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四 賢首品第十二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2. 현수품(賢首品)   7

 

隨諸衆生病不同(수제중생병부동) 悉以法藥而對治(실이법약이대치) 

隨諸衆生心所樂(수제중생심소락) 悉以方便而滿足(실이방편이만족) 

중생들을 따라 그 병이 같지 않으나, 그 모두를 법약(法藥)으로 치료하고 (8만 4천 번뇌 병의 법약으로 치료하고)  
중생들이 마음으로 좋아하는 바를 따라, 여러 가지 방편으로 만족하게 하며, 

 

隨諸衆生行差別(수제중생행차별) 悉以善巧而成就(실이선교이성취) 

如是三昧神通相(여시삼매신통상) 一切天人莫能測(일체천인막능측) 

모든 중생들의 행(行)이 차별함을 따라 선교(善巧)한 방편으로 모두 성취하게 하시나니

이와 같은 삼매의 신통상(神通相)을 모든 천상과 인간들은 측량할 수 없는 것입니다.

 

有妙三昧名隨樂(유묘삼매명수락) 菩薩住此普觀察(보살주차보관찰) 

隨宜示現度衆生(수의시현도중생) 悉使歡心從法化(실사환심종법화) 

이에 묘한 삼매가 있으니 이름하여 따라서 기뻐하는 수락(隧樂, 수락삼매)이라 하며,

보살이 이러한 수락삼매에 머물러 널리 관찰하고서 그 마땅한 바를 따라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시현(示現)하여서,

그 모두가 환희하는 마음으로 종법화(從法化, 법으로부터 교화됨)하게 하시며,  

 

ㅡ사섭법의 보시 

劫中饑饉災難時(겁중기근재난시) 悉與世間諸樂具(실여세간제락구) 

隨其所欲皆令滿(수기소욕개영만) 普爲衆生作饒益(보위중생작요익) 

겁(劫, 세월) 중에서 기근(饑饉)이 들고 재난(災難)이 있을 때에는 세간의 모든 즐거운 낙구(樂具)를 모두 주어서
그 바라는 바를 따라 모두 만족하게 하여서, 널리 중생들을 위한 이익을 지으며, 

 

或以飮食上好味(혹이음식상호미) 寶衣嚴具衆妙物(보의엄구중묘물) 

乃至王位皆能捨(내지왕위개능사) 令好施者悉從化(영호시자실종화) 

혹은 상호미(上好味, 맛 있는 좋은 음식)와 보의(寶衣, 보배 옷)과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묘물(妙物)들과
왕위(王位)까지도 능히 모두 주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종화(從化, 교화를 따름)하게 하며, 

 

或以相好莊嚴身(혹이상호장엄신) 上妙衣服寶瓔珞(상묘의복보영락) 

華鬘爲飾香塗體(화만위식향도체) 威儀具足度衆生(위의구족도중생) 

혹은 삼십이상 팔십종호로 상호장엄(相好莊嚴)한 몸에 가장 훌륭한 의복의 상묘의복(上妙衣服)과

보배로 된 영락(瓔珞, 구슬을 꿰어서 목에 거는 장신구)과 
화만(華鬘, 꽃다발)으로 단장하고 향을 몸에 발라서 그 위의를 갖추어서 중생을 제도하기도 하며, 

一切世間所好尙(일체세간소호상) 色相顔容及衣服(색상안용급의복) 

隨應普現悏其心(수응보현협기심) 俾樂色者皆從道(비낙색자개종도) 

일체의 세간이 좋아하고 숭상하는 바의 색상(色相 모양새)과 얼굴과 좋은 의복으로
그들의 마음을 따라 나타나서 그들을 즐겁고 만족하게 하여서,

낙색자(樂色者, 외모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들 종도(從道)하여 도를 따르게 하십니다.

ㅡ사섭법의 애어 

迦陵頻伽美妙音(가릉빈가미묘음) 俱枳羅等妙音聲(구지라등묘음성) 

種種梵音皆具足(종종범음개구족) 隨其心樂爲說法(수기심락위설법) 

가릉빈가(迦陵頻伽) 새의 아름다운 미묘음과 구지라(俱枳羅) 등과 같은 새의 미묘한 음성과
갖가지의 범음(梵音)을 모두 구족하여, 그들의 마음이 즐겨하는 바를 따라 법을 설하며, 

ㅡ가릉빈가(迦陵頻伽, kalaviṅka)는 상상의 새로서,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 또한 묘하여 묘음조. 호음조. 미음조(美音鳥)라고도 한다. 극락에 깃들인다 하여 극락조라 부르기도 하는데, 머리와 팔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몸체에는 비늘이 있다고 하며, 머리에는 새의 깃털이 달린 화관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일설에는 인도의 히말라야 산 기슭에 산다는 불불조(bulbul 鳥)라는 공작의 일종이라고도 전하기도 하는, 이 새는 반인반수상은 여러 지역과 각 시대에 걸쳐서 묘사된 것을 비교해 보면 동물 형상을 의인화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ㅡ구지라(俱枳羅), 상상의 새이며, 혹은 인도의 검정빛 두견새라고도 함.

 

ㅡ범(梵)은 범어(梵語) Brāhma의 음역(音譯)이 범이고,

더러움이 없이 청정하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범음(梵音)이라 하고,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큰 종을 범종(梵鐘)이라 하고, 
고대의 인도 문학이나 불경을 기록한 고대 인도 아리안의 언어를 범어(梵語)라 하고,  
승려가 불상을 모셔 놓고 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교법을 펴는 장소로서, 초기에는 청정한 불국토라는 뜻이었는데, 후대에 전용되어 절, 사찰의 의미로 쓰이게 된 범찰(梵刹)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八萬四千諸法門(팔만사천제법문) 諸佛以此度衆生(제불이차도중생) 

彼亦如其差別法(피역여기차별법) 隨世所宜而化度(수세소의이화도) 

팔만 사천의 모든 법문으로써 모든 부처님들께서 중생들을 제도하시나니
보살 역시도 그와 같은 차별법(差別法)으로 세간의 마땅함을 따라 화도(化度, 교화하고 제도)합니다.

ㅡ사섭법의 동사 

衆生苦衰等(중생고락이쇠등) 一切世間所作法(일체세간소작법) 

悉能應現同其事(실능응현동기사) 以此普度諸衆生(이차보도제중생) 

중생의 고낙(苦樂)과 이익(利)이나 손해(衰) 등의 일체의 세간에서 바의 소작법(所作法)에
모두 응하여 그들과 함께 동사(同事)하여 함께 하면서, 그러함으로서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며,  

ㅡ8풍(八風), 利(이익) 衰(손해) 毁(비방), 譽(찬사), 稱(칭찬) 譏(치욕) 苦(싫고) 樂(좋음)에 초연하지 못하고 흔들림

 

一切世間衆苦患(일체세간중고환) 深廣無涯如大海(심광무애여대해) 

與彼同事悉能忍(여피동사실능인) 令其利益得安樂(영기리익득안락) 

일체 세간의 여러 가지 고환(苦患, 고통과 우환)이 끝없이 깊고 많아서 바다와 같거늘, 
중생과 더불어 함께하면서 모두를 능히 참아내며, 그들로 하여금 이익되게 하여서 안락하게 합니다.

 

ㅡ사섭법의 이행(利行)

若有不識出離法(약유불식출리법) 不求解脫離諠憒(불구해탈이훤궤) 

菩薩爲現捨國財(보살위현사국재) 常樂出家心寂靜(상락출가심적정)

諠 잊을 훤 시끄러울 훤 / 憒 심란할 궤

만약 어떤 이가 벗어나는 출리법(出離法)을 알지 못하여 훤궤(諠憒, 심란함)를 떠나는 해탈을 구하지 않는다면, 
보살은 나라와 재물 모두를 버리고 출가하여서 마음이 적정함을 항상 즐기는 것을 보여주고, 

 

家是貪愛繫縛所(가시탐애계박소) 欲使衆生悉免離(욕사중생실면리)

故示出家得解脫(고시출가득해탈) 於諸欲樂無所受(어제욕락무소수) 

집이라는 것이 탐욕과 애정에 얽히게 하는 곳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이러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고자 
출가하여 해탈을 얻어서 모든 욕락(欲樂)으로부터는 얻을 바가 없는 무소수(無所受)임을 보여주며,  

ㅡ출가(出家)는 단순히 집을 떠나는 단순 출가는 가출(家出)이며, 진정한 출가의 의미는 세속의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때 이루어지는, 마음의 출가가 되어야 한다.
무비 스님은 자기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으로, 중생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출가가 아닌 도피라 하였다
ㅡ출가의 종류
①육친출가(肉親出家), 가족과의 세속적 인연을 끊는 것,

②오온출가(五蘊出家), 일체의 육체적 욕망으로부터 떠남을 의미하며,

③법계출가(法界出家), 번뇌와 업보, 무명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ㅡ삭발(削髮)은 출가 수행자(스님)의 모습으로서 세속인과 다름을 구분 짓고, 또한 세속적의 번뇌를 단절함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머리카락을 무명초(無明草)라 하여서,
세속적 욕망의 상징으로 본다.
 그래서 삭발은 세속에서 벗어나 구도의 대열에 들어선 출가자 정신의 상징이고, 청정한 수행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스님의 삭발 이유는 수행자(승려)의 길을 걷겠다는 결의와 세속의 번뇌와 단절을 의미한다.ㅡ 천석  

 

菩薩示行十種行(보살시행십종행) 亦行一切大人法(역행일체대인법) 

諸仙行等悉無餘(제선행등실무여) 爲欲利益衆生故(위욕이익중생고) 

보살이 십종행(十種行)을 행하여 보이고, 또한 일체의 대인법(大人法)과

모든 선인(부처님)들의 행들을 모두 행하는 것은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며, 

 

若有衆生壽無量(약유중생수무량) 煩惱微細樂具足(번뇌미세락구족)

菩薩於中得自在(보살어중득자재) 示受老病死衆患(시수로병사중환)이 

만약 어떤 중생의 수명이 무량하며, 번뇌는 미세하여서 낙(樂, 즐거움)을 구족하여 갖추었다면
보살은 그러한 가운데에서 자재하게 늙고 병드는 노병사(老病死)의 우환들을 짐짓 받는 것을 보여주며, 

 

ㅡ번뇌(煩惱)가 미세(微細)해서 낙구족(樂具足), 만약 어떤 중생이 수명이 무량해서 오래 산다면 번뇌가 아주 많아서 미세(微細)한, 즉  “먼지같이 아주 많이 끼어있다.”는 뜻으로, 그렇게 모든 인연에 낙착함을 구족(具足)하였다면 망상이 많고 욕심이 더욱 많은 것입니다. 왜냐? 경험이 많고, 쌓인 것이 많고, 아는 것이 많으니까 번뇌 또한 더욱 많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늙고 병들고 죽는 노병사(老病死)의 온갖 근심거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전에 어떤 사람이 절에서 중노릇을 상당히 하느라고 했는데,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죽어서 염라대왕한테 갔습니다.

염라대왕이 “너는 왜 그동안 공부를 못해가지고 나한테까지 불려왔느냐?” 하니까 

 “저는 선지식을 못 만났습니다.” “좋은 스승을 못 만나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염라대왕이 “그래? 그러면 네가 살면서 옆에 병든 사람을 혹시 못 봤는가?” 하니까

 “병든 사람 많이 봤지요.”

 “그래? 그 훌륭한 선지식을 보고도 그것이 선지식인줄 몰랐단 말인가냐?,

“선지식이 없다ㆍ공부를 못했다ㆍ인간을 잘못 만났다.” 등등의 핑계 대는 사람이 제일 용열하고 못난 사람입니다.

여기에서 노병사의 고통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은, 중생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으키게 한다 뜻으로, 일종의 이행(利行)인 것입니다.ㅡ무비스님

 

或有貪欲瞋恚痴(혹유탐욕진에치) 煩惱猛火常熾然(번뇌맹화상치연) 

菩薩爲現老病死(보살위현로병사) 令彼衆生悉調伏(영피중생실조복) 

혹은 탐하는 탐욕(貪欲)과 화내는 진에(瞋恚)와 어리석은 치(痴)로 인하여

번뇌의 맹렬한 불길이 항상 치연(熾然)하게 타오른다면
보살은 늙고 병이나서 죽는 노병사(老病死)를 보여 주어서 중생들 모두를 조복하게 하며, 

如來十力無所畏(여래십력무소외) 及以十八不共法(급이십팔불공법) 

所有無量諸功德(소유무량제공덕) 悉以示現度衆生(실이시현도중생) 

여래의  가지 힘의 십력(十力)과 4 가지의 두렵지 않음의 사무소외(四無所畏)와

18 가지의 함께하지 않는 18불공법(十八不共法) 등의, 
지니신 바의 무량하게 많은 모든 공덕들을 모두 나타내 보여서 중생을 제도하며, 

ㅡ십력(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18불공법(十八不共法) 등으로 섭수(攝受)할 사람은 섭수하여 가르치고, 

조복(調伏)시켜야 할 사람은 조복시킨다.”는 것으로, 관세음보살과 같이 혹은 자비롭게도 하고, 혹은 엄하게 중생에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ㅡ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

①신무실(身無失) 몸으로 짓는 행위에 과실이 없음. ② 구무실(口無失) 말에 과오가 없음.

③염무실(念無失) 생각에 잘못됨이 없음. ④무이상(無異想) 일체중생을 차별하지 않음.

⑤무불정심(無不定心) 항상 선정에 들어 있어 산란하지 않음.

⑥무불지이사심(無不知已捨心) 제법을 아시나 그 아는 바를 버리고 일체에 집착치 않아서 적정하고 평등함 

⑦욕무감(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⑧정진무감(精進無減) ⑨염무감(念無減)

⑩혜무감(慧無減)  ⑪해탈무감(解脫無減)

⑫해탈지견무감(解脫知見無減) 일체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했다는 지견이 줄어들지 않음.

⑬일체신업수지혜행(一切身業隨智慧行) 모든 신업은 지혜로 수반 함.

⑭일체구업수지혜행(一切口業隨智慧行)  ⑮일체의업수지혜행(一切意業隨智慧行)

⑯지혜지견과거세애무장(智慧知見過去世礙無障) 지혜로써 과거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가 없음.

⑰지혜지견미래세애무장(智慧知見未來世礙無障) ⑱지혜지견현재세애무장(智慧知見現在世礙無障)

 

記心敎誡及神足(기심교계급신족) 悉是如來自在用(실시여래자재용) 

彼諸大士皆示現(피제대사개시현) 能使衆生盡調伏(능사중생진조복) 

기억하는 기심(記心)으로 교계(敎誡, 가르침)하심과 신족(神足, 신족통)이 모두 여래의 자재하신 용(用, 작용)이시라, 
 모든 대사(大士, 보살)들이 이러한 모두를 나타내 보여서 조복해야 할 중생들 모두를 능히 조복하게 하며, 

菩薩種種方便門(보살종종방편문) 隨順世法度衆生(수순세법도중생) 

譬如蓮華不着水(비여연화불착수) 如是在世令深信(여시재세령심신) 

보살은 갖가지의 방편문으로 세간법에 수순하여 중생을 제도하나니,

비유하자면, 마치 연꽃에 물이 젖지 않는 것과 같으니,

이와 같이 세간에 처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깊이 믿게 하십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