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四 賢首品第十二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2. 현수품(賢首品) ① ㅡ 2
若常信奉於諸佛(약상신봉어제불) 則能持戒修學處(즉능지계수학처)
若常持戒修學處(약상지계수학처) 則能具足諸功德(즉능구족제공덕)
만약 항상 부처님을 신봉(信奉, 믿고 받듬)한다면,
곧 계행을 갖추어 가지는 지계(持戒)하여서 배워야 할 것을 능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만약 지계(持戒)하여 배워야 할 것을 항상 수행할 수 있다면, 곧 모든 공덕을 능히 구족할 수 있을 것이요,
(만약 항상 제불을 신봉한다면, 그것이 바로 지계하여 수학(修學)하는 곳이 될 것이며,
만약 항상 지계(持戒)하여서 수학(修學)하는 곳이 되었다면, 곧 모든 공덕을 저절로 능히 구족하게 될 것이요)
戒能開發菩提本(계능개발보리본) 學是勤修功德地(학시근수공덕지)
於戒及學常順行(어계급학상순행) 一切如來所稱美(일체여래소칭미)
계(戒, 지계)라는 것은 보리의 근본인 보리본(菩提本, 깨달음의 근본)을 능히 열어서 발하게 하는 것이요,
학(學, 배움)이란 공덕지(功德地)를 근수(勤修)하여 힘써 닦는 것이니
계행과 배움을 항상 수순(隨順)하여 따라 행한다면 일체의 모든 여래께서 칭찬하실 것입니다.
若常信奉於諸佛(약상신봉어제불) 則能興集大供養(즉능흥집대공양)
若能興集大供養(약능흥집대공양) 彼人信佛不思議(피인신불부사의)
만약 항상 모든 부처님을 믿고 받들어 신봉(信奉)한다면, 바로 큰 공양을 일으켜 모으게 될 것이며,
만약 능히 이러한 대공양(大供養)을 지어 모은다며, 그 사람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함을 믿는 것이요,
若常信奉於尊法(약상신봉어존법) 則聞佛法無厭足(즉문불법무염족)
若聞佛法無厭足(약문불법무염족) 彼人信法不思議(피인신법부사의)
만약 항상 소중한 존법(尊法, 불법)을 믿어 받든다면, 곧 부처님의 불법을 듣고 싫어함 없이 만족함이요,
만약 부처님의 불법을 듣고 싫어함이 없다면, 그 사람의 불법을 믿는 마음의 신법(信法)은 불가사의한 것이며,
若常信奉淸淨僧(약상신봉청정승) 則得信心不退轉(즉득신심불퇴전)
若得信心不退轉(약득신심불퇴전) 彼人信力無能動(피인신력무능동)
만약 항상 청정승(淸淨僧, 스님들)을 믿고 받든다면, 곧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신심을 얻을 것이요,
만약 신심이 불퇴전이라면, 그 사람의 신력(信力)은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若得信力無能動(약득신력무능동) 則得諸根淨明利(즉득제근정명리)
若得諸根淨明利(약득제근정명리) 則能遠離惡知識(즉능원리악지식)
만약 신력(信力)을 얻어서 능히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면,
곧 제근(諸根, 육근)이 명리(明利, 청정하고 예리)하여질 것이요,
만약 제근(諸根, 육근)이 명리(明利, 청정하고 예리)하여 진다면,
곧 악지식(惡知識)을 능히 원리(遠離)하여 멀리 떠날 수 있을 것이며,
ㅡ악지식(惡知識)이라 함은 달콤하게 말하고 거짓 아양을 부리며 말을 교묘(巧妙)하게 하여서 어리석은 사람의 선심(善心)을 파(破)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ㅡ선남자야, 보살에게 다시 10 가지 법이 있으면 악지식을 멀리하는 것이라 하나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①파계한 악지식을 멀리하는 것이요, (遠離破戒惡知識)
②정견자(正見者)를 깨트리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 (遠離破正見者)
③위의자(威儀者)를 깨트리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壞威儀者)
④삿된 방법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邪命者)
⑤세속의 말들을 좋아하고 마음이 어지럽고 흐트러진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樂世俗言說多憒鬧者)
⑥게으른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多懈怠者)
⑦생사를 좋아하고 애착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樂著生死者)
⑧보리를 등지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背菩提者)
⑨재가의 대중들을 멀리하는 것이요,(遠離在家之衆)
⑩모든 번뇌를 멀리하는 것이니라.(遠離一切結使)
보살은 비록 이와 같은 이들을 멀리하고, 끝내 괴롭히고 해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신여기거나 헐뜯는 마음도 내지 않아야 하나니, 보살은 ‘내가 일찍이 부처님께 듣기로는 악지식을 친숙히 가까이함으로 인하여 허물어지는 일이 많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이러한 이들을 멀리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러한 열 가지를 갖추는 것을 보살이 악지식을 멀리하는 것이라 하느니라.ㅡ 보운경(寶雲經) 제4권 - 악지식(惡知識)을 멀리하다
若能遠離惡知識(약능원리악지식) 則得親近善知識(즉득친근선지식)
若得親近善知識(약득친근선지식) 則能修習廣大善(즉능수습광대선)
만약 능히 악지식을 멀리 여의었다면, 곧 선지식(善知識)을 능히 친근하게 될 것이요,
만약 능히 선지식을 친근하게 되었다면, 곧 광대한 선(善)을 능히 수습하게 될 것이며,
ㅡ선지식(善知識), 범어 kalyāṇa-mitra, 팔리어 kalyāṇa-mitta의 번역으로, 선지식(善智識) · 선친우(善親友) · 지식(知識) · 선우(善友) · 친우(親友) · 승우(勝友)라고도 하며, 좋은 친구라는 뜻이며, 불도(佛道)에 들어가도록 바르게 이끌어주는 훌륭한 지도자를 일컫는다.
시가라월육방예경(尸迦羅越六方禮經)에서는 악지식과 선지식을 구분해야 함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거듭 설명한다.
“선지식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겉으로는 원수 같으나 안으로는 두터운 마음이 있는 사람이요
둘째는 면전에서는 직언을 할지라도 밖에서는 그의 장점을 말해주는 사람이요,
셋째는 병들거나 관청에 붙들려가서 두려워 근심하는 것을 해결해주는 사람이요,
넷째는 가난한 이를 모른 척하지 않고 부유하여 질 수 있는 방편을 찾아주는 사람이니라."
若能修習廣大善(약능수습광대선) 彼人成就大因力(피인성취대인력)
若人成就大因力이(약인성취대인력) 則得殊勝決定解(즉득수승결정해)
만약 능히 광대한 선(善)을 수습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커다란 원인의 대인력(大因力)을 성취하게 될 것이요,
만약 대인력(大因力)을 성취하게 되었다면,
곧 수승하고 결정적인 이해의 수승결정해(殊勝決定解)를 얻게 될 것이며,
若得殊勝決定解(약득수승결정해) 則爲諸佛所護念(즉위제불소호념)
若爲諸佛所護念(약위제불소호념) 則能發起菩提心(즉능발기보리심)
만약 수승결정해(殊勝決定解)를 얻게 되었다면, 곧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는 바가 될 것이요,
만약 모든 부처님들의 호념하는 바를 얻게 되었다면, 곧 바로 능히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若得發起菩提心(약능발기보리심) 則能勤修佛功德(즉능근수불공덕)
若能勤修佛功德(약능근수불공덕) 則得生在如來家(즉득생재여래가)
만약 능히 보리심을 일으키게 되었다면, 곧 바로 능히 부처가 되는 공덕을 부진런히 닦게 될 것이요,
만약 능히 부처가 되는 공덕을 닦아 익힌다면, 곧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나게 될 것이며,
若得生在如來家(약득생재여래가) 則善修行巧方便(즉선수행교방편)
若善修行巧方便(약선수행교방편) 則得信樂心淸淨(즉득신락심청정)
만약 능히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나게 되었다면, 곧 바로 훌륭하고 뛰어난 교방편(巧方便)을 닦아서 행할 것이요,
만약 교방편(巧方便)을 닦아서 행할 수 있게 되었다면, 곧 믿음의 즐거움인 신락(信樂)의 마음이 청정하여 질 것이며,
若得信樂心淸淨(약득신락심청정) 則得增上最勝心(즉득증상최승심)
若得增上最勝心(약득증상최승심) 則常修習波羅蜜(즉상수습바라밀)
만약 신락(信樂)의 마음이 청정하다면, 곧 가장 수승한 마음의 최승심(最勝心)이 증장하게 될 것이요,
만약 최승심(最勝心)이 증장한다면, 곧 바라밀(波羅蜜)을 닦아 익히게 될 것이며,
若常修習波羅蜜(약상수습바라밀) 則能具足摩訶衍(즉능구족마하연)
若能具足摩訶衍(약능구족마하연) 則能如法供養佛(즉능여법공양불) 衍 넘칠 연, 넓을 연
만약 항상 바라밀(波羅蜜)을 닦아 익힌다면, 능히 마하연(摩訶衍, mahayāna, 대승)을 구족하게 될 것이요,
만약 능히 마하연(摩訶衍, mahayāna, 대승)을 구족하게 되었다면, 곧 여법(如法)하게 부처님을 공양할 수 있으며,
(대승의 마음, 대심범부의 마음을 갖추어서 생명이 있는 모든 이들을 마치 부처님과 같이 여법하게 공양할 수 있을 것이며)
若能如法供養佛(약능여법공양불) 則能念佛心不動(즉능념불심부동)
若能念佛心不動(약능념불심부동) 則常覩見無量佛(즉상도견무량불)
만약 여법하게 부처님께 공양할 수 있다면, 부처님을 생각하는 염불심(念佛心)이 동요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부처님을 생각하는 염불심(念佛心)이 동요하지 않는다면, 무량한 부처님을 항상 보게 될 것이요,
若常覩見無量佛(약상도견무량불) 則見如來體常住(즉견여래체상주)
若見如來體常住(약견여래체상주) 則能知法永不滅(즉능지법영불멸)
만약 무량한 부처님을 항상 보게 된다면,
즉시에 여래체(如來體, 불성)가 상주(常住)하여 항상 계시는 것을 능히 보게 될 것이며
(불성은 어디에든지 항상 있다는 이치를 알게 될 것이며)
여래체(如來體, 불성)가 상주(常住)하여 항상 계신다는 것을 능히 보게 된다면,
법(法)은 영원히 멸(滅)하지 않는다는 것을 능히 알게 될 것이요,
ㅡ상주(常住), 어느곳, 어느 때이든지 항상 있는 것으로, 시간성과 공간성을 포함한 표현입니다.
若能知法永不滅(약능지법영불멸) 則得辯才無障碍(즉득변재무장애)
若能辯才無障碍(약득변재무장애) 則能開演無邊法(즉능개연무변법)
만약 영원히 멸(滅)하지 않는 법을 능히 알게 되면, 걸림이 없는 변재(辯才)를 얻게 될 것이며
만약 걸림이 없는 변재를 얻게 되었다면, 바로 무변한 무변법(無邊法)을 능히 연설하게 될 것이요,
若能開演無邊法(약능개연무변법) 則能慈愍度衆生(즉능자민도중생)
若能慈愍度衆生(약능자민도중생) 則得堅固大悲心(즉득견고대비심)
만약 무변한 무변법(無邊法)을 능히 연설할 수 있다면,
곧 자비와 애민의 자민심(慈愍心)으로 능히 중생들을 제도하게 될 것이며,
만약 자민심(慈愍心)으로 능히 중생들을 제도할 수 있다면, 곧 (중생들을 위한) 대비심이 견고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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