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六 十住品第十五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5. 십주품(十住品) ㅡ 3
2. 치지주(治地住)
ㅡ십주(十住) 중 제2 치지주(治地住)는 세 번째 선지식인 해문국(海門國)의 해운비구(海雲比丘)에 해당된다.
선재 동자가 해운(海雲)비구를 친견하고, 마음과 경계의 미혹과 참됨을 없애고, 12연생관을 지어 장애가 없게 하기 때문에 즉시 바다로부터 부처님께서 출현하시어 보안경(普眼經)을 설하심을 보는 것이니,
이는 자타(自他)의 12연생관을 보아서 대지혜 바다를 성취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기 때문에 마음과 경계가 모두 경(經)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 지혜를 얻어서 12연생을 관(觀)하여 대지혜 바다를 성취함으로써 마음과 경계가 널리 자재롭게 두루함을 밝히게 되는 것이니, 이러함은 이 치지주(治地住)에서 12연생으로 다스림으로써 여래의 지지(智地)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ㅡ 발(發) 십종심(十種心)
佛子(불자) 云何爲(운하위) 菩薩治地住(보살치지주)
此菩薩(차보살) 於諸衆生(어제중생) 發十種心(발십종심) 何者爲十(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의 치지주(治地住)라 하는가?
이 보살은 중생들에 대하여 10 가지의 십종심(十種心)을 발(發)하나나니,
무엇이 그 10 가지인가?
所謂(소위) ①利益心(이익심)
이른바 (중생들에게 항상) 이익이 되고자 하는 이익심( 利益心)이요,
②大悲心(대비심) (중생들을)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의 대비심(大悲心)이요,
③安樂心(안락심) (중생들을)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의 안락심(安樂心)이요,
④安住心(안주심) (중생들을)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게 하려는 마음의 안주심(安住心)이요,
⑤憐愍心(연민심)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의 연민심(憐愍心)이요,
⑥攝受心(섭수심) (중생들을) 거두어 주고자 하는 마음의 섭수심(攝受心)이요,
⑦守護心(수호심) (중생들을) 지켜서 보호하여 주는 마음의 수호심(守護心)이요,
⑧同己心(동기심) (중생들을) 자신의 몸과 같이 여기는 마음의 동기심(同己心)이요,
ㅡ동기심(同己心)이란, 이기지심(以己之心) 탁인지심(度人之心), 즉 자기마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으로,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다른 사람도 하기 싫은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도 하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좋은 자리에 앉고 싶으면 다른 사람도 그 자리에 앉고 싶은 것이 동기심(同己心)인 것으로, 중생, 즉 남도 자기와 같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⑨師心(사심) (중생들을) 스승이라고 여기는 마음의 사심(師心)이요,
⑩導師心(도사심) (중생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스승이라고 여기는 마음의 도사심(導師心)이니,
是爲十(시위십) 이러한 것들이 그 10 가지 인 것입니다.
ㅡ자기를 다스려져서 항복 받아야 이러한 10 가지의 마음이 될 수 있는 것이라서 치지주(治地住)인 것입니다.
ㅡ배워야할 10 가지의 십법(十法)
佛子(불자) 此菩薩(차보살) 應勸學十法(응권학십법) 何者爲十(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러한 보살에게 마땅히 배워야할 10 가지의 십법(十法)을 권하나니,
무엇이 그 10 가지의 법인가?
所謂(소위) ①誦習多聞(송습다문)
이른바 부처님의 가르침(법문, 경)을 읽고 외우고 많이 든는, 송습다문(誦習多聞)하는 것이요,
②虛閑寂靜(허한적정) 마음을 비워서 한가하고 고요하여서 적정한, 허한적정(虛閑寂靜)하는 것이요,
③近善知識(근선지식과) 선지식을 친근하는 것이요,
④發言和悅(발언화열) 화평하고 기뻐할 수 있게 말하여 주는 것이요,
⑤語必知時(어필지시) 반드시 말을 하여야 할 때에 말을 하는, 어필지시(語必知時)요,
⑥心無怯怖(심무겁포) 마음으로 두려워하지 않는 심무겁포(心無怯怖)요,
⑦了達於義(요달어의) 이치(도리)를 요달(了達)하여서 잘 아는 것이요,
⑧如法修行(여법수행) 법대로 여법(如法)하게 수행하는 것이요,
⑨遠離愚迷(원리우미) 어리석음과 미혹의 우미(愚迷)를 멀리 여의는 것이요,
⑩安住不動(안주부동) 편안히 머물러 동하지 않는 안주부동(安住不動)입니다.
何以故(하이고) 欲令菩薩(욕영보살) 於諸衆生(어제중생) 增長大悲(증장대비)
有所聞法(유소문법)에 卽自開解(즉자개해) 不由他敎故(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으로 이러하여야 하는 것인가?
보살들로 하여금 중생에 대하여 대비심이 증장하게 하여서
듣는 바의 모든 법을 따라 스스로 이해하여 깨닫게 되어서,
다른 이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인 것입니다.
(다른이의 가르침을 쫓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3. 수행주(修行住)
ㅡ해안국(海岸國)에서 선주(善住)비구를 친견하고, 마음과 경계의 청정하지 못한 장애를 없애어서 보살의 무애해탈문(無碍解脫門)을 얻게 됨으로써 근기에 따른 업행(業行)으로 인해, 여기서 죽고 저기서 태어나는 일체 중생들을 능히 모두 밝게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수행주(修行住)이니,
초발심주 치지주 수행주, 3주(三住) 중에서 속박을 벗어난 마음의 자재로움을 얻게 되는 것을 밝힌 것이다.
총체적으로는 10신심(十信心)을 통해서 스스로 일체 삼계의 분별무명이 근본부동지의 부처라는 것을 믿고,
초발심주에서 자재로운 이해력으로 믿음의 눈이 청정하게 되어서 지혜의 광명이 비추임으로서 널리 경계를 관(觀)하여 일체 장애를 벗어나서, 10주의 초심에 계합해서 깨달아 들어가는 것이다.
이상 초발심주와 치지주와 수행주는 10주 중 속박을 벗어나는 마음의 뛰어남을 터득하는 것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선재동자의 선지식이 모두 3인의 비구인 것이니, 이는 속박을 벗어난 해탈로서 이 3주위(三住位) 중의 행상(行相)을 밝힌 것이다.
ㅡ십종 관찰행(十種觀察行)
佛子(불자) 云何爲菩薩修行住(운하위보살수행주)
此菩薩(차보살) 以十種行(이십종행) 觀一切法(관일체법) 何等爲十(하등위십)
불자들이여, 어떠한 것을 보살의 수행주(修行住)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10 가지의 행으로 온갖 법을 관찰하여야 하나니,
무엇이 그 10 가지의 관찰행인가?
所謂(소위) ①觀一切法無常(관일체법무상) 이른바 일체의 모든 법이 무상(無常)하다고 관하는 것이요,
②一切法苦(일체법고) 일체법은 괴로운 고(苦)라고 관하는 것이요,
③一切法空(일체법공) 일체법은 공(空)한 것이라고 관하는 것이요,
ㅡ제행무상(諸行無常, anicca), 제행개고·일체개고(一切皆苦, dukkha), 제법무아(諸法無我, anatta)는
삼법인(三法印, tilakkhaṇa)입니다.
④一切法無我(일체법무아) 일체법에는 변하지 않고 고정된 실체가 없는 무아(無我)라고 관하는 것이요,
⑤一切法無作(일체법무작) 일체법은 이미 그러한 것이라서 다시 지을 수 없는 무작(無作)이라고 관하는 것이요,
⑥一切法無味(일체법무미) 일체법은 그저 여여(如如)한 것이라 맛(변화)가 없는 무미(無味)라고 관하는 것이요,
⑦一切法不如名(일체법불여명) 일체법은 그 이름한 것과 같지 않은, 가명(假名)일 뿐이라서 그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지 않은, 불여명(不如名)한 것이라고 관하는 것이요,
⑧一切法無處所(일체법무처소) 일체법은 정해진 곳에서만 머무는 처소가 없다고 관하는 것이며,
⑨一切法離分別(일체법이분별)
일체법은 이것이다ㆍ저것이라고 분별할 수 있는 것이아니니, 그러한 분별을 여읜 것이라 관하는 것이며,
⑩一切法이 無堅實(일체법무견실) 일체법은 견고하고 실다움이 없는 무견실(無堅實)함을 관찰하는 것이니,
是爲十(시위십) 이러한 것이 10 가지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ㅡ分析空(분석공)은 성문에서 주장하는 공으로, 예를 들어 이 마이크가 이런저런 여러 가지 부속이 결합해서 하나의 마이크가 된 것이니, 그 하나하나를 분해해버리면 마이크라는 자체는 없는, 공한 것이라는 것이고,
연각의 연기공(緣起空)은, 꽃 한 송이가 내 앞에 오기까지 이런 저런 하늘과 별과 바람과 물과 온갖 사람들의 노력과 피와 땀이 동원이 되어서 여기에 오게 되었지만, 바람도 제하고ㆍ공기도 제하고ㆍ하늘의 별도 제하고ㆍ물도 제하여서, 모든 것을 빼고 나니까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 즉 꽃 한 송이를 없다고 보는 것이 연기공(緣起空)입니다.
ㅡ관찰십법(觀察十法)
佛子(불자), 此菩薩(차보살) 應勸學十法(응권학십법) 何者爲十(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러하게 수행주에 이른 보살에게 마땅히 배워야할 10 가지의 법을 권하나니,
어떠한 것이 그 10 가지의 법인가?
所謂(소위) 觀察 ①衆生界(관찰중생계) ②法界(법계) ③世界(세계)
觀察④地界(관찰지계) ⑤水界(수계) ⑥火界(화계) ⑦風界(풍계)
觀察⑧欲界(관찰욕계) ⑨色界(색계) ⑩無色界(무색계)
이른바 중생계를 관찰하여야 하고, 법계(法界)를 관찰하여야 하고, 세계를 관찰하여야 하며,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를 관찰하여야 하며,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무상(無常)한 것이라고 관찰하여야 하나니,
何以故(하이고) 欲令菩薩(욕영보살) 智慧明了(지혜명료)
有所聞法(유소문법) 卽自開解(즉자개해) 不由他敎故(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에서 인가? 보살들로 하여금 지혜가 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며,
법을 듣고서 스스로 이해하면서 깨닫게 되어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화엄경(華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엄경(華嚴經) 제16권 15. 십주품(十住品) 4 (0) | 2026.04.17 |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13권 3 (0) | 2026.04.16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13권 2 (0) | 2026.04.15 |
| 화엄경(華嚴經) 제16권 15. 십주품(十住品) 2 (0) | 2026.04.15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13권 1 (1) | 2026.04.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