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十四 十迴向品第二十五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② ㅡ 5
ㅡ제삼(第三) 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
ㅡ어찌하여 명칭을 일체 모든 부처와 동등한 등일체제불회향(等一切諸佛迴向)이라 하는 것인가?
이 제3의 회향은 인문(忍門)을 성취하기 때문이니,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탐진치(貪嗔癡)가 없어져 3업(業)이 부처와 같아짐으로써, 부처가 행하는 불행원(佛行願)을 모두 다 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일체 모든 부처와 동등한 회향”이라 이름한 것이다.
이는 원행(願行)을 한결같이 부처와 같게 하기 때문이며,
앞에서 불괴회향(不壞廻向)이라 말한 것은 차례대로 일체의 모든 부처와 동등해지는 회향이니,
차례가 마땅히 그러함을 밝힌 것이다.
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은 인바라밀(忍波羅蜜)로 체(體)를 삼고 그 나머지의 아홉의 바라밀로서 반(伴, 보조)으로 삼으며,
이 법을 표하는 가운데에서는, 선재동자가 본 가락성(可樂城)의 동쪽 대장엄당무우림(大莊嚴幢無憂林)의 무상승(無上勝) 장자(長者)가 이에 해당된다.
佛子(불자) 云何(운하) 爲菩薩摩訶薩(위보살마하살) 等一切佛廻向(등일체불회향)
佛子(불자) 此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隨順修學(수순수학)
去來現在諸佛世尊(거래현재제불세존) 廻向之道(회향지도)
如是修學(여시수학) 廻向道時(회향도시) 見一切色(견일체색) 乃至觸法(내지촉법)
若美若惡(약미약오) 不生愛憎(불생애증) 心得自在(심득자재)
無諸過失(무제과실) 廣大淸淨(광대청정) 歡喜悅樂(환희열락) 離諸憂惱(이제우뇌)
心意柔軟(심의유연) 諸根淸凉(제근청량)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이라 하는 것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과거ㆍ미래ㆍ현재, 삼세(三世)의 여러 불세존(佛世尊)의
회향하는 도(道)를 수순(隨順)하여 따라서 수학하여 배우나니,
이렇게 회향도(廻向道)를 배울 때에는,
일체의 모든 색· 수·상·행·미·촉·법의 색진(色塵)과
촉진(觸塵)과 법진(法塵)의 촉법(觸法)이 아름답거나 추한 것을 볼지라도 애증(愛)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마음은 자재함을 얻어서 과실(過失, 허물)이 없어서 광대하고 청정하며,
환희하고 열락(悅樂)하여 즐거우며, 모든 우뇌(憂惱, 번뇌의 근심)가 없어서
그 심의(心意)가 유연하고 제근(諸根, 안이비설신의)이 청량합니다.
ㅡ눈(眼)ㆍ 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ㆍ의(意)의
안근(眼根)ㆍ 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 ㆍ의근(意根)의 육근(六根)이고,
빛깔(色)ㆍ 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닿임(觸)ㆍ법(法)의 경(境, 대상)의
빛깔(色境)ㆍ 소리(聲境)ㆍ냄새(香境)ㆍ맛(味境)ㆍ닿임(觸境)ㆍ법(法境)이 육진(六塵).
ㅡ10 가지 불낙(佛樂)의 증승(增勝)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獲得(획득) 如是安樂之時(여시안락지시)
復更發心(부갱발심) 廻向諸佛(회향제불) 作如是念(작여시념)
願以我今所種善根(원이아금소종선근) 令諸佛樂(영제불락) 轉更增勝(전갱증승)
所謂(소위) 不可思議佛所住樂(불가사의불소주락)
無有等比 佛三昧樂(무유등비 불삼매락)
不可限量 大慈悲樂(불가한량 대자비락)
一切諸佛解脫之樂(일체제불 해탈지락)
無有邊際 大神通樂(무유변 제대신통락)
最極尊重 大自在樂(최극존중 대자재락)
廣大究竟(광대구경) 無量力樂(무량력락)
離諸知覺(이제지각) 寂靜之樂(적정지락)
住無碍住(주무애주) 恒正定樂(항정정락)
行無二行(행무이행) 不變異樂(불변이락)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하게 안락함을 획득하였을 때,
더욱 발심하여서 모든 부처님께 회향하면서 이러하게 생각하기를,
‘원하오니, 제가 지금 심은 선근으로 모든 부처님들로 불낙(佛樂)이 더욱 증승(增勝)하여 수승하여지이다’ 하나니,
소위 ①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불가사의한 불가사의불소주낙(不可思議佛所住樂)
② 비교할 수 없는 부처님 삼매의 무유등비불삼매낙(無有等比佛三昧樂)
③ 무량한 대자비의 불가한량대자비락(不可限量大慈悲樂),
④ 모든 부처님의 해탈의 일체제불해탈지락(一切諸佛解脫之樂),
⑤ 끝이 없는 대 신통의 무유변제대신통락(無有邊際大神通樂)
⑥ 지극히 존중하시며 크게 자재하신 최극존중대자재락(最極尊重大自在樂),
⑦ 구경에 이르는 광대하고 무량한 힘의 광대구경무량력락(廣大究竟無量力樂),
⑧ 모든 지각을 여의어서 적정하여 고요한 이제지각적정지락(離諸知覺寂靜之樂),
⑨ 걸림없이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무는 住無碍住恒正定樂(주무애주항정정락),
⑩ 상대적인 구별의 둘이 없는 행을 행하여 변하지 않는 행무이행불변이락(行無二行不變異樂)입니다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以諸善根(이제선근) 廻向佛已(회향불이)
復以此善根(부이차선근) 廻向菩薩(회향보살)
所謂(소위) 願未滿者(원미만자) 令得圓滿(영득원만)
心未淨者(심미정자) 令得淸淨(영득청정)
諸波羅密未滿足者(제바라밀미만족자) 令得滿足(영득만족) 安住金剛菩提之心(안주금강보리지심)
於一切智(어일체지) 得不退轉(득불퇴전) 不捨大精進(불사대정진)
守護菩提門一切善根(수호보리문일체선근) 能令衆生(능령중생) 捨離我慢(사리아만)
發菩提心(발보리심) 所願成滿(소원성만) 安住一切菩薩所住(안주일체보살소주)
獲得菩薩明利諸根(획득보살명리제근) 修習善根(수습선근) 證薩婆若(증살바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여러 선근으로 부처님께 회향하고, 다시 이 선근으로 보살에게 회향하나니,
소위, 아직 원(소원)을 만족하게 하지 못한 이들로 하여금 원만하게 만족하게 하고,
아직 마음이 청정하지 못한 이들로 하여금 청정함을 얻게 하고,
아직 바라밀을 만족하게 이루지 못한 이들로 하여금 모두 만족하게 이루어서 금강과 같은 보리심에 안주하여 머물러 일체지에서 퇴전하지 않게 하며,
대정진을 포기하여 버리지 않게 하고,
보리문(菩提門)의 일체 모든 선근을 수호하게 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나'라는 아만(我慢, 아집)을 버리고 보리심을 내어서 소원을 만족하게 성취하여서 일체의 모든 보살들이 머무는 곳에 (보살이 머물어야 할 곳에) 안주(安住)하여서 보살의 예리하고 밝은 명리(明利)의 제근(諸根)들을 얻게 하며,
선근을 수습하여 익혀서 살바야(薩婆若, 일체지)를 증득하게 합니다.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以諸善根(이제선근)
如是廻向菩薩已(여시회향보살이) 復以廻向一切衆生(부이회향일체중생)
願一切衆生(원일체중생) 所有善根(소유선근) 乃至極少(내지극소) 一彈指頃(일탄지경)
見佛聞法(견불문법) 恭敬聖僧(공경성승) 彼諸善根(피제선근) 皆離障碍(개리장애)
念佛圓滿(념불원만) 念法方便(염법방편) 念僧尊重(염승존중) 不離見佛(불리견불)
心得淸淨(심득청정) 獲諸佛法(획제불법) 集無量德(집무량덕) 淨諸神通(정제신통)
捨法疑念(사법의념) 依敎而住(의교이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선근으로써 이러하게 보살에게 회향하고서 다시 일체 중생들에게 회향하나니,
원하기를, '일체의 모든 중생들의 모든 선근이 극소(極少)하여 지극히 적을지라도,
손가락 한번 퉁기는 일탄지경(一彈指頃) 사이에 부처님을 뵙는 견불(見佛)을 하고,
문법(聞法)하여 법을 듣고, 성승(聖僧)들을 공경하여 그 모든 선근들 모두가 장애를 여의게 되어서,
염불(念佛)하여 부처님의 원만함을 생각하고,
염법(念法)하여 법의 방편을 생각하고,
염승(念僧)하여 스님들의 존중함을 생각하여서,
견불(見佛)함을 떠나지 않아서 그 마음이 청정하여지고,
부처님의 불법을 얻어서 무량한 공덕을 획득하고,
무량한 공덕을 모아 모든 신통을 청정하게 하여서
법을 의심하는 법의념(法疑念)을 버리고 가
르침의 교법(敎法)에 의지하여 머물게 하여지이다'라고 합니다.
如爲衆生如是廻向(여위중생여시회향) 爲聲聞辟支佛廻向(위성문벽지불회향)
亦復如是(역부여시) 又願一切衆生(우원일체중생) 永離地獄餓鬼畜生(영리지옥아귀축생)
閻羅王等一切惡處(염라왕등일체악처) 增長無上菩提之心(증장무상보리지심)
專意勤求一切種智(전의근구일체종지) 永不毁謗諸佛正法(영불훼방제불정법)
得佛安樂(득불안락) 身心淸淨(신심청정) 證一切智(증일체지)
마치 중생들을 위하여 이렇게 회향하는 것과 같이, 성문과 벽지불에게도 역시 그렇게 회향하며,
또한 원하기를 ‘일체 중생들이 지옥ㆍ아귀ㆍ축생ㆍ염라왕 등과 같은 모든 악처(惡處)를 영원히 여의어서
위없는 무상보리심(無上菩提心)을 증장하고,
오로지 일체종지를 전심 전력으로 구할 뿐이며,
모든 부처님들의 바른 정법(正法)을 길이 훼방(毁謗)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불안락(佛安樂)을 얻어서 신심(身心)이 청정하여져서 일체지를 증득하여지이다’라고 합니다.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所有善根(소유선근) 皆以大願(개이대원)
發起正發起(발기정발기) 積集正積集(적집정적집) 增長正增長(증장정증장)
悉令廣大(실령광대) 具足充滿(구족충만)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들이 지닌 바의 모든 소유선근(所有善根)들은
대원(大願)으로 올바르게 발기(發起)하여 일으킨 정발기(正發起)의 것이요,
바르게 적집(積集)하여 모은 정적집(正積集)의 것이요,
바르게 증장(增長)하여 자라게 하는 정증장(正增長)한 것이라,
모두가 광대하게 구족하고 충만한 것입니다.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在家宅中(재가택중) 與妻子俱(여처자구)
未曾暫捨菩提之心(미증잠사보리지심) 正念思惟薩婆若境(정념사유살바야경)
自度度彼(자도도피) 令得究竟(영득구경) 以善方便(이선방편) 化己眷屬(화기권속)
令入菩薩智(영입보살지) 令成熟解脫(영성숙해탈) 雖與同止(수여동지)
心無所着(심무소착) 以本大悲(이본대비) 處於居家(처어거가) 以慈心故(이자심고)
隨順妻子(수순처자) 於菩薩淸淨道(어보살청정도) 無所障碍(무소장애) 暫 잠깐 잠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집에 머물러 처자와 함께 살지라도,
미증잠사(未曾暫捨)하여 보리심을 잠깐도 버리지 않으며,
살바야(薩婆若, 일체지)경계를 바른 마음의 정념(正念)으로 사유하며,
자도(自度)하여 스스로를 제도하고, 도피(度彼)하여 다른 이도 제도하여 구경(완성의 경지)에 이르게 하며,
좋은 선방편(善方便)으로 자기의 권속들을 교화하여서 보살지(菩薩智)에 들어가서 성숙하고 해탈하게 하며,
비록 동지(同止)하여 함께 머물러 있으나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본래의 대비(大悲, 대비심)로 집에서 거가(居家)하면서 인자한 마음으로 처자를 수순(隨順)할지라도
보살의 청정도(淸淨道)에 장애가 없습니다.
ㅡ대승에서의 보살 개념은 재가 출가와 관계없이, 그저 보살일 뿐입니다.
깊은 산중에서 아무도 상대하지 않고, 혼자 깨끗하게 먼지 탈탈 털고 앉아있으면 뭐하자는 겁니까?
보살은 중생들과 더불어 함께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고생하는 것으로, 윤회를 면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윤회해서 速還娑婆(속환사바) 빨리 사바세계에 또 빨리 와서 같이 더불어 함께하면서 이끌어 주는 마음이 대승보살이고 정상적인 불교입니다.ㅡ무비스님
ㅡ대승에서의 보살에는 재가(在家)보살과 출가(出家)보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세속의 생활을 유지하고 중생과 함께하면서, 일상에서의 수행과 함께 중생을 돕는 재가 보살의 예로는
관세음 보살, 대세지 보살, 보현 보살
출가하여 승려로서 지혜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을 하면서 불교 교리를 정립하는 보살의 예로는
문수보살, 미륵보살, 지장 보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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