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十二 昇兜率天宮品 十行品第二十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3.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 ㅡ 1
도솔천(兜率天), 도솔타천(兜率天陀天), 낙지족천(樂知足天) 지족천(妙足天) 또는 지족(知足) 희족(喜足)
앞의 10주와 10행의 2지위에서는 출세간을 드러내어 여래 지혜의 업(業)을 성취하였지만,
이 천(天)에서는 견도(見道)한 자를 따라서 여래의 대자비로 세간에 처하여, 중생을 이롭게하는 업을 성취함을 밝힘으로써, 세간과 출세간의 불일불이(不一不二)를 회통하여 융화하는 법문을 밝히고자 이 품이 반드시 온 것이다.
무릇 대비문(大悲門)은 초발심 때 진지(眞智)로써 닦아 나아가는 가운데에서 비(悲)의 우열이 같지 않음이 있나니, 10주와 10행은 지혜와 자비를 겸하여 닦지만, 출세간의 마음이 많기 때문에, 이 지위의 대자비와 비교할 때 이지(理智)의 지위가 된다. 따라서 출세간의 마음이 끝나면 생사에 되돌아 들어가서 자(慈)의 비(悲)를 이룩하고, 10지에서 대비(大悲)를 오래 길러서 두텁게 하고 깊게 하는 것이다.
선재동자가 10지로 법을 나타낸 것 중에서 초지(初地) 이후에 9개의 여천(女天)이 있고, 1개의 구파(瞿波)는 부처님께서 과거 태자였을 때의 아내이니, 이는 비(悲)의 10지위가 종결됨으로써 법열(法悅)이 아내의 뜻임을 나타낸 것이다.
문(問), 어찌하여 이 도솔타천에서 회향의 법을 설한 것입습니까?
답(答), 수미산 정상에서 10주를 설한 것은 처음 불가에 태어나 불지(佛智)의 정상에 머물러서 물러남이 없음을 밝힌 것이며,
야마천에서 10행의 법을 설한 것은 행이 법공(法空)에 의한 것으로 일체에 집착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며,
이 도솔천궁에 이르러서는 비록 욕계를 여의지 않고 대비문에 처하지만 욕(欲)의 경계에서 항상 지족(知足)을 행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으나, 다만 중생을 요익하게 하고자 세간에 처함을 나타낸 것이다.
또 이 도솔타천이 욕계에 처하여, 수미산으로부터의 다서 천(天)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지혜와 자비를 회통하되, 편벽되지 않게 하고자하는 것이니, 마치 사천왕이 제석천에 의거해서 주인으로 삼은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때문에 이 도솔천에서10회향을설하는 것이니,이는 진(眞)과 속(俗)을회통하여 대자비를성취해서, 생사에 처하면서도 열반을 없애지 않는 것을 회향이라 칭함을 밝힌 것이며, 초발심주 이래로 이와 같이 회통하는 지위가 종결되면서 그 명칭을 회향이라 한 것이다.
이는 법의 승진을 나타낸 것이며, 또한 몸이 상하(上下)와 거래(去來)하지 않고, 지혜와 자비가 항상 두루하여서 중심이나 변두리가 없기 때문에, 다만 처소에 의거해서 일생(一生)의 보살이 이 천에 처하여 과행(果行)이 원만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처음 발심할 때 처음으로 여래 지혜가(智慧家)에 태어나서 부처님 지혜로써 대비문(大悲門)을 행하는 것이 바로 원만한 여래의 과(果)라는 것을 밝힌 것이니, 과(果)가 항상 원만한 행을 행하여서 과(果)와 행(行)이 서로 장엄하기 때문에 불화엄(佛華嚴)이라 칭한 것이다.
10지와 11지도 이 10주와 10행과 10회향법에 의거해서 그 공용(功用)을 성취하는 것으로, 다시 별개로 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화천(他化天)에서 10지를 설할 때 다시 별개로 법사(法事)와 공양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나, 다만 이 지위의 대지혜와 대자비를 오래 길러서 더욱 깊고 견고하고 원만하게 하는 까닭에 그 명칭이 10지(十地)인 것이다.
ㅡ7처9회에서 제 5회의 삼품(三品)으로, 10회향분의 서론이 되는 두 품이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과 도솔천궁품(兜率天宮品)입니다.
약인욕요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일반적으로 유심사상의 화엄경 4구게로서 중요한 구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좋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회향하는 불교의 정신인 “선근회향” 이 더욱 중용하다고 생각하며 회향의 정신이 중요하기에 서론도 길고, 또100만억이란 표현은 회향과 회향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와 같이 풍성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ㅡ무비스님
爾時(이시) 佛神力故(불신력고) 十方一切世界(시방일체세계) 一一四天下(일일사천하)
閻浮提中(염부제중) 皆見如來(개견여래) 坐於樹下(좌어수하) 各有菩薩(각유보살)
承佛神力(승불신력) 而演說法(이연설법) 靡不自謂(미불자위) 恒對於佛(항대어불)
그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시방으로 일체 세계의 각각의 사천하에 있는 각각의 염부제(사바세계)에서,
(사천하 염부제의 한 도량에서만이 아니라, 온 우주법계와 함께하여서)
여래께서 보리수 아래에 앉아계시는 것을 보았으며,
각각의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법을 설하면서,
각자 스스로가 부처님을 항상 마주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ㅡ시방(十方), 동서남북과 그 사유(四維)와 상하(上下)
ㅡ지신(智身)이 항상 원만함을 밝힌 분(分)으로 '靡不自謂(미불자위) 恒對於佛(항대어불)'은 지혜가 원만하고 두루함을 밝힌 것으로, 이는 근본지를 여의지 않고 항상 상응함을 밝힌 것으로, 경문의 아래에서 '여래께서 일체지를 갖춤을 본다'고 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爾時(이시) 世尊(세존) 復以神力(부이신력) 不離於此菩提樹下(불리어차보리수하)
及須彌頂(급수미정) 夜摩天宮(야마천궁) 而往詣(이왕예) 於兜率陀天(어도솔타천)
一切妙寶所莊嚴殿(일체묘보 소장엄전)
그때 세존께서 다시 신력으로 이 보리수 아래와 수미산의 정상과 야마천궁을 불리(不離, 떠나지 않음)하신 그대로,
도솔타천으로 가시어 일체의 묘한 보배로 장엄한, 일체묘보 장엄전(一切妙寶莊嚴殿)으로 향하여 가시었으니,
ㅡ부처님께서 부다가야 보리수하에서 성도하신 후, 오늘 이 순간까지 한 번도 그 보리수하를 떠나지 않은신 채, 수미산에서 법문하셨고, 또 역시 수미산에도 그대로 계시면서 야마천궁에 올라가셔서, 야마천궁에도 그대로 계시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데 그것을 깨닫지 못해서, 우리는 여기에 오면, 집에는 내가 없고, 여기서 집에 가면 여기에는 대가 없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ㅡ여래의 대지혜 몸이 두루 감응하여서, 피차(彼此)에 오고 감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보리수를 여의지 않고 야마천과 도솔천에 올랐다는 것은 보리의 지체본성(智體本性)이 의지하거나 머묾 없이 시방으로 두루 가고, 과거· 현재· 미래가 없어서 성품을 얻을 수 없는 것이라서 머무는 곳도 없고 변천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고, 공적(空寂)하지도 않고, 조작하는 바도 없으나, 근기를 따라 시방세계에 응하면서 일체 중생 앞에 색신(色身)을 대현(對現)하여 그 감응하는 바를 따라 화도(化度, 제도)하는 것이다.
ㅡ사자좌(師子座)
時(시) 兜率天王(도롯천왕) 遙見佛來(요견불래) 卽於殿上(즉어전상)
敷摩尼藏師子之座(부마니장 사자지좌) 其師子座(기사자좌)
天諸妙寶之所集成(천제묘보지소집성) 過去修行 善根所得(과거수행 선근소득)
一切如來 神力所現(일체여래 신력소현)
無量 百千億 那由他 阿僧祗 善根所生(무량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 선근소생)
一切如來 淨法所起(일체여래 정법소기) 無邊 福力之所嚴瑩(무변 복력지소엄영)
淸淨業報(청정업보) 不可沮壞(불가저괴) 觀者欣樂(관자흔락) 無有厭足(무유염족)
是出世法(시출세법) 非世所染(비세소염) 一切衆生(일체중생) 咸來觀察(함래관찰)
無有能得(무유능득) 究其妙好(구기묘호)
그때, 도솔타천왕이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요견(遙見)하여 멀리에서 보고는,
*곧바로 그 궁전에 마니의 보석을 박아서 장식한 *마니장(摩尼藏) *사자좌(師子座)를 *부좌(敷座)하여 놓았으니,
*그 사자좌는 천상의 여러 가지 보배를 모아서 만든 것이며,
*과거에 수행하여 닦은 선근(善根)으로 얻어진 것이며,
*일체 여래의 신력으로 나타난 것이며,
무량한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의 선근으로 생긴 것이며,
일체 여래의 깨끗한 정법(淨法)으로 인하여 일어난 것이며,
무변한 복력(福力)으로 엄형(嚴瑩)하여 영롱하고 아름답게 장엄한 것이라,
그 청정한 업보는 파괴할 수 없는 불가저괴(不可沮壞)한 것이요,
보는 이들이 흔락(欣樂)하여, 기뻐하고 즐겨 보는 것에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이니,
이는 세상을 떠난 출세법(出世法)이라서 세간에 물들지 않는 것이며,
일체 중생들 모두가 함께와서 관찰할지라도 그 미묘하고 아름다움을 끝까지 궁구할 수 있는 이가 없는 것이었다.
ㅡ요견(遙見)하여 멀리에서 보는 것은, 앞의 10행에서 10회향으로 향하는 것.
ㅡ곧바로 그 궁전에 마니의 보석을 박아서 장식한 마니장(摩尼藏) 사자좌(師子座)를 놓는 것은,
계합해서 회통하는 것이니, 10주에서는 방편 삼매로 여래의 지혜 법류(法流)를 현현한 까닭에 법좌를 안치(安置)하는 것이며,
10행에서는 법신의 무상(無相)으로 행의 체(體)를 삼기 때문에 법좌를 변화로 만들어낸다고 말하는 것이니,
보연화장(寶蓮華藏)은 행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마치 연꽃과 같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ㅡ부좌(敷座), 10회향에서는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감을 성취하기 때문에 법좌를 부좌하는 것이다.
부(敷)는 개발(開發), 펼쳐 낸다는 뜻이니,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가 일체의 선화(善華)를 활짝 피워서 보리의 묘과(妙果)에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부(敷)는 설의(設義, 뜻을 마련함)이니,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가 법을 시설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나, 스스로는 출세간법을 구하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ㅡ'그 사자좌는 천상의 여러 가지 보배를 모아서 만든 것'이란, 대자비로써 항상 생사에 처하여 있으면서도 오염이 없음을 밝힌 것이니, 마니는 이구보(離垢寶), 더러움을 여읜 보배이다.
ㅡ사자좌(師子座), 의주(依主)의 뜻으로, 여래께서 무외(無畏)이기 때문이다.
ㅡ'그 사자좌는 천상의 여러 가지 보배를 모아서 만든 것'은 묘리(妙理)인 지혜와 자비의 만행으로 얻은 과보를 밝힌 것이니,
이는 과거의 무량한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 동안 수행한 선근으로 생긴 것으로, 일체 여래의 신통력과 다르지 않고,
일체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복과 지혜가 같음을 밝힌 것이니, 지혜가 같고 행이 같기 때문이다.
ㅡ'일체여래의 신력이 나타나는 바'란, 회향 중의 복과 지혜의 대자비행이 두루한 과보로 얻은 것을 밝힌 것이며,
총체적으로 이 법좌의 장식이 불가수(不可數)하고 무한한 선근으로 얻게 된 것임을 말한 것이다.
ㅡ관세음보살의 신력으로, 비로자나불의 신력, 자성진여의 신력, 차별 없는 참사람의 신력, 우리 마음의 진여자성의 원리로 나타나는 바입니다. 현상은 인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즐거움을 누리든지, 고통을 받든지, 원인 없는 것이 없는 반면에 내가 쌓은 공덕은 남이 절대로 가져가지 못하나,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면 더욱 늘어나고,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입니다.
有百萬億層級(유백만억층급) 周帀圍遶(주잡위요) 百萬億金網(백만억금망)
百萬億華帳(백만억화장) 百萬億寶帳(보장) 百萬億鬘帳(백만억만장) 百萬億香帳(백만억향장)
張施其上(장시기상) 華鬘垂下(화만수하) 香氣普熏(향기보훈) 百萬億華蓋(백만억화개)
百萬億鬘蓋(백만억만개) 百萬億寶蓋(백만억보개) 諸天執持(제천집지)
四面行列(사면항렬) 百萬億寶衣(백만억보의) 以敷其上(이부기상)
(그 사자좌는) *백만억의 층계(계단)으로 그 주변을 두루하게 둘렀으며,
*백만억 금망(金網, 금으로 만든 그물)과 백만억 *화장(華帳, 꽃으로된 휘장)과
백만억의 *보장(寶帳, 보배 휘장)과 백만억의 *만장(鬘帳, 꽃으로 엮은 휘장)과
백만억의 *향장(香帳, 향기로운 장막)으로 그 (사자좌) 위를 넓게 펼쳐 둘러서 드리웠으니,
그 향기가 널리 풍기며,
백만억의 *화개(華蓋, 꽃으로 만든 일산)과, 백만억의 *만개(鬘蓋, 꽃 타래로 만든 일산)와
백만억의 *보개(寶蓋, 보배로 만든 일산)들이 제천(諸天, 천신들)이 *집지(執持)하여 받들어 들고서
*사면(四面)으로 행을 이루어 줄지어 항열(行列)하고 있었으며,
백만억 *보의(寶衣, 보배로 만든 옷)을 그 (사자좌) 위에 깔았다.
ㅡ'백만억의 층계(계단)' 10주에서는 백천(百千), 10행에서는 백만(百萬),
10회향에서의 백만억(百萬億)은 승진하여 올라가는 지위의 계급을 밝힌 것이다.
ㅡ백만억의 금망(金網)은, 가르침이 밝고 청정함을 나타내며,
ㅡ백만억의 화장(華帳)은 만행을 통하여 섭수하여 거두어들이는 것을 나타내며,
ㅡ백만억의 보장(寶帳)은, 일체 중생을 관찰하는 지혜가 고귀하면서 또한 수용한 것을 나타내며,
ㅡ백만억의 만장(鬘帳)은, 대자비를 세속에 드리워 중생을 이롭게 함을 나타내며,
ㅡ백만억의 향장(香帳)막으로 그 위(사자좌)위를 펼쳐 두른 것은 계정혜(戒定慧), 해탈(解脫), 해탈지견(解脫知見)의 향을 베푼 업보를 밝힌 것이며,
ㅡ향기가 널리 풍기는 것은 인엄(忍嚴)을 밝힌 것이며,
ㅡ백만억의 화개(華蓋)란, 만행으로 함식(含識, 중생)을 감싸서 기른다는 뜻이며,
ㅡ백만억의 만개(鬘蓋), 자비를 드리우는 것을 나타내며,
ㅡ백만억의 보개(寶蓋)란, 법보로써 그늘을 드리워서 세속을 감싸는 것을 나타내며,
ㅡ여러 천신들이 집지(執持)한 것은, 능히 그러한 행을 행하는 사람을 밝힌 것이며,
ㅡ사면(四面)으로 줄지어 있는 것은, 4섭법(四攝法)과 4무량(四無量)을 말하는 것이며,
ㅡ백만억 보의(寶衣) 그 위를 덮은 것은, 대자대비의 이지(理智)로써 항상 생사에 처하여 중생을 덮으면서도 쉬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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