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九 十行品第二十一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1. 십행품(十行品) ① ㅡ 3 ㅡ 第二(제이) 饒益行(요익행)
ㅡ요익행(饒益行)은 계(戒, 지계) 바라밀을 체(體)로 삼는다
(지계 바라밀을 주이고 나머지 9 바라밀은 조 바라밀이 되며)
ㅡ 5진(五塵) 경계에 집착하지 않음을 밝힌 분(分)
佛子(불자) 何等(하등) 爲菩薩摩訶薩(위보살마하살) 饒益行(요익행)
此菩薩(차보살) 護持淨戒(호지정계) 於色聲香觸(어색성향미촉) 心無所着(심무소착)
亦爲衆生(역위중생) 如是宣說(여시선설) 不求威勢(불구위세) 不求種族(불구종족)
不求富饒(불구부요) 不求色相(불구색상) 不求王位(불구왕위) 如是一切(여시일체) 皆無所着(개무소착)
불자여, 어떠한 것이 보살마하살의 요익행(饒益行, 두루 이익되게 하는 행)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청정한 계(戒)를 호지(護持)하여 잘 지켜 가지며,
빛(色)과 소리(聲)와 냄새(香)와 맛(味)과 촉(觸)에 마음으로 집착하지 않으며,
또한 중생들을 위하여서도 그렇게 하라고 선설(宣說)하나, 위세(威勢, 권세)를 구하지도 않으며,
종족(種族, 문벌 또는 좋은 가문에 태어나는 것)을 구하지도 않으며,
부요(富饒, 부귀)를 구하지도 않으며, 색상(色相, 좋은 몸매)를 구하지도 않으며,
왕위(王位)를 구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모든 것에 조금도 집착하지 않으나,
但堅持淨戒(단견지정계) 作如是念(작여시념) 我持淨戒(아지정계)
必當捨離(필당사리) 一切纏縛(일체전박) 貪求熱惱(탐구열뇌) 諸難逼迫(제난핍박)
毁謗亂濁(훼방난탁) 得佛所讚(득불소찬) 平等正法(평등정법)
다만 청정한 정계(淨戒)를 견고하게 지켜 가지면서 생각하기를,
‘내가 정계(淨戒)를 지켜 가지는 것은 반드시 일체의 전(纏, 얽힘)과 박(縛, 속박)과
탐(貪)하여 구하여 얻고자하는 열뇌(熱惱, 들끓는 번뇌)와 온갖 어려운 난관의 핍박(逼迫)과 훼방(毁謗)과
난탁(亂濁, 혼탁)함을 모두 버리고,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평등정법(平等正法)을 얻는 것입니다.
ㅡ열뇌(熱惱), 심취하여서 열정적으로 구하는 것
ㅡ 마(魔)가 천녀(天女)들을 데리고 와서 능히 미혹하여 흐트러뜨리지 못함을 밝힌 분.
佛子菩薩(불자보살) 如是持淨戒時(여시지정계시) 於一日中(어일일중)
假使(가사) 無數百千億那由他(무수백천억나유타) 諸大惡魔(제대악마)
詣菩薩所(예보살소) 一一各將(일일각장) 無量無數百千億那由他(무량무수백천억나유타) 天女(천녀)
皆於五欲(개어오욕) 善行方便(선행방편) 端正姝麗(단정주려) 傾惑人心(경혹인심)
執持種種(집지종종) 珍玩之具(진완지구) 欲來惑亂(욕래혹란) 菩薩道意(보살도의)
불자여, 보살이 이러하게 정계(淨戒)를 지켜 가질 때에는,
가령 하루 동안 무수한 백천억 나유타와 같이 많은 대악마(大惡魔)들이 보살소(菩薩所, 보살의 처소)에
각각 무량하고 무수한 백천억 나유타와 같이 많은 천녀들을 데리고 와서는,
모두 오욕(五欲, 안이비설신의 욕구)에 대한 방편을 잘 행하게 하나니,
(즉 눈은 좋은 것을 보게 하고, 귀는 좋은 소리를 듣게 하고, 혀는 맛있는 것을 즐기게 하고,
코는 좋은 향기를 맡게 하고, 몸은 편안하게 하여서, 오욕을 만족하게 잘 행하게 하며)
그 천녀들은 단정하고 아름다워서 사람의 마음을 경혹(傾惑, 현혹)하게 하며,
종종진완구(種種珍玩具, 갖가지 훌륭한 놀이 도구)들을 가지고 와서
보살의 도의(道意)를 미혹하고 어지럽게 하거늘,
爾時菩薩(이시보살) 作如是念(작여시념) 此五欲者(차오욕자) 是障道法(시장도법)
乃至障碍(내지장애) 無上菩提(무상보리) 是故不生(시고불생) 一念欲想(일념욕상) 心淨如佛(심정여불)
唯除方便(유제방편) 敎化衆生(교화중생) 而不捨(이불사) 於一切智心(어일체지심)
이때, 보살은, ‘이 오욕(五欲)은 도법(道法)을 장애하는 것이며,
위없는 무상보리(無上菩提, 깨달음)까지도 장애하는 것이라’ 고 생각하여서,
일념(一念, 잠깐)도 탐욕을 내지 않아서, 그 마음이 청정하기가 마치 부처님과 같으니,
오로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할 때만은 제외하고는,
(중생을 교화하고자 방편으로 중생과 함께 오욕에 탐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만을 제와하고는)
일체지(一切智)의 마음을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ㅡ 보살이 5욕(五欲)으로써 중생을 괴롭게(惱)하지 않음을 밝힌 분.
佛子菩薩(불자보살) 不以欲因緣故(불이욕인연고) 惱一衆生(뇌일중생)
寧捨身命(영사신명) 而終不作(이종불작) 惱衆生事(뇌중생사) 菩薩(보살)
自得見佛已來(자득견불이래) 未曾心生(미증심생) 一念欲想(일념욕상)
何况從事(하황종사) 若或從事(약혹종사) 無有是處(무유시처)
불자여, 보살은 탐욕의 인연으로서는 어느 한 중생도 괴롭게 하지 않으며,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중생을 괴롭게 하는 일(事)을 만들지 않나니,
보살이 부처님을 뵈온 후로는 일찍이 잠깐도 욕상(欲想, 옥심)을 내지 않았거늘,
어찌 그러한 일을 실제로 행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욕심을 쫓아 중생을 괴롭게 할 수 있겠는가?)
만약이라도 탐욕으로 중생을 괴롭게 하는 일을 행한다는 것은 무유시처(無有是處,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爾時菩薩(이시보살) 但作是念(단작시념) 一切衆生(일체중생) 於長夜中(어장야중)
想念五欲(상념오욕) 趣向五欲(취향오욕) 貪着五欲(탐착오욕) 其心決定(기심결정)
耽染沈溺(탐염침닉) 隨其流轉(수기류전) 不得自在(불득자재)
我今應當(아금응당) 令此諸魔(령차제마) 及諸天女(급제천녀) 一切衆生(일체중생)
住無上戒(주무상계) 住淨戒已(주청계이) 於一切智(어일체지)
心無退轉(심무퇴전)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乃至入於無餘涅槃(내지입어무여열반)
그때, 보살은 다만, ‘일체 중생들은 장야중(長夜中, 오랜 세월 동안)에
오욕만을 생각하고, 오욕만을 취하여 나아가서, 오욕에 탐착한 그 마음이 결정코 (오욕에) 물들어서
(오욕에) 침닉(沈溺)하여 빠져들어서, 그 오욕을 따라 흘러 헤매이면서 자재함을 얻지 못하나니,
'내 이제 마땅히 이 모든 마군들과 천녀들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위 없는 무상계(無上戒)에 머물게 하리라' 하고,
'정계(淨戒)에 머문 뒤에는 일체지(一切智)에 대한 마음이 퇴전하지 않게 하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고
또한 남음이 없는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게 하여야 하리라'고 하나니,
ㅡ 스스로를 잘 조복하여야 비로소 능히 법을 설하여서 타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할 수 있음을 밝힌 분
何以故(하이고) 此是我等(차시아등) 所應作業(소응작업) 應隨諸佛(응수제불)
如是修學(여시수학) 作是學已(작시학이) 離諸惡行(이제악행) 計我無知(계아무지)
以智入於一切佛法(이지입어일체불법) 爲衆生說(위중생설) 令除顚倒(영제전도)
왜냐 하면 이러함이 우리들이 (불자들이) 마땅히 행하여야 응작업(應作業)이요,
모든 부처님들을 따라 이와 같이 수학(修學)하여 배워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뿐이며,
이렇게 배운 뒤에는, 모든 나쁜 행동과 악행(惡行)을 버리고,
'나'라고 헤라려서 계교하는 무지(無知)를 버리고,
지혜로서 일체의 모든 불법(佛法)에 들어가서 중생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
그들로 하여금 뒤바뀐 생각의 전도(顚倒)됨을 버리게 하여야 하기 때문이라,
然知不離衆生(연지불리중생) 有顚倒(유전도) 不離顚倒(불리전도) 有衆生(유중생)
不於顚倒內(불어전도내) 有衆生(유중생) 不於衆生內(불어중생내) 有顚倒(유전도)
亦非顚倒(역비전도) 是衆生(시중생) 亦非衆生(역비중생) 是顚倒(시전도)
顚倒非內法(전도비내법) 顚倒非外法(전도비외법)
衆生非內法(중생비내법) 衆生非外法(중생비외법)
一切諸法(일체제법) 虛妄不實(허망부실) 速起速滅(속기속멸) 無有堅固(무유견고)
如夢如影(여몽여영) 如幻如化(여환여화) 誑惑愚夫(광혹우부)
그러나 중생을 떠나서는 전도(顚倒)가 있지도 않고, 전도(顚倒)를 떠나서는 중생도 있지도 않은 것이니,
전도(顚倒) 가운데에 중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생 속에 전도(顚倒)가 있는 것도 아니며,
또한 전도(顚倒)가 곧 중생인 것도 아니고, 중생이 곧 전도(顚倒)인 것도 아니며,
전도(顚倒)가 내법(內法,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도 아니고,
중생이 외법(外法,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 )도 아니며,
중생이 내법(內法)도 아니요, 중생이 외법(外法)도 아닌 것이니,
일체법이 허망하고 부실(不實)하여 실답지 못한 것이니, 잠깐 일어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는 것이요,
(바람을 따라 바다의 물결들이 출렁이면서 올라왔다 사라지고, 올라왔다 사라지는 것과 같으니)
견고하지 못함이 마치 꿈과 같은 여몽(如夢)이요, 그림자와 같은 여영(如影)이요,
요술과 같은 여환(如幻)이요, 변화하는 것의 여화(如化)하는 것이라서
어리석은 우부(愚夫)를 광혹(誑惑, 미혹)하게 속이는 것이라는 것을 아나니,
如是解者(여시해자) 卽能覺了(즉능각료) 一切諸行(일체제행)
通達生死(통달생사) 及與涅槃(급여열반) 證佛菩提(증불보리)
自得度(자득도) 令他得度(영타득도) 自解脫(자해탈) 令他解脫(영타해탈)
自調伏(자조복) 令他調伏(영타조복) 自寂靜(자적정) 令他寂靜(영타적정)
自安隱(자안은) 令他安隱(영타안은) 自離垢(자리구) 令他離垢(영타리구)
自淸淨(자청정) 令他淸淨(영타청정) 自涅槃(자열반) 令他涅槃(영타열반)
自快樂(자쾌락) 令他快樂(영타쾌락)
이와 같이 이해한다면, 곧 일체의 모든 제행(諸行)을 능히 각료(覺了)하여 깨달아 알 수 있을 것이며,
나고 죽는 생사(生死)와 열반을 통달할 것이며, 부처님의 불보리(佛菩提)를 증득할 것이며,
자득도(自得度)하여 스스로를 제도하고 타득도(他得度)하여 다른 이들을 제도할 수 있을 것이며,
자해탈(自解脫)하여 스스로가 해탈하고 타해탈(他解脫)하여 다른 이들도 해탈하게 할 수 있으며,
자조복(自調伏)하여 스스로를 조복하고 타조복(他調伏)하여 다른 이들도 조복하게 할 수 있으며,
자적정(自寂靜)하여 스스로가 고요하고 타적정(他寂靜)하게하여 다른 이들도 고요하게 할 수 있으며,
자안은(自安隱)하여 스스로 편안하며, 타안은(他安隱)하게 하여 다른 이들도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자이구(自離垢)하여 스스로의 때를 벗어버리고, 타이구(他離垢)하게 하여 다른 이들의 때를 여의게 할 수 있으며,
자청정(自淸淨)하여 스스로가 청정하고 타청정(他淸淨)하여 다른 이들도 청정하게 할 수 있으며,
자열반(自涅槃)하여 스스로가 열반에 들고, 타열반(他涅槃)하여 다른 이들도 열반에 들게 할 수 있으며,
자쾌락(自快樂)하여 스스로 쾌락하고, 타쾌락(他快樂)하여 다른 이들도 쾌락하게 할 수 있습니다.
ㅡ세간을 벗어나는 행들을 얻어서 심심지혜(甚深智慧)에 들어감을 밝힌 분
佛子(불자) 此菩薩(차보살) 復作是念(부작시념)
我當隨順(아당수순) 一切如來(일체여래) 離一切世間行(이일체세간행)
具一切諸佛法(구일체제불법) 住無上平等處(주무상평등처)하
等觀衆生(등관중생) 明達境界(명달경계) 離諸過失(이제과실)
斷諸分別(단제분별) 捨諸執着(사제집착) 善巧出離(선교출리)
心恒安住(심항안주) 無上無說(무상무설) 無依無動(무의무동) 無量無邊(무량무변)
無盡無色(무진무색) 甚深智慧(심심지혜)
佛子(불자) 是名(시명)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第二(제이) 饒益行(요익행)
불자들여, 이 보살이 다시 생각하기를, ‘나는 마땅히 일체 여래를 수순(隨順)하여 따를 것이며,
일체의 모든 세간행(世間行)을 버릴 것이며,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갖출 것이며,
위없이 평등한 무상평등처(無上平等處)에 머물 것이며,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볼 것이며, 경계를 밝게 통달할 것이며,
모든 과실(過失, 허물)을 여읠 것이며, 모든 분별을 끊을 것이며, 모든 집착을 버릴 것이며,
선교출리(善巧出離)하여 매우 순조롭게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며,
마음은 항상 위없이 무상(無上)하고, 말할 수 없는 무설(無說)이고, 의지하는 바가 없는 무의(無依)이고,
동함이 없는 무동(無動)이고, 무량하고 무변하며, 다함이 없이 무진(無盡)하고 무색(無色)의
깊고 깊은 심심지혜(甚深智慧)에 머무리라’ 하나니,
불자들이여,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두 번째의 제이(第二) 요익행(饒益行, 두루 이익되게 하는 행)이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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