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六 十住品第十五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5. 십주품(十住品) ㅡ 4
5. 생귀주(生貴住)
ㅡ생귀주(生貴住)는 세간의 법칙과 생사의 번뇌에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대치해서 자재롭게 함을 밝힌 것이다.
즉 선재동자가 저자거리에서 미가(彌伽)장자가 윤자경(輪字經)을 설하는 것은 보는 것은 생사의 저자가 시끄러우나, 항상 고요함을 나타낸 것이며, 하나하나의 글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일(一)과 다(多)가 원만하게 체(體)를 서로 번갈아 서로 성취하고 있으며, 또 제석천의 보망(寶網)이 서로 연기(緣起)하면서 겹겹이 사무치게 비치는 것과 같아서,
한 글자 속에 다함이 없는 자구(字句)가 있는 것은 세간의 명구문신(名句文身)으로 모든 말학(末學)을 인도함으로써 가르침의 궤칙을 이루는 것이며,
또한 세속의 선비인 미가로써 그 행을 성취하는 것은 세간을 벗어나는 마음을 얻게 한 뒤에 반드시 세간의 고요함과 시끄러움의 정난(靜亂)으로 연기하는 생사의 성품과 만법의 무생멸과 세간 명자(名字)의 의리(義理)와 일체 중생의 언어를 밝힘으로써,
서로가 성취토록 하는 것이니, 가령 옛날 복희(伏羲) 등의 부류가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ㅡ10 가지 법의 성취
佛子(불자) 云何爲菩薩生貴住(운하위보살생귀주)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의 생귀주(生貴住)라 하는 것인가?
此菩薩(차보살) 從聖敎中生(종성교중생) 成就十法(성취십법) 何者爲十(하자위십)
보살이 성인의 교법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나서 열 가지 법을 성취하여야 하나니,
무엇이 그 10 가지인가?
所謂(소위) ①永不退轉(영불퇴전) 이른바 영원히 퇴전하지 않는 것이며,
②於諸佛所(어제불소) 深生淨信(심생정신)
모든 부처님들께 깨끗한 믿음의 정신(淨信)을 내어야 하며
③善觀察法(선관찰법) 법(法, 모든 존재와 현상의 실상)을 잘 관찰하여야 하며,
了知(요지) ④衆生(중생) ⑤國土(국토) ⑥世界 ⑦業行(세계업행)
⑧果報(과보) ⑨生死(생사) ⑩涅槃(열반)
중생과 국토와 세계와 업행(業行)과 과보와 생사와 열반을 잘 관찰하여서 알아야 하는 것이니,
是爲十(시위십)
깨끗한 믿음의 정신(淨信)을 통하여 이러한 것들을 잘 관찰하여서 아는 것이 그 10 가지입니다.
ㅡ권학십법(勸學十法)
佛子(불자) 此菩薩(차보살) 應勸學十法(응권학십법) 何者爲十(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러한 보살들에게 마땅히 배워야 할 10 가지의 법을 권하나니,
어떠한 것이 그 10가지 인가?
所謂了知(소위요지) ①過去(과거) ②未來(미래) ③現在(현재) 一切佛法(일체불법)
이른바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분명히 알아 요지(了知 )하는 것이며,
ㅡ지(知)는 아는 것이 또는 아는 것이 많은 것,
요(了)는 이해하여서 분명하게 아는 것,
요지(了知)는 더욱 철저하고 분면하고 환하게 깨달아서 아는 것입니다.
요지하여서 즉자개해(卽自開解) 불유타교(不由他敎)해야 되는 것입니다.ㅡ 무비스님
修集(수집) ④過去(과거) ⑤未來(미래) ⑥現在(현재) 一切佛法(일체불법)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수집(修集)하여 닦아 모아야 하는 것이며,
圓滿(원만) ⑦過去(과거) ⑧未來(미래) ⑨現在(현재) 一切佛法(일체불법)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원만(圓滿) 하게 하여야 하는 것이며,
⑩了知一切諸佛平等(요지일체제불평등)
일체 부처님들의 평등함을 분명하게 요지(了知)하여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ㅡ요지(了知), 분명하게 알아서
→修集(수집), 그 요지한 바를 따라 수행하고 모아서
→ 원만(圓滿), 잘못되거나 모자람없이 조화롭고 균형되게 모두를 갖추어서
→ 요지(了知), 일체법이 평등하다는 것을 더욱 더 분명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何以故(하이고) 欲令增進(욕령증진) 於三世中(어삼세중) 心得平等(심득평등)
무슨 까닭에서 인가?
그들로 하여금 더욱 더 증진하여 나아가 삼세 가운데에서 마음이 평등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며,
有所聞法(유소문법) 卽自開解(즉자개해) 不由他敎故(불유타교고)
법을 듣고서 스스로 이해하고 깨닫게 되어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5.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
ㅡ다섯 번째의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는 진속(眞俗)과 신변(身邊)의 두 가지 견해를 대치하여서 대지혜 경계로 하여금 자재로움을 얻어,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타파하게 하는 것이다.
가령 선재동자가 해탈(解脫)장자를 친견하여서 삼매에 들어가는 것을 '보섭이체불찰무변다라니(普攝理體佛刹無邊陀羅尼)'라 이름하였는데, 시방으로 각각 십불찰미진수의 불국토해(佛國土海)의 청정한 장엄을 나타내어서, 그 모두를 몸 안에 두는 것이 바로 일체 중생의 몸 역시도 모두 다함이 없는 불찰을 내포해서 체상(體相)에 걸림이 없음을 밝힌 것이니,
이는 진(眞)과 속(俗)의 색상(色相)이 모두 광영(光景, 빛 그림자)와 같아서 서로 용납하고 중변(中邊, 중심과 변두리)이 없기 때문에 62견 등의 무진한 온간 사견(邪見)들의 성품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ㅡ10 가지의 선근(善根)
佛子(불자) 云何爲(운하위) 菩薩具足方便住(보살구족방편주)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이 방편을 갖춘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라 하는 것인가?
此菩薩(차보살) 所修善根(소수선근) 皆爲(개위)
①救護一切衆生(구호일체중생)
이 보살이 닦는 모든 선근의 그 모두는 일체 중생들을 구호하는 것이며,
②饒益(요익) 一切衆生(일체중생) 일체 중생들에게 크게 요익(饒益)되게 하는 것이며,
ㅡ이익(利益)은 일반적으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이지만, 마음보다는 물질적인 보탬을 말하는 경향이 있으며,
요익(饒益)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더욱 더 보탬이 되어서 이익되게 하는 것입니다.
③安樂(안락) 一切衆生(일체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는 것이며,
④哀愍(애민) 一切衆生(일체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애처로와서 마음이 슬픈, 애민(哀愍)하게 여기며,
⑤度脫(도탈) 一切衆生(일체중생)
일체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며,
⑥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離諸災難(이제재난)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재난을 여의게 하는 것이며,
⑦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出生死苦(출생사고)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⑧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發生淨信(발생정신)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깨끗한 믿음의 정신(淨信)을 발(發)하게 하는 것이며,
⑨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悉得調伏(실득조복)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조복함을 얻게 하는 것이니,
⑩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咸證涅槃(함증열반)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열반을 증득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ㅡ구족방편주의 실천행은 구호(救護)중생ㆍ요익(饒益)중생ㆍ안락(安樂)중생ㆍ애민(哀愍)중생ㆍ
도탈(度脫)중생ㆍ이제재난(離諸災難)중생ㆍ출생사고(出生死苦)중생ㆍ발생정신(發生淨信)ㆍ
실등조복(悉得調伏)ㆍ함증열반(咸證涅槃) 중생하는 것입니다.
ㅡ권학십법(勸學十法)
佛子(불자) 此菩薩(차보살) 應勸學十法(응권학십법) 何者爲十(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들에게 마땅히 배워야 할 10 가지의 법을 권하나니,
무엇이 그 10 가지의 법인가?
所謂(소위) ①知衆生無邊(지중생무변)
이른바 중생들이 끝없이 무변(無邊)하게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②知衆生 無量(지중생무량) 중생들이 무량(無量)하게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③知衆生 無數(지중생무수) 중생들이 무수(無數)하게 많아서 셀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④知衆生 不思議(지중생부사의) 중생들은 불가사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⑤知衆生 無量色(지중생무량색) 중생들의 색(色, 모습)이 각양각색으로 무량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⑥知衆生 不可量(지중생불가량) 중생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서 불가량(不可量)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⑦知衆生 空(지중생공)
(중생들이 무변하고 무량하고 무수하고 불가사의하고, 각양각색이고, 헤아릴 수 없지만)
중생들의 궁극적인 실상은 공(空)한 것이라고 알아야 하며,
⑧知衆生 無所作(지중생무소작) 중생들은 지음이 없는 무소작(無所作)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⑨知衆生 無所有(지중생무소유) 중생들는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⑩知衆生 無自性(지중생무자성)
중생들은 스스로의 성품이 없는 무자성(無自性)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ㅡ중생들이 무변하고 무량하고 무수하고 불가사의하고, 각양각색이고, 헤아릴 수 없지만
그 실상은 공(空)한 것이고, 무소작(無所作)이고, 무소유(無所有)이고, 무자성(無自性)이라는 10 가지의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何以故(하이고) 欲令其心(욕영기심) 轉復增勝(전부증승) 無所染着(무소염착)
무슨 까닭에서 인가?
그 마음이 더욱 늘어나서 수승하여져서 물들어서 집착하지 않는, 무소염착(無所染着)하게 하려는 것이며,
有所聞法(유소문법) 卽自開解(즉자개해) 不由他敎故(불유타교고)
들은 바의 모든 법을 스스로 이해하고 깨달아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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