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六十四 

三十九, 入法界品  5

 

, 休捨優婆夷  휴사우바이

第七 不退住善知識

일곱 번째 不退住 대자대비로써 행을 함께 하면서 중생을 다스리는 , 원만자재하지 못한 장애를 대치하여 원만하게 하는 이다. 선재동자가 普莊嚴園에서 休捨우바이를 친견했는데, 그는 선재동자에게 “나에게는 8 4 나유타의 행을 함께 하는 권속이 있어서 보장엄원에서 거처한다”고 말했다. 이는 大悲位 중의 방편바라밀을 행해 8 4 不可說인 일체 중생의 번뇌와 함께 하면서도 총체적으로는 事를 함께 함으로써 교화하고 이롭게 함을 밝힌 것이다. 경전에서는 “그 나머지 중생도 보장엄원에 거주하는 자는 모두 널리 不退轉의 지위를 얻는다”고 설하니, 이는 자비와 지혜의 행을 능히 행하는 자는 모두 이와 똑같음을 밝힌 것이다. 

방편바라밀로 ()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 되는 이다.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5위를 통틀어 다스리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세간과 출세간의 마음이 많은 것과 대비심의 열등함을 치우쳐 다스려서 자비와 지혜로 하여금 원만함을 얻게 것이다.

출세간의 자비심이 많고 세속에 들어가 세간에 상주하는 자비가 오히려 열등하기 때문에 해당비구로써 나타낸 것이니, 비록 자비가 있지만 다만 오염 없는 행의 청정한 자비를 얻을  중생의 행과 같이하고 중생의 일과 같이하여도 하나의 어긋남도 없어서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섭취(攝取)함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 지위의 세속 선비인 휴사우바이(休捨優婆夷)  행을 나타내서 () 처해도 증득하지 않고 () 알아 세속에 행함을 밝힌 이다.

 

(1) 善財童子의 請法  휴사우바이를 뵙고 법을 묻다

善知識  선지식을 생각하며 선지식을 찾다

爾時 善財童子 蒙善知識力하며 依善知識敎하며 念善知識語하고 於善知識 深心愛樂하야 作是念言호대 

이시       선재동자     몽선지식력          의선지식교       념선지식어         어선지식     심심애락         작시념언

그때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힘을 입고, 선지식의 가르침을 의지하고, 선지식의 말을 생각하며,

선지식을 마음 깊이 사랑하여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因善知識하야 令我見佛이며 因善知識하야 令我聞法이라 善知識者 是我師傅이니 示導於我諸佛法故 傅 스승 부, 

인선지식            금아견불         인선지식        영아문법        선지식자     시아사부          시도어아 제불법고

선지식은 나로 하여금 부처님을 보게 하였고, 선지식은 나로 하여금 법을 듣게 하였으며,  

선지식이 나의 사부(스승)이니 나를 불법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이요,

善知識者 是我眼目이니 令我見佛如虛空故 善知識者 是我津濟 令我得入諸佛如來蓮華池故라하고 

선지식자       시아안목         영아견불 여허공고     선지식자     시아진제    영아득입 제불여래 연화지고

선지식이 나의 안목이니, 내가 부처님 보기를 허공 같이 하게 하셨기 때문이며, 

선지식이 바로 나의 나루터이니, 내가 제불여래의 연화지에 들어가게 하셨기 때문이로다. 

漸漸南行하야 至海潮處하나니라 津 나루 진, 濟 건널 제,

점점남행          지해조처

점점 남쪽으로 가서 해조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해조(海潮)란, 선지식이 생사의 바다에 머물러서 중생을 널리 제도하면서도 마치 감응하듯이 인도해 교화함으로써 때를 잃지 않는 것이 흡사 대해의 조수(潮水) 때를 잃지 않는 것과 같음을 밝히기 때문에 거처하는 바로써 행을 나타낸 것.

 

 莊嚴洞山 장엄 동산 

 莊嚴洞山의 莊嚴 장엄동산의 장엄 

원림을 널리 장엄한다고 이름 붙인 것은 일체의 생사 바다로써 () 삼고 만행의 바다로써 숲을 삼는 이니, 대자비의 다함없고 가없는 행해(行海) 행함으로써 시방 중생의 바다를 엄정(嚴淨)하여 부처 바다를 성취하기 때문에 원림을널리 장엄한다라고 이름 붙인 이며

見普莊嚴園 衆寶垣牆 周圍遶하며 一切寶樹 行列莊嚴하며 一切寶華樹 雨衆妙華하야 布散其地하며 

견보장엄원       중보원장     주잡위요         일체보수     항(행)열장엄    일체보화수   우중묘화       포산기지

보장엄 동산을 살펴 보니 갖가지 보배로 된 담장이 주위에 둘러져 있고, 

온갖 보배나무가 줄을 지어 장엄하고, 모든 보배꽃나무가 미묘한 꽃들을 비처럼 뿌리어 그 땅에 흩었으며, 

垣 담 원,  牆 담 장, 氛 기운 분, 氳 기운 성할 온, 鬘 영락 만, 머리 장식 만, 布 베 포, 펼 포, 보시 보

一切寶香樹 香氣氛氳하야 普熏十方하며 一切寶鬘樹 雨大寶鬘하야 處處垂下하며 

일체보향수       향기분온        보훈시방       일체보만수        우대보만       처처수하

일체 보배향 나무는 향기를 자욱하게 온 시방에 널리 풍기고, 

일체 보배만(화만)나무는 큰 보배 화만을 비처럼 뿌리어 곳곳에 드리웠으며, 

一切摩尼寶王樹 雨大摩尼寶徧布充滿하며 一切寶衣樹 雨種種色衣하야 隨其所應하야 周敷布하며 

일체마니보왕수       우대마니보 편포충만       일체보의수      우종종색의         수기소응        주잡부포

일체 마니보 왕 나무는 큰 마니 보배를 비처럼 내리어 온통 가득히 깔고,

일체 보배 옷 나무는 갖가지 색깔의 옷을 비처럼 내리어 마땅한 바를 따라 주위에 빙둘러 펼쳐 깔았으며, 

一切音樂樹 風動成音 其音美妙하야 過於天樂하며 

일체음악수      풍동성음      기음미묘         과어천락

일체 음악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니, 그 소리는 아름답기가 천상의 음악을 능가하며, 

一切莊嚴具樹 各雨珍玩奇妙之物하야 處處分布하야 以爲嚴飾하니 其地淸淨하야 無有高下하며 

일체장엄구수       각우진완 기묘지물       처처분포         이위장엄         기지청정         무유고하

일체 장엄구 나무는 각각 저마다 진기하고 기묘한 물건들을  비처럼 내리어 곳곳에 깔아서 장엄히 장식하였으며,

그 대지는 청정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니, 

於中 具有百萬殿堂하니 大摩尼寶之所合成이며 百萬樓閣 閻浮檀金으로 以覆其上하며 

어중       구유백만전당         대마니보 지소합성       백만누락      염부단금        이부기상

그 가운데는 백만의 전당이 있어, 큰 마니보로 합하여 이루어졌으며, 백만의 누각은 염부단금으로 그 위를 덮었으며, 

百萬宮殿 毘盧遮那摩尼寶 間錯莊嚴하며 一萬浴池 衆寶合成하야 七寶欄楯 周圍遶하고 

백만궁전       비로자나마니보      간착장엄        일만욕지     중보합성        칠보난순      주잡위요

백만의 궁전은 비로자나 마니 보배로  사이사이를 장엄하였으며, 

일만의 목욕하는 못은 온갖의 보배로 합성하여 되었고, 칠보로 난간을 주위를 두루 둘렀으며,

浴 목욕할 욕, 池 못 지, 欄 난간 란, 楯 방패 순, 階 섬돌 계, 錯 섞일 착, 沙 모래 사, 

칠보(七寶)란 범어로 sapta-ratna라 한다. 일곱 가지 보석으로서 (1) 금(金), (2) 은(銀), (3) 유리(琉璃, 검푸른 보옥), (4) 파려(玻瓈, 수정), (5) 자거(硨磲, 백산호), (6) 적주(赤珠, 적진주), (7) 마노(碼碯, 짙은 녹색의 보옥)이다. 이것은 아마타경에 있는 말이며, 법화경 견보탑품(見寶塔品)에는 파려 대신에 매괴(玫瑰)가 들어 있다.

七寶階道 四面分布하며 八功德水 湛然盈滿하야 其水香氣 如天栴檀하고 金沙布底하야 水淸寶珠 周徧間錯하며 

칠보계도        사면분포        팔공덕수     심연영만         기수향기    여천전단          금사포저       수청보주     주변간착

칠보로 된 계단이 사면으로 분포되어 있었으며, 팔공덕의 물이 맑게 가득하였는데,

그 물의 향기는 하늘의 전단과 같았으며, 금모래가 깔린 바닥에는 물을 맑히는 보배구슬이 사이사이에 장식되어 있었으며, 

팔공덕수(八功德水)란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는 물이다. 여덟 가지 공덕은 경에 따라 같지 않은데 (1) 칭찬정토경에는 고요하고 깨끗함. 차고 맑은 것. 맛이 단 것. 입에 부드러운 것. 윤택한 것. 편안하고 화평한 것. 기갈 등의 한량없는 근심을 없애주는 것. 여러 근(根)을 잘 길러주는 것이라 하였고, (2) 구사론에는 달고ㆍ차고ㆍ부드럽고ㆍ가볍고ㆍ깨끗하고ㆍ냄새가 없고ㆍ마실 때 목이 상하는 일이 없고ㆍ마시고 나서 배탈이 나는 일이 없는 것이라 하였다.

鳧鴈孔雀 俱枳羅鳥 遊戲其中하야 出和雅音하며 寶多羅樹 周行列하야 覆以寶網하고 

부안공작       구지나조     유희기중         출와아음         보다라수     주잡항열        부이보망

오리, 기러기, 공작, 구지라(또는 구기라)새가 그 속에서 놀며 화평하고 청아한 소리를 내고, 

보배 다라 나무가 주위를 돌아 줄지어 서 있는, 그 위를 보배 그물로 덮고 

鳧 오리 부, 鴈 기러기 안, 孔 구멍 공, 雀 참새 작, 枳 가지 지, 雅 바를 아, 鈴 방울 령, 徐 천천할 서, 搖 흔들릴 요, 

垂諸金鈴하야 微風徐搖 恒出美音하며 施大寶帳하야 寶樹圍遶하며 建立無數摩尼寶幢하야 光明普照百千由旬하며 

수제금령           미풍서요      항출미음       시대보장        보수원요         건립무수 마니보당         광명보조 백천유순

금방울을 달아서 미풍이 불면 항상 천천히 흔들려 아름다운 소리를 내었으며,

펼쳐진 커다란 보배 장막(휘장) 주위에는  보배나무들이 둘러 서 있고,  

무수한 마니보배 당기를 세워서 백천 유순까지 광명을 널리 비추고 있었으며,

其中 復有百萬陂池하니 黑栴檀泥 凝積其底하고 一切妙寶 以爲蓮華하야 敷布水上하고 大摩尼華 光色照耀하니라

기중       부유백만피지         흑전단니     응적기저       일체묘보      이위연화        부포수상          대마니화     광색조요

그 가운데 또 백만의 못이 있는데 검은 전단 앙금이 그 바닥에 깔려 있고, 

일체의 미묘한 보배로 된 연꽃들이 물 위에 덮여 있었으며, 큰 마니보배 꽃의 빛이 동산을 환히 비추고 있었느니라.  

陂 비탈 피, 池 못 지, 泥 진흙 니, 凝 엉길 응, 敷 펼 부

 

 莊嚴洞山의 宮殿 장엄동산 궁전의 장엄 

園中 復有廣大宮殿하니 名莊嚴幢이라 海藏妙寶 以爲其地하고 毘瑠璃寶 以爲其柱하고 毘 도울 비

운중       부유광대궁전         명장엄당         해장묘보      이위기지       비유리보     이위기주  柱 기둥 주, 버틸 주

동산 안에 또 광대한 궁전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당으로, 바다에 감춰진 묘보로 땅이 되고, 비유리 보배로 기둥을 삼아 

앞에서는 장엄동산의 장엄을 밝혔고, 이제 장엄동산에 있는 궁정의 장엄을 밝혔다. 어찌 보면 사람의 삶이란 장엄 그 자체인 것 같다. 재산도 명예도 가족도 도반도 모두가 자신의 주변을 보기 좋게 장엄하는 일이다. 사찰을 얼마나 꾸미려고 하며, 집안을 또 얼마나 꾸미려고 하는가. 지식을 쌓고 능력을 쌓는 것도 역시 그 사람의 장엄이다.

화엄이라는 말도 꽃으로 환경을 장엄하듯이 꽃과 같이 아름다운 이타행과 보살행으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장엄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휴사우바이 선지식이 아무리 장엄하더라도 그 의미를 알면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閻浮檀金으로 以覆其上하고 光藏摩尼 以爲莊嚴하고 無數寶王 光焰熾然하고 重樓挾閣으로 種種莊飾하고 

염부단금            이부기상         광장마니     이위장엄        무수보왕     광염치연        중루협각      종종장식

염부단금으로 그 위를 덮어, 빛을 간직한 마니로 장엄하였으며, 

무수한 보배왕의 불꽃이 치연하고, 첩첩의 누각은 갖가지로 장식되었으며, 挾 낄 협, 閣 문설주 각, 집 각

阿盧那香王 覺悟香王 皆出妙香하야 普熏一切하며 其宮殿中 復有無量寶蓮華座 周廻布列하니 

아로나향왕        각오향왕     개출묘향        보훈일체       기궁전중       부유무량보연화좌      주회포열

아로나 향과 각오 향은 미묘한 향기를 널리 일체에 풍겼느니라.

그 궁전 안에는 또 한량없는 보배 연꽃 자리가 돌아가며 놓여 있었으니, 阿 언덕 아, 盧 밥그릇 로, 那 어찌 나, 무엇 나,

所謂照耀十方摩尼寶蓮華座 毘盧遮那摩尼寶蓮華座 照耀世間摩尼寶蓮華座 妙藏摩尼寶蓮華座 

소위조요시방 마니보연화좌      비로자나 마니보연화좌     조요세간 마니보연화좌    묘장 마니보연화좌

이른바 시방을 환하게 비추는 마니보 연화좌, 비로자나 마니보 연화좌,  

세간을 환희 비추는 마니보 연화좌, 묘장 마니보 연화좌, 

師子藏摩尼寶蓮華座 離垢藏摩尼寶蓮華座 普門摩尼寶蓮華座 光嚴摩尼寶蓮華座 

사자장 마니보연화좌      이구장 마니보연화좌      보문 마니보연화좌    광엄 마니보연화좌

사자장 마니보배 연화좌, 이구장 마니보배 연화좌, 보문 마니보배 연화좌, 광엄 마니보배 연화좌, 

安住大海藏淸淨摩尼王寶蓮華座 金剛師子摩尼寶蓮華座하니라 

안주대해장 청정마니왕보연화좌       금강사자 마니보연화좌

대해장에 안주한 청정마니왕 보배 연화좌, 금강사자 마니보배 연화좌였느니라. 

원림의 온갖 일과 궁전의 온갖 일이 모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바는, 행원(行願) 광대해서 불계(佛界) 중생계를 다함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의보(依報) 장엄이 광대무한함을 나타낸 것이다.  

 

 各各의 百萬莊嚴  백만으로 장엄된 장엄 동산 

園中 復有百萬種帳하니 所謂衣帳 鬘帳 香帳 華帳 枝帳 摩尼帳 眞金帳 莊嚴具帳 音樂帳 

원중      부유백만종장          소위의장    만장      향장    화장    지장     마니장     진금장     장엄구장      음악장

동산 안에는 또 백만 가지의 장막이 있었으니, 소위 옷 휘장=衣帳, 화만 휘장=鬘帳, 향 휘장=香帳, 

꽃 휘장, 가지 휘장、마니 휘장, 진금휘장, 장엄구 휘장, 음악 휘장,

象王神變帳 馬王神變帳 帝釋所着摩尼寶帳이니 如是等其數百萬이며 有百萬大寶網 彌覆其上하니 

상왕신변장       마왕신변장      제석소착 마니보장       여시등 기수백만        유백만대보망     미부기상

코끼리 신통 변화 휘장, 신통 변화 휘장, 제석이 두른 마니보배 휘장 등의

이러한 것들의 수가 백만이었고, 백만의 큰 보배 그물이 그 위에 덮여 있었으니,

所謂寶鈴網 寶蓋網 寶身網 海藏眞珠網 紺瑠璃摩尼寶網 師子摩尼網 月光摩尼網 種種形像衆香網 

소위 보령만      보개망     보신망     해장진주망     감유리 마니보망    사자마니망     월광마니망     종종형상중향망

소위 보배 풍경(방울) 그물, 보배일산그물, 보배몸 그물, 바다진주 그물, 

연보라 빛 유리=紺琉璃마니보배 그물, 사자마니 그물, 월광마니 그물과  갖가지 형상의 온갖 향그물과, 

寶冠網 寶瓔珞網이니 如是等其數百萬이며 有百萬大光明之所照耀하니 所謂焰光摩尼寶光明 日藏摩尼寶光明 

보관망       보영락망         여시등 기수백만       유백만 대광명지소조요        소위염광 마니보광명     일장 마니보광명

보배 관 그물, 보배 영락 그물이니, 이러한 것들의 수가 백만이었느니라.

또 백만의 대광명이 비춰지고 있었으니, 소위 염광 마니보 광명, 일장 마니보 광명, 

月幢摩尼寶光明 香焰摩尼寶光明 勝藏摩尼寶光明 蓮華藏摩尼寶光明 焰幢摩尼寶光明 大燈摩尼寶光明 

월당 마니보광명      향염 마니보광명     승장 마니보광명    연화장 마니보광명   염당 마니보광명     대등 마니보광명

월당 마니보 광명, 향 불꽃=香焰 마니보 광명, 승장 마니보 광명, 

연화장 마니보 광명,염당 마니보 광명, 큰 등불=大燈 마니보 광명, 

普照十方摩尼寶光明 香光摩尼寶光明 如是等其數百萬이며 常雨百萬莊嚴具하니 百萬黑栴檀香 出妙音聲하고 

보조시방 마니보광명      향광 마니보광명     여시등 기수백만      상우 백만장엄구        백만흑전단향     출묘음성

시방을 두루 비추는 마니보 광명, 향광 마니보 광명들이니, 이러한 것들의 수가 백만으로 

항상 백만의 장엄구를 비내리니, 백만의 흑전단향이 묘음성을 연출하고,

百萬出過諸天曼陀羅華 而以散之하고 百萬出過諸天瓔珞로 以爲莊嚴하고 百萬出過諸天妙寶鬘帶 處處垂下하고 

백만출과 제천만다라화      이이산지          백만출과 제천영락     이위장엄       백만출과 제천묘보만대   처처수하

제천의 만다라보다 나은 백만의 만다라꽃을 뿌리고, 제천의 것보다 나은 백만의 영락으로 장엄하고,

제천의 것보다 나은 백만의 묘보 만과 띠=鬘帶를 곳곳에 드리우고,

百萬出過諸天衆色妙衣 百萬雜色摩尼寶 妙光普照하며 百萬天子 欣樂瞻仰하야 頭面作禮하고 

백만출과 제천중색묘의       백만잡색 마니보    묘과보조        백만천자    흔락첨앙         두면작례

제천의 것보다 나은 백만의 온갖 색상의 미묘한 옷과 여러 빛깔이 섞인 백만 마니보의 미묘한 광명을 두루 비추며, 

백만의 천자가 즐거이 우러러보고  머리숙여 예배하며, 

百萬 於虛空中 投身而下하고 百萬菩薩 恭敬親近하야 常樂聞法이어든

백만채녀       어허공중     투신이하          백만보살    공격친근       상락문법

백만의 채녀들은 허공에서 몸을 던져 내려오고, 백만의 보살들이 공경히 친근하여 항상 법문 듣기를 즐겼느니라.

용모의 단정함과 모든 엄식(嚴飾) 자비심으로 불쌍히 여겨 사물과 중생을 이롭게 하고, 조화롭게 따르고 부드럽게 ()해서 도를 체달(體達)하여 〔我〕 없고, 10바라밀을 따라 행하지 않음이 없으며, 시방 모든 부처의 몸을 두루 받들어 공양한 감응의 정보(正報)이기 때문에 용모와 행동거지가 만하므로 보는 자가 미혹을 제거하고 인천이 존승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대비행으로 여자 몸을 나타내 보이면서도 여심(女心) 아님을 나타낸 것이다.

소유한 장엄 궁전과 누각과 연못은 모두 자비와 지혜와 만행의 보생(報生) 기준으로 것으로서 앞서와 같이 먼저 간략히 소유의 장엄을 표기한 것을 경문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으니, 뜻은 지위의 방편바라밀의 자비행이 넓으며 장엄의 과보도 넓음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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