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十三 十迴向品第二十五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十廻向品) ① ㅡ 1
이 품이 어찌하여 그 명칭이 10회향(十迴向)인 것인가?
10주(十住)에서 처음으로 모든 부처님의 불지혜가(佛智慧家)에 태어나서, 비록 제7 방편바라밀로 대자비행을 이루었을지라도, 처음 진(眞)에 응한 탓에 이지(理智)를 닦는 출세간의 마음이 많고, 자비를 행하는 비행(悲行)이 열등하기 때문에, ~생략~
비록 그 이후 단계적으로 10선지식이 10바라밀로 서로서로 사무쳐 들어가서 모든 행을 융화하여 일찍이 구족했음을 알지라도, 반드시 본위(本位)의 행문을 따라 우열이 다르게 되는 것이니, 이는 같은 것 가운데에서 구별됨을 밝혀서 승진하게 한 것이다.
또 10행위의 ~중략~ 10행이 지안(智眼)ㆍ혜안(慧眼)ㆍ법안(法眼)으로 근기를 관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고 교화하여서 세속을 벗어나게 함을 나타내어서 광대하게 감싸는 것이나,
이 10회향위(十迴向位)에서는 앞의 십신과 십행의 두 지위가 세속을 벗어난 출속심(出俗心)이 많고 대자비행이 열등함을 밝힘으로써,10주 초심에서 얻은 모든 부처님의 지혜와 10행에서의 세간을 벗어난 출세행문(出世行門)으로서 세속에 처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회향(廻向)이라 이름하는 것이니, 진(眞)을 돌이켜 세속에 들어가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까닭에 그 명칭이 회향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지위의 법을 나타내는 선지식이 곧 죽향(鬻香)장자의 명호를 청련화(靑蓮華)로써 나타낸 것이니, 이 10회향 법문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마치 향의 합화향법(合和香法)에서 일체의 온갖 향을 합쳐서 하나의 환(丸)으로 만들어 서로 서로 자익(資益)하게 함으로써 두루 스며드는 편훈(遍熏)하게 하는 것과 같이, 이 10회향 법문도 그러한 것이라서,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의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으로써 대자대비와 모든 바라밀과 4섭법과 4무량심과 열반과 생사와 모든 번뇌문을 화합해서, 다 함께 하나의 법계의 진향(眞香)을 이루고자 하는 대원(大願)으로서 그 으뜸(首)로 삼는다는 것을 밝히는 까닭에 이 지위의 명칭이 회향인 것이다.
또 도솔천궁(兜率天宮)이 삼계에서 수승(殊勝)하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니, 그 이유는 무엇이가?
세간의 삼세 모든 부처님들 모두가 이 도솔천에 계시면서 보리심을 원만히 키워 세간을 교화한 때문이며,
그 위의 화락천(化樂天)과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방일(放逸)을 즐겨하기 때문이며,
또 그 위의 색계와 무색계는 정(靜)을 즐기는 마음이 많기 때문이며,
도솔천 아래의 야마천(夜摩天)과 도리천(忉利天)은 즐거움(樂)에 집착하는 곳이라서 지족(知足)하는 천(天)이 아니기 때문이며,
4천왕천(四天王天)은 사면으로 거쳐하여서 정위(正位)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도솔천이 욕계의 하늘에 처하고, 상하의 가운데에 처한 것이며,
또 이 도솔천에서 세 가지의 삼복(三福)을 긴요하게 닦은 사람들이 모두 태어나는 것이다.
세 가지의 삼복(三福)이란 무엇인가?
첫째 보시를 수행하는 것이며, 둘째 계율을 지키는 것이며, 셋째 선정을 닦는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의 하늘들은 세 가지의 삼복(三福)을 닦아서 균등하게 하지 못하는 까닭에 치우침이 많으니,
즉 계율과 보시, 두 가지 복만 닦기 때문에 나머지 하늘은 방일(放逸)함이 많거나 정(靜)을 즐김이 많은 것이다.
또 그 아래의 도리천ㆍ야마천과 그 위의 화락천ㆍ타화자재천을 합친 5천(五天)의 중앙에 처한 것이다.
그러므로 10회향을 설하여 지혜와 자비를 균등하게 융화시켜 회통함으로써 중(中)에 처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 하늘에서 10회향을 설한 것이니, 따라서 이 처소(도솔천)로서 설한 바의 법문을 나타내는 것이며,
또한 죽향(鬻香) 장자의 명호인 청련화(靑蓮華)로써 그 나타내는 법위(法位)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명칭이 10회향인 것이다. 10바라밀의 행이 일(一)과 다(多), 동(同)과 별(別)의 문을 융화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10 가지의 회향으로 다함이 없는 무진(無盡)을 나타낸 것이며,
대원(大願)의 바람으로 지혜와 자비의 구름을 불어서 널리 비 내리게 하는 것이다.
ㅡ부처님의 불가지(佛加持)
爾時(이시)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承佛神力(승불신력) 入菩薩智光三昧(입보살지광삼매)
이 때에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보살 지혜의 지광삼매(智光三昧)에 들었다.
ㅡ지광삼매(智光三昧), 지혜로 빛나는 삼매.
보리심을 부연하면 “지혜와 자비” 또 다른 말로는 “불심(佛心)”이라 말할 수도 있는데, 지혜가 깔려 있어야, 자비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ㅡ지광삼매(智光三昧)란? 대자비의 문을 성취함에 있어서는 대지혜가 아니면 현현(顯現)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10주에서는 부처님 지혜가 자기의 자심(自心)과 더불어 합치함을 드러내기 때문에 곧 방편삼매(方便三昧)로써 작위도 없는 무작(無作)이고 사량도 없는 무사(無思)한 것이, 마치 맑은 정수(淨水)에 해나 달 등의 온갖 만상이 자연히 드러나 사무치는 것과 같으며,
10행에서 삼매을 선사유(善思惟)라고 칭한 것은, 곧 이(理)에서 사법(事法)의 차별을 따르기 때문에 그 명칭이 선사유임을 밝힌 것이지만,
이 10회향에서 들어간 삼매의 명칭이 지광(智光, 지혜의 빛, 지광삼매)인 것은 곧 지혜로써 자비를 행하는 것이니,
세속에 처하여 오염이 없는 처속무염(處俗無染)을 밝힌 것이다.
이 지광(智光)으로 세속을 비추니, 세속마다 진(眞) 아님이 없으니, 죽향(鬻香)장자의 청련화로 나타내어서 세속에 처해서도 오염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10주와 10행에서 비구를 표수(標首)로 삼은 것은, 세속을 벗어난 출속(出俗)의 공(功)을 밝힌 것이라서, 하나같이 선재동자의 선지식에 의거하여 나타낸 것이니, 이 때문에 이 지위에서는 자비와 지혜를 원융하여 자재롭게 하는 것이므로 삼매의 명칭이 지광(智光)인 것이다.
또한 삼매에 들어간 인연이란,
나중에 배우는 후학(後學)의 보살들로 하여금 궤칙(軌則)을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삼매의 방편으로 지혜를 나타내어서 밝고 청정한 명정(明淨)함을 알도록 한 것이며,
삼매의 힘으로 능히 법을 설하게 함으로써 지혜로 간택하는 자재로움이 분명하게 함을 알도록 한 것이니,
삼세 모든 부처님의 법칙이 응당 이와 같기 때문이요, 이러한 까닭으로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는 것이다.
入是三昧已(입시삼매이) 十方各過(시방각과) 十萬佛刹微塵數(십만불찰미진수) 世界外(세계외)
有(유) 十萬佛刹微塵數諸佛(십만불찰미진수 제불) 皆同一號(개동일호) 號金剛幢(호금강당)
이 삼매에 든 뒤에 시방으로부터 각각 십만불찰(十萬佛刹)의 미진수(微塵數)와 같이 많은 세계들 밖을 지나,
십만불찰(十萬佛刹)의 미진수(微塵數)와 같이 많은 부처님들이 계셨으니, 명호가 모두 같은 금강당(金剛幢)이시라,
ㅡ십만불찰(十萬佛刹)의 미진수(微塵數)의 도래(到來)한 모든 불찰의 멀고 가까움을 밝힌다는 것은,
지위에 따라 승진하면서 지혜가 증광(增廣)하는 것을 밝힌 것이니,
10행에서는 만불찰미진(萬佛刹微塵)이라 하고,
이 지위에서 십만불찰미진(十萬佛剎微塵)이라 말한 것은 승진하여서 앞의 지위를 능가한 것을 나타낸 것이다.
ㅡ십만불찰(十萬佛刹)의 미진수(微塵數)와 같이 많은 부처님의 수(數)를 밝힌 것은,
닦아 나아가는 지업(智業)이 광대하여서 시방의 여래와 더불어 지체(智體)의 공용(功用)이 합치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ㅡ명호가 같은 금강당(金剛憧)인 연유를 밝히면, 이에 2 가지의 뜻이 있으니,
첫째, 앞에서 해석한 바와 같이 닦아 나아가는 지혜의 진수지(進修智)가 회통하는 것이며,
둘째, 부처님의 명호와 여래의 몸으로써 선정에 들어간 보살 앞에 나타난 것은,
이 지위에 처하여 미혹하지 않아서 자타(自他)의 의심을 끊는 것이며,
법인(法印)을 성취하는 것이며,
또한 지혜가 이미 합동(合同)하니 몸 역시 둘이 아닌 무이(無二)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而現其前(이현기전) 咸稱讚言(함칭찬언)
善哉善哉(선재선재) 乃能入(내능입) 此菩薩智光三昧(차보살지광삼매)
此是(차시) 十方各(시방각) 十萬佛刹 微塵數 諸佛神力(십만불찰 미진수 제불신력) 共加於汝(공가어여)
亦是 毘盧遮那如來(역시 비로자나여래) 往昔願力(왕석원력) 威神之力(위신지력)
及由(급유) 汝智慧淸淨故(여지혜청정고) 諸菩薩善根(제보살선근) 增勝故(증승고)
令汝入是三昧(영여입시삼매) 而演說法(이연설법)
(금강당부처님이 금강당보살) 앞에 나타나시어
“장하고 장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러한 보살의 지광삼매(智光三昧)에 능히 들었구나.
선남자여, 이것은 시방으로 각각 십만 불찰(佛刹, 우주)의 미진수(티끌의 수)와 같이 많은 부처님들께서
신력으로 그대에게 함께 가피하시는 것이요,
또한 비로자나 여래(우리의 근본의 참 마음자리)의 지난 옛적의 원력(願力)과 위신력(威神力)이며,
또한 그대의 지혜가 청정한 연고이며,
모든 보살의 선근이 증승(增勝)하여 더욱 수승한 연고로서,
그대로 하여금 이 삼매에 들어서 법(십회향의 법)을 연설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라.
ㅡ부처님의 명호가 동일한 연유를 밝힌다면,
첫째, 닦아 나아가는 지혜의 진수지(進修智)가 회통하는 것이며,
둘째, 지위에 처하여 미혹하지 않아서 자타(自他)의 의심을 끊는 것이며,
법인(法印)을 성취하는 것이며,
또한 지혜가 이미 합동(合同)하니 몸 역시 둘이 아닌 무이(無二)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ㅡ모든 부처님께서 금강당 보살을 칭찬하신 것은,
말로써 가지하는 언가지(言加持)를 하여서 선정에 들어간 이로 하여금 법을 인가하여 의심하지 않게 하고자 하는 것이며,
또한 배우는 학도로 하여금 나머지의 의심을 끊게 하고자 하는 것이며,
또한 몸(身)과 지혜가 이미 동일하니, 법을 설하는 것 역시도 동등함을 밝힌 것이다.
공가지(共加持)’에 2 가지의 뜻이 있으니,
첫째는 자기 스스로의 지혜가 회통하여서 부처님의 불덕(佛德)에 합하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부처님께서 지혜와 역(力)을 따른 이연(二緣)이 회통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가지가 되는 것이며,
또한 비록 스스로는 의심하지 않을지라도 타자의 의혹을 끊어주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께서 가지를 주어서 법칙을 성취하게 하는 것이다.
ㅡ부처님의 힘과 내 힘이 서로 응해서, 서로 잘 맞아 떨어져야 큰 불사가 이뤄지는 겁니다.
천수경의 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오방의 내외에 있는 모든 신들을 안위시켜야 됩니다.
오방의 내외에 있는 모든 신들은 가장 가까운 부모ㆍ공양주ㆍ대중ㆍ동네 사람들과 아울러서 지혜청정(智慧淸淨), 즉 본인의 지혜가 훌륭해야 되는 겁니다.ㅡ무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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