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四 賢首品第十二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2. 현수품(賢首品) ① ㅡ 8
雅思淵才文中王(아사연재문중왕) 歌舞談說衆所欣(가무담설중소흔)
一切世間衆技術(일체세간중기술) 譬如幻師無不現(비여환사무불현) 淵 못 연
아사( 雅思, 맑은 생각)와 연재(淵才, 깊은 재주)가 글 가운데에서도 뛰어난 왕이요,
가무(歌舞, 노래와 춤)과 담설(談說, 말솜씨, 만담)로서 대중들을 기뻐하게 하나니,
일체 세간의 여러 기술들을 마치 환사(幻師, 마술사)와 같이 나타내지 못하는 바가 없으며,
或爲長者邑中主(혹위장자읍중주) 或爲賈客商人導(혹위가객상인도)
或爲國王及大臣(혹위국왕급대신) 或作良醫善衆論(혹작양의선중론)
혹은 장자(長者, 사업주, 큰 부자)나 도주(邑主, 도성의 주인, 시장)이 되기도 하고,
혹은 매객(賈客, 장사꾼, 보따리 장사)이나, 상인(商人, 상점 주인)이 되기도 하고,
혹은 국왕이나 대신이 되기도 하고 혹은 혹은 양의(良醫, 좋은 의사)나
선중론(善衆論, 강설을 잘하는 논사)가 되기도 하며,
或於曠野作大樹(혹어광야작대수) 或爲良藥衆寶藏(혹위량약중보장)
或作寶珠隨所求(혹작보주수소구) 或以正道示衆生(혹이정도시중생)
혹은 쓸쓸한 광야(曠野)의 큰 나무가 되기도 하고,
혹은 양약(良藥, 좋은 약)이나 보장(寶藏, 보배 창고)가 되기도 하고
혹은 구하는 바를 따라 얻게 하는 보주(寶珠, 보배 구슬)가 되기도 하고,→ 이상은 비도(非道)
혹은 바른 정도(正道)를 중생들에게 모두 보여 주기도 하며, → 정도(正道)
若見世界始成立(약견세계시성립) 衆生未有資身具(중생미유자신구)
是時菩薩爲工匠(시시보살위공장) 爲之示現種種業(위지시현종종업)
만약 세계가 처음으로 이룩되는, 시성립(始成立)할 때에
중생들이 자신구(資身具, 생활 도구, 살림살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을 보았다면,
보살은 솜씨 좋은 공장(工匠, 기술자)이 되어서 그들에게 갖가지를 만드는 종종업(種種業)을 보여 주며,
不作逼惱衆生物(부작핍뇌중생물) 但說利益世間事(단설이익세간사)
呪術藥草等衆論(주술약초등중론) 如是所有皆能說(여시소유개능설)
중생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물건(해치는 도구)들은 불작(不作)하여 만들지 않고,
오로지 세간에 이익이 되는 일들을 말할 뿐이며,
주술(呪術, 주문, 대방광불화엄경)이나 약초(藥草) 등과 같은 여러 가지의 논리들을 능히 설하여 주며,
一切仙人殊勝行(일체선인수승행) 人天等類同信仰(인천등류동신앙)
如是難行苦行法(여시난행고행법) 菩薩隨應悉能作(보살수응실능작)
일체의 모든 선인(仙人)들의 수승한 행을 하늘이나 사람의 유(類, 무리)들 모두가 우러러 믿나니
이와 같이 행하기 어려운 난행(難行)과 고행(苦行)의 법을 보살은 마땅한 때를 따라 능히 지을 수 있습니다.
或作外道出家人(혹작외도출가인) 或在山林自勤苦(혹재산림자근고)
或露形體無衣服(혹로형체무의복) 而於彼衆作師長(이어피중작사장)
혹은 외도(外道)에 출가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혹은 숲 속에서 스스로 부지런히 고행을 하기도 하고
혹은 의복을 입지 않은 맨 몸의 무리(나형외도, 자이나교도)가 되기도 하고,
혹은 그러한 무리들의 스승이 되기도 하며,
或現邪命種種行(혹현사명종종행) 習行非法以爲勝(습행비법이위승)
或現梵志諸威儀(혹현범지제위의) 於彼衆中에 爲上首(어피중중위상수)
혹은 갖가지의 사명(邪命, 삿된 삶)으로 살기도 하고,
잘못 된 비법(非法)을 행하면서 그 비법이 가장 수승한 것이라 하기도 하고,
혹은 범지(梵志, 바라문 교도)들의 위의(威儀)를 나타내어서 그러한 무리 중에서 상수(上首)가 되기도 하며,
或受五熱隨日轉(혹수오열수일전) 或持牛狗及鹿戒(혹지우구급록계)
或着壞衣奉事火(혹착괴의봉사화) 爲化是等作導師(위화시등작도사)
혹은 오열(五熱)로서 신체를 태양에 쬐는 고행을 하되,
그늘이 지면 다시 햇빛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몸을 쬐이기도 하며,
혹은 소나 개와 함께 사슴 등의 계행 갖기도 하며, 혹은 헤어진 옷을 입고 불(火)을 섬기기도 하나니
或有示謁諸天廟(혹유시알제천묘) 或復示入恒河水(혹부시입항하수)
食根果等悉示行(식근과등실시행) 於彼常思己勝法(어피상사기승법)
혹 어떤 때에는 천묘(天廟)하여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도 하고, 혹은 항하강(갠지스 강)의 물에 들어가기도 하고
근과(根果, 나무 뿌리 또는 과일) 등을 모두 먹는 행을 보이기도 하나,
그러한 가운데에서 항상 수승한 승법(勝法)만을 생각하며,
或現蹲踞或翹足(혹현준거혹교족) 或臥草棘及灰上(혹와초극급회상)
或復臥杵求出離(혹부와저구출리) 而於彼衆에 作師首(이어피중작사수)
蹲 웅크릴 준 / 踞 쭈그리고 앉을 거 / 翹 꼬리 긴 깃털 교, 뛰어날 교, / 杵 공이 저, 방망이 저
蹲踞준거, 서 있던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음
혹은 쭈그리고 앉아 거나 혹은 한 발을 들고 있거나, (혹은 합장하고 발뒤꿈치를 들고 서서 교족정진을 하며)
혹은 가시덤불이나 뜨거운 재위에 눕기도 하고
혹은 공(杵, 방망이)이 아래에 누워서 벗어나고자 하기도 하나니,
그러한 무리에 들어가 으뜸이 되어서 그들의 스승 되기도 하며,
如是等類諸外道(여시등류제외도) 觀其意解與同事(관기의해여동사)
所示苦行世靡堪(소시고행세미감) 令彼見已에 皆調伏(영피견이개조복) 堪 견딜 감
이와 같은 등의 갖가지 부류의 모든 외도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의 의해(意解, 뜻하는 바의 의미)를 관찰하여
더불어 함께 동사(同事)하면서,
그러한 고행으로서는 세상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그들로 하여금 보게 하여서 조복하게 합니다.
ㅡ외도 62견(六十二見)은 외도(外道)의 모든 견해 또는 사상을 62종으로 분류한 것으로, 62견취(六十二見趣)라고도 하며, 간단하게 62(六十二)라고도 하며, 유가사지론의 분류에 의하면,
18제악견취(十八諸惡見趣) - 18견
상견론(常見論) - 4견
일분상견론(一分常見論) - 4견
유변무변상론(有邊無邊想論) - 4견
불사교란론(不死矯亂論) - 4견
무인론(無因論) - 2견
44제악견취(四十四諸惡見趣) - 44견
유상론(有想論) · 유견상론(有見想論) - 16견
무상론(無想論) - 8견
비유상비무상론(非有想非無想論) - 8견
단견론(斷見論) - 7견
현법열반론(現法涅槃論) - 5견 등이다.
衆生迷惑稟邪敎(중생미혹품사교) 住於惡見受衆苦(주어악견수중고)
爲其方便說妙法(위기방편설묘법) 悉令得解眞實諦(실령득해진실제) 稟 녹 품, 곳집 름, 여쭐 품
중생들이 미혹하여 삿된 가르침의 사교(邪敎)를 받아 들여 믿어서,
나쁜 소견의 악견(惡見)에 빠져서 온갖 고통을 받고 있거늘
그들을 위하여 방편으로 묘한 묘법(妙法)을 설하여서
그들 모두로 하여금 진실한 이치의 진실제(眞實諦)를 이해할 수 있게 하나니,
ㅡ사제(四諦), 사성제(四聖諦), 사진제(四眞諦)는 고제(苦諦), 집제(集諦), 멸제(滅諦), 도제(道諦)를 말하며
'화엄경(華嚴經) 8. 사성제품(四聖諦品)'을 참고하세요
ㅡ사제의 十六行(십육행, ṣodaṡa-ākāra) 또는 16행상(行相)은 열여섯 가지 행상으로 4성제를 관찰하는 법을 말하며,
고통의 고제(苦諦)를 관찰함에 있어서의 네 가지는 '무상(無常) 고(苦) 공(空) 무아(無我)'요,
고의 원인인 집제(集諦)를 관찰함의 네 가지는 '쌓임=集(집)ㆍ인(因)ㆍ연(緣)ㆍ生(생)'이요,
고가 멸함의 멸제(滅諦)를 관찰함의 네 가지는 '盡(진)ㆍ滅(멸)ㆍ妙(묘)ㆍ出(출)'이라.→ (滅 靜 妙 離)
고(苦)가 滅(멸)에 이르는 도제(道諦)를 관찰함의 네 가지는 '도(道) 정(正) 행(行) 적(跡)'이니라. → (道如行出)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11권 4
或邊呪語說四諦(혹변주어설사제) 或善密語說四諦(혹선밀어설사제)
或人直語說四諦(혹인직어설사제) 或天密語說四諦(혹천밀어설사제)
혹은 변주어(邊呪語, , 변방의 주문, 그 지방의 사투리)로서 사제(四諦, 사성제)를 설하기도 하고,
혹은 공교하고 은밀한 선밀어(善密語,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말)로서 사제(사성제)를 설하기도 하고
혹은 어떤 때는 곧은 직어(直語, 바른 말, 표준어)로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혹은 하늘의 비밀한 천밀어(天密語)로서 사제를 설하기도 하며,
分別文字說四諦(분별문자설사제) 決定義理說四諦(결정의리설사제)
善破於他說四諦(선파어타설사제) 非外所動說四諦(비외소동설사제)
분별하는 문자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결정한 이치의 결정의(決定義) 그대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깨뜨리는 선파(善破)함으로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외도가 움직일 수 없는 확실한 말로서 사제를 설하기도 하며,
或八部語說四諦(혹팔부어설사제) 或一切語說四諦(혹일체어설사제)
隨彼所解語言音(수피소해어언음) 爲說四諦令解脫(위설사제령해탈)
혹은 팔부신중(八部神衆)의 말로서 사제를 설하기도 하고, 혹은 일체의 언어로써 사제를 설하기도 하나니,
각각의 저들 모두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언음(言音, 말 소리)으로서 사제법(사성제)를 설하여 그 모두를 해탈하게 합니다.
所有一切諸佛法(소유일체제불법) 皆如是說無不盡(개여시설무불진)
知語境界不思議(지어경계부사의) 是名說法三昧力(시명설법삼매력)
이러하게 일체의 모든 불법(佛法) 모두를 설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니,
불가사의한 언어(言語)의 경계를 잘 아나니, 이러함을 설법삼매력(說法三昧力)이라 하는 것입니다.
'화엄경(華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11권 2 (0) | 2026.03.23 |
|---|---|
| 제15권. 화엄경(華嚴經) 12. 현수품(賢首品) ② ㅡ 1 (0) | 2026.03.23 |
| 제14권. 화엄경(華嚴經) 12. 현수품(賢首品) ① ㅡ 7 (1) | 2026.03.21 |
|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11권 1 (0) | 2026.03.20 |
| 제14권. 화엄경(華嚴經) 12. 현수품(賢首品) ① ㅡ 6 (1) | 2026.0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