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七 梵行品第十七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7.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  10

 

菩薩具足妙智光(보살구족묘지광) 善了因緣無有疑(선요인연무유의)

一切迷惑皆除斷(일체미혹개제단) 如是而遊於法界(여시이유어법계) 

보살이 묘한 지혜 광명의 묘지광(妙智光)을 갖추어,

인연(因緣, 연기, 인과)의 법을 잘 알아서 의심(의혹)이 없으며
일체의 모든 미혹(迷惑)을 모두 다 끊에 제거하였으므로,
이와 같은 묘지광의 인연법으로서 법계에 두루 다니시며, (두루 교화하시며)  

 

魔王宮殿悉摧破(마왕궁전실최파) 衆生翳膜咸除滅(중생예막함제멸) 

離諸分別心不動(이제분별심부동) 善了如來之境界(선료여래지경계)

마왕의 궁전들을 최파(摧破)하여 부수어 버리고
중생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예막(翳膜)의 어두운 무명을 모두 제멸(除滅)하여 없애나, 
분별을 떠난 그 마음은 부동(不動)하여 변하지 않으며, 
여래의 경계(境界, 연기법)을 선료(善了)하여 분명하게 잘 아는도다. 

 

三世疑網悉已除(삼세의망실이제) 於如來所起淨信(어여래소기정신)

以信得成不動智(이신득성부동지) 智淸淨故解眞實(지청정고해진실)

과거ㆍ현재ㆍ미래 삼세의 의망(疑網)을 모두 제멸하였으며, 
여래소(如來所, 여래의 가르침)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의 정신(淨信)을 일으키어,  
믿음으로서 부동지(不動智)를 이루었으므로, 
지혜가 청정한 까닭에 진실을 이해할 수 있으며,  

 

爲令衆生得出離(위령중생득출리) 盡於後際普饒益(진어후제보요익)

長時勤苦心無厭(장시근고심무렴) 乃至地獄亦安受(내지지옥역안수)

중생들로 하여금 출리(出離)를 얻어서,   
오는 후제(後際, 미래세)가 다하도록 요익(饒益)하게 하며,

(인연법으로서 널리 영원한 미래에 이르기까지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며)
오랜 세월의 장시(長時) 동안 싫증을 내지 않고 부지런히 노력하나니, 

(내가 지옥의 인연을 지었으므로 지옥에 있게 되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지옥에 이르러서도 안락함을 얻는도다.  

 

福智無量皆具足(복지무량개구족) 衆生根欲悉了知(중생근욕실료지) 

諸業行無不見(급제업행무불견) 如其所樂爲說法(여기소락위설법) 

(초발심의 공덕으로) 복과 지혜를 무량하게 모두 갖추었으며, 
중생들의 근기(근성)과 욕망을 빠짐없이 모두 알며,
모든 업행(業行, 업과 행동)을 보지 못하는 것이 없어서, 
그들이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법을 설하는 도다.  

了知一切空無我(요지일체공무아) 慈念衆生恒不捨(자념중생항불사)

以一大悲微妙音(이일대비미묘음) 普入世間而演說(보입세간이연설) 

일체의 모든 것이 무아(無我)요, 실체가 없는 공(空)한 것이라는 것을 요지(了知)하여 잘 알며, 
자념(慈念)로운 마음으로 중생들을 버리지 않으며, 
하나의 대비(大悲)와 미묘한 음성으로 널리 세간에 두루 들어가서 법을 연설하는도다.  

 

ㅡ대반열반경에 발심과 정각, 즉 처음 출발과 일이 성공하여 결과를 얻었을 때가 다른 것이 아닌,

발심필경이불별(發心畢竟二不別)이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서울로 가겠다고 마음 낸 것과, 서울에 도착한 그 마음이 같은 그 마음이지만,

여시이선심난(如是二先心難), 두 가지 마음 중에서 선심(先心), 서울에 가겠다고 처음 마음을 내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발심해서 하여 정각을 이룬 것에서, 발심을 한 마음과 정각을 이룬 그 마음이 같은 그 마음이지만,

발심한 그 마음이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가 '시작이 반이다'라고 하는 그것이 발심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이 처음 발심을 해서 불교가 오늘 날 이렇게 우리에게까지 오게 된 것이고,

아도화상이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하겠다고 일으킨 그 첫 마음 덕분으로 오늘 날 우리가 이런 혜택이 있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放大光明種種色(방대광명종종색) 普照衆生除黑闇(보조중생제흑암)

光中菩薩坐蓮華(광중보살좌연화) 爲衆闡揚淸淨法(위중천양청정법)이로다. 

갖가지 빛깔의 종종색(種種色) 대광명(大光明)을 놓아
중생들을 두루 비추어 (두루 가르치어) 그들의 흑암(黑闇)을 제하여 주며,  
광명 가운데에서 보살이 연꽃에 앉아, 대중들에게 청정법(淸淨法)을 천양(闡揚)하여 펼치는도다.

 

於一毛端現衆刹(어일모단현중찰) 諸大菩薩皆充滿(제대보살개충만) 

衆會智慧各不同(중회지혜각부동) 悉能明了衆生心(실능명료중생심) 

일모단(一毛端, 하나의 털 끝)에서 많은 세계를 나타내나니, 
수 없이 많은 대보살들이 그 모든 세계에 충만하여 가득하며,

그 모인 중회(衆會)의 보살 대중들의 지혜가 각각 다르나, 
그 모두가 중생들의 마음을 명료(明了)하게 분명히 알며, 

 

十方世界不可說(시방세계불가설) 一念周行無不盡(일념주행무불진)
利益衆生供養佛(이익중생공양불) 於諸佛所問深義(어제불소문심의)

시방의 세계가 말할 수 없이 많지만,

일념(一念, 한 생각) 사이에 두루 주행(周行)하여 이르지 못하는 곳이 없으며,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자 부처님께 공양하며, 
모든 부처님들 처소에서 마다 그 깊은 뜻의 심의(深義)을 여쭈며,(여쭈어서 배우며) 

 

於諸如來作父想(어제여래작부상) 爲利衆生修覺行(위리중생수각행)
智慧善巧通法藏(지혜선교통법장) 入深智處無所著(임심지처무소착)

여래께서는 아버지라는 생각하며, 중생들에게 이익되게 하고자 각행(覺行, 보리행)을 닦으니,  
법장(法藏, 교법)을 통달한 지혜는 선교(善巧)하며, 그 깊은 지혜에 들어가나 집착하지 않는도다.

 

隨順思惟說法界(수순사유설법계) 經無量劫不可盡(경무량겁불가진)
智雖善入無處所(지수선입무처소) 無有疲厭無所著(무유피염무소착)

법계에 수순(隨順)하여 따라서 사유(思惟)함이, 
무량한 겁(세월)이 지나도록 다함이 없는 불가진(不可盡)이며,  
지혜를 따라 선입(善入)하여 들어가나 집착하여 머물지 않는 무처소(無處所)이며

(지혜를 따라 법계를 사유하여 모든 것을 통찰하지만 머물러 정지하지 않으며)
피곤하고 고달프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집착하지 않는도다.

 

三世諸佛家中生(삼세제불가중생) 證得如來妙法身(증득여래묘법신)
普爲群生現衆色(보위군생현중색) 譬如幻師無不作(비여환사무불작)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불가(佛家)에 태어나, 
여래의 묘한 법신(法身)을 증득하여, 
마치 환사(幻師, 마술사)가 어떤 환상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것과 같이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중색(衆色, 다양한 모습)을 세상에 나타내는도다. 

 

或現始修殊勝行(혹현시수수승행) 或現初生及出家(혹현초생급출가)
或現樹下成菩提(혹현수하성보리) 或爲衆生示涅槃(혹취중생시열반)

혹은 수승행(殊勝行)의 수행을 닦기 시작하는 것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고, 
혹은
태어나는 것과 출가(出家)하는 것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고, 
혹은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며,
혹은 중생들을 위하여 열반에 드는 것도 나타내 보이시며,

ㅡ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8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한 팔상성도(八相成道) 
① 강도솔상(降兜率相),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모습 
② 탁태상(託胎相), 엄마의 뱃속에 들어가는 모습
③ 출태상(出胎相),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모습
④ 출가상(出家相), 출가의 길을 가는 모습
⑤ 항마상(降魔相), 온갖 마귀(악)와 싸워 이기는 모습
⑥ 성도상(成道相),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는 모습
⑦ 전법륜상(轉法輪相), 깨달은 진리를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는 모습
⑧ 열반상(涅槃相), 마지막에 방편으로 열반에 드는 모습 
 

菩薩所住希有法(보살소주희유법) 唯佛境界非二乘(유불경계비이승)
身語意想皆已除(신어의상개이제) 種種隨宜悉能現(종종수선실능현)

보살들이 머무는 희유법(希有法, 불법)은 오로지 부처님의 경계(불법)일뿐, 이승(二乘)의 법이 아니니
몸과 말과 뜻과 생각의 신어의(身語意)에 대한 생각을 모두을 멸하여 제(除)하였으나,

(신구의의 3업에 집착하지 않으나) 
필요함을 따 모든 현상들을 자유롭게 능히 모두 나타내는도다.

 

菩薩所得諸佛法(보살소득제불법) 衆生思惟發狂亂(중생사유발광난)
智入實際心無礙(지입실제심무애) 普現如來自在力(보현여래자재력)

(초발심) 보살이 얻는 바의 부처님 불법을 (만약) 중생이 사유한다면, 광난(狂亂)하여 어지러울 것이지만
지혜로서 실제(實際, 진리 진여)에 들어간 그 마음은 무애(無礙)하여 걸림이 없어서
여래의 자재력(自在力, 십력)을 두루 나타내어 보이는도다. 

此於世間無與等(차어세간무여등) 何況復增殊勝行(하황복증수승행)
雖未具足一切智(수미구족일체지) 已獲如來自在力(이획여래자재력)

이 세간에서는 동등한 이가 없는 무여등(無與等)이시거늘,

하물며 보살의 뛰어난 수승행(殊勝行)보다 더욱 나은 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초발심 보살이) 바록 일체지를 갖추어 구족하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여래의 자유로운 자재력(自在力, 10력)을 이미 획득하였으니, 

 

已住究竟一乘道 (이주구경일승도) 深入微妙最上法 (심입미묘최상법)

善知衆生時非時 (선지중생시비시) 爲利益故現神通 (위이익고현신통)
이미 구경(究竟)의 일승도(一乘道)에 머물러 미묘한 최상법(最上法)에 깊이 들어가서
중생들의 합당한 때와 합당하지 못한 때의 시비시(時非時)를 잘 알며,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자 신통을 나타내는도다. 

 

分身遍滿一切刹(분신편만일체찰) 放淨光明除世間(방정광명제세간)

譬如龍王起大雲(비여용왕기대운) 普雨妙雨悉充洽(보우묘우실충만)

분신(分身)을 일체찰(一切刹, 모든 세계)에 가득하게 하여서,

청정한 정광명(淨光明)을 놓아 탐진치의 어둠을 제거하나니,

비유하자면, 마치 용왕이 큰 구름을 일으켜서 필요한 좋은 비를 흡족하게 내리는 것과 같도다.

 

爲令衆生得解脫 (위령중생득해탈) 億劫勤修而不倦 (억겁근수이불권)

種種思惟妙功德 (종종사유묘공덕) 善修無上第一業 (선수무상제일업)

於諸勝行恒不捨 (어제승행항불사) 專念生成一切智 (전념생성일체지)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고자 억 겁의 세월동안 수행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갖가지의 종종사유(種種思惟)와 묘한 공덕으로 위없는 무상(無上) 제일의 업을

선수(善修)하여 훌륭하게 잘 닦아 나아가며, 

모든 뛰어난 승행(勝行)을 항상 버리지 않으며, 오로지 일체지를 이루고자 전념(專念)하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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