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七 梵行品第十七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7.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  9

 

菩薩勝行不可說(보살승행불가설) 皆勤修習無所住(개근수습무소주) 

見一切佛常欣樂(견일체불상흔락) 普入於其深法海(보입어기심법해) 

보살의 수승한 승행(勝行)은 말할 수 없는, 불가설(不可說)한 것이라
그 모두를 부지런히 근수(勤修)하여 익히나, 그러함에 머물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들을 항상 즐겨 뵈오며, 그 깊고 깊은 법의 심법해(深法海)에 두루 들어가며, 

ㅡ심법해(深法海), 화엄경은 용수보살이 용궁에서 가지고 온 것으로, 그 용궁에 십삼천대천세계 미진수의 게송과 일 사천하 미진수 품, 그와 같이 많은 화엄경이 있었는데, 그러한 10조 9만 5천 48자의 화엄경을 축약하고ㆍ축약해서 이 사바세계 중생들의 수준에 맞게 가져온 것이 이 정도입니다.

대해(大海)의 중심인 용궁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것에서, 대해(大海)는 불법대해(佛法大海)를 말하는 것으로,

불법이 많으니까 대해에 비유한 것입니다.  

 

哀愍五趣諸群生(애민오취제군생) 令除垢穢普淸淨(영제구예보청정) 

紹隆佛種不斷絶(소륭불종부단절) 摧滅魔宮無有餘(최멸마궁무유여)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 다섯 갈래의 오취(五趣)의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어 
그들의 더러운 구예(垢穢)를 모두 씻어 제거하여 청정하게 하여 주며
부처님의 종성을 이어받는, 소륭불종(紹隆佛種)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며,

마군의 궁전을 최멸(摧滅)하여 남김없이 꺾어 멸하며, 

ㅡ육취(六趣), 6도는 지옥(地獄)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인도(人道)ㆍ천도(天道)ㆍ아수라(阿修羅)인데,  

아수라는 천신도 되고, 잡신도 되는 것입니다.  

 

已住如來平等性(이주여래평등성) 善修微妙方便道(선수미묘방편도)

於佛境界起信心(어불경계기신심) 得佛灌頂心無着(득불관정심무착) 

여래의 평등한 성품에 이미 머물렀으며, 
미묘한 방편도(方便道)를 잘 닦아 선수(善修)하였으며, 
부처님의 불경계(佛境界)에 신심을 일으켜서, (불법을 통하여 새로운 마음을 내어서)
부처님으로부터 관정(灌頂)을 받았으나 그 마음은 집착하지 않는 심무착(心無着)이로다.

 

兩足尊所念報恩(양족존소념보은) 心如金剛不可沮(심여금강불가저)

於佛所行能照了(어불소행 능조료) 自然修習菩提行(자연수습보리행) 

복과 덕(지혜)을 갖추신 양족존(兩足尊)께 보은(報恩)하고자 하는 마음이
마치 금강과 같아서 막을 수가 없는 불가저(不可沮)이며
부처님께서 행하시는 불소행(佛所行)을 능히 비추어 알아서, 
보리행을 자연히 수습하여 익히는도다.

 

諸趣差別想無量(제취차별상무량) 業果及心亦非一(업과급심역비일) 

乃至根性種種殊(내지근성종종수) 一發大心悉明見(일발대심실명견)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의 제취(諸趣, 모든 갈래, 6취 6도)의 차별한 생각과
업과 과(果, 과보)와 마음(心)도 한 가지가 아닌 비일(非一)이며, 근성(根性, 그본 성품)들도 제각각 다르나,

큰 마음을 일발(一發)하여 모두를 밝게 보며,   

 

其心廣大等法界(기심광대등법계) 無依無變如虛空(무의무변여허공) 

趣向佛智無所取(취향불지무소취) 諦了實際離分別(제요실제이분별)

그 마음이 법계와 같이 광대(廣大)하며,

(그 마음은) 의지함이 없는 무의(無依)에 변함이 없는 무변(無變)하여서 마치 허공과 같으며
불지(佛智, 부처의 지혜)를 향하여 나아가나, 취함이 없는 무소취(無所取)이며,
실제(實諦, 진리, 실상)를 잘 살펴 알아서 분별을 떠났도다.

 

知衆生心無生想(지중생심무생상) 了達諸法無法想(요달제법무법상) 

雖普分別無分別(수보분별무분별) 億那由刹 皆往詣(억나유찰개왕예)

중생심(衆生心)을 잘 알지만,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으며,

(중생 각각을 잘 알지만, 그러한 각각의 중생을 분별하지 않으며) 
제법(諸法)을 요달(了達)하여 분명히 알지만, 법이라는 생각이 없으며

(법을 잘 알지만 법에 따라 분별하지 않으며)
비록 두루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지라도 분별하지 않는 무분별(無分別)이라, 

(중생과 제법 모두를 잘 아는 개별지 個別智를 요달하였지만, 분별하여 가리지 않는 무분별이라)
그러하게 억의 모든 나유타 세계에 나아가시는도다.

 

無量諸佛妙法藏(무량제불묘법장) 隨順觀察悉能入(수순관찰실능입) 

衆生根行靡不知(중생근행미불지) 到如是處如世尊(도여시처여세존) 

무량한 제불(諸佛)의 묘법장(妙法藏)을 모두 관찰하여서 그 모두에 수순(隨順)하여 능히 들어가고

(무량한 제불의 묘법장을 모두 관찰하여 잘 알아서)
중생들의 근기와 행을 알지 못하는 것이 없나니, 
이러함에 이르렀으니, 마치 세존과 같으시도다.

 

淸淨大願恒相應(청정대원항상응) 樂供如來不退轉(락공여래불퇴전) 

人天見者無厭足(인천견자무염족) 常爲諸佛所護念(상위제불소호념) 

항상 청정한 대원(大願, 큰 서원)에 상응하여, 여래를 기꺼이 공양함에 퇴전(退轉)하지 않으며, 
천상(천인)이나 인간들이 그를 봄에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며,  
항상 모든 부처님들께서 호념(護念, 보살핌)하여 주심을 받으시는도다.

 

其心淸淨無所依(기심청정무소의) 雖觀深法而不取(수관심법이불취)

如是思惟無量劫(여시사유무량겁) 於三世中無所着(어삼세중무소착)이 

그 마음이 청정(공적)하여 의지하는 바가 없는 무소의(無所依)이며, 
비록 깊은 심법(深法)을 관찰하여 알지라도 취하지 않는 불취(不取)이며
이러하게 무량겁(無量劫) 동안 사유(思惟)할지라도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 가운데에서 집착하지 않는 무소착(無所着)이로다.

 

其心堅固難制沮(기심견고난제저) 趣佛菩提無障碍(취불보리무장애) 

志求妙道除蒙惑(지구묘도제몽혹) 周行法界(주행법계불고로)

 마음이 견고(확고)하여 제어하여 막을 수가 없으며, 
부처님의 불보리(佛菩提)에 나아감에 있어서 장애가 없는 무장애(無障碍)이며
지(志, 뜻)는 몽혹(蒙惑, 미몽과 미혹)을 제거하고 묘도(妙道, 미묘한 도, 불도)를 구하며,  
(불법을 널리 전하고자) 법계를 두루 주행(周行)하여 다님에 힘들어 하지 않는도다.

 

知語言法皆寂滅(지어언법개적멸) 但入眞如絶異解(단입진여절이해) 

諸佛境界悉順觀(제불경계실순관) 達於三世心無碍(달어삼세심무애)

말로 하는 언어법(言語法)이란 모두 적멸(寂滅)하여 고요한 것이라, 
단지 이해(異解, 다른 견해, 사견)을 끊고 진여(眞如)에 들어가서 
제불(諸佛)의 경계를 수순(手順)하여 관찰하나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심(三世心)을 걸림없이 통달하였도다.

 

ㅡ이 사바세계는 음성으로써 교화의 본체를 삼는 '음성교체'이지만, 그 언어법이라고 하는 것이 적멸해서 공한 것입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책이 공하다. 어째서 공한가? 이것이 처음에는 나무였으나,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종이가 되었고, 종이에 인쇄를 해서 책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복잡하니까, 납득이 잘 안 됩니다. 

그러나 소리는 제가 한 시간 이상 떠들었지만, 지금 뭐가 있습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언어의 법이 다 적멸하다는 것입니다.

5시교를 설명할 때에도, 주장자를 쾅 치고는, “이 소리가 있지 않는 것인가?”

금방 들었으니까, 있잖아요. 다시 한 번 치고는, 다시 묻기를, “지금도 있는가?”  

없잖아요. 처음에 있다고 했을 때에는 유교(有敎)인 것으로,  

부처님도 처음에는 괴로움이 있고, 괴로움의 원인도 있고, 또 괴로움이 다 소멸한 열반도 있고, 그 열반을 증득하는 방법도 있고, 8정도도 있고, 고집멸도(苦集滅道)가 전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다가 수준이 조금 높아지면, 없는 것,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라고 했습니다. 

있다고 할 때는 사람들이 생각해보니 있으니까, 그것에 집착하고, 

수준이 조금 높아져서 부처님이 없다고 하니까  ‘아~ 알고 보니 없구나.’ 하고는 또 없다는 것에 집착하는 겁니다. 

유(有)라해도 집착하고, 공(空)이라해도 집착하고.

주장자를 쾅 쳐놓고,  “있잖아?” 하면 금방 들었으니까 모두 있다고 했지만,

또 다시 물으면, 없어진 것이라서  “없잖아?” 하면 사실은 없는 것이지요.

그러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네!?’

삼교(三敎), 유(有)ㆍ무(無)ㆍ비유비무(非有非無) 또는 의 세 가지의 교(敎)인 겁니다.

그 다음에 또 다시 돌이켜보니까  ‘있기도 하고, 또한 없기도 하네!’  역유역무(亦有亦無)인 것입니다. 

이렇게 소리 하나를 가지고 모두를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菩薩始發廣大心(보살시발광대심) 卽能遍往十方刹(즉능편왕시방찰) 

法門無量不可說(법문무량불가설) 智光普照皆明了(지광보조개명료) 

보살이 광대심(廣大心, 보리심, 불심)을 처음 내어서,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나아가, 말할 수 없이 불가설(不可說)하고 무량한 법문(法門)을
지혜의 광명으로 모두 비추어 명료(明了)하게 분명히 알며,  

 

大悲廣度最無比(대비광도최무비) 慈心普遍等虛空(자심보편등허공)

而於衆生不分別(이어중생불분별) 如是淸淨遊於世(여시청정유어세) 

대비(大悲)로 널리 제도함은 비길 수가 없는 무비(無比)이며, 
인자한 자심(慈心)이 허공과 같이 두루하지만
중생을 분별하지 않나니, 이와 같이 청정하게 세상을 유행하여 다니시도다.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분별하여 차별하지 않고, 유세 遊世하면서 중생들을 가르쳐서 제도하는도다)

ㅡ자비(慈悲), 크게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

대비(大悲), 중생의 고통을 가엾게 여겨 구제하려는 마음

대비(大悲)는 온갖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 주는 것,

대비(大悲)는 괴로움을 여의는 인연을 중생에게 주는 것,

대자(大慈)는 기쁘고 즐거운 인연을 중생에게 주는 것이고

대자(大慈)는 온갖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의 여러 아들이 감옥에 갇혀서 장차 큰 죄를 받게 될 때에,

그의 아버지는 사랑과 측은한 생각으로 약간의 방편을 써서 괴로움을 면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대비(大悲)이며,
이 괴로움을 여의게 하고 나서 다섯 가지 바라는 바의 오욕(五欲)을 아들들에게 주는 것이 바로 대자(大慈)이다. ㅡ대지도론(大智度論) 제27권 1 

 

十方衆生悉慰安(시방중생실위안) 一切所作皆眞實(일체소작개진실) 

恒以淨心不異語(항이정심불이어) 常爲諸佛共加護(상위제불공가호) 

시방의 중생들 모두를 위안(慰安)하여 마음이 편안하게 하고,

모든 짓는 바의 일체소작(一切所作)이 모두 진실하며, 
항상 청정한 정심(淨心)으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 불이어(不異語)이니,  
항상 제불(諸佛)들께서 가호(加護, 가피)하여 보호하여 주시는도다.

 

過去所有皆憶念(과거소유개억념) 未來一切를 悉分別(미래일체실분별) 

十方世界普入中(시방세계보입중) 爲度衆生令出離(위도중생영출리) 

지난 과거(過去)의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미래의 모든 것들을 분별하며, 
시방의 세계 중에 두루 들어가서 중생들을 제도하여 출리(出離, 해탈)하게 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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