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 19권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李 通玄 장순용 번역
23)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 ①ㅡ1
장차 이 품을 해석함에 있어서 대략 3 가지의 삼문(三門)으로 나누면,
첫째, 품의 명목을 해석하는 석품명목(釋品名目)이며,
둘째, 품이 온 뜻을 해석하는 석품내의(釋品來意)이며,
셋째,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 수문석의(隨文釋義)이다.
첫째, 품의 명목을 해석하는 석품명목(釋品名目)을 설명하면,
천(天)에 올라가 이르는 바로써 명칭을 세운 것이니, 도솔천(兜率天)을 한역하면 낙지족천(樂知足天)이다.
둘째, 품의 온 뜻을 해석하는 석품내의(釋品來意)를 설명하면,
앞의 10주(十住)와 10행(十行)의 두 지위에서는 출세간(出世間)을 드러내어 여래의 지혜(智慧)의 업(業)을 성취하였지만,
지금의 이 천(天)에서는 견도(見道)한 자를 따라서 여래의 대자비로서 세간에 처하여 중생을 이롭게하는 업을 성취하는 것을 밝힘으로써 세간과 출세간이 불일불이(不一不二)라는 것을 회통하여 융화하는 법문을 밝히고자 이 품이 온 것이다.
무릇 대비문(大悲門)은 초발심 때 참된 진지혜(眞智慧)로써 닦아 나아가는 가운데에서 비(悲)의 우열이 같지 않음이 있으니,
0주(十住)와 10행(十行)은 지혜와 자비를 겸하여 닦지만, 출세간의 마음이 많은 까닭에 이 지위의 대자비와 비교할 때, 이는 이지(理智)의 지위인 것이다.
따라서 출세심(出世心)이 종결되면 생사에 되돌아 들어가서 자(慈)의 비(悲)를 이룩하고,
10지(十地)에서는 대비(大悲)를 장양(長養)하여 길러서 더욱 두텁게 하고 깊게 하는 것이니,
이러한 때문에 선재동자가 10지(十地)로 법을 나타낼 때, 초지(初地) 이후에 9개의 여천(女天)이 있고,
1개의 구파(瞿波)는 부처님께서 과거 태자였을 때의 아내로서, 이는 비(悲)의 10지위가 종결됨으로써 법열(法悅)이 아내의 뜻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문(問)
어찌하여 이 천(天, 도솔천)에서 회향법을 설하는 것입니까?
답(答)
수미산(須彌山) 정상에서 10주(十住)를 설한 것은, 처음 불가(佛家)에 태어나 부처님 불지혜(佛智慧)의 정상에 머물러서 물러남이 없음을 밝힌 것이며,
야마천(夜摩天)에서 10행(十行)의 법을 설한 것은, 행이 법공(法空)에 의거하여 일체에 집착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며,
이 도솔천궁(兜率天宮)에 이르러서는, 비록 욕계를 여의지 않고 대비문에 처하지만, 욕(欲)의 경계에서 항상 지족(知足)을 행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다만 중생을 요익하게 하기 위하여 세간에 처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이 천(天)이 욕계에 처해서, 수미산 위의 5천(五天)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지혜와 자비를 회통하여 편벽되지 않게 하는 것이니, 이는 마치 4천왕(四天王)이 제석천에 의지하여 주(主, 주인)로 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천(天)에서 10회향(十迴向)을 설하는 것이니, 이는 진(眞)과 속(俗)을 회통하여 대자비를 성취하여서 생사에 오랫동안 처하면서도 열반을 없애지 않는 것을 회향이라 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초발심주(初發心住) 이래로 이와 같이 회통하는 지위가 종결되면서 그 명칭을 편벽되게 얻기 때문에 그 명칭을 회향이라 한 것이다.(偏得其名故,名迴向, 원문의 뜻이 조금 모호합니다??)
이는 처소로써 법의 승진(昇進)을 나타낸 것이며,
또한 몸이 상하(上下)로 거래(去來, 오고 감)함이 없어서 지혜와 자비가 항상 두루하고,
중심이나 변두리가 없는 무중변(無中邊)이기 때문에 다만 처소에 의거하여 일생(一生, 일생보처) 보살이 이 천(天, 도솔천)에 처하여 과행(果行)이 원만함을 밝힌 것이니, 이는 처음 초발심할 때 처음으로 여래 지혜의 가문에 태어나서 부처님 지혜로써 대비문(大悲門)을 행하는 것이, 곧 원만한 여래과(如來果)라는 것을 밝힌 것이니,
과(果)가 항상 원만하고, 더우기 항상 행(行)을 행하여서 과(果)와 행(行)이 서로 장엄하기 때문에 불화엄(佛華嚴)이라 호칭하는 것이다.
10지(十地)와 11지(十一地)도 이 10주법(十住法)과 10행(十行法)법과 10회향법(十迴向法)에 의거하여, 이 3법(三法)으로 그 공용(功用)을 성취하는 것으로, 다시 별개의 것을 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화천(他化天)에서 10지를 설할 때 다시 별도로 법사(法事)와 공양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다만 이 지위의 대지혜와 대자비를 오래 장양(長養)하여 길러서 더욱 깊고, 더욱 견고하고, 더욱 원만하게 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10지(十地)인 것이다.
셋째,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 수문석의(隨文釋義)를 설명함에 있어서 다시 둘로 나누겠으니, 이 회상에서 오위(五位)의 대중들을 모두가 그 가운데에 있으니, 아래에서의 모든 왕과 보살 등 모두가 총체적으로 이에 해당된다.
1. 경문의 뜻을 장과(長科)하는 것이며, 2. 경문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다.
1. 경문의 뜻을 장과(長科)하는 것에서, 처음의 “이때”부터 경문의 말미에 이르기까지 대략 11 단락으로 나누겠다.
1ㅡ1. “이때 부처님의 신력 때문에” 이하 “모두 다 동등하다(悉皆同等)”에 이르기까지 9지(九紙)의 경문은,
도솔천왕이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요견(遙見)하고 모든 천중(天衆)과 더불어 법좌를 펴서 장엄하는 것을 밝힌 분(分)이다.
1ㅡ2. “이때 도솔천왕” 이하 “음악이 일시에 다 함께 연주된다(音樂一時同奏)”에 이르기까지, 한 단락의 경문은,
도솔천왕이 부처님을 위하여 법좌를 펴고 나서 모든 천중과 더불어 청정한 마음으로 공양운(供養雲, 공양의 구름)을 일으키는 것과 아울러 모든 보살이 여래를 받들어 맞이하는 분이다.
1ㅡ3. “이때 여래의 위신력 때문에” 이하 “여래를 찬탄함에 싫증을 내는 일이 없다(讚歎如來無厭足)”, 한 단락의 경문은 모든 하늘이 부처님을 맞이할 때, 저마다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요견(遙見)하여 보는데 마치 눈 앞에 대하는 듯 하여서 부처님께 더욱 공경 공양을 일으키는 것을 밝힌 분이다.
1ㅡ4. “이때 일체의 모든 천과 모든 보살” 이하 “아승기 중생이 공경하고 존중한다(阿僧祇衆生恭敬尊重)”, 한 단락의 경문은, 모든 하늘과 보살이 부처님께서 신통변화로 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것이 시방에 충만하고 두루하고 무한함을 보는 것을 밝힌 분이다.
1ㅡ5. “이때 대중 모두가 불신(佛身)을 보고” 이하 “불가사의한 불법의 문(不可思議佛法門故)”,이 한 단락의 경문은,
여래신(如來身)의 광명이 두루 비추고 무한함을 밝힌 분이다.
1ㅡ6. “이때 여래의 대자비” 이하 “칭송하고 찬탄하여도 다함이 없다(稱揚讚說不可窮盡)”, 한 단락의 경문은,
여래가 일체지(一切智)로서 모든 장엄을 보여서 근기에 따라 중생을 이롭게 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무한하게 증장(增長)하게 함을 밝힌 분이다.
1ㅡ7. “이때 도솔타천왕” 이하 “일체 세계가 다 이와 같다(一切世界悉亦如是)”, 한 단락은,
도솔천왕이 공양 도구를 이미 다 갖추고 부처님을 청해서 궁전에 들게 하니, 여래께서 그 청을 받아들임을 밝힌 분이다.
1ㅡ8. “이때 일체의 보장엄전” 이하 “그리고 게송을 설했다(而說頌言)”, 한 단락은,
여래께서 전(殿)에 들어가 부처님의 뛰어난 덕훈(德勳)으로 전(殿)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 하늘이 공양하는 것보다 더욱 뛰어남을 밝힌 분이다.
1ㅡ9. 20행의 게송은 과거의 10불(十佛)이 모두 이 궁전에 들어가셨음을 찬탄한 분이다.
1ㅡ10. 2행의 경문은 시방이 이와 같이 과거의 여래께서 이 전(殿)에 들어가신 것을 찬탄하여서 매듭지은 분이다.
1ㅡ11. “이때 세존께서는” 이하 “모두 다 이와 같다(悉亦如是)”, 한 단락은
여래께서 전(殿)에 들어가시어 법좌에 올라 앉으니, 부처님의 불덕(佛德)으로 궁전(殿)이 더욱 훌륭아여져서 모든 하늘을 능가하는 것과 함께, 시방의 보살들이 모두 와서 모이는 것을 밝힌 분이다.
두 번째의 경문에 따라 해석하는 석품내의(釋品來意)를을 설명하면,
제1 단락의 장과(長科) 중에서 “이때” 이하 “이렇게 우러름이 모두 다 동등하다(如是渴仰悉皆同等)”에 이르기까지의 경문을 다시 일곱 단락으로 나누겠다.
2ㅡ1. “이때” 이하 “항상 부처님을 대한다(恒對於佛)”에 이르기까지 3행의 경문은,
지신(智身)이 항상 원만함을 밝힌 분(分)이다.
2ㅡ2. “이때 세존게서는” 이하 “묘한 보배로 장엄한 전(妙寶莊嚴殿)”에 이르기까지 2행의 경문은,
여래의 대지신(大智身)이 두루함에 감응하여 그 보는 바가 피차(彼此, 이것과 저것)에 오고 감이 없음을 밝힌 분이다.
2ㅡ3. “그때 도솔천왕이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심을 보고” 이하 “능히 그 묘호(妙好)를 궁구하지 못한다(無能得究其妙好)”에 이르기까지 7행의 경문은, 천왕이 전(殿) 위에다 법좌를 폄을 밝힌 분이다.
이로부터 제1 단락의 종결까지 193행 반의 경문은 177개의 백만억(百萬億) 가지인 모든 장엄과 보좌(寶座)와 보지(寶地)와 허공에 모두 변만하며, 또 108개의 백만억종(百萬億種)의 모든 보살과 모든 하늘의 천8부왕(天八部王)들이 법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합장 사유하고, 게송을 찬탄하고 깃발을 든 대중과 보지(寶地)의 장엄과, 허공이 두루하면서 원만하며, 또한 10개의 백만억 선근으로 청결하게 장엄하는 것이다.
2ㅡ4. “백만억 층급이 있으니” 이하 “온갖 즐거움에 합한다(克諧衆樂)”까지의 111행 반의 경문은,
170개 1백만억의 색류(色類)로 보좌(寶座)와 허공을 장엄함을 밝힌 분이다.
2ㅡ5. “백만억 초발심 보살이 있으니” 이하 “백만억 보살이 일체 중생을 잘 교화할 수 있다(百萬億菩薩善能教化一切衆生)”에 이르기까지 76행의 경문은, 보살이 법에 들어가는 것과 모든 하늘의 8부대중들을 모두 합하여 100개의 1백만억 대중해(大衆海)가 보지(寶地)와 허공을 장엄함을 밝힌 분이다.
2ㅡ6. “백만억 선근으로 낳은 바” 이하 “백만억 찬탄의 법으로써 찬탄하다(百萬億讚歎法而以讚歎)”에 이르기까지 6행의 경문은, 10 가지 선근으로 궁전과 보좌를 장엄함을 밝힌 분이다.
2ㅡ7. “이와 같은 세계” 이하 “모두 다 동등하다(悉皆同等)”에 이르기까지 5행의 경문은,
시방이 모두 이와 같다고 매듭지음을 밝힌 분이다.
묻겠습니다.
10주(十住)에서는 다만 모든 천중(天衆)들이 세존을 맞이하였고,
10행(十行)의 대중으로는 모든 하늘과 보살 대중이 있었는데,
이 회상에서는 어찌하여 8부왕(八部王)들과 대중들이 드넓게 장엄하여서 그 색류(色類)가 많은 것이며?
또한 10지에서는 천왕과 대중이 맞이하여 궁전(殿)에 들어가서 높은 법좌를 장엄하는 것과 같은 일들을 하지 않았으니, 어찌하여 그 지위가 높아감에 있어서 더욱 더 넓은 공양을 올리 않은 것입니까?
답한다.
10주(十住)에서는 하늘(天)만 있고 보살이 여래를 맞이하면서 베푸는 공양이 없는 것은,
10주위에서는 단지 처음으로 부처님의 불지혜가(佛智慧家)에 태어남을 밝혔을 뿐, 여전히 먼저 견도(見道)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지 모든 하늘만 열거하고 보살이 있지 않은 것이니, 이는 처음의 초신위(初信位)로부터 시작해서 범부가 아직 성위(聖位)에 들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나 이 초승수미정품(初昇須彌頂品)에서는 보살 대중을 열거하지 않고, 다만 모든 하늘들이 여래를 맞이하는 것이니,
이는 이 지위에서부터 바야흐로 성류(聖流)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또 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에서 모든 하늘과 보살 대중이 칭송하고 찬탄하는 것은, 곧 10주위(十住位)에서 이미 견도(見道)하여 지위에 들어간 때문에 10행위(十行位)를 닦아 나아가는 모든 보살 대중으로서 부처님을 맞이하여 10행의 법문에 모여 들어가는 것을 밝힌 것이니,
이 때문에 10주와 10행이 설령 온갖 중행(衆行)을 행할지라도 출세간의 마음이 많아서 세간에 처한 대자비가 오히려 자재롭지 못한 것이며, 따라서 대중이 원만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 도솔천궁에 모든 하늘과 보살과 장엄의 색류(色類)가 많은 것은, 이 회향의 문에서 자비와 지혜를 회통하여 일체의 출세간과 세간이 대자비를 성취함으로써 함식(含識, 중생)들을 널리 기르고, 사물을 두루 이롭게 하여, 미미한 생명이라도 버리지 않기 때문에, 천왕이나 용왕의 8부의 왕들과 보살 법왕의 대중들이 무량하게 많으며 장엄 경계의 색상(色相)도 무변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자비의 지위가 드넓고, 중생의 제도가 무한하며, 사물을 이롭게 함이 광대하여서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이 무궁하기 때문에 이 하늘(도솔천)의 장엄이 광대함을 표명한 것이다.
그리고 10지의 지위는 이 10회향의 대자비 경계와 지혜를 기르는 것이 멀리까지 두루한 문(門)에 근거해서, 대자비를 장양(長養)하여 길러서 견고하고 두텁게 하는 것일 뿐, 다시 다른 법을 구하지 않는 것이니,
설령 다시 지혜에 뛰어난 길이 있다 할지라도 다만 이 지위 중에서의 미세함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타화천(他化天)에 오를 때에는 대중들이 다시 법좌의 체(體)를 맞아들이지도 않고, 닦아 나아감에 있어서도 따로 층급을 더하여 가는 것을 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자면, 이 승도솔천궁품에서 “시방 일체 세계가 다 늘 부처님을 대한다”고 말한 것은 원만한 지혜가 두루함을 밝힌 것이다.
보리수를 여의지 않고 야마천과 도솔천에 올랐다는 것은 보리의 지체본성(智體本性)이 의지하거나 머묾이 없어서 시방을 두루 가고,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없어서 성품을 얻을 수 없기에 머무는 곳도 없고 변천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고 공적(空寂)하지도 않고, 조작하는 바도 없으면서도 근기에 따라 시방세계에 응하면서 일체 중생 앞에 색신(色身)을 대현(對現)해서 감응대로 화도(化度)하는 것이다.
그때 도솔천왕이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심을 보았다(十方一切世界皆常對於佛)는 것은,
앞의 10행위로부터 10회향을 향하여 승진하는 것을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요견(遙見)한다’는 것이며,
궁전(殿)에서 보배의 보좌(寶座)를 편다는 것은 계합하여 회통하는 것이다.
10주(十住)에서는 방편 삼매로써 여래의 지혜법류(智慧法流)가 현현(顯現)하기 때문에 법좌를 안치(安置)하는 것이며,
10행(十行)에서는 법신의 무상(無相)으로서 행의 체(體)로 삼기 때문에 법좌를 변화로 화작(化作)한다고 하는 것이며,
보련화장(寶蓮華藏)이라는 것은 행에 처해 오염되지 않는 것이 마치 연꽃 같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10회향위(十迴向位)에서는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가는 것을 성취하기 때문에 법좌를 부좌(敷座)라고 말하는 것이다. 부(敷)란, 개발(開發, 펴다)의 뜻이니,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가 온갖 중선(衆善)의 꽃을 활짝 피워서 보리의 묘과(妙果)에 이르러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부(敷)라는 것은 설의(設義, 뜻을 마련함)이니,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갈 때 법을 시설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스스로 출세간법을 구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법좌의 체(體)가 마니(摩尼)인 것은 대자비로써 항상 생사에 처하여 있으면서도 오염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니,
이로써 마니의 명칭이 이구보좌(離垢寶座, 더러움을 여읜 보배의 의자 또는 자리)라는 것을 나타내며,
법좌를 사자(師子)라고 말한 것은 의주(依主)의 뜻이니, 여래께서 무외(無畏)의 주(主)이기 때문이다.
온갖 하늘의 묘한 보배로 집성(集成)한 것이라 한 것은, 묘리지(妙理智)와 자비의 만행으로 과보를 얻은 것을 밝힌 것이니,
때문에 경전에서 “과거에 수행한 선근이 얻는 바이고, (過去修行善根所得),
일체의 모든 여래 신력으로 나타난 바이다(一切如來神力所現)”라고 한 것이다.
일체 모든 여래의 복과 지혜와 만행이 스스로의 자불신력(自佛神力)이기 때문에 다만 자기 마음의 이지(理智)가 일체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복과 지혜가 같음을 밝힌 것이니, 지혜가 같은 지동(智同)이고 행이 같은 행동(行同)이기 때문이다.
'무량한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의 선근(善根)으로 낳는 바'라고 말하는 것은, 회향 중의 복과 지혜의 대자비행이 두루하기 때문에 과보로 얻었음을 밝힌 것이니, 총체적으로 이 법좌의 장식이 이 불가수(不可數)의 무한한 선근(善根)이 낳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일체 여래의 청정한 법이 일어난 바(一切如來淨法所起)"라는 것은 지혜로써 행을 일으키니 법마다 청정하지 않음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그 나머지는 경문에서 스스로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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