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菩薩이 發菩提心한 因由 보살이 보리심을 발한 까닭
善財童子가 言호대 聖者가 久如에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니잇고
선재동자 언 성자 구여 당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선재동자가 말하기를, "성자시여, 얼마나 오래 되어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나이까."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菩薩이 不爲敎化調伏一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敎化調伏百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답언 선남자 보살 불위교화조복 일체중생고 발보리심 불위교와조복 백중생고 발보리심
답하여 말하기를, 선남자여, 보살은 한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시키기 위해 보리심을 내는 것이 아니고,
백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시키기 위해 보리심을 내는 것도 아니고,
乃至不爲敎化調伏不可說不可說轉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敎化一世界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 교화조복 불가설불가설 전중생고 발보리심 불위교화 일체세계 중생교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중생까지를 교화하고 조복시키기 위해 보리심을 내는 것도 아니며,
한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敎化不可說不可說轉世界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敎化閻浮提微塵數世界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 교화불가설불가설 전세계중생고 발보리심 불위교화 염부제 미진수세계 중생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세계의 중생까지를 교화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으며.
염부제의 미진수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고,
不爲敎化三千大千世界微塵數世界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불위교화 삼천대천세계 미진수세계중생고 발보리심
삼천대천세계 미진수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敎化不可說不可說轉三千大千世界微塵數世界衆生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供養一如來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 교화불가설불가설 전삼천대천세계 미진수세계 중생고 발보리심 불위공양 일여래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삼천대천세계 미진수의 세계 중생까지를 교화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으며,
한 여래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供養不可說不可說轉如來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供養一世界中次第興世諸如來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공양 불가설불가설 전여래고 발보리심 불위공양 일세계중 차제흥세 제여래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여래까지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으며,
한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供養不可說不可說轉世界中次第興世諸如來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공양 불가설불가설 전세계중 차제흥세 제여래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세계 가운데서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으며,
不爲供養一三千大千世界微塵數世界中次第興世諸如來故로 發菩提心이며
불위공양 일삼천대천세계 미진수세계중 차제흥세 제여래고 발보리심
한 삼천대천세계 미진수의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供養不可說不可說轉佛刹微塵數世界中次第興世諸如來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嚴淨一世界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공양 불가설불가설 전불찰미진수 세계중 차제흥세 제여래고 발보리심 불위엄정 일세계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불찰미진수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지 않으며, 한 세계를 엄정히 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는 것이 아니고,
乃至不爲嚴淨不可說不可說轉世界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嚴淨一三千大千世界微塵數世界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엄정 불가설불가설 전세계고 발보리심 불위엄정 일삼천대천세계 미진수세계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 거듭한 세계를 엄정히 하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도 아니며,
한 삼천대천세계 미진수의 세계를 엄정히 하고자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嚴淨不可說不可說轉三千大千世界微塵數世界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住持一如來遺法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엄정 불가설불가설 전삼천대천세계 미진수세계고 발보리심 불위주지 일여래유법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삼천대천세계 미진수의 세계까지를 엄정히 하고자 보리심을 내지 않으며,
한 여래가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님=住持하고자 보리심을 내지 않고, 遺 남길 유,
乃至不爲住持不可說不可說轉如來遺法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住持一世界如來遺法故로 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주지 불가설불가설 전여래유법고 발보리심 불위주지 일세계여래유법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여래가 남기신 법까지를 주지하고자 보리심을 내지도 않으며,
한 세계 여래가 남기신 법을 주지하고자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住持不可說不可說轉世界如來遺法故로 發菩提心이며 不爲住持一閻浮提微塵數世界如來遺法故로發菩提心이며
내지불위주지 불가설불가설 전세계여래유법고 발보리심 불위주지 일염부제 미진수세계 여래유법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세계의 여래가 남기신 법을 주지하고자 보리심을 내지도 않으며,
한 염부제 미진수의 세계 여래가 남기신 법을 주지하고자 보리심을 내지 않고,
乃至不爲住持不可說不可說轉佛刹微塵數世界如來遺法故로 發菩提心이며 如是略說不爲滿一佛誓願故며
내지불위주지 불가설불가설 전불찰미진수 세계여래유법고 발보리심 여시약설 불위만일불 서원고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불찰미진수 세계 여래가 남기신 법을 주지하고자 보리심을 내지도 않나니,
이처럼 간단히 말해서 한 부처님의 서원만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연고요,
不爲往一佛國土故며 不爲入一佛衆會故며 不爲持一佛法眼故며 不爲轉一佛法輪故며 不爲知一世界中諸劫次第故며
불위왕 일불국토고 불위입 일불중회고 불위지 일불법안고 불위전 일불법륜고 불위지 일세계중 제겁차제고
한 불국토에만 가기 위함이 아닌 연고며, 한 부처님의 중회(대중)에만 들어가기 위함이 아닌 연고며,
한 부처님의 법의 눈만 지니기 위함이 아닌 연고며, 한 부처님의 법륜만 굴리기 위함이 아닌 연고며,
한 세계 속의 여러 겁 차례만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不爲知一衆生心海故며 不爲知一衆生根海故며 不爲知一衆生業海故며 不爲知一衆生行海故며
불위지 일중생심해고 불위지 일중생근해고 불위지 일중생업해고 불위지 일중생행해고
한 중생의 마음 바다만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한 중생의 근기 바다만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한 중생의 업의 바다만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한 중생의 행(수행)바다만을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不爲知一衆生煩惱海故며 不爲知一衆生煩惱習海故며
불위지 일중생번뇌해고 불위지 일중생번뇌습해고
한 중생의 번뇌 바다만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한 중생의 번뇌습기만 알고자 함이 아닌 연고며,
乃至不爲知不可說不可說轉佛刹微塵數衆生煩惱習海故로 發菩提心이요
내지불위지 불가설불가설 전불찰미진수 중생번뇌습해고 발보리심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을 거듭한 불찰미진수 중생의 번뇌습기 바다를 알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도 아닌 연고니,
보살이 보리심을 발한 까닭을 밝히는데 대하여 청량스님은 소(疏)에서 “글 가운데 세 가지로 분류하니 하나는 보리심을 발한 것이 제한(齊限), 즉 한계가 없음을 반대로 해석하였고, 둘은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고자[欲教化調伏一切眾生]’하는 글 아래는 보리심을 발한 것이 제한이 없음을 순리로 해석하였다. 셋째는 ‘선남자여, 보살행이[善男子.菩薩行普入]’이하는 다함이 없음을 모두 결론하였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여기까지의 내용은 보리심을 발한 것이 제한이 없음을 반대로 해석한 것이고, 아래는 순리로 해석한 것이다.
欲敎化調伏一切衆生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承事供養一切諸佛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욕교화조복 일체중생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승사공양 일체제불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중생을 남김없이 다 교화조복시키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요,
일체제불을 빠짐없이 승사공양하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欲嚴淨一切諸佛國土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護持一切諸佛正敎하야 悉無餘故로 發菩諸心이며
욕엄정 일체제불국토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호지 일체제불정교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제불의 국토를 남김없이 다 엄정히 하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일체제불의 바른 가르침을 남김없이 다 수호해 지니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欲成滿一切如來誓願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往一切諸佛國土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욕성만 일체여래서원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왕일체 제불국토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여래의 서원을 남김없이 다 원만히 성취하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일체제불의 국토에 빠짐없이 모두 가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欲入一切諸佛衆會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知一切世界中諸劫次第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욕입일체 제불중회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지일체 세계중 제겁차제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제불의 중회에 빠짐없이 다 들어가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일체세계 가운데 겁의 차제를 빠짐없이 다 알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며,
欲知一切衆生心海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知一切衆生根海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욕지일체중생심해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지일체 중생근해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중생의 마음바다를 남김없이 다 알고자 보리심을 내고, 일체중생의 근기바다를 남김없이 다 알고자 보리심을 내고,
欲知一切衆生業海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知一切衆生行海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욕지일체중생업해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지일체중생행애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중생의 업의 바다를 남김없이 다 알고자 보리심을 내고, 일체중생의 행의 바다를 남김없이 다 알고자 보리심을 내고,
欲滅一切衆生諸煩惱海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며 欲拔一切衆生煩惱習海하야 悉無餘故로 發菩提心이니
욕멸일체중생 제번뇌해 실무여고 발보리심 욕발일체중생 번뇌습해 실무여고 발보리심
일체중생의 모든 번뇌바다를 남김없이 다 알고자 보리심을 내고,
일체중생의 번뇌습기 바다를 남김없이 다 뽑아내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라.
善男子야 取要言之컨댄 菩薩이 以如是等百萬阿僧祗方便行故로 發菩提心이니라
선남자 취요언지 보살 이여시등 백만아승지 방편행고 발보리심
선남자여, 요점을 추려서 말하자면, 보살은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의 방편의 행을 하고자 보리심을 내는 것이니라.
여기까지가 보리심을 발한 것이 제한이 없음을 순리로 해석한 내용.
善男子야 菩薩行이 普入一切法하야 皆證得故며 普入一切刹하야 悉嚴淨故니
선남자 보살행 보입일체법 개증득고 보입일체찰 실엄정고
선남자여, 보살의 행이란 일체 법에 두루 들어가서 다 증득하려는 연고며,
일체 세계에 두루 들어가서 다 엄정히 하려는 연고이니라.
是故로 善男子야 嚴淨一切世界盡하야사 我願乃盡이며 拔一切衆生煩惱習氣盡하야사 我願乃滿이니라
시고 선남자 엄정일체 세계진 아원내진 발일체중생 번뇌습기진 아원내만
그러므로 선남자여, 일체 세계를 다 엄정히 하여 마치면, 나의 서원도 다할 것이며,
일체 중생의 번뇌습기를 다 뽑아 내면, 나의 서원도 만족할 것이니라.
善財童子가 言호대 聖者여 此解脫이 名爲何等이니잇고
선재동자 언 성자 차해탈 명위하등
선재동자가 말하기를, "성자시여, 이 해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此解脫이 名離憂安隱幢이니라
답언 선남자 차해탈 명이우안은당
"선남자여, 이 해탈은 ‘근심 없고 편안한 당기=이우안은당’이라 하느니라.
보리심을 발한 것이 다함이 없음을 모두 결론[總結]하여 마치고 이 해탈의 이름을 밝혔다.
해탈의 명칭이 이우안은당(離憂安隱幢)인 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중생을 교화해서 근심을 여의게 하는 것이 보살의 안은당이니, 중생이 생사를 여의지 못하자 보살이 안은함을 스스로 취하지 않기 때문에 교화를 인해서 명칭을 이룬 것이며,
둘은 보살이 비록 생사의 성품이 비어 있음을 요달하더라도 생사에 두려움이 있으면 궁극적인 안은함이나 걱정 없음이 되지 못하지만, 만약 능히 생사에 들어가 중생을 교화하면서도 생사와 중생과 교화하는 자가 모두 열반행임을 요달해서 나옴도 없고 사그라짐도 없으면 비로소 그 명칭이 이우안은당인 것이다.
(3) 讚嘆勝法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知此一解脫門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其心如海하야 悉能容受一切佛法하며
선남 아유지 차일해탈문 여제보살마하살 기심여해 실능용수 일체불법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하나의 해탈문만을 알거니와
저 여러 보살마하살들은 마음이 바다와 같아서 일체 모든 불법을 다 수용할 수 있으며,
如須彌山하야 志意堅固하야 不可動搖하며 如善見藥하야 能除衆生의 煩惱重病하며
여수미산 지의견고 불가동요 여선견약 증제중생 번뇌중병
수미산과 같이 의지가 견고하여 흔들어 볼 수 없으며, 선견약과 같아서 중생들의 번뇌의 병을 능히 치료하며,
如明淨日하야 能破衆生의 無明暗障하며 猶如大地하야 能作一切衆生依處하며 猶如好風하야 能作一切衆生義利하며
여명정일 능파중생 무명암장 유여대지 증작일체 중생의처 유여호풍 능작일체 중생의리
밝은 해와 같아서 중생들의 어두운 무명의 장벽을 능히 깨뜨리며, 마치 대지와 같아서 능히 일체중생의 의지처가 되며,
마치 좋은 바람과 같아서 능히 일체 중생에게 의로운 이익을 지으며,
猶如明燈하야 能爲衆生하야 生智慧光하며 猶如大雲하야 能爲衆生하야 雨寂滅法하며
유여명등 능위중생 생지혜광 유여대운 능위중생 우적멸법
마치 밝은 등불과 같아서 중생을 위해 능히 지혜의 빛을 내며,
마치 큰 구름과 같아서 능히 중생들에게 적멸한 법을 비내리며,
猶如淨月하야 能爲衆生하야 放福德光하며 猶如帝釋하야 悉能守護一切衆生하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유여정월 능위중생 방복덕광 유여제석 실능수호 일체중생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
마치 청정한 달과 같아서 능히 중생을 위해 복덕의 빛을 비추며, 마치 제석천과 같아서 일체중생을 능히 다 수호하나니,
그러나 내가 어떻게 그와 같은 공덕의 행을 알 수 있으며, 어떻게 설하여 말할 수 있겠는가?
(4) 勸誘他師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於此南方海潮之處에 有一國土하니 名那羅素요 中有仙人하니 名毘目瞿沙니 瞿 볼 구, 놀랄 구,
선남자 어차남방 해조지처 유일국토 명나라소 중유선인 명비목구사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바다의 조수가 이는 곳에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나라소요, 거기에 한 선인이 있어 이름을 비목구사라 하나니,
汝詣彼問호대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영예피문 보살 운하학 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은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습니까?' 하고 물어보아라.
(5) 修行의 艱難 수행의 어려움을 생각하다
時에 善財童子가 頂禮其足하고 遶無數帀하며 殷勤瞻仰하고 悲泣流淚하야 作是思惟호대 得菩提難이며 近善知識難이며
시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비읍유루 작시사유 득보리난 근선지식난
그러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절하고, 무수히 우로 돌며 은근하게 우러러,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보리를 얻기 어렵고, 선지식을 친근하기 어렵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작별하고 물러나 가는 것에서, 눈물이란 대자비의 넓고 깊음을 나타낸 것이며, 또 법을 공경하고 남을 귀하게 여기니 정이 지극하고 두터운 것이며, 또 지혜와 자비가 자재로워서 자비를 세속의 흐름에 드리우고 고취(苦趣)를 고통스러워해서 거룩한 마음으로 널리 제도하매 슬픔의 탄식을 억누르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遇善知識難이며 得菩薩諸根難이며 淨菩薩諸根難이며 値同行善知識難이며 如理觀察難이며 依敎修行難이며
우선지깃난 득보살제근난 정보살제근난 치동생선지식난 여리관찰난 의교수행난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보살의 모든 근기를 얻기 어렵고, 보살의 모든 근기를 청정히 하기 어렵고,
함께 수행할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이치대로 관찰하기 어렵고,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기 어렵고,
値遇出生善心方便難이며 値遇增長一切智法光明難이라하야 作是念已하고 辭退而行하니라
치우출생 선심방편난 치우증장 일체지법광명난 작시념이 사퇴이행
선한 마음 내는 방편을 만나기 어렵고, 일체 지혜를 증장시키는 법의 광명을 만나기 어렵도다.
이렇게 생각하고서 하직하고 떠나갔느니라.
선지식의 덕화를 다시 한 번 사모하면서 그 내용들을 열 가지로 정리하여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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