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二十二 昇兜率天宮品 十行品第二十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3.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  13

 

爾時(이시) 世尊(세존) 於一切寶莊嚴殿(어일체보장엄전) 摩尼寶藏師子座上(마니보장사자좌상)  

結跏趺坐(결가부좌)

그때, 세존께서 일체 마니보장엄전(一切寶莊嚴殿)의 마니보장의 사자좌에서 결가부좌하고 앉으셨으니,  

ㅡ‘사자좌 상(上)의 결가부좌(結跏趺坐)’에 2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세간의 위의(威儀)이며,
두 번째는, 이 10회향의 이(理)와 사(事)가 서로 사무침을 회통하는 것이다.

여래 법좌의 체(體)는, 법계연기(法界緣起)의 부사의한 지혜가 의주(依住, 의지하거나 머묾)함이 없는 대자대비로써 법좌의 체(體)를 삼는 것이니,

의주함이 없는 무의주(無依住) 지혜의 성품이 스스로 두루하여 허공과 더불어 동등하여서,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는 불거불래(不去不來)이면서 색신을 대현(對現)하는 것이 중생의 수(數)와 더불어 같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근기의 차별에 따라 감응하고, 

따라 조복하게 함으로 교화하여 제도함에도 조작하는 바가 없는 무조작(無造作)이니, 

경문에서 “법신이 청정하고 묘용(妙用)이 자재롭다(法身淸淨妙用自在)”고 한 것이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ㅡ부처님의 덕을 이야기하는 그 가운데에 불법이 들어있으니, 그 덕을 찬탄하는 것으로서 불법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法身淸淨(법신청정) 妙用自在(묘용자재) 與三世佛(여삼세불) 同一境界(동일경계) 

住一切智(주일체지) 與一切佛(여일체불) 同入一性(동입일성) 

佛眼이 明了(불안명료) 見一切法(견일체법) 皆無障碍(개무장애) 

법신(法身)이 청정하시고, 묘한 작용의 묘용(妙用)이 자재하시며,

삼세의 부처님들과 경계가 동일(同一)하시며,

일체지(一切智)에 머무시어 일체 부처님과 더불어 같은 성품의 일성(一性)에 들어가셨으며,

부처님의 불안(佛眼)이 명료(明了)하게 밝으시어 장애 없이 일체법(一切法)을 보시며,  

 

有大威力(유대위력) 普遊法界(보유법계) 未嘗休息(미상휴식) 

具大神通(구대신통) 隨有可化(수유가화) 衆生之處(중생지처) 悉能遍往(실능변왕)

以一切諸佛(이일체제불) 無碍莊嚴(무애장엄) 而嚴其身(이엄기신) 

善知其時(선지기시) 爲衆說法(위중설법) 

대위력(大威力)을 지니시어 법계를 두루 유행(교화의 여행)하심에 일찍이 쉬지 않으셨으며,

대신통(大神通)을 갖추시어 교화할 중생이 있는 곳을 따라 변왕(遍往)하여 두루 나아가시며,

일체의 모든 부처님들의 걸림이 없는 무애장엄(無碍莊嚴)으로 그 몸을 장엄하셨으며,

그 설할 때를 잘 아시어서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시는도다.

 

不可說諸菩薩衆(불가설제보살중) 各從他方種種國土(각종타방종종국토) 

而共來集(이공래집) 衆會淸淨(중회청정) 法身無二(법신무이) 

無所依止(무소의지) 而能自在(이능자재) 起佛身行(기불신행)

말할 수 없는 불가설하게 많은 보살 대중들이 다른 타방(他方)의 여러 국토로부터 함께 와서 모였으니, 

그 모인 대중들 모두가 청정하며, 법신이 둘이 아닌, 법신무이(法身無二)이며,

의지함이 없는 무소의지(無所依止)이나, 능히 자재하게 부처님의 불신행(佛身行)을 일으키는도다.

 

坐此座已(좌차좌이) 於其殿中(어기전중) 自然而有(자연이유) 無量無數(무량무수)

殊特妙好(수특묘호) 出過諸天(출과제천)供養之具(공양지구)
所謂華鬘衣服(소위화만의복) 塗香末香(도향말향) 寶蓋幢旛(보개당번) 
妓樂歌讚(기악가찬) 如是等事(여시등사) 一一皆悉(일일개실) 不可稱數(불가칭수) 
以廣大心(이광대심) 恭敬尊重(공경존중) 供養於佛(공양어불) 
十方一切(시방일체) 兜率陀天(도솔타천) 悉亦如是(실역여시)

(부처님께서 마니보장엄전의 사자좌) 그 자리에 앉으시니,

그 궁전안이 자연히 무량하고 무수한 특별히 훌륭하여 수특(殊特)하여지고, 묘호(妙好)하여져서

여러 하늘들의 공양보다 더욱 뛰어난 무량 무수한 공양구들을 나타내었으니,

이른바 꽃다발의 화만(華鬘)ㆍ의복ㆍ도향(塗香, 바르는 향)ㆍ말향(末香, 가루향)ㆍ보개(寶蓋, 보배 일산)

당기ㆍ깃발ㆍ기악과 찬탄하는 노래 등으로, 그러한 낱낱들이 셀 수 없이 불가칭수(不可稱數)하게 많았으니, 

광대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게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며, 

시방의 일체의 모든 도솔타천에서도 모두 이와 같았다.

 

‘삼세의 부처님과 더불어 경계가 동일해서 일체지(一切智)에 머문다’는 것은,
지헤의 체(體)가 안과 밖, 중변(中邊, 중심과 변두리)이 없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들께서 함께 머무는 경계 역시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일체의 부처님과 더불어 같은 성품의 일성(一性)에 들어간다’는 것은,
자체성이 없는 무성(無性)의 성품(性)으로 들고 남이 없는 것이니, 모든 부처님이 이와 같은 것이다.

 

‘부처님의 눈이 명료하다(佛眼明了)’란 것은,
일체법이 유(有)도 무(無)도 아님을 깨달아서 능히 지혜로 일체제법(一切諸法)을 두루 안다는 것이다.

 

ㅡ과거ㆍ현재ㆍ미래 모든 깨달은 사람의 경계는 같아서 지금 깨닫는 사람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대위력(大威力)을 지니시어 법계를 두루 유행하심에 일찍이 쉬지 않는’란,
작위 없고 의지함도 없는 무작무의(無作無依)의 이지(理智)로써 일체의 집착을 타파해서 모두 없애는 것을 ‘위력(威力)’이라 칭하는 것이며,
지혜에는 표리(表裏, 겉과 속)가 없고 성품이 허공과 같이 두루해서 감응으로 형태를 나타내면서도 
가고 옴이 없는 것을 노니는 유(遊)라 칭한 것이며,
세속에 진(眞)이 아닌 것이 없는 것을 법계(法界)라 칭하는 것이며,
일념(一念)사이에 삼세 고금의 정(情)이 다하여 중생을 교화하지만, 그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것을 ‘일찍이 쉰 적이 없다는 미상휴식(未嘗休息)’이라 칭한 것이니, 이는 시간이 변천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ㅡ‘대신통(大神通)을 갖추었다(具大神通)’란,
대지혜가 의지함도 없고 형태도 없어서 성품에 생멸이 없는 것을 신(神)이라 칭하는 것이며,

지혜로 요달하지 못함이 없는 것을 통(通)이라 칭하는 것이다.

 

ㅡ‘교화할 수 있는 중생이 있는 곳을 따라 능히 두루 간다’는 것은,
지혜는 가고 옴이 없는 무거래(無去來)이고, 

중심과 변두리의 중변(中邊)이나, 표리(表裏, 겉과 속)가 없어서 

시방 중생의 감(感)에 응하여 모두 보지만, 모두가 다 같지 않은 것을 ‘두루 간가는 편왕(遍往)’이라 칭한 것이다.

 

ㅡ선지기시(善知其時), 근기의 생소하고 익숙함을 요달해서 그 감응하는 바를 따라 제도하여  교화하는 것이다.

묻겠습니다.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중생심(衆生心)의 시(時)와 비시(非時)를 아시는 것입니까?
답한다.
여래의 마음과 일체 중생의 마음은 본래 다르지 않은 심본불이(心本不異)이기 때문이니, 

즉 하나의 일심(一心)이고 하나의 지혜인 일지혜(一智慧)이기 때문이므로 시(時)와 비시(非時)를 아는 것이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깨달아서 중생과 함께 하지만, 중생은 미혹 되어서 스스로 떨어져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심의 지혜로써 정각을 성취하셨지만, 

일체 중생은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미혹하여서 중생을 짓는 것이며, 

나아가 성불할 때에는 또한 ‘중생의 이(理)를 미혹한 부처님(衆生迷理之佛)’을 성취하기 때문에 설하는 법문도 중생심의 ‘부처님을 미혹한 중생(裏迷佛衆生)’을 이해하는 것이니, 이러하게 다르지 않음으로서 중생심을 아는 것이다.

 

‘무애장엄(無碍莊嚴)으로 그 몸을 장엄으로 그 몸을 장엄한다는’는 것에 2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4무애지(四無碍地智)의 장엄이며,
둘은, 부처님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인 두 가지 복(福)의 장엄이니, 일체의 상호(相好)와 수호(隨好)가 이에 해당되는 것이며,
여래신(如來身)은 정보(正報)이며, 그 국토인 연화장세계는 의보(依報)인 것이다.
지혜 스스로의 선업(善業)으로 장엄하여 자신과 경계가 지혜가 됨으로써, 법 그대로 스스로 가없는 공덕을 갖추게 되는 것이니, 말하자면, 97 종(種)의 대인상(相)이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명에 덮여 있기 때문에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여서 그 과보로 얻은 의과(依果)란 바로 수화광명(隨好光明)의 공덕이 이에 해당되는 것이니, 즉 부처님의 대인상(大人相)은 십화장(十華藏世界) 세계미진수의 수호(隨好)가 무한하지만, 경전에서는 간략하게 한 종류의 수호(隨好) 공덕만 말할 뿐이니, 그 이름이 원만왕(圓滿王)이며, 갖고 있는 이익은 경전에서 자세히 갖추어 설하고 있다.

또 의주(依住)함이 없는 무의주지(無依住智)는 그 체(體)가 자타(自他)와 안팎의 집착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소유한 의보와 정보로 장엄된 몸(身)과 국토의 일체 경계가 서로서로 맞추어 들어가서 함입(含入)하는 것이 마치 백천(百千) 개의 밝은 거울의 영상이 서로 서로 받아들여서 겹겹으로 겹치면서 다함이 없는 것과 같으며,
겹겹이 겹치면서 다함이 없는 몸과 국토의 온갖 경계가 서로 들어가면서 다함없이 무진한 것이, 마치 제석천의 보망(寶網, 보배 그물)에 모든 하늘의 권속이 그 보망에 겹치는 것 같아서, 온갖 상(像)이 서로 들어가서 몸과 경계가 걸림이 없으며,
몸이 찰토(刹土)를 내고 찰토가 신운(身雲)을 냄으로써 함께 불사(佛事)를 나타내며,
한 종류가 자재로우면 모든 제법이 다 마찬기지로 자재로워서, 지혜의 경계에서는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의 법을 설하지 않는 것이다.

 

ㅡ만행(萬行)의 차별(差別)을 잡아서 타방(他方)이라 칭하는 것이며,
법으로 근기를 따라 사물에 응하여 조복하게 하는 것을 ‘갖가지 국토(種種國土)’라 칭하는 것이며,
여래의 대원명지(大願明智)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다 함께 모여들었다(而共來集)’이라고 칭한 것이다.

ㅡ‘대중의 모임이 청정하다(集衆會淸淨)’는 정식(情識)이 없다는 것이며,
법신무이(法身無二)’란, 부처님과 더불어 체성(體性)이 동일하며, 성품도 무성(無性)으로 동등하다는 것이며,
무소의지(無所依止)’란 것은 얻음도 없고 증명함도 없는 무득무증(無得無證)인 것이며,
능히 자재하게 불신행(佛身行)을 일으킨다’는 것은, 작위가 없는 무작(無作)의 지혜가 부처님과 같다는 것이며,
이 법좌에 앉았다(坐此座已)’는 것은, 이 10회향 법계의 근본에 회통하는 것이며,
전(殿)에서 수호(殊好)를 낸다(殿出殊好)’는 것은 지혜로써 감응하는 것이며,
‘모든 천(天)들보다 나는 출과제천(出過諸天)’은 지혜로써 과보가 감응하기 때문에 정(情)의 작위가 있는 것이 아니다.

 

ㅡ이 경문의 뜻은 10행ㆍ10회향ㆍ10지ㆍ11지 법의 방편으로 초발심의 불과를 자량하여 전후의 정(情)으로 바라는 바의 정소망(情所望)을 끊는 것이니, 자량(資糧)과 불과(佛果)가 동시에 서로 체용이 되면서 서로를 돕기 때문에 그 명호가 ‘각(覺)과 행이 서로 장엄함(覺行互嚴)’이 되는 것이다.
이 경문은 과(果)로써 행(行)을 자량하여 행에 집착이 없게 하고,
행(行)으로써 과(果)를 자량하여 대용이 갖추어지게 하는 것이니,
가령 3승의 의생신(意生身) 보살로서 부처님의 일체지승(一切智乘)을 탔다고 설하지 못하는 것은, 불과를 11지(十一地) 이후 3기(三祈)의 겁이 종결할 때까지 미루기 때문이니,
즉 지(地) 이전의 3현(三賢)이 자량이 되고, 10지가 견도(見道)가 되고, 불과는 11지 이후 3기(三祈)의 겁이 종결되는 데 있지만,
이 가르침에서는 3승의 5위행상(五位行相)과는 1배(一倍)나 뒤바뀌어서 행상(行相)이 같지 않은 것이다.

 

간략하게 무생(無生)에 10 가지가 있음을 세우겠으니, 
1. 모든 온(蘊)은 그 자체가 무생인 것이며(諸蘊自體無生),
2. 온갖 견(見)도 그 자체는 무생이며(諸見自體無生),
3. 공(空)이 무생이며(空無生),
4. 성품이 무생이며(性無生),
5. 시겁(時劫)이 변천하지 않는 것이 무생이며(時劫不遷無生),
6. 열반과 생사가 무생이며(涅槃生死無生),
7. 법을 설하는 음성의 적묵(寂黙)함이 무생이며(說法音聲寂默無生),
8. 지혜의 분별이 무생이며(智慧分別無生),
9. 신통 도력의 성품이 스스로 두루함이 무생이며(神通力性自周遍無生),
10. 찰나를 벗어나지 않고 삼세가 다한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겁에서 일체 중생 앞에 대현(對現)하는 몸이 무생이니(不出剎那際對現三世盡古今劫一切衆生前身無生),

이러한 10 가지의 무생의 뜻이 있기 때문에, 그 명칭이 ‘일생에 반드시 보리를 얻는다(一生當得菩提)’는 것이다.

ㅡ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23.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②

 

제22권 23.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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