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七 梵行品第十七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7.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  13

 

菩薩於一毛孔中(보살어일모공중) 普現十方無量刹(보현시방무량찰) 

或有雜染或淸淨(혹유잡염혹청정) 種種業作皆能了(종종업작개능료) 

(초발심) 보살은 하나의 모공(毛孔) 가운데에서 시방의 무량찰(無量刹, 무량한 세계)을 두루 나타내나니

(법성게의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혹 어떤 세계는 뒤섞여서 물든 잡염(雜染)이고, 혹 어떤 세계는 청정하여서, 
종종(種種, 갖가지)으로 짓는 업의 모두를 능히 (깨달아) 아는도다.   

 

一微塵中無量刹(일미진중무량찰) 無量諸佛及佛子(무량제불급불자)

諸刹各別無雜亂(제찰각별무잡난) 如一一切悉明見(여일일체실명견) 

하나의 미진(微塵, 하나의 먼지) 속에 있는 무량찰(無量刹, 무량한 세계)에

(법성게의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무량하게 많은 부처님들과 여러 불자들이 있으니, 
그 무량한 세계들이 각각으로 다름에도 무잡란(無雜亂)하여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무량한 세계듯이 각각 그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어서 잡란되지 않으니) 
마치 하나와 같이 일체의 세계를 모두 밝게 보는도다.  

(하나를 보고서 일체의 모두를 밝게 보는도다)

 

於一毛孔見十方(어일모공견시방) 盡虛空界諸世間(진허공계제세간) 

無有一處空無佛(무유일처공무불) 如是佛刹悉淸淨(여시불찰실청정) 

하나의 모공(毛孔) 가운데에서 허공계가 다하기까지의 시방의 모든 세간을 보니,  
부처님이 계시지 않은 곳이 한 곳도 없으며,

이와 같은 모든 불찰(佛刹, 부처님의 세계)들 모두가 청정함을 보는도다.

(하나의 모공 안에 시방세계가 있고, 그 시방세계의 허공계의 모든 세간에 부처님이 없는 곳은 한 곳도 없으니, 

그 모든 세계가 부처로서 모두가 청정하도다.)   

ㅡ우리 생활 환경 주변의 모든 것과 우리가 의지하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 모두가 그대로 신(神)이요, 보살이요, 부처라는 사실, 즉 세상은 “화장장엄 세계라서, ”꽃은 꽃대로ㆍ잎은 잎대로ㆍ줄기는 줄기대로ㆍ

뿌리는 뿌리대로ㆍ그대로가 다 옳고ㆍ다 뛰어나고ㆍ다 훌륭한 화장장엄 세계입니다. 꼴찌가 없으면 일등이 없고,

일등이 없으면 꼴찌가 없어서, 어느 것 하나도 내치고 버릴 것이 없는, 모두가 똑 같은, 동격으로 살고 있는 화장장엄 세계인데, 우리는 열매를 따려고 열매에 초점을 맞추니까 열매를 소중하게 여기지만, 잎 없이, 뿌리 없이, 가지 없이 열매가 생기나요?

전부 동격이고 같은 값의 불찰실청정(佛刹悉淸淨)인 것입니다.ㅡ무비스님

 

於毛孔中見佛刹(어모공중견불찰) 復見一切諸衆生(부견일체제중생) 

三世六趣各不同(삼세육취각부동) 晝夜月時有縛解(주야월시유박해)

하나의 모공(毛孔)에서 불찰(佛刹, 부처님의 세계)를 보고, 다시 또 일체의 모든 중생들을 보나니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삼세(三世)와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의 육취(六趣)가 같지 않으며
주(晝, 낮)ㆍ야(夜, 밤)ㆍ월(月, 달)의 시간(時間)에 속박되고 해탈됨이 각각으로 다른 것을 보는도다. 

ㅡ3계(三界)는 개체성을 지닌 에고(ego)가 거처하는 욕계·색계·무색계의 현상계를 말하며,

개체성을 초월한 절대계의 존재는 유일한 비로자나불(법신불)일 뿐이다.

① 욕계(欲界), 오감에 집착하는 거친 탐욕이 존재하는 물질계(저차원의 영계를 포함)

② 색계(色界), 욕계의 때를 많이 벗어 났으나, 미세한 탐욕과 형상(形相)이 여전히 존재하는 감정의 세계

③ 무색계(無色界), 명상 등을 통해 형상(形相)이 있는 색계를 벗어났으나(無形相),

아직 무지(痴, 어리석음)가 존재하는 생각의 세계.

 

如是大智諸菩薩(여시대지제보살) 專心趣向法王位(전심취향법왕위)

於佛所住順思惟(어불소주순사유) 而獲無邊大歡喜(이획무변대환희) →보살 1지의 환희지(歡喜地)

이러하게 대지(大智, 큰 지혜)의 여러 보살들이 
오로지 전심(專心)으로 법왕위(法王位, 부처님의 지위)를 향하여 나아가나니,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불소(佛所, 우리 마음의 자리, 법신불의 자리)를 수순(隨順)하여 사유하여서  
그지없이 무변한 대환희(大歡喜)를 얻는도다.

 

ㅡ경(經)에서, 작은 세계는 곧 커다란 세계라고 알고, 큰 세계는 곧 작은 세계라는 것을 알며, 

넓은 세계는 곧 좁은 세계라는 것을 알고, 좁은 세계가 곧 넓은 세계라는 것을 알며,

하나의 세계가 무량한 세계라는 것을 알며, 무량한 세계가 하나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임을 알고,

하나의 세계가 곧 무량한 세계에 들어 가는 것임을 압니다.

또 더럽혀진 세계는 곧 깨끗한 세계라는 것을 알고, 깨끗한 세계가 곧 더럽혀진 세계라는 것을 알며, 

하나의 모공에 일체의 세계가 있음을 알고, 일체의 세계 속에서 하나의 모공의 성질을 알며,

하나의 세계로 부터 일체의 세계가 생하는 것을 알고, 일체의 세계는 허공과 같음을 알며,

또 일념 사이에 일체의 세계를 낱낱이 알고자 하기 때문에 보살은 위없는 궁극의 깨달음을 향하여 마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설(說), 이 법문은 일체의 모든 한계를 벗어나고, 편중된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내용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은 둘이 아니라는 것은 물질계의 존재가 둘이 아니라는 것 뿐만 아니라, 크다 작다는 상대적인 개념이 없는 둘이 아니요, 넓다 좁다는 상대적 개념 역시 둘이 아니요, 많다 적다는 개념 역시 둘이 아니며, 깨끗하고 더러운 것 역시 둘이 아닌, 즉 다르지 않은 불이(佛二)라는 것이다.

 

菩薩分身無量億(보살분신무량억) 供養一切諸如來(공양일체제여래)

神通變現勝無比(신통변현승무비) 佛所行處皆能住(불소행처개능주)

보살은 무량하게 많은 억(億)의 분신들로서, 일체의 모든 여래들께 모두 함께 공양하며, 
신통 변화를 나타냄이 수승하여 비할 바가 없는 무비(無比)이며, 
부처님께서 행하시는 바를 따라서 모든 곳에 머무는도다.  

 

無量佛所皆讚仰(무량불소개찬앙) 所有法藏悉耽味(소유법장실탐미) 

見佛聞法勤修行(견불문법근수행) 如飮甘露心歡喜(여음감로심환희) 耽 즐길 탐, 

무량한 불소(佛所)에서 찬앙(讚仰)하여 찬탄하고 우러르며,

부처님께서 지니신 모든 법장(法藏, 불경, 8만 대장경)을 공부하여 즐겨 탐미(耽味)하고, 
견불(見佛, 불경 佛經)하여 부처님을 뵙고,

문법(聞法)하여 법을 듣고 부지런히 수행(수행)하여 닦아 행하나니
마치 감로(甘露, 감로수)를 마신 것과 같이 마음이 환희하도다. 

ㅡ신(信) 해(解) 행(行) 증(證)

신(信) : 성인들의 말씀이나 경전을 믿고 공부할 것을 발심함.

해(解) : 공부를 통하여 가르침의 진리를 이해함.

행(行) : 직관과 분석을 통해 얻은 진리(6바라밀)를 오랜 세월에 걸쳐 실천에 옮기는 한편,

'참나의 현존 - 직관 - 분석 - 실천'의 과정을 끝없이 반복함.

증(證) : 6바라밀을 끝없이 실천해 나가는 중에 원보리심(願菩提心, 서원)과

행보리심(行菩提心)이 상호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공성(空性)을 증득함.ㅡ인문놀이터

 

已獲如來勝三昧(이획여래승삼매) 善入諸法智增長(선입제법지증장) 

信心不動如須彌(신심부동여수미) 善作群生功德藏(선작군생공덕장)

여래의 수승한 삼매를 이미 얻었으며,

제법(諸法, 모든 존재의 이치)을 잘 깨달아서 알게되어 지혜가 증장하였으며, 
믿는 마음의 신심(信心)이 마치 수미산과 같아서 흔들리지 않으며,  
중생들의 공덕장(功德藏, 공덕의 창고)을 선작(善作)하여 잘 짓는도다.

ㅡ진리의 창고란 오직 절대계의 근본원리인 출세간법과 현상계의 보편법칙인 세간법일 뿐이다.

근본원리는 시공을 초월한 불변이나, 현상계에서 보편법칙의 적용은 개별·구체적 상황에 따라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다.

이렇게 깨달은 진리(6바라밀)를 개별·구체적 상황에서 가장 원만하게 구현하는 것이

'공덕장(功德藏, 공덕의 창고)'를 쌓는 길(道)인 것이다.ㅡ무지  

 

慈心廣大遍衆生(자심광대변중생) 悉願疾成一切智(실원질성일체지)

而恒無着無依處(이항무착무의처) 離諸煩惱得自在(이제번뇌득자재) 

인자한 자심(慈心)이 광대하여 중생들에게 두루 미치며, 
그 모두가 평등함과 차별함을 모두 아는 일체지(一切智)를 속히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하지만,   
항상 무착(無着)으로 매달리지 않으며, 무의(無依)로서 주체성을 잃고 의지하지 않으니,  
모든 번뇌 여의어서 자재함을 얻었도다.

 

哀愍衆生廣大智(애민중생광대지) 普攝一切同於己(보섭일체동어기)

知空無相無眞實(지공무상무진실) 而行其心不懈退(이행기심불해퇴) 

애민(哀愍) 중생하여 애처로이 여기고 사랑하는 광대한 지혜로서 
널리 모든 이들을 거두어서 스스로의 몸과 같이 여기며, 
공(空)하여서, 무상(無相)이요, 무진실(無眞實)하여 실체가 없음을 알아서,  
그러하게 행아여 나아가나 그 마음이 게으르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는도다.

먼저 진리를 구하여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상구보리(上求菩提 , 自利)하여서,

그 깨달은 진리를 실천하여서 중생들을 탐진치의 3독(무지와 아집)으로부터 구제하는 하화중생(下化衆生, 利他)을 하는 것입니다. 

'나'라고 생각하는 에고(ego)와 만법(5온, 생각·감정·오감)은 항상 변하는 것으로 고정된 실체가 없으며,

항상 변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며,

에고(ego)는 '순수한 나'가 아니며, 만법(萬法)에는 내 것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이고, 일체개고(一切皆苦)이며, 제법무아(諸法無我)인 것입니다.
ㅡ무지

 

菩薩發心功德量(보살발심공덕량) 億劫稱揚不可盡(억겁칭양불가진) 

以出一切諸如來(이출일체제여래) 獨覺聲聞安樂故(독각성문안락)

보살들의 초발심한 공덕량(功德量)은 억 겁 동안 칭찬할지라도 다할 수 없나니
일체의 모든 여래들께서 독각과 성문들을 배출하여서 안락하게 하기 때문이로다.

ㅡ삼승(三乘, 삼승 三僧),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성문(聲聞)은 불교경전의 가르침을 듣고 진리를 깨달은 수행자,  

연각(緣覺)은 스승 없이 홀로 깨달은 이로서, 중생 구제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해탈을 추구하는 소승의 아라한의 일종으로 벽지불 또는 독각이라고도 하며, 

보살(菩薩)은 대승불교의 진리를 깨달아 세세생생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도(上求菩提 下化衆生)를 행하는 수행자이다.  

 

十方國土諸衆生(시방국토제중생) 皆悉施安無量劫(개실시안무량겁) 

勸持五戒及十善(권지오계급십선) 四禪四等諸定處(사선사등제정처) 

시방의 모든 국토의 중생들에게 무량겁(無量劫)의 세월동안 그 모두에게 안락을 베풀어 주며,   
오계(五戒)와 십선(十善)과 사선(四禪)과

자(慈)·비(悲)·희(喜)·사(捨)의 4가지 무량한 마음의 사무량심(四無量心) 등의

모든 정처(定處, 선정)를 지니어 가질 것을 권하는도다.  

ㅡ오계(五戒)

① 불살생(不殺生), ②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는 불투도(不偸盜), ③ 불사음(不邪婬),

④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불망어(不妄語), ⑤ 불음주(不飮酒)

 

ㅡ십선도(十善道) 또는 십선계(十善戒).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淫), 불망어(不妄語), 불양설(不兩舌), 불악구(不惡口),

불기어(不綺語), 불탐욕(不貪欲), 불진에(不瞋恚), 불사견(不邪見).

 

ㅡ사선(四禪, 사선정 四禪定),번뇌를 끊고 불법의 공덕을 발생시키는 4단계의 근본선정(根本禪定).

1) 불선(不善, 악)을 대치하는 초선(初禪),

2) 선정의 희락을 발생시키는 제2선,

3) 정념정지(正念正智)로써 선정의 희락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제3선,

4) 마음의 궁극적인 청정을 체득하는 제4선.

 

ㅡ사무량심(四無量心)은 보살도를 행할 때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의 자비심을 구체적으로 확대시킨 것으로,

① 자무량심(慈無量心), 번뇌로 괴로워하는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② 비무량심(慈無量心), 악한 중생을 보고 슬퍼하여 그들의 괴로움을 없애주려는 마음,

③ 희무량심(慈無量心), 청정한 수행을 닦는 중생을 보고 기뻐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친근한 사람에 대해 희무량심을 내어서 점차로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미칠 수 있도록 넓혀가느 것,

④ 사무량심(慈無量心), 자타·애증·원친의 차별을 없앤 마음으로 모두를 평등하게 보는 마음으로,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해 점차로 친한 사람과 미운 사람에 대해 이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復於多劫施安樂(부어다겁시안락) 令斷諸惑成羅漢(영단제혹성라한) 

彼諸福聚雖無量(피제복취수무량) 不與發心功德比(불여발심공덕비) 

또한 다겁(多劫)의 많은 세월 동안 시안락(施安樂)하여 편안함을 베풀고, 
번뇌을 영원히 끊어 나한(羅漢, 아라한)을 이루게 하나니, 
그러한 복취(福聚, 복더미)가 무량하여 한량이 없을지라도
처음 초발심(初發心)한 공덕과는 비교할 수 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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