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二十三 十迴向品第二十五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5. 십회향품(十廻向品)   7

 

ㅡ제일(第一)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 - 5

佛子(불자)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復作是念(부작시념

我應如日(아응여일) 普照一切(보조일체) 不求恩報(불구은보
衆生有惡(중생유악) 悉能容受(실능용수) 終不以此(종불이차) 而捨誓願(이사서원
不以 一衆生惡故(불이 일중생악고) 一切衆生( 일체중생
但勤 修習善根廻向(단근 수습선근회향) 普令衆生(보령중생) 皆得安樂(개득안락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다시 또 생각하기를,

‘나는 마땅히 태양이 일체의 모든 것들을 두루 비치어 주어도 그 보은(恩報, 은혜 갚음)을 구하지 않는 것과 같이,

중생이 유악(有惡)하여 악할지라도 모두 받아들여서 능히 수용(受容)하여서,

그러함으로 인하여 끝내 서원을 버리지 않을 것이요,

한 중생이 악한 까닭으로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을 것이요, 

다만 부지런히 선근을 수습하여서 그 선근으로 회향하여서,

널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리라’고 (생각)하나니, 

 

善根雖少(선근수소) 普攝衆生(보섭중생) 以歡喜心(이환희심) 廣大廻向(광대회향
若有善根(약유선근) 不欲 饒益一切衆生(불욕 요익일체중생) 不名廻向(불명회향
隨一善根(수일선근) 普以衆生(보이중생) 而爲所緣(이위소연) 乃名廻向(내명회향)

선근이 비록 적을지라도 중생들을 널리 섭수하여 환희하는 마음으로 광대하게 회향할 것이니,

만약 선근이 있으면서도 일체 중생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회향이라 이름할 수 없을 것이나,

하나의 일선근(一善根)을 따라 널리 중생으로 반연할 바(인연할 바)로 삼는다면,

마침내 회향이라 이름할 수 있는 것입니다.

 

安置衆生(안치중생) 於無所着法性 廻向(어무소착법성 회향)

중생을 집착할 것이 없는 무소착(無所着)의 법성(法性)에 편안하게 두려는 회향,

ㅡ법성(法性, 법상(法相), 정리(正理), 진여(眞如), 공(空)

①화엄경에서는 ‘존재를 존재이게 하는 것’, ‘존재의 진실로서 불변하는 본성’을 의미하고, 

 중론에서는 ‘존재의 자성(自性)’을 의미한다.

 유마경에서는 진여(眞如)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중변분별론에서는 ‘존재의 보편적인 양상’의 의미를 지니고,

 보성론에서는 법계(法界)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見衆生 自性 不動不轉 廻向(견중생 자성부동부전 회향) 

중생의 자성(自性)이 움직이지 않는 부동(不動)이고 바뀌지 않는 부전(不轉)이라는 것을 보는 회향,

ㅡ자성(自性)은 다른 어떤 것과도 관계하지 않는 특성, 즉, 어떤 법(法)의 본질적 성질의 성(性)으로서 다른 말로 체(體), 실체(實體), 체성(體性)이라고도 하며, 자성은 해당되는 법을 다른 법과 구별하는 결정적 요소로서, 어떤 법(法)의 본질적 성질을 바탕으로 다른 법(法)에 대하여 일으키는 본래의 작용(作用), 즉 본질적 작용을 업(業) 또는 용(用)이라고 한다.

 

於廻向(어회향) 無所依無所取 廻向(무소의무소취 회향) 

不取善根相 廻向(불취선근상 회향) 

不分別 業報體性 廻向(불분별 업보체성 회향) 

회향을 함에 있어서, 의지함이 없는 무소의(無所依)이고 취함도 없는 무소취(無所取) 회향,

선근의 모양을 취하지 않는 불취선근상(不取善根相) 회향,

업보(業報, 업과 과보)의 체성(體性, 자체의 성품)을 분별하지 않는 회향,

ㅡ업보(業報), 과보, 업(業, 행위, karma)의 보(報, 결과, vipāka)로서 받는 것.  

업(業, 카르마)는 인도계 종교의 인과율 개념으로, 본래 행위를 뜻하는 말로서 인과(因果)의 연쇄관계에 놓이는 것이며, 단독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의 행위는 그 이전의 행위의 결과로 생긴 것이며, 그것은 또한 미래의 행위에 대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으로, 과거 · 현재 · 미래가 잠재적으로 지속하는 업(業) 사상은 초월적인 힘이 감득(感得)되어 있으며, 시간(時間) · 천명(天命) · 천성(天性) 등의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不着五蘊相 廻向(불착오온상 회향) 不壞五蘊相 廻向(불괴오온상 회향) 

오온(五蘊)의 상(相)에 집착하지 않는, 불착오온상(不着五蘊相) 회향,

오온(五蘊)의 상(相)을 깨뜨리지 않는, 불괴오온상(不壞五蘊相) 회향,

ㅡ오온의 상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해서 오온의 상을 무시하는 것은 중도(中道)가 아닙니다.

오온=색수상행싯(色ㆍ受ㆍ想ㆍ行ㆍ識)이 우리의 전부이라서 만약 오온이 없을 수 없는 것입니다.

 

ㅡ오온(五蘊,  오음 五陰),온(蘊)은 모임 · 집합 · 더미를 뜻하며,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서, 
① 몸이라는 색온(色蘊), ② 느낌의 수온(受蘊), ③ 생각, 관념의 상온(想蘊) 
④ 의지 · 충동 · 의욕의 행온(行蘊) ⑤ 식별하고 판단하는 인식의 식온(識蘊) 

 

不取業 廻向(불취업 회향) 不求報 廻向(불구보 회향) 不染着因緣 廻向(불염착인연 회향) 

업을 취하지 않는 불취업(不取業) 회향,

과보를 구하지 않는 불구보(不求報) 회향,

인연에 물들지 않는 불염착인연(不染着因緣) 회향,

ㅡ인연(因緣)= 인(因)은 결과를 낳기 위한 직접적 내적 원인을 의미하고, 

연(緣)은 이를 돕는 간접적 외적 원인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인연은 원인의 뜻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씨앗은 나무의 직접적 원인의 인(因)이고,

햇빛 · 공기 · 수분 · 온도 등은 간접적 원인인 연(緣)이나,

인(因)과 연(緣)이 씨앗에서 나무가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한 것이다.

 

不分別 因緣所起 廻向(불분별 인연소기 회향) 不着名稱 廻向(불착명칭 회향) 

不着處所 廻向(불착처소 회향) 不着虛妄法 廻向(불착허망법 회향) 

不着衆生相 世界相 心意相 廻向(불착중생상 세계상 심의상 회향) 

不起心顚倒 想顚倒 見顚倒 廻向(불기심전도 상전도 견전도 회향) 

인연으로 일어난 바의 일을 분별하지 않는, (회향을 함에 있어서는 아무 조건이 없는) 불분별인연소기(不分別因緣所起) 회향,

명칭에 집착하지 않는, 불착명칭(不着名稱) 회향,

처소에 집착하지 않는, 불착처소(不着處所) 회향,

허망한 법에 집착하지 않는, 불착허망법(不着虛妄法) 회향,

중생의 상과 세계의 상과 마음의 상에 집착하지 않는, 불착중생상세계상심의상(不着衆生相世界相心意相) 회향,

마음의 전도(顚倒)ㆍ생각의 전도ㆍ소견의 전도를 일으키지 않는, 불기심전도상전도견전도(不起心顚倒想顚倒見顚倒) 회향,

ㅡ전도(顚倒) 번뇌로 인하여 잘못된 생각을 하거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서 위치나 차례가 거꾸로 뒤바뀐 것

 

不着語言道 廻向(불착어언도 회향) 觀 一切法眞實性 廻向(관 일체법진실성 회향) 

觀 一切衆生 平等相 廻向(관 일체중생 평등상 회향) 以法界印(이법계인)

印諸善根廻向(인제선근회향) 觀 諸法 離貪欲 廻向(관 제법 이탐욕 회향)

解一切法無(해일체법무) 種植善根(종식선근) 亦如是(역여시) 

觀諸法無二(관제법무이) 無生無滅廻向(무생무멸회향) 亦如是(역여시) 

말하는 길에 집착하지 않는, 불착어언도(不着語言道) 회향,

일체 법의 진실한 성품을 관찰하는, 관일체법진실성(觀一切法眞實性) 회향,

일체 중생의 평등한 상을 관철하는, 관일체중생평등상(觀一切衆生平等相) 회향,

법계의 인(印)으로 여러 선근을 인치는, 이법계인인제선근(印諸善根以法界印) 회향,

탐욕 여읜 제법을 관철하는, 관제법이탐욕(觀諸法離貪欲) 회향입니다.

일체법이 없음의 무(無)라는 것을 이해하여서 선근을 심는 것 역시도 없는 것이라 이해하고,

모든 법이 둘이 없는무이(無二)요, 무생무멸(無生無滅)이라는 것을 관찰하는 회향도 그러한 것입니다.

ㅡ법계(法界), 

① 계(界)는 인(因)의 뜻으로, 법(法)은 성법(聖法)으로, 성법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곧 진여(眞如)이고,

② 계(界)는 성(性)의 뜻으로, 법은 일체 모든 법이니, 모든 현상법의 체성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곧 진여(眞如)이고, 

③ 계(界)는 분제(分齊, 한계)의 뜻으로, 법은 모든 법이니, 분제가 서로 같지 않은 모든 법의 상을 말하는 것으로, 곧 제법(諸法)을 말한다.


以如是等(이여시등) 善根廻向(선근회향) 修行淸淨(수행청정) 對治之法(대치지법) 

所有善根(소유선근) 皆悉隨順(개실수순) 出世間法(출세간법) 不作二相(부작이상)

이와 같은 선근들로서 회향하고, 상대하여 다스리는 대치법(對治法)을 청정하게 수행한다면,

지닌 바의 소유선근(所有善根) 모두가 출세간의 법에 수순하여 따라가는 것이므로,

(세간상과 출세간상이) 두 모양의 이상(二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하며,

 

非卽業(비즉업) 修習一切智(수습일체지) 

非離業(비리업)  廻向一切智(회향일체지) 

비즉업(非卽業)이라, 업에 즉(卽)하여서 일체지를 수습하는 것도 아니요,

비리업(非離業)이라, 업을 여의고서 일체지에 회향하는 것도 아니요,

 

一切智(일체지) 非卽是業(비즉시업) 

然不離業(연불리업) 得一切智(득일체지) 

일체지가 곧 업이 아닌, 비즉시업(非卽是業)이지만,

그러나 불리업(不離業)하여서 업을 떠나 일체지를 얻는 것도 아니요,

 

以業 如光影淸淨故(이업 여광영청정고) 報亦(보역) 如光影淸淨(여광영청정) 

報如(보여) 光影淸淨故(광영청정고) 亦如(역여) 光影淸淨(역여광영청정)

離我我所(이아아소) 一切動亂(일체동란) 思惟分別(사유분별) 

如是了知(여시요지) 以諸善根(이제선근) 方便廻向(방편회향)

업(業)이 마치 광영(光影, 광명)과 같이 청정(淸淨, 공 空)한 것이므로,

과보(果報) 역시도 마치 광영(光影, 광명)과 같이 청정(淸淨, 공 空)하고,

과보(果報)가 마치 광영(光影, 광명)과 같이 청정(淸淨, 공 空)한 까닭에,

일체지 역시도 마치 광영(光影, 광명)과 같이 청정(淸淨, 공 空)하여서,

나(我)라는 것과 아소(我所, 나의 것)로 인한 모든 동난(動亂)과 분별하는 사유를 여의는 것이니,

이러하게 요지(了知)하여서 모든 선근(善根)을 방편으로 삼아서 회향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ㅡ즉(卽),  곧 즉,  곧, 가까이하다, 자리에 나아가다, 즉시의 사전적인 뜻으로,

皀(고소할 급)과 卩(병부절)이 합쳐진 회의자로서, 원래는 식기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가리킨 모습이라는 것에서 '곧'이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즉(卽)이란, 주로 부사로 쓰이지만, 때로는 형용사. 명사. 접속사 등으로 쓰일 때도 있고, 동사로 쓰일 때도 있다.

물과 물결, 손과 손가락과 같이 두 가지가 하나로 융합된 뜻, 한 물건의 체(體) 그대로가 다른 물건이라는 뜻 등으로 쓰인다.

 

菩薩(보살) 如是廻向之時(여시회향지시) 度脫衆生(도탈중생) 常無休息(상무휴식) 

不住法相(부주법상) 雖知諸法(수지제법) 無業無報(무업무보) 善能出生(선능출생)

一切業報(일체업보) 而無違諍(이무위쟁) 如是方便(여시방편) 善修廻向(선수회향)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如是廻向時(여시회향시) 離一切過(이일체과) 諸佛所讚(제불소찬) 

佛子(불자) 是爲菩薩摩訶薩(시위보살마하살) 

第一救護一切衆生(제일구호일체중생) 離衆生相廻向(이중생상회향) 

보살이 이러하게 회향할 때에는, 쉬지 않고 항상 중생을 제도하며,

법상(法相,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현상의 실상, 또는 체상體相)에 머물지도 않으며,

비록 제법이 업도 없는 무업(無業)이고, 과보도 없는 무보(無報)라는 것을 알지라도,

일체의 모든 업(業)과 과보(果報)를 무위쟁(無違諍)으로 어긋나거나 다툼없이 잘 일으켜서

이러한 방편으로 회향을 잘 수행하나니,

보살마하살이 이러하게 회향할 때에는 모든 일체과(一切過, 허물이나 잘못)을 여의었으므로

모든 부처님들께서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제1의 일체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상을 여읜,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 회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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