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 19권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李 通玄 장순용 번역
23)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 ①ㅡ2
백만억 층급(百萬億 層級)으로 두루 둘러있다고 한 것은,
10주(十住)에서 백천(百千)이, 10행(十行)에서 백만(百萬), 10회향(十迴向)에서 백만억(百萬億)이라 말하는 것은 올라가는 지위의 계급의 승위계급(昇位階級)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百萬億)의 금망(金網, 금으로 된 그물)이란 가르침의 그물을 잘 시설해서 밝고 청정하게 되는 것이며,
백만억의 화장(華帳)이란 만행을 통해 거두어들이는 뜻이며,
백만억 보장(寶帳)이란 일체 중생을 관(觀)하는 지혜가 고귀하면서 또한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백만억 만장(鬘帳)이란 대자비를 세속에 드리워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백만억 향장(香帳)으로 그 위에 베푼다는 것은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의 향(香)을 베푼 업보를 밝힌 것이며,
화만(華鬘)을 수하(垂下,아래로 드리룸)하니 향기가 널리 풍긴다는 것은 인엄(忍嚴)의 장식을 밝힌 것이며,
백마억 화개(華蓋)란 만행으로 함식(含識, 중생)을 감싸서 기른다는 뜻이며,
백만억 만개(鬘蓋)라는 것은 자비를 드리운다는 뜻이며,
백만억 보개(寶蓋)란 것은 법보로써 세속을 감싸 그늘을 드리운다는 뜻이며,
모든 천(天)이 모시고 시립(侍立)하여 서 있다는 것은 능히 행을 행하는 사람임을 밝힌 것이다.
4면(四面)의 항렬(行列)이란, 4섭법과 4무량을 말하는 것이며,
백만억 보의(寶依)를 그 위에 펼쳤다는 것은 대자대비의 이지(理智)로써 항상 생사에 처하여 중생을 옷으로 덮으면서도 쉬지 않는 업보를 밝힌 것이며,
백만억 누각(樓閣))이 기환(綺煥) 장엄이란 관루(觀樓)와 지각(智閣)을 밝힌 것이니, 차별의 관(觀)과 지혜가 분명한 것을 기환 장엄이라 이름한다.
백만억 마니망(摩尼網)이란 가르침의 그물을 시설하여 모든 더러움을 제도하는 것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 보망(寶網)이란, 가르침이 능히 중생을 보호하고 기르는 호육(護育)하는 것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 보영락망(寶瓔珞網)이 4면에 드리워졌다는 것은, 만행으로 영락을 삼고 4섭법으로 중생을 거두어 들이는 과보의 명칭이 4면에 드리우는 장식임을 밝힌 것이다.
대강의 요지를 말하자면, 무릇 지혜를 따르고, 행을 따르고, 자(慈)를 따르고, 비(悲)를 따르고, 바라밀을 따르고,
관조(觀照)를 따르고, 조도법(助道法)을 따르고, 대원(大願)을 따라서 있게되는 과보 경계의 인과가 서로 같은 것으로,
이제 이 업과(業果)와 법으로서 나타낸다면 다음과 같다.
망(網, 그물)은 이(理)와 지혜와 행과 가르침을 나타내는 것이며,
누각(樓閣)은 관지(觀智)를 나타내는 것이며,
전(殿)은 바른 지혜로서 중생을 이롭게 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궁(宮)은 함육(含育)하여 감싸 기르는 것이 무한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좌(座)는 법공(法空)을 널리 인(印)을 친 비지(悲智)의 만행을 나타내는 것이며,
장(帳)은 근기에 따라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나타내는 것이며,
영(鈴, 방울)은 법음(法音)의 온화한 기쁨을 나타내는 것이며,
화(華)는 도안(道眼)이 열리는 것을 나타내고 또한 행의 화(華)가 과(果)를 자량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십백천만억(十百千萬億)은 대수(大數)의 무한함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니,
법에 따라서 준거해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번거롭게 해석하지는 않겠다.
또 범어로 빈바장(頻婆帳)이라 말한 것은 한역하면 신영(身影)이니, 이른바 이 장(帳)의 광명이 능히 일체의 영상(影像)을 나타내어서, 그 가운데 나타나기 때문이다.
빈바라향(頻婆羅香)은 그 향광(香光)이 청결해서 능히 일체의 영상을 나타내고, 또 적색으로 빛나고 청정한 것이 마치 빈바 열매와 같음을 밝힌 것이다.
아루나향(阿樓那香)은 그 빛깔이 태양과 같이 찬란히 빛나는 것이며,
구소마화(拘蘇摩華)는 총체적인 뜻과 개별적인 뜻이 있는데,
총체적인 것은 일체 초목의 꽃을 말하는 것이며, 개별적인 것은 그 꽃이 흰색이며 크고 작은 모양이 마치 동전과 같고, 마치 흰 국화와 같다.
누각연무(樓閣延袤)는 보각(寶閣)이 서로 멀리까지 이어져 있음을 말하는 것이며,
보실저가(寶悉低伽)는 한역하면 ‘부처님의 가슴 앞의 억덕(臆德)의 상(相)’이니 자세히 말하면 거아실저가(佉阿悉底迦)이다.
거(佉)란 즐거움이며, 아실저가(阿悉底迦)란 한역하면 유(有)이니, 이 상(相)이 있는 자에게는 커다란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법좌 위의 장엄으로써 이 상(相)의 낙보(樂寶)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천모타라(天牟陀羅)는 ‘천고(天鼓, 하늘의 북)’의 별명(別名, 다른 이름)이니, 때려야만 비로소 능히 소리를 내는 것이다.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은 한역하면 색구경천(色究竟天)으로 색계를 말하며, 이 천(天)의 가장 위에서부터 이하 40중(四十衆)의 보살은 법좌의 장엄을 보고서 법을 관하는 것을 곱으로 하여 법에 들어가 승진하는 것으로써, 장엄의 경계를 삼음을 밝힌 것이다. 40중(衆)이란, 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위를 밝힌 것으로, 이 아가니타 천(天)이 이 4위의 법을 쌓고 닦아서 보현행을 성취하여 스스로 갖춤을 밝힌 것이다.
이하 백만억 천왕(天王)으로부터 백만억 마혜수라천왕(摩醯首羅天王)에 이르기까지의 16왕(十六王)은 이상의 욕계와 색계의 주(主)를 총괄하는 것이며, 또한 이 10회향의 법문이 삼계에 두루한 것이니, 지혜로 자비를 따르면서 6도(道)에 두루하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그 자재로움이 왕과 같다는 것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16 왕의 명칭을 모두 든 것은 이 지위가 총체적으로 인천(人天)의 6도(六道)를 두루 거두어서, 왕과 같은 지혜로 중생을 교화함이 자재롭고 걸림이 없음을 분명히 나타낸 것이다.
처음에 백만억(百萬億)의 천왕(天王)을 모두 든 것은 천왕이 가장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나,
용왕(龍王)을 자세히 관찰하여서 별도로 든 것은, 근기를 알아서 법을 비와 같이 내리는 것이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야차왕(夜叉王)이 정상에서 합장하는 것은, 수호가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건달바왕(乾闥婆王)이 청정히 믿는 마음을 일으킨 것은, 법락(法樂)으로 중생을 열락(樂悅)하게 함이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百萬億)의 아수라왕(阿脩羅王)이 교만을 끊는 것은, 대자비로 생사의 바다에 들어가 겸손하게 동사(同事)하는 것이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가루라왕이(迦樓羅王) 입에 증대(繒帶, 비단 띠)를 문 것은, 대자비를 세속에 드리워 제접하는 것이 자재롭다는 뜻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긴나라왕(緊那羅王)이 환희하면서 용약(踊躍)하여 뛰는 것은, 법의 노래로 능히 중생을 열락하게 하여서 환희하게끔 하는 것이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마후라가왕(摩睺羅伽王)이 환희하면서 우러러 보는 것은, 이 복행(腹行, 배로 기어다님)이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 자재롭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百萬億)의 세주(世主)가 머리를 숙여 예를 올리는 것은, 4천왕이 중생을 주도하는 궤칙의 뜻을 밝힌 것이니,
이는 사람(人)과 신(神)과 용과 귀(鬼)와 나아가 지옥을 주재하여서 그 모두를 거우어 들이는 지위에 있는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도리천왕(忉利天王)이 첨앙(瞻仰)하여 우러러 보면서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것은,
10주의 지위에서 방편으로 구하여 나아가서 선정을 닦는다는 뜻이며,
백만억(百萬億)의 야마천왕(夜摩天王)이 환희하면서 찬탄한다는 것은, 세간의 즐거움을 노래 하는 것과 같이 법락(法樂)으로써 찬탄한 것으로, 이 천(天)이 10행법락(十行法樂)을 즐긴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百萬億)의 도솔천왕(兜率天王)이 포신(布身, 오체투지)하여 몸으로 예를 드린다는 것은,
이 천(天)이 대자비심으로 몸으로 짊어지는 것이 마치 대지와 같으며 권태로워 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화락천왕(化樂天王)이 두면정예(頭面頂禮, 정수리를 땅에 닿게 하는 절)로서 예경한다는 것은,
하심(下心)이 대자비에 사무쳐서 지혜의 자비에 이르는 극의(極義)를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공경하고 합장한다는 것은, 지혜와 자비, 생사와 열반을 회통하여 비일비이(非一非異)라는 것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범천왕이 일심으로 관찰한다는 것은, 미세한 습기를 없애는 뜻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마혜수라천왕이 공경하고 공양하는 것은, 지혜와 법신과 대자비가 원만하여서 공경하고 공양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상 16천왕과 용왕 등은 지혜와 자비가 원만하여서 삼계와 6도(道)에 자재함이 왕과 같다는 뜻을 밝힌 것이니,
모두가 백만억(百萬億)인 것은 대원(大願)과 자비(智悲)의 행이 구족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백만억(百萬億)의 보살이 발성(發聲)하여 소리로서 찬탄한다는 것은, 이상의 16왕(十六王)의 보살행이 두루함을 찬탄함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천녀(天女)가 전심(專心)하여 마음을 오롯이하여 공양한다는 것은, 앞의 16왕 등이 무염(無染)의 대자대비를 행하여 삼계에 두루함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동원천(同願天, 염원이 같은 천)이 환희하면서 용약하는 것은, 이 욕계의 하늘이 과거에 원(願)이 같았음을 밝힌 것이며, 또 이 지위 안에서 총체적으로 부처님의 원행(願行)과 같음을 밝힌 것이며,
백만억(百萬億)의 왕석동주천(往昔同住天)이 묘한 소리로 찬탄하는 것은, 이 10회향 지위의 보살이 모두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같은 대자비의 원행에 머문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百萬億)의 범신(梵身)과 천포신(天布身)이 공경하여 예배하는 것에서부터 이하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이 공경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두면정예(頭面頂禮)하는 데까지는 색계 초선 이상의 행이 두루함을 밝힌 것이니,
20중천(二十衆天) 모두가 총체적으로 색계의 모든 대중들을 거두고 있다.
처음에는 16왕(十六王) 등을 일시에 포함하였지만 지금은 차례대로 따로 열거하였으며,
무색계천(無色界天)은 선정에 깊이 가라앉아서 세간에 나타나서 발심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화의 의식(儀式)이 그 경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1단락의 16행 경문에는 범신천(梵身天) 이하부터 아가니타천에 이르기까지 20중천(二十衆天)이 있는데,
아가니타천은 색구경천(色究竟天)으로서 색계의 정상이니,
이 이상의 20중천(二十衆天)은 10회향 중의 대자비행을 나타낸 것이다.
하늘(天)이란 청정이니, 대자비와 대지혜로써 항상 생사에 처하여 중생을 교화하면서도, 하늘과 같이 자재롭고 오염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가령 범선천(梵身天)이 포신(布身, 오체투지)하여 몸으로 예배한 것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여래를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자비의 겸손이 땅과 같다는 뜻이다.
백만억의 범보천(梵輔天)이 정수리에서 합장한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으로서 기꺼이 나아감을 나타낸 것이다.
백만억 범중천(梵衆天)이 둘러싸서 시위(侍衛)하는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고 따르는 것이며, 둘은 정념(正念)을 따라 중생을 제도함을 나타낸 것이다.
백만억 대범천(大梵天)이 무량한 공덕을 찬탄하는 것에 2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의 공경하고 찬탄하는 것이요, 둘은 법을 나타낸 것이니, 중생에게 부처님의 불공덕(佛功德)이 있음을 찬탄한 것이다.
백만억 광천(光天)이 오체투지(五體投地)하는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 지위를 살피건대 대자비로 땅을 삼는 것은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 생사와 자비의 땅에 던지는 것을 나타내어 밝힌 것이다.
백만억 소광천(少光天)이 부처님을 세상에서 만나기 어렵다는 불세난치(佛世難値)라는 것을 선양하고 찬탄한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세존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낸 것이니,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기가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다.
백만억 무량광천(無量光天)이 멀리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를 올리는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일체 중생을 교화해서 믿고 이해하게 하기 때문에 ‘멀리서 본다(遙見)’라고 하는 이다.
백만억 광음천(光音天)이 멀리서 부처님을 향해 예를 올리는 것에도 두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믿고 이해하게 하기 때문에 ‘멀리서 본다’라고 칭함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 광음천(光音天)이 여래를 뵙기 어려운 난치(難値)라는 것을 찬탄한 것에도 두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만나기 어렵고 보기 어려운 난우난견(難遇難見)한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낸 것이니, 자기 마음의 자심(自心)이 정법(正法)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려움을 탄식한 것이다.
백만억 정거천(淨居天)이 궁전들을 가지고 부처님의 처소에 온 것(與宮殿俱而來詣佛所)에도 두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낸 것이니, 비지(悲智)의 궁전이 원만하게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 소정천(少淨天)이 청정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여 계수작례(稽首作禮)를 드리는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理)와 사(事)의 공경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 무량정천(無量淨天)이 부처님 보기를 원하여 투신(投身)하는 것에도 전처럼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자비를 드리워서 세속을 구함을 밝힌 것이다.
이하는 뜻에 준거하여 행을 행하는 것이다.
백만억 종종천(種種天)이 모두 환희한다는 것은 이 천중(天衆)이 색계와 욕계의 잡류천(雜類天)이기 때문에 종종(種種, 갖가지)이라 말한 것으로, 이는 전부를 칭한 것이며, 일체의 모든 행이 구족함을 나타낸 것이니, 갖가지의 종종행(種種行)으로 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것을 말한 것이며,
백만억의 제천(諸天)들이 저마다 선사유(善思惟)한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색계와 욕계천 안의 하늘을 말하는 것이며,
백만억의 보살천(菩薩天)이 부처님의 법좌를 수호하여 그 장엄이 끊기지 않게 한다고 총칭하는 것은,
다만 도솔천이기 때문이며 또한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법계를 법좌의 체(體)로 삼고 만행으로 장엄을 삼는 것이다.
이상의 3중(衆)을 이전의 대중과 합치면 23중(二十三衆)이 있다.
“백만억 화수(華手)보살 이하부터 ”백만억의 모든 천자가 청정히 믿는 마음으로 궁전과 합쳐 함께 함“에 이르기까지 모두 10중(十衆) 보살이 있는데 4중(四衆)의 천자들과 합치면 14중(十四衆)이 된다.
처음 백만억 화수보살(華手菩薩)이 일체의 꽃을 비처럼 내리는 것에 3 가지의 뜻이 있으니,
첫째 공(空)에 처해 꽃을 비처럼 내려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공(空)으로써 행을 일으키니는 것이며,
셋째 전생에 꽃을 만든 것이 인(因)이 됨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 향수(香手)보살이 일체의 향(香)을 비처럼 내리는 것에도 3 가지의 뜻이 있으니,
첫째 향(香)을 비처럼 내려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5분법신향(分法身香)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과거 인(因)의 행이 향으로써 공양함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 만수(鬘手)보살에도 3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 만(鬘)을 비처럼 내려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인(忍)으로 만의 체를 삼는 것이며,
셋째 과거의 인(因)에서 만을 만들어 부처님께 공양함을 밝힌 것이다. 이하는 뜻에 준거하면 알 것이다.
백만억의 제천자(諸天子)가 천궁(天宮)으로부터 나가서 법좌의 처소에 이르는 데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 궁전으로 나아가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지혜로써 자비를 회통함을 밝힌 것이다.
백만억의 제천자(諸天子)가 청정히 믿는 정신심(淨信心)으로 궁전과 아울러 함께 하는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궁전과 아울러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은 자비와 지혜의 원융을 나타내는 것이다.
백만억 생귀천자(生貴天子)가 몸으로 법좌를 호지(護持)하는데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법좌를 호지하여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은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 생귀주(生貴住)가 제4 바라밀(第四波羅蜜)을 주재함으로써 정진이 법좌를 호지한다는 뜻이다.
백만억 관정천자(灌頂天子)가 온몸으로 법좌를 호지하는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 온몸으로 법좌를 호지하여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10주 중의 관정지(灌頂智)와 자비의 역용(力用)이 강성하여 증강(增强)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이 사종천자(四種天子)란, 바로 욕계의 도솔천에서 말한 모든 천자이지만 경문에서는 생략되었다.
단계를 생각해 보건대, 10주(十住)라야 마땅히 옳은 것이며, 또 자(子)란 것은 자비의 명칭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니,
자비를 닦기 때문에 미륵의 호칭이 자(慈)임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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