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20 (入法界品) 8
㉮ 걸림 없는 지혜가 근기를 따라 두루 하다
佛智通達淨無礙하사 一念普知三世法이
불지통달정무애 일념보지삼세법
부처님은 지혜가 통달하여 청정무애하시니, 한 생각에 삼세의 법을 두루 아시되,
皆從心識因緣起라 生滅無常無自性이로다
개종심식인연기 생멸무상무자성
모두가 다 마음=心識의 인연으로 일어나기에
생멸이 덧없으며=無常하고, 자성이 없음을 한 순간에 다 아시네.
於一刹中成正覺하사 一切刹處悉亦成하며
어일찰중성정각 일체찰처실역성
한 세계 가운데서 정각 이루시고, 모든 세계 곳곳마다 다 또한 이루시며,
一切入一一亦爾하야 隨衆生心皆示現이로다
일체입일일역이 수중생심개시현
모든 것 낱낱에 들어감도 또한 그러하여, 중생의 마음 따라 다 나타내 보이시네.
부처님은 걸림이 없는 지혜가 있어서 어떤 근기도 다 따라서 이르지 않는 데가
없다. 즉 한 순간에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법을 널리 다 안다.
또 한 세계에서도 정각을 이루고 일체 세계에서도 다 또한 정각을 이루신다.
㉯ 정법(正法)을 세운 공덕
1) 삼승법(三乘法)과 업의 작용을 나타내다
如來住於無上道하사 成就十力四無畏하며
여래주어무상도 성취십력사무외
여래는 위 없는 도에 머무시여, 십력과 4무외를 성취하시며
具足智慧無所礙하사 轉於十二行法輪이로다
구족지혜무소애 전어십이행법륜
지혜를 구족하시어 걸림이 없으시니, 십이행의 법륜을 굴리시도다.
여래께서는 가장 높은 도에 머무시어 설하지 않은 법이 없다.
열거하는 법 가운데 십력(十力)을 먼저 들었다. 十力이란 범어로 daśa-bala.
부처님께만 있는 열 가지 심력(心力)으로서
① 중생의 옳은 곳과 그른 곳을 아는 지혜의 힘[處非處智力],
② 과거 미래 현재에 업으로 받는 과보를 아는 지혜의 힘[業異熟智力],
③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와 때 묻고 깨끗함이 일어나는 때와 때 아님을 아는 지혜의 힘[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④ 모든 근성이 영리하고 둔함을 아는 지혜의 힘[根上下智力],
⑤ 가지가지 이해를 아는 지혜의 힘[種種勝解智力],
⑥ 갖가지 경계를 아는 지혜의 힘[種種界智力],
⑦ 온갖 곳에 이르러 갈 길을 아는 지혜의 힘[遍趣行智力],
⑧ 일체 세계에서 지난 세상에 머물던 일을 기억함에 따라 아는 지혜의 힘[宿住隨念智力],
⑨ 죽은 뒤에 어디에 태어나는가를 아는 지혜의 힘[死生智力],
⑩ 누진통의 지혜의 힘[漏盡智力].
네 가지 두려움 없음은 사무외, 또는 사무소외(四無所畏)이며,
불ㆍ보살이 설법할 때 두려운 생각이 없는 지력(智力)의 네 가지이다.
①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는 일체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달아, 다른 이의 힐난(詰難)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②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는 온갖 번뇌를 다 끊었노라고 하여, 외난(外難)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③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는 보리를 장애하는 것을 말하되 악법(惡法)은 장애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④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을 표시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지혜를 구족하고 걸림없이 열두 가지 행의 법륜을 굴림[十二行法輪]은
삼전십이행상(三轉十二行相)이다. 또 삼전법륜(三轉法輪)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성문승에 대하여 4제(諦)의 법문을 말씀하실 때의
시전(示轉)ㆍ권전(勸轉)ㆍ증전(證轉)을 말한다.
상근(上根)은 시전으로써, 중근(中根)은 권전으로써, 하근(下根)은 증전으로써
각각 깨닫는다 하였으며 또 3전은 견도(見道)ㆍ수도(修道)ㆍ무학도(無學道)에 배대하기도 한다.
了知苦集及滅道하며 分別十二因緣法하며
요지고집급멸도 분별십이인연법
고집멸도를 분명히 알고, 십이인연법을 분별하여
法義樂說辭無礙여 以是四辯廣開演이로다
법의락설사무애 이시사변광개연
법과 뜻=法義과 걸림 없는 언사를 즐겨 설하시며
이 네 가지 변재로 널리 연설하시도다.
고집멸도(苦集滅道)란 사제(四諦),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한다.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로서 초기불교의 강요를 나타낸 전형으로서
제(諦)는 불변여실(不變如實)의 진상(眞相)이란 뜻이다.
① 고제(苦諦)는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고(苦)라고 관하는 것이며,
② 집제(集諦)는 고(苦)의 이유근거(理由根據) 혹은 원인(原因)이라고도 하니,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業)을 말한다. 위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이다.
③ 멸제(滅諦)는 깨달을 목표이다. 곧 이상(理想)의 열반을 말한다.
④ 도제(道諦)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으로서 곧 실천하는 수단이다.
위의 2제는 오(悟)의 인과이며, 이 사제 자체에는 적극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지만,
후대에 이르면서 매우 중요시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체계를 포괄(包括)하여
조직적으로 취급한 것이다.
고제는 무상(無常)ㆍ고(苦)ㆍ무아(無我)ㆍ5온(蘊) 설(說)을,
집제ㆍ멸제는 연기설(緣起說)을,
도제는 8성도(聖道)설을 표하는 것이 되었다.
열두 가지 인연법이란 십이연기(十二緣起)란 또는 십이인연(十二因緣),
십이유지(十二有支), 십이지(十二支), 십이인생(十二因生), 십이연문(十二緣門),
십이견련(十二牽連), 십이극원(十二棘園), 십이중성(十二重城),
십이형극림(十二荊棘林)등으로 표현한다.
3계에 대한 미(迷)의 인과를 12로 나눈 것이다.
1. 무명(無明)은 미(迷)의 근본인 무지(無知).
2. 행(行)은 무지로부터 다음의 의식 작용을 일으키는 동작.
3. 식(識)은 의식 작용.
4. 명색(名色)은 이름만 있고 형상이 없는 마음과 형체가 있는 물질.
5. 육처(六處)는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의 5관(官)과 의근(意根).
6. 촉(觸)은 사물에 접촉함.
7. 수(受)는 외계(外界)로부터 받아들이는 고(苦)ㆍ낙(樂)의 감각.
8. 애(愛)는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구함.
9. 취(取)는 자기가 욕구 하는 물건을 취함.
10. 유(有)는 업(業)의 다른 이름이다. 즉 다음 세상의 결과를 불러올 업.
11. 생(生)은 이 몸을 받아 남.
12. 노사(老死)는 늙어서 죽음.
또 연기를 해석할 때에 1찰나(刹那)에 12연기를 갖춘다는 학설과,
시간적으로 3세(世)에 걸쳐 설명하는 2종이 있다. 후자를 따르면 양중인과(兩重因果)가 있다.
곧 식(識)으로 수(受)까지의 5를 현재의 5과(果)라 하고,
무명ㆍ행을 현재의 과보를 받게 한 과거의 2인(因)이라 하고[過現一重因果],
애ㆍ취는 과거의 무명과 같은 혹(惑)이고, 유(有)는 과거의 행과 같은 업(業)이니,
이 현재는 3인(因)에 의하여 미래의 생ㆍ노사의 과(果)를 받는다고 하였다.
법과 뜻과 듣기 좋고 걸림 없는 말의 네 가지 변재의 사무애변(四無礙辯)이란
사무애지(四無礙智)ㆍ사무애해(四無礙解)라고도 한다.
마음의 방면으로는 지(智) 또는 해(解)라 하고, 입의 방면으로는 변(辯)이라 한다.
① 법무애(法無礙)는 온갖 교법에 통달한 것,
② 의무애(義無礙)는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것,
③ 사무애(辭無礙)는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④ 요설무애(樂說無礙)는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機類)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함에 자재함이다.
諸法無我無有相하며 業性不起亦無失하야
제법무아무유상 업성불기역무실
모든 법은 '나'가 없고, 모양도 없고, 업의 성품이 일어나지도 않고 잃지도 않아
一切遠離如虛空을 佛以方便而分別이로다
일체원리여허공 불이방편이분별
일체를 여의어서 허공과 같지만, 부처님은 방편으로 분별하심이로다.
제법무아(諸法無我)의 이론은 초기불교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법이다.
초기불교의 주장대로 살펴보면, 제법무아의 무아(無我)란 몸과 마음을
상일(常一) 주재(主宰)하는 작용이 있는 영구불변하는 주체를 아(我)라고 하나,
이것은 외도와 범부가 잘못 안 것으로 실은 이와 같은 아(我)는 없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5온(蘊)이 가정적으로 화합하여 있는 것인데, 범부는 그 작용에
미(迷)하여 실아(實我)를 인정하지만, 실은 특별히 주체라고 인정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를 인무아(人無我)라 한다.
외도ㆍ범부는 모든 법에 대해서 실아(實我)가 있고 실법(實法)이 있다는
그릇된 소견을 내고 만상(萬像)은 상주실재(常住實在)라고 잘못 알아 법아(法我)가
있다고 생각하나, 실은 본래 인연 화합으로 생긴 가법(假法)이므로 따로 법아라 할
것이 없다. 이것을 법무아(法無我)라 한다. 또 유정(有情)도 마찬가지로 5온(蘊)에
의하여 성립된 가유(假有)의 존재이므로, 5온을 여의고는 따로 실체나 자성을 가진
아(我)가 없기 때문에 모든 법은 다 무아라 한다.
如來如是轉法輪에 普震十方諸國土하시니
여래여시전법륜 보진시방제국토
여래께서 이와 같이 법륜 굴리시어 시방의 모든 국토를 두루 진동시키시니,
宮殿山河悉搖動이나 不使衆生有驚怖로다
궁전산하실요동 불사중생유경포
궁전과 산하가 다 요동하지만, 중생들을 두렵지 않게 하시도다.
부처님이 성도하시고 이와 같은 등등의 법륜 굴리어 시방의 모든 국토를 진동시키니 궁전과 산과 강이 다 흔들렸다는 것은 무수한 사람들이 크게 감동을 받아 기존의 생각과 인생관과 가치관이 모두 바뀐 것을 의미한다.
2) 육바라밀과 대치법(對治法)
如來普演廣大音하사 隨其根欲皆令解하야
여래보연광대음 수기근욕개령해
여래께서 광대한 법의 음성으로 널리 연설하사
그들의 근기와 욕망 따라 이해하게 하시며
悉使發心除惑垢나 而佛未始生心念이로다
실사발심제혹구 이불미시생심념
모두가 발심하여 의혹을 없애게 하시나, 부처님은 마음=心念을 내시지 않으셨도다.
或聞施戒忍精進과 禪定般若方便智하며
혹문시계인정진 선정반야방편지
혹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와 방편과 지혜를 듣거나
或聞慈悲及喜捨에 種種音辭各差別이로다
혹문자비급희사 종종음사각차별
혹은 자비희사의 갖가지 법음의 말씀이 각각 차별함을 듣도다.
육바라밀과 십바라밀과 사무량심과 사섭법 등은 대승보살불교에서 항상 설하는 법음이다.
만약 번거롭다면 육바라밀만 설하고 실천해도 훌륭하다. 육바라밀도 번거롭다면
보시 한 가지만 설하고 실천해도 그 또한 훌륭하다.
或聞四念四正勤과 神足根力及覺道와
혹문사념사정근 신족근력급각도
혹은 4념과 4정근, 사신족과 5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와
諸念神通止觀等과 無量方便諸法門이로다
제념신통지관등 무량방편제법문
모든 생각=諸念, 신통, 지관 등의 한량없는 방편의 모든 법문을 듣기도 하며,
초기 근본불교에서 많이 설하는 삼십칠도품(三十七道品)을 들었다.
삼십칠도품이란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이라고도 하며 초기불교에서 열반의
이상경(理想境)에 나아가기 위하여 닦는 도행(道行)의 종류이며, 4념처(念處), 4정근(正勤),
4여의족(如意足), 5근(根), 5력(力), 7각분(覺分), 8정도분(正道分)이다.
이것이 모두 번뇌를 대치(對治)하는 법이며,
지(止)와 관(觀)은 정(定)과 혜(慧)를 닦는 두 가지 법으로, 불교의 중요한 수도 방법이다. 지는 정지(停止)라는 뜻이니 마음을 고요히 거두어 망념을 쉬고,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관은 관달(觀達)이니 지혜를 일으켜 관조하여 진여에 계합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일대(一對)의 법이어서, 두 법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서 해탈의 중요한 길을 이루므로 지관법이라 한다.
3) 일음(一音)으로 종류를 따라 법을 설하다
龍神八部人非人과 梵釋護世諸天衆을
용신팔부인비인 범석호세제천중
용과 신과 팔부중과 인간과 비인간, 범천, 제석, 사천왕(호세)의 모든 천중에게
佛以一音爲說法하사 隨其品類皆令解로다
불이일음위설법 수기품류개령해
부처님이 한 음성으로 법을 설하시어, 그 품류에 따라 다 알게 하시며,
일음(一音)이란 일음교(一音敎)이다. 부처님은 항상 한 가지 음성으로 설법할 뿐이지만 불교에 대승(大乘)ㆍ소승과 돈교(頓敎)ㆍ점교(漸敎)의 구별이 있는 것은 법을 듣는 중생의 근기에 지혜롭거나 지혜롭지 못한 차별이 있어 각기 견해를 달리하여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용과 신과 팔부중과 사람과 사람 아닌 대중들도 그 종류를 따라 다 알게 한다.
팔부(八部)란 팔부대중 또는 팔부귀중(八部鬼中)이라고도 하며,
사천왕에 딸려 있는 8류(類)의 귀신이다. 지국천에 딸린 건달바,비사사,
증장천에 딸린 구반다, 폐례다, 광목천에 딸린 나가,부단나,
다문천에 딸린 야차, 나찰을 말한다.
若有貪欲瞋恚癡와 忿覆慳嫉及憍諂과
약유탐욕진에치 분부간질급교첨
만약 탐욕과 진에, 치암과 분노, 간탐, 질투, 교만, 아첨이나
八萬四千煩惱異라도 皆令聞說彼治法이로다
팔만사천번뇌이 개령문설피치법
팔만 사천의 번뇌가 다르건만 모두에게 제각각 다스리는 법문을 설하여 듣게 하시며,
若未具修白淨法이면 令其聞說十戒行하며
약미구수백정법 영기문설십계행
만약 아직 백정법을 닦지 못했다면, 열 가지 계행을 설해 듣게 하시고
已能布施調伏人이면 令聞寂滅涅槃音이로다
이능보시조복인 영문적멸열반음
이미 능히 보시하고 조복한 이는 적멸한 열반의 법문을 듣게 하시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貪瞋癡라는 삼독이 근본이 되어 분하고 가리고 아끼고 질투하고 교만하고 아첨하는 등 팔만사천 종류의 번뇌를 일으키는 것이 중생들이다. 그래서 그 번뇌를 대치하는 방법으로서 열 가지 계행과 보시와 마음을 조복하는 것이다.
열 가지 계행이란 보살이 지니는 10종 정계(淨戒)로서 보요익(普饒益), 불수(不受), 부주(不住), 무회한(無悔恨), 무위쟁(無違諍), 불손뇌(不損惱), 무잡예(無雜穢), 무탐구(無貪求), 무과실(無過失), 무훼범계(無毁犯戒)이다.
若人志劣無慈愍하야 厭惡生死自求離하면
약인지열무자민 염오생사자구리
만약 어떤 이가 의지가 약하고 자비심이 없으며, 생사를 혐오하여 스스로 벗어나려 하면
令其聞說三脫門하야 使得出苦涅槃樂이로다
영기문설삼탈문 사득출고열반락
그에게 삼해탈문을 설해 듣게 하여, 괴로움 없는 열반락을 얻게 하시며,
若有自性少諸欲하야 厭背三有求寂靜이면
약유자성소제욕 염배삼유구적정
만약 어떤 이의 자성이 욕심이 적고, 삼유를 등지고 적정을 구한다면
令其聞說諸緣起하야 依獨覺乘而出離로다
영기문설제연기 의독각승이출리
그에게 연기법을 법 말해주어서 독각승에 의지해 출리케 하시며,
若有淸淨廣大心으로 具足施戒諸功德하야
약유청정광대심 구족시계제공덕
만약 어떤 이가 청정하고 광대한 마음으로 보시 지계 등의 모든 공덕을 갖추어 행하며,
親近如來具慈愍이면 令其聞說大乘音이로다
친근여래구자민 영기문설대승음
여래를 친근하며 자비심을 가졌다면, 그에게 대승법을 설하여 듣게 하시며.
或有國土聞一乘하며 或二或三或四五로
혹유국토문일승 혹이혹삼혹사오
혹 어느 국토에서 일승법을 듣고, 혹 이승과 삼승, 사승, 오승과
如是乃至無有量하니 悉是如來方便力이로다
여시내지무유량 실시여래방편력
이와 같이 내지 한량없는 승을 듣게 하나니, 이것이 모두 여래의 방편력이로다.
부처님은 일음(一音)으로 종류를 따라 법을 연설하는데 온갖 차원의 법으로 듣는다. 그것을 승(乘), 즉 타는 것으로 표현한다. 흔히 성문승과 연각승과 보살승과 일불승으로 나누어서 설하지만 실은 근기와 수준에 따라 한량없는 승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곧 여래의 방편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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