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 19권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李 通玄 장순용 번역
22)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장차 이 품을 해석함에 있어서 대략 3 가지의 삼문(三門)으로 나누면,
첫째, 품의 명목을 해석하는 석품명목(釋品名目)이며,
둘째, 품이 온 뜻을 해석하는 석품내의(釋品來意)이며,
셋째, 경문을 따라 뜻을 장과하는 것이다.
첫째, 품의 명목을 해석하는 석품명목(釋品名目)을 설명하면,
이는 열 가지의 십종장(十種藏)을 설하는 것으로서 법에 의거하여 명칭을 세운 것이다
둘째, 품의 온 뜻을 해석하는 석품내의(釋品來意)이란, 이 지위에서는 10 가지의 행(行)을 설하기 때문에,
이 10무진장(無盡藏)으로 앞에서의 10행의 법을 성취하여 다함없이 무진하게 하고,
나중에 10회향의 법을 성취하여 나아가게 함으로써 행문(行門)이 걸리지 않게 하기 때문에 이 품이 반드시 오는 것이다.
셋째, 경문의 뜻을 장과하는 장과경문(長科經意)에서는 두 문으로 나누겠으니,
첫 번째는 경문의 뜻을 장과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경문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 번째의 경문의 뜻을 장과한다는 것을 설명하면,
이 한 품의 경문에서는 10장(藏)의 명목을 따라 큰 단락으로 11 단락의 경문이 있으니, 그 경문은 아래와 같다.
1. 처음 “이때 공덕림보살” 이하 “중생을 위해 설해서 다 깨닫게 하다(爲衆生說皆令開悟)”에 이르기가지 28행 반의 경문은,
10무진장의 명칭을 바르게 거양하는 것과 함께, 10 가지의 십종신법(十種信法)을 진술함을 밝힌 분이다.
이 분(分)을 다시 여섯 가지로 나누면,
1ㅡ1. “이때 공덕림” 이하 “이것을 열이라 한다(是爲十)”에 이르기까지 4행의 경문은,
10장(十藏)의 명칭을 바르게 설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1ㅡ2. “불자야” 이하 “청정한 믿음을 낳을 뿐이다(生淨信)”에 이르기까지 5행 반의 경문은,
처음으로 열 가지 신법(信法)을 거양함을 밝힌 분이다.
1ㅡ3. “모든 불법이 불가사의함을 듣고” 이하 “왜냐 하면(何以故)”에 이르기까지 7행 반의 경문은,
법을 듣고 믿음을 냄으로써 법에 대하여 겁내지 않음을 밝힌 분이다.
1ㅡ4. “이 보살” 이하 “앎도 없고 버림도 없다(無知無捨)”에 이르기까지 5행 반의 경문은,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는 것과 열반에 들어가시는 것이 멀고 가까움의 원근(遠近)과 버리고 취함의 취사(取捨)가 없다는 것을 안다는 것을 밝힌 분이다.
1ㅡ5. “이 보살이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서” 이하 “일체 모든 부처님의 방편(一切諸佛方便)”에 이르기까지 5행의 경문은,
이 신장(信藏)에 들어가자 부처님의 불가(佛家)에 태어나서 모든 부처님의 선근 방편을 따름을 밝힌 분이다.
1ㅡ6. “이 명칭이 보살” 이하 1행 반의 경문은 믿음을 성취해서 능히 법을 연설하는 것으로 매듭지음을 총체적으로 밝힌 분이다. 이 믿음은 10행(十行)의 지위에서의 믿음으로, 문수사리와 각수(覺首) 등은 10신위(十信位) 가운데 신심(信心)이기 때문이다.
2. “불자야, 어떠한 것이 보살의 계장(戒藏)인가?” 이하 “이 명칭이 보살의 제2 계장이다(是名菩薩第二戒藏)”에 이르기까지 28행 반의 경문의 단락을 다시 셋으로 나누며,
2ㅡ1. “불자야” 이하 “훼손하거나 범함이 없는 계(無毀犯戒)”에 이르기까지 3행 반의 경문은,
십종계(十種戒)의 명호를 바르게 거양함을 밝힌 분(分)이다.
2ㅡ1. “무엇을 말함인가?” 이하 “열 가지 선업을 구족해서 받아 지닌다(具足受持十種善業)”에 이르기까지 21행의 경문은,
십종계(十種戒)를 지니고 범하는 것을 바르게 설한 분이다.
셋째 “보살” 이하 “제2 계장(第二戒藏)”에 이르기까지 정설(正說)한 4행 반의 경문은,
이 10행(十行)의 보살이 계를 지니는, 지계(持戒)하여서 훼손하거나 범함이 없음을 밝힌 분이다.
3. “불자야” 이하 “제3 참장(第三慚藏)”에 이르기까지 13행 반의 경문의 단락을 다시 둘로 나누면,
3ㅡ1. “불자야” 이하 “반드시 마음을 오로지 하여 없애야 한다(應專心斷除)”에 이르기까지 12행의 경문은,
부끄러워하는 참(慙)이 없는 행을 끊고, 부끄러워함의 행을 갖춤을 밝힌 분이다.
3ㅡ2. 1행 반의 경문은 부끄러워함을 구족해서 중생을 위하여 법을 잘 설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4. “불자야” 이하 “이 명칭이 보살의 괴장(愧藏)이다(是名菩薩愧藏)”에 이르기까지의 12행의 경문의 뜻을 다시 셋으로 나누면,
4ㅡ1.“불자야” 이하 “다시 이런 생각을 짓는다(又作是念)”에 이르기까지 3행의 경문은,
스스로 5욕(五欲)의 경계에서 비롯됨이 없는 무시(無始)로부터 탐심 키웠음을 밝힌 분(分)이다.
4ㅡ2. “중생은 지혜가 없어서” 이하 “내가 지금 괴(愧)를 행하니(我今行於愧)”에 이르기까지 7행 반의 경문은,
중생은 어리석어 5욕을 원수와 같이 생각하고, 보살은 이를 알아서 반드시 스스로 끊음을 밝힌 분이다.
4ㅡ3. “속히 보리를 성취해서” 이하 1행 반의 경문은 중생을 위하여 진실법(眞實法)을 잘 설한 분(分)이다.
5. “불자야” 이하 “다문장(多聞藏)”에 이르기까지 34행 반의 경문은, 듣는 문장(聞藏)을 밝힌 것으로, 이를 다시 셋으로 나누면,
5ㅡ1. “불자야” 이하 “무기법(無記法)”에 이르기까지 4행의 경문은 십사(十事)의 있고 없음의 유무(有無)를 거양하여 밝힌 분(分)이다.
5ㅡ2. “어째서 이 일이 있게 되는가?” 이하 “이 명칭이 무기법이다(是名無記法)”에 이르기까지 26행 반의 경문은, 십사(十事)의 있고 없음을 바르게 설하여 밝힌 분으로,
처음 12연(緣)에서부터 무명이 있기 때문에 행이 있는 무명유고행유(無明有故 行有)이고,
식(識)이 없기 때문에 명색(名色)이 없는 식무고명색무(識無故 名色無)이고,
애(愛)가 일어나기 때문에 고(苦)가 일어나는 애기고고기(愛起故 苦起)이고,
유(有)가 멸하기 때문에 생(生)이 멸하는 유멸고생멸(有滅故生滅)이라고 설하였는데,
앞에서의 네 가지 사사(四事)에서 식(識)과 애(愛)는 무명망계(無明妄繫,무명의 망녕된 계교)로부터 온갖 유(有)가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유(有)가 본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요달하면, 곧 12연이 소멸하는 것이다.
12연(十二緣) 이 소멸하면 지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지혜가 멸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다만 병을 없애기만 하면 그 지혜가 의지함도 없고, 무형(無形)이고, 무위(無爲)이면서도 텅 비어서 만유(萬有)를 통하는 것이며,
그 결과 생각 없이 나타나는 무사이현(無思而現)이고, 작위 없이 성취하는 무작이성(無作而成)이므로
배우는 자가 지(止)와 관(觀)의 양문(兩門)의 공(功)이 종결되어야 비로소 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따져서 본다면 나중의 10법도 모두 종결되는 것이니, 성인의 가르침이 식상(識相)으로서 다른 견해에 대치하는 것이다.
이하는 경문에서 자세히 밝히고 있다.
5ㅡ3. “보살” 이하 4행의 경문은, 보살이 모든 중생에게 다문혜(多聞慧, 많이 들어서 얻는 지혜)가 없음을 생각하여서, 스스로 다문장(多聞藏)을 구하여 널리 법을 설함을 밝힌 분(分)이다.
6. “불자야” 이하 “시장(施藏)”에 이르기까지 93행의 경문의 단락을 다시 둘로 나누며,
6ㅡ1. “불자야” 이하 “구경시(究竟施)”에 이르기까지 3행의 경문은, 열 가지의 십종시장(十種施藏)을 모두 거양하는 분(分)이다.
6ㅡ2. “불자야” 이하 곧바로 “이 명칭이 보살의 제6 시장이다(是名菩薩第六施藏)”에 이르기까지는, 앞에서 설한 십종시장(十種施藏)장을 총체적으로 설한 분이다.
이상의 십종(十種)의 시(施)는 이(理)와 사(事)가 다 포함된 것이니, 경문에 스스로 갖추고 있다.
7. “불자야” 이하 “일체 중생을 깨닫게 한다(開悟一切衆生)”에 이르기까지 30행의 경문의 단락을 다섯으로 나누면,
7ㅡ1. “불자야” 이하 “열반의 여실지(如實知)”에 이르기까지 11행의 경문은,
세간법과 출세간법의 근본 소집(所集)의 체(體)를 여실하게 알아서 거양한 분(分)이다.
7ㅡ2. “어떻게 안다고 말하는가?” 이하 “널리 선포해 설했다(廣爲宣說)”에 이르기까지 3행의 경문은,
이전의 법이 연(緣)으로부터 생긴 것이라서 본래 있는 바가 없는 것임을 거양하여 밝힌 분이다.
7ㅡ3. “무엇을 위해 설하는가?” 이하 “타자를 말미암아 깨닫는 것이 아니다(不由他悟)”에 이르기까지 6행의 경문은,
앞에서 말한 수(受)ㆍ상(想)ㆍ행(行) 등이 체(體)의 생성과 파괴가 없는 무체성괴(無體成壞)라고 설함을 밝힌 분이다.
7ㅡ4. “이 혜장(慧藏)” 이하 “이것이 열이 된다(是爲十)”에 이르기까지 8행의 경문은 10불가진(十不可盡)을 밝힌 분이다.
7ㅡ5. 이하 1행 반의 경문은 법을 얻어서 잘 설하는 득법선설(得法善說)을 밝힌 분(分)이다.
8. “불자야” 이하 “염장(念藏)”에 이르기까지 27행의 경문의 뜻을 다시 둘로 나누겠으니,
8ㅡ1. “불자야” 이하 “불가설 삼매의 갖가지 성품(不可說三昧種種性)”에 이르기까지 18행의 경문은,
정념법(正念法)을 무한하게 얻음을 밝힌 분(分)이다.
8ㅡ2.“이 염(念)에 열 가지가 있다” 이하 제8 염장(第八念藏)에 이르기까지 9행의 경문은,
10정념(十正念)을 얻을 때에는 일체법에 과실이 없음을 밝힌 분이다.
9. “불자야” 이하 14행의 경문의 뜻을 다시 둘로 나누면,
9ㅡ1.“불자야” 이하 “불가설 삼매의 갖가지 성품(不可說三昧種性)”에 이르기까지 11행 반의 경문은,
일체제법(一切諸法)을 문지(聞持, 듣고 가짐)하는 것이 무한함을 밝힌 분(分)이다.
9ㅡ2.“불자야” 이하 2행 반의 경문은, 이 지위의 보살이 설하는 법은 무한해서 오직 부처님만이 능히 요달하여 알 수 있다는 것을 밝힌 분이다.
10. “불자야” 이하 1단락에 24행의 경문의 뜻을 다시 셋으로 나누면,
10ㅡ1. “불자야” 이하 “왜냐 하면(何以故)”에 이르기까지 12행의 경문은,
이 지위의 보살의 설법하는 변장(辯藏)이 무진하다는 것을 밝힌 분(分)이다.
10ㅡ2. “이 보살이 열 가지의 십종무진장(十種無盡藏)을 성취하여서” 이하 “제10 변장(第十辯藏)”에 이르기까지 10행의 경문은, 열 가지의 십종변장(十種辯藏)을 정설(正說)하는 것을 밝힌 분이다.
10ㅡ3. 2행의 경문은 변장이 무한함을 밝힌 분이다.
11. 이 단락에 8행의 경문이 있는데, 이전의 10장(十藏)을 모두 들어서 회향의 법문을 성취함을 밝힌 분(分)이다.
12부경(十二部經)의 명칭 중에서 기야(祈夜)는 한역하면 응송(應誦)이고, 가타(伽陀)는 한역하면 풍송(諷誦)이고,
니다나(尼陀那)는 한역하면 인연경(因緣經)이며, 우다나(優陀那)는 한역하면 무문자설(無問自說)이다.
이 십종장(十種藏)에 해당되는 지위에서 자기 분수에 따른 10행(十行)을 이루어서 원만히 성취하도록 하기 때문이며,
또한 나중의 10회향 법문도 성취하기 때문이니, 모든 지위에서도 그러한 것이다.
이상으로 10행의 법문에 대한 해석을 마친다.
10회향(十迴向)은 이 회(會)에서 서분(序分)과 정설(定說)과 유통(流通)이라고 하였는데,
이로부터 처음 도솔천궁에 오르는 것이 서분(序分)이며,
이하 두 품이 정설분(正說分)이며,
두 품에서 대지를 진동함과 공양을 일으킴에 이르기가지가 유통분(流通分)이니,
도솔천궁에서 10회향 법문을 설하는 것은 이 지위 중의 3품 경전이 모두 함께 이 지위를 성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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