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七 梵行品第十七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7.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 ㅡ 12
無量難思諸佛所(무량난사제불소) 悉往彼會而覲謁(실왕피회이근알)
常爲上首問如來(상위상수문여래) 菩薩所修諸願行(보살소수제원행) 謁 뵐 알
(초발심 보살은) 무량하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그 모든 회상에 나아가 모두를 뵙고 문안드리며,
항상 상수(上首, 지도자, 우두머리)가 되어서, 여래께 보살이 닦아야 할 원행(願行)을 여쭈며,
ㅡ보살이 닦아야 할 원행(願行), 보살 서원의 길은 보현행원의 길입니다.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친견할 때마다 한결같이 묻는 말이 '무엇이 보살행입니까?'
'어떻게 하면 보살행을 닦습니까?' 바람직한 불교는 세상의 아픔과 더불어 함께 아파하고,
세상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心常憶念十方佛(심상억념시방불) 而無所依無所取(이무소의무소취)
恒勸衆生種善根(항권중생종선근) 莊嚴國土令淸淨(장엄국토영청정)
마음으로 항상 시방의 부처님들을 생각하나, 의지하거나 취하고자 하지 않으며
항상 중생들로 하여금 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라고 권하여 선근을 심게 하며,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지만, 거기에 매달려서 의지하지도 않고, 집착해서 취하지도 않고,
그 배운 바를 중생들에게 실천하여 보여서 중생들도 따라 하여서 선근을 심을 수 있도록 권하며)
一切趣生三有處(일체취생삼유처) 以無碍眼咸觀察(이무애안함관찰)
所有習性諸根解(소유습성제근해) 無量無邊을 悉明見(무량무변실명견)
일체취(一切趣,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의 모든 갈래) 중생들의
삼유처(三有處, 욕계ㆍ색계ㆍ무색계)를
장애 없는 무애안(無碍眼, 편견이나 선입관이 없는 마음)으로 모두 살펴서
그들이 익힌 모든 습성(習性)과 근해(根解, 근기와 지혜, 근기와 이해력)이 차별함이
무량하고 무변함을 모두 밝게 보아서,
衆生心樂悉了知(중생심락실요지) 如是隨宜爲說法(여시수의위설법)
於諸染淨皆通達(어제염정개통달) 令彼修治入於道(영피수치입어도)
중생들의 마음으로 즐겨하는 심락(心樂) 모두를 요지(了知)하여 분명히 알고서
그 합당한 바를 따라 법을 설하며, (그 중생의 근기와 수준과 성향을 따라 설법하여 주며)
물들고 깨끗함의 염정(染淨)을 모두 통달하여,
그들로 하여금 수치(修治)하여 행을 닦아서 입도(入道) 할 수 있도록 하는도다.
ㅡ염(染), 물든 것, 인간적인 삶, 좁은 마음, 시기 질투하는 마음으로 남에게 해코지도 할 수가 있고,
그러는 한편 또 화엄경도 읽고 부처님께 염불도 하고 예불도 올리고, 참회도 하고 참선도 하는 것이
항상 반복되는 과정에서 결국은 도로 향하는 것이지,
수행의 길이라는 것이 고속도로를 달리듯이 그대로 달려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염(染)과 정(淨), 정 반대의 상황들을 모두 수용하는 그것이 통달(通達)입니다.ㅡ무비스님
無量無數諸三昧(무량무수제삼매) 菩薩一念皆能入(보살일념개능입)
於中想智及所緣(어중상지급소연) 悉善了知得自在(실선요지득자재)
초발심 보살은 일념(一念, 한 순간)에 무량하고 무수한 모든 모든 삼매에 능히 들어 갈 수 있으며,
그러한 삼매에서 상(想, 중생상), 지(智, 깨달은 사람의 지혜)와 그에 반연하는 소연(所緣, 일어나는 인연)들을
분명하게 잘 깨달아서 (그러한 것들에 매달리지 않아서) 자재함을 얻었도다.
菩薩獲此廣大智(보살획차광대지) 疾向菩提無所碍(질향보리무소애)
爲欲利益諸群生(위욕이익제군생) 處處宣揚大人法(처처선양대인법)
보살이 광대한 지혜를 얻어서, (보살이 초발심함으로 인하여 광대한 지혜를 얻어서,)
빠르게 보리를 향하여 나아감에 장애가 없으며,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자 처처(處處, 가는 곳)에서 대인법(大人法, 화엄경, 대심 중생의 법)을
선양(宣揚)하여 펼치는도다.
善知世間長短劫(선지세간장단겁) 一月半月及晝夜(일월반월급주야)
國土各別性平等(국토각별성평등) 常勤觀察不放逸(상근관찰불방일)
세간의 길고 짧은 겁과 함께 한 달 반달과 밤과 낮을 모두 선지(善知)하여 잘 알며,
국토는 각각 다르나, 그러한 가운데에 성품이 모두 평등한 평등성(平等性, 공성空性)을
항상 부지런히 관찰하여 방일하지 않는도다.
普詣十方諸世界(보예시방제세계) 而於方處無所取(이어방처무소취)
嚴淨國土悉無餘(엄정국토실무여) 亦不曾生淨分別(역불증생정분별)
시방의 모든 세계에 보예(普詣)하여 두루 나아가나,
어느 방향이라고 처소를 정하여 취하지 않는 무소취(無所取)이며,
모든 국토를 남김없이 엄정(嚴淨)하여 청정하게 장엄하지만
또한 청정하게 장엄하였다고 분별하는 마음(생각)을 내지 않도다.(엄정하였다고 생색을 내지 않는도다)
衆生是處若非處(중생시처약비처) → 십력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중생들이 도리에 맞아서 옳다는 시처(是處)와 도리에 맞지 않아서 잘 못된 비처(非處)와
(중생들이 이치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분명히 구별하는 능력과)
及以諸業感報別(급이제업감보별) → 십력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隨順思惟入佛力(수순사유입불력) 於此一切悉了知(어차일체실요지)
여러 가지의 제업(諸業)을 지어서 감(感, 감득)하여 받는 과보가 모두 다른 것을
수순(隨順)하여, 사유하여서 부처님의 십력(十力)에 들어가서
그러한 십력의 모든 것들을 요지(了知)하여 분명하게 아는도다.
ㅡ업을 지어서 과보를 받는 것이 각각 달라서,
사음수성독(蛇飮水成毒)하고,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우음수성유(牛飮水成乳)라,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ㅡ부처님의 십력(十力) (1)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이치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분명히 구별하는 능력.
(2)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선악의 행위와 그 과보를 아는 능력.
(3)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모든 선정(禪定)에 능숙함.
(4)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중생의 능력이나 소질의 우열을 아는 능력.
(5)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중생의 여러 가지 뛰어난 판단을 아는 능력.
(6)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중생의 여러 가지 근성을 아는 능력.
(7)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어떠한 수행으로 어떠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지를 아는 능력.
(8)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중생의 전생을 기억하는 능력.
(9) 사생지력(死生智力). 중생이 죽어 어디에 태어나는지를 아는 능력.
(10) 누진지력(漏盡智力). 번뇌를 모두 소멸시키는 능력.
一切世間種種性(일체세간종종성) → 십력 6.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種種所行住三有(종종소행주삼유)
일체의 모든 세간이 종종으로(갖가지로) 그 성품이 다른 것과
종종(갖가지)으로 다른 여러 가지의 행으로 인하여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계에 태어나며
利根及與中下根(이근급여중하근) → 십력 4.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如是一切咸觀察(여시일체함관찰)
영리하고 날카로운 상근기와 중간 쯤 되는 중근기와 낮은 하근기 등을 모두 관찰하며,
ㅡ9품(九品)
상근기(이근 利根, 승근 勝根)의 상(上)ㆍ상근기의 중(中)ㆍ상근기의 하(下)
중근기(中根)의 상(上)ㆍ중근기의 중(中)ㆍ중근기의 하(下)
하근기(둔근 鈍根, 열근 劣根)의 상(上)ㆍ하근기의 중(中)ㆍ하근기의 하(下)
淨與不淨種種解(정여부정종종해) → 십력 5.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勝劣及中悉明見(승렬급중실명견)
청정함과 부정함에 대한 모든 이해와 수승하고 열등함의 승열(勝劣)함을 분명히 밝게 보며,
一切衆生至處行(일체중생지처행) → 십력 9. 사생지력(死生智力).
三有相續皆能說(삼유상속개능설) → 십력 7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일체 중생들이 멸한 후(죽은 후)에 이르러 가는 곳과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유(三有)가 상속하여 이어지고 있는 모든 것을 능히 설할 수 있으며,
禪定解脫諸三昧(선정해탈제삼매) → 십력 3.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染淨因起各不同(염정인기각부동) → 십력 7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선정과 해탈과 모든 삼매와
오염되는 염인(染因)과 청정하게 되는 정인(淨因)이 각각 달라서 부동(不同)함과
ㅡ욕지내생사(欲知來生事) 금생작자시(今生作者是)
전생의 일을 알고 싶은가? 이 금생에서 받고 있는 그놈이니라.
及以先世苦樂殊(급이선세고락수) 淨修佛力咸能見(정수불력함능견)
선세(先世, 전세)의 고락(苦樂)이 같지 않음을
청정히 닦아서 정수(淨修)한 불력(佛力)으로 능히 다 볼 수 있도다.
(청정하게 부처님의 불력을 닦아서 그 모두를 능히 볼 수 있게 되는 도다.)
衆生業惑續諸趣(중생업혹속제취) 斷此諸趣得寂滅(단차제취득적멸)
種種漏法永不生(종종루법영불생) 幷其習種悉了知(병기습종실요지) → 십력 10. 누진지력(漏盡智力).
중생의 업혹(業惑)으로 인하여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의 제취(諸趣, 육취, 육도)에
계속하여 이어지나,
(미혹으로 인하여 지은 업의 결과에 따라 6도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 계속하여 이어지나)
그러한 제취(諸趣, 육취, 육도)를 끊고 적멸(寂滅)을 얻어서
종종(갖가지)의 누법(漏法, 번뇌가 일어나는 법, 생법 生法)이 생겨나지 않는 불생법(不生法, 불누법 不漏法)으로서,
익힌 습기(習氣)와 번뇌의 종자를 모두 아는도다.
(습기와 종자의 현행이 계속되는 것을 모두 아는도다.)
ㅡ습기→ 종자→ 현행 → 습기→ 종자→ 현행이 계속 되는 것으로,
익힌 습기가 종자가 되고, 종자는 다시 현행하여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그 종자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어서,
그 종자에 따라 현행하여서 싹을 틔우는 것이 달라지는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如來煩惱皆除盡(여래번뇌개제진) 大智光明照於世(대지광명조어세)
菩薩於佛十力中(보살어불십력중) 雖未證得亦無疑(수미증득역무의)
여래는 모든 번뇌를 모두 제멸하시어, 대지(大智)의 광명으로 세간을 밝게 비추시나니,
초발심 보살이 부처님의 열 가지 십력(十力)을 비록 증득하지 못하였을지라도 의심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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