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十一 十行品第二十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2.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ㅡ 2
ㅡ제2(第二)의 계장(戒藏)
佛子(불자) 何等(하등) 爲菩薩摩訶薩(위보살마하살) 戒藏(계장)
此菩薩(차보살) 成就普饒益戒(성취보요익계) 不受戒(불수계) 不住戒(부주계)
無悔恨戒(무회한계) 無違諍戒(무위쟁계) 不損惱戒(불손뇌계) 無雜穢戒(무잡예계)
無貪求戒(무탐구계) 無過失戒(무과실계) 無毁犯戒(무훼범계)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마하살이 계행을 갖는 계장(戒藏)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은 널리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보요익계(普饒益戒)ㆍ받지 않는 불수계(不受戒),
머물지 않는 불주계(不住戒)ㆍ뉘우침이 없는 무회한계(無悔恨戒)ㆍ어기고 다투지 않는 무위쟁계(無違諍戒)
손해를 주어서 괴롭게 하지 않는 불손뇌계(不損惱戒)ㆍ뒤섞인 더러움이 없는 무잡예계(無雜穢戒),
탐구함이 없는 무탐구계(無貪求戒)ㆍ허물이 없는 무과실계(無過失戒),
계를 어기어서 범하지 않는 무훼범계(無毁犯戒)를 성취(成就)하는 것입니다.
云何爲普饒益戒(운하위보요익계)
此菩薩(차보살) 受持淨戒(수지정계) 本爲利益一切衆生(본위리익일체중생)
어떠한 것을 널리 이익되게 하는 보요익계(普饒益戒)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깨끗한 정계(淨戒)를 받아서 지키는 것은 (목적은) 본래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한 것이요,
云何爲不受戒(운하위불수계) 此菩薩(차보살) 不受行外道(불수행외도) 諸所有戒(제소유계)
但性自精進(단성자정진) 奉持(봉지) 三世諸佛如來(삼세제불여래) 平等淨戒(평등정계)
어떠한 것을 받지 않는 불수계(不受戒)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외도들의 여러 가지 계를 불수행(不受行)하여서 받아서 행하지 않고,
다만 성자정진(性自精進)하여 스스로의 성품으로 정진하여서
삼세의 제불여래(諸佛如來)의 평등하고 청정한 평등정계(平等淨戒)만을 받들어 지니는 것입니다.
ㅡ육조스님도 자성이 청정한 것이 본래 계다. 자성 계라고 하신 것과 같이, 계를 받아서 열심히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본성= 참사람= 참마음= 무위진인, 그 자체가 저절로 정진하게 되어있는, 성자정진(性自精進)인 것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죽은 물건이 아니라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자면서도 꿈을 꾸는 등 한순간도 쉬지를 않는 것이 이 자성이고, 이미 참 마음, 참사람 속에는 열심히 정진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정진하는 자리에는 계를 받느니 지키느니 하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는 그것이 삼세제불(三世諸佛) 평등정계(平等淨戒)인 것입니다.ㅡ무비스님
云何(운하) 爲不住戒(위부주계) 此菩薩(차보살) 受持戒時(수지계시)
心不住欲界(심부주욕계) 不住色界(부주색계) 不住無色界(부주무색계)
何以故(하이고) 不求生彼(불구생피) 而持戒故(이지계고)
무엇을 머물지 않는 불주계(不住戒)라 하는가?
(계를 잘 지키면 천상에 태어난다고 하지만) 이 보살이 계를 받아 지닐 때의
그 마음은 욕계에도 머물지 않고, 색계에도 머물지 않고, 무색계에도 머물지 않나니,
왜냐하면, 그러한 곳에 태어나고자 계를 지니는 것이 아닌 까닭이요,
(삼계에 태어나고자 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체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 계를 지키는 때문이요)
云何(운하) 爲無悔恨戒(위무회한계) 此菩薩(차보살) 恒得安住無悔恨心(항득안주무회한심)
何以故(하이고) 不作重罪(부작중죄) 不行諂詐(불행첨사) 不破淨戒故(불파정계고)
무엇을 뉘우침 없는 뉘우침의 회한이 없는 무회한계(無悔恨戒)라 하는가?
이 보살은 항상 편안하여서 뉘우치는 마음이 없나니,
왜냐 하면 무거운 중죄(重罪)를 짓지 않았으며, 아첨하거나 속이는 거짓을 행하지 않고,
청정한 정계(淨戒)를 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云何(운하) 爲無違諍戒(위무위쟁계) 此菩薩(차보살) 不非先制(불비선제)
不更造立(불갱조립) 心常隨順(심상수순) 向涅槃戒(향열반계) 具足受持(구족수지)
無所毁犯(무소훼범) 不以持戒(불이지계) 惱他衆生(뇌타중생) 令其生苦(영기생고)
但願一切(단원일체) 心常歡喜(심상환희) 而持於戒(이지어계)
무엇을 어기고 다투지 않는 무위쟁계(無違諍戒)라 하는가?
이 보살이 먼저 제정된 선계(先季)를 어기지 않고, (계를) 다시 만들지도 않으며,
열반으로 향하는 (기존의) 계를 마음으로 항상 수순(隨順)하여 따르며,
구족하게 받아 지키어서 훼범(毁犯)하여 범하지 않으며,
계행을 지킴으로서 다른 중생들을 괴롭게 하지 않고,
다만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그 마음이 항상 환희하여 즐겁게 하고자 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云何(운하) 爲不惱害戒(위불뇌해계) 此菩薩(차보살) 不因於戒(불인어계)
學諸呪術(학제주술) 造作方藥(조작방약) 惱害衆生(뇌해중생)
但爲救護(단위구호) 一切衆生(일체중생) 而持於戒(이지어계)
무엇을 손해를 주거나 괴롭게 하지 않는 불손뇌계(不損惱戒)라 하는가?
이 보살이 계로 인하여 여러 가지 주술을 배워서 방약(方藥)을 만들어서
중생들을 해롭게 하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으며,
다만 일체 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계를 가지는 것입니다.(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云何爲不雜戒(운하위불잡계) 此菩薩(차보살) 不着邊見(불착변견)
不持雜戒(부지잡계) 但觀緣起(단관연기) 持出離戒(지출리계)
무엇을 뒤섞인 더러움이 없는 무잡계(無雜戒, 무잡예계)라 하는가?
이 보살은 치우친 소견의 변견(邊見)에 집착하지 않고, 잡다하게 섞인 잡계(雜戒)를 지키지 않으나,
다만 연기(緣起, 인연)로 생기는 모든 것을 관찰하여서 출리(出離)하고자 계를 갖는 것입니다.
云何(운하) 爲無貪求戒(위무탐구계) 此菩薩(차보살) 不現異相(불현이상)
彰己有德(창기유덕) 但爲滿足(단위만족) 出離法故(출리법고) 而持於戒(이지어계)
무엇을 탐하여 구함이 없는 무탐구계(無貪求戒)라 하는가?
이 보살이 이상한 모습의 이상(異相, 마술)을 나타내어서 스스로에게 덕이 있다고 드러내지 않고,
벗어나는 출리법(出離法)을 만족하게 하기 위하여 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마술 등으로 이상한 현상을 나타내어서 중생들을 현혹시키지 않고 출리법을 위하여 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云何爲無過失戒(운하위무과실계) 此菩薩(차보살) 不自貢高(부자공고)
言我持戒(언아지계) 見破戒人(견파계인) 亦不輕毁(역불경훼) 令他愧恥(영타괴치)
但一其心(단일기심) 而持於戒(이위어계)
무엇을 허물이나 과실이 없는 무과실계(無過失戒)라 하는가?
이 보살은 스스로 계행을 잘 지켜 가졌노라고 고공(貢高)하여 잘난 체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파계한 사람을 보았을 때, 업신여기거나 경멸하여서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지 않고,
다만 한결같은 일심(一心)으로 계를 지켜 가질 뿐인 것입니다.
云何爲無毁犯戒(운하위무훼범계) 此菩薩(차보살) 永斷殺盜邪婬(영단살도사음
妄語兩舌惡口(망어양설악구) 及無義語(급무의어) 貪瞋邪見(탐진사견)
具足受持(구족수지) 十種善業(십종선업)
菩薩(보살) 持此無犯戒時(지차무범계시) 作是念言(작시념언) 一切衆生(일체중생)
毁犯淨戒(훼범정계) 皆由顚倒(개유전도)
唯佛世尊(유불세존) 能知衆生(능지중생) 以何因緣(이하인연) 而生顚倒(이생전도)
毁犯淨戒(훼범정계) 我當成就(아당성취) 無上菩提(무상보리)
廣爲衆生(광위중생) 說眞實法(설진실법) 令離顚倒(영리전도)
是名菩薩摩訶薩(시명보살마하살) 第二 戒藏(제이계장)
무엇을 계를 어기어서 범하지 않는 무훼범계(無毁犯戒)라 하는가?
이 보살이 살생ㆍ투도(偸盜, 도둑질)ㆍ음행(淫行)ㆍ망어(妄語, 거짓말)ㆍ양설(兩舌, 이간하는 말),
악구(惡口, 나쁜 말)와 무의어(無義語, 기어, 이치가 없는 입에 발린 말)ㆍ탐욕(貪慾),
진심(嗔心, 성냄)ㆍ사견(邪見, 삿된 소견)을 영원히 끊고,
10 가지의 십종선업(十種善業)을 구족하게 수지(受持)하나니,
보살이 무훼범계(無毁犯戒)하여 계를 범하지 않고 지키면서,
‘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전도(顚倒)로 말미암아 청정한 정계(淨戒)를 훼범하는 것이니,
오직 불세존(佛世尊)만이 중생들이 어떠한 인연으로 전도되어서 정계(淨戒)를 범하는 것인지를 능히 아실 뿐이라,
나는 마땅히 위없는 무상보리를 성취하여서, 중생들을 위하여 진실법(眞實法)을 널리 설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전도에서 벗어나게 하리라’고 생각 하나니,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계행을 갖는 제2(第二)의 계장(戒藏)이라 하는 것입니다.
ㅡ제3(第三)의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참장(慚藏)
佛子(불자) 何等(하등) 爲菩薩摩訶薩(위보살마하살) 慚藏(참장)
此菩薩(차보살) 憶念過去所作諸惡(억념과거소작제악) 而生於慚(이생어참)
謂彼菩薩(위피보살) 心自念言(심자념언) 我無始世來(아무시세래) 與諸衆生(여제중생)
皆悉互作(개실호작) 父母兄弟姉妹男女(부모형제자매남녀) 具貪瞋癡(구탐진치)
憍慢諂誑(교만첨광) 及餘一切諸煩惱故(급여일체제번뇌고) 更相惱害(갱상뇌해)
遞相陵奪(체상능탈)하 姦淫傷殺(간음상살) 無惡不造(무악부조)
一切衆生(일체중생) 悉亦如是(실역여시) 以諸煩惱(이제번뇌) 備造衆惡(비조중악)
是故(시고) 各各不相恭敬(각각불상공경) 不相尊重(불상존중) 不相承順(불상승순)
不相謙下(불상겸하) 不相啓導(불상계도) 不相護惜(불상호석) 更相殺害(갱상살해)
互爲怨讐(호위원수)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스스로의 부끄러운 것을 참회하는, 참장(慚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은 과거에 지은 모든 제악(諸惡)들을 생각하고 부끄러워하나니,
말하자면, 보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시작이 없는 무시(無始)로부터 모든 중생들과 더불어,
서로 번갈아 부모도 되기도 하고, 형제와 자매가 되기도 하고, 남자나 여자가 되기도 하면서,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아첨과 함께 그 밖의 모든 번뇌를 구족하여 갖추고는
서로서로 번갈아 괴롭히고 해쳤으며, 서로 번갈아 능멸하였으며,
간음하고 살생하면서 온갖 악한 일을 짓지 않은 것을 없었으니,
일체 중생들 모두가 역시 그러하여서 여러 가지의 모든 번뇌로서 갖추어 짓지 않은 중악(衆惡)이 없는 까닭에
각각의 서로를 공경하지도 않고, 서로를 존중하지도 않으며, 서로에게 순종하지도 않으며,
서로에게 겸손하지도 않으며, 서로를 계도(啓導)하여 가르치고 이끌어 주지도 않으며,
서로를 아끼고 보호하지도 않으며, 더욱 이 서로를 살해하여서 서로 번갈아 원수가 되기도 하나니,
自惟我身(자유아신) 及諸衆生(급제중생) 去來現在(거래현재) 行無慚法(행무참법)
三世諸佛(삼세제불) 無不知見(무불지견) 今若不斷(금약부단) 此無慚行(차무참행)
三世諸佛(삼세제불) 亦當見我(역당견아) 我當云何(아당운하) 猶行不止(유행부지)
甚爲不可(심위불가) 是故(시고) 我應專心斷除(아응전심단제)
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증아뇩다라삼먁삼보리) 廣爲衆生(광위중생) 說眞實法(설진실법)
是名菩薩摩訶薩(시명보살마하살) 第三慚藏(제삼참장)
스스로 사유하여보건대, 내 몸과 모든 중생들이 과거ㆍ현재ㆍ미래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참법(無慚法)을 행한 것을 삼세의 부처님들께서 보시고 알지 못함이 없으시니,
만약 지금이라도 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참행(無慚行)을 끊지 않는다면,
그러한 것 역시도 삼세의 부처님들께서 보실 것이니,
내가 어찌 그러한 무참행을 끊지 않고 그대로 행할 수 있겠는가!
만약 끊어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심히 옳지 않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당연히 전심(專心)으로 그러한 무참행을 끊어 없애버리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서
중생들을 위하여 진실한 진실법(眞實法)을 널리 설하리라’고 사유하나니,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제3(第三)의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참장(慚藏)이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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