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二十一 十行品第二十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2.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3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워하는 괴장(愧藏)

佛子何等(불자하등爲菩薩摩訶薩(위보살마하살愧藏(괴장

此菩薩(차보살自愧昔來(자괴석래於五欲中(어오욕중

種種貪求(종종탐구無有厭足(무유염족因此(인차增長貪恚癡等(증장탐에치등

一切煩惱(일체번뇌我今不應(아금불응) 復行是事라(부행시사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마하살이 다른 이들에게 부끄러워하는 괴장(媿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스스로 부끄러워하기를 ‘옛적부터 오욕(五欲, 안이비설신의의 욕망) 가운데에서

갖가지로 탐하여 구하기를 염족(厭足, 싫어하여 만족하지 않음)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하여 탐욕(貪)ㆍ성내는 일(恚)ㆍ어리석음(癡)의 온갖 번뇌를 증장하였으나, 

이제부터는 내가 다시는 그러한 일을 행하지 않으리라’고 하며, 

 

又作是念(우작시념衆生無智(중생무지起諸煩惱(기제번뇌具行惡法(구행악법

不相恭敬(불상공경不相尊重(불상존중乃至展轉(내지전전互爲怨讐(호위원수   

如是等惡(여시등악無不備造(무불비조造已歡喜(조이환희追求稱歎(추구칭탄

盲無慧眼(맹무혜안無所知見(무소지견) 於母人腹中(어모인복중) 入胎受生(입태수생)

成垢穢身(성구예신) 畢竟至於髮白面皺(필경지어발백면추) 有智慧者(유지혜자) 觀此(관차) 
但是從婬慾生(단시종음욕생) 不淨之法(부정지법) 三世諸佛(삼세제불) 皆悉知見(개실지견) 

또한 다시, ‘중생들이 무지(無智)하여 지혜가 없어서, 온갖 번뇌를 일으키고,

나쁜 악법을 갖추어 행하며, 서로 공경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지 않아서, 

점차로 서로서로 더욱 더 서로 원수가 되어 가는 등의 이러한 악(惡)들을 짓지 않은 것이 없으며,

그러한 악(惡)들을 짓고는 기뻐하면서 칭찬받기를 구하며,

지혜의 혜안(慧眼)이 없어서 없어서 지견(知見)이 없으며,

구예신(垢穢身, 누추하고 더러운 몸)을 받아서 어머니의 태(胎)에 들어 태어나서는, 

필경에는 머리가 하얗게 백발(髮白)이 되고, 얼굴이 쭈그러지게 되나니,

지혜 있는 혜자(慧者)는 이러한 것을 관찰하여서, 이러한 것은 오로지 음욕(婬慾)으로부터 생기는 부정한 법이요,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모두 지견(知見)하시어 알고 보시는 것이거늘,

 

若我於今(약아어금) 猶行是事(유행시사) 則爲欺誑(즉위기광) 三世諸佛(삼세제불) 
是故(시고) 我當修行於愧(아당수행어괴) 速成(속성)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 
廣爲衆生(광위중생) 說眞實法이(설진실법) 
是名菩薩摩訶薩(시명보살마하살) 第四愧藏(제사괴장) 

내가 만약 지금 이러한 일들을 행한다면, 삼세의 부처님을 기만하는 것이 될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부끄러움과 창피스러움의 괴(媿)의 행을 닦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속히 이루어서

중생들을 위하여 이러한 진실법을 연설하여 주리라’고 생각 하나니,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제4의 부끄럼움을 아는 괴장(愧藏)이라 하는 것입니다.

 

ㅡ많이 듣는 (공부를 많이 하는) 문장(聞藏)

佛子何等(불자하등爲菩薩摩訶薩(위보살마하살聞藏(문장

此菩薩(차보살) 知是事有故(지시사유고是事有(시사유

是事無故(시사무고是事無(시사무是事起故(시사기고是事起(시사기

是事滅故(시사멸고是事滅(시사멸

是世間法(시세간법是出世間法(시출세간법

是有爲法(시유위법是無爲法(시무위법

是有記法(시유기법是無記法(시무기법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마하살들의 많이 듣는 문장(聞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은 시사유고(是事有故)하여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 것이며(是事有),

시사무고(是事無故)하여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 것이며(是事無),

시가기고(是事起故)하여 이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나는 것이며(是事起),

시사멸고(是事滅故)하여 이 일이 멸하기 때문에, 이 일이 멸하는 것이며(是事滅),

이것은 세간법(世間法)이요, 이것은 출세간법(出世間法)이며,

이것은 함이 있는 유위법(有爲法)이요, 이것은 함이 없는 무위법(無爲法)이며,

이것은 기록할 수 있는 유기법(有記法)이요,

이것은 기록할 수 없는 무기법(無記法)이라고 아는 것이니(知),  

ㅡ이것은 연기(緣起)의 인연의 이치의 상관관계를 설한 것으로, 차연성(此緣性) 즉 이것에 연유하여 일어나는 것, 또는 상의성(相依性)의 상호 의존하는 관계를 가리키는 것이다, 현상은 무상하고 생멸(生滅) 변화하지만, 그러한 것은 일정한 조건에서는 그 조건을 따른 일정한 움직임을 가지는 것으로, 그 움직임의 법칙을 연기라 하며, 조건에 의하여 생기는 현상의 법은 그 조건을 없앰으로써 모두 멸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何等(하등爲是事有故(위시사유고是事有(시사유

謂無明有故(위무명유고行有(행유

何等(하등) 爲是事無故(위시사무고) 是事無(시사무

謂識無故(위식무고名色無(명색

何等(하등爲是事起故(위시사기고是事起(시사기

謂愛起故(위애기고苦起(고기

何等(하등爲是事滅故(위시사멸고是事滅(시사멸

謂有滅故(위유멸고生滅(생멸

어떠한 것을 "이 일이 있기 때문에(是事有故), 이 일이 있는 것(是事有)"이라 하는가?

소위 이른바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행(行)이 있다는 것이요,

어떠한 것을 "이 일이 없기 때문에(是事無故), 이 일이 없는 것(是事無)"이라 하는가?

소위 식(識)이 없으므로 명색(名色)이 없다는 것이요,

어떠한 것을 "이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是事起故) 이 일이 일어나는 것(是事起)"라 하는가?

소위 애(愛)가 일어나므로 괴로움의 고(苦)가 일어난다는 것이요,

어떠한 것을 "이 일이 멸하기 때문에(是事滅故), 이 일이 멸하는 것(是事滅)"이라 하는가?

소위 유(有)가 멸하므로 생(生)이 멸한다는 것이니라.

ㅡ12연기의 무명(無明)이 있기 때문에 행(行)이 있고, 식(識)이 없기 때문에 명색(名色)이 없고, 애(愛)가 일어나기 때문에 고(苦)가 일어나고, 유(有)가 멸하기 때문에 생(生)이 멸한다고 설한 것에서, 앞에서의 네 가지 사(事)에서 식(識)과 애(愛)는 무명의 망녕된 계교(繫)로부터 온갖 유(有)가 생기기 때문에, 유(有)가 본래 없다는 줄 요달하면 곧 12연이 소멸하는 것이다. 12연 이 소멸하면 지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지혜가 멸하는 것도 아닌, 다만 그 병을 없애기만 하면 그 지혜가 의지함도 없고 형상도 없이 무진하면서도 텅 비어 만유(萬有)를 통하고 있으며, 그 결과 생각 없이 나타나고 작위 없이 성취하는 것이므로 배우는 자가 지(止)와 관(觀)의 두 문으로 공(功)이 종결되어야 비로소 회통하는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나중의 10법도 모두 종결되는 것이니, 성인의 가르침이 식(識)의 상(相)을 늘어 놓아서 다른 견해에 대치하는 것이다.

 

ㅡ12연기(十二緣起).무명(無明, Ignorance); () 근본인 무지(無知). ② (行, Formative action); 무지로부터 다음의 의식 작용을 일으키는 동작. ③ 식(識, Consciousness); 의식 작용. 명색(名色, Name and form); 이름만 있고 형상이 없는 마음과 형체가 있는 물질. ⑤ 육처(六處, The six sources); ()ㆍ이()ㆍ비()ㆍ설()ㆍ신() 5() 의근(意根). ⑥ 촉(觸, Contact); 사물에 접촉함. ⑦ (受, Feeling); 외계(外界)로부터 받아들이는 ()ㆍ낙() 감각. ⑧ (愛, Craving);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구함. ⑨ (取, Grasping); 자기가 욕구 하는 물건을 취함.⑩ (有, Existence); () 다른 이름을, 다음 세상의 결과를 불러오는 .(生, Birth);  몸을 받아 . 노사(老死, aging and death); 늙어서 죽음

 

 

何等(하등爲世間法(위세간법所謂色受想行識(소위색수상행식

어떠한 것을 세간법(世間法)이라 하는가?

소위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오온(五蘊)이요,  

ㅡ색(色)은 색온(色蘊: 육체, 물질) · 수(受)는 수온(受蘊: 지각, 느낌) · 상(想)은 상온(想蘊: 표상, 생각)

행(行)은 행온(行蘊: 욕구, 의지) · 식(識)은 식온(識蘊: 마음, 의식), 즉

①색(色)은 육체(肉體) 또는 물질
②수(受)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작용으로서의 지각(知覺)
③상(想)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작용으로서의 수동적 · 능동적 표상(表象)
④행(行)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수(受) · 상(想)이외의 모든 작용. 특히, 마음의 능동적 작용으로서의 의지(意志)나 욕구(欲求)
⑤식(識)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대상에 대한 지각(受) · 표상(想) · 의지(思) · 분석(勝解 · 尋 · 伺) · 판단(慧) 등의 갖가지 마음작용과 더불어 함께 하면서 대상을 종합적으로 인식하여 요별(了別)하는 힘이다.

 

何等(하등爲出世間法(위출세간법

所謂(소이) 戒定慧解脫(계정혜해탈) 解脫知見(해탈지견

어떠한 것을 출세간법(出世間法)이라 하는가?

소위 계(戒)ㆍ정(定, 선정)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의 오분법신(五分法身)이며,  

ㅡ해탈지견(解脫知見);①자신이 해탈하였음을 확인하는 지혜로서, 혼자 스스로의 해탈을 확인하고 해탈을 자각(自覺)하는 것   ②계(戒)로부터 정(定)이 생(生)하고, 정(定)에 의하여 지혜(智慧)를 얻고, 지혜로써 해탈에 도달하며, 해탈에 의하여 해탈지견(解脫知見), 해탈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

 

何等(하등爲有爲法(위유위법) 

所謂欲界(소위욕계色界(색계無色界(무색계衆生界(중생계

어떠한 것을 함이 있는 유위법(有爲法, 유루법有漏法)이라 하는가?

소위 욕계ㆍ색계ㆍ무색계ㆍ중생계를 말하는 것이요,  

ㅡ유위(有爲)의 () 위작(爲作) · 조작(造作) 뜻으로, 만들어진 , 조작된 ,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하고, 유위법(有爲法, Karmic existence, conditioned existence) 여러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생성과 소멸의 현상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法)을 말한다.

색 · 수 · 상 · 행 · 식의 5온은 모두 유위법에 속하며, 무루법과 유루법에 모두 통하지만, 무위법은 5온에 속하지 않는다.

 

何等(하등爲無爲法(위무위법

所謂虛空(소위허공涅槃(열반) 數緣滅(삭연멸非數緣滅(비삭연멸緣起(연기法性住(법성주)

어떠한 것을 함이 없는 무위법(無爲法, 무루법無漏法)이라 하는가?

소위 허공ㆍ열반, 그리고 삭연멸(數緣滅)하여 (자주 태어나고) 자주 멸하는 것과

비삭연멸(非數緣滅)과, 연기(緣起)와 법성주(法性住)이며, 

무위(無爲) 조작(造作)되지 않는, 조작될 수 없 것으로,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생멸변화를 떠난 절대적이며 항상 존재하는 진리 또는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 무위법(無爲法, non-Karmic existence, unconditioned existence)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진리의 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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