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通顯所因 원인을 모두 밝히다
何以故오 此比丘尼가 入普眼捨得般若波羅蜜門과 說一切佛法般若波羅蜜門과 法界差別般若波羅蜜門과
하이고 차비구니 입보안사득 반야바라밀문 설일체불법 반야바라밀 법계차별 반야바라밀
왜냐하면, 이 비구니가 보안으로 버림=捨을 얻는 반야바라밀문과
일체 불법을 설하는 반야바라밀문, 법계의 차별한 반야바라밀문,
散壞一切障礙輪般若波羅蜜門과 生一切衆生善心般若波羅蜜門과 殊勝莊嚴般若波羅蜜門과 無礙眞實藏般若波羅蜜門과
산괴일체장애륜 반야바라밀문 생일체중생선심 반야바라밀문 수승장엄 반야바라밀문 무애진실장 반야바라밀문
모든 장애의 굴레를 흩어버리는 반야바라밀문, 일체중생의 선한 마음을 일으키는 반야바라밀문,
수승히 장엄하는 반야바라밀문, 걸림없는 진실장의 반야바라밀문,
法界圓滿般若波羅蜜門과 心藏般若波羅蜜門과 普出生藏般若波羅蜜門하사 此十般若波羅蜜門爲首하야
법계원만 반야바라밀문 심장 반야바라밀문 보출생장 반야바라밀문 차십반야바라밀문위수
법계에 원만한 반야바라밀문, 마음 갈무리 반야바라밀문,
모든 것을 널리 출생시키는 보고=藏의 반야바라밀문에 들어 갔기 때문이며, 이 열 가지 반야바라밀문을 위주로 하여,
入如是等無數百萬般若波羅蜜門하며 此日光園中에 所有菩薩과 及諸衆生도 皆是師子頻申比丘尼가 初勸發心하사
입여시등 무수백만 반야바라밀문 차일광원중 소유보살 급제중생 개시사자빈신 비구니 초권발심
그와 같은 무수 백만의 반야바라밀문에 들어갔으며,
그 일광원에 있는 보살과 중생들은 모두 이 사자빈신 비구니가 처음으로 권하여 발심하였고,
受持正法하야 思惟修習하야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이니라
수지정법 사유수습 어아뇩다람삼막삼보리 득불퇴전
정법을 받아지니고, 사유하고 닦아 익혀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되었습니다.
(3) 設敬諮問 공경함을 나타내고 법을 묻다
時에 善財童子가 見師子頻申比丘尼의 如是園林과 如是床座와 如是經行과 如是衆會와 如是神力과 如是辯才하며
시 선재동자 견사자빈신 비구니 여시원림 여시상좌 여시경행 여시중회 여시신력 여시변재
이 때에 선재동자는 사자빈신 비구니의 이와 같은 동산의 숲, 이와 같은 사자좌, 이와 같은 경행,
이와 같은 중회, 이와 같은 신력, 이와 같은 변재를 보고,
復聞不可思議法門하야 廣大法雲으로 潤澤其心하고 便生是念호대 我當右遶無量百千帀이라하더니
득문불가사의 법문 광대법운 윤택기심 편생시념 아당유요 무량백천잡
또 불가사의한 법문을 듣고서 광대한 법의 구름으로 그 마음이 윤택하여졌기에
곧 '나는 마땅히 한량없는 백천 번을 우로 돌리라.' 하고 생각하였는데,
時에 比丘尼가 放大光明하사 普照其園의 衆會莊嚴하신대
시 비구니 방대광명 보조기원 중회장엄
그 때에 비구니가 대광명을 놓아 널리 그 동산과 중회의 장엄을 비추어,
善財童子가 卽自見身과 及園林中에 所有衆樹가 皆悉右遶此比丘尼호대 經於無量百千萬帀이라 圍遶畢已에
선재동자 즉자견신 급원림중 소유중수 개실우요 차비구니 경어무량 백첮만잡 위요필이
선재동자는 자기의 몸과 동산 숲에 있는 온갖 나무들이 모두 이 비구니를 우로 백천만 번을 한없이 도는 것을 보았으며,
돌기를 마치자
善財童子가 合掌而住하야 白言호대 聖者여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선재동자 합장이주 백언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선재동자가 합장하고 서서 말하기를,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而未知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云何修菩薩道리잇고 我聞聖者는 善能誘誨라하니 願爲我說하소서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아직 알지 못하나이다.
제가 듣건대 성자께서 잘 가르쳐 주시리라 들었사오니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말씀해 주소서."
(4)得師子頻申比丘尼成就 사자빈신 비구니의 성취함을 얻다
㉮ 師子頻申比丘尼說法 사자빈신 비구니의 설법
比丘尼가 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得解脫호니 名成就一切智니라
비구니 어 선남자 아득해탈 명성위일체지
비구니는 말하였으니, "선남자여, 나는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일체 지혜를 성취함=成就一切智'라 하느니라."
善財가 言호대 聖者여 何故로 名爲成就一切智니잇고
선재 어 성자 하고 명위성취일체지
선재 동자가 묻기를 "성자시여, 무슨 까닭으로 이름을 '성취일체지'라 하나이까?" 하자,
比丘尼가 言하사대 善男子야 此智光明이 於一念中에 普照三世一切諸法이니라
비구니 언 선남자 차지광명 어일념중 보조삼세 일체제법
비구니가 말하였으니, "선남자여, 이 지혜의 광명은 한 순간에 삼세 일체의 모든 법을 두루 비추느니라."
善財가 白言호대 聖者여 此智光明이 境界云何니잇고
선재 백언 선자 차지광명 경계운하
선재 동자가 묻기를 "성자시여, 그 지혜광명의 경계는 어떠하나이까?"
㉯ 諸智慧解脫說法及見衆生 갖가지 지혜해탈과 중생을 위하는 마음
比丘尼가 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入此智光明門하야 得出生一切法三昧王하고 以此三昧故로 得意生身하야
비구니 언 선남자 아입차지광명문 득출생 일체법삼매왕 이차삼매고 득의생신
비구니가 말하였으니, "선남자여, 나는 이 지혜의 광명의 문에 들어가서 일체법을 출생시키는 삼매를 얻었으며,
이 삼매로 인하여 '뜻대로 태어나는 몸=意生身'을 얻어,
사자빈신비구니 선지식의 법은 스스로 밝히기를 “일체 지혜를 성취하였으며, 이 일체 지혜의 광명은 과거 현재 미래의 일체 법을 두루 비추어 모르는 것이 없으며, 이와 같은 지혜광명에 들어간 까닭에 일체 법의 삼매를 출생하고, 삼매를 인하여 뜻대로 태어나는 몸[意生身]을 얻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의생신(意生身)이란 범어의 마노말야(摩奴末耶)의 번역이다. 신역에서는 의성신(意成身)이라 한다. 부모가 낳은 육신이 아니고, 생각하는 대로 생기는 몸이다. 곧 화생신(化生身)이며, 변화신(變化身)이다. 겁초(劫初)의 인신(人身)ㆍ색계신ㆍ무색계신ㆍ중유신(中有身)을 포함한다. 보살은 몸도 마음대로 원력을 따라 나타내고, 그들이 활동하는 환경도 마음대로 나타낸다.
意生身=意成身이라고도 한다. 부모에게서 받은 육신이 아니라 뜻(意)에 의해서 化作 · 化生된 몸을 말함. 中有의 身 등이 이것이다. 또 그와 같은 의미에서 色界 · 無色界의 天을 意成天이라고도 한다.
선재동자가 또 이 법문의 경계가 어떠냐고 청해 묻자, 경문에서 “선남자야, 내가 이 지혜광명문에 들어가 일체법을 낳는 삼매왕(三昧王)을 얻고, 이 삼매를 쓰기 때문에 의생신을 얻었다”고 한 것이며, 이하는 이 법문의 지은바인 업용(業用)의 경계이니 경문에 갖추어 밝히고 있다.
그 대의가 근본지로써 인(忍)·지(智)·자비 만행을 일으켜 대용(大用)이 자재로운 차별 법문으로 법계의 경계에 칭합함을 잡기 때문에 이 양식으로부터 수행해서 서로 칭합하기에 곧 관세음이라 칭하고 또 정취보살이라 이름지은 것이니, 공용 없는 지혜와 자비가 똑같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7회향 중에서 관세음과 정취가 똑같이 한 곳에서 모인 것이다.
往十方一切世界兜率天宮一生所繫菩薩所하야 一一菩薩前에 現不可說佛刹微塵數身하며
왕시방 일체세계 도솔천궁 일체소계 보살소 일일보살전 현불가설 불찰미진수신
시방 일체세계의 도솔천궁에 있는 일생보처보살의 처소에 나아 가고,
낱낱의 보살 앞에서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몸을 나타내고,
一一身에 作不可說佛刹微塵數供養호니 所謂現天王身과 乃至人王身하야 執持華雲하며 執持鬘雲하며
일일신 박불가설 불찰미진수 공양 소위 현천왕신 내지인왕신 집지화운 집지만운
그 낱낱의 몸으로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공양을 하나니,
이른바 천왕의 몸이나 나아가 인간왕의 몸까지를 나타내어서 꽃구름을 들고 만구름을 들며,
燒香塗香과 及以末香과 衣服瓔珞과 幢旛繒蓋와 寶網寶帳과 寶藏寶燈인 如是一切諸莊嚴具를
소향도향 급이말향 의복영락 당번증개 보망보장 보장보등 여시일체 제장엄구
사르는 향, 바르는 향, 가루향과 의복, 영락, 당기와 번개, 비단일산, 보배그물, 보배휘장,
보배장, 보배등과 같은 이러한 모든 장엄구를
我皆執持하야 而以供養하며 如於住兜率宮菩薩所하야 如是於住胎出胎와 在家出家와 往詣道場과 成等正覺과
아개집지 이이공양 여어주 도솔궁 보살소 여시어주태출태 재가출가 왕예도량 성등정각
나는 다 가져다 공양하였느니라. 도솔천궁의 보살 처소에서와 같이 태에 머물거나 태에서 탄생하거나,
집에 있고, 출가하고, 도량에 나아가 등정각을 이루거나,
轉正法輪과 入於涅槃과 如是中間에 或住天宮하며 或住龍宮하며
전정법륜 입어열반 여시중간 혹주천궁 혹주용궁
정법의 수레바퀴를 굴리거나 열반에 들거나 그러는 중간에 혹 천궁에 있기도 하고, 혹은 용궁에 있기도 하고
乃至或復住於人宮한 於彼一一諸如來所에 莪皆如是而爲供養호니 莪 지칭개 아, 쑥 아
내지혹부주 어인궁 어피일일 제여래소 아개여시 이위공양
나아가 혹은 또 인간의 궁전에 머물기까지 그 낱낱의 모든 여래가 계신 처소에서 나는 다 그와 같이 공양하였느니라.
若有衆生이 知我如是供養佛者면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하며
약유중생 지아여시 공양불자 개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득불퇴전
만일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이 내가 부처님께 공양한 것을 안다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될 것이며,
若有衆生이 來至我所하면 我卽爲說般若波羅蜜호라
약유중생 내지아소 아즉위설 반야바라밀
만일 어느 중생이든지 나에게 오면 나는 곧 반야바라밀을 설해 주느니라.
㉰ 不起衆生分別心說法 중생에 대하여 중생이라는 분별상을 일으키지 않음
善男子야 我見一切衆生호대 不分別衆生相하니 智眼明見故며 聽一切語言호대 不分別語言相하니 心無所着故며
선남자 아견일체중생 불분별 중생상 지안명견고 청일체어언 불분별 어언상 심무소착고
선남자여, 나는 일체중생을 보되 중생이라는 분별상을 내지 않나니, 지혜안으로 밝게 보기 때문이요,
모든 언어를 듣되 언어라는 분별상을 내지 않나니 마음에 집착이 없기 때문이며,
“선남자야, 내가 일체 중생을 보면서도 중생상을 분별치 않으니 지안(智眼)으로 밝게 보기 때문이며, 나아가 얻어와 음성을 듣는 것과 불·법·승에 다 집착할 바가 없다”고 한 것은 지안으로 보는 바이고 법안(法眼)으로 아는 바이기 때문이다. 이하는 덕을 추양해서 선재동자로 하여금 승진케 하는 것이다.
見一切如來호대 不分別如來相하니 了達法身故며 住持一切法輪호대 不分別法輪相하니 悟法自性故며
견일체여래 불분별여래상 요달법신고 주지일체법륜 불분별법륜상 오법자성고
일체 여래를 친견하되 여래하는 분별상을 내지 않나니 법신에 요달했기 때문이며,
모든 법륜을 주지하되 법륜이라는 분별상을 내지 않나니 법의 자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一念徧知一切法호대 不分別諸法相하니 知法如幻故니라
일념변지 일체법 불분별제법상 지법여환고
한 생각에 일체법을 두루 알되 일체법이라는 분별상을 내지 않나니 법이 환술과 같음을 알기 때문이니라.
(5) 謙己推勝 겸손히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知此成就一切智解脫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心無分別하야 普知諸法하며
선남자 아유지차 성치일체지해탈 여제보살 마하살 심무분별 보지제법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일체지를 성취하는 해탈=成就一切智解脫'만을 알거니와
다른 여러 보살마하살들은 마음에 분별이 없어 모든 법을 두루 알고,
一身端坐하야 充滿法界하며 於自身中에 現一切刹하며 一念에 悉詣一切佛所하며 於自身內에 普現一切諸佛神力하며
일신단좌 충만법계 어자신중 현일체찰 일념 실예일체불소 어자신내 보현일체 제불신력
한 몸이 단정히 앉아서도 법계를 가득 채우며, 자기의 몸 가운데 일체세계를 나타내고,
한 순간에 모든 부처님 처소에 다 나아가며, 자기의 몸 안에 일체 제불의 신력을 두루 나타내고,
一毛에 徧擧不可言說諸佛世界하며 於其自身一毛孔中에 現不可說世界成壞하며
일모 변거불가언설 제불세계 어기자신 일모공중 현불가설 세계성괴
한 털로 말로 할 수 없는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들어 올리며, 그 자신의 한 모공 가운데 불가설한 세계의 성괴를 나타내고,
於一念中에 與不可說不可說衆生同住하며 於一念中에 入不可說不可說一切諸劫하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어일념중 여불가설불가설 중생동주 어일념중 입불가설불가설 일체제겁 이아운하 능지증설 피공덕행
한 순간에 불가설 불가설한 중생들과 함께 머물며, 한 순간에 불가설 불가설한 일체의 모든 겁에 들어가거늘
내가 그 공덕행을 어떻게 알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6) 指示後友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하다
善男子야 於此南方에 有一國土하니 名曰險難이요 此國에 有城하니 名寶莊嚴이며 中有女人하니 名波須蜜多니
선남자 어차남방 유일국토 명왈험난 차국 유성 명보장엄 중유여인 명바수밀다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한 나라가 있어 이름을 험난이라 하거니와
그 나라에 보장엄이라는 성이 있어, 그 가운데 한 여인이 있어 이름이 바수밀다이니,
汝詣彼問호대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여예피문 보살 운하학 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습니까?' 하고 여쭈어보거라."
時에 善財童子가 頂禮其足하며 遶無數帀하며 殷勤瞻仰하고 辭退而去하니라
시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정례하고 우로 무수히 돈 다음 은근하게 우러러 보면서 하직하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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