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七 梵行品第十六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6. 범행품(梵行品) ㅡ 2
ㅡ법(法, 교법)이 범행인가?
若法是梵行者(약법시범행자) 爲寂滅是法耶(위적멸시법아)
만약 법(法, 교법)이 범행이라면, 적멸(寂滅)을 법(法)이라 할것인가?
ㅡ적멸(寂滅)이란,
고요할 적 寂, 마음의 소음이 멈춘, 고요한 상태
사라질 멸 滅, 번뇌와 집착이 사라진 무심의 상태
즉, 적멸이란, 마음의 움직임이나 괴로움이 완전히 멈추어져서, 깊은 고요와 자유가 드러난 상태로서,
죽음을 의미하거나, 감정이 없는 상태가 아닌, 분명하고 확실하게 깨어있는 상태입니다.
涅槃是法耶(열반시법아) 不生是法耶(불생시법아) 不起是法耶(불기시법아)
열반을 법이라 할것인가?
나지 않는 불생(不生)을 법이라 할것인가?
모든 것이 발생하지 않는 불기(不起)를 법이라 할것인가?
不可說是法耶(불가설시법아) 無分別是法耶(무분별시법아)
無所行是法耶(무소행시법아) 不合集是法耶(불합집시법아)
말할 수 없는 불가설(不可說)을 법이라 할것인가?
분별이 없는 무분별(無分別)을 법이라 할것인가?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분별하지만, 그 본질은 무분별한 것이 법인가?)
행할 바 없음의 무소행(無所行)을 법이라 할것인가?
합하여 모이지 않는, 불합집(不合集)을 법이라 할것인가?
(모든 것은 합성하여서 존재하는 것으로, 독립된 실체가 없으므로, 불합집이 법인가?)
不隨順是法耶(불수순시법아) 無所得是法耶(무소득시법아)
순종하지 않는 불수순(不隨順)을 법이라 할것인가?
얻을 바가 없는 무소득(無所得)을 법이라 할 것인가?
ㅡ승(僧, 승단)이 범행인가?
若僧是梵行(약승시범행자) 爲預流向是僧耶(위예류향시승아)
만약 승(僧, 승단, 승가)이 범행이라면,
깨달을을 위한 배움의 흐름에 들기 위하여 견도(見道)하는 예류향(豫流向, 수다원)을 승가라 할 것인가?
ㅡ예류과의 증득에 이르고자 하는 열망하는 예류향의 제자는 예류에 들도록 이끄는 “네 가지 요소”를 닦아야 하며,
①지혜롭고 덕 있는 참된 사람(스승)을 섬길 것,
②정법을 배울 것,
③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는 여리작의(如理作意)하는 것이며,
④계(戒, 윤리)·정(定, 집중)·혜(慧, 지혜)의 삼학(三學)을 닦아서 성자의 법에 이르는 수행을 하는 것이다.
ㅡ견도(見道, darśana-mārga)는 수행자가 모든 견혹(見惑)에서 벗어나는 지위이다.
預流果是僧耶(예류과시승아)
최초의 깨달음의 견도(見道)하여 성자의 대열에 들어서서 수도(修道)하는
예류과(預流果 수다원과)를 승가라 할 것인가?
ㅡ예류과(預流果 수다원과)에서는
몸이 있고 자아의 실체가 있다는 견해의 유신견(有身見)과 불법과 수행에 대한 의심의 의결(疑結)과,
계율에 집착하는 계금취견(戒禁取見)의 삼결(三結)을 끊은 단계로서
다시는 지옥·축생·아귀의 4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인간과 욕계 천상에 최대한 7번까지 윤회한 뒤에 완전한 해탈을 얻게 된다.
예류과의 성자는 네 가지 덕목을 갖춘다.
①붓다, ②담마, ③상가에 대한 흔들림 없는 청정한 믿음의 확립,
④성인에게 친숙하고 집중에 도움이 되는 도덕적 덕목의 오계(五戒)를 굳게 지키는 것이다.
ㅡ향(向)은 도(道, magga)를 뜻하며,
예류향은 성자가 되는 최초의 깨달음의 순간으로 견도(見道)라고 하며,
예류과에서 아라한향까지는 남은 번뇌를 제거하는 수행을 하는 단계인 수도(修道)라고 한다.
ㅡ수도(修道, bhāvanā-mārga)는 수행자가 수혹(修惑)을 벗어나기 위해 수행하는 기간 또는 지위이며, 수도(修道)는 성인이 깨달음의 완성을 위해 나아가는 길 또는 과정이다.
一來向是僧耶(일래향시승아) 一來果是僧耶(일래과시승아)
일래과를 향하여 수도(修道)하는 일래향(一來向, 사다함)을 승가라 할 것인가?
욕계(도솔천 등)에 다시 한 번만 윤회하며, 남은 번뇌를 제거하고자 수도(修道)하는
일래과(一來果, 사다함과)를 승가라 할 것인가?
ㅡ수다원의 경지를 넘어서, 삼결(三結)과 탐진치의 삼독을 끊은 단계.
不還向是僧耶(불환향시승아) 不還果是僧耶(불환과시승아)
감각적 욕망과 악의(惡意)를 제거하여 불환과를 향하여 수도(修道)하여 나아가는
불환향(不還向, 아나함)을 승가라 할 것인가?
오결(五決)을 끊고 욕계의 속박으로부터 해탈하여 다시 욕계에 돌아오지 않고
다색계 (정거천)에 바로 태어나는 불환과(不還果, 아나함과, 성문 제3과)를 승가라 할 것인가?
阿羅漢果是僧耶(아라한과시승아) 阿羅漢向是僧耶(아라한향시승아)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에 대한 갈망과 아만, 들뜸, 무지를 멸하여 아라한과를 향하여
수도(修道)하는 아라한향(阿羅漢向)을 승가라 할 것인가?
윤회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더 이상 수행할 것이 없는 무학도(無學道)의
아라한(阿羅漢, 응공應供)를 승가라 할 것인가?
ㅡ아라한과 이전의 단계를 통칭하여 배울 것이 있는, 수도(修道)하는 유학위(有學位) 또는 유학(有學)이라 하며,
아라한과는 더 이상 수행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무학도(無學道)라하며,
가르침의 활동을 하는 유행기(遊行期)로 볼 수 있습니다.
三明是僧耶(삼명시승아) 六通是僧耶(육통시승아)
삼명(三明)을 승가라 할 것인가? 육통(六通, 육신통)을 승가라 할 것인가?
ㅡ삼명(三明, tri-vidya)= 3달(三達)·3증법(三證法)이라하며
숙명지명(宿命智明, 숙명통) · 천안지명(天眼智明, 천안통) · 누진지명(漏盡智明, 누진통)으로,
① 천안지명: 자기나 다른 사람의 미래 세의 일을 분명하게 아는 지혜로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에 가고 나쁜 곳에 가는 것을 보는 것이며,
② 숙명지명: 자기나 다른 사람의 전생의 일생을 아는 지혜이며,
③ 누진지명, 번뇌를 끊고 생사의 속박을 벗어나 열반의 이치를 깨달아 증득(證得)한 지혜이며,
번뇌가 멸진한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 것으로 불교에서는 누진지를 가장 중요시 한다.
초기 불교 경전에 의하면 삼명(三明)으로 부처님이 정각을 성취하였으며, 순차적으로 삼명을 증득하여 정각을 이루었는데,
초야(初夜)에서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인 숙명지를,
중야(中夜)에서는 중생의 생사를 볼 수 있는 천안지를,
후야(後夜)에서는 번뇌의 소멸을 이룰 수 있는 누진지를 성취하여 성불하였다고 합니다.
삼명은 사선(四禪)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사선을 순차적으로 증득한 뒤의 마지막 제4선에서 삼명을 성취하게 되며,
사선은 선정(禪定)과 삼매(三昧)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선에 의해 맑아진 마음 상태에서 세 가지 지혜를 얻고 성불하게 되는 것이다.
육신통(六神通)
부처님과 아라한이 가진 6가지 지혜광명의 신통이며, 이로서 어둠과 어리석음을 깨트린다.
①숙명통(宿命通): 자신과 중생의 과거 생을 아는 지혜.
②천안통(天眼通):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중생들을 살펴보는 지혜
③누진통(漏盡通): 번뇌를 제거하는 능력으로 부처님만이 갖추신 것으로, 이를 3명 또는 3달(三達)이라 하고,
여기에
④신족통(神足通):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원하는 곳에 찰나간에 나타나는 능력
⑤천이통(天耳通): 거리나 소리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소리를 듣는 능력.
⑥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을 아는 능력을 합쳐서 6신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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