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九 昇夜摩天宮品第十九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9. 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 ㅡ 1
ㅡ승야마천궁품부터는 제4회의 설법으로, 4회4품(四會四品)의 십행(十行)을 말한 것이다.
명칭이 야마천궁(昇夜摩天宮)인 이유는 처소로써 법을 나타냄을 밝힌 것이니, 이 천(天)은 시분천(時分天)이라하며, 이 天(천)에는 해나 달의 밝음이 없어서, 연꽃이 피는 것으로써 아침을 삼고, 연꽃이 지는 것으로써 밤을 삼기 때문에 그 명칭이 시분천인 것이다.
10행(十行)의 법문이 때(時)를 맞추어 알아서 사물에 응하여 화(化)함으로써 때를 알지 못함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므로 시분천으로써, 근기를 알아 행(行)으로 대치함이 일향(一向)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니, 이 인천(人天)의 종성(種性)과 2승 · 3승 · 1승의 종성을 어떤 선근으로써 접인(接引, 상대하여 끌어들임)할 수 있는가를 알기 때문에 시분천을 통하여 소행의 행이 반드시 때(時)를 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수미산으로서 10주(十住)의 법문을 나타낸 것은 믿음으로부터 승진하여 범부지를 여의는 것을 밝힌 것이며,
10주의 지위에서 처음 법의 정상에 올라서 상이 다한 상진처(相盡處)에 이름을 밝힌 것이며,
또 수미산이 대해에 처하여서, 그 높이가 8만 4천 유순이라서 손발로 오르지 못함을 나타낸 것이니,
이는 첫 10주의 지위가 유심(有心)의 사려로 찾거나 관행(觀行)으로 반연해서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려도 없고 작위도 없는 지혜로 응하면서 만법에도 의지하거나 머묾이 없어야 비로소 오를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10행위가 야마천에 처한 것은 공(空)에 의지하여 머물 뿐, 인간과는 연결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니,
10행도 마찬가지라서 법공(法空)에 의지하여 행을 행함으로써 때를 알아 세속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이 하늘에 처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ㅡ화엄경 권수로는 제 十九권, 4회, 7처 9회에서 네 번째의 4회의 4품의 10행(十行) 분입니다.
10행을 설하기 위한 서론의 과정으로서 부처님이 야마천궁에 올라가시는 이야기와 또 야마천궁에 올라가서 시방에서 모인 보살들이 찬탄하는 야마궁전 게찬품 두 품이 10행 품 이전에 설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10행의 법문을 보완하는 십행품여무진장(十行品與無盡藏)이 설해져서, 그 순서가 불승야마천궁품(佛昇夜摩天宮品)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 십행품여무진장(十行品與無盡藏, 화엄경 약찬게)으로 되어있습니다.
爾時(이시) 如來威神力故(여래위신력고) 十方一切世界(시방일체세계)
一一四天下(일일사천하) 南閻浮提(남염부제) 及須彌頂上(급수미정상)
皆見如來 處於衆會(개견여래 처어중회) 彼諸菩薩(피제보살) 悉以佛神力故(실이불신력고)
而演說法(이연설법) 莫不自謂恒對於佛(막불자위항대어불)
그 때에 여래의 위신력(우리들의 마음 작용 또는 부처님의 가호)으로 시방으로 일체 모든 세계,
그 낱낱의 사천하의 남염부제와 수미산의 정상들을 모두 보니,
(그러한 모든 곳에) 여래께서 중회(衆會)의 보살 대중들 가운데에 계시며,
그 중회의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써 법을 연설하면서 제각각이 스스로,
자기만이 항상 부처님을 마주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ㅡ이는 여래께서 그 처소를 여의지 않음을 보는 것을 밝힌 분(分)으로,
시방의 일체처에 항상 두루 충만하여서 늘거나 줄어듦이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ㅡ야마천궁으로 향(向)하심.
爾時世尊(이시세존) 不離(불리) 一切菩提樹下(일체보리수하) 及須彌山頂(급수미산정)
而向於彼(이향어피) 夜摩天宮寶莊嚴殿(야마천궁보장엄전)
그때, 세존께서 모든 보리수하(菩提樹下)와 수미산 정상을 불리(不離)하여 떠나지 않으신 채,
(시방 일체 모든 세계의 낱낱의 사천하의 남염부제와 수미산의 정상의 보리수 아래와 수미산 정을 떠나지 않으시고)
야마천궁의 보배로 장엄한 궁전인, 보장엄전(寶莊嚴殿)을 향하셨으니,
ㅡ일체보리수(一切菩提樹)는 처음 성도(成道)하신, 깨달음의 경지 또는 정신세계를 말하고,
수미산 정상은, 10주품을 설한 것으로, 그러한 정신 세계 그대로 이면서 야마천궁 보장엄전을 향한 것이니,
가고 옴이 없으나 가고 오기 때문에 간다ㆍ온다고 하지 않고 향(向)한다고 한 것으로,
즉, 지혜가 일체처에 두루하여서 그 몸을 보이면서도 가고 옴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時(시) 夜摩天王(야마천왕) 遙見佛來(요견불래)
그때, 야마천왕이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에서 보고
ㅡ멀리서 부처님께서 옴을 본 것이란, 10주(十住)로부터 10행위(十行位)로 향하는 것을 밝힌 것
卽以神力(즉이신력) 於其殿內(어기전내) 化作(화작) 寶蓮華藏師子之座(보연화장사자지좌)
즉시 신력(神力)으로써 그 보장엄전의 전각 안에 보련화장(寶連華藏, 보물이 박혀있는)의
사자좌를 화작(化作)하여 만들었으니,
ㅡ 곧 신력으로 법좌를 화작한 것은 행(行)의 지위가 공(空)의 지혜에 의거하여 성취한 것이기 때문에
능(能)과 소(所)로 건립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ㅡ藏(장)은 갈무리한다는 뜻이니, 행(行) 없는 행(行)이 일체의 모든 선(善)을 갈무리한 것을 밝히는 것으로,
법좌로 행을 나타내어서 연화(蓮華)라 호칭한 것이니, 작위 없는 무작(無作)의 행이 원만히 이루어져서
오염되거나 집착함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ㅡ사자(師子)는 두려움이 없는 무외(無畏)를 밝힌 것이니,
무위(無爲)의 이지(理智)로써 생사에 처하여서도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니, 이는 주(主)에 의거해서 법좌의 명칭을 삼은 것이다.
百萬層級(백만층급) 以爲莊嚴(이위장엄)
백만 층의 (높이로) 장엄하고
ㅡ백만층급(百萬層級)은 10주(十住)의 십천(十天)과 10행(十行)으로서 백만(百萬)이 되는 것을 밝힌 것으로,
지위에 따른 승진의 계급을 밝힌 것이다.
百萬金網(백만금망) 以爲交絡(이위교락) 絡 맥락 락, 이을 락, 얽을 락
백만의 금망(金網, 금으로 만든 그물)이 서로 이러져서 펼치었으며,
ㅡ백만의 금망(金網)이 서로 얽힌 것이란, 이 지위에서는 행(行)의 그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밝힌 것이니,
이는 과보로 얻은 의과(依果)가 되기 때문에 10주(十住)의 十千(十千)과 10행(十行)으로 백만(百萬)의 승진을 밝힌 것이다.]]
百萬華帳(백만화장) 百萬鬘帳(백만만장) 百萬香帳(백만향장) 百萬寶帳(백만보장)
彌覆其上(미부기상)
백만의 화장(華帳, 꽂의 장막)과 백만의 만장(鬘帳, 꽃 타래 또는 꽃 다발)과, 백만의 향장(香帳, 향의 휘장)과
백만의 보장(寶帳, 보배 휘장)이 그 사자좌의 위를 덮었으며,
ㅡ네 가지의 장(帳)은 4섭법(四攝法)의 방편행을 밝힌 것.
華蓋鬘蓋(화개만개) 香蓋寶蓋(향개보개) 各亦百萬(각역백만) 周廻布列(주회포열)
화개(華蓋, 꽃으로 된 일산)과 만개(鬘蓋, 꽃 타래 일산)과 향개(香蓋, 향으로 만든 일산),
보개(寶蓋, 보배로 만든 일산)들도 각각 백만으로 주변에 두루 펼쳐져 있으며,
ㅡ네 가지 일산 또는 덮개의 개(蓋)는 4무량심(四無量心)의 자(慈) 비(悲) 희(喜) 사(捨)로써 중생을 감싸는 것을 밝힌 것이다.
百萬光明(백만광명) 而爲照耀(이위조요)
백만의 광명이 찬란하게 비추이고,
ㅡ백만(百萬) 광명으로 비춤을 삼는다는 것은, 지혜의 눈으로 근기를 관(觀)하여서 교화하는 것을 밝힌 것
百萬夜摩天王(백만야먀천황) 恭敬頂禮(공경정례)
백만의 야마천왕들이 공경하게 정례하고,
ㅡ천왕(天王)은 행이 자재로운 것을 나타내며,
공경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정례한다는 것은 행(行)마다 오만함이 없다는 것이다.
百萬梵王(범왕) 踴躍歡喜(용약환희) 踴 뛸 용, 躍 뛸 약
백만의 범천왕들이 뛸듯이 환희하며,
ㅡ범왕(梵王)의 용약(踊躍)은 청정한 행으로 중생을 이롭게 함에 있어서,
구걸하는 자를 보면 기뻐하면서 싫어함이 없는 것을 나타낸다.
百萬菩薩(백만보살) 稱揚讚歎(칭양찬탄)
백만의 보살들이 소리 높여 칭양(稱揚)하고 찬탄하며,
ㅡ백만의 보살들이 칭양(稱揚)한다는 것을, 행으로써 사물을 제도하니 여러 성현들이 환희하면서 찬탄함을 밝힌 것
百萬天樂(백만천악) 各奏百萬種法音(각주백만종법음) 相續不斷(상속부단)
백만 가지의 천상의 악기들이 각각 백만 종류의 법음(法音)을 끊임없이 계속 연주하며,
ㅡ능히 법을 잘 설해서 초래한 과(果)를 밝힌 것.
百萬種華雲(백만종화만) 百萬種鬘雲(백만종종만운) 百萬種莊嚴具雲(백만종장엄구운)
百萬種衣雲(백만종의운) 周帀彌覆(주잡미부)
백만 종류의 화운(華雲, 꽃 구름)과 백만 종류의 만운(鬘雲, 꽃다발 구름)과
백만 종류의 장엄구운(莊嚴具雲)과 백만 가지의 의운(衣雲, 옷 구름)이 그 주위를 두루 덮었으며,
ㅡ4 종류의 구름은 자비를 행하여서 세속을 감싸는 것이니, 앞에서 개(蓋)라 한 것과 나중의 네 가지 구름은
기(器, 근기)의 크고 작음을 잡아서 감싸 기르는 것을 밝힌 것이다.
百萬種摩尼雲(백만종마니운) 光明照耀(광명조요)
백만 종류의 마니운(摩尼雲)에서 찬란한 광명이 조요하여 비추이고 있었으니,
ㅡ마니운(摩尼雲)도 마찬가지로, 근기의 크고 작음에 따라서 조촉(照燭)하여 이익을 주는 것이다.
從百萬種善根所生(종백만종선근소생)
이는 백만 가지의 선근(善根)으로 생긴 것이며,
ㅡ백만의 선근소생이란, 이상의 장엄 모두가 행(行)의 선근을 잡아서 낳은 바임을 밝힌 것이니,
행이 능히 사물을 이롭게 하고 또 선(善)을 쌓음으로써 곧 모든 부처님의 보호와 모든 복(福)의 장엄을 얻는 것이다
百萬諸佛之所護持(제불지소호지) 百萬種福德之所增長(백만종복덕지소증장)
百萬種深心(백만종심심)百萬種誓願之所嚴淨(백만종서원지소엄정)
百萬種行之所生起(백만종행지소생기) 百萬種法之所建立(백만종법지소건립)
百萬種神通之所變現(백만종신통지소변현) 恒出百萬種言音(항출백만종언음) 顯示諸法(현시제법)
백만의 부처님께서 호지(護持)하여 수호하심이며, 백만 종류의 복덕이 증장한 것이며,
백만 종류의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과 백만 종류의 서원(誓願)으로 매우 청정하게 장엄한 것이며,
백만 종류의 행(行)으로 생기(生起)하여 일어난 것이며,
백만 종류의 법(法)으로 건립된 것이며, 백만 종류의 신통으로 변화하여 나타난 것이므로,
항상 백만 종류의 음성을 내어서 제법(諸法)을 현시(顯示)하여 보이고 있었다.
ㅡ부처님께서 보장엄전(寶莊嚴殿)에 드심
時(시) 彼天王(피천왕) 敷置座已(부치좌이) 向佛世尊(향불세존)하 曲躬合掌(곡궁합장)
恭敬尊重(공경존중) 而白佛言(이백불언) 善來世尊(선래세존) 善來善逝(선래선서)
善來如來應正等覺(선래여래응정등각) 唯願哀愍(유원애민) 處此宮殿(처차궁전)
그 때에 야마천왕이 사자좌를 준비하고는 부처님 세존을 향하여 허리를 굽혀 합장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잘 오셨습니다, 세존(世尊)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선서(善逝)시여. 잘 오시나이다,
여래(如來)이시고 응공(應供)이시며, 정등각(正等覺)이시여.
오로지 바라옵나니, 저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이 궁전에 드시오소서!
ㅡ선서(善)은 일체 악의 고통과 재앙을 소멸하는 것이며,
서(逝)란, 중생을 제도하여 속박을 여의게 하는 것이다.
時(시) 佛受請(불수청) 卽昇寶殿(즉승보전) 一切十方(일체시방) 悉亦如是(실역여시)
부처님께서 청을 받으시어 보전(寶殿, 보배 궁전, 보장엄전)에 오르시니,
모든 시방에서도 (일체의 모든 세계의 낱낱 사천하의 남염부제와 수미산의 정상) 모두 이와 같았다.
ㅡ'그때 부처님께서 청을 받아들여 법좌에 오른'것은 승진하여서 올바르게 10행위(十行位)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이상은 부처님 스스로의 덕(德)에 비추어 보면 시방에 항상 스스로 두루한 것이지만,
오르고 내림의 승강(昇降)을 지은 것은 총체적으로 중생의 닦아 나아감에 있어서의 오르고 내림을 취한 때문이다.ㅡ신화엄경
ㅡ한 마음이 움직일 때 온 우주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그 마음이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이해할 만큼 확장이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음이 확장되지 않은 사람들은 ‘저것이 뭔 말인가?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이해할만한 마음이 확장되어 있는 사람들, 즉 불교 공부를 많이 한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합니다.ㅡ무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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