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六 昇須彌山頂品第十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제3회의 13. 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 ㅡ 1
ㅡ10 주위(十住位) 의 6 품의 경전.
화엄경 7처 9회의 설법 중에서 제2회의 십신(十信)법문이 끝나고, 제3회의 6품으로, 본격적인 보살의 수행단계가 시작되는 십주(十住)의 법문이다.
십주법문의 서분(序分, 서론)은, ① 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 ② 정상게찬품(頂上偈讚品),
본론은 ③ 십주품(十住品),
십주 법문으로서는 ④ 범행품(梵行品), ⑤ 발심공덕품(發心功德品), ⑥ 명법품(明法品)이다.
ㅡ보광명전, 즉 인간의 땅에서 10신(十信)의 마음을 성취했고, 묘봉(妙峰, 정상)에서는 10주(十住)에 들어가서 지위에 드는 승진(昇進)을 밝힌다
ㅡ이 10주의 법문은 처음 여래 지혜의 집안에 태어나 참된 불자(佛子)가 되는 것으로, 유위(有爲)의 생멸이나, 헤아려 관찰하거나, 많이 배운 심상(心想)으로 반연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묘봉산(妙峰山)으로 비유를 나타냄으로써 후대 사람이 본받아 배우도록 한 것이다. 산이란 것은 높고 뛰어나다는 뜻이니, 이는 10주가 부처님께서 머물고 있는 법신의 묘한 지혜의 바다에 머물기 때문에 세간을 벗어나 높고 뛰어나다는 뜻을 표상한 것이다.
ㅡ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과 수미산정게찬품(須彌頂上偈讚品)의 2 품은 제석천의 온갖 천(天)들이 여래를 찬미하고 부처님의 공덕과 처소의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며,
10주(十住) 법문이 인과(因果)가 같은 까닭에 부처님 지위는 과덕(果德)이 되고 보살은 인(因)이 된다고 밝힌 것이다.
이와 같이 인(因)과 과(果)의 바탕(體)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명칭이 같은 동명(同名)이다.
이 10주(十住)의 법문을 설할 때에는 수미산의 정상에 올랐는데,
법문 속의 여섯 품(品) 경전은 다 같이 10주(十住) 법문의 행상(行相)을 성취하고 있는 것이니,
첫째는 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이요,
둘째는 게찬품(偈讚品)이요,
셋째는 십주품(十住品)이요,
넷째는 범행품(梵行品)이요,
다섯째는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이요,
여섯째는 명법품(明法品)이 그러한 것이다.
ㅡ승수미산정품은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신 보리수를 떠나지 않으시고 수미산 정상의 제석천궁에 올라가서 걸림이 없는 변화의 몸을 나타내며, 제석천왕은 이 제석천궁에는 가섭여래 등의 열 분의 부처님이 다녀가신 궁전이므로 길상한 곳이라고 게송으로 찬탄한다.
ㅡ제3회(第三會)의 십주분(十住分)
爾時(이시) 如來威神力故(여래위신력고) 十方一切世界一一四(시방일체세계)
天下閻浮提中(일일사천하염부제중) 悉見如來(실견여래) 坐於樹下(좌어수하)
그때, 여래의 위신력으로 시방으로 일체의 세계의, 그 하나하나의 사천하 염부제 가운데에서
여래께서 보리수 아래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게 하셨으니,
各有菩薩(각유보살) 承佛神力(승불신력) 而演說法(이연설법) 靡不自謂(미불자위) 恒對於佛(항대어불)
그 각각의 염부제에 있는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통하신 신력(神力)을 받들어 법을 연설하면서
제각각이 자위(自謂, 스스로 생각함)하기를, 자신이 항상 부처님과 대면하고 있다고 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ㅡ부처님께서는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고 하신 것은 깨달음이 신비로운 마법이 아니라,
바른 신뢰(신, 信) → 정확한 인식(해, 解) → 지속적 훈련(행, 行) → 체질적 변화(증, 證)라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인과 과정을 거치는 것을 뜻합니다.ㅡ CodebreakerYang
爾時世尊(이시세존) 不離一切(불리일체) 菩提樹下(보리수하) 而上昇須彌(이상승수미) 向帝釋殿(향제석전)
그 때에 세존께서는 일체의 보리수 아래를 떠나지 않으신 채, 수미산에 오르시어서 제석천의 궁전으로 향하셨으니,
ㅡ우리들 자신의 '나'를 떠나지 않고 어디로든지 가는 것입니다.
ㅡ보리수를 여의지 않고, 즉 보리(菩提)의 체(體)가 가고 오고 멀고 가따움 등으로 처소를 여의거나, 이르러 가는 것이 없음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며,
여래의 지신(智身)은 안팎이 없어서 체(體)가 두루하기 때문이며,
법계가 크고 작음의 대소(大小)가 없어서 하나의 털과 찰토(세계)가 서로 용납하기 때문이며,
마음과 경계가 두 개의 모습이 없어서 중변(中邊, 중심이 변두리)의 방향과 초소가 없기 때문이며,
제법(諸法)이 자체성이 없어서 하나와 많음이 항상 원만하기 때문이다.
時天帝釋(시천제석) 在妙勝殿前(재묘승전전) 遙見佛來(요견불래)하
그 때에 제석이 묘승전(妙勝殿) 앞에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멀리서 보고서,
ㅡ“제석이 요견불래(遙見佛來),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에 두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사(事)요, 둘은 법(法)을 나타낸 것이다.
① 사(事)라는 것은, 여래께서 오고 감이 없는 성품에서 오고 가는 모습(相)을 보이기 때문에 '멀리서 보고'라고 말한 것이며,
② 법(法)을 나타낸다는 것이란, 제석이 아직 동등하게 깨치지 못하였음을 나타냄으로써, 여래의 지신(智身)이 두루하여서 마음과 이체임을 보지 못한 것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라고 말한 것이다.
또 한편 믿고 이해하는 것이 '멀리서 보고'가 되고, 자기 마음이 지위에 들어가는 것이 '부처님이 오시는 것'이 된다.
卽以神力(즉이신력 莊嚴此殿(장엄차전) 置普光明藏(치보광명장) 師子之座(사자지좌)
즉시 신력(神力)으로서 그 궁전을 장엄하고 보광명장(普光明藏)의 사자좌를 놓았으니,
ㅡ제석이 곧 신력(神力)으로 이 궁전을 장엄한 것에도 두 가지의 뜻이 있으니,
하나는 사(事)요, 둘은 법(法)을 나타낸 것이다.
첫 번째 사(事)는 알 수 있을 것이며, 법(法)을 나타낸다는 것은 스스로 가행(加行)하는 것이다.
ㅡ보광명사자(普光明師子)의 법좌를 안치한 것에도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지위로써 법좌(法座)를 안치함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은 제석이 스스로의 덕과 근기로 감당함을 잡은 것이다.
먼저 지위로써 법좌를 안치함을 기준으로 한 것은 10주위(十住位)에서 법의 지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니,
10주에서 일체 부처님의 지혜 광명의 장(藏, 창고)을 얻어서 일체법에 자재롭고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이 법좌를 안치한 것이다.
가령 10행위(十行位)에서 야마천궁에서 보연화사자좌(寶蓮華師子座)를 변화로 만들어낸 것은 행위(行位)를 기준으로 한 것이니, 일체의 생사에서 대자비를 갖추어서 만행을 행하면서도 이지(理智)의 체로 오염이 없음을 얻음의 뜻이 있기 때문에 연꽃으로 법좌의 체(體)를 삼은 것이고,
이 10주위에서 일체 모든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얻어서 만법을 널리 비추기 때문에 보광명사자(普光明師子)의 법좌를 안치한 것이다.
10주에서는 십천(十千) 층의 법좌를 안치하고, 10행에서는 백만(百萬) 층의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어내었으니,
10주에서 처음으로 지위에 들어감으로써, 수미산의 정상이 여전히 지상(地上)의 거처와 이어져 있음을 밝힌 것이니,
이는 마음에 얻은 바가 있어서 믿음으로부터 처음 회통하여 '견법(見法, 법을 봄)'의 집착을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사자좌를 반드시 안치하는 것이며, 또한 방편삼매가 바로 안치인 것이다.
그리하여 10주위 중 이지(理智)의 묘지(妙智)로 공을 성취함을 기준으로 한 것이 바로 10행 중의 묘한 작용으로, 그 법좌를 변화로 만들어 내는 것이며, 또 행이 공(空)으로부터 세워짐을 기준으로 한 것 또한 그 지위가 야마(夜摩)의 허공에 거처하는 천(天)에 있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십천(十千) 층급의 법좌, 백만 층급의 법좌, 그리고 제석천궁과 야마천궁이라 말하는 것은 모두 지위에 따라 승진하는 행상(行相)을 밝힌 것인데, 만약 올바로 법에 들어간 지혜로운 자라면 터럭이나 티끌을 벗어나지 않고서도 모든 찰해(刹海)에 두루하는 것이니, 법좌가 10회향과 10지에 이르기까지 높고 낮음과 장식이 저마다 지위에 따라 같지 않은 것은 예에 준거하면 알수 있으리라.
其座(기좌) 悉以妙寶所成(실이묘보소성) 十千層級(십천층급) 逈極莊嚴(형극장엄)
그 사자좌들 모두는 묘한 보배로 이루어졌으니, 십천(十千, 일만)의 층(層, 계단 또는 단계)으로
지극히 뛰어나게 장엄한 형극장엄(逈極莊嚴)하였으니,
ㅡ법좌의 장엄이 모두 십천(十千, 일만)인 것은 만행(萬行)의 과보로 얻은 것임을 밝힌 것이다.
十千金網(십천금망) 彌覆其上(미부기상)
십천(十千, 일만)의 금으로 된 그물의 금망(金網)으로 그 위에 덮었으며,
ㅡ십천 금망(金網)이란 능히 교행(敎行)의 그물로써 중생을 건지는 과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十千種帳(십천종장) 십천(十千, 일만) 종류의 장막과
ㅡ일만 가지의 장막이란 양육(養育)의 뜻을 밝힌 것이니,
일체처에서 부처님이 되고, 천(天)이 되고, 대역사(大力士)의 신(神)이 됨으로써 중생을 옹호하고 양육하는 행의 과보로 얻은 바이기 때문이다.
十千種蓋(십천종개) 周廻間列(주회간렬)
십천(十千, 일만) 종류의 일산으로 사이사이를 두루 배열하였으며,
ㅡ십천의 종개(種蓋)란 대자비의 뜻이니, 대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감싸 기르는 과보로 얻은 바이기 때문이다.
十千繒綺(십천증기) 以爲垂帶(이위수대) 십천(十千, 일만)의 비단 띠를 드리웠으며,
ㅡ십천증기(繪綺)란, 하나의 행(行) 속에서 다함이 없는 무진차별의 행을 행하고,
하나의 언음(言音) 속에서 차별의 가르침을 갖춘 것을 모두 명백히 관할 수 있는 과(果)이다.
十千珠瓔(십천주영) 周遍交絡(주변교락)
십천(十千, 일만)의 진주 영락으로 주변을 엮어서 얽었으며,
ㅡ십천 주영(珠纓)이란, 만행이 두루하여서 지혜와 경계를 장엄하고, 중생을 교화하여 이롭게 함으로써 휴식이 없는 과(果)를 얻게 된 것을 밝힌 것이니, 하나하나의 티끌 속의 어디에나 다함이 없는 무진의 보현의 몸이 있다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十千衣服(십천의복) 敷布座上(부포좌상)
십천(十千, 일만)의 의복으로 자리 위에 깔았으며,
ㅡ십천의 의복(衣服)이란 일체 생사의 바다에서 부드럽고 온화하고 착하고 인내하면서 중생을 감싸 기르는 과(果)인 것이다.
ㅡ그 당시의 의복은 그냥 천입니다. 거의 무봉천의(無縫天衣) 꿰매어서 만든 것이 아닌, 그냥 천 그 자체라서, 천으로 몸을 감아서 두르면 옷이 되는 것입니다.
十千天子(십천천자) 十千梵王(십천범왕) 前後圍遶(전후위요)
십천(十千, 일만)의 천자와 십천(十千, 일만)의 범왕들이 앞뒤로 둘러싸서 위요(圍遶)하고 있으며,
ㅡ십천 천자(天子)란 능히 만행을 행하는 사람을 밝힌 것이며,
십천 범왕(梵王)이란 행 속에서 지혜가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다.
十千光明(십천광명) 而爲照耀(이위조요)
십천(十千, 일만)의 광명이 찬란하게 비추이고 있었다.
ㅡ십천의 광명이 비춘다는 것은 지혜가 비추는 것이니,
자타(自他)의 미혹으로 어두운 긴 밤을 능히 타파해서 크게 밝게 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ㅡ이상은 모두 이 지위의 과덕(果德)을 말한 것으로 장엄을 성취함을 들어서
'발심하여 지위에 들어간 보살'로 하여금 과(果)를 알고 인(因)을 행하여서 의혹이 없게 한 것이다.
爾時帝釋(이시제석) 奉爲如來(봉위여래) 敷置座已(부치좌이) 曲躬合掌(곡궁합장)
恭敬向佛(공경향불) 而作是言(이작시언)
그 때에 제석천왕이 여래를 받들기 위하여 사자좌를 마련한 뒤에 합장하고 허리를 굽혀서
공경하면서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으니,
善來世尊(선래세존) 善來善逝(선래선서) 善來如來應正等覺(선래여래응정등각)
唯願哀愍(유원애민) 處此宮殿(처차궁전)
“잘 오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선서(善逝)시여.
잘 오셨습니다.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등각(正等覺)이시여.
바라옵건대 가엾이 여기시어 이 궁전에 드시기를 오로지 바라고 있습니다.”
ㅡ “몸을 굽혀” 이하는 제석천이 여래께 공경을 바치면서 부처님께 청을 드려 궁전에 드는 것을 밝힌 것으로써, 겸손히 행함을 밝힌 것이며, 여래께서 청을 받아들이는 것은 믿음으로부터 주(住)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爾時世尊(이시세존) 卽受其請(즉수기청) 入妙勝殿(입묘승전)
十方一切(시방일체) 諸世界中(제세계중)
그러자 세존께서 즉시에 그 청을 받아들이시고 묘승전(妙勝殿)에 드셨으니,
시방의 일체 세계에서도 모두 그와 같았다.
ㅡ부처님을 나타내는 10가지 이름의 십호(十號);
①여래(如來, Tathāgata); 실다운 진리에 수순하여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보여 주는 사람이라는 뜻.
②응공(應供, Arhat); 마땅히 공양받을 만한 사람,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
③정변지(正遍知, Samyaksaṃbuddha); 바른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는 뜻.
④명행족(明行足, Vidyācaraṇa-saṃpanna); 지혜와 지혜의 행을 구비한 사람이라는 뜻.
⑤선서(善逝, Sugata); 부처님은 고해를 건너 저 언덕으로 잘 가신 때문에 이렇게 말하며,
⑥세간해(世間解, Lokavit); 세간(세상)을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뜻.
⑦무상사(無上士, Anuttara); 부처님은 세상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뜻.
⑧조어장부(調御丈夫, Puruṣadamyasārathi); 사람들을 잘 다루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
⑨천인사(天人師, Devamanuṣyaśāstṛ); 부처님은 천(天)과 인(人)의 스승이라는 뜻.
⑩불세존(佛世尊, Bhagavat); 불(佛)은 깨달은 사람, 세존은 세상에서 존귀한 스승이라는 뜻의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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