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五 賢首品第十二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2. 현수품   11

 

如是無量妙莊嚴(여시무량묘장엄) 種種雲電及(종종운전급뇌우) 

龍王自在悉能作(용왕자재실능작) 而身不動無分別(이신부동무분별) 

이와 같이 무량한 미묘한 장엄과 각종과 각색의 구름과 번개와 우레와 비를

용왕이 자재하게 능히 지을 수 있으나, 그 몸은 움직이지 않는 부동(不動)이며, 분별함도 없으니, 

 

彼於世界海中住(피어세계해중주) 尙能現此難思力(상능현차난사력) 

况入法海具功德(황입법해구공덕) 而不能爲大神變(이불능위대신변) 

그 용은 세계해(世界海) 가운데에 머물고 있으면서,

오히려 이렇게 상상하기 어려운 힘의 난사력(難思力)들을 나타내거늘,  

(그 모두가 자연의 현상이지만, 상상하기 어려운 용왕의 힘으로 보아서)

하물며 법해(法海, 법의 바다)에서 모든 공덕을 두루 갖춘이가 어찌 대신통(大神變)을 나타낼 수 없겠습니까!

 

彼諸菩薩解脫門(피제보살해탈문) 一切譬喩無能顯(일체비유무능현) 

我今以此諸譬喩(아금이차제비유) 略說於其自在力(약설어기자재력) 

저 모든 보살들의 해탈문(解脫門)을 일체의 모든 비유로도 능히 표현할 수 없겠지만, 

제가 이러한 비유들로서 간략히 그 자재력(自在力)을 설하였으며,   

 

第一智慧廣大慧(제일지혜광대혜) 眞實智慧無邊慧(진실지혜무변혜) 

勝慧及以殊勝慧(승혜급이수승혜) 如是法門今已說(여시법문금이설) 

제일 가는 지혜의 제일지혜(第一智慧)이며, 광대혜(廣大慧)이며,

진실지혜(眞實智慧)이며, 끝이 없는 지혜의 무변혜(無邊慧)이며,

가장 뛰어난 승혜(勝慧)이며,  수승혜(殊勝慧)라,

이와 같은 6 가지 지혜의 법문(法門)을 설하였습니다. 

ㅡ현수품은 사실은 독립된 경전입니다.

현수 품이 信(신)ㆍ解(해)ㆍ行(행)ㆍ證(증). 믿음과 이해와 실천과 증득의 네 단계에서 신(信), 믿음에 대한 법문으로,

제 2회 6품에서의 마지막 품이고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 한 품만으로도 화엄경 전체를 나타낼 수 있는 품입니다.

ㅡ화엄경은 人佛思想(인불사상)을 넘어서 萬有皆佛思想(만유개불사상)이라. 삼라만상ㆍ천지만물이 그대로 부처님이요ㆍ그대로 보살이요ㆍ그대로 화엄성중이다. 그 어느 것 하나도 배제할 수가 없는 우리의 몸에 있는 큰 무수한 세포에서부터 수 백년 광년 저 끝에 있는 그 많고 많은 별들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들을 그대로 화엄성중으로 이해하고, 또 나아가서 모두가 부처이며 모두가 보살이라고 이해하는 그 도리가 이 법입니다.ㅡ무비스님 

 

此法希有甚奇特(차법희유심기특) 若人聞已能忍可(약인문이능인가) 

能信能受能讚說(능신능수능찬설) 如是所作甚爲難(여시소작심위난) 

이 법은 매우 희유하고 심히 기이하고 특이한 기특(奇特)한 것이라,

만약 어떤 사람이 듣고서 능히 받아들여서 인가(忍可)할 수 있고,   

능히 믿어서 능신(能信)하고, 능히 받아서 능수(能受)하고,

능히 찬탄하면서 설하는 능찬설(能讚說)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世間一切諸凡夫(세간일체제범부) 信是法者甚難得(신시법자심난득)

若有勤修淸淨福(약유근수청정복) 以昔因力乃能信(이석인력내능신) 

세간의 여러 부류의 모든 범부(凡夫)들이 이 법(法) 믿게 되는 것이 심히 어려운 심난득(甚難得)이나,   

만약 어떤 이가 청정한 복을 부지런히 닦는다면,

석인(昔因, 전세의 인연)으로 이내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一切世間諸群生(일체세간제군생) 少有欲求聲聞乘(소유욕구성문승)

求獨覺者轉復少(구독각자전복소) 趣大乘者甚難遇(취대승자심난우)

일체 세간의 여러 군생(群生, 중생)들 중에서 성문승을 구하는 이가 드물고

독각(獨覺, 연각)을 구하는 이는 더욱 적으며,

대승(大乘)으로 나아 가는 이는 더 더욱 만나기 어려운 심난우(甚難遇)입니다. 

 

趣大乘者猶爲易(취대승자유위이) 能信此法倍更難(능신차법배갱난)

况復持誦爲人說(황부지송위인설) 如法修行眞實解(여법수행진실해) 

그러나 대승(大乘)을 취하여 나아가는 이는 오히려 쉽지만,

능이 이 법을 믿을 수 있는 능신자(能信者)는 그 배로 만나기 어렵거늘,

하물며 지니면서 외워서 지송(持誦)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설하여 주며,

법의 가르침대로 여법(如法)하게 수행하여서 진실하게 이해하는 사람이겠습니까!

 

有以三千大千界(유이삼천대천계) 頂戴一劫身不動(정대일겁신부동) 

彼之所作未爲難(피지소작미위난) 信是法者乃爲難(신시법자내위난) 

어떤 이가 삼천대천세계를 머리에 이고 일겁(一劫) 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을지라도,  

그와 같은 일은 오히려 어렵지 않은 것이지만, 이 법을 능히 믿게 되는 것이 더욱 어려우며, 

 

有以手擎十佛刹(유이수경십불찰) 盡於一劫空中住(진어일겁공중주)

彼之所作未爲難(피지소작미위난) 能信此法乃爲難(능신차법내위난)

어떤 사람이 십불찰(十佛刹, 10개의 부처님 세계, 지구)을 손으로 받들고,

일겁(一劫)이 다하도록 공중에 머물러 있는다 할지라도,  

그러한 일은 오히려 어렵지 않지만, 이 법을 능히 믿을 수 있는 것이 더욱 어려운 것이며, 

 

十刹塵數如來所(십찰진수여래소) 悉皆承事盡一劫(실개승사진일겁) 

若於此品能誦持(약어차품능송지) 其福最勝過於彼(기복최승과어피) 

십불찰(十佛刹, 10개의 부처님 세계, 지구)의 미진(티끌)의 수와 같이 많은 여래의 처소에서

그 모든 여래들을 승사(承事)하여 받들어 모시기를 일겁(一劫)이 다하도록 할지라도,

만약 이 현수품(賢首品)을 능히 지녀서 외우는 송지(誦持)한다면,

그 복이 더욱 뛰어나게 수승한 최승(最勝)하여서, 일겁동안 승사하는 이보다 더욱 뛰어난 것입니다.

 

賢首菩薩(시현수보살) 說此偈已(설차게이) 十方世界(시방세계) 六返震動(육반진동) 

魔宮隱蔽(마궁은폐) 惡道休息(악도휴식) 

이 때에 현수(賢首)보살이 이 게송을 설하여 마치니, 시방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마(魔)의 궁전은 덮히어 가려져서 은폐(隱蔽)되어 버리고, 나쁜 갈래의 악도(休息)가 모두 멈추어졌으며,

ㅡ육반진동(六返震動); 사람이 감동하여서,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안근(眼根)ㆍ 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 ㆍ의근(意根)의 육근(六根)이

그 대상이 되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의

빛깔(色境)ㆍ  소리(聲境)ㆍ냄새(香境)ㆍ맛(味境)ㆍ닿임(觸境)ㆍ법(法境) 육경(六境, 육진 六塵)을 만나서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의 육식(六識)이 작용하는,

즉, 6근(六根)과 인식대상인 6경(六境)과 인식작용인 육식(六識)의 18계(界)가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十方諸佛(시방제불) 普現其前(보현기전) 各以右手(각이우수) 而摩其頂(이마기정) 

同聲讚言(동성찬언) 

善哉善哉(선재선재) 快說此法(쾌설차법) 我等一切(아등일체) 悉皆隨喜(실개수희)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그 현수(賢首) 보살의 앞에 나타나시어서

그 각각이 오른손으로 현수보살의 정수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다 같이 함께 칭찬하시기를,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이 법문을 통쾌하게 잘 설하였으니 우리 모두가 따라서 기쁘구나!”

 

화엄경(華嚴經) 15권의 12 현수품(賢首品) ②를 마침

 

ㅡ현수품의 제 1권에서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 長養一切諸善法(장양일체제선법)"

'믿음(信)이란 도(道)의 근원이고 공덕의 어머니이라!

모든 믿음(信)은 일체의 모든 선법(善法)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유명한 것입니다. 

 

ㅡ화엄경의 7처 9회의 설법 가운데에서 제2회의 설법이 첫 번째 '법보리도량'에서 그닥 멀지 않은 '보광명전'에서

‘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의 2회 6품(二回六品)이 설해졌으며,  

현수품은 십신(十信) 법문으로 믿음을 확고히 하는 내용으로,

2회의 설법은 ‘어떻게 믿음을 성취할 것인가’로서 보살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설한 것입니다.

 

제7품은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부처님의 이름, 명호를 통해서 그 분들의 능력인 위대한 지혜와 자비의 덕으로 신업(身業=身密)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며 부처님에게 믿음을 내게 하고, 

 

제8품은 사성제품(四聖諦品)으로 4가지 성스러운 진리인 고집멸도(苦集滅道)를 10가지 씩 설명하며
부처님의 법문능력인 구업(口業=口密)이 무한함을 알게 하고, 무엇이 부처님의 설법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인지 확실하게 믿게 합니다.

 

제9품은 광명각품(光明覺品)은 광명으로 깨달음의 경계를 나타내는 부처님의 의업(意業=意密)에 관한 품이며, 
지혜의 광명, 깨달음의 빛의 자리에서 문수 보살과 9명의 보살들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이로써 믿음의 의지가 되는 신구의 삼업, 즉 삼밀(三密)로 무한하고 한량없는 부처님의 모든 것을 문수보살을 통해 알게 되어서, 바로 승보에 믿음을 내어서 불법승 삼보에 관한 믿음이 형성되게 합니다.

 

제10품은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은, 어떤 의심을 버려야 믿음이 온전하게 생기는지에 대한 모든 진실을 해명하는 품입니다.
먼저 중생의 현실을 알게 하고,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시는 모습을 보게 하고,
좀 더 나아가 직접 교화에 의한 수행을 하게하고, 마침내 부처님이 되는 불가사의한 세계를 통해 청정한 신심을 내는 발심, 즉 불자로서 가야할 신행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11품은 정행품(淨行品)은, 우리가 믿음을 지니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방법론이 담긴 품입니다.
정행(淨行), 청정한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청정한 신심을 지니고 실천해야 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면서 허물을 끊고 덕을 이루는 3업 청정을 기본으로 계정혜 3학 수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12품은 현수품(賢首品)은, 문수보살님의 요청으로 현수보살이 믿음을 실천하는 방법론을 357개의 게송을 통해 믿음의 공덕을 찬탄하는 품입니다.
믿으면 이렇게 된다는 증거를 보여주며, 해인삼매, 화엄삼매, 인드라망삼매로 만물을 비춰 보이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설법에서 성불에 관한 가르침을 하고,
두 번째 설법인 7품부터 38품까지는 보살이 성불하는 과정을 5단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단계인 십신(十信)은 보광명전에서 낡은 믿음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롭게 믿음에 관한 모든 것을 문수보살님이 우리에게 설하고 있습니다. ㅡ극락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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