망견을 떠나 생사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며,
觀一切法因緣和合(관일체법인연화합) 業果不失(업과불실)
일체법은 인연이 화합하여 업과 과=業果를 잃지 않음을 관찰하여
起於大悲修諸福德(기어대비수제복덕) 攝化衆生(섭화중생) 不住涅槃(부주열반)
대비심을 일으켜, 모든 복덕을 닦아 중생들을 포섭=攝化하고 교화하며 열반에 안주하지 않는 것을 말하나니,
以隨順法性無住故(이수순법성무주고)
이는 법성의 머묾이 없음=無住에 수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법성은 진여(眞如)를 의미하는 것]
二者(이자) 能止方便(능지방편) 謂慙愧悔過(위참괴회과) 能止一切惡法(능지일체악법)
두 번째는 중지할 수 있는 방편=能止方便(자기를 이롭게 하는 방편)이니, 이른바 자기에게 부끄러워하는=참(慙)하고, 남에게 부끄러워하는=괴(愧)하며, 과거를 참회하는=悔過하며, 일체의 악법을 중지하여
[능지(能止)- 자발적으로 악(惡)을 끊고 버리는 것, 악법- 선법에 반하는 것으로 진여로부터 멀어지는 일체 행위, 참괴(慙 愧)는 악법을 끊는 것, 회과(悔過)는 악법을 증장시키지 않는 것]
不令增長(불령증장) 以隨順法性離諸過故(이수순법성리제과고)
더 增長하지 않게 하며, 법성에 수순하여 모든 허물을 여의는 것을 말한다.
三者(삼자) 發起善根增長方便(발기선근증장방편)
셋째, 선근을 발기하여 증장하는 방편=發起善根增長方便이니,
謂勤供養禮三寶(위근공양예삼보) 讚歎隨喜(찬탄수희) 勸請諸佛(권청제불)
이른바 불법승=삼보를 부지런히 공양하고 예배하며, 찬탄하고 따라서 기뻐하는=隨喜하며, 권하고 청하는=勸請으로,
以愛敬三寶(이애경삼보) 淳厚心故(순후심고) 信得增長(신득증장)
삼보를 사랑하고 공경=愛敬하는 순후한 마음 때문에 믿음이 증장될 수 있으며,
乃能志求無上之道(내능지구무상지도) 又因佛法僧力所護故(우인불법승력소호고)
나아가 능히 위없는 진리=無上道를 구할 수 있으며, 또한 불법승의 힘으로 보호받는=因 때문에,
[불법승 삼보에 대한 순후심(淳厚心)은 내부로부터의 진여의 훈습력이 작용하고 외부로부터는 삼보의 외훈(外熏)이 작용하여 악을 끊고 선을 행하겠다는 마음이 항상 일고 있어, 악의 업장이 소멸한다는 것]
能消業障(능소업장) 善根不退(선근불퇴) 以隨順法性(이수순법성) 離痴障故(리치장고)
능히 악업의 장애=業障을 소멸하고, 선근에서 물러나지 않아, 법성을 수순하여 어리석음의 장애=離痴를 여의기 때문이다.
[발기선근증장방편(發起善根增長方便)은 선(善)을 행할 수 있는 능력, 즉 선근(善根)의 힘을 강화증대(强化增大)시키는 방편]
四者(사자) 大願平等方便(대원평등방편) 所謂發願(소위발원) 盡於未來(진어미래)
넷째 대원이 평등한 방편=大願平等方便이니, 이른바 발원하여 미래가 다하도록
化度一切衆生(화도일체중생) 使無有餘(사무유여) 皆令究竟無餘涅槃(개령구경무여열반)
일체 중생을 교화, 제도=化度하여, 남김없이 모두가 구경에 무여의 열반에 들게 하려는 것이니,
以隨順法性(이수순법성) 無斷絶故(무단절고) 法性廣大(법성광대) 遍一切衆生(편일체중생)
법성은 단절이 없다는 것에 수순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법성은 광대하여 일체 중생에 두루 미치고,
平等無二(평등무이) 不念彼此(불념피차) 究竟寂滅故(구경적멸고)
평등하여 둘이 없으므로 남과 나=彼此를 생각하지 않고, 구경에 적멸하기 때문이다.
[진여는 평등무이(無二)한 것이므로 구경적멸(究竟寂滅)이어서, 무여열반 바로 그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