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15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通玄 장순용 번역

 

일곱 번째로 “서남방(西南方)” 이하 4행의 경문 속에 있는 10 가지의 법(法)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 
첫째로 불찰방면(佛剎方面)을 든 것을 설명하면,

서남방에 있는 것은 신(申)과 미(未) 양쪽 사이에 있는 곤위(坤位)가 되나니,

곤(坤)은 토(土)가 되고, 믿고 따름이 되고, 정(淨)이 되고, 만유를 짊어짐이 되며, 낳아 기르는 것이 되며, 원만이 되는 것이다.


둘째로 불찰의 멀고 가까움의 불찰원근(佛剎遠近)을 든 것도 그 뜻이 앞의 해석과 같으며, 

 
셋째로 세계의 명색(名色)이 보색(寶色)이 것을 설명하면,

그 명칭이 보색(寶色)인 것은 제7신심(第七信心)이 방편바라밀로서 자비문(慈悲門)을 성취하기 때문에,

그 곤위에 의탁해서 모(母)가 되는 것을 밝힌 것이니,

이는 항상 자비심으로 중생을 기르는 것이 어머니와 같음을 밝힌 것이다.

 

법보(法寶)로써 사람을 이롭게 하므로 세계의 명칭이 보(寶)인 것이니,

이는 법보로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업을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세계를 성취함으로써 내생의 감응하는 과(果)가 그 속에 있는 것이니,

업을 나타내는 것과 법을 나타내는 것이 모두 보(寶)와 같기 때문이다.

 
넷째로 부처님의 불명호(佛名號)를 든 것을 설명하면,

부처님의 불명호(佛名號)가 최승지(最勝智)인 것은,

이 신위(信位)에서 자비심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대중 가운데에 처하여 사람을 다스려서 믿고 따르게 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명호가 최승지인 것이며, 

또한 대자비의 원만함이 토상(土像)과 같기 때문에, 그리고 중생을 짊어지고 만물을 양육함이 대지와 같기 때문에 그 명칭이 최승지(最勝智)가 된 것이다.

 

다섯째로 상수보살의 명칭을 든 것을 설명하면,

그 명칭이 정진수(精進首)인 것은 대자비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 어머니와 같아서,

대중에 처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면서도 마음에 싫증이나 권태가 없는 것이 정진수(精進首)라는 명칭이 되는 것을 밝힌 것이다.

 

그 나머지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이 지위는 방편문(方便門, 방편 바라밀)을 주재하고,

그 나머지 아홉은 반(伴, 보조)이 된다.

 

여덟 번째로 “서북방(西北方)” 이하 4행의 경문 속의 10 가지 뜻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 
첫째로 불찰방면(佛剎方面)을 든 것을 설명하면,

서북방에 있음은 바로 건괘(乾卦)이니, 건(乾)은 금(金)이 되며, 견강(堅剛)이 되며, 아버지가 된다.

 

둘째로 불찰의 멀고 가까움의 불찰원근(佛剎遠近)을 든 것의 그 뜻은 앞의 해석과 같으며, 


셋째로 세계의 명색(名色)을 든 것을 설명하면,

그 명칭이 금강색(金剛色)인 것은 이 신위(信位)가 제8의 원(願)바라밀의 대견고력(大堅固力)이기 때문에 금강색이라 호칭 한 것을  밝힌 것이며,

그러므로 건위(乾位)에 의탁해서 금(金)이 되고, 견강(堅剛)이 되고, 또한 지혜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넷째로 부처님의 불명호(佛名號)를 든 것을 설명하면,

부처님의 명호가 자재지(自在智)인 것은 이 제8신심(第八信心)의 지위가 8주(住)와 8지(地)의 지증자재(智證自在, 지혜가 두드러져 자재함)함과 같음을 밝힌 것이다.

때문에 건(乾)이 천(天)이 되고, 아버지가 되는 것을 밝힌 것이니, 이는 지혜가 자재하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로 상수보살의 명칭을 든 것을 설명하면,

명칭이 법수(法首)인 것은, 이 신위에서 지혜가 더욱 두드러져 법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법수라 칭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며, 그 나머지의 뜻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이 지위는 원(願)바라밀을 주(主)로 한다.


아홉 번째로 “하방(下方)” 이하 4행의 경문 속의 열 가지 뜻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 

 

첫째로 불찰방면(佛剎方面)을 든 것을 설명하면,

하방(下方, 아래쪽)에 있는 것은 하방의 가장 밑이 풍륜(風輪)의 경계로서 그 바람이 매우 견고하고 엄밀하기 때문이니,

가령 어떤 대역사(大力士)가 금강륜(金剛輪)으로서 아래를 향해 내려치니, 그 금강으로 부수어서 티끌(먼지)와 같이 될지라도 풍륜은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견고하고 엄밀하기 때문에 능히 세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이 신위(信位)가 제9의 역(力)바라밀로서 그 믿음이 9주(九住)와 9지(九地)에 해당되어, 법력이 성취되기 때문에 중생을 교화하여서 일체를 짊어지면서도, 그 마음이 견고하여 바람과 같이 손상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둘째로 불찰의 멀고 가까움의 불찰원근(佛剎遠近)을 든 것의 그 뜻은 앞의 해석과 같으며, 

 
셋째로 세계의 명색(名色)을 든 것을 설명하면,

명칭이 파리색(頗梨色)인 것은 이 보배에는 청(靑)ㆍ황(黃)ㆍ적(赤)ㆍ백(白)이 있으나,

하방(下方)의 색을 든 것은, 마치 수정과 같이 희기 때문이니,

이는 바람이 능히 더러움을 가려내는 것이 바로 순백 청정의 뜻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이며,

또 법신의 묘지(妙智)가 최상이 되는 것을 취하기 때문이다.

 
넷째로 부처님의 불명호(佛名號)를 든 것을 설명하면,

부처님의 명호가 범지(梵智)인 것은 지혜 바람의 지풍(智風)이 청정의 뜻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범(梵)이란, 한역하면 ‘청정(淸淨)’이니,

이 지위에서의 닦아 나아감이 더욱 두드러짐으로써, 순백 청정한 대지혜로 자타(自他)를 이롭게 함을 밝힌 것이다.


다섯째로 상수보살의 명칭을 든 것을 설명하면,

명칭이 지수(智首)인 것은 제9의 역(力)바라밀로서, 9주(九住)와 9지(九地)의 신심에 훌륭한 선혜(善慧)를 성취하여,

지혜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수(首)가 되는 것을 밝힌 것이다.

 

또 하방(下方)이란 선정의 뜻이며, 겸손의 뜻이니, 이는 근본지(根本智)이며,

상방(上方)이란 관조(觀照)의 뜻으로, 해와 달이 허공에 처하여 사물을 비추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나머지의 뜻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으며, 이 지위는 역(力)바라밀을 주(主)로 하는 것이니 바로 법사위(法師位)인 것이다.

 

열 번째로 “상방(上方)” 이하 4행의 경문 속의 10 가지의 뜻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 

 

첫째로 불찰방면(佛剎方面)을 든 것을 설명하면,

상방에 있는 것은 해와 달과 함께 많은 별들이 허공에 처하여 만유를 비추는 것과 같이,

그 지혜가 법공(法空)에 처해서 모든 근기를 비추는 것을 밝히는 것이니, 이를 통해 지(智)바라밀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로 불찰의 멀고 가까움의 불찰원근(佛剎遠近)을 든 것의 그 뜻은 앞의 해석과 같으며, 


셋째로 세계의 명색(名色)을 든 것을 설명하면,

명칭이 평등색(平等色)인 것은,

상방(上方)은 허공계(虛空界)로서 법공의 모습 없는 무상평등(無相平等)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신심이 있는 자가 법공(法空)의 마음이 현전할 때,

법공을 생각하는 정(情)이 있기 때문에 색(色)이라 이름한 것이다.

  

넷째로 부처님의 불명호(佛名號)를 든 것을 설명하면,

부처님의 명호가 관찰지(觀察智)인 것은,

상방의 허공에 있는 해ㆍ달ㆍ별들이 아래를 향하여 만유를 비추는 것과 같이,

신심이 있는 자가 지혜로써 자타(自他)의 몸과 마음 모두가 자체성이 없는 무체성(無體性)으로 마치 허공과 같고,

빛의 그림자와 같이 무체질(無體質)이라는 것을 비추는 것을 밝힌 것이니,

이 때문에 그 명칭이 관찰지불(觀察智佛)이 되는 것이다.


다섯째로 상수보살의 명칭을 든 것을 설명하면,

현수(賢首)라 칭한 것은 이 10 가지의 십종세계(十種世界)와 부처님의 명호가, 모두 자기 마음의 지혜인, 자심지(自心智)라는 것을 밝힌 것이니,

보는 견묘리(見妙理)를 세계라 호칭하고,

법공(法空)의 지혜를 부처라 호칭하고,

지혜로 행하는 바의 행을 보살이라 호칭하는 것이니,

모두가 보는 견(見)을 따르고, 행(行)을 따라 닦아 나아감으로써 명칭을 세운 것이, 이러한 10 가지의 십법(十法)이기 때문에, 이러하 10 가지의 십법(十法)을 얻는 것을 현수(賢首)라 호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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