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八 明法品第十八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8. 명법품(明法品) ㅡ 8
佛子菩薩(불자보살) 具足如是智慧(구족여시지혜) 令三寶種(령삼보종) 永不斷絶(영부단절)
所以者何(소이자하)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敎諸衆生(교제중생) 發菩提心(발보리심)
是故(시고) 能令佛種不斷(능령불종부단) 常爲衆生(상위중생) 開闡法藏(개천법장)
是故(시고) 能令法種不斷(능령법종부단) 善持敎法(선지교법) 無所乖違(무소괴위)
是故(시고) 能令僧種不斷(능령승종부단) 乖 어그러질 괴
불자여, 보살이 이러한 지혜를 구족한다면,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의 종성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니, 무슨 연고로 그러한 것인가?
보살마하살이 중생들로 하여금 발보리심(發菩提心)할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서
부처님의 불보(佛寶)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며,
중생을 위하여 항상 부처님 가르침의 법장(法藏)을 활짝 열어서 펼쳐 보이는 까닭에
법보(法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며,
부처님 가르침의 교법(敎法)을 잘 지키어 어기지 않으므로서,
승보(僧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ㅡ불법승(佛法僧)의 삼보(三寶), 불자가 귀의해야 하는 불보·법보·승보의 3가지를 말하며, 불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삼보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불교도는 삼보에 귀의함으로써 시작되며 최후까지 삼보에 귀의해야만 한다. 따라서,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을 막론하고 삼보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석가께서 35세가 되던 해 12월 8일의 이른 새벽에 대각(大覺)을 이루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근원을 단멸(斷滅)하는 확신을 얻게 되어서 어떠한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정(絶對寂靜)인 열반의 세계를 실현하여 정각(正覺)을 얻어서 불(佛)이 되신 것으로 불보(佛寶)가 성립되었고,
성도한 뒤에 이러한 법락(法樂)을 나누기 위하여 지난날 같이 고행(苦行)을 하던 다섯 사람의 수행자를 찾아 베나레스 교외의 녹야원(鹿野苑)으로 가서 중도(中道)와 사제(四諦)·팔정도(八定道)·십이연기(十二緣起) 등의 법(法)을 설한 것이 법보(法寶)이고,
이 설법을 듣고 최초의 제자인 5비구(五比丘)가 나타나게 되어 승보(僧寶)를 이루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의 법(法)은 중생들로 하여금 현실의 불안과 고뇌에서 벗어나 해탈의 이상경에 도달하게 하는 가르침이며, 사회를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로 인도하는 가르침인 것이다.
승(僧)이란 부처를 대신하여 민중을 교화, 지도하는 출가자의 단체를 말하나, 원효(元曉)는 삼보가 신봉하고 따라야 할 객체적 대상이 아니라, 주체화(主體化) 그 자체라고 보았다.
復次悉能(부차실능) 稱讚一切大願(칭찬일체대원)
是故(시고) 能令佛種不斷(능령불종부단) 分別演說因緣之門(분별연설인연지문)
是故(시고) 能令法種不斷(능령법종부단) 常勤修習(상근수습) 六和敬法(육화경법)
是故(시고) 能令僧種不斷(능령승종부단)
또한 일체의 모든 대원(大願)들을 모두 칭찬할 수 있는 까닭에
부처님의 불종(佛種, 불교의 계승)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인연의 문을 분별하여 연설하므로서, 법보(法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여섯 가지 화합하는 육화경법(六和敬法)을 항상 부지런히 닦으므로서
승보(僧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며,
ㅡ육화경법(六和敬法)은 신(身), 구(口), 의(意), 계(戒)이며, 견(見, 견해) 리(利)의 육화법(六和敬)으로,
①身和同住(신화동주). 몸은 서로 존경해서 함께 머물고,
②口和無諍(구화무쟁)이라. 입은 화합해서 다투지 않으며,
③意和同悅(의화동열). 뜻은 화합하여서 서로 같이 기뻐하며,
④戒和同修(계화동수). 계, 규율을 같이 지키며,
⑤見和同解(견화동해). 견해, 소견, 의견 등을 같이 하며,(사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하기 어렵기 때문)
⑥利和同均(이화동균). 이익은 동등하고 균등하게 수용하는 것입니다.
復次(부차) 於衆生田中(어중생전중) 下佛種子(하불종자)
是故(시고) 能令佛種不斷(능령불종부단) 護持正法(호지정법) 不惜身命(불석신명)
是故(시고) 能令法種不斷(능령법종부단) 統理大衆(통리대중) 無有疲倦(무유피권)
是故(시고) 能令僧種不斷(능령승종부단)
또 중생전(衆生田, 중생들에게)에 부처님의 불종자(보리)를 심으므로서
부처님의 불종(佛種)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바른 정법(正法)을 호지함에 있어서 신명(身命, 목숨)을 아끼지 않음으로서
법보(法寶)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대중들을 통솔함에 있어서 고달파하는 마음이 없으므로서,
승보(僧寶)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그래서 불 법 승의 종성이 영원히 끊기지 않게 할 수 있으며)
復次(부차) 於去來今佛(어거래금불) 所說之法(소설지법) 所制之戒(소제지계)
皆悉奉持(개실봉지) 心不捨離(심불사리)
是故(시고) 能令佛法僧種(능령불붑승종) 永不斷絶(영불단절)
또한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삼세(三世)의 부처님께서 설하신 설법(說法)과
제정한 계율들을 모두 받들어 지니어서 버리지 않는 까닭에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의 종성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ㅡ 신(身)ㆍ구(口)ㆍ의(意)의 3업(三業)
菩薩(보살) 如是紹隆三寶(여시소륭삼보) 一切所行(일체소행) 無有過失(무유과실)
隨有所作(수유소작) 皆以廻向(개어회향) 一切智門(일체지문)
是故(시고) 三業皆無瑕玷(삼업개무하점) 無瑕玷故(무하점고)
所作衆善(소작중선) 所行諸行(소행제행) 敎化衆生(교화중생) 隨應說法(수응설법)
乃至一念(내지일념) 無有錯謬(무유착유) 皆與方便(개여방편) 智慧相應(지혜상응)
悉以向(실이향) 於一切智智(어일체지지) 無空過者(무공과자) 瑕 티 하, 허물 하 / 玷 이지러질 점, 헤아릴 점
보살이 이와 같이 소륭삼보(紹隆三寶)하여 삼보의 대를 이어 융성하게 한다면,
일체의 모든 행하는 바의 소행(所行)에 허물이 없을 것이며,
짓는 바의 소작(小作)을 따라 일체지(一切智)의 문에 회향하므로
삼업(三業, 신구의 삼업) 모두에 흠이 없는 무하점(無瑕玷)이 될 것이며,
흠이 없는 무하점(無瑕玷)인 까닭에 짓는 바의 모든 중선(衆善)과 행하는 바의 모든 제행(諸行)으로,
마땅한 바를 따라 설법하여 중생을 교화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러한 중생 교화의) 모든 것이 방편과 지혜에 서로 상응하여서 일념(一念)에도 착오가 없을 것이며,
그러한 모든 것을 일체지지(一切智智)에 회향하여서 무공과자(無空過者)하여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ㅡ불지(佛智)는 일체지(一切智, 모든 것을 다 아는 지혜)중에서 가장 뛰어난 지(智)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한다.
불지(佛智)는 곧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번역인 무상정등각(無上正等正覺)을 일컫는 말이며
공간적으로는 시방(十方), 시간적으로는 삼세(三世)를 다한 깨달음을 일컫는 말이다.
*지(智)는, 若那(약나) · 闍那(도나)라 음역하며, 일체의 사상(事象) · 도리(道理)에서 시비정사(是非正邪)를 분명하게 분별하여서 구경에는 번뇌를 끊는 주인(主因)이 되는 정신작용을 지(智)라 한다.
지(智)는 혜(慧)의 작용 가운데 포함되지만, 지와 혜는 일반적으로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혹은 합해서 지혜(智慧)라고도 한다.
지(智)를 유루지(有漏智, 번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혜)와 무루지(無漏智, 번뇌를 끊어버린 지혜)의 이지(二智)로 나눈다.
ㅡ십종장엄(十種莊嚴)
菩薩(보살) 如是修習善法(여시수습선법) 念念具足(염념구족) 十種莊嚴(십종장엄)
何者爲十(하자위십)
所謂身莊嚴(소위신장엄) 隨諸衆生(수제중생) 所應調伏(소응조복) 而爲示現故(이위시현고)
語莊嚴(어장엄) 斷一切疑(단일체의) 皆令歡喜故(개령환희고)
心莊嚴(심장엄) 於一念中(어일념중) 入諸三昧故(입제삼매고)
보살이 이렇게 선한 선법(善法)을 수습하여 익히면 염념(念念, 생각 생각)마다 10 가지의 장엄을 구족할 것이니,
어떠한 것이 그 10 가지 인가?
이른바 ①신장엄(身莊嚴, 몸의 장엄)이니, 중생들이 조복하는 바를 따라 나타내 보이는 까닭이며,
②어장엄(語莊嚴, 말의 장엄)이니, 일체의 모든 의심(의혹)을 끊게 하여서 그들을 기쁘게 하는 까닭이며,
③심장엄(心莊嚴, 마음의 장엄)이니 일념(一念, 한 생각)에 모든 삼매에 들어가는 까닭이며,
佛刹莊嚴(불찰장엄) 一切淸淨(일체청정) 離諸煩惱故(이제번뇌고)
光明莊嚴(광명장엄) 放無邊光(방무변광) 普照衆生故(보조중생고)
衆會莊嚴(중외장엄) 普攝衆會(보섭중회) 皆令歡喜故(개령환희고)
神通莊嚴(신통장엄) 隨衆生心(수중생심) 自在示現故(자재시현고)
④불찰(佛刹, 세계)의 장엄이니, 일체의 모든 것이 청정하여 모든 번뇌를 여읜 까닭이며,
⑤광명(光明)의 장엄이니, 그지없이 무변한 광명을 놓아 중생들을 널리 비추이는 까닭이며,
⑥중회(衆會, 대중의 모임, 집회)의 장엄이니, 모인 대중들을 두루 섭수(攝受)하여, 환희하게 하는 까닭이며,
⑦신통(神通)의 장엄이니,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자유 자재하게 나타내는 보이는 까닭이며,
正敎莊嚴(정교장엄) 能攝一切(능섭일체) 聰慧人故(총혜인고)
涅槃地莊嚴(열반지장엄) 於一處成道(어일처성도) 周遍十方(주변시방) 悉無餘故(실무여고)
巧說莊嚴(교설장엄) 隨處隨時(수처수시) 隨其根器(수기근기) 爲說法故(위설법고)
⑧정교(正敎, 바른 가르침의 법)의 장엄이니, 능히 모든 총명한 사람들을 능히 거두어 들일 수 있기 때문이며,
⑨열반지(涅槃地)의 장엄이니, 한 곳에서 성도할지라도 시방으로 두루하여 빠진 곳이 없는 까닭이며,
⑩교설(巧說, 교묘한 연설)의 장엄이니,
수처수시(隨處隨時)하여 장소와 때를 따르고 근기(근성)을 따라 법을 설하는 까닭이라,
보살이 이와 같은 10 가지의 장엄을 성취한다면,
菩薩(보살) 成就如是莊嚴(성취여시장엄) 於念念中(어념념중) 身語意業(신어의업)
皆無空過(개무공과) 悉以(실이) 廻向一切智門(회향일체지문)
염념(念念, 순간순간)마다 몸(身)과 말(語)과 뜻(意)으로 짓는 업(業) 모두가 헛되지 않아서
그러한 모든 것을 일체지(一切智)의 문에 회향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若有衆生(약유중생) 見此菩薩(견차보살) 當知亦復(당지역부) 無空過者(무공과자)
以必當成(이필당성) 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아뇩다라삼막삼보리고)
若聞名(약문명) 若供養(약공양) 若同住(약동주) 若憶念(약억념)
若隨出家(약수출가) 若聞說法(약문설법) 若隨喜善根(약수희선근)
若遙生欽敬(약요생흠경) 乃至(내지) 稱揚讚歎名字(칭양찬탄명자)
皆當得(개당득)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막삼보리)
만약 어떤 중생이 이 보살을 보게 된다면, 그 역시도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게 될 것이니
그 보살을 보는 것이 무공과자(無空過者)하여 헛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이름을 듣거나, 만약 공양하거나, 만약 동주(同住)하여 함께 지내거나,
만약 억념(憶念)하여 기억하거나, 만약 따라서 함께 출가하거나, 만약 법문을 설하는 것을 듣거나,
만약 선근(善根)을 따라 기뻐하거나, 만약 멀리서 듣고 흠경(欽敬)하여 공경하는 마음을 내거나,
또는 그 이름을 칭찬하고 찬탄한다면,
그러한 모든 이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입니다.
佛子(불자) 譬如有藥(비여유약) 名爲善見(명위선견) 衆生見者(중생견자) 衆毒悉除(중독실제)
菩薩(보살) 如是成就此法(여시성취차법) 衆生若見(중생약견) 諸煩惱毒(제번뇌독)
皆得除滅(개득제멸) 善法增長(선법증장)
불자여, 비유하자면, 선견(善見)이라는 약이 있어서,
이 약을 보는 중생들 모두가 여러 가지의 중독(衆毒)이 모두 소멸되는 것과 같나니,
보살이 이러한 법을 성취한다면, 중생들이 보기만 할지라도 모든 번뇌의 독이 소멸함을 얻어서
선한 선법(善法)이 증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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