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八 明法品第十八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8. 명법품(明法品) ㅡ 2
於諸如來應正等覺(어제여래응정등각) 百千阿僧祗劫(백천아승지겁)
修菩薩行時(수보살행시) 所集法藏(소집법장) 悉能守護(실능수호) 開示演說(개시연설)
어떻게 모든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 정등각(正等覺)께서 백천(십만)의 아승기 겁의 세월 동안
보살행을 수행하셔서 모으신 법장(法藏, 법의 창고)을 모두 수호하여서
그 모두를 개시(開示)하여 연설하여 보일 수 있으며?
ㅡ8만 대장경을 모신 해인사를 법보장(法寶藏) 또는 법장(法藏) 이라고도 합니다
ㅡ‘여래십호(如來十號)’, 부처님의 10가지의 명호(名號)는
① 여래(如來) 진리를 몸으로 나타내신 분 또는 진리로부터 온 사람.
‘진리를 여실히 깨닫고 가셨다’는 의미로 여거(如去)라고도 한다.
② 응공(應供) 마땅히 세상의 존경과 공양을 받을 만한 분.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 천상의 중생들로부터 ‘마땅히 공양받을 만한 덕있는 사람’이라는 뜻.
③ 정변지(正遍知) 올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분.
다른 말로 정각(正覺), 등각(等覺), 정등각(正等覺), 등정각(等正覺),정진도(正眞道)라고도 부른다.
④ 명행족(明行足) 지혜와 실천을 겸비하신 분.
명(明)은 무상정변지(無上正偏知), 행족(行足)은 각족(脚足)이란 뜻으로 계(戒), 정(定), 혜(慧)의 삼학(三學)을 가리킨다.
⑤ 선서(善逝) 훌륭한 일을 완성하고 가신 분.
호거(好去), 묘왕(妙往)이라고도 번역되며 ‘깨달음의 세계로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⑥ 세간해(世間解) 세상의 일체를 다 깨달으신 분.
부처님은 진리의 세계 뿐 아니라 세속적인 삶의 속성도 알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⑦ 무상사(無上士) 더없이 높으신 분. 복덕과 갖춤은 물론 계행(戒行) 등이 완전하여 이보다 더 완전한 이가 없다는 뜻으로, 무상장부(無上丈夫)라고도 한다.
⑧ 조어장부(調御丈夫), 조어사(調御師) 사람들을 올바르게 안내하는 분. 부처님은 대자(大慈), 대비(大悲), 대지(大智)로써
중생에 대하여 부드러운 말 또는 여러 가지 말을 써서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⑨ 천인사(天人師)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 되시는 분. 이들을 모두 해탈케 하는 원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⑩ 불세존(佛世尊)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스승.
불타는 ‘깨달은 사람’, 세존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다’는 뜻으로, 합쳐서 ‘깨달음을 얻은 존귀한 사람’ 이란 의미가 된다.
諸魔外道(제마외도) 無能沮壞(무능저괴)
攝持正法(섭지정법) 無有窮盡(무유궁진)
어떻게 모든 마군들과 외도들이 능히 방해하거나 무너뜨리지 못하게 될 수 있으며?
바른 정법(正法)을 섭지(攝持)하여 거두어 지니어서 무궁무진(無窮無盡)할 수 있으며?
於一切世界(어일체세계) 演說法時(연설법시) 天王(천왕) 龍王(용왕) 夜叉王(야차왕)
乾闥婆王(건달바왕) 阿修羅王(아수라왕) 迦樓羅王(가루라왕) 緊那羅王(긴나라왕)
摩睺羅伽王(마후라가왕) 人王(인왕) 梵王(범왕) 如來法王(여래법왕) 皆悉守護(개실수호)
어떻게 일체의 모든 세계에서 법을 설할 때, 천왕ㆍ용왕ㆍ야차왕ㆍ건달바왕ㆍ아수라왕ㆍ가루라왕ㆍ
긴나라왕ㆍ마후라가왕ㆍ인간의 왕ㆍ범왕(범천왕)ㆍ여래 법왕들이 모두 수호하게 할 수 있으며?
一切世間(일체세간) 恭敬供養(공경공양)
同灌其頂(동관기정) 常爲諸佛之所護念(상위제불지소호념)
一切菩薩(일체보살) 亦皆愛敬(역개애경)
어떻게 일체의 모든 세간의 공경 공양함을 받을 수 있으며?
모든 부처님들께서 함께 관정하여 주심을 받아서
항상 모든 부처님들께서 호념(護念)하시어 보호하여 주심을 받을 수 있으며?
일체의 모든 보살들 역시도 애경(愛敬)하여 사랑하고 공경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得善根力(득선근력) 增長白法(증장백법) 開演如來甚深法藏(개연여래심심법장)
攝持正法(섭지정법) 以自莊嚴(이자장엄)
어떻게 선근력(善根力)을 얻어서 선한 백법(白法, 정법, 깨달음의 법)을 더욱 증장시킬 수 있으며?
여래의 깊은 심법장(深法藏)을 개연(開演)하여 펼쳐서 연설할 수 있으며?
바른 정법(正法)을 섭지(攝持, 포섭해 가짐)하여 스스로 장엄할 수 있으며?
一切菩薩(일체보살) 所行次第(소행차제) 願皆演說(원개연설)
이러한 일체의 모든 보살들이 행하여야 할 바의 차제(次第, 차례)를 모두 연설하여 주시기를 원할 뿐입니다.
ㅡ정진혜 보살의 게송문(偈頌問)
爾時(이시) 精進慧菩薩(정진혜보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 而說頌言(이설송언)
이때, 정진혜보살이 그러한 뜻을 거듭 펴고자 게송으로 설하였으니,
大名稱者善能演(대명칭자선능연) 菩薩所成功德法(보살소성공덕법)
深入無邊廣大行(심입무변광대행) 具足淸淨無師智(구족청정무사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명칭자(大名稱者)께서는
보살들이 성취하신 바의 공덕법(功德法)을 능히 잘 설하시며,
끝없이 무변한 광대행(廣大行)에 깊이 들어가시어
무사지(無師智, 스승 없이 얻은 지혜, 자신이 본래 갖춘 지혜, 근본지)를 청정하게 구족하셨습니다.
ㅡ무사지(無師智), 스승 없이 얻은 지혜 즉, 우리 모두가 본래로 갖추고 있는 지혜입니다.
화엄경에서 아무리 좋은 지혜를 얻었다 하여도 그것은 유사지(有師智)이고, 내가 본래가지고 있는 무사지(無師智)가 아니면, 화엄경이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설파한다 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즉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것도 내 안에 무사지(無師智)가 있기 때문입니다.ㅡ무비스님
若有菩薩初發心(약유보살초발심) 成就福德智慧乘(성취복덕지혜승)
入離生位超世間(입이생위초세간) 普獲正等菩提法(보획정등보리법)
만약 어떤 보살이 처음으로 초발심하여서,
복덕과 지혜의 좋은 법(乘)을 모두 성취하고자 하며,
생사를 떠난 지위의 이생위(離生位)에 들어가 세간을 초월하고자 하며,
바른 보리법의 정등보리법(正等菩提法, 정등각)을 두루 모두 얻고자 하나니,
彼復云何佛敎中(피부운하불교중) 堅固勤修轉增勝(견고근수전증승)
令諸如來悉歡喜(영제여래실환희) 佛所住地速當入(불소주지속당입)
그러한 초발심의 보살들이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교(佛敎) 가운데에서
부지런히 견고하게 닦아서 더욱 수승하게 될 수 있으며?
모든 여래들로 하여금 환희하시게 할 수 있으며?
마땅히 부처님 머무신 불소주(佛所住)의 지위에 속히 들어갈 수 있습니까?
所行淸淨願皆滿(소행청정원개만) 及得廣大智慧藏(급득광대지혜장)
常能說法度衆生(상능설법도중생) 而心無依無所着(이심무의무소착)
행하는 바의 소행(所行)이 청정(훌륭)하여서 모든 원(소원)을 원만하게 만족하며
또한 광대한 지혜장(, 지혜의 보고)를 얻어서 항상 법문을 설법하여 중생들을 제도하나,
그 마음에는 의지함도 없는 무의(無依)이고 집착하지도 않는 무소착(無所着)으로,
ㅡ우리는 어떤 대상이나, 경계에 항상 의지하면서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만약 그 대상이 사라지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즉 자기의 주체성이 없습니다.
菩薩一切波羅蜜(보살일체바라밀) 悉善修行無缺減(실선수행무결감)
所念衆生咸救度(소념중생함구도) 常持佛種使不絶(상지불종사부절)
어떻게 (초발심) 보살들이 일체의 모든 바라밀들을 빠짐없이 무결감(無缺減)하게 잘 수행하여서
마음으로 염려하는 중생들 모두를 제도하여서 불종(佛種, 부처님의 종성)이 끊이지 않게 할 수 있으며?
所作堅固不唐捐(소작견고불당연) 一切功成得出離(일체공성득출리)
如諸勝者所修行(여제승자소수행) 彼淸淨道願宣說(피청정도원선설)
짓는 바의 소작(所作)들이 견고하여서 부당연(不唐捐, 헛되지 않음)할 수 있으며?
일체의 모든 공덕 이루어서 벗어나는 출리(出離)를 얻을 수 있으며?
모든 승자(勝者, 번뇌와 자기 자신으로부터 승리한 사람)들이 수행하신 바와 같은,
그러한 청정한 도리를 말씀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永破一切無明暗(영파일체무명암) 降伏衆魔及外道(항복중마급외도)
所有垢穢悉滌除(소유구예실척제) 得近如來大智慧(득근여래대지혜)
어떻게 일체의 모든 무명(無明)을 영원히 깨뜨려 버릴 수 있으며?
마군들과 외도를 항복 받을 수 있으며?
가지고 있는 모든 번뇌의 더러움의 소유구예(所有垢穢)를 모두 씻어 없애버릴 수 있으며?
여래의 대지혜(大智慧)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으며?
永離惡趣諸險難(영리악취제험난) 淨治大智殊勝境(정치대지수승경)
獲妙道力隣上尊(획묘도력인상존) 一切功德皆成就(일체공덕개성취) 隣 이웃 린
나쁜 갈래의 악취(惡趣, 지옥 아귀 축생의 3악도)와 모든 험난(險難)함을 영원히 여의어서 벗어날 수 있으며?
대지(大智, 큰 지혜)의 뛰어난 경계의 수승경(殊勝境)을 정치(淨治)하여 청정하게 다스릴 수 있으며?
묘한 도력의 묘도(獲妙)를 얻어서 높으신 분 가까이에 있을 수 있으며?
일체의 모든 공덕을 모두 만족하게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
證得如來最勝智(증득여래최승지) 住於無量諸國土(주어무량제국토)
隨衆生心而說法(수중생심이설법) 及作廣大諸佛事(급작광대제불사)
어떻게 하면 여래의 가장 수승한 지혜인 최승지(最勝智)를 증득하여서
무량하게 많은 국토에 머물면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법을 설하여서
광대한 대불사(大佛事)들을 모두 지을 수 있겠습니까?
云何而得諸妙道(운하이득제묘도) 開演如來正法藏(개연여래정법장)
常能受持諸佛法(상능수지제불법) 無能超勝無與等(무능초승무여등)
어떻게 하면 그러한 미묘한 묘도(妙道)를 모두 얻어서
여래의 바른 정법장(正法藏)을 모두 열어서 연설할 수 있으며?
항상 부처님의 불법을 받아 수지(受持)하여 지닐 수 있으며?
나와 같을 이가 없는 무여등(無與等)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나보다 뛰어난 이가 없는 무초승(無超勝)이 될 수 있으며?
云何無畏如師子(운하무외여사자) 所行淸淨如滿月(소행청정여만월)
云何修習佛功德(운하수습불공덕) 猶如蓮華不着水(유여연화불착수)
어떻게 하면 마치 사자와 같이 무외(無畏)하여 두려움 없을 수 있으며?
행하는 바의 소행(所行)이 마치 보름달과 같이 청정할 수 있으며?
어떻게 불공덕(佛功德)을 수습하여서 마치 물(진흙탕)에 젖지 않는 연꽃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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